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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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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음모론이 난무하는 요즘 세상에'제국의 음모'란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해서 펼쳐보았다.이 책의 저자인 히스키 시게히코는 한국에서는 영화비평가로 더 유명하신 분이다.불문학자 겸 소설가로서도 활동하고 계신다는데, 제국의 음모라는 책은 일본에서 1991년에 간행된 책이다.손바닥 만한 크기에 책의 분량은 길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묵직하다.1852년부터 1870년까지,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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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음모론이 난무하는 요즘 세상에
'제국의 음모'란 도대체 무엇일까? 궁금해서 펼쳐보았다.

이 책의 저자인 히스키 시게히코는 한국에서는 영화비평가로 더 유명하신 분이다.
불문학자 겸 소설가로서도 활동하고 계신다는데, 
제국의 음모라는 책은 일본에서 1991년에 간행된 책이다.

손바닥 만한 크기에 책의 분량은 길지 않지만, 그 안에 담긴 내용은 묵직하다.
1852년부터 1870년까지, 프랑스 제2제정 시기를 다루고 있어, 나폴레옹을 비롯한 중요인물들이 간간이 등장한다.
책에서 인용한 두 개의  텍스트는 당시 내무대신과 입법원 의장을 역임한 나폴레옹의 의붓동생이 남긴 텍스트인데,  이 텍스트에는 루이 나폴레옹이 나폴레옹 3세로 즉위한 제 2제정기를 중심으로,  정통적자인 형 루이 나폴레옹과 사생아라 불리는 동생 드 모르니가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보여주었고, 
이들이, 프랑스 권력을 어떻게 장악하는지, 그 시작을 짐작해 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또 권력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동생 모르니가, 나폴레옹을 어떻게 압박하는지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 

소개된 두 개의 문서 중 하나는 
1851년 12월 2일 쿠데타 당일에 발표된 ‘내무대신 드 모르니’라는 서명이 붙은 행정 문서다. 
「포고」로, ‘행위 수행적’으로 쿠데타라는 음모를 실현시키는 텍스트인데, 
이 문서에 사인을 한 사생아, 즉 내무대신 드 모르니가 가진 이름의 권력이, 요즘말로 실세로 다가왔다.

또 다른 텍스트는 쿠데타를 감행하고 10년이 지난 1861년 5월 31일 입법원 의장이 된 드 모르니의 관저에서 상연된 오페레타 부파 [슈플뢰리 씨, 오늘 밤 집에 있습니다]의 각본인데, 
 당시 프랑스 사회가 가진 부조리함과 의붓동생의 마음이 어디에 가 있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재미있게 추리해 볼 수 있다. 

〈슈플뢰리 씨, 오늘 밤 집에 있습니다〉는 무엇보다도 우선 성공한 ‘음모’를 주제로 한 오페레타 부파이다. 
슈플뢰리 씨는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자기 이름의 명예를 지키려 하며, 그리하여 딸을 젊은 예술가에게 넘겨주고 만다. 이 부유한 사내에게 ‘금전’과 ‘여성’은 ‘이름’과 교환 가능한 기호나 다름없고, 여기서 ‘음모’는 그 등가성을 전제로 준비되었다고 해도 좋다. 존타그든 루비니든 탐부리니든, 중요한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그 이름일 뿐, 그들을 연기하는 사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 시대를 배경으로 이 ‘음모’는 착착 계획되어갔던 것이다. 〈슈플뢰리 씨, 오늘 밤 집에 있습니다〉가 ‘상연’을 주제로 한 각본이라고 한 것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다. 여기에서는 더 이상 기호의 본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지 않으며, 교환 가능한 등가성이 성립하기 위한 기능만이 문제가 된다. 연기해야 할 역할의 우위만이 기호의 유통을 지탱하게 될 때, ‘음모’는 그 시스템을 손쉽게 활용하여 성취되며, 그리하여 이제 시스템의 변용을 시도해볼 필요조차 사라지게 되는 것이다.  p.99~100


책의 저자는 이 책에 거론된 인물들과 그들의 서사를 두고 이렇게 표현했다. 

'범용'을 그림으로 그린 듯한 인물들의 그림자가, 나름의 명성을 코트처럼 몸에 걸치고
냉소적인 발걸음으로 천천히 역사를 가로질러간다.


