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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도착한 순간, 모든 게 달라질 줄 알았다.' <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는 대구에서 올라온 시영이 낯선 도시 서울에서 혼자 살아가는 이야기이다. 이 작품을 읽으며, 서울이란 도시가 꿈과 희망이 가득한 청춘들의 기회의 도시이며, 꿈을 가진 청춘들을 모두 품어줄 것 같지만 막상 발을 딛고 선 서울은 꽤 낯설고 차갑기만 했다. 주인공 시영은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와 혼자 산다. 서울로 올라오게 된 계기를 생각해 보면 짠하기도 했지만 자의든 타의든 꿈을 안고 왔겠지. 고시원에 살면서 혼자 밥을 먹고 아르바이트를 한다. 특별한 사건이 일어나는 건 아니지만 그래서 시영이의 하루하루에 더 집중하게 된 것 같다. '내가 만약 시영이었다면?'이라고 생각해 봤다. 나에게 처한 상황이 너무 버겁다 여겨졌다. 그래서 이 이야기가 무겁게만 흐를 것 같았는데, 그런 무거움 속에 잔잔한 따뜻함이 이어진다. 시영이는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책을 덮을 즈음엔 진심으로 시영이를 응원하고 싶었다. 지금도 서울 어디에선가 살아가고 있을 시영이들. 그들에게 위로가 되어줄 <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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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평생을 살던 곳을 가족과 떨어져 혼자 향하게 되는 순간들이 제법 있다. 특수목적의 고등학교 진학, 대학 진학(인서울!), 취업, 결혼 등등. 부푼 꿈을 안고 걱정반 기대반으로 낯선 곳으로 떠나왔지만 처음은 누구에게나 그렇듯 녹록지 않다. 허심탄회하게 마음을 털어놓을 곳도 없고, 출퇴근으로만 하루에 두세시간씩 써가며 ‘집’(home이 아닌 house)에서 잠만 자고 또 다시 먼 출근길을 나서야만 하는(심지어 집값이 비싸 내 몸하나 누이면 끝이다)온통 잿빛인 낯선 곳. 그런 곳에서 나는 살아갈 수 있을까? #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여섯번째봄 #근하 지음)은 나와 동향인 대구 토박이 작가가 친구 영지의 생생한 증언에 여러가지들을 더한, 서울에서 퍽퍽한 삶을 살아가는 시영의 이야기이다. 시영이 고3때 부터 이야기가 시작되는데 오빠에게만 모든 지원을 몰아주는 부모때문에 집에 정을 붙이지 못한다(실질적 부모였던 할머니는 돌아가셨고, 시영은 장학금을 받으며 여고 기숙사에 산다) 하지만 단 하나. 동성의 친구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고 그 친구 곁에 머물 수 있음에 감사하지만 그 친구에게 남자친구가 있음을 봐버리고는 넋이 나간다. 그래도 수능을 무사히 버텨내고 서울까지 뭐하러 가냐며, 학비싸니까 지방 국립대 가라는 엄마의 말을 무시하고 서울로 진학라며 첫 서울생활이 시작된다. 그 이후로는 군대 간 사이 오빠의 기숙사, 겨우 취업해서는 고시촌을 전전하며 잿빛 서울에서 잿빛으로 살아간다. 그래도 시영에게 딱하나 남은 것이있다면 대학 졸업반 때 우연히 만나 친구가 된 주운. (이 친구도 동성연애를 한다.) 시영 뒷담화하는 동기들에게 나 시영이친구인데 왜 그런말을 하냐며 멋짐 뿜뿜하던 친구이다(이때는 친구는 아니었다 통성명 한번 정도?) 시영에게 먼저 만나자 해주고, 여자친구 소개시켜주고, 집들이 오라고 귀찮게 굴고, 마지막에 시영이 첫 자기만의 집을 갖게되었을 때 계약까지 도와주는, 시영이 서울에서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되어주었다. 살던 곳과 거리가 얼마가 떨어져있는지, 집값이 얼마인지 내 월급이 얼마인지는 솔직히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경제적을 비롯한 현실적인 문제들이 발목을 잡긴 하지만 정말로 그곳이 좋고 살아가고자 할 마음이 있으면 조금 열악하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더라. 