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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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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Review 〉《 프랑켄슈타인 》 | 책세상 세계문학 13  _메리 셸리 (지은이), 정회성 (옮긴이) / 책세상(2025)“저주받고 저주받을 창조자! 어째서 나는 죽지 않고 살았던 것인가? 어째서 당신 멋대로 내게 불어넣은 생명의 불꽃을 그 즉시 꺼뜨리지 않았다는 말인가?”소설은 모험심과 도전 정신이 충만한 한 젊은이(로버트 월턴)가 북극탐사를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항해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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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ok Review 〉

《 프랑켄슈타인 》 | 책세상 세계문학 13
  _메리 셸리 (지은이), 정회성 (옮긴이) / 책세상(2025)


“저주받고 저주받을 창조자! 어째서 나는 죽지 않고 살았던 것인가? 어째서 당신 멋대로 내게 불어넣은 생명의 불꽃을 그 즉시 꺼뜨리지 않았다는 말인가?”


소설은 모험심과 도전 정신이 충만한 한 젊은이(로버트 월턴)가 북극탐사를 떠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항해 중 사방에서 밀려든 얼음에 갇혔다. 배가 떠 있는 공간만 남겨두고 얼음이 빙 둘러쌌다. 거기에 더해 짙은 안개 까지 드리워졌다. 얼음땡으로 있을 수밖에 없었다. 드디어 안개가 걷힘과 동시에 그와 선원들은 괴이한 물체를 목격하게 된다. 얼음으로 뒤덮인 울퉁불퉁한 평야에 개들이 끄는 마차가 북쪽으로 향하고 있는데, 마차 안에는 사람 같은 커다란 형체가 앉아서 개들을 몰고 있었다. 그러나 왠지 등골이 섬뜩했다. 다음 날 아침, 개가 끄는 썰매가 커다란 얼음 조각위에 얹혀서 해류를 따라 배 근처에 접근했다. 그 안에는 전날 본 ‘사람 같은 커다란 형체’가 아니라 평범해 보이는 유럽인이 있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었다. 분명 어제 본 그 존재는 아니었다. 배에 오른 그 유럽인이 며칠 안정을 취한 후, 월턴과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그 유럽인의 이야기가 이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이 된다.    


그 유럽인의 이름이 바로 프랑켄슈타인이다. 그는 10대 시절에 코르넬리우스 아그리파(16세기 독일 의사이자 연금술사), 파라셀수스(16세기 스위스 의학자이자 화학자), 알베르투스 마그누스(13세기 독일 스콜라 철학자이자 과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스승)등 실용, 계몽주의 과학체계에선 그저 옛것으로만 치부되는 자연과학, 철학자들의 책을 즐겨 읽었다. 대학에 입학해선 현대 과학에도 눈을 떴지만, 인체 생명의 원리에 깊이 몰두하게 되면서 드디어 일을 저지른다. 2년 동안 낮과 밤을 쏟아 부은 덕분에 무생물에 생명을 불어넣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 부패한 시신이 살아 움직이는 생물체로 바뀌었다. 키가 250센티나 되고 몸집도 그에 비례해서 거대하게 만들었다. 괴물이 탄생했다. 그러나 막상 그 괴물이 입을 벌려 뭐라고 말을 꺼내고, 흉측한 미소를 띠며 그에게 손을 뻗치자 놀래서 그 자리에서 도망 나온다(괴물을 만든 것이 첫 번째 큰 실책이고, 자신이 만든 괴물을 두고 그대로 도망 나온 것이 두 번째 큰 실책이었다).


이름도 없는 그 괴물은 어찌 되었을까? (더러 프랑켄슈타인이 괴물의 이름으로 오해받기도 한다)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비밀의 장소에서 빠져 나온 괴물은 예측된 상황이지만, 여기저기 다니면서 일을 저지르고 다닌다. 사람도 여럿 죽인다. 그 중엔 프랑켄슈타인의 어린 동생도 포함되었다. 결국 프랑켄슈타인과 괴물이 만나게 된다. 괴물은 프랑켄슈타인에게 딜을 한다. 앞으로는 사고 안치고 조용히 살겠다. 대신 자기는 너무 외로우니 함께 살아갈 여자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만약 요구사항을 들어주지 않으면, 프랑켄슈타인의 결혼식에 함께 하겠다고 한다. 신부를 해치겠다는 이야기다. 프랑켄슈타인은 두려움에 떨며 깊은 고민에 잠긴다. 비록 자신이 그 괴물을 만들었지만 이미 통제 불능의 상태가 된 것이다.  


프랑켄슈타인과 그 괴물(악마)의 관계를 생각해본다. 조물자와 피조물의 관계이다. 좀 더 시야를 넓히면, 조물주와 인간과의 관계도 될 수 있다. 인간사회에도 적용시킬 수 있다. 분명 사람을 낳았는데 성장하면서 괴물이 되는 경우를 자주 접하지 않는가. 한편 작가인 메리 셸리에게 억제된 욕구가 비록 사악하고 흉포한 존재감으로 묘사 되었지만, 그 내면이 형상화로 표출되었다고 생각하면 너무 지나칠까?  


