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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대도 많이 느끼면서 재미있게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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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예쁜 표지에 마음이 살랑거린다. 표지 안쪽의 작가 소개란이 마음이 편안해진다. 취미부자, 관심사 부자, 맥시멀 라이프 예찬자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지만 그렇지 못해서 그냥 포기하고 맥시멀 라이프를 살고 있는 취미부자인 나랑 딱이다!얼마전 구매했던 그릇을 책상 구석에 놓고 보면서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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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예쁜 표지에 마음이 살랑거린다. 
표지 안쪽의 작가 소개란이 마음이 편안해진다. 
취미부자, 관심사 부자, 맥시멀 라이프 예찬자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지만 그렇지 못해서 그냥 포기하고 맥시멀 라이프를 살고 있는 취미부자인 나랑 딱이다!
얼마전 구매했던 그릇을 책상 구석에 놓고 보면서 기분좋아하고 있던 터라 책이 더 눈에 쏙 들어온다. 



책속의 아기자기 예쁜 그릇 사진을 보니 당장 그릇 구경하러 가고 싶은 욕구도 생긴다. 
참아야지. ㅎㅎ 
책의 앞부분은 작가가 소지하고 있는 예쁜 그릇들의 사진이 있다. 책속에 나오는 주인공들이다. 
작가의 그릇 이야기를 읽으면서 앞쪽 사진으로 돌아와 그릇을 중간중간 확인해보며 읽는다.



제목을 보니 몇몇 주제가 눈에 들어온다. 
스뎅병, 포트메리온, 텀블러, 더블하트 

#스뎅
육아와 함께 시작된 스뎅병. 나도 걸린적이 있다. 
유리컵이 깨지면서 아이 손이 찢어져서 응급실에서 꼬맨적이 있었던 후로 
너무 속상하고 화가나서 유리그릇 싹 버리고 밥그릇도 접시고, 컵도 국그릇까지 
ALL 스뎅으로 교체! 집이 무슨 캠핑장 같이 되버렸다.  

작가의 스뎅병은 저런 저렴이가 아니라 좀더 취향이 확고하고 고풍스러운 스뎅병 
스테인리스 티팟, 광을 내줘야 하는 스뎅이라니. 그릇도 아무나 좋아하는게 아니다. 




#포트메리온 
전국민이 어쩌면 하나씩 스쳐지나가면서 보유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포트메리온 
나도 생일선물로 받은 포트메리온 머그컵셋트가 있다. 
집에서 차 한잔 할때 기분전환 용으로 가끔 꺼내서 쓰는 용도다. 

고양이가 자리 잡고 있는 스파냥 찻잔도 너무 귀엽다. 
예전에 보고 갖고 싶다~~~ 생각하기만 했던 그릇인데 작가님은 스파냥 찻잔에 차를 마시고 있구나~ 
사진으로 보니 여전히 갖고 싶다. 

#텀블러
220번을 사용하지 않을꺼라면 차라리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게 더 환경에 좋단다. 

보통 하루 한번... 일년에 절반정도 쓰니.. 2년정도 쓰면 얼추 환경보호에 조금은 도움이 된걸까?
새로 나온 텀블러를 보면 소장욕구가 정말... 참기 힘들지만, 
그래도 평균 2-3년 쓰고 있으니 일회용 보다는 나은걸로~. 

그릇 모으는 취미는 없지만, 그래도 그릇을 좋아하는터라 공감대도 많이 느끼면서 재미있게 읽은 책!




t******2 2025.05.18.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난 그릇 덕후 아닌데 재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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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좋아하는것들그릇#길정현#스토리닷 다시 태어난다면?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나는 참 좁은 세상 속에 살았고안전제일주의였기에 모험을 즐길 수 없었다. 나의 과거가 불행하진 않았지만,‘나’를 제대로 탐색하고‘나’를 제대로 드러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무언가에 푹 빠짐’ 또는 ‘한 가지에 미쳐본 적이 없다는 것’도 하나의 아쉬
"난 그릇 덕후 아닌데 재밌음. " 내용보기



#내가좋아하는것들그릇#길정현#스토리닷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 알았더라면?

가끔 이런 생각을 한다.

나는 참 좁은 세상 속에 살았고

안전제일주의였기에 모험을 즐길 수 없었다.


나의 과거가 불행하진 않았지만,

‘나’를 제대로 탐색하고

‘나’를 제대로 드러내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무언가에 푹 빠짐’ 또는 ‘한 가지에 미쳐본 적이 없다는 것’도 하나의 아쉬움이다.

