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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갈피를 잡는 법 - [난처한 마음]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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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갈피를 잡는 법<난처한 마음>을 읽고  보통 책을 고를 때 책표지에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다. 대신 책을 읽고 난 뒤 책표지를 다시 살펴보곤 한다. 막대기 모양의 기다란 빵이 담벼락에 널브러진 것처럼 그려져 있고, 책 제목이 <난처한 마음>이라면 그 반대로 행할 테지만 말이다. ‘난처하다’란 무엇인가, 무엇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어 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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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갈피를 잡는 법

<난처한 마음>을 읽고



  보통 책을 고를 때 책표지에 영향을 받지 않는 편이다. 대신 책을 읽고 난 뒤 책표지를 다시 살펴보곤 한다. 막대기 모양의 기다란 빵이 담벼락에 널브러진 것처럼 그려져 있고, 책 제목이 <난처한 마음>이라면 그 반대로 행할 테지만 말이다. ‘난처하다’란 무엇인가, 무엇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진다.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어 처신하기 곤란함을 뜻한다. 여기서 ‘처신(處身)’이라는 단어에 주목하자면 몸 둘 바를 알지 못한다고도 말할 수 있겠다.

  살다보면 몸이나 마음 또는 둘 다 어디로 향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여 난처해질 때가 종종 있다. 특히 십대 시절을 빼놓을 수 없을 텐데, (소년원 학생들과 함께 일 년간 같은 책을 읽고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눴던 이야기를 담은 『소년을 읽다』의 저자이기도 한) 서현숙 작가는 머릿말에서 “청소년들이 자기의 난처한 마음에 적절한 제목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9쪽)”길 바란다고 밝힌다.

  지난 학창시절부터 국어교사로 활동중인 현재까지의 삶에서 난처했던 순간들과 그때마다 생겨난 마음의 모양을 꺼내어 청소년(뿐 아니라 어른) 독자들에게서 움튼 그것과 비춰 보도록 이끈다. 연애나 덕질처럼 하고 싶은 일이든 공부나 취업과 같이 해야만 하는 일이든 인생에 정답은 없을 뿐더러 정해진 길도 없음을 모르지 않는다. 그럼에도 누구나 이번 생은 처음인지라 무엇한 마음을 무엇으로 다잡는 데에 선생(先生)의 지도(地圖/指導)가 작고도 큰 위안과 응원이 되어준다.

  혼자 사는 세상이 아니기에 우리는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면서 타자들과 관계 맺지 않을 수 없다. “어쩌면 세상엔 특별한 게 없을지도 몰라. 무엇인가를 특별하게 여기는 ‘마음’이 있는 것(108쪽)”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나 역시 마음먹기에 따라 세상이 달라질 수 있다고 믿는다. 그 마음을 밑천으로 “몸과 마음이 평안한 때는 힘껏 신나게 살아야 하고, 몸과 마음에 어려움이 찾아왔을 때는 힘껏 ‘애’를 써(141쪽)”가면 족하리라.

  마지막 장을 덮고 나니 책표지의 그림이 다르게 보인다. 바게트는 힘이 빠져 몸을 추스르지 못하고 축 늘어진 게 아니(었)다. 담벼락 또한 막다른 길 위에 세워진 게 아니라 시원한 그늘을 내어주는 쉼터로 자리한다. 더불어 <난처한 마음>이 기존과 다른 의미의 벽돌책이자 담벼락으로 기능하는 듯하다. 바게트를 비롯한 독자가 이 책을 도움닫기 발판으로 삼아 현실의 벽을 넘어도, 아니면 낡은 벽을 허물고 낯설지만 새로운 길을 걸어나가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


이달의 사락 k*****o 2026.05.11. 신고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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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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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는 중학교 동창이다. 중학교 졸업후 연락이 없이 살다가 40년이 지난 어느 우연한 계기에 '소년을 읽다' 책을 알게 됐고 이 책을 구입하게 됐다.  엄청 반가웠다. 이 책을 통해 친구의 지난 학창 시절을 보게 됐다. 읽어가면서 책 내용 하나하나의 정서가 나의 학창시절때 모습에 많은 동질감을 느끼게 됐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난처한 상황을 작가는 독자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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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와는 중학교 동창이다. 중학교 졸업후 연락이 없이 살다가 40년이 지난 어느 우연한 계기에 '소년을 읽다' 책을 알게 됐고 이 책을 구입하게 됐다.  엄청 반가웠다. 이 책을 통해 친구의 지난 학창 시절을 보게 됐다. 읽어가면서 책 내용 하나하나의 정서가 나의 학창시절때 모습에 많은 동질감을 느끼게 됐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결정하기 어려운 난처한 상황을 작가는 독자들에게 인생이 준비한 선물을 기대하고 찾으면서 즐겁게 나가자고 제안한다.  난처한 상황을 많이 만나게 될 청소년은 물론이고 어른이 된 우리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친구의 다음책도 기대해 본다.

YES마니아 : 로얄 b****a 2026.07.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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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마음'을 모르는 마음은 또 얼마나 난처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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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신간 알림'을 걸어 놓고, 예약주문 배달 받아, 지금 받자마자 모두 읽었다. 역시, 기대를 한만큼 '난처한 마음이 들지 않게'하는 작품이다. 고맙다.   작가의 '마음 3부작'의 3탄 쯤 되려나. 1탄, 소년의 마음(원래 '소년을 읽다'지만 '소년의 마음'도 무난한듯), 2탄, 변두리의 마음, 3탄, 난처한 마음. 일련의 '마음 3부작'을 관통하는 정서가 있다. '애틋함과 따뜻함' 작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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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신간 알림'을 걸어 놓고, 예약주문 배달 받아, 지금 받자마자 모두 읽었다. 역시, 기대를 한만큼 '난처한 마음이 들지 않게'하는 작품이다. 고맙다. 
  작가의 '마음 3부작'의 3탄 쯤 되려나. 1탄, 소년의 마음(원래 '소년을 읽다'지만 '소년의 마음'도 무난한듯), 2탄, 변두리의 마음, 3탄, 난처한 마음. 일련의 '마음 3부작'을 관통하는 정서가 있다. '애틋함과 따뜻함' 작가는 사람, 동물, 사물, 문화 등과의 관계 속에서 일관되게 마이너에 대한 애틋함을 보여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2탄이 최고였는데, 3탄도, 50이 넘은 내가 읽기에도 삶에 대한 어느 정도의 따뜻한 통찰이 느껴진다.
  특히, 동물을 좋아하는 내게, '말 잘하는 고양이'와 '사랑앵무 '띨'이와 '빵'이의 삶'은  깊은 파토스를 주었다.
  부디, 작가는 더욱 정진하여 더 훌륭한 책을 근간에 또 만나길 기대해본다.
p******m 2025.04.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