#북리뷰 #프랑켄슈타인 #메리셸리
#책세상세계문학  #책세상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s******5 2025.05.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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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케슈타인을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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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서포터즈1기 #프랑켄슈타인 #메리셀리 #책세상 #책세상세계문학 #세계문학 #영미문학 #고전소설 #소설 #고딕소설 #여성작가 #추천도서 #페이지터너 #북스타그램 #신간도서 #정회성옮김< 책세상 서포터즈1기 4월 도서 협찬 받아서 쓴 서평입니다 >프랑켄슈타인은 내가 애정하는 작품이다. 작품도 너무 잘썼기도 하고, 내가 생각했던 프랑켄슈타인의 이미지를 깨어버린 작품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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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세상서포터즈1기 #프랑켄슈타인 #메리셀리 #책세상 #책세상세계문학 #세계문학 #영미문학 #고전소설 #소설 #고딕소설 #여성작가 #추천도서 #페이지터너 #북스타그램 #신간도서 #정회성옮김


< 책세상 서포터즈1기 4월 도서 협찬 받아서 쓴 서평입니다 >
프랑켄슈타인은 내가 애정하는 작품이다. 작품도 너무 잘썼기도 하고, 내가 생각했던 프랑켄슈타인의 이미지를 깨어버린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가독성이 좋고 스토리라인도 너무 좋다.
그래서 항상 고전소설 추천해달라고 하면 이 작품을 추천하는 듯하다. 
프랑켄슈타인 번역본은 진짜 수많은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나왔다. 나도 3개의 출판사 번역으로 본듯한데, 이번에 책세상 출판사에서 새로운 번역으로 출간이 되었다. 정회성님 번역인데 이분 민음사 세계문학에서도 자주 보이시는 분이다. 영어,일본어 번역을 하시는듯 하다. 번역도 괜찮아서 읽는데에는 무리 없었던거 같다.


프랑켄슈타인은 작품에 나오는 괴물을 창조해 내는 박사이다. 단순히 인간의 궁금증으로 창조해 버린 괴물이. 창조를 해놓고선 무섭다고 손을 놔버린 프랑켄슈타인박사. 괴물이는 자신을 창조해낸 존재로부터 버림을 받고 스스로 이 세상에서 나란 존재의 이유를 깨우처 나가는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어찌보면 인간이 인간답지 않고, 괴물이 괴물답지 않는, 인간이 괴물같고, 괴물이 인간같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어떻게 보면 괴물이라는 존재를 박사가 실제로 창조해 낸것일수도 있고, #지킬박사와하이드 처럼 박사의 내면의 존재를 밖으로 꺼낸것일 수도 있겠다. 


이 작품이 200여년 작품이라고 생각하면 도저히 믿겨지지가 않는다. 그리고 그 당시 여성이라는 신분으로 이러한 작품을 순식간에 적어내려갔다는 것도.. 이 작품이 너무 좋아서 다른 작품을 보려고 했지만 메리셀리의 작품이 많지가 않다. 단편 몇편정도뿐이라니, 너무 안타깝다.


프랑켄슈타인은 예전에 뮤지컬로 봤을때 뮤지컬의 넘버들도 주옥같았는데, 이번에 책세상 프랑켄슈타인을 읽으면서 뮤지컬음악과 함께 읽으니 이야기의 재미가 증폭되어 더 풍부하게 작품을 읽었던거 같다.


고전문학 입문을 하고자 하는 분, 무언가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 싶으신분들은 이 작품 꼭 추천해본다.


d*******2 2025.05.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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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소설이 현재의 우리에게 주는 의미
"프랑켄슈타인 소설이 현재의 우리에게 주는 의미" 내용보기
♡본리뷰는 책세상 출판사 서포터즈로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프랑켄슈타인> 소설은 보통 우리들의 기억 속에는 괴물의라고 저장되어 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의 괴물이라고 잘못 기억되고 있습니다.우리가 프랑켄슈타인에 대해서 영화나 만화영화로 많이 보았었기 때문입니다.이번에 이 프랑켄시타인을 소설책으로 다시 천천히 읽어보니 우리가 이소설에서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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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리뷰는 책세상 출판사 서포터즈로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프랑켄슈타인> 소설은 보통 우리들의 기억 속에는 괴물의라고 저장되어 있습니다. 프랑켄슈타인이라는 이름의 괴물이라고 잘못 기억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프랑켄슈타인에 대해서 영화나 만화영화로 많이 보았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이 프랑켄시타인을 소설책으로 다시 천천히 읽어보니 우리가 이소설에서 제대로 바라봐야 할 핵심은 
바로 '책임'이라는 것입니다.
 단순한 공포 소설, 괴물 소설이라고 생각하지만  과학기이 가져올 미래의 위험,창조자와 피조물과의 관계, 외로움의 사회적 문제 등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죽은 사람의 신체에 전기를 넣어서 생명을 창조해낸다. 하지만 그는 피조물이 탄생하자 도망칩니다. 자신이 호기심으로 만들어낸 피조물이 만들어지자 도망을 친다? 바로 이 지점에서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다.
만약에 과학기술이 발달해서 현존하지 않는 바이러스를  만들어 냈는데 인류를 위협할 바이러스를 만들고나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도망유 치면 인류에게 막대하게 피해를 입힐 바이러스의 창궐은 누가 책임질 것인가?
그리고 우리가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에너지 과소비로 인한 온실효과 등으로 지구의 온도가 상승해서 빙하가 녹으면서 고대의 위협적인 바이러스가 재창궐을 하게 되면 누구 한사람의 책임일까? 바로 이 부분에서  익명성 안에서 우리가 책임지지 않고 지구를 망가뜨리고 있는 행동을 마주하게됩니다.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이 만든 이름도 없는  '괴물'은
우리가 가능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거나, 에너지소비를 많이하는 탄소배출이 많은 제품을 구입하고 사용하며서 만들어 질지도 모릅니다.
그 괴물은 괸심과 사랑을 원합니다.
 인간들이 자신을 외면하는 것에 절망합니다. 
우리는 자동차를 유용하게 쓰고 있습니다. 예전에 없었던 냉장고, 에어컨, 보일러를 사용합니다. 이런 것이 없는 생활은 상상만 해도 매우 불편합니다. 심지어 김치냉장고가 없다면 더 살 마음도 생깁니다.
 '편리"라는 것은 사람들을 유혹합니다. 편리라는 것에 의해서 미래는 살해되는것입니다.
앞으로 인공지능이나 생명공학이 인류에게 '편리'를 가져올지 모르지만 그에 대한 철저한 책임을 생각해야합니다. 교통사고감지 인공지능이나 GMO유전자조작 등의 생명공학이 인류를 구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런 순기능도 있는 반면 잘못된 결과를 낳을 수도 있기에 우리는 이런도구를 잘 사용할 책임이 있습니다. 자동차도 편리하지만 어느순간 사람을 죽이는 무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책을 읽으면서 SF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가 떠올랐습니다.
소설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1942년 발간한 SF소설 《런어라운드》에서 ‘로봇 3원칙’이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로봇은 인간을 보호하고, 명령에 복종해야 하며, 자신을 보호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이후 이처럼 로봇같이 편리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사용할지 잘 관리할 책임에 대해서 우리는 고민해야합니다.