그 흔한 덕질을 해본 적이 없다.

사실 그 이유가 꼭 나의 열정의 부재라기보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건 스킵하고.

언니가 좋아하니까 따라서 Ref 이성욱을 좋아했다. 뜨뜻미지근하게.

젝키 아니면 HOT를 좋아해야만 했던 십 대의 나는

친구가 좋아해서 HOT를 좋아했고

딱히 확 좋은 오빠가 없었는데 괜히 장우혁을 골라 좋아했다.

좋아하는 척했다고 해야 할지도..

친구 따라 강남은 간다는데 나는 친구 따라 강타네 집 앞에도 가봤다. 결고 가고 싶진 않았으나. (강타 어머님은 매우 친절하셨었다. )


한 가지에 미쳐본, 그래서 그것에 관해 준박사쯤 되는 사람들이 부럽다는 말을 하려 했는데, 서론이 너무 길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 그릇』의 저자 길정현, 나예 작가는 다양한 분야에 미친 경험이 있는 분이다. 그릇에 미친(어감이 과격하지만, 너무 적절한 표현이라) 그는 그릇장 안에 있는 그릇을 하나하나 꺼내서 썰을 풀자면 며칠 밤도 새울 만큼 그릇에 얽힌 에피소드 부자다. 예쁜 그릇들도 탐이 났지만, 글을 쓰고 싶은 나는 그 에피소드들이 더욱 탐났다.


『물론 그릇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내 주위만 봐도 그릇장이 아예 없다는 집도 있고, 워낙에 잘 깨트리다 보니 그때그때 적당히 사서 아무렇게나 쓴다는 집도 있다.』 _103


내가 아마도 그런 사람에 속하지 싶다.

나도 물론 예쁜 그릇을 좋아한다. 여행지나 기념품숍에서도 그릇 코너에 유독 오래 머물지만 구매로 이어지진 않는다. 꼭 필요한 것만 사자는 내 신조 탓이기도, 주머니 사정의 문제이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은 내게 일종의 대리만족이 되기도 했던 거 같다.



생소한 그릇의 이름들이 나와 살짝 멍해지는 기분이 들었는데 책 앞에 수록된 사진들을 보면 아하! 이 그릇 이름이 이거였구나 하게 된다. 혹시 사진이 첨부되지 않은 그릇은 설명을 들으며 유추해 보는 재미도 있다. 마음껏 머릿속으로 그려본 뒤 초록창에 검색한다. 짠~하고 떠오르는 이미지와 내가 상상한 이미지가 맞아떨어지면 괜히 신이 난다. 덕분에 그릇 구경을 하며 눌러놨던 물욕이 참았던 방귀 새어 나오듯 스멀스멀 올라와 참느라 힘들었다. 방귀 참기만큼.



그릇을 중고로 그것도 해외 배송으로 사고파는지 처음 알았다. 거기다 부르는 게 값인 경우도 있고. 좋은 그릇을 잘 세척하고 보관하는 방법은 꽤나 까다롭다는 점도 놀라웠다. 우리 아들이 기타에게 좋은 습도를 맞추려고 가습기를 틀었다가 제습기를 틀어대는 모습이 떠오르기도 했다. 뭐든 소중한 걸 잘 간직하는 일은 애정 없이 어려운 일이구나 싶다. 부지런한 사람이 덕후도 되는 거라고.



흥미로운 그릇 이야기 속에 언뜻언뜻 비치는 나예 작가의 이야기도 마음에 남는다. 왜 다른 할머니처럼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지 않는지 의아했을, 그리고 서운했을 어린 ‘정현’이 안쓰럽기도 하고, 어른이 되어서야 그 이유를 알지만 그래도 여전히 남는 그 헛헛한 마음을 할머니의 손길로 가만히 쓸어주고 싶기도 하다. 잘 안 먹는 아이에 대해 멋모르고 보태는 조언과 충고들이 얼마나 불편했을지, 그 젖병을 차마 버리지 못하는 심정도 너무 알겠다는.



이 책 덕분에 내가 전혀 몰랐던 ‘그릇의 세계’에 입문하고 이제 ‘그릇알못’을 탈출해 ‘그릇쫌알’로 가는 과정에 놓이게 되어 고맙다.



