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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에는 남동생들과 비디오를 빌려 함께 보곤했던 시간이 많았는데, 결혼을 하고 보니, 주말의 명화도 보기가 힘들군요. 애들키우느라, 살림하느라 늦은 저녁까지 기다려 영화를 볼만한 에너지가 남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그러다 얼마전 "굿윌헌팅"이란 영화를 DVD를 사서 보게되었어요. 세일을 하는지라 소장 가치도 있는듯했고, 제가 대학시절 개봉했던 영화라 좋은 평을 받았던 게 기억이 났거든요.
애들 학교 보내고 설거지도 미뤄둔채, "1시간만 봐야지.." 했는데 한편을 다보게되었네요. 덕분에 애들이 오고 난 후에 집안일 하느라 허둥지둥댔지요. 하지만 영화를 보고 나서도 계속 마음에 남는 잔잔함 때문에 추석을 지내러 시댁에 가는 버스안에서, KTX 안에서도 정말로 맘이 따뜻했답니다.
대학의 청소부로 일하는 윌 헌팅이라는 21살의 젊은이는 뛰어난 수학적 재능을 타고 난 아이입니다. 수학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상을 탄 촉망받는 수학자이자 MIT대 교수인 램보는 자신의 과목을 수강하는 학생들에게 어려운 수학 문제를 복도에 게시해 공개적으로 풀어보게 하는데... 이를 아무도 없는 시간에 순식간에 풀어버리자, 학생들과 교수들은 누구인지 궁금해 합니다. 다음 문제를 게시해놨던 교수는 청수부인 한 청년이 복도에 걸린 수학문제 옆에 낙서를 하는 걸 보게 되고, 그것이 낙서가 아니라 수학의 해답이었다는 걸 알게 되고 청소부인 윌 헌팅을 찾아나서게 됩니다. 초등학교 시절 자신을 괴롭힌 급우를 만나자 친구들과 때려 재판에 회부된 윌 헌팅은 구속되는 시점에서 램보교수의 보증으로 풀려나게 된다. 그 조건은 우선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과, 램보교수와 수학 연구를 하는 것이었다. 램보교수는 윌의 뛰어난 수학 실력을 감탄하며 계속 더 나아가기를 원하면서 정신과 의사를 여럿 소개하지만, 모두다 윌을 포기합니다. 윌은 정신과 의사들을 놀리기라도 하듯, 그 사람들의 책을 섭렵하여 오히려 그 사람들의 정신을 분석하려 들기 때문이었습니다. 램보교수는 결국 5명의 정신과 의사가 포기하자 대학시절 친구인 숀 맥과이어에게 부탁한다. 그를 통해 세상을, 그리고 사랑을 보게 된 윌은 어릴적 아동학대를 당한 자신의 심리적 상처를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하고 사랑을 찾아나서는 사람으로 홀로서게 됩니다.
이 영화에서 정말 인상적인 장면은 숀 맥과이어의 사무실을 찾아온 윌이 숀의 그림을 보고서 "아내가 바람을 피웠나요?" 등등의 숀의 그림을 분석하며 숀의 아픈 상처를 들춰내는 장면이었다. 숀은 윌의 멱살을 쥐며 사무실에서 나갈 것을 명한다. 다음 치료 시간에 사무실에 온 윌을 데리고 야외로 나간 숀은 "네가 한 말때문에 며칠밤 잠을 못들었다가 깨닫게 된 점이 있다. 그건 네가 그냥 어린 아이라는 것이었다. 그 생각에 이르자 편안하게 잠을 들 수 있었다. 넌 책을 통해 나보다 더, 다른 누구보다도 더 세상에 대해 더 많이 아는듯 읊을 수 있겠지만, 넌 어린아이이고 경험한 바가 없기 때문에 진짜로 모른다는 것이다.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성당 벽화에 그려진 성화를 본적도 없기 때문에 그림에 대해 장황하게 전문적인 말을 주절거릴 수는 있지만 그것을 직접 봤을때 느낄 수 있는 감동도 사실은 모른다는 것이다."