또한, 이 소설은 외로움을 겪는 정신적 고통을 보여줍니다. 괴물은 자신과 동일한 괴물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하기도 합니다. 외로움은 신피조물에게도 견디기 힘든 고틍입니다. 우리가 통신, 인터넷의 발달로 기계과 마주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람들과의 관계가 적어지는 것도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외로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더 많아져야할 때입니다.
프랑켄시타인은 오래된 고전이지만 지금까지도 우리가 고민해야할 화두를 던져주는 멋진 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z*****o 2025.05.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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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괴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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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프랑켄슈타인”이라고 말할 때떠올리는 건 보통 목에 나사 박힌 괴물이다.하지만 이 소설을 끝까지 읽고 나면,괴물은 오히려 우리 안에 있다는 걸 알게 된다.⠀책의 진짜 제목은 #프랑켄슈타인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신의영역을 넘보며 생명을 창조한 과학자 프랑켄슈타인은,피조물에게 아무 책임도 지지 않은 채 도망친다.인간으로부터 배척당하고,이름조차 없는 괴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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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프랑켄슈타인”이라고 말할 때

떠올리는 건 보통 목에 나사 박힌 괴물이다.

하지만 이 소설을 끝까지 읽고 나면,

괴물은 오히려 우리 안에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책의 진짜 제목은 #프랑켄슈타인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 신의

영역을 넘보며 생명을 창조한 과학자 프랑켄슈타인은,

피조물에게 아무 책임도 지지 않은 채 도망친다.

인간으로부터 배척당하고,

이름조차 없는 괴물은 끝내 사랑과 연결을 갈구하다 복수심으로 변해간다.

가장 충격적이었던 건,

괴물이 인간보다 더 인간적이라는 점이었다.

그는 시를 읽고 언어를 배우고, 따뜻한 공동체를 동경한다.

하지만 단지 ‘다르다는 이유’로 혐오당하고,

결국 “나는 악한 존재가 아니라,

악하게 만들어진 존재”라고 말한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우리는 괴물에 대해 생각하던 감정이 송두리째 뒤집힌다.

과학의 진보, 책임 윤리, 존재의 외로움, 배척당한 타자성…

200년 전 소설인데 지금 현실을 너무 정곡으로 찌른다.

이게 10대 소녀가 쓴 이야기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묵직하고, 아름답고, 비극적이다…

누가 괴물일까?

#책세상 #책세상서포터즈 #프랑켄슈타인 #메리셸리 #고전 #고전소설 #소설 #책 #책추천 #베스트셀러
YES마니아 : 로얄 k*****4 2025.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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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노동에 지쳐 쉬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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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중후반 대한민국에는 프로메테우스의 불이 떨어졌다.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오롯이 회사의 부품으로서 소모되는 것을 명예로 여겼다. 당시의 아버지들은 하루 12시간 넘게 근무하고, 주말도 자진 반납하면서 가족의 안녕을 바랐지만, 돌아오는 것은 유대감 결여로 인한 가족들의 어색한 침묵이다. 그들이 존중받고자 한 선택은 가족과 더 멀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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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중후반 대한민국에는 프로메테우스의 불이 떨어졌다. 사람들은 자신의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 오롯이 회사의 부품으로서 소모되는 것을 명예로 여겼다. 당시의 아버지들은 하루 12시간 넘게 근무하고, 주말도 자진 반납하면서 가족의 안녕을 바랐지만, 돌아오는 것은 유대감 결여로 인한 가족들의 어색한 침묵이다. 그들이 존중받고자 한 선택은 가족과 더 멀어지는 강압이었고, 그 잔재는 곰팡이처럼 여전히 사회 구석에서 피어나고 있다.

