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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볼거리 많은 최강의 스파이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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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에서 1시즌에 이은 2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1시즌에서의 인기를 이어 가야 할 뿐만 아니라 쉬는 동안 다양해진 다른 드라마와의 경쟁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기 있는 드라마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캐릭터나 물량 공세면에서 인색한 느낌을 주면 안 된다.앨리어스는 반전의 묘미를 갖춘 스파이 드라마이다. SD6와 CIA에서 각각 스파이로 활약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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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드라마에서 1시즌에 이은 2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1시즌에서의 인기를 이어 가야 할 뿐만 아니라 쉬는 동안 다양해진 다른 드라마와의 경쟁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인기 있는 드라마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캐릭터나 물량 공세면에서 인색한 느낌을 주면 안 된다.

앨리어스는 반전의 묘미를 갖춘 스파이 드라마이다. SD6와 CIA에서 각각 스파이로 활약하는 시드니 브리스토가 주인공이고 악한 집단과 선한 집단, 늘 새로운 적들이 넘쳐나는 드라마이다.

시즌 1의 기둥 줄거리인 시드니의 이중 스파이 구조가 2시즌 중반 이후에 변하면서 앨리어스 드라마 자체에 큰 변화가 있었다. 거대 범죄 조직 대 CIA라는 대결 구도가 개인과 CIA로 바뀌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시드니의 임무가 다소 평면화된 감이 없지 않다. 또한 1시즌에서 은은한 로맨스를 보여 주었던 시드니와 본이 연인으로 발전하는 부분이 아쉽다. 아무래도 많은 드라마들이 파트너들이 사귀게 되면 스파이 업무보다는 개인 일상 이야기가 많이 들어가고 그러면서 조금씩 지지부진해지기 때문이다.

2시즌에서 감독이 가장 공들였던 부분은 슈퍼볼이 끝나고 방송되었던 13부였던 듯싶다. 가장 긴박한 사건이 많기도 했지만 슈퍼볼에 몰렸던 시청자들을 앨리어스로도 몰고 오기 위해 무리수를 두기도 했다. 다름 아닌 시드니의 란제리 쇼가 그것이다. 원래 가장 긴박한 부분을 보여 준 뒤 다시 몇 시간 전으로 돌아가는 구성이 있기도 했지만 드라마가 시작되자마자 검은 란제리를 입은 심상치 않은 모습의 시드니가 등장해서 놀랐다. 하지만 나중에 코멘터리를 들으니 슈퍼볼이 끝나자마자 바로 시작하지 못하고 조금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시청자들의 시선을 붙잡지는 못했던 것 같다.

2시즌에서 흥미로웠던 것은 페이 더너웨이, 에단 호크와 크레이찬 슬레이터의 카메오 출연이다. 에단 호크와 크레이찬 슬레이터는 둘 다 가볍지 않은 캐릭터로 등장해 드라마에서도 잘 융화되었다. 반가웠던 얼굴은 페이 더너웨이다. 맡은 역할도 시드니의 아빠인 잭을 조사하는 SD6의 요원으로 등장해 긴박감 있는 장면을 만들었다.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 <차이나타운>의 모호하면서도 위험해 보이던 이미지가 날카롭게 변해서 스릴러물에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음에 들었던 스페셜 피처이다. 특히 마지막 편‘THE TELLING''의 메이킹 필름은 아기자기하고 괜찮다. 마지막 날 생일을 맞은 제니퍼 가너가 케이크 불을 끄는 장면과 레나 올린의 스턴트 장면, 또 촬영이 끝난 후 오케스트라가 음악을 녹음하고 정성들여 편집하는 모습 등이 나와서 좋았다.
코멘터리도 다양한 배우들이 참여했다.
제니퍼 가너와 마이클 바탄이 참여한 코멘터리도 있었고(둘만 했으면 더 좋았겠지만) 윌과 딕슨, 케빈과 슬론, 프랜시가 함께 한 코멘터리도 있었다. 라디오 방송 출연 분량을 목소리로만 담은 것도 있었는데 드라마에 대한 정보를 많이 얻을 수 있었다.

2시즌은 1시즌만큼 신선하지는 않지만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끌어낼 수 있는 재미있는 엔딩 덕분에 완성도 있게 느껴진다. 3시즌을 기대하게 하는 감독의 솜씨가 돋보이는 궁금증 가득한 엔딩이었다. 앨리어스의 핵심이라 할 만한 로맨스, 반전, 스릴러가 다 들어 있는 앨리어스 2시즌이었다. 아쉬움도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화려하고 볼거리 많은 영화 같은 드라마였다.


YES마니아 : 로얄 L****m 2006.05.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