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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다채로운 사랑의 빛깔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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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아껴 읽고 싶은 책을 만났다.1월에 시작하였으나 3월에 들어서서야 책장을 완전히 닫을 수 있었다.우연과 필연, 순간과 연속을 직조하여 누군가의 삶이 그럴 만한 삶이었다 심판하려 든다.그러나 사랑했기에 사랑했으므로 삶이 시작되고 매듭지어질 뿐이다. 그저 그뿐인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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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아껴 읽고 싶은 책을 만났다.
1월에 시작하였으나 3월에 들어서서야 책장을 완전히 닫을 수 있었다.
우연과 필연, 순간과 연속을 직조하여 누군가의 삶이 그럴 만한 삶이었다 심판하려 든다.
그러나 사랑했기에 사랑했으므로 삶이 시작되고 매듭지어질 뿐이다. 그저 그뿐인 것을.
YES마니아 : 로얄 t**********a 2026.02.28.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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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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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페루에서 가장 멋지다는 산 루이스 레이 다리가 무너지고 다섯 명의 여행자가 골짜기로 추락해 사망한다. 이 장면을 목격한 주니퍼라는 카톨릭 수사는 ‘왜 하필 저 다섯 사람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라는 의문을 품고, ‘그들이 그렇게 떠난 이유’를 밝히겠다고 마음먹는다. 태어나서 죽는 것은 자연의 순리라지만 어떤 죽음은 너무도 급작스럽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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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페루에서 가장 멋지다는 산 루이스 레이 다리가 무너지고 다섯 명의 여행자가 골짜기로 추락해 사망한다. 이 장면을 목격한 주니퍼라는 카톨릭 수사는 ‘왜 하필 저 다섯 사람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라는 의문을 품고, ‘그들이 그렇게 떠난 이유’를 밝히겠다고 마음먹는다. 태어나서 죽는 것은 자연의 순리라지만 어떤 죽음은 너무도 급작스럽고 부자연스럽게 느껴져서 ‘도대체 왜?’라는 질문을 멈출 수 없게 한다. 우연일까, 의도일까. 우연이라면 운명이란 야속한 것이고, 신의 의도라면 그런 신을 믿고 살아갈 수는 없겠다는 게 내 생각이다. 이 소설이 양단간에 어떤 결론을 내주지 않을 것이 자명함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읽고 싶었던 이유는, 죽음에 대한 얘기는 곧 삶에 대한 얘기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소설은 다리 붕괴 사건의 희생자 다섯 명의 삶을 조명한다.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온 그들에게 하나의 공통점이 있다면 ‘오늘’ 죽을 줄 알았더라면 살지 않았을 방식으로 ‘어제’를 살았다는 것이다. 죽음은 두번의 기회를 주지 않는다. 떠난 자의 인생은 남은 자들에게만 의미를 가진다.

살다보니 내가 제어할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의 경계를 분명히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겠다. 내가 제어할 수 없는 것의 최고봉은 바로 살고 죽는 것일 테다. 그러니 그것이 우연인지 의도인지 따지는 것에는 아무 의미가 없다. 내 선택권은 숨이 붙어있는 오늘 하루를 어떻게 살아갈 것이냐에 있다.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갈 것인가. 내가 떠나고 나면 남겨진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을까. 이 질문 끝에 떠오르는 가치들을 꼭 붙들고 살아가야 하겠지.

P19 어떤 이들은 절대 모를 거라고, 신에게 우리는 여름날 사내아이들이 죽이는 파리 같은 존재일 뿐이라고 말하는 반면, 어떤 이들은 하느님이 손가락으로 쓸어내지 않는 한, 참새의 깃털 하나도 그냥 빠지지 않는다고 말한다.
P32 결국 자신이 딸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딸을 사랑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P86 이제 그는 사랑에 관한 돌이킬 수 없는 비밀을 발견했다. 가장 완벽한 사랑에서조차 한쪽이 다른 한쪽을 덜 사랑한다는 것이었다.
P122 선장은 바다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를 제외하면 세상에서 가장 말주변이 없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때로는 용기를 내어 진부한 말이라도 해야 하는 순간이 있다.
145 우리는 놀라운 수준의 훌륭한 것들이 존재하는 세계에 와서, 우리가 다시 경험하지 못할 아름다움을 희미하게 기억한 채 살다가, 다시 그 세계로 돌아간다.