소위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주의를 지향한다고 평가받는 요즘 것들은 일반적인 노동을 완전히 거부한다. 하루 점심시간을 포함해 9시간을 회사에 반납하고 출퇴근에 따라서 12시간 이상 소모하는 것을 ‘짧은 인생을 낭비하는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성장은 모두 인간을 갈아서 만든 것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 회사는 그에 맞춰서 주 1회 재택근무 또는 주 4.5일 혹은 1시간 단축 근무를 시행하기에 이른다. 물론, 대기업은 아직도 주 5일을 고집하고 삼성은 연장근무를 장려하며, 임원은 나서서 휴일 근무를 하는 실정이기도 하다. 특히, 생산직군은 근무 일수를 줄이면 물리적으로 생산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

사실 무엇이 옳고 그르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 다만, 타인의 인생을 세대로 묶어서까지 폄훼하는 게 정답으로 보이진 않는다. 금전적인 풍요를 원하면 자기의 시간을 소모해서 ‘돈’을 버는 게 나쁜 것은 아니다. 또한, 돌아오지 않는 청춘의 여유를 갈망하여 ‘사유의 시간’을 확보하는 것을 마냥 틀렸다고 보기도 어렵다. 다만, 돈에 미친 사람으로 치부하고 낭만을 모른다며 같잖은 조언을 하는 것과 현실을 운운하며 꿈의 낭만을 길거리에 나뒹구는 쓰레기처럼 대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다. 근묵자흑 전에 유유상종이라고 생각한다. 어두운 곳에 있으면 어둡게 물든다고들 하는데, 애초에 부정을 좋아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사람들 곁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 어둠을 피하고자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과는 궤를 달리한다.

20세기 중후반 역사적으로도 전무후무한 경제성장을 이룬 대한민국은 21세기 극초반부터 휘청이기 시작한다. 물론, 다른 강대국들과 비교했을 땐 꽤 준수한 성적을 기록했다고 해석할 수도 있으나, 2010년 이후부터는 명확하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근무 강도는 여전히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강력하다. 일차원적으로 시간만 봐도 여타 유럽의 강대국과 비교했을 때, 약 300~800시간 더 많이 일하는 것이다. 이제는 가장 멍청한 반박은 한국이 ‘생산과 수출’ 국가라는 핑계다. 한국과 수출 의존도가 비슷한 독일은 평균 500시간 덜 일 하고, 18,000(2,500만 원)달러를 더 벌어간다. 심지어 스위스는 한국보다 수출 의존도가 30% 더 높지만, 근무 시간은 300시간 적고, 연봉은 약 39,000(5,400만 원)달러 이상의 차이를 보인다. 마지막으로 프랑스는 한국보다 수출 의존도가 -13%로 꽤 큰 격차를 보이지만, 근무 시간은 약 850시간의 차이를 보이면서도 연봉은 약 13,000(1,800만 원)달러를 더 받는다. 외식 물가가 미친 듯이 비싼 유럽은 대신 마트 물가가 저렴하다. 과거 한국은 외식 물가가 유럽에 비해 저렴했고, 마트 물가도 비교적 높지 않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외식도 식자재 물가도 계속해서 상승 중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한국이라는 국가의 특성을 고려해도 기형적인 근무 시간이라는 것은 변함이 없다.

한국은 자아와 철학의 부재 때문에 열병을 앓고 있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국가적 성공을 바탕으로 현재의 젊은이들을 괴물처럼 대하는 기현상을 보인다. 청춘을 일터에서 썩히는 것만이 나라의 성장이고, 인간의 진정한 성장일까, 진지한 사유가 필요한 요즘이다.

e*******k 2025.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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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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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어렸을 때 지나가는 채널에서 영화로만 접하고 처음 대면한 <프랑켄슈타인>📘 이 책이 200년 전에 쓰여졌단게 놀랍다. 당시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의 발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진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더라도 메리 셸리라는 여성작가가 이 책을 세상에 내놓은 건 획기적이라고 생각한다. 👨 인간이란 그토록 강하고 고결하고 훌륭한 동시에 그토록 사악하고 추악하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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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어렸을 때 지나가는 채널에서 영화로만 접하고 처음 대면한 <프랑켄슈타인>📘 이 책이 200년 전에 쓰여졌단게 놀랍다. 

당시 산업혁명과 과학기술의 발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진 시대적 배경을 감안하더라도 메리 셸리라는 여성작가가 이 책을 세상에 내놓은 건 획기적이라고 생각한다. 

👨 인간이란 그토록 강하고 고결하고 훌륭한 동시에 그토록 사악하고 추악하다는 말인가? 165p
⛰️ 무엇을 안다는 건 희한한 일이란 생각이 들었다. 한 번 습득한 지식은 바위에 달라붙은 이끼처럼 내 마음을 사로잡은 채 떨어질 줄 몰랐다. 167p

빅토르가 생명을 창조하고, 흉측한 외모로 인해 창조물이 사회로부터 배척당하며 자신과 같은 동반자를 만들어줄 것을 창조자에게 요구하는 과정이 책에 그려져있다. 
괴물같은 모습의 창조물과 생명을 만들어낸 빅토르의 주고받는 이야기와 심리전이 흡인력있다. 
특히 창조물이 인간의 동정과 연민을 갈구하는 모습, 언어를 배우고자 애쓰고 노력하는 행동이 안쓰러울 정도로 애처롭다.

