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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함께 살아가는 의미가 되는, 지혜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
"함께 살아가는 의미가 되는, 지혜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 내용보기
지혜와 지식은 다르다. 많이 들어왔고 무슨 의미인지 아는 말이다. 이 책에서도 비슷하게 말한다. 저자는 지능이 어떤 문제의 답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면, 지혜는 우리가 아는 답을 언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아는 거라고 한다. 지식과 지혜가 그 영역이 다르다고 한다면, 그럼 지혜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 단순하게 생각했다. 살아가면서 저절로 습득되는, 살면서 겪는 많은 일과 경험
"함께 살아가는 의미가 되는, 지혜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 내용보기

지혜와 지식은 다르다. 많이 들어왔고 무슨 의미인지 아는 말이다. 이 책에서도 비슷하게 말한다. 저자는 지능이 어떤 문제의 답을 아는 것이라고 한다면, 지혜는 우리가 아는 답을 언제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아는 거라고 한다. 지식과 지혜가 그 영역이 다르다고 한다면, 그럼 지혜는 어떻게 생기는 걸까. 단순하게 생각했다. 살아가면서 저절로 습득되는, 살면서 겪는 많은 일과 경험이 만들어주는 방식 같은 거로 여겼다. 아주 다르지는 않지만, 저자는 이런 지혜를 좀 더 체계적으로, 전문적으로 설명해주는 듯했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이고 인지 노화 분야의 세계적 권위를 가진 저자가 들려주는 지혜의 본질은, 인간의 덕목으로 여겼던 단순함에 뇌과학과 심리적 접근으로 그 구조를 넓힌다. 지혜가 철학적인 개념이라고 여겼던 것을 넘어서서, 문화적 개념이라는 새로운 접근을 말하기도 했는데, 이 책에서 과학적으로 설명하는 부분을 더 눈여겨보게 한다. 지혜를 어떻게 찾고 평가하며 크기를 정할 수 있는지 궁금했는데, 저자의 말로는 지혜가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한다. 이 측정의 기준은 친사회적인 행동이나 감정조절, 결단력과 살아가는 데 필요한 실용적 지식과 영성 등 7가지를 제시했다. 저자가 소개한 기준이 대부분 우리가 살아가면서 느끼고 겪는 것들이라 차분히 듣고 있자면 알 것도 같고, 이해하게 되는 부분이 있었다. 마지막에 영성이라는 기준이 내가 받아들이기에 좀 애매했는데, 여기에서 말하는 영성은 종교를 떠올리게 하는 신앙심과는 다르다고 한다. 우리 개인, 우리가 사는 사회보다 더 큰 무엇이 있다는 의미, 그런 존재가 있다는 인간의 믿음 정도라고 이해해야 할 것 같다.


그럼 지혜는 모두에게 똑같이 다가오고 쌓여가는 것일까. 아니다. 우리가 아는 지혜의 개념에서 벗어나 새로운 접근으로 다가가면 지혜를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성장시킬 수 있다고 한다. 뇌의 다양한 상호작용으로 표출되는 사회적 행동과 연관성을 확인하면서, 인간의 지혜를 구성하는 요소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니, 그것을 바탕으로 지혜의 향상을 일으킬 수 있다는 말이 설명된다. 이것도 학습이 가능하다는 건가 싶지만, 한편으로는 뭐든 연구하고 노력하면 정해진 것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말로 들리기도 한다. 인간이란 늘 성장하고 변화하는 존재가 아니던가. 물론 그 변화가 좋은 쪽으로 향하기만 한다면 더할 것도 없고 말이다.


“성찰하면 자신의 감정, 인식, 행동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274페이지)


이런 이론이 실제로 우리의 변화를 끌어낸다고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저자들이 진행한 임상실험으로 그 변화의 과정과 결과를 들을 수 있다.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진행하면서 참여자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추적 관찰했다. 거기에 참여한 은퇴자나 공동체 생활하는 노인이 대상이었다. 실험 결과는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과 같았다. 참여자들은 그들이 가진 지혜의 변화와 개선을 보여주었고, 이 이론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는 우리가 그동안 지혜를 생각하던 방식을 변하게 해준다. 살아가면서 나이를 먹고, 연륜과 지혜가 같은 비례로 차곡차곡 쌓인다고 생각했는데, 지혜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변화를 시도해야 한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현명한 사람은 때때로 생각을 바꾸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생각을 절대로 바꾸지 않는다. 생각을 바꾸는 것이야말로 생각이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좋은 증거다. - 데즈먼드 포드 (333페이지)


이 책에는 인용구가 여러 번 등장하는데, 그래서인지 무슨 명언집 읽는 기분도 들었다. 그만큼 저자들이 들려주었던 지혜를 구성하는 요소의 강화 방법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들리기도 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지혜를 구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나 혼자만을 위한 삶의 방식이 아니라는 거였다. 아무리 출중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라도 이타심을 배제한 채로 살아간다면, 그 삶의 방식에 지혜를 포함하지 않은 태도인 거다. 이는 우리가 향하는 지혜의 의미가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힘이라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과학적인 설명과 살면서 들어왔던 말들이 잘 조합된 느낌이었다. 객관적인 자료와 실험은 듣는 이가 충분히 이해하게 해주었고, 결과적으로 지혜롭게 살아가는 일이 개인의 인생과 우리 사회에 얼마나 필요하고 가치 있는 일인지 전해주었다. 그동안 내가 살아가는 방식만이 옳다고 여기거나, 어떤 순간에 나를 우선에 놓고 판단했던 기준이 혹시 잘못된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빨리 정답을 찾고, 내 뜻을 주장하면서 내 앞에 가득 쌓아두려고 하기만 한 삶은 아니었는지 반성해보기도 했다. 조금씩, 나를 더 인간답고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는 그것이, 지혜를 배우며 가는 삶이라고 말하는 책이다.




