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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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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나는 ‘단순한 삶’이라는 말에 마음이 끌렸다. 복잡한 감정과 사람들 사이에서 지치고 헷갈릴 때, 철학이 삶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하지만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니, 문장 하나하나가 나에겐 너무 멀게 느껴졌다. 말은 분명하고 주제는 뚜렷했지만, 삶을 설명하는 방식이 내 현재와 맞닿아 있지 않았다. 철학적 개념들이 지금 내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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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펼쳤을 때, 나는 ‘단순한 삶’이라는 말에 마음이 끌렸다. 복잡한 감정과 사람들 사이에서 지치고 헷갈릴 때, 철학이 삶의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하지만 막상 책을 읽기 시작하니, 문장 하나하나가 나에겐 너무 멀게 느껴졌다. 말은 분명하고 주제는 뚜렷했지만, 삶을 설명하는 방식이 내 현재와 맞닿아 있지 않았다. 철학적 개념들이 지금 내 감정이나 현실을 다루기에는 너무 이성적이고 추상적으로만 다가왔다.


나는 지금, 생각보다는 감정이, 개념보다는 공감이 더 절실한 시기를 지나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이 전하는 통찰이 아무리 깊어도 내 마음엔 와닿지 않았다. 마치 다른 언어로 말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기분이었다.


이 책은 누군가에겐 큰 통찰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지금의 나는 그 언어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지금은 덮지만, 언젠가 내 삶이 조금 더 단단해지고 단순해졌을 때, 다시 읽어볼 용기는 남겨두려 한다.




YES마니아 : 로얄 t*****d 2025.05.1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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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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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철학이깊을수록삶은단순하다 #레베카라인하르트 #갈매나무 #철학 #삶 #선의평범성 #삶의자세 #인문학 #책 #독서 #도서추천 #책추천 #책리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감사합니다★ 세상에 실망할 때 나를 붙잡아 줄 선한 질문들인생에 위기가 닥쳐도 반드시 의미를 찾아낼'선의 평범성'에 관한 철학적 통찰.p.28나는 선의 평범성이 악의 평범성에 대항할 수 있다고 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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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서평 #철학이깊을수록삶은단순하다 #레베카라인하르트 #갈매나무 #철학 #삶 #선의평범성 #삶의자세 #인문학 #책 #독서 #도서추천 #책추천 #책리뷰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감사합니다

★ 세상에 실망할 때 나를 붙잡아 줄 선한 질문들

인생에 위기가 닥쳐도 반드시 의미를 찾아낼
'선의 평범성'에 관한 철학적 통찰.

p.28
나는 선의 평범성이 악의 평범성에 대항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매일매일, 지극히 개인적인, 지역적인, 정치적이지않은 영역에서 말이다.  선의 평범성은 '부드럽고' '약하며' '여성적인' 인상을 풍긴다.  그러나 절대 나약하지 않다. 물론 선의 평범성도 착각일 수 있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타인이 당신 앞에 서 있는 이 순간, 그것은 어떤 폭력보다도 강할 수 있다.

p.53
절대 말하면 안 되는 문제가 있다는 생각은 틀렸다.
진실은 시끄러운 정보의 물결이 인간의 직접적 관계를 쉼 없이 압도하고 뒤덮어 비튼다는 데  있다. 엄청난 소음에는 엄청난 이데올로기가 떠다닌다. 매일 솓아져 들어오는 뉴스와 영상은 그 이데올로기로 가득 차 있다. 이데올로기는 좋은 생각인 척한다. 그러나 둘은 완전히 다르다.

<좋은 생각>
특별한 아이디어, 세상에 새로운 것을 가져다주는 생각. 
때로는 지향점으로 삼을 만한 이상일 수도 있다.

<이데올로기>
'그' 세상, '그' 타인, '그' 진실에 대한 일반적 관념, 
'주관'과 '객관'을 한 냄비에 때려 넣고 마구 휘저어 
낡은 권력 논리가 둥둥 떠다니는 죽을 만드는 관념.