#산루이스레이의달리#손턴와일더#정해영옮김#신형철해제#클레이하우스#신형철최고#퓰리처상#thebridgeofsanluisrey#thorntonwilder
YES마니아 : 로얄 a***i 2025.08.30.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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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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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불멸의 고전  각 장은 한 인물과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과의 이야기이고,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에 오르기 전까지의 세밀하게 직조한다. 사랑을 갈구하던 마리아, 집착과 절망속에서 무릎을 다쳐 생을 마감한 마누엘을 잃은 쌍둥이 형 에스테반. 피어나기도 전에 꺾여버린 고아 소녀 페피타. 그리고 연극 세계에서 허영과 갈망을 오가던 여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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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살아남은 자들의 슬픔을 위로하는 불멸의 고전 

 

각 장은 한 인물과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과의 이야기이고,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에 오르기 전까지의 세밀하게 직조한다. 사랑을 갈구하던 마리아, 집착과 절망속에서 무릎을 다쳐 생을 마감한 마누엘을 잃은 쌍둥이 형 에스테반. 피어나기도 전에 꺾여버린 고아 소녀 페피타. 그리고 연극 세계에서 허영과 갈망을 오가던 여배우 카밀라까지. 인물들의 열망과 고통, 불완전한 사랑이 각 장마다 안타까움을 전한다. 

 

2. 애증의 붕괴

 

마리아는 삶의 모든 애정을 딸에게 쏟아붓는다. 그녀가 할 수 있는 일은 편지를 쓰는 것뿐이지만, 그 편지는 그녀 존재 전체를 담아내는 그릇이었다. 딸이 자신을 필요로 하길 간절히 바라지만, 클라라는 어머니의 사랑을 짐스럽게 여기고 오히려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을 다행이라 여긴다. 마리아 입장에서는 야속한 일이지만, 한편으론 충분히 이해할 만한 감정이기도 하다. 결국 모녀관계는 가장 깊은 애정의 자리이면서, 동시에 가장 치명적인 상처의 원천으로 드러난다.

 쌍둥이 형제 마누엘과 에스테반은 세상의 모진 풍파 속에서도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왔다. 그러나 마누엘이 여배우 카밀라에게 집착하면서 그 단단한 결속에 금이 간다. 에스테반은 형을 이해하려 애쓰지만, 내면 깊은 곳에서는 질투와 상실감이 차오른다. 사랑과 미움이 동시에 얽혀 있는 형제애는 결국 다리 붕괴라는 운명적 순간 앞에서 종말을 맞는다.

 마리아는 페피타의 헌신 속에서 잃어버린 모녀 관계를 다시금 느껴보려 한다. 그러나 그 관계는 어디까지나 주인과 하인의 위계에 눌려 있었고, 온전한 사랑으로 확장되기에는 한계가 뚜렷했다. 주종적 애정 속에서 싹튼 이 묘한 감정 역시, 다리 위에서 다른 사랑들과 함께 무너져 내린다.

 소설 속에서 펼쳐지는 애증의 풍경은 단순한 개인적 감정에 머무르지 않는다. 그것은 곧 식민지 페루 사회의 축소판이다. 스페인의 지배 아래 불평등과 억압이 만연했고, 사랑조차 불완전하게 왜곡되었다. 페루가 스페인에게 기대고자 했으나 끝내 보듬어지지 못한 상황과 다르지 않다. 와일더는 인물들의 삶 속에 시대의 아픔을 녹여내며, 애증의 붕괴를 통해 사회와 인간 존재의 상처를 동시에 드러낸다.

 

 

3. 다리를 건너지 못하고 꺼져버린 영혼들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에서 다섯 명의 인물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삶을 마감한다. 다리가 무너져 내리는 순간, 그들의 희망과 고통, 갈망과 사랑은 허공에 흩어져 버린다. 읽는 나는 자꾸만 묻는다. 삶과 죽음은 정해진 운명일까, 아니면 우연이 만든 비극일까. 소설은 끝내 답을 내리지 않지만, 그 질문 앞에 서 있는 순간 인간의 존엄과 윤리, 그리고 신의 뜻과 인간의 한계를 곱씹게 된다.