YES마니아 : 로얄 n******i 2025.05.1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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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하다vs 지혜롭다...당신의 선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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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있다면 난 무조건 후자라서 읽은 책.근데 대부분 후자 아닐까?전자는 노력으로 도달 가능할 것 같지만 후자는 노력으로 될 문제가 아닌 것 같잖아.근데 이 책보니 후자도 노력하면 도달 가능하다더라. 어떻게? 그 방법은 뒤에~저자의 탐구는 지혜의 기본 개념이 시공간을 초월한 보편성을 가지고 있단 점을 미루어 보아생물학적 기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단 전제에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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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할 수 있다면 난 무조건 후자라서 읽은 책.
근데 대부분 후자 아닐까?
전자는 노력으로 도달 가능할 것 같지만 
후자는 노력으로 될 문제가 아닌 것 같잖아.
근데 이 책보니 후자도 노력하면 도달 가능하다더라. 
어떻게? 그 방법은 뒤에~

저자의 탐구는 지혜의 기본 개념이 시공간을 초월한 보편성을 가지고 있단 점을 미루어 보아
생물학적 기반이 있을 가능성이 높단 전제에서 출발했다.

탐구 결과, 그들이 찾아낸 지혜의 생물학적 기반은 바로 ‘뇌’. 

그중에서도 전전두피질, 편도체와 가장 깊은 연관이 있으며
전전두피질의 배측 전대상피질 주변에서는 감정 조절, 항상성 유지 기능이 발생한다고 한다.
음… 나는 전대상피질이 덜 발달했나...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조금이라도 현명해지려면 
뇌를 끊임없이 관리, 강화해야 한단다.
핵심은 다이어트와도 상통한다.
바로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기!

아, 다른 점도 있다.
다이어트 할 때는 사람 만나는 일을 줄이는 게 좋은데
놔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함께 식사도 하면서 소속감도 느끼고 사회적 활동을 활발히 해야 한다.
또 어휘력 키우기, 소설 읽기, 영화보기도 도움이 된다.
잘하고 있는 것도 있고 하다 만 것도 있고 
전혀 하지 않는 것도 있군…

노년기에도 신체, 인지 기능을 적극 활용하고
소속감을 느끼는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한다면 
뇌는 계속 발전한다.
따라서 누구나 노력하면 더 현명해질 수 있단 얘기.

무엇보다 개인이 현명해져야 
우리 사회도 더 현명해질 수 있으니
우리부터 시작하자! 

잘 먹고 잘 자고 운동하기부터!!
YES마니아 : 로얄 s******e 2025.06.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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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주는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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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 by딜립 제스테, 스콧 라피~"지능이 답을 아는 것이라면 지혜는 그 답을 언제 말해야 할지 아는 것이다"  지혜는 지식이나 지능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지혜를 가지면 세상을 보는 눈이 넓고 깊어져서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으리라 믿었기에 인간은 긴 시간 공부하고, 생각하고, 고뇌하며 지혜를 가지기 위해 애썼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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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 by딜립 제스테, 스콧 라피

~"지능이 답을 아는 것이라면 지혜는 그 답을 언제 말해야 할지 아는 것이다" 
 지혜는 지식이나 지능과는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다. 지혜를 가지면 세상을 보는 눈이 넓고 깊어져서 올바른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으리라 믿었기에 인간은 긴 시간 공부하고, 생각하고, 고뇌하며 지혜를 가지기 위해 애썼다.

 그런데 여기 두 명의 저자가 지혜를 과학적으로 연구했다. 
 철학과 지성의 산물이라고 여겼던 지혜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면 어떤 답을 얻을 수 있을까? 

 지혜는 신경세포가 활성화 해 생기는 결과이다. 뇌에서 지혜와 관련된 신경회로 중 한 곳 또는 여러 곳에서 특정 부분이 특정한 패턴으로 활성화하면, 우리가 '지혜롭다' 라고 여기는 행동을 하게된다는 것이다. 
 이는 뇌의 전전두피질과 편도체가 관여하며 그 부분의 기능을 관리하고 강화하면 더 지혜로워지거나 지혜를 새로 발견할 수도 있다. 즉, 연민같은 감정도 근육임으로 많이 사용하고 훈련할 수록 발전가능하다.

  '베를린 지혜프로젝트' 에서는 지혜란 기본적으로 인생을 살아가고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능숙함이라고 정의하며 지혜모형을 제시했는 데, 지식과 인지기능이 지혜에 큰 영향을 준다고도 밝혔다.

 보통 지혜라고 말 하는 것에는 친사회적 태도와 행동, 정서적 안정성과 행복감, 결단력과 불확실성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균형, 숙고와 자기이해, 사회적 의사결정과 인생의 실용지식, 영성을 포함한다. 지혜의 구성요소 중 일부는 나이가 들면 대체로 더 강력해지고 다듬어진다.
 이 구성요소는 하나하나가 전부 중요하며 현명한 사람마다 구성요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다 다르다. 이들은 보통 타인과 사회전체에 이로운 일을 하는 친사회적 행동을 하고 이타적인 뇌를 가졌다.
 
 지혜를 검사로 점수를 매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SD-WISE법' 처럼 24가지 질문으로 측정하는 방법도 있긴 하다.