씁쓸하면서도, 뒷맛이 느껴지는 저자의 혜안이 놀랍다.
어쩌면 이 시대 권력자들과 이렇게나 닮아있는지, 
한 번쯤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은 출판사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s*****p 2025.05.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제국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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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1장 사생아2장 음모3장 결단4장 서명5장 의장6장 희가극7장 반복저자 후기문고판 후기서지사항루이 보나파르트와 오르탕스 사이에 낳은 사생아 드 모르니와 적자 루이 3세에 대한 이야기이다. 드모르니는 플라오백작과  오르탕스의 불륜으로 태어난 아이이다. 나폴레옹 3세는 프랑스 왕국 초대 대통령이다.봉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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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1장 사생아
2장 음모
3장 결단
4장 서명
5장 의장
6장 희가극
7장 반복
저자 후기
문고판 후기
서지사항




루이 보나파르트와 오르탕스 사이에 낳은 사생아 드 모르니와 적자 루이 3세에 대한 이야기이다. 드모르니는 플라오백작과  오르탕스의 불륜으로 태어난 아이이다. 나폴레옹 3세는 프랑스 왕국 초대 대통령이다.


봉기를 일으켜 국왕 루이 필리프에 의해 국외로 추방되고, 볼로뉴에서 봉기를 시도하다가 잡혀 5년 동안 유폐되었던 성채 보수공사하는 석공으로 변장해 탈출하는데 성공하기도 한다.


황제 3대째는 사회주의자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국왕 루이 필리프의 퇴위가 있은 후 보나파르트 가문의 국외 추방 법률 소멸되었고, 루이 나폴레옹은 당당하게 프랑스에 돌아온다.


여러 번의 봉기 실패, 프랑스에 당당히 들어와 대통령이 되었다. 그 후 이복동생 드 모르니를 만나게 된다.


사생아 드 모르니가 쓴 두 편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내무 대신이 된 사생아 드 모르니 와 대통령이 된 루이 나폴레옹이 이복동생과 국민의회를 해산시키고,
집회를 예측하고 인쇄소를 폐쇄 시켰다.


쿠데타와 탄압과 억압, 독재 정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저 왕권에 미쳐 두 형제가 저지른 하나의 범죄처럼 보이는 건 왜 그럴까.


정치에 하나도 모른다. 남의 나라나, 우리나라나 별반 달라 보이지 않는다. 과거는 반복되고, 지금 어느 곳에서는 국민 탄압과 국민의 안위는 하나 생각 안 하고. 오로지 본인의 안위만 생각하는 나라의 왕을 둔 나라는 현재에도 존재하리라 본다.


대통령의 자리는 누가 준 것인가? 깊게 새겨야 하는 거 아닐까? 더욱 무서운 건 잘못된 정치에 동조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다. 잘못된 정치는 한 나라를 통째로 망가트릴 수 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


정치를 모르는 저에게 조금은 어려운 책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리뷰어클럽리뷰
p*********3 2025.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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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를 성공시킨 의붓형 나폴레옹 3세와 고귀한 사생아 동생 드 모르니에 관한 이야기
"쿠데타를 성공시킨 의붓형 나폴레옹 3세와 고귀한 사생아 동생 드 모르니에 관한 이야기 " 내용보기
나폴레옹 1세 였던 보나파르트는 1769년 코르시카에서 태어나 프랑스 혁명이후 군사적 경력을 쌓으며 1799년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았고 1804년에 황제에 즉위했다.유럽 전역에서 여러 전쟁을 통해 프랑스의 영토를 확장했고 기동성과 속도를 중시한 군사전략으로 승리를 거머 쥐었으며 나폴레옹 법전을 제정하여 법률체계를 정비하고 교육과 행정개혁을 통해 국가의 현대화 추진에 이
"쿠데타를 성공시킨 의붓형 나폴레옹 3세와 고귀한 사생아 동생 드 모르니에 관한 이야기 " 내용보기

나폴레옹 1세 였던 보나파르트는 1769년 코르시카에서 태어나 프랑스 혁명이후 군사적 경력을 쌓으며

 1799년 쿠데타를 통해 권력을 잡았고 1804년에 황제에 즉위했다.

유럽 전역에서 여러 전쟁을 통해 프랑스의 영토를 확장했고 기동성과 속도를 중시한 군사전략으로 승리를

 거머 쥐었으며 나폴레옹 법전을 제정하여 법률체계를 정비하고 교육과 행정개혁을 통해 국가의 현대화 추진에

 이바지를 하여 프랑스 입장에서는 영웅으로 숭배를 받아 마땅하지만 그의 야만적인 침략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나라의 국민들 입장으로는 아돌프 히틀러 만큼이나 악마적이고 나쁜 사람으로 희자 되고 있다.

