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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틱낫한 스님의 치유 수업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틱낫한 스님의 치유 수업" 내용보기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발행일 : 2025년 5월 1일* 페이지 수 : 288쪽* 분야 : 불교 / 에세이* 체감 난이도 : 쉬움* 특징1.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2. 상실의 아픔을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야기함2. 명상,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한 자기 돌봄 방법 소개* 추천 대상1.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마음이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틱낫한 스님의 치유 수업" 내용보기

* 이 글은 ‘책과 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 발행일 : 2025년 5월 1일

* 페이지 수 : 288쪽

* 분야 : 불교 / 에세이

* 체감 난이도 : 쉬움


* 특징

1. 차분하고 편안한 분위기

2. 상실의 아픔을 불교적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야기함

2. 명상, 마음챙김을 기반으로 한 자기 돌봄 방법 소개


* 추천 대상

1.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마음이 힘든 사람

2. 이별로 인해 괴로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싶은 사람


♣♣♣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틱낫한 스님의 말씀을 통해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다독여주는 책이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 본 사람이라면 그 마음을 추스르는 것이 참… 힘들다는 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랬다. 슬퍼서 울어본 적은 있었어도, 울면서 가슴속이 뜨거워지는 경험은 처음이었다. 몸과 마음 전체가 슬퍼하는 느낌을 그때 처음 알게 되었다. 당시의 나는 머릿속에서 그토록 생생한 모습이, 그 감촉과 그 향기가 현실일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그래서 그 감정과 기억을 그대로 상자 속에 담아 마음속 깊은 곳으로 치워버렸다. 그렇게 마음을 가둬두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그렇게 해버렸다.



일 년 즈음 지난 뒤 마음속 상자를 열어보려 했지만 잘 안되었다. 생각이나 느낌을 꺼내려 해도 무언가에 가로막힌 느낌이 들었다. 그때는 아직 때가 아닌가 싶어 다시 상자를 닫아 버렸다. 그리고 2년이 더 흐른 어느 날,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이 책을 본 순간, 직감적으로 나는 지금이 그 마음을 꺼내어 달래 줄 기회라고 느꼈다. 그래서 이 책을 만나보게 되었다.



이 책은 사랑하는 이의 죽음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가라앉히는 방법을 알려 준다. 이 부분에서는 주로 마음 챙김, 명상과 호흡법을 기반으로 한 활동들을 소개한다. 그러면서 동시에 불교의 가르침과 상실의 고통을 연결시켜 힘든 마음을 달래고 현실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부드럽고 조곤조곤한, 편안한 어투의 글이라 읽고 있으면 마음도 따라 차분해진다. 틱낫한 스님의 말씀처럼, 이제는 떠나보낸 이와 내가 여전히 연결되어 있음을 느낀다. 비록 내 눈앞에 살아있는 형체로 존재할 수는 없지만, 이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당연한 과정이며 나 또한 그렇게 떠나갈 것임을 안다.



틱낫한 스님 역시 몇 해 전 세상을 떠나신 분이라, 스님의 말씀을 책으로 읽으니 스님이 돌아가신 것을 슬퍼할 독자들을 따스히 위로하고 있다는 기분도 들었다. 나의 몸은 소멸되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여전히 너의 곁에 있다는 말씀을 전하는 것처럼 들렸다.



지금 상실의 슬픔으로 괴로워하는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이별을 겪게 될 이들에게 이 책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를 추천하고 싶다.


지금 슬픔 속에서 괴로워하는 그대. 그럼에도 부디 힘을 내어 오늘을 살아가길.





【 깊이 바라볼 때, 우리는 고통을 이해할 기회를 얻고, 그로부터 벗어날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고통스러운 감정과 느낌을 보살피기 위해 내면으로 들어갈 때, 변화가 가능합니다. 나가는 길은 곧 내면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통을 이해할 때, 고통은 변하고, 우리는 새로워진 자신을 느낍니다. 】 (p. 107)

 


【 우리는 모든 존재가 서로에게 기대어 존재하는 본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호존재의 빛 속에서 삶과 죽음은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들은 서로 깊이 연결되어 있고, 하나 없이는 다른 하나를 가질 수 없습니다. 】 (p. 200~201)


 

【 그들이 죽을 때, 우리 안의 한 부분도 죽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계속 살아갈 때, 그들도 우리와 함께 살아갑니다.

이 통찰을 통해, 우리는 더 이상 고통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 안에서 그들을 이어가는 법을 배우고, 우리와 함께 그들을 미래로 데려가는 법을 알게 됩니다. 】 (p. 204)




