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걱...소니가 삼성전자와 손을 맞잡았다고? 천하의 앙숙처럼 물고 물리던(물론 소니가 훨씬 큰 형뻘이었지..형에게 바짝 대들던 겁대가리없는 삼성전자 녀석^^) 두 녀석들이 왠 일로 같은 배를 타기로 마음을 먹은 것인가..기특하기도 하여라..그들은 왜 한넘을 죽여야 내가 살아남을수 있는 타이타닉 구조선의 법칙을 과감히 깨버리고 한솥밥을 먹기로 작정을 한 것인가..흐음..책의 제목부터 매우 큰 궁금증을 유발시켜 독자들의 목을 바짝 마르게 하는 재주를 부리고 있는 이 책은 경영회계 컨설팅 분야의 글로벌 리더 '딜로이트(Deloitte)'의 한국회원, 딜로이트 하나안진회계법인의 파트너이자...MBC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의 '글로벌 프리즘' 코너를 진행하고 있다는 김경준씨에 의해 쓰여졌다..오방의 무식이 만천하에 적나라하게 탄로나버리는 고백이겠지만 '글로벌'이라는 충격적 단어가 무색하게도 그 이름 석자를 별로 들어본 기억이 없어 가물가물 하다...용서하시라..ㅋㅋㅋ 어쨋든 남달리 권위가 있어보이는 저자에 의해 쓰여진 이 책은 자칫 어렵게 받아들이면 '이건 내 소관이 아니올소이다'로 일관할 만한 주제에 관해 일반인들도 비교적 쉽게 수용할수 있도록 이야기하고 있다는 특장점을 가진다...전세계에서 가장 어렵고 말로 설명하기 힘든 학문중 하나일지 모르는 '경제'에 대해서 쉬운 사례와 나긋나긋한 설명을 통해 맛깔나는 책읽기의 진수를 전해준다는 점에서 오방과 직접적 금전관계가 형성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널리 강추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아마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사회자의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청취자들의 보편적인 수준을 배려할 수 밖에 없다는 한계가 장점이 되어버린 셈이라고나 할까..읽어가는데 그리 많은 두뇌에너지를 소모시키지 않는다... 경쟁사들이 들으면 약올라 속터질 일일지 모르겠다만 일단 저자가 책의 제목으로 꼽을 만큼 메인테마격인 삼성전자와 소니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는 넘어갈수 없는 상황에 봉착하였다...알다시피 대한민국을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기업은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임은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 되어버렸다..현대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는 조금 있다가 도요타 '렉서스' 이야기에 끼워서 같이 논해 보기로 하자...대한민국의 산업화의 상징을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말한다면 역시 이에 댓구를 맞추는 일본 산업화의 상징은 소니와 도요타라고 말할수 있다...모 처음부터 잘난 넘 있겠는가..전세계를 주름잡는 최고의 기업 '소니'에게도 춥고 배고픈 과거는 있었다...소니가 1950년대 미국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을때는 지금과 같은 승승장구의 시절은 분명 아니었는데...저개발국가의 값싼 노동력으로 억지로 끼워 맞춘듯한 싸구려티가 물씬 나는 소형라디오를 팔기위해 빨빨 거리고 돌아다니던 '소니'가 지금의 글로벌 기업이 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다...그러나 소니는 당당히 포터블 카세트 레코더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워크맨'신화를 창조해내면서 세계가전산업의 '지존'이 된 것이다...역시 삼성전자 역시 미국시장에 진출했을때 또 싸구려 덤핑제품이 들어왔네 비웃음을 당할수 밖에 없었다...지금의 반도체와 휴대폰에서 신화를 일구어 내며 디지털 산업의 주역이 될 줄은 아무도 예상할수 없었던 것 아닌가...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지만 큰 목소리로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은 과거를 좀 공개하자면 삼성전자는 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소니에게 OEM방식으로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하도급업체였었다...한마디로 갑과 을의 관계에서 지금처럼 동반자관계를 넘어서 뜨는 기업과 지는 기업의 명암을 바꿔 차게 될 것을 과연 노스트라다무스라도 예측할수 있었을까...