🧪 그를 동정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작은 행복마저 막을 권리가 내게는 없다고. 206p

창조물의 요구에 번민하는 빅토르. 그는 윤리적 갈등과 상상에 상상을 거듭하다 창조물의 요구를 거부하고, 창조물은 빅토르의 친구와 가족들을 차례로 살해하며 복수한다.

이 이야기는 비단 SF적 요소만 있는 것이 아니다.
창조한 존재에 대한 윤리적 책임성을 강조하고 있고, 외모지상주의를 꼬집으며, 고립된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할거리를 던져준다. 
최근 인공지능의 물결이 해일처럼 다가오는데 지혜롭게 활용해야 하는 것과 관련하여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작품해설에 메리 셸리의 생애와 그 당시 시대적 배경, 여성의 지위, 작품에 대한 견해들이 충분히 쓰여있어 마치 독서토론을 하듯 재밌게 읽었다. 
고전과 친해지고 싶다면 흥미와 깨우침 모두 겸비한 <프랑켄슈타인>으로 시작해도 좋겠다.

위 서평은 책세상 서포터즈에 선정되어 책세상 @chaeksesang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s*****7 2025.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프랑켄슈타인; 괴물이 된 건 누구였을까?
"프랑켄슈타인; 괴물이 된 건 누구였을까? " 내용보기
인간이 신의 자리를 넘보았을 때, 탄생한 것은 기적이 아니라 고통이었다. 『프랑켄슈타인』은 피가 끓는 젊은 과학자가 죽은 자들의 파편으로 생명을 엮고, 그 생명을 외면함으로써 또 다른 죽음을 불러온 이야기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며, 생명이란 단어가 이렇게나 무겁게 느껴진 적이 있었던가 하고 돌아보게 되었다.가장 인상 깊었던 키워드는 단연 ‘창조와 책임’이다. 빅터는
"프랑켄슈타인; 괴물이 된 건 누구였을까? " 내용보기


인간이 신의 자리를 넘보았을 때, 탄생한 것은 기적이 아니라 고통이었다. 『프랑켄슈타인』은 피가 끓는 젊은 과학자가 죽은 자들의 파편으로 생명을 엮고, 그 생명을 외면함으로써 또 다른 죽음을 불러온 이야기다. 나는 이 소설을 읽으며, 생명이란 단어가 이렇게나 무겁게 느껴진 적이 있었던가 하고 돌아보게 되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키워드는 단연 ‘창조와 책임’이다. 빅터는 피조물을 만든 순간부터 책임을 저버렸다. 그의 손으로 세상에 나온 존재는, 생명이면서 동시에 짐이었다. 우리는 자주 만든 것에 무책임해진다. 기술, 말, 감정, 관계. 만들어 놓고 방치하거나, 두려워하거나, 도망친다. 그러나 생명이란, 한번 품었으면 끝까지 안아야 할 것이다.


괴물은 괴물답지 않았다. 오히려 ‘소외와 존재’의 고통을 가장 인간적으로 앓았다. 그는 인간이 되고 싶어 했다. 말과 글을 익히고, 사랑을 원했다. 그가 처절하게 외쳤던 한마디가 아직도 가슴에 맺힌다. “나는 선했으나, 불행이 나를 악하게 만들었다.” 누구나 태어날 땐 선한 씨앗을 품고 태어난다. 하지만 세상이 그 씨앗을 짓밟으면, 악은 그렇게 자란다. 누군가에게 손 내밀지 않는다는 것은, 때론 칼을 쥐게 만드는 일일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떠오른 키워드는 ‘경계를 넘는 욕망’이었다.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세계에 발을 들일 때, 그곳엔 언제나 그림자가 함께 깃든다. 빅터는 자신의 탐구가 얼마나 무모했는지, 너무 늦게 깨달았다. 우리 역시 무언가를 갈망하고, 더 나아가려는 이 시대의 빅터들이다. 그러나 욕망에는 책임이 뒤따르고, 창조에는 고통이 깃들 수 있다는 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 책은 오래전 이야기이지만, 내 마음속 괴물들을 하나씩 돌아보게 해주었다. 내가 만든 상처들, 내가 외면한 책임들, 그리고 내가 소외시킨 감정들. 어쩌면 우리 모두 안에 괴물 하나쯤은 살고 있지 않을까. 그 괴물에게 이름을 불러주고, 손을 내밀어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인간다움의 시작일지도 모른다.