 나는 책을 보면 볼수록 놀라웠다.
 하물며 인간이 가진 지식을 측정하는 것도 어려울진대, 지혜처럼 추상성이 극에 달하는 개념을 측정하고 뇌를 통해 연구하는 것을 보면 인간의 호기심과 능력은 무궁무진한 것 같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우리의 노력여하에 따라 '지혜' 를 가질 수도, 더 높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식도 열심히 쌓고 이타적인 마음으로 타인과 세상을 보다보면 지혜도 더 넓어진다.

  그리고 이 책 전체에서 가장 좋았던 말이 있다. 
 <더 현명하면 덜 외롭다>
 사회적 동물로써 인간은 외롭지 않기 위해 애쓰고, 그로 인해 욕심을 부리지만 현명함을 갖춘 이들은 굳이 그렇게 살 필요가 없음을 일찌기 깨달았다.
 지혜로워지면 행복도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gongbaek_bookdressup
@gimmyoung
#우리가지혜라고부르는것의비밀 
#딜립제스테 #스콧라피 #김영사
#뇌과학 #서평단 #도서협찬 
<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이달의 사락 y****2 2025.05.2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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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知能)에서 지혜(智慧)로, 나에서 세계로
"지능(知能)에서 지혜(智慧)로, 나에서 세계로" 내용보기
진설의 서평 (바쁘지만 책임감있는)《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 – 더 일찍 더 많이 현명해지기 위해 뇌과학의 탐구》 (원제 : Wiser – The Scientific Roots of Wisdom, Compassion, and What Makes Us Good)* 저자 : 딜립 제스테 Dilip Jeste, 스콧 라피 Scott LaFee* 번역 : 제효영* 출판사 : 김영사, 2025.04.15. (초판 1쇄)■ 한줄평 – 진짜 호모 사피엔스 되기, 온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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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설의 서평 (바쁘지만 책임감있는)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 – 더 일찍 더 많이 현명해지기 위해 뇌과학의 탐구》 
(원제 : Wiser – The Scientific Roots of Wisdom, Compassion, and What Makes Us Good)
* 저자 : 딜립 제스테 Dilip Jeste, 스콧 라피 Scott LaFee
* 번역 : 제효영
* 출판사 : 김영사, 2025.04.15. (초판 1쇄)


■ 한줄평 – 진짜 호모 사피엔스 되기, 온몸으로, 함께

■ 서평 포인트 ① - 지혜에 다가가는 과학적 동반자. 친절하고 체계적인.

‘지혜(wise, 智慧)’가 주제인 책이 출간했다. 첨단 과학 기술의 시대, 웬 고루한 인문서냐며 고개를 돌리기 직전, ‘뇌과학’이 부제로 등장하여 떠나려던 나를 붙잡는다. 

이 책은 신경생물학과 심리학이라는 ‘과학적 시선’으로 ‘지혜’라는 산에 함께 올라가는 실용적 동반자이자 지침서로, 세계적인 신경정신과 전문의가 과학뿐 아니라 인문 영역까지 통합하여, 지혜란 무엇인지부터 그 구성요소, 나아가 실용적, 사회적 지혜로 나아가는 길까지 제안한다. 친절하면서도 명료하다. 

명료함은 어디서 오는가? 지혜는 뇌신경에 자리 잡은 ‘생물학적 과정’임을 천명하기 때문이다. 

[지혜는 우리 안에 이미 존재하며, 생물학적 기반이 있다. (p. 28)]

‘신비로운 내공’ 영역에서 ‘체계적인 기술’ 영역으로의 전환(scientific turns)이다. 자칫 생물학적/신경학적 환원이지 않겠냐는 우려(지혜를 정량화하여 측정하는 샌디에이고 지혜 척도 ‘SD-WISE’까지도 제안한다)도 있겠지만, 아득한 지혜를 체계적이고 실증적으로 만나도록 실질적 용기를 주는 것 자체로 이 책의 가치는 넘치고도 남는다. 때로는 환원의 늪에 꽃이 피기도 한다.


■ 서평 포인트 ② - 환원의 늪에서 핀 아홉 가지 꽃

다행히 환원의 늪엔 아홉 가지 꽃이 피어있다(지혜의 구성요소 9가지). ‘감정조절’, ‘성찰’, ‘친사회적 행동’, ‘불확실성과 다양성 수용’, ‘결단력’, ‘사회적 조언’, ‘영성’, ‘유머감각’, ‘새로운 경험에 개방적인 태도’가 그것이다. 책의 핵심이기도 한 구성요소에 관한 내용은 본론 부분을 든든하게 차지하며 책의 진가를 보증한다(반드시 직접 읽어보시길 바란다). 특히 소설을 읽고, 영화를 보며 어휘력을 늘리는 행위(타자와 세상을 수용할 더듬이 개수를 늘리고, 내가 분절되는 만큼 촘촘하고 유연해져 해상도가 높인다는 지론)에 대한 강조가 반가웠다.

[테어날 때부터 현명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p. 402)]

다만, 이 또한 지혜의 완성을 위한 만병통치약이 아니다. ‘연민도 근육이다(p. 139)’, ‘훈련된 연민(p. 347)’, ‘연습할수록 나아진다(p. 356)’와 같은 부분만 보더라도, 지혜는 단숨에 획득되는 무언가가 아님을 저명한 저자 역시 인정하고 있다. 그렇기에 지혜를 ‘실용적’으로 접근하자 제안한다. 훈련으로, 반복으로, 실천으로 지혜에 다다를 수 있음을, 그 실용적 희망의 결과가 바로 아홉 가지 꽃이다. 