결국 중요한 것은 내가 서울로 대변되는 낯선 장소에 얼마나 정을 붙일 수 있는가이다. 사람을 만나는 것일 수도 있고, 취미를 가지는 것일 수도 있고, 방법은 다양하다. 내까짓게 뭘, 현생이 바쁘니 내일 생각하자 와 같은 생각으로 차일피일 미룬다면 그것은 내가 평생을 살아온 고향에 살더라도 외롭고 힘들 것이다. 아무도 날 모르는 곳으로 떠나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어디 한둘이던가. 결국 정을 붙인다는 것은 자기 스스로에게 정을 붙이는 것이다. 내가 나에 대해 깊게 생각하고 나에 대해 알아가고 깨달아가야,그 깨달음을 이용해 누구보다 나를 사랑하고 보듬어주고 아껴주고 위해주어야 어디에서든 ‘이게 사람사는거지’라고 생각이 들만큼의 빛나는, 충만한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낯선 곳, 나혼자 똑 떨어져 있는 것 처럼 느껴지는 곳은 다른의미가 아니다. 내가 알던, 오롯이 나로서 존재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다. 물리적 장소는 아무런 의미가 아니다. 내가 낯선 상황인 것이다. 나를 잃어버린 곳은 물리적으로 내가 어디에 있는지와는 상관없이 낯선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헬조선이라고 불리우는 이 나라에서 아둥바둥 살아가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낯선 곳을 정처없이 헤매이는 방랑자이다. <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의 근하작가는, 세상이라는 타지에서 바다위를 부유하는 빙하의 일각같은 모든 방랑자들을 위한 위로를 전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어딘가에 숨겨져 있던 아름다운 세계가 우리를 맞이해 주길 바랬던 책 속 시영처럼, 우리 모두가 꼭꼭 숨겨져있던(숨겨놓았을 수도, 찾아볼 생각도 하지않았을지도 모른다) 아름다운 오롯한 ‘나’를 찾아 방랑자의 삶을 끝내고 여기서 살면 좋은 일만 일어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집을 찾아 마음 붙여 살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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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영은 차별과 외로움을 벗어나기위해 기회의 땅인 서울로 향한다. 새로운 곳에서는 지금과는 다른 좋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라는 기대를 안고 떠난다. 하지만 서울은 꿈꿔온 그런 모습과 다르다 더 치열하고 살아남기위한 처절함이 있다. 이 책 180페이지 속에 대한민국의 지방에 사는 청년들의 꿈과 희망과 좌절과 외로움이 담겨져있다. 모두가 각자의 삶을 살아내기에 바쁜. 그래도 그중에 의지가 되고 힘이 되는 사람들이 생겨나는 곳. "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라는 방송에 안도감이 생기는 그런 날이 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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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으로 선정되어 무상으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쭉 살아오던 고향을 떠나서 가족들과 함께 사는 집이 아닌 좁고 차가운 공간에 덩그러니 앉아있던 기억. 언니와 함께 서울에서 지냈기 때문에 "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의 시영보다는 덜 외로웠을 수도 있겠지만 서울은 낯설었고 당장 익숙한 곳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도 많았어요. #p70 서울에서 처음 잠을 잔 날이 아직도 기억 나. 오토바이 지나가는 소리랑 사람들 웃는 소리가 끊이지 않는데 서울 사람들은 아무렇지 않아 하는 것 같아. 