하스미 시게히코의 <제국의 음모>는 모두가 잘 아는 나폴레옹 1세의 조카인 나폴레옹 3세였던 

샤를 루이 보나파르트와는 다르게 존재감 없이 감춰진 존재로 자랐던 의붓동생 드 모르니에 대한 서술을

 시작으로 제1장 사생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제2장 음모, 제3장 결단, 제4장 서명, 제 5장 의장, 

제 6장 희가극, 제7장 반복으로 마무리 된다.

고귀한 신분의 어머니의 밀통을 사람들의 눈에서 숨기기 위해 수양아들로 보내져 타인의

가족의 일원으로 자라 나지만 프랑스 제2 제정기에 신분상승을 꿈꾸는 의붓형 루이 나폴레옹

의 부름을 받고 정치적 행보를 함께하며 내무대신 드 모르니로 격상되기까지 한다.

진짜 어머니가 전 네덜란드 왕비 오르탕스 라고 하지만 부정한 사통을 통해 잉태 되어진

존재 이기에 철저히 감춰진 삶을 살아왔던 것에 대한 보상심리라도 있었던 것인지

아주 귀족적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가짜 백작흉내 라도 내며 사교계의 인사로 등극해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보면 보통인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되려 프랑스 초대 대통령인 루이 나폴레옹은 드 모르니에 비하면 원리원칙 주의이고 평범한 축에 속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드 모르니의 캐릭터가 매우 입체적이며 강렬하다.

오페라타 부파(희가극)을 드 생 라미라는 필명까지 쓰며 <슈플뢰리 씨, 오늘밤 집에 있습니다>를 공연에 

올린 것을 보면 창작욕구가 대단하고 주목받기를 즐기는 관종기도 있었던 듯 하다. 

자신은 독신이면서 르 옹 백작이라는 외교관의 부인을 정부로 두는 행위도 범상치가 않다.

금융확대에 의한 산업진흥을 기조로 삼았던 의붓형 루이 나폴레옹의 정책에 오를레앙 가문의 자산을 

국유화 하자는 사회주의적 정책이 있었는데 그에 반대한다는 명분으로 내무대신을 사임한 일도 

매우 충격적 이었다. 

의붓형과 함께 권력 탈취에는 가담했지만 그의 정적이라 할 수 있는 오를레앙과 귀족의 아내를 정부로 둔 

드 모르니는 그들의 신뢰를 져버릴 수 없다며 내각을 떠나는 것으로 비록 반쪽짜리 핏줄이지만 자신의 혈육인 

형의 뜻을 져버리는 냉소적 기회주의를 택했다.

음모를 꾸며 쿠데타를 성공시킨 같은 목적인 동지인 듯 하였지만 정치적인 승리보다 본인의 사생활이 더 중요한

 속을 알수가 없는 똘기충만한 인물이다.

현대의 정치판도 크게 다르지 않고 2024년 12월 3일 오후 10시 27분에 대한민국 제 20대

대통령 윤석열이 벌였던 비상계엄을 가장했던 쿠데타이자 내란이 떠오르며 아찔한 위기감과

방향을 상실한 공포스러움을 느꼈다.

B급 활극을 닮은 얇고 가벼운 책을 쓰고 싶었다는 저자의 의지에 부흥하여 제국의 음모는

노란색 바탕에 포스트 모더니즘적인 디자인을 한 매우 감각적이고 절제된 한손에 잡히는

가벼운 중량의 문고판으로 출간 되었지만 안에 실린 내용들은 결코 가볍지 않았고

많은 생각들을 하게끔 했다. 