#마음은사라지지않는다 #틱낫한 #알에이치코리아
#마음챙김 #불교 #부처님오신날 #명상 #자기돌봄 #치유
YES마니아 : 골드 c********i 2025.05.0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안에 살아있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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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다. 순간을 영원처럼, 최선을 다해 살라는 말을 늘 명심하려 애쓰지만 실천이 쉬울 리 없다. 이보다 더 잘 하긴 힘들겠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일지라도 후회하는 순간은 분명 존재한다. 얼마든지 바로잡을 수 있으며 다음을 기약하는 게 가능하다면 좋을 텐데, 관계는 그렇지가 못하다. 무엇이 잘못인지 깨닫기도 전에 상대가 세상을 떠난 경우라면 더더욱 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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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건 아무것도 없다. 순간을 영원처럼, 최선을 다해 살라는 말을 늘 명심하려 애쓰지만 실천이 쉬울 리 없다. 이보다 더 잘 하긴 힘들겠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사람일지라도 후회하는 순간은 분명 존재한다. 얼마든지 바로잡을 수 있으며 다음을 기약하는 게 가능하다면 좋을 텐데, 관계는 그렇지가 못하다. 무엇이 잘못인지 깨닫기도 전에 상대가 세상을 떠난 경우라면 더더욱 그러하다. 잔인하게도 나에게 만회의 기회조차 주질 않고 떠나다니. 원망의 감정을 품어본들 소용없다. 떠남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 어쩌면 그 역시도 나의 다가옴을 기다렸으며 나로부터 무엇이건 한 마디 듣길 원했을 수도 있다.
상실. 과연 이 주제에 익숙해질 수 있을까.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조금씩 양상은 다르겠으나, 그와 별개로 상실 자체가 힘든 건 사실이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나는 사람 사귀는 일에 별반 능력을 타고나지 못해서 외톨이마냥 홀로 지낸 순간이 참으로 길었다. 그런 나에게도 회한은 늘 존재하곤 했다. 여느 관계보다도 어려운 게 부모-자녀 관계 같다. 혈연으로 묶인 이 관계는 선택 아닌 운명이다. 달아나고 싶다 해도 끊어낼 수 없으며, 때론 그로 인해 비극이 빚어지기도 한다. 사랑, 미움, 혹은 어떤 단어로도 설명하기 난해한 관계는 종종 한 사람이 죽음으로써 마침내 대단원의 막이 내린다. 시원 섭섭할 거 같았는데, 막상 그와 같은 일이 발생했을 때 우리의 감정은 모호하다. 감정의 주체인 나조차도 이것이 무슨 감정인질 알지 못할 때가 잦다. 과연 난 지금 슬픈걸까. 아버지의 죽음. 장례를 치를 때 사람들은 무표정한 나를 “K 장녀의 모습”이라 지칭했다. 나까지 울면 모두가 무너질 거 같아서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가며 참고 있는 거라는 그들의 설명은 내게 큰 무담이었다. 솔직히 당시 난 아무런 감정도 느끼지 못했다. 정확히는 벌어지고 있는 이 일이 무언지 아무것도 설명할 수가 없었다. 2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난 그와 같은 상태다. 마치 구름 위를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다. ‘정리’라는 단어가 조금은 잔인하게 들리지만, 왠지 필요는 한 것도 같다. 그 와중에 책을 읽었다.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어떤 노력을 기울여도 지금의 이 마음을 해소할 길은 없다는 쐐기 박기? 모든 걸 비틀어 해석하는 나의 몹쓸 버릇이 이번에도 발휘됐다.
틱낫한. 이 이름을 아니 들어본 이는 별로 없을 것이다. 부끄럽게도 나는 자주 그의 이름을 탁닛한이라 잘못 칭하고는 했는데, 이를 바로잡을 기회가 주어지기 전에 그는 세상을 떠났다. 이름을 불러주는 순간 나에게 다가와 꽃이 된다고 한 시인은 주장했던데. 이름이 무어건 책을 통해 그의 정신은 한 마리의 나비 마냥 나에게 날아왔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고 흔히들 말한다. 죽음은 멀어지는 가장 완벽한 방법이다. 꿈엔들 잊히겠느냐고 말하지만 막상 보이지 않으면 사람은 잊기 마련이다. 그건 지금의 나에게 생명을 부여한 이도 마찬가지니, 세상 법칙이란 참으로 공평하면서도 잔인하다. 그리움이 옅어지는 것, 물거품이 사라지듯 마침내 실체를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 저자는 마냥 부정적으로 그려내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모든 것의 경계를 뛰어넘을 것을 우리에게 주문했다. 지금의 내가 내딛는 이 걸음은 나의 것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모, 조부모, 그보다 앞선 모두의 것이기도 하다. 그들은 나에게 타자와도 같이 인식됐지만, 존재했던 그 순간부터 더는 만질 수 없게 된 지금까지도 결코 타자였던 적이 없다. 내가 나를 안아주는 순간 나는 나를 떠나간 그들의 또 다른 형태와 포용하게 된다. 그들의 생이 비롯된 자연이 곧 나 또한 빚어냈으므로, 우리는 본래 하나였다. 단지 거울 속 부모의 모습과 꼭 닮은 나를 통해 그들을 추억하라는 뜻은 아닐 거다. 과거 함께했던 순간을 떠올리는 것은 물론, 앞으로 세상 거친 풍파를 헤치며 나아가면서도 난 그들이 한 때 보여준 용기의 순간을 되새김질 하고, 거기서 더 나아가 나만의 방식을 보탠다. 혼자라 여기는 순간에도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일어나 앉아 두 손을 깊이 들여보며, 그 안에서 부모님과 조부모님의 손을 발견합니다. 두 손바닥을 마주하여 당신 안에 깃든 부모님의 자질을 하나로 모읍니다. 그런 다음, 손으로 얼굴을 감싸거나 심장 위로 팔을 교차해서 스스로를 안아줍니다. 어머니와 아버지, 할머니와 할아버지, 모든 조상이 당신을 보듬고 지지하고 있는 것을 느낍니다. 그들에게 안겨 위로받도록 스스로에게 허락합니다. -p173
내가 나를 아끼는 행위가 실은 나의 부모, 조부모, 어쩌면 온 세상을 따사로이 여기는 행위와도 같은 맥락일 수 있음을 상기해 본다. 세상이 나를 미워한다 여겨온 마음이 실은 내가 나를 미워함으로부터 비롯된 것이었을 수도 있음에 눈 뜬다. 내가 그리워한 것이 세상의 사랑 아닌 내 자신의 사랑이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슬픔이 밀려온다. 생각보다 나는 거대한 존재였음에, 그로 인한 부담 탓에 울고파진다.
q*****2 2025.10.2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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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마음에 심은 씨앗을 기르는 법_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심리] 마음에 심은 씨앗을 기르는 법_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내용보기
마음은 정원과 같다. 땅속 깊은 곳에 다양한 씨앗들이 심어져 있다. 언제 심었는지도 모를 그런 것들이 땅속에 심어져 있다가 정원 주인이 양분을 넣어주면 그때서야 비로소 자라나기 시작한다.의식도 그렇다. 의식 깊은 곳에는 다양한 감정과 기억이 심어져 있다. 언제 심었는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의식 깊이 숨어져 있다가 주인이 양분을 넣어주면 그때서야 자라나기 시작한다. 정원인
"[심리] 마음에 심은 씨앗을 기르는 법_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내용보기