YES마니아 : 골드 p*****a 2025.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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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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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주여, 제가 간청했습니까, 진흙을 빚어 저를 인간으로 만들어달라고? 제가 애원했습니까, 어둠에서 저를 끌어내달라고? - 존 밀턴, [실낙원] p7 " 처음 도입부를 보고 불현듯 기시감을 느꼈다. 워낙 유명한 문구라 전에도 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 이 문구를 앞에 두고 보니 전과 다르게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요즘 종종 볼 수 있는 파괴적이고 굴절된 말이었다. '낳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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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조주여,
제가 간청했습니까, 진흙을 빚어 저를 인간으로 만들어달라고?
제가 애원했습니까, 어둠에서 저를 끌어내달라고?
- 존 밀턴, [실낙원] p7 "

처음 도입부를 보고 불현듯 기시감을 느꼈다. 워낙 유명한 문구라 전에도 본 기억이 있다. 하지만 지금 이 문구를 앞에 두고 보니 전과 다르게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요즘 종종 볼 수 있는 파괴적이고 굴절된 말이었다. '낳음당했다' 반출생주의라 칭해지는 기록적인 출생율 저하의 시대에 가난 혐오가 더해져 '돈이 없으면 아이를 낳지 말아야 한다'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다. 방송에서는 성인 진행자가 어린 출연자들에게 부유하지만 화목하지 못한 가정 환경과 가난하지만 화목한 가정 환경 중 어떤 조건을 고르겠냐고 묻고 그 대답을 그대로 송출한다. 물질적 조건을 앞세우는 것에 부끄러움이 없어지고 물질이 없는 것을 부끄러워 하는 사회가 되더니, 남과 비교하여 유복하지 못한 가정환경에서 태어나게 했다는 이유로 '낳음당했다'는 말을 쓴다고 한다. 경제적 요인으로 시작된 '낳음당했다'는 혐오표현은 개인이 가진 신체, 정신적 문제들이 더해져 확산된다. 그리고 이 정서는 넓고 얉게 퍼져나가 사회의 복지와 구조가 기성세대나 혹은 어느 한 성별에게만 유리하게 조성되어 피해를 보는 세대로 스스로를 위로하는 일부 집단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다시 '프랑켄슈타인'에서 마주한다.  

'프랑켄슈타인'을 보면서 소설의 내용 그 자체에 빠져들지 않은 것은 아니다. 갖은 미사여구 속에서도 점점 짙어지는 갈등과 긴장감에 몰입하기도 하고, 괴물이자 악마로 불린 빅토르의 창조물이 처한 처지에 동정이 일었다. 특히 2권의 2장에서 마침내 빅토르와 창조물이 서로 마주하여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서 창조자에게 버림받고 세상에 상처 입었음에도 여전히 '선의와 동정을 갈구하는(137)' 창조물의 태도에 '유창한 말솜씨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인다(298)'던 빅토르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깊은 안타까움을 느꼈다. 어쩌면 지금보다 더 이전에 마음이 여렸던 때라면 괴물이라 불리는 추한 외모의 창조물의 고독과 괴로움에 더 초점을 맞춰 깊이 공감하고 동정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읽어갈수록 그의 면면에서 어쩐지 지금 우리 사회의 병폐들이 보임을 외면할 수 없었다. 책을 읽고 있던 어느 주말, 한 텔레비전 프로그램을(그것이 알고 싶다 1442회 소년의 시간 - 사천 크리스마스 살인 미스터리 편) 보는 순간 읽는 내내 찜찜했던 요인들이 하나씩 다시 눈에 들어왔다.

그 티비 프로그램을 통해 창조물이 처음 '보호자들(168)'이라 부르던 오두막 사람들에 대한 동경, 오랫동안 지속된 일방적인 관계 맺음과 망상, 스토킹이나 다름 없는 행위가 현실에서 좌절되었을 상황이 연상되었다. "보호자들이 떠남으로써 나와 세상을 이어주던 유일한 연결 고리는 끊어져버렸다. 주체할 수 없는 복수심과 증오심이 내 가슴에 가득 메웠다.(193)" 그리고 이 굴절된 관계 맺기에 대한 욕망과 좌절의 분노는 소설에서는 그들이 남기고 간 오두막의 파괴로 표출되고, 현실에서는 망상의 대상에 대한 보복 살해 후 자해-그러나 결코 자살로 이어지지 않는-로 드러난다. 그리고 괴물/악마는 여전히 살아서 또 다른 비논리적 권리를 욕망한다. "나는 인간의 탈을 쓴 다른 존재에게서 받으려고 헛되이 애썼다가 아무것도 받지 못한 정의를 당신에게서 얻어내기로 결심했다.(195)" 애써서 노력하면 받을 수 있는 정의로 표현되는 것, 현실의 범인은 심신미약과 어린 나이의 청년이 앞으로 살아가야 할 미래 등을 이유로 감형과 사회로의 재편입을, 소설 속의 창조물이 빅토르에게 요구하고자 하는 것은 '아내' 또 다른 여성 창조물이다.

창조물이 빅토르에게 요구한 것이 아내라는 점은 재미있다. 처음 창조자나 낯선 이들, 보호자들과 관계 맺기를 갈구했음을 떠올려 빅토르에게 자신을 인정하고 받아들여 달라고 요구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그는 더 나아가 자신을 위한 아내를 만들어달라고 한다. 심지어 그 때하는 말마저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킨다. " "세상의 어떤 남자든 가슴에 품을 아내가 있고, 심지어 짐승도 저마다 짝이 있는데 왜 나만 혼자여야 한단 말인가?"(239)" 남자에게 아내가 반드시 주어지는 필수요소가 아님도, 심지어 그 짐승들조차 수많은 수컷들은 짝을 이룰 기회를 얻지 못함도 고려하지 않는다. 그동안 만난 모든 이들에게 외면 당했음에도 자신에게 주어질 여성에게서 외면 당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은 채다. 처음 창조물의 요구에 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이기심으로 그를 승낙했던 빅토르는 이내 이성을 차린다. 창조물이 '요구한 여성 창조물'은 '아직 아무런 약속을 하지 않았(235)'음을 깨닫는다. 그녀에게도 사고 능력이 있고, 남성 창조물과 빅토르 사이의 계약에 책임이 없으며, 그녀가 무엇을 열망하게 될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여성에게도 자유 의지가 있다는 것을 인식한 것이다.