「나는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는 것이 최소한 한 가지는 있어야 그것에 기대어 힘든 시간을 그럭저럭 버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나에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묻는다면 사람은 위로로 산다고 하겠다. 물론 무엇이 나에게 위로가 되는지는 나 스스로 찾아야 한다.」 _190


나에게 위로가 되는 것, 난 이미 찾았다.

하지만 위로가 여러 개면 좋을 테니 더 찾아봐야지.


@nayeh 나예 작가님 파이팅!


#내돈내산

YES마니아 : 로얄 s*****3 2025.05.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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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이야기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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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덕후에게는 무조건 추천! 그릇덕후가 아니어도 공감대가 충분하고 재밌으므로 추천!취미부자이자 관심사 부자인 길정현(나예) 작가의 그릇이야기그릇덕후에게 듣는 그릇 이야기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몰입력이 강하고 앉은 자리에서 완독이 가능하다.'나는 그릇덕후는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책을 읽다보니 내 삶에 꽤 다양한 그릇(르쿠르제, 빙 앤 그뢴달, 시라쿠스 등)
"그릇이야기가 이렇게 재밌을 줄이야" 내용보기
그릇덕후에게는 무조건 추천! 
그릇덕후가 아니어도 공감대가 충분하고 재밌으므로 추천!

취미부자이자 관심사 부자인 길정현(나예) 작가의 그릇이야기
그릇덕후에게 듣는 그릇 이야기와 비하인드 스토리가 재미있어서 몰입력이 강하고 앉은 자리에서 완독이 가능하다.

'나는 그릇덕후는 아니야!'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보니 내 삶에 꽤 다양한 그릇(르쿠르제, 빙 앤 그뢴달, 시라쿠스 등)이 자리잡고 있었다. 

27가지 그릇이야기를 읽다 보면 나의 취향과 잘 맞는 그릇 취향도 알 수 있다. 
화려함보다는 투박하고 묵직한 아라비아 핀란드가 나의 취향에 맞고 한번쯤 소장하고 싶어진다.

🏷 이날은 이것에 기대어 살고, 다른 날은 저것을 덕질하며 버틸 수 있게 되면서 내 하루하루가 그럭저럭 괜찮아진다. 좋아하는 것이 많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p.175

YES마니아 : 로얄 b*****7 2025.05.06.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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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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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좋아하는것들그릇 💕SNS를 통해 소통하다보면무언가 끌리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무릇 혼자만의 생각일지라도 🥲작가님을 보면서 많은 공감과 힐링을 하게 되는 🥰우연한 기회에작가님의 사인이 담긴 책을 선물 받게 되고 🥳한동안 그릇 구경하는 재미에 빠져 살았다는 🤭이 책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릇 🍶🫖🥣🍽️27가지 기쁨을 주는 그릇들에 관한 추억 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 내용보기
#내가좋아하는것들그릇 💕

SNS를 통해 소통하다보면

무언가 끌리는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

무릇 혼자만의 생각일지라도 🥲

작가님을 보면서 많은 공감과 힐링을 하게 되는 🥰

우연한 기회에

작가님의 사인이 담긴 책을 선물 받게 되고 🥳

한동안 그릇 구경하는 재미에 빠져 살았다는 🤭


이 책은 자신이 좋아하는 그릇 🍶🫖🥣🍽️


27가지 기쁨을 주는 그릇들에 관한 추억 이야기로

무언가에 빠진 사람의 열정과 기쁨을 함께 느끼기

충분한 책이었다.

그릇에 문외한이라… 😅

물론 예쁜 그릇에 맛있는 음식을 맛깔나게 담아

먹는 것을 좋아하는 나 & 엄마이기에

고르는 재미는 알지만

사실 어떤 브랜드, 어떤 역사를 가진 물건인지는

잘 몰랐었기에

책을 읽는 동안 하나하나 찾아보며

구경하는 즐거움을 느꼈다.

그러던 와중에

작가님의 브런치글 ‘그릇으로 삽니다’ 📝 를

알게 되었다.

여기 나와 있는 그릇들은 이곳을 참고 ✌️

없는 그릇들은 찾아보며 행복한 시간 💞을 보냈다.

( 🖌️ 책 속 한 줄)

* 깨진 그릇을 킨츠기를 통해 되살릴 수 있다면 깨진 마음 역시도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 눈앞에 아른거리며 꿈에까지 나오는 경우라면 그 욕망에 굴복해 줄 필요가 있다. 🫡

* 사람은 가도 물건은 남는다. 내가 간 뒤 나는 어떤 사람으로 기억될 것인가.