격세지감이라고 하였던가...양사의 제휴는 2003년 10월 차세대TV용 LCD를 생산하는 합작사를 충남 탕정에 설립하게 되고...2004년 12월 총 24000개에 이르는 특허공유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상생의 전략을 현실화시키기에 이른 것이다.. 아까 현대차 이야기를 좀 하기로 약속을 하였으니 이번에는 도요타의 약진으로 대표되는 자동차시장의 이야기를 좀 해보도록 하자...전통적인 자동차의 강국은 역시 말하면 입을 아프겠지만 미국이다...그러나 미국의 자동차산업은 차츰 그 바닥을 드러내며 위기를 맞고 있는데...1910년경 미국의 자동차회사는 200개가 넘었지만 지금은 다 말아먹거나 팔아먹고 딸랑 GM(General Motors)와 포드(Ford) 2개 회사만 왕년의 잘나가던 자동차왕국의 명맥을 근근히 유지하고 있다...지금 전세계에 자사브랜드를 양산하고 있는 자동차회사의 수는 10개 정도에 불과한데...'렉서스'를 주력으로 한 도요타가 본격적으로 자동차 세계대전의 포화속으로 돌진함으로써 미국의 포드를 제치고 전세계 자동차 판매량에서 3위를 차지하면서 당당히 세계1위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도요타의 인기는 전세계적으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GM의 판매대수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기때문에 2006년 이후 도요타의 자동차 넘버원 등극은 거의 확실시 된다는 전망이다...전통적 자동차 왕국 미국인들의 자존심에 똥칠을 하게 생긴 판이다..미국인들로써는 분노하지 않을수 없지만 소비자들은 역시 그 잘난 애국심보다는 가격대비성능을 따지게 마련이니 덩치는 산만하고 기름만 엄청 먹어대는 미국차보다는 아기자기하고 운전자를 섬세하게 배려하면서도 수려한 외모를 가지고 기름까지 덜 먹는 경제적인 차를 선호하지 않을 재간이 없어 보인다...그런데 우리 입장에서도 남의 집 불구경만 하고 있을 일은 아니다..아직은 한국인은 한국차라는 경향이 존재한다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고급 자동차 시장에서는 조만간 애국심에 눈물로 호소해야만 할 날이 가까워졌기 때문이다...경쟁에 경쟁을 거듭하고 있는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살아남은 기업을 국가별로 나열하면 미국 2(GM,포드), 유럽 5(다임러클라이슬러,폭스바겐,푸조,르노,피아트), 일본 2(도요타,혼다)...그리고 자랑스러운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가 보이지 않는 총성을 울리며 자동차전쟁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먹고 먹히는 자동차전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거지... 오방또래의 조금 오래된(?) 나이를 소유하고 있는 독자들의 경우는 과거 비디오 레코더 시장에서 피터지는 혈전을 보였던 VHS방식과 베타(베타막스)방식을 기억하고 있을지 모르겠다...그렇다...우리가 지금 가정용 비됴의 표준으로 사용하고 있는 VHS방식의 테이프보다 조금 사이즈가 작고 더 화질이 뛰어난 베타방식은 현재 전문가들 이외에는 사용하지 않을 정도로 그 대중성을 잃어버리게 되었는데...당시 기술력의 우위만 믿고 있던 베타방식의 소니는 VHS방식의 기술을 널리 개방한 파나소닉에게 개피를 보며 패퇴하게 된 아픈 경험이 있지...우리는 잘 모르고 있는 사이에 이젠 비됴를 대신하게 될 DVD의 표준방식을 놓고 또 한판 크게 벌이고 있는데 경쟁중인 DVD방식은 소니,마쓰시타,히타치,삼성,LG 등의 연합군을 형성하고 있는 '블루레이 디스크(BD)'방식과 도시바,산요,NEC 등의 기업이 뭉친 'HD-DVD'방식이다...어느쪽이 이기건 우리편이 되겠지만 결국 그 표준으로 채택되지 못하는 기업은 큰 상처를 안게 될 것이 불보듯 뻔하다...알겠지만 지난 89년 소니는 콜롬비아 영화사를 인수(인수후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로 개명하였다^^)하면서 영화산업에 그 커다란 공룡발을 들여놓았고..최근에는 엠지엠(MGM,Metro Goldwyn Mayer)을 인수하기에 이른다..왜 엠지엠 잘 알고 있겠지..영화시작할때 사자가 어흥하면서 포효하는 바로 그 영화사다...이처럼 소니가 콘텐츠분야의 성장가능성에 초점을 맞추는 이유는 DVD전쟁과도 무관하지 않은데...결국 DVD라는 것도 볼만한 콘텐츠가 있어야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그렇다..미리 영화사를 인수함으로써 집에서 DVD Player로 봐줄만한 영화프로를 선점하겠다는 음흉한 포석인 것이다..과거 베타방식의 실패로 인해 매우 쓴 맛을 단단히 본 소니답지 않은가...결국 볼만한 타이틀을 많이 보유한 방식으로 하드웨어의 표준도 결정될 테니...많은 영화 타이틀을 확보한 연합군의 승리가 될 것임으로 뻔한 것이지...이야기 몇개하다보니깐 벌써 마칠 시간이 되어 아쉬운데..이 밖에도 독자들이 평소 궁금해 하였지만 어디가서 물어보지 못할 만한 경제적 문제에 대한 보다 쉽고 넓은 시각을 제공하는 이 책은 읽을수록 그 쏠쏠한 재미를 만끽할수 있으리라 자신한다...더 많은 이야기하지 못해 아쉽다..직접 읽어보면 그 재미 더 화려할 것이다.바이. |