여기서 현실의 결혼문제가 끌려나온다. 남성들이 사회와 여성에게 불만을 품은 지점이 맞물린다. 성비불균형과 결혼기피현상, 성별 갈등이 심화되어 결혼상대자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현 상황에서 창조물과 비슷한 몇 가지 문제적 태도를 보인다. 여성들의 결혼에 대한 인식과 태도 변화를 맹비난하여 성별 갈등의 심화를 초래하거나, 사회에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내놓고 자신들을 구제하기 위한 도움(여성 교육, 사회 진출 제한, 조혼 장려 등의 극단적 방안을 주장하기도 한다)을 줘야 한다고 요구한다. 실제로 이와 비슷한 의도를 가진 정부의 대책 방안*이 공개되어 논란이 된 적도 있다. 하지만 이런 시도는 해결 방안이 될 수 없다. 여성이 환경과 조건에 떠밀리지 않고 스스로의 의지로 결혼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인식은 빅토르가 여성 창조물을 남성 창조물에게 만들어주기 전 깨어난 '이성'으로, 아직 책 안에서는 존재하는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들보다 경제적으로 낮은 처지에 있는 상대자를 찾아 '금전적 보상을 댓가'로 결혼 상대자를 구매해오게 변질된다. 하지만 빅토르의 예상대로 그들이 찾은 결혼 상대자들 중 일부는 '여자가 떠나면 어떻게 될까?(236)'는 질문에 대한 답을 보여준다.

창조물은 사랑받고 선택받지 못함을 대상 뿐 아니라 사회를 향한 공격으로 표출한다. 그것도 애초에 본인이 인정을 갈구했던 대상 창조자인 빅토르가 아닌 그 주변인들을 공격함으로써 대상을 압박하고 자신이 원하는대로 행동하도록 조종하려 한다. 사귀던 사람이 관계를 정리하려고 할 때 이에 대한 보복으로 가족까지 해치겠다고 협박하는 범죄의 패턴과 닮아있다. 빅토르의 거절을 거절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창조물은 계속해서 강조한다. 처음부터 나는 나쁜 존재가 아니었다, 누군가 나를 받아주고 기댈 사람만 있다면 나쁜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나를 나쁘게 대하는 사람들이 더 나쁘다며 자신의 악한 행동에 대한 원인을 외부로 돌리기 바쁘다. "세상에 있는 수 없이 많은 사람 중에 나를 불쌍히 여기거나 도와줄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런 몰인정한 사람들을 무턱대로 호의적으로 보아야 할까? 말도 안 된다! 나는 그 순간 인간이란 종족, 특히 나를 만들어내 도저히 참기 힘든 고통의 구렁텅이로 처박은 그자와의 끝없는 전쟁을 선포했다.(191)"

그리고 창조물과 빅토르 사이의 관계는 현대사회에서 다시금 되살아나 피해를 입고 있는 젊은 세대와 기성세대의 구도를 가진다. 창조물은 빅토르의 존재를 통해 자신의 존재를 확인한다. "너에 대한 나의 지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계속 살아 있어라. 그러면 내 권능은 완벽해질 것이다. 나를 따라와라. 나는 끝없이 펼쳐진 북극의 얼음 바다로 갈 테니까. 나는 거기에서도 아무렇지 않지만 너는 추위에 고통을 받을 것이다.(293)" 빅토르가 자신을 쫓고 있다는 사실, 빅토르의 목표가 자신이 되었다는 사실에 창조물이 생의 의미를 두는 것은 점차 사회문제로 대두되는 캥거루족을 연상시킨다. 단순 거주지를 독립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닌 장기 불황에 일자리를 얻지 못한 지난 세대가 7~80대 부모의 연금에 기대 4~50대가 될 때까지 근로소득없이 살아가는 일본의 '패러사이트 싱글' 문제*와 닮아있다. 부모가 죽고 나면 소득원이 사라져 남은 자녀의 생계 수단이 끊기게 된다는 점이 빅토르의 죽음 이후 창조물도 생의 의지를 잃고 사라져버린다는 결말 마저 닮았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 '프랑켄슈타인'이 이런 식으로 읽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처음 '프랑켄슈타인'을 읽을 때까지만 해도, 이런 서평을 남기게 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다. 이전에 어린이용으로 각색된 내용으로 접했을 때는 별다른 인상을 남기지 못했던 작품이고, 나중에 어떤 내용인지 줄거리를 알았을 때도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었다. 창조물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이 아니라 창조자의 이름이라는 것을 알고 나서도 괴물 혹은 이것저것 이어붙여 만들어진 것을 비유적으로 지칭할때 여전히 프랑켄슈타인이라 부르기도 했다. 하지만 이렇게 완역본으로 다 읽고 나니 그 전과는 다른 감상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작품이 가지고 있는 재미는 물론이고 나름의 생각을 덧붙여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2017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제13차 인구포럼의 저출산대책 일부 내용이 드러나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여성의 하향선택결혼을 유도하기 위한 문화적 콘텐츠 개발이 이루어져야 함. 이는 단순한 홍보가 아닌 대중에게 무해한 음모수준으로 은밀히 진행될 필요가 있음'