* 누군가의 생활을 묵묵히 함께 해주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게 꼭 그릇이 아니라해도 그런 무언가가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 우리의 일상은 조금 더 단단해진다.

* 누군가 나에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묻는다면
나는 사람은 위로로 산다고 하겠다. 물론 무엇이 나에게 위로가 되는지는 나 스스로 찾아야 한다. 🤗


따뜻한 커피 ☕️ 를 사랑하는 사람,

고양이 🐱 를 모티브로 한 것들을

주로 사냥하는 사람 🤗

묘한 것에 혼자만의 동질감을 느끼며 책장을 덮었다.

이 책을 통해서

여러가지 그릇들에 담긴

다양한 스토리를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한가지에 빠진 사람의 에너지를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과연 내가 이 정도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무언인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며,

오늘밤 꿈 속에서 핀란드의 똔뚜를 만나기를 🎄

그리고 언젠가는

나를 위해 예쁜 그릇 💐 을

선물하는 날을 기대해본다.
 

이 책은 그릇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응당 읽어보면 좋을 것 같고 🤗

한 가지에 매료 💕 된 사람의

열정과 에너지 💪🏻 를 함께 느끼고픈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하는 책이다. 👍🏻

🗂️🗂️🗂️

#서평스타그램 #스토리닷 #길정현
k*****0 2026.01.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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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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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도서협찬#내가좋아하는것들그릇📚출판사. 스토리닷(@storydot)✍️글. 길정현(@nayeh)신혼초그릇에 빠졌던 시절이 있었어요.(지금도 그렇지만 꾸욱~~참고 있을 뿐)월급 받으면 그릇 사고,또 월급 받으면 그릇 사고,그렇게 요리 실력에 비해(?)과도한 그릇들을 가지고 있었어요.직업 특성상 잦은 이사로,그릇은 제가 포장을 직접 하였고,조심스럽게 다뤄도 한 두개씩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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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내가좋아하는것들그릇

📚출판사. 스토리닷(@storydot)
✍️글. 길정현(@nayeh)


신혼초
그릇에 빠졌던 시절이 있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꾸욱~~참고 있을 뿐)


월급 받으면 그릇 사고,
또 월급 받으면 그릇 사고,
그렇게 요리 실력에 비해(?)
과도한 그릇들을 가지고 있었어요.


직업 특성상 잦은 이사로,
그릇은 제가 포장을 직접 하였고,
조심스럽게 다뤄도 한 두개씩 깨져
속상했던 기억이 자주 있었어요.


진짜 그릇의 쓰임이 아닌,
심리적 만족(?)으로만 그릇이 되다보니 
큰 마음을 먹고 정리를 시작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비운 그릇들이 너 무 생각이 나서 가슴이 아프네요😭



📌
'킨츠기는 깨진 그릇을 옻으로 이어 붙이고 
금가루로 그 이음새를 장식하는 방식을 통해 
그릇을 되살리는 고도의 수선 작업이다.'

킨츠기를 위해서는 
깨어진 조각 하나하나를 조심스레 주워 모으고
조심스럽게 조립해야 한다.


우리의 삶도,
상처받은 채로 계속 살아가게 되는데...


어떤 날은 
다 포기하고 싶지만
실제로 포기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어요.


소중함을 아는 것과 인지하는 것.
설렁 부서지더라도 
킨츠기로 다시금 이어 붙일 수 있는 사람이 되어 가기를.

엉망진창이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 되기를.


매일 우리는 그릇과 마주하고 있어요.
그릇에 나를 위한 음식을 담고,
찻잔에 우리의 이야기를 담으며....




📌
남편과 함께 떠났던 부산여행.
그 곳 예쁜 카페에서 처음본 찻잔.

여행내내 온 정신은 그 찻잔에 가있었어요.


집에 돌아온 저는,
그 찾잔과 디저트 접시까지 세트로
며칠을 검색해 드디어 주문했어요.
(해외 배송이라 배송비도 ㅠㅠ)


그 찻잔 세트를 저는 사용하지 않고 모셔두었어요.
보는 것 만으로 그저 행복했거든요.


그러나, 그릇을 비울 때
그 찻잔 세트가 제일 먼저 비워졌어요.


손잡이 부분이 
톡 털이지자 그 후로 제 마음도 찻잔에서 멀어졌어요.


'오래도록 고민하고 나름 신중하게
결정을 해도 막상 내 것으로 만들고 나면 그런 간절함은 사라진다.'