 마음은 정원과 같다. 땅속 깊은 곳에 다양한 씨앗들이 심어져 있다. 언제 심었는지도 모를 그런 것들이 땅속에 심어져 있다가 정원 주인이 양분을 넣어주면 그때서야 비로소 자라나기 시작한다.

의식도 그렇다. 의식 깊은 곳에는 다양한 감정과 기억이 심어져 있다. 언제 심었는지 알 수 없는 것들이 의식 깊이 숨어져 있다가 주인이 양분을 넣어주면 그때서야 자라나기 시작한다.


 정원인든, 마음이든, 주인은 모든 씨앗에 양분을 줄 수 있다. 다만 양분의 양이 정해져 있다는 것이 문제다. 우리는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적절하게 분배하여 씨앗을 키울 수 있다. 정원 처럼 마음도 마찬가지다. 의식 깊은 곳에 다양한 감정 중 일부에만 관심을 주어야 한다. 


 씨앗은 물을 주면 싹이 튼다. 의식도 그렇다. 씨앗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지만 어떤 씨앗에만 물을 주어 키운다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슬픔이나 고통 괴로움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비탄과 절망, 희망 없음의 씨앗에 물을 주는 것이다. 씨앗을 심는 것은 선택할 수는 없지만 씨앗 중 긍정의 씨앗에만 물을 주는 것은 선택할 수 있다.


 행복을 위해서는 긍정적 자양이 필요하다. 적당한 주의를 두고 한정된 에너지를 쏟아 부어야 한다. 그러면 자연스러 부정의 씨앗은 말라들게 된다.


 긍정과 부정의 감정을 동시에 느끼는 것은 불가능하다. 마치 뜨거운 얼음이나, 차가운 불처럼 모순되는 감정이다. 한쪽 극단의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면 당연히 다른 극단의 씨앗은 그 싹을 줄이기 시작한다. 


그렇다고 부정적 감정을 '없애라'는 의미는 아니다. '긍정의 감정'을 더 키우라는 의미다. '부정적 감정'에 초점을 맞추는 순간, 의도와 상관없이 그곳에는  '양분'이 들어 가기 시작한다.


 '백곰 효과'라고 있다. 사람들에게 '백곰'을 떠올리지 말라고 하면 되려 '백곰'을 떠올리는 것이다. 그저 자연스럽게 사고의 물길이 긍정으로 향하도록 아예 그편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틱낫한 스님은 1926년 베트남에서 태어난 승려다. 세계적으로 '마인드풀니스' 즉 마음챙김이라는 개념을 대중화시킨 인물이다. '명상'이나 '마음챙김'에 대해 관심이 있다면 모르기 쉽지 않은 인물이다. 그가 말하는 마음챙김이라면 자기 마음의 주인이 되어 마음을 관리하는 것이다. 정원관리사가 정원을 관리하는 것처럼 스스로의 주체성을 되찾아오는 것이다.


 한 실험이 있다. 심리학자 바두라의 '자기효능감' 실험이다. 사람들은 자신이 통제할 수 없다고 느끼는 순간, 무기력에 빠진다. 작은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인간은 스스로 주체성을 가질 때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반응한다.


 감정의 노예가 되어 감정에 의해 움직이는 것이 아니다. 감정을 다룰수 있는 주체성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한 그의 조언은 '지금 이 순간 숨을 들이쉬고, 숨을 내쉬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다.


 땅속의 씨앗은 한 번 심어지면 사라지지 않는다. 애써 외면한다고 해서 그것이 그 자리에서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고통의 씨앗, 분노의 씨앗, 두려움의 씨앗은 언제나 우리의 정원에 심어져 있다. 우리가 그것에 대해 자꾸 신경을 쓰게 되면 그것은 양분을 먹고 무럭무럭 자란다. 다만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씨앗은 자연히 말라버린다.

 

우리는 '사랑'과 '연민', '감사'라는 씨앗에 물을 주어야 한다. 양분과 물은 한 곳에 넉넉히 주기도 빠듯하다. 바꿀 수 없는 것과 바꿀 수 있는 것을 구분하고, 바꿀 수 없는 것은 받아들이며,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꿔내는 것이 중요하다.