 책을 읽는 내내 현실의 장면들이 떠올랐다. 오래 지나지 않은 이태원 압사 사고, 갑작스레 추락한 여객기 사고. 예고도, 경고도 없이 몰아친 참사는 단숨에 수많은 생명을 앗아갔다. 와일더의 문장은 피나 절규를 직접 보여주지 않는다. 하지만 오히려 그 담담한 문체 속에서 나는 현실의 참혹한 장면들을 더 생생히 떠올렸고, 책은 무겁게 다가왔다.

무너진 다리 위 다섯 영혼의 삶을 기록하려 했던 수도사 후니페로처럼, 오늘날 우리는 참사의 원인을 파헤치고 희생자를 기억하려 한다. 기록하고 기억하는 일, 그 속에서 비로소 슬픔은 허무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나누어 져야 할 책임과 의미로 바뀐다.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는 단순히 오래된 고전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반복되는 비극 앞에서, 우리가 어떻게 애도하고 서로를 위로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묻는 책이다. 그래서 나는 이 작품이 유가족들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고, 살아남은 우리에게는 기억하고 성찰하는 힘으로 남기를 바란다.

 

#산루이스레이의다리 #손턴와일더 #고전문학


YES마니아 : 골드 s*******z 2025.09.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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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감동적으로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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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턴 와일더의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란 작품을 우연히 알게돼서 구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다섯명의 운명을 이미 알면서 보는게 색달랐고 문장이 너무 좋아요 단숨에 읽게 되고 감명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거 읽고 손턴와일더 글을 더 보고싶었는데 번역이 이것만 돼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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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턴 와일더의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란 작품을 우연히 알게돼서 구매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다섯명의 운명을 이미 알면서 보는게 색달랐고 문장이 너무 좋아요 단숨에 읽게 되고 감명을 많이 받았습니다 이거 읽고 손턴와일더 글을 더 보고싶었는데 번역이 이것만 돼있더군요
YES마니아 : 로얄 b*****0 2025.06.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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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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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국어 시간 온책 읽기 도서로 선정되어 읽기 위해 구입했어요. 처음들어본책인데 엄청 유명한 책이네요.이 책을 읽고 독서토론과 토의를 해야되서 꼼꼼히 읽고 있는 중인데 생각보다 재미 있어서 잘 읽고있어요.바쁜데 빠른 배송도 맘에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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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국어 시간 온책 읽기 도서로 선정되어 읽기 위해 구입했어요. 처음들어본책인데 엄청 유명한 책이네요.이 책을 읽고 독서토론과 토의를 해야되서 꼼꼼히 읽고 있는 중인데 생각보다 재미 있어서 잘 읽고있어요.바쁜데 빠른 배송도 맘에 듭니다.

m****0 2026.05.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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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다리 위에 남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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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4년 7월 20일 정오, 페루 리마의 산 루이스 레이 다리가 끊어졌다. 잉카 시대부터 백 년 넘게 그 자리를 지키던 튼튼한 밧줄 다리가 한순간에 끊어지면서, 그 위를 건너던 다섯 명의 여행객이 계곡 아래로 추락해 숨을 거둔다. 우연히 이 사고를 목격한 주니퍼 수사는 충격과 함께 근원적인 질문에 사로잡힌다. "왜 하필 이 다섯 명이었을까?" 그는 이 비극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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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4년 7월 20일 정오, 페루 리마의 산 루이스 레이 다리가 끊어졌다. 잉카 시대부터 백 년 넘게 그 자리를 지키던 튼튼한 밧줄 다리가 한순간에 끊어지면서, 그 위를 건너던 다섯 명의 여행객이 계곡 아래로 추락해 숨을 거둔다. 우연히 이 사고를 목격한 주니퍼 수사는 충격과 함께 근원적인 질문에 사로잡힌다. 

"왜 하필 이 다섯 명이었을까?" 