우리는 사실 책에서 많은 것을 얻지만, 경험한 것만큼은 못된다는 사실을 간과하기도 합니다. 정말로 많은 것들은 실제로 경험한 것에서 얻을 수 있는데 말이지요. 사랑을 해본 사람과 사랑에 대해 이론적으로 많은 것을 아는 사람하고는 다르다는 것이죠. 숀은 아내의 작은 습관 하나하나, 어찌보면 약점이나 단점으로 보일 수있는 하나하나 때문에 암으로 투병하다 죽은 아내가 그리운 거라는 말도 나중에 덧붙입니다. 이 영화를 보면, 자기 주변의 사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짜증나게 하는 주변 사람들의 여러 습관, 행동 이런 것들이 사실은 내가 그 사람과 가깝기 때문에 알고 있는 사실은 아닐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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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이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케이블의 영화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우연히이다.
'굿 윌 헌팅'
이 영화로 인해 난 지금까지 내가 젤 좋아하는 영화배우로 맷 데이먼을 뽑는다. 절친한 친구인 벤 애플렉과 함께 대학교 당시 자신이 썼던 시나리오를 영화로 만든 그. 지적인 이미지만이 아닌, 정말 생각있는 영리한 배우인 듯 하다.
끝나자마자 "우와~ 대단하다.", "재밌다"라는 반응을 내뱉을 수 있는 할리우드나 우리 나라의 대단한 상업영화를 기대하는 사람들은 보지 말길 바란다. 이 영화는 그런 이야기가 아니다. 난 영화가 끝난 후, 한참을 먹먹하게 있었다. 내가 개인적인 일로 힘든 시간을 겪어서 인지도 모르겠지만, 한동안 이 영화에 대해 한참을 내 머릿 속에서 지울 수 없을 정도 였으니 말이다.
로빈 윌리암스 같은 조언자. 벤 애플렉을 포함한 내 모든 것을 이해해주는 친구 세명. 누구에게 고민을 말하고 위안을 받고 싶던 나에게, 영화 속의 로빈 윌리암스는 정말 큰 위로였다.
마지막 긴 아스파트의 길을 보여주는 장면은..... 이런 말도 다 필요없다. 직접 보는 것이 최고 인 듯 하다. 이 영화는 보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감정으로 생각하고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 때문이다.
꼭 추천하는 영화이다. 내가 앞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을 겪으며 헤매고 있을 때, 늦은 밤, 새벽.. 주변의 조용함을 틈타 이어폰을 끼고 조용히 이 영화를 볼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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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나 사랑하는 영화. 언제 어느 부분을 만나도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영화다.
오늘 내 마음에 다가온 것은 윌이 칠판에 적힌 고도의 수학 공식을 풀 때의 눈. 그것은 비로소 '사는' 그런 순간의 눈.
나는 언제 그래보았던가? 아득한 기억을 더듬어가며 마음이 아려왔다.
"우리는 자신의 불완전한 세계로 서로를 끌어들여. 중요한 건 서로에게 얼마나 완전하게 결합하느냐지. 이 세상의 모든 걸 알아도 그런 건 직접 겪어봐야 해. "
진부한 표현이지만, 정말 주옥 같은 대사로 넘쳐나는 영화.
사람이 꿈꾸는 것, 함께 살아가는 것, 인생의 순간순간이 소중하다는 것을 담은 영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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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애플렉과 맷 데이먼의 풋풋함이 많이 묻어나네요
오스카상을 2번이나 받았다니...대단해요!!!!!
그리고 가격이 많이 착하네요...8900원~
집에서 조용하게,혼자 있을 때 즐기기 좋은 것 같아요
스크린 영어사에서 나온 굿 윌 헌팅 책과 함께 영어공부하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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