 그 과정의 가장 첫 번째는 당연히 '알아차림'에서 시작한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k*******4 2025.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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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과 상실에 대한 깊은 위로와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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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틱낫한 스님의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를 가방에 챙겨 넣었다. 지하철로 거의 한 시간이 걸리는 거리라 이동하면서 읽기 위함이었다. 지금까지 틱낫한 스님의 책 <화 anger>를 비롯하여 명상에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었다. 스님의 책을 통해 명상에 대한 인식도 바뀌게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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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쓴 리뷰입니다 *

오랜만에 지인을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서면서 틱낫한 스님의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를 가방에 챙겨 넣었다. 지하철로 거의 한 시간이 걸리는 거리라 이동하면서 읽기 위함이었다. 지금까지 틱낫한 스님의 책 <화 anger>를 비롯하여 명상에 관련된 책을 여러 권 읽었다. 스님의 책을 통해 명상에 대한 인식도 바뀌게 되었다. 즉, 예전에는 조용한 공간에서 가부좌를 틀고 앉아서 하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우리가 먹고, 걷고, 사랑하는 일상의 모든 순간이 명상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상실과 슬픔,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책이다.  이 책에는 고통을 외면하는 대신 올바로 마주하고 돌보는 방법, 강한 감정의 폭풍을 다스려 평온함을 찾는 방법, 고통을 자양분으로 삼아 진정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방법 등이 담겨 있다. 실제로 명상을 하면서 내 마음을 돌볼 수 있는 방법들도 소개되어 있다. 


 책을 절반쯤 읽었을 때 약속 장소에 도착하여 지인을 만났다. 지인은 자리에 앉자마자 얼마 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꺼냈다. 

 "왜 연락도 안 했어?" 하자 "지방이라 멀어서..."라고 말끝을 흐리던 지인은 항상 자신을 무조건적으로 응원하고 지지해 주신 아버지가 독감으로 갑자기 돌아가셔서 가족 모두 충격이 크다고 했고, 본인은 때때로 환청이 들릴 정도로 정신적으로 힘들다고 했다. 


 무슨 말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그래도 오래 고생하시고 가시는 것보다는 낫지...라고 말해준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이런 말이 위로가 될 수 있을까? 옆에 있는 가족으로서는 "그래도 이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더라면..." "5년이라도, 아니 1년이라도 더 살아계셨더라면..." "전화를 좀더 자주 했더라면...""좀더 자주 찾아뵈었더라면..." 등 후회가 밀려들 터였다. 


 위로의 말을 하는 대신 이 책을 내밀면서 마침 여기까지 오는 길에 슬픔과 상실과 마주한 사람들을 위한 책을 읽고 있었다고 했다. 책장을 넘기던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었을 때, 더구나 그것이 갑작스럽고 예상치 못한 일이라면 마치 발 아래 땅이 사라진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그것은 숨이 멎을 것 같은 고통으로 다가옵니다" 라는 문장을 보고 자신이 정말 그렇다고 했다. "사랑하는 이는 단지 다른 모습으로 변했을 뿐입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이를 모든 것에서, 구름 속에서, 아이 속에서, 바람 속에서 볼 수 있습니다."와 같은 문장은 눈에 들어오지 않는 것 같았다. 그 아픔을 내가 똑같이 느낄 수는 없지만, 그 심정은 이해할 수 있었다. 사랑하는 사람이 내 눈 앞에서 사라졌는데, 이제는 손을 잡을 수도, 포옹할 수도, 마주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도 없는데 사랑하는 이는 언제나 우리와 함께 있어...와 같은 말이 가슴에 와닿을 리가 없다. 그래도 말했다. 


 "나는 너의 슬픔이 어느 정도인지 헤아릴 수 없지만, 그래도 나는 사람이 죽는 건 끝이 아니라고 생각해. 그냥 우리 몸을 벗어버리는 거라고 생각해. 그리고 아버지는 항상 네 곁에 있을 거라고 생각해." 


 이 말을 듣더니 그녀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날이 무척 춥고 좋지 않았는데, 입관할 때 따뜻한 햇살이 비추었고, 그 때 아버지가 곁에 계시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나는 정말로 아버지가 곁에서 함께 하셨을  것이라고 했고, 앞으로도 계속 함께 하실 거라고 말해 주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한다.  


 나 또한 지금까지도 상실을 경험했고, 앞으로는 더 견디기 힘든 슬픔과 상실을 겪을 것이다.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지만, 떠나간 사람을 생각하며 슬픔에 잠식되어 나 자신조차 잃어버리는 것은 떠나간 사람이 원하는 일이 아닐 것이다. 그보다는 땅에 떨어진 빗방울이 금세 사라지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도, 증발해도, 여전히 공기 중에 있는 것처럼 우리 또한 상태의 변화를 겪을 뿐 죽음이 존재의 끝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우리의 부모님과 조상들이 우리 몸의 모든 세포 속에 살아있으며, 우리는 언제까지나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슬픔과 상실에 잠식되는 대신 고통 속에서 행복이라는 연꽃을 피워낼 수 있을 것이다. 틱낫한 스님은 타계하셨지만, 지금도 우리에게 인생의 지혜를 전해 주시며 생생하게 살아계신 것처럼 말이다. 


<책 속의 문장>



이 책에는 필사하기 좋은 문장들이

많이 담겨 있다. 

책을 읽으며 좋은 구절들을 

천천히 음미하다 보면 

깊은 명상을 하는 느낌이 들고 

어수선하던 마음에 고요와 평화가 찾아든다.

늘 옆에 두고 필사하면서 

고요와 평화를 맞이하려 한다.  