*2019년 일본 도쿄에서는 이로 인해 존속 살인이 일어나기도 했다.

 
m******j 2025.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프랑켄슈타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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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공포 소설을 넘어 인간과 과학 창조와 책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 고전으로 평가 받는 책✔️ 공상과학 소설 SF 장르의 기초를 다지는데 큰 공헌을 한 책✔️ 현대에서도 다양한 매체에서 끊임 없이 재해석 되며 그 가치를 인정 받는 책📍‘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가 저술한 SF 소설책 입니다. 이 책에서는 창조자는 자신의 창조물에 대해 윤리적 책임을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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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순한 공포 소설을 넘어 인간과 과학 창조와 책임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를 다룬 고전으로 평가 받는 책
✔️ 공상과학 소설 SF 장르의 기초를 다지는데 큰 공헌을 한 책
✔️ 현대에서도 다양한 매체에서 끊임 없이 재해석 되며 그 가치를 인정 받는 책

📍‘프랑켄슈타인’은 메리 셸리가 저술한 SF 소설책 입니다. 이 책에서는 창조자는 자신의 창조물에 대해 윤리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는 메세지를 우리에게 전달 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책은 고립과 소외 역시 중요한 주제로 다루어 지고 있고 과학과 율리에 대한 문제도 제기 하고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외모지상주의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고딕 소설의 전형적인 특징을 지니고 있으며 어두운 분위기 고립 된 장소 초자연적인 사건 인간 심리 공포 등이 결합 되어 독자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습니다👍🏻

🖇️ 책 구성
1️⃣ 머리말
2️⃣ 1권
3️⃣ 2권
4️⃣ 3권


📌 이 책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면 산업 혁명으로 인해 과학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 하던 시기로 저자는 인간이 과학을 통해 신의 영역에 도전 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를 미리 예견 하여 책을 저술하였습니다.

📌 <프랑켄슈타인>은 책 뿐만아니라 영화 영국,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에서 재석 되고 그 명성을 이어 오고 있으며 저 또한 책보다 방송매체에서 먼저 접해봤기에 내용을 유추하며 읽었습니다.

🖇️ <프랑켄슈타인>은 창조와 책임, 과학과 윤리, 인간본성과 사회적 고립이 어떠한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었고 단순 공포소설이 아닌 인간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철학적이고 사회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만약 프랑켄슈타인이 창조한 창조물이 흉측하지 않는 외모가 아닌 아름다운 외모를 갖았다면 인간들이 창조물에게 못되게 굴었을지, 프랑켄슈타인 또한 책임을 다해 그 창조물을 교육하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인간이 만든 창조물 프랑켄슈타인 또한 인간의 무책임함으로인한 피해자 아닐까 싶습니다.

📌 SF소설을 좋아하시는 분들께 <프랑켄슈타인> 고전소설 적극 추천드립니다.

출판사 @chaeksesang 책세상으로부터 해당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책서평 #프랑켄슈타인 #프랑켄슈타인책 #책세상 #고전소설 #공포소설 #SF소설 #메리셸리 #메리셸리_프랑켄슈타인 #소설책추천 #책추천 #책 #책스타그램 #소설
a********y 2025.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200년 전에 이런 필력이라니 넘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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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작 동화를 읽는 듯한 흡입력과 재미 ㅋㅋㅋ 200년 전에 18살의 영국 여자는 어찌 이런 상상력과 필력을 가지고 썼을까요? ㅋㅋ 본인도 쓰면서 너무 재밌었을거 같아요 ㅋㅋㅋ sf소설의 시초라 볼 수 있는 #프랑켄슈타인 아니 저는 그동안 초록색 못 박힌 괴물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인줄 알았는데 그 괴물의 창조주 이름이 빅터 프랑켄슈타인이었어요 ㅋㅋㅋㅋㅋ 🤖 책으로 제대로 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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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작 동화를 읽는 듯한 흡입력과 재미 ㅋㅋㅋ 200년 전에 18살의 영국 여자는 어찌 이런 상상력과 필력을 가지고 썼을까요? ㅋㅋ 본인도 쓰면서 너무 재밌었을거 같아요 ㅋㅋㅋ sf소설의 시초라 볼 수 있는 #프랑켄슈타인 아니 저는 그동안 초록색 못 박힌 괴물 이름이 프랑켄슈타인인줄 알았는데 그 괴물의 창조주 이름이 빅터 프랑켄슈타인이었어요 ㅋㅋㅋㅋㅋ 🤖 책으로 제대로 읽은건 처음인거 같은데 #책세상 덕분에 요즘 고전 읽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한 편의 영화보는거 같아요 ㅋㅋㅋㅋㅋ 막 다음 페이지가 너무너무 궁금해서 미쳐버릴거 같은데 작가가 이야기를 딱 멈추고 이야기가 새서 미안하다며 밀당까지하는 마성의 소설이에요 ㅋㅋㅋ 200년 전의 유럽을 겪고 온 느낌입니다 추천해요


w*******8 2025.05.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