그토록 갖고 싶었던 그 물건이 주는
반짝임 또한 순간일 수 있어요.


지금의 제 그릇들은,
그 쓰임에 충실하고 있는 것들이 남아있어요.


일상에 아무렇지 않게 어울릴 수 있으며,
편하게 자주 쓸 수 있다는 것에 꽤 친한 친구가 되었어요.


아직도 
욕심나는 그릇들이 쭈루룩 있지만,
이 애틋함도 꽤 나쁘지는 않더라고요.


예쁜 그릇들의 사진과 일상이 어울려지는 내용들에
공감이 많이 되었던 책.


잠시 잊혀져있던,
지난날의 귀여운 추억도 함께 말이죠.


지인분들이 예쁜 그릇들 가지고 계서
요즘은 그분들을 통해 소소한 힐링을 하고 있어요.


가만있어보자..
오늘은 어떤 그릇과 일상을 함께 해볼까요?

YES마니아 : 로얄 f*******0 2025.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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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대한 아름다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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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내가좋아하는것들그릇 길정현스토리닷..같은 음식이 담겨도 그릇에 따라 분위기 혹은 맛까지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안목과 취향에 따라서 가능할 일일 것이다. 섬세함만으로 가능할 일은 아니다. 남들이 과하다 싶을 만큼의 애정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그릇을 설거지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나에게 이 책은 그릇을 바라보은 작가의 애정 가득한 시선과 길게 이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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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지원
내가좋아하는것들그릇 
길정현
스토리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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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음식이 담겨도 그릇에 따라 분위기 혹은 맛까지도 다르게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안목과 취향에 따라서 가능할 일일 것이다. 섬세함만으로 가능할 일은 아니다. 남들이 과하다 싶을 만큼의 애정이 있어야하지 않을까. 그릇을 설거지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나에게 이 책은 그릇을 바라보은 작가의 애정 가득한 시선과 길게 이어지는 풍성한 이야기에 놀라움이 있었다. 소박한 취향에서 시작하지만 '그릇'을 통해서 '나'를 알아가는 여정이라고 볼 때 나 역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떠올려보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그런 경험이쌓여 삶이 좀더 빛나게 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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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함을 알고 그 소중함에 기대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엉망진창이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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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좋아하고 소중함을 느끼는 삶은 그 대상이 무엇이든 결국 나 자신을 좋아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래서 이 책에서 작가가 그릇을 이렇게 삶의 중심에 둔 이유가 궁금했다. 그릇에 대해서 일상에서 여행에서 빠지지 않고 이야기하고 또 작가 스스러 그릇을 사랑한 나름의 소소한 역사도 갖고 있기에 이 책은 그릇을 말하지만 나에게는 그 이상을 담고 있는 것으로 여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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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에 큰 욕심도 관심도 없는 삶을 살았기에 이 책은 일단 나에게 그릇에 대한 정보 책이다. 티팟, 와인잔, 에스프레소잔, 원형 접시 등등. 등장하는 대부분의 그릇 정보는 매우 낯설었다. 소재나 디자인 그리고 구입한 나라에 대해서도 다양하게 소개된다. 물론 내가 알만한 것이 한둘 있었는데 텀블러나 더블하트 젖병 정도가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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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서 그릇 하나하나에는 작가의 애정과 경험이 녹아있다. 그릇을 보고 들이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자신의 식탁에서 혹은 찬장에서 빛을 발하며 마치 예술작품을 대하듯 세세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그렇게 그릇에는 하나의 작고 소소한 역사가 담기는 것이다. 

"어떤 계절은 그릇으로 기억되기도 하는 듯싶다."(59쪽)


“당신의 그릇장을 보여달라. 그러면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겠다.”(89쪽)

  "남몰래 보물 상자를 열어보는 기분으로 고요한 새벽에 우리 집 그릇장 문을 살며시 열고 차곡차곡 정리해 둔 그릇들을 들여다보는 일도 큰 기쁨이다." (190)


w*****e 2025.05.3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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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게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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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갖고 싶은 마음아끼고 싶은 마음볼 때마다 뿌듯한 마음이 모든게 좋아하는 일을 하며 느끼는 행복의 일종이 아닐까 해요. 좋아하는 것들 시리즈의 이번 이야기는 ‘그릇’입니다.평소에도 SNS 속의 작가님 플레이팅이나 그릇 사진들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그릇들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책으로 만나보니 더욱 두근거렸답니다.그저 좋
"좋아하는게 뭐예요?" 내용보기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

갖고 싶은 마음
아끼고 싶은 마음
볼 때마다 뿌듯한 마음
이 모든게 좋아하는 일을 하며 느끼는 행복의 일종이 아닐까 해요. 좋아하는 것들 시리즈의 이번 이야기는 ‘그릇’입니다.