 폭풍이 몰아칠 때 나무 꼭대기에 있는 잎과 가지는 거세게 흔들립니다. 나무는 금방이라도 부러질 것처럼 아주 연약하고 위태로워 보입니다. 하지만 나무의 몸통으로 시선을 가져오면, 매우 평온하고 고요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당신은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나무가 튼튼하고 견고하며, 흙 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어 폭풍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24~25쪽)



 우리는 모두 자비의 씨앗을 가지고 있습니다. 매일 자비에 대한 마음챙김 수행을 하면 내면에 있는 자비의 씨앗이 강해지고 강력한 에너지의 원천이 됩니다. 내면에서 평화와 기쁨, 행복을 더 많이 일구면 슬픔과 절망은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입니다. 

 우리는 무언가와 싸우거나 억누를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긍정적인 씨앗에 선택적으로 물을 주고 부정적인 씨앗에는 물을 주지 않으려고 노력할 뿐입니다(81쪽)




r***2 2025.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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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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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쓴 리뷰입니다.]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명심하고 간직해야 하는 사실이 있다.우리는 영원할 수 없는 존재이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언전가는 헤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사랑한다면 언젠가는 그 사랑과의 이별로 인해엄청난 슬픔과 상실감, 외로움 등을 느끼게 된다.그의 존재가 각별했고, 더욱 사랑하고 아꼈다면 그 슬픔과 상실감은 더 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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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받아 감사히 읽고 쓴 리뷰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항상 명심하고 간직해야 하는 사실이 있다.
우리는 영원할 수 없는 존재이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으면
언전가는 헤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사랑한다면 언젠가는 그 사랑과의 이별로 인해
엄청난 슬픔과 상실감, 외로움 등을 느끼게 된다.
그의 존재가 각별했고, 더욱 사랑하고 아꼈다면 그 슬픔과 상실감은 더 클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은  불교에서 말하는 여덟가지 고통 중 하나이다.
바로 ‘애별리고(愛別離苦)’이다.
이 책은 사랑하는 사람과의 헤어짐에 대해 좀 더 의연하고, 좀 더 자연스러워지는
방법에 대해 조언하고 있다.
이 세상 누구도 이별이란 것에 대해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면 이 이별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인식하는게 중요하다.
물론, 해탈하고 열반한 사람이라 아상이 없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
누군가의 조언,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하다.
폭풍우로 흔들리는 나뭇 가지 끝에 매달린 시선을
단단한 나무 기둥으로 옮기는 것처럼, 마음의 중심을 다잡는 방법들이
이 책에 담겨있다.
b******5 2025.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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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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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뒤의 깊은 상실과 고통은 어떻게 견뎌내야 할까요.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틱낫한 스님의 책이에요. 정신적인 스승인 틱낫한 스님은 2022년 1월 22일, 우리 곁을 떠났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곁에 있음을 느꼈네요. 이 책은 슬픔과 상실의 순간을 겪는 사람들에게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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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난 뒤의 깊은 상실과 고통은 어떻게 견뎌내야 할까요.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틱낫한 스님의 책이에요. 정신적인 스승인 틱낫한 스님은 2022년 1월 22일, 우리 곁을 떠났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 곁에 있음을 느꼈네요. 이 책은 슬픔과 상실의 순간을 겪는 사람들에게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을 전하고 있어요. 고통스러운 감정은 폭풍처럼 밀려올 때 우리는 꼼짝할 수가 없어요. 상실의 아픔을 어떻게 마주해야 할까요. "울고 싶다면, 부디 우세요. 그리고 내가 당신과 함께 울 것임을 알아주세요. 당신이 흘리는 눈물이 우리 둘 모두를 치유해 줄 것입니다. 당신의 눈물은 곧 나의 눈물입니다." (21p) 때로는 우는 것조차 제대로 울지 못할 정도로 충격에 빠지기도 해요. 틱낫한 스님은 고통스러운 감정이 올라올 때는 하던 일을 멈추고 그 감정을 보살펴야 한다고, 자기 몸에서 일어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으로 시작하라고 알려주네요. 명상법, 수행법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는데 책에서 알려주는 대로 따라가면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어요. 손을 배 위에 올리고 호흡의 움직임을 느끼고, 머리에서부터 배꼽으로 알아차림을 서서히 가져가면 나를 괴롭히던 일에 대한 생각을 멈출 수 있어요. 폭풍 속의 나무처럼 나무의 몸통으로 시선을 가져오고, 견고하게 뿌리내린 내면에 집중하면 폭풍을 견딜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거예요. 차분하게 읽다보면 자기돌봄 명상 수행으로 마음챙김을 할 수 있어요. 마음챙김은 혼자만의 일이라고 여겼는데, 틱낫한 스님은 가까운 친구나 가족, 명상 수행의 벗들과 함께 수행하라고, 그래야 강력한 공동체의 마음챙김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이야기하네요. 여기에선 슬픔과 상실을 어루만지는 마음챙김 수행을 알려주고 있지만 고통스러운 감정을 다독이고 견뎌낼 수 있다면 작은 기쁨들을 알아차리는 것도 가능해져요. 피할 수 없는 고통이기에 우리는 고통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야 해요. 누구나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수행 한 가지를 소개하자면, 아침에 눈을 뜨면 미소 짓는 수행이에요. 기분과 무관하게 미소를 지을 수 있다는 것이 그 자체로 깊은 수행이며, 누군가에겐 미소 짓기가 가장 어려운 일이 될 수도 있어요. "이 아침에 눈을 뜨며 나는 미소 짓네. 스물네 시간의 새로운 시간이 내 앞에 있네. 나는 매 순간을 온전히 살고, 모든 존재를 자비의 눈으로 바라볼 것을 서원하네." (271p) 이 문장을 종이에 적어 아침에 눈을 뜨면 볼 수 있는 곳에 두면 미소 짓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되네요. 아침의 미소를 지을 수 있다면 다시 삶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걸, 살아가는 힘의 지혜를 배웠네요.