■ 서평 포인트 ③ - 지능(知能)에서 지혜(智慧)로, 나에서 세계로

‘인공지능’이 아닌 ‘인공지혜(p. 395)’라는 개념이 참 낯설면서도 반갑다. 단지 똑똑하게 분석하고 반응하는 것이 아닌, 상황과 맥락을 알고, 적절한 때에 참여하고 조절하는 그런 인공물이라니. 물론 지혜는 인간만이 완전하게 누릴 수 있는 고유한 특성(p. 403)이므로 비관의 전망을 보이지만, 지혜의 구성요소가 더 정량화되고 체계화가 된다면 ‘생성형 인공지능’ 너머, ‘지혜형 인공지능’은 기대해볼 수 있지 않을까.

지능은 개별적이고, 인지적이라면, 지혜는 사회적이고, 실천적이다. 한자로 지능의 지(知)는 인지적 앎에 가까운 뜻이라면, 지혜의 지(智)는 실천이 포함된 슬기로운 행위에 가깝다. 사피엔스(Homo Sapiens)라는 학명이 곧 ‘지혜(현명, 슬기)로운 인간종’이라는 뜻임을 상기한다면, 지능을 병적으로 추종하고 헌신하는 작금의 상황은 호모 사피엔스답지 않은 치명적 패착이다.

우리에겐 온몸으로 사회화하는 실천 행동이 가능하다. 앞으로 나아갈 세계는 분명, 지식과 지능의 ‘유아적 걸음’으로는 희망이 없다. 이젠 지혜와 현명함이라는 ‘어른의 달음박질’이어야 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 ‘김영사 @gimmyoung'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김영사 #김영사출판사 #우리가지혜라고부르는것의비밀 #지혜 #Wiser #지혜의뇌과학 #뇌과학 #심리학 #신경생물학 #서평 #서평단 #서평이벤트 #서평단이벤트 #책 #글쓰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서평스타그램


j*****6 2025.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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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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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ㅣ안녕감은 주관적이다.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를 자기 자신보다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_112책을 이해하기 위해서 몇번이고 반복하며 읽어내려간다.나라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몇번이고 나를 아는 작업을 반복해 나간다.반복속에서 나는 비로소 나를 이해하고 알게된다.ㅣ당사자가 직접 밝히게 하는 것이 지혜를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_113나를 가장 잘 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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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ㅣ안녕감은 주관적이다. 몸과 마음이 어떤 상태인지를 자기 자신보다 잘 아는 사람이 있을까?

 _112


책을 이해하기 위해서 몇번이고 반복하며 읽어내려간다.

나라는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몇번이고 나를 아는 작업을 반복해 나간다.

반복속에서 나는 비로소 나를 이해하고 알게된다.


ㅣ당사자가 직접 밝히게 하는 것이 지혜를 평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_113


나를 가장 잘 아는 것은 결국 나 자신이니

나에게 주어진 지혜를 평가하는 것 또한 나 자신만이 할 수 있는것이라 말하는 듯 했다.


------


책에서는 지혜와 뇌를 연결하여 소개하고 있다. 즉 우리의 모든 감정, 행동, 심진어 지혜까지 뇌의 각 영역에서 각기 다른 작용으로 인해 우리에게서 표현된다는 것이었다.


지혜라고 하는 것에 대해 설명되거나 혹은 말하고 있는 책들이 많지만 어쩌면 막연하게 이야기하고 있던 지혜라는개념에 대해 우리 신체의 일부와 연관되게 설명함으로써 독자로 하여금 친숙하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받아들이도록 한다. 그리고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설명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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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혜라는 것에 대해 상당한 갈증을 느끼고 있었다.

혼란스러운 세상속에서 내가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내가 지혜로워지는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한치의 고민도 없이 서평단에 신청을 한 것이다.


나는 어떤 일을 해결하는데 있어서 지혜로움이 필요했고

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지혜가 필요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나니 홍수처럼 넘쳐나는 수많은 정보와

마치 정답인것처럼 이야기하고 강조하는 나름의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 그들이 진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이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차려야

했기에 지혜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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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으면서 지혜로워지는게 어려웠던것처럼 책의 내용도 어렵게 느껴졌다.

부분속에서는 내가 이미 들었고 알고있는 것들이 나오더라도 어려웠던 이유는

내가 아직 지혜롭게 살아가지 못하기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도 든다.


지혜롭기 위해 해야할 많은 방법들을 설명하고 있다.

지혜로워 지는데 나의 몸의 일부가 어떻게 움직이고 반응하는가도 설명된다.


그래서 참 흥미롭고 수많은 물음표를 던진 책이었다.


지혜로워지는 방법들을 수백번 들어서 알고있긴 하지만

막연했다면 조금더 명확하게 설명되어지고 있는 이 책을 추천한다.


곁에두고 몇번을 더 읽어보고 싶다.

그래서 정말 지혜로운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

아이들에게도 지혜롭다는 것이 무엇인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싶다.