그는 이 비극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신의 치밀한 계획, 즉 섭리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 희생자들의 삶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손턴 와일더의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는 바로 이 질문을 따라가는 소설이다. 주니퍼 수사의 시선을 빌려 들여다본 희생자들의 삶은 하나같이 '사랑' 때문에 고독하고 아픈 영혼들이었다. 딸에게 집착에 가까운 사랑을 쏟으며 끊임없이 편지를 썼던 몬테마요르 후작 부인, 자신의 분신과도 같던 쌍둥이 형을 잃고 영혼의 일부가 찢겨 나간 에스테반, 여배우 페리콜을 통해 예술적 완성을 꿈꿨던 피오 아저씨... 그들은 모두 사랑하는 대상과 갈등하거나, 사랑 때문에 괴로워하던 사람들이었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아이러니한 건, 그들이 다리를 건너던 그 순간이 각자의 인생에서 중요한 전환점이었다는 사실이다. 지독했던 애증을 내려놓고 비로소 진정한 사랑을 깨달았거나, 새로운 삶을 향해 막 발을 내디디려던 찰나에 다리가 끊어진 것이다. 주니퍼 수사는 이들의 죽음에서 인과응보나 신의 명확한 의도를 찾아내려 애쓰지만, 결국 인간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삶의 불가해함에 좌절하게 된다. 어떤 삶은 너무 일찍 끝나고, 어떤 삶은 고통 속에 남겨졌으니까.

하지만 작가는 이 허무해 보이는 비극 속에서 놀랍도록 아름다운 결론을 이끌어낸다. 비록 눈에 보이는 다리는 무너졌고 육체는 사라졌지만, 그들이 남긴 사랑의 기억은 살아남은 사람들의 가슴속에 이어져 그들의 인생을 완전히 바꿔놓는다. 신의 뜻이 무엇인지는 끝내 알 수 없어도, 우리가 서로를 사랑했던 그 마음만큼은 죽음조차 앗아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책은 1928년 퓰리처상을 받은 명작이다. 얇은 책이지만 그 안에 담긴 삶과 죽음, 그리고 운명에 대한 통찰은 결코 가볍지 않다. 책의 마지막 문장은 아마 읽고 나서도 오랫동안 잊지 못할 것만 같다. 

j*******8 2026.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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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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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턴 와일더 저,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리뷰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추천했다니 일단 구매했습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장편소설이라니, 기대를 가지고 읽었습니다. 다섯명의 여행객들이 목숨을 잃은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가 무너진 사건에 대한 추모가 담긴 책이어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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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턴 와일더 저,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리뷰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추천했다니 일단 구매했습니다. 퓰리처상을 수상한 장편소설이라니, 기대를 가지고 읽었습니다. 다섯명의 여행객들이 목숨을 잃은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가 무너진 사건에 대한 추모가 담긴 책이어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t****2 2025.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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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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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비극들은 허망한 우연의 산물인가, 초월자의 의도가 실현된 결과인가. 그 누구도 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답을 찾을 수 있지는 않을까 싶어서 선택하게 된 책. 문학의 임무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제대로 하는 것이란 말처럼 처음으로 신은 왜?가 아닌 인간은 왜? 라는 관점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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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비극들은 허망한 우연의 산물인가, 초월자의 의도가 실현된 결과인가. 그 누구도 답을 내릴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을 알면서도 답을 찾을 수 있지는 않을까 싶어서 선택하게 된 책. 문학의 임무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 아니라 질문을 제대로 하는 것이란 말처럼 처음으로 신은 왜?가 아닌 인간은 왜? 라는 관점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l****3 2025.07.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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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루이스레이의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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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모더니즘시대에 쓰인 책으로 18세기 배경으로 하고 있다  1714년 갑자기 페루에서 멋진 다리가 무너지고 5명의 여행자가 추락하고 왜 이 다섯명에게 이런 일이 일어 난것인지 다섯명의 숨겨진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아직 까지 신의 영역을 크게 믿었던 사람들 무엇이 그들에게 불행하게 만들은것인가? 의문을 갖고 읽어보았다   후작 부인의 편지에서 얼마나 딸을 사랑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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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 모더니즘시대에 쓰인 책으로 18세기 배경으로 하고 있다 

 

1714년 갑자기 페루에서 멋진 다리가 무너지고 5명의 여행자가 추락하고 왜 이 다섯명에게 이런 일이 일어 난것인지 다섯명의 숨겨진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아직 까지 신의 영역을 크게 믿었던 사람들 무엇이 그들에게 불행하게 만들은것인가? 의문을 갖고 읽어보았다 

 

 

후작 부인의 편지에서 얼마나 딸을 사랑하는지 알수 있었다. 하지만 소유 할수는 없는 딸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배우게 되지만 너무 늦었다는것 

 

 

쌍둥이 마누엘과 에스테반 서로 사랑 하지만 사랑하는 법은 모르고 미누엘 죽고 상실감에서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려 하는데 너무 늦었다 

 

마지막  피오아저씨는 페리촐레를 사랑했지만 사랑하는 법을 몰랐고 다시 시작 하려는데 그들도 또한 너무 늦은것이다. 