#마음은사라지지않는다#틱낫한#알에이치코리아#상실의고통을어루만지는틱낫한의치유수업#마음챙김#불교#명상#자기돌봄#치유
YES마니아 : 로얄 a*****7 2025.05.0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은 없어지지 않는다, 그 형태만이 바뀔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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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제공한 책이나 서평은 주관적 작성]틱낫한 스님의 책을 오랜만에 읽는다.그의 책 '화'가 가장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거 같은데워낙 많은 책을 거쳐오다 보니 저자의 다른 책들 중 무언가를 또 읽었더라도화 이외에는 이순간 기억해 낼 수 없다.이번 책은 애도와 관련한 책으로 광고됐으나생활과 연계된 명상책이라고 봐도무방할 만큼 명상에 대한 언급이 많다.여러 감정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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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가 제공한 책이나 서평은 주관적 작성]


틱낫한 스님의 책을 오랜만에 읽는다.

그의 책 '화'가 가장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거 같은데

워낙 많은 책을 거쳐오다 보니 

저자의 다른 책들 중 무언가를 또 읽었더라도

화 이외에는 이순간 기억해 낼 수 없다.


이번 책은 애도와 관련한 책으로 광고됐으나

생활과 연계된 명상책이라고 봐도

무방할 만큼 명상에 대한 언급이 많다.


여러 감정들을 다스리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에

애도와 슬픔도 분명 다루고는 있지만,

책이 강조한 누군가를 잃었거나 떠나감에 대해서만

한정적으로 논하고 있는 책은 아니었다.


명상의 궁극적인 도달을 

굳이 꼬집듯 언급하진 않고 있으나,

그 중 가장 명확했던 키워드는 

signlessness(무상)이었다.


내 자신이 하나의 형상으로 존재하나 

결국 흙이요 그러나 지금은 흙이 아닌 형상을 띨 순 있다는.

모두가 무상의 존재라는 말뜻 자체의 이해가 아닌

그냥 이미지처럼 내게로 잘 들어오는 

확실한 느낌이 들던 표현이었다.


화장장을 가본 사람은 나같은 생각을 해봤을까?


요즘 화장장은 신형 화로들로 지어져서 

작업장 안과 밖에서 기다리는 가족들의 공간은 매우 다르다.

공장에서 나오는 물건들을 받아보듯

버거킹의 모니터 안내처럼 순서가 되면 받는다.

기다릴 필요도 없이 장례지도사가 예상해 준

시간에 다시 모여 받는 시스템.


그래도 안이 어느 정도는 개방형 주방처럼 볼 수 있기에 

안에서 처리되는 상황을 알 수 있다.


유골이 분쇄되어 나오면 망자의 임플란트 라던지

금속들이나 신체보철들은 따로 챙겨주는데,

그보다는 모든 사람들의 유골들이

계속 공유되어 사용되는 큰 트레이에 옮겨지고

거기에서 긁어 모아서 주기 때문에 

순수한 자신 가족만의 유골분이라고만은 보기 어려운 구조다.


즉, 그 공간에 모인 모두의 유골은 

얼마간이라도 다 섞여버린다.

그걸 각자 담아 왔던 길로 돌아가는 

반대 순서만이 남을 뿐.


흙을 보면 무엇이 무엇인지 구분 가능한가?

사람은 몸 상당수가 수분으로 구성됐으니 

우리는 훍이 아닌 물이라고 해야하나?


틱낫한 스님은 슬퍼하지 말라고 다독인다.


왜냐면,

죽은 이가 산자의 슬픔을 원치 않는다며.


그말에 동의한다. 

보이지 않지만 죽어 떠난 누가 

자신을 그리워하라 하겠는가.

그리움은 산자의 몫.


우리가 충분히 상상할 수 있는 

언어를 구사해 스님이 얘기하지만,

그래도 그의 언어라서 남다른 공감을 제공한다.

속세를 떠났다는 공식 자격이 발부된 스님이기에.


속세의 눈으로 보는 이가 아니니

보편적인 위로라고는 보기 어렵겠다.

그러나 96p에 나오는 걸 인용해 보면,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우리는 갑작스럽게 버려지거나

홀로 남겨진 것처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들을 영원히 잃어 버렸다고 믿으며

깊은 고통을 경험하기도 하고,

그들과 단절되었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자신과 다시 연결될 때

사랑하는 이들, 조상들 그리고 생명의 흐름 전체와 

다시 연결될 수 있습니다. 


내면의 집으로 돌아가,

우리 안에 있는 사랑하는 이를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단락에서 와닿는 표현은 2개.


영원히 잃어버렸다고 믿음,

내면의 집으로의 회귀.


누군가를 잃은게 아니라 떠났고 

살아있는 이는 자신의 마음으로 복귀한다.

복귀가 슬픔의 회복을 표현하는 

간단한 단어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저 마음으로라도 연결된 걸 느껴 봄으로써

잊은듯 간직하고 살라는 설명의 종류일 뿐.