저자 하스미 시게히코에 대하여 처음 알게 되었지만 

미시마 유키오상을 안겨준 소설 <백작부인>도 찾아서 읽고 싶어진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w********6 2025.05.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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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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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총서처럼 얇고 작은 책이지만, 다른 분의 리뷰에도 있듯 어느 정도 해당 시대의 기반 지식이 있다면 더 좋을 듯합니다.개인적으로 책에서 다루는 배경 시대에 대한 관심보다는 어쨌든 하스미 시게히코의 현대 고전을 한 권쯤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저자의 통찰을 따라 권력을 쥔 자의 심리를 파헤치는 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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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총서처럼 얇고 작은 책이지만, 다른 분의 리뷰에도 있듯 어느 정도 해당 시대의 기반 지식이 있다면 더 좋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책에서 다루는 배경 시대에 대한 관심보다는 어쨌든 하스미 시게히코의 현대 고전을 한 권쯤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저자의 통찰을 따라 권력을 쥔 자의 심리를 파헤치는 여정이 즐거웠습니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말처럼 요즘 우리나라가 돌아가는 모습과도 겹쳐지는 부분이 있습니다. 이 시기에 이런 책이 나왔다는 게 재미있네요. ㅎㅎ

본문 번역이며 옮긴이의 말이며, 영문 번역투를 우리말과 구분 못 하고 남발하는 시네필 특유의 젠체하는 어조는 별로 취향이 아니었지만... 불문학자인 저자의 말투에 맞추었다고 받아들여 보겠습니다.

#리뷰어클럽리뷰
i******e 2025.05.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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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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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2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정치와 언론, 그리고 군부, 지식인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인간 심리를 다룬 작품이다.책 자체가 얇고 작아서가방에 넣고 다니는데 부담감이 없어외출할 때 갖고 다니면서 읽기 딱 좋았고,책은 가볍지만 작품 자체는 무거워서읽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문장이 조금 난해해서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었는데일본 현대사에 대해 관심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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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20년대 일본을 배경으로 한 정치와 언론, 그리고 군부, 지식인
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인간 심리를 다룬 작품이다.

책 자체가 얇고 작아서
가방에 넣고 다니는데 부담감이 없어
외출할 때 갖고 다니면서 읽기 딱 좋았고,
책은 가볍지만 작품 자체는 무거워서
읽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다.

문장이 조금 난해해서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걸렸었는데
일본 현대사에 대해 관심 있는 분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특히 정치나 역사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거 같고
시간 틈새를 이용해 독서하기 좋은 책이었던 거 같다.


'예스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리뷰어클럽리뷰
k******2 2025.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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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의 음모 - 하스미 시게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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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국의 음모저자 : 하스미 시게히코출판사 : 문학과지성사제국의 음모글쓴이하스미 시게히코 저/임재철 역출판사문학과지성사 평균 별점 5.0(932) -->  예스24 바로가기 닫기어쩌면 이 고귀한 '사생아'는 자기동일성의 애매함 자체가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는 시대의 도래를 예감하고 있었으며, 과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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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제국의 음모

저자 : 하스미 시게히코

출판사 : 문학과지성사



제국의 음모

제국의 음모
글쓴이
하스미 시게히코 저/임재철 역
출판사
문학과지성사

어쩌면 이 고귀한 '사생아'는 자기동일성의 애매함 자체가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는 시대의 도래를 예감하고 있었으며, 과감하게 '익명성'에 집착함으로써 이러한 시대의 지배적인 풍조에 잘 영합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본문 중




1789년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며 시작된 인류의 역사에 길이길이 기억될 혁명이 일어난 프랑스에서는 그 이후 아이러니하게 유럽 전체를 전쟁터로 만든 나폴레옹 황제가 등장한다. 워낙 평가가 극명한 인물이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그 평가가 천차만별인 인물이라 내가 논하기는 쉽지 않고 이 책의 주제도 아니다. 이 책은 나폴레옹 황제가 물러나고 약 50년 뒤인 1850-1870년대의 제 2 제정기를 그리고 있다.


그렇다고 그 전후 상황과 정황을 전부 밝히는 작품은 아니고 제 2제정기를 시작한 인물들에 대한 심연을 통찰해보는 과정을 적은 작품이다.




이 작품을 알기 위해서는 프랑스 혁명부터 19세기 프랑스 역사에 대해 대략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앞서 설명한 1789년 신분 간 갈등이 격화되며 일어난 프랑스 혁명이 일어난 후 프랑스는 입헌군주제가 수립된다. 하지만 오래 가지 못하고 루이 16세를 처형하며 1792년 공화정이 수립된다. 아이러니하게도 루이 16세 처형을 주장한 급진적 성향을 가진 자코뱅파의 로베스피에르가 국민공회를 장악하고 공포정치를 시작한다. 결국 1794년 공화정이 막을 내리고 온건한 부르주아를 중심으로 총재 정부가 시작된다.