서울 사람들은 이런 게 익숙한 건지, 아니면 그냥 내가 예민한 건지 모르겠다. (...) 난 외로운 게 제일 힘드네. #이번역은서울역입니다 #근하 #여섯번째봄 #책리뷰 #서평 #서평단 #만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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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여섯번째봄의 신간 <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에 대해서 나눠 보려고 해요. 서울은 모든 사람들의 시선과 발걸음을 거치는 곳이잖아요. 여기에는 사람의 기대감이 놓은 것 같아요. 우리가 이곳을 향하는 사람들의 이유를 보면 더 나은 삶에 대한 기대감으로 가득하기 때문이예요. 실제로 오늘도 많은 사람들이 누군가 무언가로부터 도망치듯이 그곳으로 향하게 돼요. 사람들의 기대와 달리 이곳은 결코 녹록치 않잖아요. 모든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잖아요. 동시에 이곳의 삶은 녹록치 않아요. 저자는 거대한 도시 서울에서 느낄 수 있는 낯섦음과 청춘을 움직이게 하는 삶의 동력을 겹쳐 놓은 곳이라고 생각해요. 주인공 시영은 대구에서 태어나고 자랐어요. 시영은 서울이라는 거대한 도시에 큰 기대감을 가지고 올라왔어요. 그녀 앞에 펼쳐지는 좁은 공간으로 된 고시원을 보면 얇은 벽으로 둘러쌓여 있죠. 밖으로 나가면 생소한 억양과 함께 자신을 향해서 쏟아지는 낯선 시선, 조촐하고 매우 외로운 저녁 식사를 할 수밖에 없잖아요. 저자는 어디에도 적응하기 결코 쉽지 않은 이방인과 같은 모습으로 그려 놓았어요. 비록 시영이는 이 곳의 중심 앞에 서 있어요. 시영이는 서울이라는 곳의 특징 때문에 부푼 기대감을 가지고 이 곳에 왔고 살아가지만 적응하는 게 결코 녹록치 않는 곳이예요. 동시에 자연스럽게 시영이는 이곳에서 매우 낯설음을 느낄 수밖에 없는 것이죠. 사실 그녀는 또 하나의 이방인이잖아요. 저자는 이런 서울과 서울에 사는 사람들에 대해서 과정 없이 잘 묘사해 놓은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저자의 절제된 이야기는 현실적인 무게감에 대해서 잘 이야기를 해 주세요. 시영의 여정은 단순하게 진학이나 독립의 문제로 볼 게 아니라 수많은 비서울권 청년들의 절박함에 대해서 잘 보여주고 있어요. 저자는 이 부분에 대해서 잘 보여주세요. 실제로 저자는 서울이라는 공간에 대해서 어떻게 기회를 잡아야 할 지에 대해서 잘 보여주고 있어요. 저자는 기본적으로 정체성, 생존, 외로움, 연대감 등을 전제로 되어 있어요. 결국 우리는 이 책을 통해서 서울이라는 화려한 공간 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지에 대해서 인식하고 정리해서 적용하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것입니다.] #이번역은서울역입니다 #근하 #여섯번째봄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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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 >
서울에서 살아가는 청춘의 일상을 조용하고, 그러나 아주 현실적으로 그려낸 그래픽노블이에요. 화려하진 않지만, 그래서 더 마음 깊이 스며드는 청년의 자립과 성장 이야기예요.
좁고 답답한 동네를 벗어나 더 넓은 세상을 꿈꾸며 서울로 올라왔지만, 서울살이는 기대만큼 녹록지 않아요.
병행해야 하는 막막함 속에서 시영은 하루하루를 묵묵히 견디며 살아가요.
이야기는 그런 시영의 일상을 따라가며, ‘기회와 가능성의 도시’이면서도 ‘외롭고 냉정한 공간’인 서울의 이중적인 얼굴을 보여줘요. 친구를 만나고, 가족과 갈등하고, 혼자 전세방을 알아보고 계약서를 쓰는 과정들은 겉보기엔 소소하지만, 그 안엔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 있어요.
그리고 마침내 자신의 이름으로 된 공간을 갖게 되죠. 그 순간 시영은 조심스레 묻습니다. “나, 잘 살 수 있을까?” 그 질문에 친구는 말하죠. “지금까지 잘 살아왔잖아.”