각자가 지닌 슬픔의 총량에 따라 

와닿는 바나 와닿지 않는 바가 나뉠 수는 있겠다.


그래도 사라졌다는 메세지 보다는

사라지지 않았음을 언급해주는 

약간의 버팀목은 되줄 수 있을듯.

마음으로 세상사를 바라봄으로써

좀더 여유롭게 관조할 수 있도록

불교적 세계관으로써 개인을 이끄는 에세이다.

j******3 2025.05.0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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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늘은 연중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기도 한 ‘부처님오신날’이다. 평소 영성 관련된 책을 즐겨 읽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인 틱낫한 스님의 책을 읽게 되어 정말 감사함과 함께 책을 읽는 내내 마음챙김, 명상, 자기돌봄, 그리고 치유 등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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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오늘은 연중 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날이기도 한 ‘부처님오신날’이다. 평소 영성 관련된 책을 즐겨 읽고 있는 상황에서 이 책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라는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인 틱낫한 스님의 책을 읽게 되어 정말 감사함과 함께 책을 읽는 내내 마음챙김, 명상, 자기돌봄, 그리고 치유 등을 통해 마음의 평화를 얻으며 즐거운 마음이었다. 이 책을 향한 찬사는 대학교수, 노동자, 소방관, 작가 등 사회 각계각층으로부터 받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마음’이라는 것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으로부터 시작하여 이 책을 읽으면서 최근 복잡한 심경을 어루만질 수 있는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저자 틱낫한 스님은 너무 많이 알려지신 영적 스승이자 세상의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는 스님 중 한 분이고 베트남 출신의 승려로 미국에서 비교종교학을 전공했으며 베트남 전쟁 기간 중 반전 평화운동을 전개하여 탄압을 받았고 결국 베트남을 떠나야 했다. 이후 프랑스로 망명을 하였고 유럽 최대의 불교사원이자 수행센터의 중심지인 플럼빌리지를 설립하였다. 80년 가까운 시간 동안 명상과 마음챙김, 참여불교에 대한 글과 강연, 책을 펴내 수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책은 4개의 큰 주제를 다루고 있다. 먼저 ‘상실의 아픔을 마주하다’에서는 ‘복식호흡, 의식적인 호흡, 걷기 병상에서 위안을 찾다’라는 소재를 통해 자기돌봄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명상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호흡은 중요한데 ‘내쉬고, 들이쉬고’ 하는 정말 단순하지만 어른이 될수록 호흡을 많이 하지 않는다는 어느 연구논문처럼 평상시 명상 호흡이 숙달되지 않은 사람이라면 이 또한 어려울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봤다. 다음은 ‘강한 감정을 견뎌 내다’라는 소재로 ‘고통 속의 감정 위로, 쉬기 위한 멈춤, 치유를 위한 명상, 마음 챙김, 자기 자비 기르기’ 등의 실천 방법을 제시하고 있는데, 글귀 하나하나가 모두 진리로써 내 마음을 치유하고 내용 자체에도 깊은 감명을 받았다. ‘구름은 결코 죽지 않는다’라는 소재는 회복을 위한 이완, 나와 다른 사람 속에서 사랑하는 이를 바라보는 것에 대한 내용이 들어있다. 죽음은 영원한 이별이 되지만 결국 그들은 어떻게든 남은 사람들과 늘 함께 한다는 내용은 특별히 위안이 되었고 이별과 상실의 아픔을 극복할수있는 힘을 주기에 충분했다. ‘삶과 연결되다’는 사랑하는 이를 위한 제단, 함께 걷기, 기리기, 가꾸기 등으로 삶과 연결될 수 있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책의 시작과 끝이 죽음에 대한 아픔, 그리고 극복을 위한 실천 방안 등에 대해 조금은 불교적인 색채를 가미한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분명 저자는 불교 승려인데 책을 보면 종교적인 색채가 그리 강하지 않고 인문학적 면모를 보여 읽는 내내 편안함을 유지할 수 있었고 글 자체가 영성적인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쉬운 표현을 하고 있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물론, 호흡법에 대한 내용은 쉬운 것 같지만 일상에 적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지만 어렵게만 생각될 것은 아니라는 생각도 해 봤다. 이 책은 죽음, 이별 등에 대한 아픔을 가진 사람이 쓰러지지 않도록 꽉 붙잡아 줄 내용들이 다수이다. 상실의 아픔, 이별에 대한 고통을 겪고 있거나 과거의 이러한 아픔을 경험해 본 사람, 누구든 그러한 상황에 접할 수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한 번 읽을 때와 두 번 읽을 때 또다른 이해의 폭이 커짐을 알아차리게 된다.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서라도 일독을 한다면 또 의미있는 날이 될 것 같다.

j****s 2025.05.05.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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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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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상실을 겪습니다. 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 예기치 못한 좌절, 그리고 때로는 인생의 가장 깊은 나락까지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순간에 우리는 길을 잃고,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망연자실하게 됩니다. 틱낫한 스님의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바로 이런 상실과 고통의 한가운데서 자신을 찾는 길을 제시합니다.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제목 그대로 '마음은 사라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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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상실을 겪습니다사랑했던 사람과의 이별예기치 못한 좌절그리고 때로는 인생의 가장 깊은 나락까지 경험하게 됩니다이러한 순간에 우리는 길을 잃고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망연자실하게 됩니다틱낫한 스님의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바로 이런 상실과 고통의 한가운데서 자신을 찾는 길을 제시합니다.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는 제목 그대로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것입니다이는 단순한 위로가 아닌우리 존재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에서 비롯됩니다. "우리는 모든 존재가 서로에게 기대어 존재하는 본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상호존재의  속에서 삶과 죽음은 분리된 것이 아닙니다."  문장은 스님이 말하는 '상호의존성' 본질을  보여줍니다사랑하는 이가 세상을 떠났다 해도그들의 마음은 우리 안에 계속 살아있습니다우리가 그들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그들의 마음으로 살아갈  연결은 끊어지지 않습니다.