#지혜 #우리가지혜롭다고부르는것의비밀 #딜립제스테.스콧라피지음 #제효영옮김 #김영사 #서평단 #뇌과학


d*********0 2025.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현명함의 기술, 지혜를 만드는 가장 완벽한 과학.
"현명함의 기술, 지혜를 만드는 가장 완벽한 과학." 내용보기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지혜라는 건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과연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얻어지는 선물일까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문득 이러한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는 지혜라는 화두를 현대 과학으로 과감하게 재해석합니다. 저자인 딜립 제스테는 정신의학 및 신경과학 분야의 세
"현명함의 기술, 지혜를 만드는 가장 완벽한 과학." 내용보기


이 글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지혜라는 건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과연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얻어지는 선물일까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문득 이러한 질문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는 지혜라는 화두를 현대 과학으로 과감하게 재해석합니다. 저자인 딜립 제스테는 정신의학 및 신경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건강한 노화와 지혜라는 주제를 평생 연구해오신 전문가라고 해요. '지혜'라는 단어가 주는 무게감 때문에, 선뜻 집어들기 힘드신 분들도 있을 겁니다. 추상적이거나 교훈적인 이야기로 흐르는 게 아닌가 싶으니까요. 하지만 이 책은 과학적으로 지혜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책들과 궤를 달리하는 독특한 세계로 나아갑니다.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지혜를 막연한 이상이나 신비로운 깨달음의 영역이 아니라고 말하는 점이에요. 지혜는 구체적으로 측정하고 개발할 수 있는 인간의 능력으로 제시한다는 것입니다. 저자에 따르면 지혜는 감정 조절, 자기 성찰, 공감, 결단력 등 여러 구성요소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뇌의 특정 기능과도 연결된다고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전전두피질과 편도체의 상호작용 같은 신경생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지혜의 실체를 파헤치죠. 마치 신체 근력을 단련하듯 지혜 역시 훈련을 통해 향상될 수 있다는 관점은 매우 놀라웠던 거 같습니다. 책에는 저자팀이 개발한 '샌디에이고 지혜 척도(SD-WIS)'가 소개되어 자신의 지혜 수준이 어느정도인지 스스로 가늠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덕분에 우리는 지혜를 소수의 현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누구나 노력하면 얻을 수 있는 가치로 여길 수 있게 됩니다.

더 나아가 이 책은 개인의 지혜가 우리 사회가 당면한 복잡한 문제들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깊이 있게 조명합니다. 저자는 현대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외로움, 스트레스, 인터넷 중독, 사회적 양극화 등이 지혜의 결핍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해요. "지혜로운 사람일수록 외로움을 덜 느낀다."라는 사실이 연구 결과로도 나타난 것이 매우 인상적이더라고요. 이는 지혜가 단순히 똑똑함을 넘어 타인과 진정으로 연결되고, 세상을 너그럽게 포용하는 다채로운 능력임을 의미하는 듯 합니다. 예를 들어, 극심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지혜로운 자들은 감정을 조절하게 됩니다. 그들은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이타적으로 행동하여 개인의 정신 건강뿐 아니라 공동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죠. 이처럼 조저눈 지혜를 개인의 성장을 넘어 사회적 치유의 열쇠로 확장시켜 생각하도록 만듭니다.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은 지혜라는 다소 무겁고 추상적인 주제를 현실적이고도 설득력 있게 풀어낸 수작이라고 생각해요. 신경과학적 분석과 함께 벤자민 프랭클린이나 허드슨강의 기장 같은 실제 인물들의 삶을 통해 지혜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방식이 매우 좋더라고요. 삶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매우 독특한 자기계발서이자 인문학 도서입니다. 이 책은 우리 스스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실질적인 변화를 시도하도록 이끄는 매력이 있습니다. 그것이 현대 과학의 위에서 전개되면서 그 설득력을 더하는 교양서고요. 우리가 현명한 인간이라는 의미를 가진 '호모 사피엔스'인 이유를 멋드러지게 풀어내는 흥미진진한 여정이었습니다.

#우리가지혜라고부르는것의비밀 #딜립제스테 #스콧라피 #김영사



v******1 2025.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혜로워질 수 있다는 확신
"지혜로워질 수 있다는 확신" 내용보기
세계적인 석학 딜립 제스테와 스콧 라피의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은 제목만큼이나 큰 기대를 품게 한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며 마주한 지혜의 이야기들은 생각보다 익숙하고 평범했다. 이미 많이 들어본 말들이었다. 실망감이 피어오를 즈음, 한 문장이 나를 멈춰 세웠다.“뻔한 소리는 말 그대로 자명한 진실이다.” (436면)뻔함이라 치부하며 새로운 것만 찾아왔는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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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석학 딜립 제스테와 스콧 라피의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은 제목만큼이나 큰 기대를 품게 한다. 그러나 책장을 넘기며 마주한 지혜의 이야기들은 생각보다 익숙하고 평범했다. 이미 많이 들어본 말들이었다. 실망감이 피어오를 즈음, 한 문장이 나를 멈춰 세웠다.



뻔한 소리는 말 그대로 자명한 진실이다.” (436면)


뻔함이라 치부하며 새로운 것만 찾아왔는지도 모르겠다. 내가 그 말을 제대로 살아내지 못한 증거 같았다. 살아내고 있었다면 깊이 공감하면서 읽었을 테니까. 변치 않는 진실은 오래된 말속에 숨어 있다. 오만함을 내려놓고 다시  읽으니, 깊은 통찰들이 새로이 떠올랐다.