누구에게도 쉽게 꺼내지 못했지만 우리 모두가 듣고 싶었던 말이었어요. “너,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어.” 이 책은 서울에서, 혹은 삶의 중심에서 조용히 애쓰고 있는 모든 청년들에게 작지만 단단한 공감과 위로를 전해주는 이야기예요. ‘집’은 정해진 장소가 아니라, 살아가며 스스로 찾아가는 마음의 안착지라는 것. 낯설기만 했던 풍경 속에서 시영이 조금씩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듯, 우리도 언젠가는 익숙해진 세상 속에서 조금씩, 그리고 분명히 자신만의 삶을 시작할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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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는 상경한 시영의 시선으로 서울의 이질감을 바라보는 장편 만화다. 주인공 시영은 대구 출신으로, 가족들은 장남인 아들에게는 서울살이에 필요한 경제적 지원을 아낌없이 하면서도 시영에게는 아무런 응원도 지원도 하지 않는다. 시영은 외면 당한 채 혼자 서울에 도착해 좁은 집에 살며 익숙하지 않은 억양과 속도에 휘둘린다. 시영은 또 다른 혼란도 안고 있다. 그는 자신의 성적 정체성을 명확히 규정하지 못한 채 동성에게 끌리는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그것을 어디에도 말하지 못한 채 스스로 감추고, 모른 척하며 버텨왔다. 서울이라는 도시는 그런 이들에게 조금의 여유도 주지 않는다. 그래서 이 작품은 단지 상경의 서사가 아니라, ‘자신을 감당하는 이야기’에 더 가깝다. 작가 근하는 시영의 내면을 굳이 말로 설명하지 않는다. 대신 여백이 많은 컷, 조용한 거리, 반짝이는 거리 속 홀로 걷는 모습들을 통해 시영의 감정을 보여줄 뿐이다. 서울은 그 자체로 하나의 등장인물처럼 기능하고 시영을 밀어내기도, 잠시 감싸기도 한다. 그래서 이 책은 서울살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아직 자기 자리를 찾지 못한 사람이라면 누구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시영은 비관하지 않는다. 하지만 끝까지 외롭다. 바로 그 점에서 이 책은 솔직하고 아름답다. 마지막 시영의 새로운 보금자리 속 놓여진 할머니의 사진이 말해주는 것만 같다. 지금은 낯설겠지만, 이곳에도 너의 자리가 있을 거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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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를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 입니다. 대학을 다닐땐 총학문제로 지방을 갈땐 서울역을 이용을 했다. 그리고 서울역 근처에 오면 이어폰을 뺀다.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대부분 서울에서 자랐고 서울에서만 살았다. 이번에 "이번역은 서울역 입니다"는 어떻게 보면 반대 되는 경우를 내가 생각하지 못했음을 알았다. 누구가에겐 "당신은 이제 부터 이방인 입니다"라는 소리가 될 지도 모르겠다. 나 역시 지방에 가면 같은 느낌을 받았음을 알았다. 책은 잘 만든 영화 처럼 한두번 아니라 여러번 읽어야 진정한 의미를 읽어내고 더 깊은 공감을 얻을수 있는 그러 책 같다. 청소년들, 이제 막 사회생활을 하려는 사람들, 그리고 소수자들... 많은 이들이 이 책을 읽고 힘을 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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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역은 서울역입니다📚✨ 집이란 무엇일까? 🤔 서울의 젊은이들이 겪는 현실을 따뜻하게 풀어낸 작품! 근하 작가님, 당신의 눈과 마음이 정말 대단해요! 💖 읽으면서 느낀 감정의 깊이... 1️⃣ 청년의 고민 2️⃣ 주거의 불안 3️⃣ 관계의 소중함 4️⃣ 성장의 아픔 이 모든 것이 만화라는 형식으로 더 깊이 와닿다니! 침묵 속의 감정, 눈빛 속의 주저함... 이런 걸 글로 표현하기란 쉽지 않죠. ✨ 책을 추천하고 싶은 분들! 청춘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강추!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시각을 얻어보세요! 📖💫 #북리뷰 #서울역 #근하 #청년의삶 #소수자 #감정의밀도 #만화 #책추천 #독서스타그램 #독서그램 #책사랑 #서울 #소통 #감성 #읽고싶은책 #일상 #책속의한줄 #여섯번째봄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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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살이가 힘들 때마다 '떠나서 외로운 것이 아니라 외로워서 떠나온 것'이라는 사실을 떠올리면, 조금은 위안이 된다. 책을 읽는 내내 이제는 옅어져버 린 십 대 시절의 어떤 순간들이 스쳐 지나갔다. 지독히도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상경을 버텼던 시절도 있었지만, 책 속 대사처럼 이제는 떠나온 이유가 중요하지 않고, 내가 여기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만 집중하게 되어버렸다. 내가 좋아하는 교수님은 "사람이 현재를 바라보지 않으면 삶이 타향처럼 느껴진다"고 말씀하셨다. 아직도 내 삶은 여전히 낮 설고 불확실한 모양새로 다가오지만, 그럼에도 내가 살고 있는 곳이 내 집'이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 낯선 시간을 견디기 위해서라도, 나는 내 삶을 집처럼 다루고 싶어졌다. 시영이 또한 자신의 삶을 집처럼 대하게 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 같아서, 책을 읽고 다행이라는 감상이 먼저 들었 다. 앞으로도 쭈욱 행복했으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