 

 

이 세사람 모두 어떠한 이유에서 추락 한건 아니였다 그들 모두 사랑하는 마음은 컸지만 방법을 몰랐고 작가가 말하고 싶은것은 우리는 모두 죽는다 그러니 살아가는동안 누군가를 사랑하고 사랑 받는것이 즐거움이 아닐까 

 

우리도 알수 없는 사고를 통한 수많은 죽음이 있고 그저 하나의 사건으로 보기에는 단순하지 않고 하나씩 들여다 보면 그들만의 이야기가 있다. 

 

20세기초 인간에 대해서 앞서간 생각을 하고 있던 작가의 책은 처음 출판 되었을때 얼마나 앞서 있던 것일까? 살아남은 자들이 서로 위로 하는 방법 인생은 불행할떄도 있기에…..

 

 

YES마니아 : 플래티넘 l*******e 2025.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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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다리를 건너고 있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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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갑자기,저마다의 복잡한 사연을 안은 채, 저들의 삶은 왜 갑자기 중단되었을까.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의 사랑을 받으며 잘 살고 있었을 텐데, 청천벽력 같은 참사라니.1714년 7월 20일 금요일 정오, 페루에서 가장 멋진 다리가 무너지며 다섯명의 여행자가 그 아래의 골짜기로 추락했다.”왜 하필 저 다섯 사람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가톨릭 수사 주니퍼는 산 루이스 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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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갑자기,

저마다의 복잡한 사연을 안은 채, 저들의 삶은 왜 갑자기 중단되었을까.

누군가를 사랑하고 누군가의 사랑을 받으며 잘 살고 있었을 텐데, 청천벽력 같은 참사라니.

1714년 7월 20일 금요일 정오, 페루에서 가장 멋진 다리가 무너지며 다섯

명의 여행자가 그 아래의 골짜기로 추락했다.

”왜 하필 저 다섯 사람에게 이런 일이 일어난 걸까?“

가톨릭 수사 주니퍼는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가 끊어지며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한 다섯 명의 희생자를 목격하고 던진 질문이다.

이 질문은 우리가 처했던 현실들, 겪을 수밖에 없었던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그리고 2024년 연말에 우리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제주항공 참사의

희생자들을 떠올리며 던지게 되는 질문이기도 하다.

이 비극적인 순간을 우연히 목격한 주니퍼 수사는 이들의 죽음이 단순한

우연인지, 아니면 신의 계획인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다.

우주에 어떤 계획이 있다면, 인간의 삶에 어떤 패턴이 있다면, 갑자기 중단

된 저들의 삶 속에 숨겨진 불가사의한 무언가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 분명

했다. 우리는 우연히 살고 우연히 죽는 것일까, 아니면 계획에 의해 살고

계획에 의해 죽는 것일까.

그동안 살아오면서 가족, 친구, 동료 등 주변의 죽음을 겪으면서 한 번쯤

가졌을 의문이다.

주니퍼 수사는 이미 답을 알고 있었다.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의 붕괴는

순전히 ’신의 행위‘라고 말할 수 있는 불가항력이었다.

단지 그 답을, ‘신의 의도’를 선교한 사람들에게 역사적, 수학적으로 증명

하고 싶을 뿐 의심 따위는 추호도 없었다.

그는 6년 동안 부지런히 발품을 팔았고, 리마에 있는 집이란 집은 죄다

찾아가 수없이 많은 질문을 던졌다. 십여 권의 공책을 채우며 목숨을 잃은

다섯 사람의 삶 하나하나가 완벽하게 온전했다는 것을 입증하려 애썼다.

사실 작가 와일더는 소설의 1장과 5장에 따로 빗장을 묻어 두고는, 그리곤

’우연인가, 의도인가? 아니면 의도한 연출인가?’라는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다섯 명의 희생자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상세히

서술한 2~4장을 읽으며 스스로 대답을 건져 내라고 한다.

2장은 사랑을 갈구하던 외로운 몬테마요르 후작 부인 이야기이다.

후작 부인은 딸 클라라에게 맹목적인 숭배에 가까운 사랑을 쏟아부었지만,

딸은 감탄스러울 정도로 침착하게 어머니를 남겨둔 채 스페인으로 간다.

편지 쓰기로 직접 나눌 수 없는 모든 애정을 대신해야 했다.