이러한 어지러운 현실 속에서 등장한 것이 프랑스의 영웅 나폴레옹이다. 그는 이탈리아 원정을 성공으로 이끌고 이집트 원정도 마친다. 그런 그가 대중의 인기를 얻고 1799년 쿠데타를 일으켜 제1통령에 오르고 1804년 스스로 황제에 즉위하며 유럽 전체와 전쟁을 벌인다. 그 전쟁은 오래 가진 못했고 1812년 러시아 원정을 실패하며 몰락하기 시작해 1814년 유배되며 그 끝을 맞이한다. 물론 잠시 탈출하긴 하였으나 워털루 전투에서 패배하며 얼마 지나지 않아 세인트헬레나로 유배되고 생을 마감한다.


이후 루이 18세가 즉위하며 부르봉 왕정이 다시 복고된다. 하지만 16년만인 1830년 오를레앙파가 부르봉 왕조를 타도하고 루이 필리스 1세가 왕위에 오르며 다시 입헌군주제가 시행된다. 이를 7월 왕정이라 한다. 긴 왕정 후 1848년 선거권 확대와 경제 불황 등 여러 이유로 루이 필리프 1세가 퇴진하고 제 2공화정이 세워진다. 이 때 나폴레옹 1세의 조카였던 루이 나폴레옹이 대통령에 당선되고 대통령 직을 역임하던 중 1851년 황제로 즉위하며 제 2제정이 시작된다.


이후 일까지 이야기하면 결국 1870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에서 프랑스가 패배하며 제2제정이 붕괴되고 제3공화정이 시작된다.


벌써 복잡하다. 1789년 혁명 이후 입헌군주제-공화정-공포정치로 변질-총재 정부를 거치며 10년 뒤 나폴레옹이 즉위하고 나폴레옹의 정복 전쟁이 끝난 후에는 1814년부터 부르봉 왕정-입헌군주제-공화정-제2제정까지가 1851년으로 37년이다.




이런 배경에서 이 책의 등장인물은 두 명이다. 샤를 오귀스트 루이 조제프는 전 네덜란드 왕비인 오르탕스의 아들이다. 오르탕스는 나폴레옹 1세의 동생인 루이 보나파르트와 결혼했지만 루이 조제프의 아버지는 그가 아니다. 샤를 오귀스트 루이 조제프는 오르탕스와 프랑스 장군 플라오 백작 사이의 사생아이다. 그는 평생 가명을 쓰며 살았다. 정치적인 활동을 할 때는 '드 모르니'라는 이름을 썼고 희극을 만드는 등 예술적인 활동을 할 때는 '드 생레미'라는 이름을 사용했다.


루이 나폴레옹은 나폴레옹 1세의 동셍인 루이 보나파르트와 오르탕스 사이에서 태어난 나폴레옹의 직계라 할 수 있다.


출생 성분과는 달리 둘은 서로 다른 젊은 시절을 보낸다. 루이 조제프는 사교계에서 성공적으로 지냈으며 7월 왕정 아래에서 기병 장교로 근무한다. 이후 공장을 운영하며 부를 많이 축적한 인물이다. 반면 루이 나폴레옹은 황제 나폴레옹 퇴진 이후 정계의 견제가 심해진다. 그는 사람들에게 잘 보이려는 행동들을 많이 한다. 이탈리아에서 독립 봉기에 참여하기도 하고 스위스에서 포병술 저서를 저술하기도 한다. 군대를 일으키기도 하지만(아마도 쿠데타) 실패하고 루이 필리프 1세에 의해 국외로 추방된 상황이다.


이처럼 적자이지만 자국 내에 입지가 불안한 루이 나폴레옹과 사생아이지만 사교계에서 인기가 많은 루이 조제프는 오를레앙파의 입헌군주제가 끝나며 루이 나폴레옹이 프랑스로 돌아오며 시작된다. 루이 나폴레옹은 당시 복잡하고 어지러운 시대상 속 기대를 받으며 대통령에 선출되었고 루이 나폴레옹은 루이 조제프와 정치적 연계가 시작된다. 


루이 나폴레옹의 임기가 끝나기 전 '드 모르니'는 제정으로의 변화를 원하고 지속적으로 나폴레옹 3세를 설득한다. 결국 드 모르니의 권유에 못이겨 1851년 12월 2일 쿠데타를 일으킨 후 국민의회를 해산시키고 제 2 제정이 시작된다.