"치유는 숨을   시작됩니다치유에 이르는 길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치유가  길입니다."  구절에서   있듯스님의 가르침은 어떤 목표나 이상향을 향해 달려가는 것이 아니라바로 지금  순간에 충실히 머무르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번의 호흡 걸음  걸음이 모두 치유와 깨달음의 길입니다.


책에서 스님은 마음을 하나의 밭에 비유합니다 마음밭에는 기쁨과 행복의 씨앗뿐만 아니라 슬픔과 분노의 씨앗도 함께 심겨 있습니다어떤 씨앗에 물을 주고 키울지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매일 아침 " 아침에 눈을 뜨며 나는미소 짓네스물네 시간의 새로운 시간이  앞에 있네." 라고 마음을  우리는 행복과 평화의 씨앗에 물을 주는 것입니다고통이 찾아올 때도그것을 억누르거나 피하는 것이 아니라 부드럽게 바라보고 포용함으로써 마음의 평화를 찾을 있습니다.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이 특별한 이유는  실천적 접근성에 있습니다. "마음챙김으로 숨을 들이쉴 우리는 몸의 집으로 마음을 가져와몸과 마음이 하나로 이어지게 합니다." 이처럼 누구나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며 시작할  있는 간단한수행법부터일상의 작은 순간들을 의식적으로 경험하는 방법까지스님은 우리의  속에서 실천할  있는 지침을 제시합니다.


세상의 모든 것은 끊임없이 변하고마음 역시 마찬가지입니다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떻게 변하느냐입니다욕심과 분노어리석음이 쌓이면 마음이 굳어지지만수행과 자비의 실천을 통해 마음은 더욱 맑고 평화로워질  있습니다이러한 변화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매일의 작은 실천과 꾸준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그저  번의 호흡으로 충분합니다." 


고통과 상실을 피할 수는 없지만그것을 바라보고 품어안는 방법을 배울  있습니다우리 모두가 "나는 매순간을 온전히 살고모든 존재를 자비의 눈으로 바라볼 " 서원하며 평화의 길을 걸어갈  있기를 바랍니다.

w****6 2025.05.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틱낫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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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상실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틱낫한 스님의 치유 안내서입니다. 저자는 현대인의 영적 스승으로, 세계 4대 생불이자 마음챙김의 아버지 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저자가 열반에 든 후에 애도하는 사람들을 위해 남긴 책이라고 합니다. 나아가 누구나 살면서 겪게 되는 외부의 현상들과 상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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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상실의 고통을 어루만지는 틱낫한 스님의 치유 안내서입니다. 저자는 현대인의 영적 스승으로, 세계 4대 생불이자 마음챙김의 아버지 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저자가 열반에 든 후에 애도하는 사람들을 위해 남긴 책이라고 합니다. 

나아가 누구나 살면서 겪게 되는 외부의 현상들과 상실에 대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자기돌봄’ 명상과 수행으로써 평안과 치유를 누리게 해줍니다.





수행이라고 하면 어렵게 느낄 수 있겠지만, 틱낫한 스님은 온전히 걷는 법, 숨 쉬는 법, 식사하는 법, 감사하기, 미소짓기 등을 알려주면서 작은 움직임조차 알아차리고 마음챙김을 할 수 있다면, 삶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친절하게 안내해줍니다. 

이 책을 읽으면 물 한 방울, 맑은 공기, 빛나는 햇빛, 바람과 흙, 쌀 한 톨에 담긴 농부의 헌신, 숨 쉬며 살아가는 매 순간이 기적처럼 느껴집니다.




이 책에는 슬픔과 상실에 대한 저자의 깊은 통찰이 담겨 있어요. 자기 자신과 다른 모든 생명과 다시 연결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일어나고 사라지는 것에 무상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상실의 아픔을 피하지 않고 마주해봅니다. 

폭풍과 같은 불안과 고통을 느낄 때는, 회피하기보다 그 감정을 보살피면서, 자신 안에 일어나는 일에 주의를 기울이고, 호흡에 집중하면서 지금 이 순간에 현존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깊은 상실을 경험할 때, 자비로운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은 회복을 주는 깊은 이완으로 안내해줍니다. 고통을 먼저 인식하고 깊이 바라보면서 부드럽게 품어줍니다. 고통에 깊이 귀 기울이는 것이 자기에게 행하는 자비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무상 속에서 살지만, 흔들려도 깊이 뿌리내린 나무와 같이 ‘자기돌봄’과 ‘마음챙김’이라는 처방전이 평안의 여정으로 안내해줍니다.





한 송이 꽃 안에 햇빛, 비, 흙, 정원사까지 들어있듯이, 깊이 바라보면 다른 모습 속에 사랑의 존재가 있음을 알게 되는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저자 또한 이 책을 읽는 독자를 통하여 여전히 생생한 현존으로 함께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휴식과 치유를 느낄 수 있는 책입니다.



#마음챙김 #불교 #부처님오신날 #틱낫한 #명상 #자기돌봄 #치유

s********0 2025.05.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