평소에도 SNS 속의 작가님 플레이팅이나 그릇 사진들에 덩달아 기분이 좋아질 때가 있었는데 이렇게 그릇들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책으로 만나보니 더욱 두근거렸답니다.

그저 좋아하는 마음으로 시작하다보면 관심이 생기고 그 관심이 사랑이 되어 꼭 가지고 싶어지는 그런..마음?ㅎㅎ

“좋아하는 물건을 쓴다는 것은 어차피 해야 할 일을 좀 더 기쁜 마음으로 좀 더 쉬이 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 거기에 방점이 찍히는 게 아닐까 한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것에도 에너지가 필요하죠.
적어도 먹고 사는 일에 에너지를 쏟는다는 건 결국
더 많은 에너지를 얻는 일이기도 할 것 같네요.

“먹고 사는 일은 결국 일상이니까.“
조금 더 예쁘게 정성스럽게 먹는 것이 어쩜 나와 가족을 돌보는 것이기도 하겠네요. 뭐 아니어도 상관없고요😉

일상을 좀 더 행복하게 지내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 만들어보는게 어떨까요?

.
책을 좋아하는 저도 읽는 것보다 이제 수집을..
심지어 책과 관련된 물건들까지 모으게 되더라구요. 이건 취미생활이기도 하지만 이젠 일상이 되어버리기도 했죠:)
좋아하는 일에 좋아하는 물건이 곁들여진다면? 이것이야말로 행복지수 끝판왕 아닐까 합니다.

좋아하는 일을 더 잘해보라 응원해준 것 같았던 고마운 책이었어요. 감사합니다.
YES마니아 : 골드 p********2 2025.05.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 " 내용보기
#도서협찬 #도서지원 27가지 나에게 기쁨을 주는 그릇 이야기<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리즈>가 있었다니.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다. 난 왜 이제야 이 시리즈를 알게 된 걸까.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시리즈가 다 궁금해졌다. 취미 부자이자 관심사 부자인 맥시멀 라이프 예찬자 길정현 작가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 " 내용보기
#도서협찬 #도서지원 
27가지 나에게 기쁨을 주는 그릇 이야기<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


<내가 좋아하는 것들 시리즈>가 있었다니. 나에겐 신선한 충격이다. 난 왜 이제야 이 시리즈를 알게 된 걸까.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 누군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주는 기쁨이 얼마나 큰지 알기에 시리즈가 다 궁금해졌다. 
취미 부자이자 관심사 부자인 맥시멀 라이프 예찬자 길정현 작가님. 나와는 달라도 너무 다른 분이라 작가님의 그릇 사랑 이야기가 더 궁금해졌다. 

그릇으로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가 가능하다는 사실이 참 신기하다. 난 우리 식구들이 먹을 수 있는 만큼의 밥그릇과 국그릇, 반찬을 담을 접시 몇 개만 있으면 되는 사람이라 집에 그릇이 별로 없다. 내 인스타 피드에 매일 똑같은 커피 잔이 올라오는 건 그 잔을 좋아하는 이유도 있지만 잔이 그닥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나마 관심이 있는 그릇을 찾으라면 텀블러 정도가 아닐까 싶다. 텀블러는 많이 애정해서 이런저런 종류로 꽤 많이 갖고 있으니 말이다. 