최근 딸이 마지못해 몇 마디 쓴 애정 표현을 탐욕스럽게 인용했던 것을

떠올리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그 편지들을 취소할 수는 없는 노릇이지만,

이제는 자유롭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새로운 편지를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녀는 촛불을 들고 옆방으로 가서 잠자는 페피타의 얼굴에 붙어 있는 축축

하게 젖은 머리칼을 쓸어 넘겨주며, ”이제 나도 사는 것같이 살 거야. 다시

시작할 거야.“라고 그녀는 속삭였고.

3장은 에스테반의 이야기다.

마누엘과 에스테반은 가족이 없고 쌍둥이였기에, 그들에게는 서로를 제외한

모든 세상이 냉담하고 이상하고 적대적으로 느껴졌고, 말은 침묵보다 가치가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사랑 때문에 복잡해졌다. 열에 들뜬 마누엘의 마음은 온통 페리촐레

에게만 향했다.

반면에 에스테반은 지금의 삶이면 족했다. 그는 사랑에 관한 돌이킬 수 없는 비밀을 발견했다. 가장 완벽한 사랑에서조차 한쪽이 다른 한쪽을 덜 사랑

한다는 것이었다.

어느 날 저녁 마누엘은 쇳조각에 부딪혀 무릎이 찢어졌다. 다리가 부어오르고, 몸속에서 고통의 파도가 일렁였다. 그렇게 마누엘은 죽었다.

혼자 남은 에스테반은 이 지방 저 지방을 방랑하다가, 알바라도 선장을 만나

배와 항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배를 타고 같이 떠날 것처럼 하다가, 하지만 페루를 떠날 수 없다고 외쳤고.

4장에선 피오 아저씨를 만난다.

그는 스페인 문학과 걸작, 특히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까이 지내기를

원했다.

그러다 보니 페리촐레에게 끝없이 연기와 흉내 내기 연습을 시킨다.

손찌검한 적은 없지만, 빈정거리는 말로 그녀를 두려움에 떨게 했다.

그는 세상 사람들을 두 부류로 나누었다. 사랑을 해 본 사람과 해 보지 못한

사람이었다. 그것은 지독한 오만이었다.

서른 살쯤 무대를 떠난 카밀라를 20년 만에 다시 만난다.

”아, 사람들이 있는 그대로의 너를 알아보고, 또 사랑해 줄 어떤 섬으로

떠날 수 있다면!“ 하고 그런 꿈을 꾸고.

이렇게 그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이들이 특별히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맞다, 그들은 우리와 다르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다.

다들 자기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말하며 살아왔을 뿐이다.

때로는 뒤늦게 반성하며 스스로의 삶이 바뀌기를 기대하기는 했다.

자연스러운 우리의 모습일 뿐이다.

세상의 비극들은 허망한 우연의 산물인가, 신이라 불리는 초월자의 의도가 담긴 결과인가.

사망자 중엔 악한 사람과 선한 사람이 모두 있다.

악한 이에겐 파멸이 닥쳤을 것이고 선한 이에겐 천국으로부터 일찍 부름을

받은 것이라 칠 수도 있을 것이지만, 과연 신의 생각은 무엇이었을까?

과연 정당하다고 정당한 행위였다고 판단할 수 있는가?

그리고 작품처럼 이미 지나간 과거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도 가자지구의 폭격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없이 죽어가는 사람들,

그 아이들을 우리는 텔레비전으로, 휴대폰으로 보고 듣고 있다.

’신은 왜?‘라는 질문은 사실 별로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울면서 던질 수밖에 없는 질문들이다.

왜냐하면 우연이건 의도건, 중요한 건 인간이 죽음을 어쩌지 못했으며, 향후

어쩌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작가인 손턴 와일더처럼 우리가 경험하는 비극의 이유에 대해 명확한 답을 내리지 않는다.

대신 “산 자들의 땅과 죽은 자들의 땅이 있고, 그 둘을 잇는 다리가 바로

사랑이다. 오직 사랑만이 남는다. 오직 사랑만이 의미를 지닌다.”는 구절이

마지막 장에 등장한다.


[뒷이야기]

311년 전에 발생한 소설 속의 참사를 다시 읽어야 하는 이유는,

살아가면서 예상치 못한 크고 작은 비극을 마주할 때가 있으므로 그러하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j*****5 2025.05.2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