가장 흥미로웠던 건 지혜가 ‘생물학적 특성’이라는 사실이다. 전전두엽과 감정 조절 회로의 협업, 공감과 연민에 반응하는 뇌의 구조들. 지혜는 성품이나 도덕성에 그치지 않고, 생물학적인 기반 위에서 훈련되고 길들일 수 있는 하나의 능력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지혜를 키울 수 있다. 
우리는 더 일찍, 더 현명해질 수 있다." (27면)

"실험동물 연구에서는 동물의 기억을 새로 만들고
 지우는 일도 가능해졌을 정도다. 
정신의 옷감을 바꿀 수 있다면, 
지혜도 새로 짜 넣을 수 있지 않을까?" (28면)



지혜는 타고나거나 나이를 먹으며 차곡차곡 쌓이는 것도 아니었다. 관리하고 함양할 수 있는 성질이라는 메시지가 인식의 관점을 바꾸었다. 읽고 기록하며 감정에 머물고, 순간을 음미하려 했던 의식적인 시도들이 생물학적으로 뇌를 바꾸고, 나를 더 지혜롭게 만드는 실제적인 변화였다는 사실이 위안이 됐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문장은 이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한 좋은 삶, 
즉 살아갈 가치가 있는 고결한 삶, 
삶의 의미를 찾고 잠재력을 모두 
발휘하기 위해 노력하는 자기인식"


‘잠재력을 발휘하는 삶을 살게 하소서’ 이것은 자녀를 위해 오랫동안 드린 기도였다. 이 문장을 책에서 마주한 순간, 지혜는 더 이상 추상적이거나 멀고 먼 경지가 아니었다. 지혜는 내가 오랫동안 바라던 삶의 방식이자 진심에서 우러난 기도였다.


이 책은 내 안에 있었지만 말로 꺼내지 못한 지혜를 비춰주는 거울 같았다. 지혜란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한 말과 기도 속에서 새로운 울림을 발견하는 태도인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그 울림에 지혜라는 멋진 이름을 붙여주었다. 



지혜는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긴 여정일 것이다.
하지만 일단 출발하면 지금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이 될 거라는 확신을 얻었다. 



"테니스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중 한 가지는,
내게 어떤 공이 날아오든 결정을 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공을 칠 때마다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도요."
-221면



삶은 테니스처럼 매 순간 우리에게 결정을 요구한다. 
모든 걸 통제하고 예측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결정해야만 한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에 책임을 지는 것. 그리고 그곳에서 더 배우는 것. 지혜로운 사람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나는 그 과정을 기꺼이 반복하기로 했다.
지혜는 자격 있는 자에게 주어지는 선물이 아니라,
배우려는 자에게, 
노력하는 자에게 
항상 열려 있는 가능성이다.

나는 그 가능성을 발로 걷어차지 않겠다.
미래의 나는 분명 지금보다 더 지혜로운 사람일테니까.




#도서지원 #우리가지혜라고부르는것의비밀 #김영사 #딜립제스테 #스콧라피 #지혜로운사람 #지혜롭게사는법 #현명함 #뇌과학

이달의 사락 g******7 2025.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혜라는 것이 과학의 영역으로 설명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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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란 무엇일까?족장, 때로는 정신적 지주, 또 때로는 어르신으로 불리며 긴 수염이나 긴 머리를 한 노년의 사람이 절로 떠오른다. 지혜라는 것은 세월이 가면서 경험과 마음의 여유에서 오는 추상적이고 막연한 개념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혜라는 이 추상적인 개념을 속성으로 분류하고 뇌과학이나 신경학적으로 분석하여 지혜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나이와의 연관성,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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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란 무엇일까?
족장, 때로는 정신적 지주, 또 때로는 어르신으로 불리며 긴 수염이나 긴 머리를 한 노년의 사람이 절로 떠오른다. 지혜라는 것은 세월이 가면서 경험과 마음의 여유에서 오는 추상적이고 막연한 개념으로만 생각했었다. 
 
 
그런데 지혜라는 이 추상적인 개념을 속성으로 분류하고 뇌과학이나 신경학적으로 분석하여 지혜가 무엇인지 설명하고, 나이와의 연관성, 나아가 꼭 학습과 훈련을 통해 지혜를 기를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는 책이 내 앞에 나타났다. 
 
 
문과는 상상하고 이과는 실현한다더니.. 
지혜가 있나 없나 볼 수 있을까 🤔 라는 황당한 질문에 타다닥 ! 통계내서 보여주듯 !!!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이 바로 그 책이다. 
 
 
 
⚡️ 세상에~ 
지혜를 연구하고 분석해낼 수 있다니. 
저자는 지혜를 주제로 여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과 분석을 통해 지혜의 구성요소를 분석해내기도 하고, 뇌과학적으로 지혜라는 것이 뇌의 어느 부분과 연결되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지혜라는 것에 대해 몽글몽글한 환상이나 
'언제가 나이가 들었을 때 나도 가졌으면~' 하는 선망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던 나로서는 
지극히 이성적이고 T적인 신선한 충격이었다.  
 
 
 