| 지금 우리는 메가트렌드의 드센 츠나미같은 해일을 맞이하고 있다. 그것은 곧 엄청난 에너지이다. 무방비인 자에게는 파괴와 패퇴의 역사로 나타날 것이고, 준비된 자에게는 도약과 전진의 지렛대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수 많은 미래학자의 통찰력이 온전히 전해지지 않는 아쉬움을 극복하고 이 땅에서 나서 이 땅에서 숨쉬고 이 땅을 수호하고 있는 저자의 이 책 속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있는 순수의 에너지를 발견하게 된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책갈피속에 무지와 나태를 찌르는 비수가 숨어 있고, 잠자는 영혼을 일깨우는 전류가 흐르고 있다. 기꺼이 내 가슴을 찌르고, 흔쾌히 내 몸이 감전되도록 그냥 내 맡기고 싶다. 끝. |
| “적과의 동침!!” 글로벌 무한경쟁, 컨버전스 등으로 대표되는 오늘날 경제 상황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으로, 현대의 기업들에게는 더 이상 국경의 구분도, 산업의 경계도, 그리고 경쟁자와의 높은 벽도 존재하지 않는다. 본서에서는 글로벌 경제의 본질을 개방성으로 설명하며, 여러 산업분야에서 경쟁 기업들이 어떻게, 혹은 왜 서로 전략적 제휴나 기술개방 등을 표방하고, 실천하고 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양대 기업의 산업분야인 전자와 자동차 산업을 보며, 이런 현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상징을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로 말한다면, 일본 산업화의 상징은 소니와 도요타일 것이다. 양국간 산업화의 양대 축들 중 먼저, 삼성전자와 소니와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한다. 천하의 앙숙처럼 물고 물리던 양사가 같은 배에 동승하게 된 것은 실리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아날로그 전자시대에서 디지털 환경 변화로의 적응이 늦는 바람에 가전 분야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소니의 입장에서는 경쟁자보다 늦은 행보를 만회하기 위한 최후의 전략으로 거대 경쟁자인 삼성전자와 손을 잡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 측에서도 소니의 대자본을 이용하며 투자 비용을 극소화 하여 위험성을 줄이고 고정 판매처를 확보한다는 실리를 노린 것이다. 이러한 제휴의 최종 결과는 좀 더 두고 봐야 겠지만, 현대 기업들에게 보여지는 개방성에 근거한 적과의 동침은 이젠 단순한 선택사항이 아닌,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의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현대자동차와 도요타의 관계는 위와 조금 다른 경우이다. 일찍부터 타사가 집중하지 않았던 하이브리드 기술에 매진하여 엄청난 기술 진보를 이루며, 이제는 하이브리드의 세계 표준에 한층 다가서고 있는 도요타에게 현대자동차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기업들이 기술제휴나 이전에 대한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 새로운 환경을 창조하며 세계 자동차 산업의 리더가 된 도요타 측의 기술 개방성을 좆는 타 기업들의 선택은 선택이 아닌 필수의 문제였던 것이다. 현대 기업들에게 더 이상 국가, 산업, 정보 등의 폐쇄성은 과거의 것들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인식되고 있다. 글로벌 무한 경쟁 시대의 개방성에 역하며, 과거에만 집착하는 기업은 패배와 쇠락의 골로 추락할 것이고, 이러한 추세를 좆으며 적극적으로 응하는 기업만이 도약과 전진의 지랫대를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위의 예에서도 드러나듯이 글로벌 시대의 개방성은 이제, 현대 기업이 묵과할 수 없는 필수 사항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