책을 보며 주방에 가서 접시들을 둘러봤다. 최소한 이정도는 있어야 한다는 오벌 형태의 접시가단 한 개도 없는데 이대로 괜찮나 싶기도 하고, 솥밥 맛있는데 나도 솥밥용 솥을 살까 싶기도 하고, 귀여워 죽음이라는 에그 스탠드가 있음 어떨까 싶기도 하다. 그릇에 관심이 1도 없는 내가 주방의 그릇을 둘러보며 잠시나마 그릇에 관심을 가진 것은 작가님의 애정이 듬뿍 담긴 그릇 사랑 이야기 때문일 것이다. 이 이야기를 쓰며 왠지 눈이 반짝반짝 빛났을 것 같은 건 나만의 착각은 아닐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무언가에 애정을 듬뿍 줄 수 있다는 건 참 행복한 일이다. 그 안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고 그걸로 인해 내 삶이 즐거워진다면 우리는 삶을 더 소중히 생각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내가 애정을 주는 것들을 떠올려본다. 덕분에 오늘을 소중히 살아갈 수 있음에 감사하며 더더더 많이 애정을 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
사람을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아주 소소한 것들임을 배우고 있는 요즘, 나는 내가 그럭저럭 괜찮게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인지할 수 있고, 그것의 소중함을 아는것. 그것을 신줏단지처럼 모셔만 두고 벌벌 떠는 게 아니라 조심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인 것. 설령 부서지더라도 킨츠기로 다시금 이어 붙일 수 있는 사람인 것. 나는 그런 태도로 이번 생을 살아가는 사람이다. 나는 당신도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소중함을 알고 그 소중함에 기대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엉망진창이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 프롤로그 중에서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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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8 2025.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녀의 행복하고도 달콤한 시선에 하염 없이 빠져든 시간!
"그녀의 행복하고도 달콤한 시선에 하염 없이 빠져든 시간!" 내용보기
관심 밖이었던 그릇,그리고 그녀의 취향을 엿보는 일은생각보다 훨씬 즐겁고 따뜻한 시간이었다.그녀의 글은 그릇의 ‘그’자도 모르는 사람조차살포시 웃으며 단숨에 따라가게 만들 만큼,퍽 매력적이다.좋아하는 것을 설명하는 그녀의 설렘엔늘 깊은 관찰과 감탄이 함께 있었다.그릇을 통해 드러나는그녀의 섬세한 시선과 통찰은읽는 내내 마음을 간질이게 만든다.뼛속까지 F인 나는,그
"그녀의 행복하고도 달콤한 시선에 하염 없이 빠져든 시간!" 내용보기
관심 밖이었던 그릇,
그리고 그녀의 취향을 엿보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즐겁고 따뜻한 시간이었다.
그녀의 글은 그릇의 ‘그’자도 모르는 사람조차
살포시 웃으며 단숨에 따라가게 만들 만큼,
퍽 매력적이다.

좋아하는 것을 설명하는 그녀의 설렘엔
늘 깊은 관찰과 감탄이 함께 있었다.
그릇을 통해 드러나는
그녀의 섬세한 시선과 통찰은
읽는 내내 마음을 간질이게 만든다.

뼛속까지 F인 나는,
그녀의 행복하고도 달콤한 시선에
하염없이 빠져들었달까.

문득,
내 마음을 잘 살피고 알아차리는 게
스스로와 친해지는 첫걸음이라는
요가 선생님의 말씀이 떠올랐다.

책을 덮으며 나에게 조용히 물어본다.

넌, 뭘 좋아하는 사람이니?

📙사람을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하는 것은
아주 소소한 것 들임을 배우고 있는 요즘,
나는 내가 그럭저럭 괜찮게 살고 있음을 실감한다.
아름다운 것을 아름답다고 인지할 수 있고,
그것의 소중함을 아는 것.
그것을 신줏단지처럼 모셔만 두고
벌벌 떠는 게 아니라
조심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인 것..(중략)
나는 당신도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소중함을 알고
그 소중함에 기대어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엉망진창이 되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살아갈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s*********k 2025.05.2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릇이 전해주는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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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찐 절친인 아내분도 그릇 덕후다. 그릇장은 꽉 차 받침대가 휘워질 정도고 침대 밑은 물론 집안 여기저기 그릇이 쌓여있다 보니 가끔씩 내 친구는 아내분의 그릇 취미에 불만을 토로하곤 한다. 그래도 친구 집을 방문했을 때 예쁜 그릇에 대접받는 나로서는 부럽기 그지없다. "아까 경화 씨가 내놓은 그 그릇 좋더라~""나도 그릇 좋아해~"날 바라보는 아내의 표정과 말속엔 '당신이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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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찐 절친인 아내분도 그릇 덕후다. 그릇장은 꽉 차 받침대가 휘워질 정도고 침대 밑은 물론 집안 여기저기 그릇이 쌓여있다 보니 가끔씩 내 친구는 아내분의 그릇 취미에 불만을 토로하곤 한다. 그래도 친구 집을 방문했을 때 예쁜 그릇에 대접받는 나로서는 부럽기 그지없다. 