👍  한편 이런 분석과 논의 과정을 거친 후 저자가 도달하고자 한 바, 지혜를 갖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나이가 들면 저절로 지혜라는 게 생길 줄 알았던 20대나 30대와 달리, 40대 중반의 나는 여전히 지혜롭다 여겨지지도 않고 여전히 답을 구하고 있다. 그리고 비교적 연령이 많으신 어른들의 조언이나 훈계에서 그 지혜를 엿보기도 하는 만큼, 나이가 든다고 모두 지혜로와지지도, 항상 지혜롭기만 하지도 않다는 것을 알게 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 책에서 제시하는 지혜로워지기 위한 연습들이나 노력들로부터 '지혜로운 연장자'를 지향하는 나에게 귀중한 팁을 얻는 시간이기도 했다.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지혜라는 것의 개념에 대해 논의하며 철학적인 영역에서 과학적인 연구로 확장해 가기 위한 토대들을 다지고 있다. 지혜라는 것에 나이는 밀접한 관련이 있긴 하나 절대적인 필수조건은 아님을 밝힘으로써 나이가 어리더라도 훈련과 학습을 통해 지혜를 기를 수 있다는 책의 주제에 그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 2부에서는 지혜의 세부 구성 조건들을 좀더 자세히 다루고 있으며 지혜를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2부까지는 연구를 토대로 한 학술적인 제안들을 담고 있는 한편, 3부에서는 좀더 실질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는 과거에 비해 현대 사회는 더 지혜로워졌나, 더 지혜로운 사회가 존재하는가 등의 논의를 이어가며, 그렇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지혜로워지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  각 부의 시작에 각 부들이 다룰 내용들이 마치 논문의 초록(abstract)처럼 정리되어 있고 많은 연구 논물들이 전개의 토대로 언급되어서인지 서평을 쓰는 이 순간 자연스럽게  '논하고 있다'라는 표현을 쓰게 된다만, 논문치고는 딱딱하지 않고 평이하게 그리고 매끄럽게 전개가 이어져 꽤나 신선하고 흥미로운 경험을 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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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사락 s*****4 2025.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혜는 나이와 함께 오는 것이 아니다 - 과학이 밝힌 ‘현명해지는 법’
"지혜는 나이와 함께 오는 것이 아니다 - 과학이 밝힌 ‘현명해지는 법’" 내용보기
“지능이 답을 아는 것이라면, 지혜는 그 답을 언제 말해야 할지를 아는 것이다.”이 책의 첫 문장은 곧바로 본질을 겨눈다. 지혜란 무엇인가? 철학과 종교의 언어로만 설명되던 ‘지혜’를, 뇌과학과 심리학의 렌즈로 들여다보는 시도가 바로 이 책의 전제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이자 인지 노화 분야의 세계적 석학 딜립 제스테는 20년 넘게 지혜를 연구해온 여정을 통해, 이 모호한 개념
"지혜는 나이와 함께 오는 것이 아니다 - 과학이 밝힌 ‘현명해지는 법’" 내용보기

“지능이 답을 아는 것이라면, 지혜는 그 답을 언제 말해야 할지를 아는 것이다.”

이 책의 첫 문장은 곧바로 본질을 겨눈다. 지혜란 무엇인가? 철학과 종교의 언어로만 설명되던 ‘지혜’를, 뇌과학과 심리학의 렌즈로 들여다보는 시도가 바로 이 책의 전제다. 신경정신과 전문의이자 인지 노화 분야의 세계적 석학 딜립 제스테는 20년 넘게 지혜를 연구해온 여정을 통해, 이 모호한 개념에 과학적 정의를 부여한다.


과학이 밝힌 ‘지혜’의 구조

저자에 따르면 지혜는 측정 가능한 심리·신경학적 능력이다. 단순히 똑똑하거나 많은 경험을 한 것이 아니라, 다음 일곱 가지 구성 요소를 균형 있게 갖춘 상태를 말한다.

1 친사회적 행동: 공감, 연민, 이타심

2 감정조절 능력: 강한 감정에도 휘둘리지 않는 마음

3 결단력: 혼란 속에서 방향을 선택하는 힘

4 성찰: 자신을 객관화하고 유머로 위기를 넘기는 능력

5 영성: 자기를 넘어 더 큰 존재와 연결되는 감각

6 다양한 관점 수용: 다른 생각과 삶을 인정하는 태도

7 사회적 조언 제공: 자신이 배운 것을 타인에게 나누는 능력

이 가운데 핵심은 ‘친사회성’이다. 인간의 생존은 개인의 능력이 아닌 협력의 결과였고, 지혜는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드러난다.

지혜는 뇌의 활동이다

흥미롭게도 지혜는 전전두피질, 편도체, 해마 등 여러 뇌 영역이 복합적으로 작동할 때 나타난다. 전두엽이 손상된 피니어스 게이지의 사례는 지혜가 뇌에 기반한 능력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저자는 지혜의 약 35~55%가 유전적이지만, 나머지는 환경과 노력을 통해 충분히 성장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거울 뉴런’, ‘마음 이론’, ‘이타적 뇌’에 대한 연구들은 우리 모두가 지혜의 씨앗을 갖고 태어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지혜는 훈련된다

책은 구체적인 훈련 방법도 소개한다.

ㆍ연민 강화: 감사일기, 명상, 소설 읽기

ㆍ감정조절: 감정에 이름 붙이기, 주의 전환 훈련

ㆍ성찰: 일기 쓰기, 실패에서 의미 찾기

ㆍ영성 발달: 자연과의 교감, 공동체 활동

이러한 훈련은 실제로 뇌 구조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연민 훈련을 받은 사람은 공감과 소속감과 관련된 뇌 부위의 활성도가 증가했다.

고립된 시대에 지혜는 해독제다

딜립 제스테가 특히 강조하는 것은 지혜와 외로움의 관계다. 지혜로운 사람은 외로움에 강하며, 이는 현대 사회의 만성 고립감에 대한 해독제가 된다. 지혜가 많은 노년층일수록 ‘생성성’ - 다음 세대를 돕고자 하는 의지-가 높고, 이는 자신의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위기의 시대, 우리가 훈련해야 할 것은

책의 후반부에서 저자는 지혜를 사회적 위기의 해법으로 제시한다. 기후위기, 정치적 양극화, 사회적 고립, 극단적 불평등이라는 시대 문제는 단순한 ‘지능’이 아니라 깊이 있는 ‘지혜’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가 제시하는 9가지 지혜 전략은 다음과 같다:

ㆍ감정조절 / 성찰 / 친사회성 / 불확실성 수용

ㆍ결단력 / 조언 능력 / 영성 / 유머 / 개방성

‘호모 사피엔스’로 남기 위한 조건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은 지혜를 나이와 함께 오는 ‘축복’이 아니라, 연습과 훈련을 통해 키워야 할 ‘능력’으로 바라본다. 이는 교육자, 부모, 리더, 노년기를 준비하는 이 모두에게 필요한 통찰이다.


