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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지로자에몬은 제자(고헤이)의 계략에 의해 고가의 마리 도겐을 죽이려다 실패하고 오히려 죽음을 당한다. 스승의 죽음으로 고헤이는 억압된 고삐를 풀어 벌릴수 있게 된 것, 이제 그는 어둠에 속하지 않고 무사로 태양 아래 설수 있게 되었다. 지금 그가 모시는 주군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히데요시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막아내야 하는 것이 그의 임무인데, 그것은 바로 주조와의 승부를 말하는 것이다. 주조와 고하기, 언제 어디서 적이 되어 만날지 모르는 관계인 그들이 난자답지 않게 금기시되는 연정을 품어 버렸다.
한편 주조는 스승의 복수와 배신자를 처벌하려고 복수의 칼날을 간다. 닌자는 여인에게 정을 주면 안되는데 주조는 닌자가 되기엔 정이 너무 많은 사내였다. 고가 닌자 출신인 여자 고하기에게 반한 주조, 약혼자인 고헤이에게 몸을 주었지만 마음속으로 주조를 품고 있는 기사루, 과연 주조는 어느 곳에 안착을 하게 될까? 천하를 평정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조선침략을 서두르고 있었고, 그로인해 주조는 히데요시의 암살을 뒤로 미루고 있었다. 모든것은 때(시기)가 있는 것, 지금은 히데요시를 암살하기엔 적기가 아니라는 말이다.
목표가 정해지면 다른 곳에 눈길을 돌리지 않고 그것만을 향해 달려가는 사내가 주조였다. 그런 그가 지금 망설이고 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해진다. 그가 맡은 임무이자 돌아가신 부모님과 여동생의 원수라 생각하는 도요토미 히데요시, 지금 주조는 할일이 너무나 많다. 스승의 복수도 해주어야 하고, 배신자도 처벌해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일은 바로 임무인 히데요시 암살 아닐까? 그것을 완수해내려면 고하기와 적이 되어 만나야 하는데, 자꾸만 그녀가 가슴속으로 들어와 일을 방해하고 그를 유혹속에 빠트린다. 결국 그는 히데요시의 성으로 잠입하는데 성공했고, 그의 침실에서 그와 대면을 했다. 이제 그는 암살에 성공한 것일까?
주조를 사랑하지만 주조와 닌자의 운명 사이에서 방황하는 고하기, 그녀는 밀정에서 여인으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고하기가 원하는 것은 주조가 히데요시의 암살을 그만두고 자신과 평범한 사람을 선택하는 것, 과연 고하기는 주조의 가려는 길을 돌려 세울수 있을까? 영화로 만나는 닌자란 직업은 멋있어 보였다. 이 책은 1950년대에 쓰여졌다는 사실을 믿기 힘들만치 지금 읽어도 손색이 없다. 명문가의 여식으로 태어나 고가 닌자 가문에 입양된 고하기, 어렸을때부터 고가 닌자 기술을 익혀왔고 다시 소큐의 양녀로 들어갔다. 그런 그녀의 삶이 평탄할리 만무, 이제라도 그녀가 사랑하는 주조와 함께 행복한 일생이 되길 바래본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조의 히데요시 암살을 멈추게 해야 하는데 그녀는 그일을 잘 처리할수 있을까?
’무장이 자기 영토를 지키거나 넓히기 위해 부정한 일을 서슴치 않는 거나, 상인이 이익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거나 별반 다를 게 없군. 미쓰히데는 천하를 얻으려고 노부가나를 죽였지만, 소큐는 부를 얻기 위해 히데요시를 죽이려고 한다 ... 상담히 기발한 장사 전략이야.’ (184)
"나처럼 중생을 제도하는 비구승도 감당하지 못한 그 사내를 여자의 진심으로 구제한다면 그 또한 모순이 아니겠소?" "아니죠. 스님이 없어도 세상은 존재하지만 여자가 없으면 세상도 사라지니까요." (250)
"어르신의 경우엔 어떤지 모르겠지만, 저 같은 계집한테는 평생에 한 번뿐인 사랑입니다. 저는 지금 그 사랑에 제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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