"아까 경화 씨가 내놓은 그 그릇 좋더라~"
"나도 그릇 좋아해~"
날 바라보는 아내의 표정과 말속엔 '당신이 돈을 못 벌어와서 그렇지 돈만 있으면 나도 예쁜 그릇 사고 싶다고, 으이그~'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듯해 멋쩍게 대화가 마무리된다. 같이 쇼핑 가면 그릇을 집어 이리저리 살펴보다 놓곤 하는 모습을 그렇게 많이 지켜봤는데도 이런 헛소릴 하니 아내는 얼마나 허파가 뒤집어질까 싶다.



취미 부자 나예 작가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그릇>은 그릇을 바라보면 인생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부르겐란트에는 새침데기 같은 케이크보다는 투박하기 그지없는 호밀 빵이나 숭덩숭덩 썰어낸 바게트 따위가 잘 어울린다. 샐러드처럼 여러 색감이 섞인 음식을 올리면 굉장히 정신이 없게 보인다는 게 단점인데 단순한 음식을 단출하게 올린다는 원칙만 지킨다면 휘뚜루마뚜루 쓰기에 아주 좋은 녀석이다. (pp. 29, 30)'


마치 아이에게 어울리는 옷을 입히듯 그릇을 대한다. 그런가 하면 깨진 그릇을 옻으로 이어 붙이는 공예 기법 킨츠기를 통해 삶을 살아가는 자세를, 그릇에 생기는 빙열을 쳐다보며 세월이 우리에게 주는 주름이라는 철학을 이야기한다. 


그릇에 담긴 계절을 떠올리기도 하고, 그릇을 보며 그 그릇 주인이 어떤 사람일지도 가늠해 보기도 한다. 엄마와 엄마의 삶을 생각나게 하는 그릇도 있다. 아코팔 아네모네 접시에 송편을 올리던 까칠한 할머니는 또 어떻고? 누구나 혼자만 간직하고픈 (하지만 친한 한두 명에겐 풀어놓는) 비밀이 있듯이 나예 작가에게는 그런 그릇이 있다.


'나만 알고 싶고 나만 쓰고 싶어서 숨겨두기까지 했으면서 이 컵을 꺼내는 날은 정말이지 미친 듯이 사진을 찍는다. 이 귀여움을 나만 알 순 없다는 마음으로 정신을 놓은 듯 셔터를 누른다. 자랑은 할 거지만 아무에게도 실물을 보여 주진 않을 거야, 하는 심술 맞은 마음인가. 알다가도 모르겠다. (p. 159)'


"'소서'가 뭐야? 생전 처음 듣는 말인데, 자기는 알고 있었어?" 먼저 이 책을 읽은 아내에게 물었다. 
"그럼 남자들이나 모르지 웬만한 여자들은 다 알걸?" 


남자가 그릇만 모를까? 생각해 보니 아내의 취미도 잘 모르겠다. 오래전부터 손목이 아픈 아내를 대신해 설거지를 도맡아 한다. 가끔 그릇을 깨뜨려 아차 싶어 
"이거 아끼는 그릇 아냐 어떡하지?"
"괜찮아 그래야 새로 사지. 계속 쓰면 질리잖아"
오래 같이 산 남편도 질려 하지 않을까 겁난다. 아내 취미도 모르는 남편, 맘속으로 깨져버리길 바라는 건 아닌지.


'나는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는 것이 최소한 한 가지는 있어야 그것에 기대어 힘든 시간을 그럭저럭 버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누군가가 나에게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묻는다면 나는 사람은 위로로 산다고 하겠다. 물론 무엇이 나에게 위로가 되는지는 나 스스로 찾아야 한다. (pp. 189, 190)'


책에 빠져있는 날 부러워하는 아내 모습을 보면 왠지 쓸쓸해 보인다. 그동안 바이올린에 기대어 살아왔는데 손목이 아파 그것마저 내려놓은 요즘... 기댈만한 새로운 것이 아내에게 필요하다. 돈 많이 들어가는 그릇 취미 말고 뭐 없을까?


'지금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은 어떤 컵을 사용하는지. 어떤 접시를 사용하는지 궁금하다. 아니, 꼭 컵과 접시가 아니어도 상관없다. 나는 당신에게 위로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p. 191)'


난 뭐 아무 컵이나 사용하는데... 다행히 아내에겐 위로가 되는 전용 컵이 새로 생겼다. 10년 넘게 해온 교회 오케스트라를 그만 두던 날, 같은 오케스트라 단원인 권사님이 선물한 컵, 권사님 따님이 수작업한 컵이다. 보면 볼수록 우러나오는 색이 마치 고려청자 같다.

c******9 2025.05.2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