"지혜로운 사람일수록 타인과 연결되고, 연결될수록 더 지혜로워진다."

이 책은 우리에게 지혜로운 존재로 살아가는 길이 무엇인지 묻고, 과학적 토대를 통해 그 실천법을 제시한다. 인간다움이 위협받는 시대에, 이 책은 우리가 왜 ‘호모 사피엔스(슬기로운 인간)’이어야 하는지를 다시금 일깨운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지혜라고부르는것의비밀 #딜립제스테 #스콧라피 #김영사 #뇌과학 #지혜롭게산다는것 #책읽는샘 #함께성장

j********4 2025.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 " 내용보기
〈 Book Review 〉 《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 》 - 더 일찍 더 많이 현명해지기 위한 뇌과학의 탐구      _딜립 제스테, 스콧 라피 (지은이), 제효영 (옮긴이) 김영사(2025)“지혜는 외로움의 악영향을 없애는 해독제다. 이 책을 읽으면 지혜의 생물학적인 특성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지금보다 더 일찍 더 현명해지는 방법을 알게 되어 결과적으로 외로움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 " 내용보기




〈 Book Review 〉



 《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 》 - 더 일찍 더 많이 현명해지기 위한 뇌과학의 탐구
      _딜립 제스테, 스콧 라피 (지은이), 제효영 (옮긴이) 김영사(2025)


“지혜는 외로움의 악영향을 없애는 해독제다. 이 책을 읽으면 지혜의 생물학적인 특성을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지금보다 더 일찍 더 현명해지는 방법을 알게 되어 결과적으로 외로움에 덜 시달리는 법을 터득할 수 있다는 점이다. 지혜는 지능보다 훨씬 더 큰 것이라는 사실 또한 깨닫게 될 것이다.”  (P. 17)


지혜가 외로움(이라 적고 ‘우울증’이라 읽는다)을 이겨낼 수 있다는 점을 주목한다. 지혜는 생각의 다양성과 다변화로 이해한다. 이렇게도 생각해보고, 저렇게도 생각해보고, 뒤집어도 보고 하다보면 ‘자살’이 ‘살자’로 바뀌지 않을까? 기왕에 ‘자살’이야기가 나온 김에, 지식이 도와주는 것은 ‘한 번에 성공하기’ ‘그 순간 고통을 최소화하는 방법’등이 아닐까? 최근 외로움(외로움의 얼굴도 다양하지만),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행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서 적어봤다. 지식과 지혜는 엄연히 다르다. 걸어 다니는 백과사전 같은 사람에게 ‘아는 게 많은 사람’이라고 하지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하지 않는다. 


전문가 2인에 의해 쓰인 이 책 『우리가 지혜라고 부르는 것의 비밀』은 ‘지혜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지혜의 구성요소’, ‘실용적, 사회적 지혜를 강화하는 법’으로 마무리된다. “지혜는 지능과 다르다. 지혜가 훨씬 더 크다.” 지혜가 더 크다는 말을 인간이 살아가는 데 지식보다 지혜가 더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이해한다. 아울러 인간의 의식과 스트레스, 회복력에 생물학적 기반이 있듯이, 지혜 또한 마찬가지라는 점을 주목한다. 이 부분이 이 책의 골자이다. 지혜도 인체의 다른 모든 생물학적 기능처럼 현대 과학과 의학의 실증적 방법들로 연구하고, 측정하고, 변화시키고,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지행동학적 관점에서 볼 때, 행동과 환경은 개개인의 생물학적 특성에 영향을 주고, 생물학적 특성은 행동에 영향을 준다. 행동과 환경의 변화로, 또는 생물학적, 기술적 개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지혜를 키울 수 있고 더 현명해진다면 이 또한 멋지지 아니한가? 인간의 뇌와 마음, 행동에 관한 다양한 사례가 소개된다. 그 중 새삼스러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독서가 공감력을 키운다는 부분에 마음이 머물렀다. ‘공감력’ 이것 매우 중요하다. 사이코패스한테 제일 부족한 것이 공감력 아닌가? 책 중에서도 소설을 자주 많이 읽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한다는 것은 명확히 입증된 사실이라고 한다(소설을 더 자주 많이 읽어야겠다). 아울러 좋은 어휘, 다양한 어휘도 공감능력을 강화한다고 하는데, 이 또한 독서가 답이 아닌가? 


‘지혜를 키우는 최신 기술’로 넘어가 본다. 영화 「리미트리스」에서처럼 알약하나 먹고 완전 똑똑해지고, 신체기능도 헐크처럼 강해지는 뭐가 있을까? 지은이는 약리학(약물)과 기술(전자기기, 인공지능)의 형태로 제공되는 외적 도움으로도 지혜를 강화할 수 있을지 알아본다. 결론은 아직 아니라고 한다. 미래에도 약이 개발된다면 효과보다 부작용에 대한 연구가 더 활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 공감한다. 인공기술적인 면에서도 현재까지 인간의 지능이나 지혜를 향상하는 효과가 검증된 기술은 아직 없다고 한다. 지은이는 글을 이렇게 마무리한다. “먼저 우리 개개인이 더 현명해지자. 현명한 사람이 늘어나면 우리 사회도 더욱 현명해질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최소한 나와 남을 해치지 않을 것이다. 대형사고도 안 칠 것이다. 그렇게 믿고 싶다. 



#북리뷰  #우리가지혜라고부르는것의비밀 
#딜립제스테 #스콧라피 #제효영
#김영사 #쎄인트의책이야기2025
s******5 2025.05.1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