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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력 위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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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한 산소의 소중함을 매 숨마다 느끼지 못하듯 세종대왕의 여러 업적의 감사함을 매 순간 느끼지 않고 살지요.책에는 한글창제에 대한 글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 이렇게 타이핑을 하는 것조차 세종대왕의 흔적이라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생각했어요.중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우리 나라만의 문화를 만들고 싶었던 세종의 의지.명나라 황제가 괘씸해 무리하게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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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당연한 산소의 소중함을 매 숨마다 느끼지 못하듯 

세종대왕의 여러 업적의 감사함을 매 순간 느끼지 않고 살지요.

책에는 한글창제에 대한 글은 나오지 않았지만  

지금 이렇게 타이핑을 하는 것조차 세종대왕의 흔적이라는 사실을 책을 읽으며 다시 한 번 생각했어요.

중국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우리 나라만의 문화를 만들고 싶었던 세종의 의지.

명나라 황제가 괘씸해 무리하게 요구하면 요구하는대로 조공을 다 바치면서도 농사직설, 앙부일구, 아악을 발명해  조용히 반란을 일으키는 세종에게 약올라하는 장면에서는 통쾌했습니다. 


이 책의 주요 소재는 '4군 6진설치' 과정에서 조선이 어떻게 우리의 권리를 챙겼는지였어요. 

역사 공부를 하면서 아주 간단하게 <4군 6진, 김종서> 이렇게 외우던  아홉글자.

그 땅을 지켜내기 위해 아직 나라의 기틀이 다 잡히지 않았고, 

명, 여진 사이에서 중심을 잡기도 어려웠던 시절 힘이 아니라 품격으로 나라의 기틀을 잡았던 세종의 이야기.


힘과 권력, 무력이 아니라 품격으로 나라의 기틀을 잡고 싶은 세종

왕족이지만 문무에 관심이 없고 오직 요리와 음식을 사랑하던 이교

시험공부는 엉망이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면 시재가 반짝반짝 빛나던 천재시인 서거정.

세 사람이 진심을 담아 품격있게 나라의 틀을 잡아가는 이야기는 이 시대에도 통하는 이야기같아 더 의미있었습니다.


역사 동화를 아이들과 읽고 싶었던 이유가 '역사 속 장면을 간접 경험함으로써, 생생하게 살아있는 역사를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이었는데 제가 이 책을 읽는 동안 그 과정을 겪은 것 같아요.


2024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스토리부문에서 2500여편과 겨뤄 대상을 수상한 작품.

덕분에 역사소설의 재미를 한껏 누릴 수 있었습니다. 



조선의 모든 제도와 문물에 최고의 '품격'을 부여하는 것. 

그 품격을 드러냄으로써 힘의 개념을 뒤바꾸는 것.

한 나라의 힘이 야만적인 '무력'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앞선 제도와 그 나라의 '품격'에서 비롯될 수도 있다는 걸 증명해내고 싶었다.

163쪽


YES마니아 : 플래티넘 h****0 2025.05.2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