이 책은 이 과정 속에서 두 인물간의 차이와 비교를 하며 사건의 본질을 이해하려 애쓴다. 사건 전후 국내외적 상황이나 정치 경제적 상황을 깊게 살피지는 않는 책이다. 마치 영화 '남산의 부장들'에서 김재규 중정원장과 박정희 관계를 그리는 것과 비슷한 묘사라고 할 수 있다. 후반부는 '드 모르니'가 희극 각본을 쓴 '드 생레미'의 각본과 이 쿠데타를 비교한다. 




해설을 제외하고 125페이지의 짧은 책이고 책 크기도 매우 작다. 하지만 책 자체가 프랑스의 근대사를 잘 모르면 어려울 수 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러한 복잡한 상황을 가진 프랑스 내에서 서로 다른 입장을 가진 두 인물의 내면을 고찰해보는 책이기에 어렵게 느껴진다. 게다가 일본 작가 특유의 만연체가 더욱 가독성이 떨어지게 만든다. 제일 처음 인용한 문장을 봐도 잘 알 것 이다. 책이 작고 글씨가 크긴 하지만 심한 경우 한 페이지에 네 문장만 있는 경우도 있었다. 심지어 한 문장은 한 줄 짜리였으니 거의 세 문장으로 한 페이지를 채웠다고 할 수 있다.


당시 프랑스 근대사를 대략 알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책을 읽은 시간보다 역사를 다시 공부해본 시간이 길었던만큼 설명은 부족하지만, 여러 생각을 해보게 하는 좋은 책이었다.



예스24 리뷰어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골드 r*********9 2025.06.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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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얇은 책이지만 읽기가 힘들 수도 있다.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 정도는 아니지만 만연체라 냉소적인 읽기를 하거나 도움이 되는 다른 책을 먼저 보고 와야 할 수도 있다.   찰스 앤더슨이 말한 해독 기능과 독해 기능이 모두 필요하다. 물론 프랑스 제2 제정기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좋겠지만 딱히 없어도 정
"제국의 음모" 내용보기
예스2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얇은 책이지만 읽기가 힘들 수도 있다. 박상륭의 '죽음의 한 연구' 정도는 아니지만 만연체라 냉소적인 읽기를 하거나 도움이 되는 다른 책을 먼저 보고 와야 할 수도 있다.   찰스 앤더슨이 말한 해독 기능과 독해 기능이 모두 필요하다. 물론 프랑스 제2 제정기에 대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좋겠지만 딱히 없어도 정말 상관없다. 독자가 텍스트의 난도를 체감할 때 다양한 정의적 요인이 개입되고 인지적 요인도 강화되겠지만 굳이 대한민국의 24년 12월 어느 날을 떠올릴 필요도 없다. 샤를 오귀스트 루이 조제프 드 모르니의 삶을 따라갈 준비만 하면 된다. 
 드 모르간은 익히 들어봤어도 드 모르니는 낯선 너무나 낯선 인물이다. 그런데 이 책은 거기에 '사생아'라는 단어가 마치 호처럼 따라 붙는다. 작가가 사생아라는 말에 원한이 있나 싶지만  70여 페이지를 읽고나면 자크 데리다를 통해서 다시 30여페이지를 더 읽고나면 작가가 사생아라는 단어에 집착한다는 느낌마저 갖게 된 점을 수긍을 하게 된다.
 '제국의 음모'는 드 모르니와 관련된 '포고', '슈플뢰리 씨 오늘 밤 집에 있습니다.' 두 편의 글을 연결시키며 설명하는 책이다. 로티는 비트겐슈타인과 콰인을 결합해서 모든 것은 맥락을 벗어나면 의미를 잃는다고 했다. 하스미 히게히코는 드 모르니의 두 편의 글을 하나의 언어 게임처럼 해석하여 서로 다른 글의 연관성을 파악해 나갔다. 폴리비오스의 역사 서술처럼 역사적 사건들 속에서 사실 자체보다 사건들에 선행하고 동반하며 이후에 전개될 내용을 이야기 한다.  문건 1을 통해 문건 2를 문건 2를 통해 문건 1을 보게 해준다.  들뢰즈의 시뮬라르크가 나오면서 다소 학술적인 느낌이 들지만 저자 후기에 나오 듯 정치적이고 문화적인 '팸플릿'으로 읽어 보길 원한다.  우리 주변에도 드 모르니가 있지 않겠는가 
 

#리뷰어 클럽 
y****a 2025.05.2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