-

나에게 다가온 이 책은 '악'보다는 '선'의 긍정적인 마음으로  우리 주위에는 '어둠' 보다는 '빛'이 더 환하게 빛난다는 생각을 들게 해주었다.《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는 정말 철학적인 책이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생기는 모든 갈등을 무겁지만,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대해야 하는 태도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을 읽으면 읽을 수록 
마음을 단단하게 다지게 해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 갈매나무 @galmaenamu.pub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y****5 2025.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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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온전한 행복을 찾는 방법!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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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갈매나무 @galmaenamu.pub#쓰담쓰다 + #주간심송 + #샤이닝과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실천은 모든 존재를 살아 있게 만든다. 역기를 자주 들면 근육이 생기듯, 윤리를 꾸준히 실천하면 당신이 세상에 가져다줄 선도 늘어난다.❞ _p154 #철학이깊을수록삶은단순하다#레베카라인하르트 지음 #장혜경 옮김#갈매나무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아르떼뮤지엄에서 있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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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갈매나무 @galmaenamu.pub

#쓰담쓰다 + #주간심송 + #샤이닝과 함께 읽고 필사합니다.

❝실천은 모든 존재를 살아 있게 만든다. 역기를 자주 들면 근육이 생기듯, 윤리를 꾸준히 실천하면 당신이 세상에 가져다줄 선도 늘어난다.❞ _p154

#철학이깊을수록삶은단순하다

#레베카라인하르트 지음 #장혜경 옮김

#갈매나무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어요. 아르떼뮤지엄에서 있었던 일이에요. 수학여행인지 고등학생들이 단체로 관람을 하고 있더군요. 남자 학생들 한 무리가 거대 토끼 조형물을 배경으로 단체 사진을 찍고 있기에 우리도 가족사진을 찍으려고 기다리고 있었죠.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 학생에게 조심스럽게 사진을 좀 찍어줄 수 있는지 물었는데요(요즘엔 사진 찍어주기를 꺼리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 학생이 저를 멀뚱멀뚱 보더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휭하니 가버리더라고요.

단체로 움직여야 하니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하면서도 무안함에 얼굴이 화끈했어요.

저도 내 갈 길이 바쁜데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곤란했던 경험이 있는데요.

그래도 기분 좋은 그들의 여행에 찬물을 끼얹고 싶지 않은 마음에 찍어드렸던 기억이 납니다.

내 시간을 조금 투자해서 베푸는 이런 소소한 친절이 어떤 파급효과를 가져올까요? 그분들은 상투적으로 감사하다 말하고 그 일을 지나쳤을 테지만 즐거운 기분을 망치지 않았겠죠. 하지만 저는 이제 앞으로 누군가에게 사진을 부탁할 때 더 위축되거나 웬만하면 부탁하지 않는 쪽을 택하게 될 거 같아요.

다소 극단적이지만 이런 상상은 어때요?

어떤 다혈질의 사람이 저와 같은 거절을 경험한 뒤 무안함과 민망함이 일종의 분노로 바뀌게 되는 거죠. 그(편의상 ‘그’일 뿐 남성을 칭하지는 않음)는 화가 가시지 않아 돌아가는 길에 차를 거칠게 몰고요. 가족들도 불편한 마음에 왜 이렇게 운전을 거칠게 하냐고 한소리 합니다. 그는 지적을 받자 더 기분이 나빠져 급커브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고 핸들을 확 꺾다가 그만 팬스를 들이받고 맙니다.

우리는 생각보다 촘촘하게 연결된 사회에 살고 있어요.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특히 많이 느끼는데요. 전혀 모르는 타인이지만 언짢은 내용으로 통화를 하면 어쩐지 듣는 저도 기분이 불편해지더라고요. 자리를 뜨거나 이어폰을 찾아 끼우게 됩니다. 반대로 아이를 안고 짐까지 든 엄마를 보고 자리를 양보해주는 사람을 보면 저도 모르게 미소짓게 되죠.

레베카 라인하르트는 ‘좋은 사람은 많은데 세상은 왜 이리 나쁜 걸까?’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바쁘고 경쟁적이고 성취 지향적인 현대 사회에서 잃어 가고 있는 우리의 ‘인간성’을 되찾을 방법들을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 합니다. 그리고 나는 그가 말하는 ‘선의 평범성’에 관한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읽었어요.

그는 마약과 비슷한 행복감을 주는 빠른 행복(승진, 쇼핑, 게임에서 승리, 좋은 성적 등)은 윤리적 가치가 없다고 말합니다. 대신 작정하고 계획해서 가질 수 없지만 내가 태도를 보이고 선의 평범성을 실천하는 순간들이 쌓이면서 서서히 느리게 부풀어 오르는 느린 행복이 가치있다고 하죠. 그렇다면 선의 평범성은 도대체 뭘까요?

다정, 온기, 스타일, 자기성찰의 종합이 선의 평범성이라고 하는데요. 막연하게 들리겠지만 작가의 글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무얼 말하는지 이해하고 되고 또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은 용기가 일어난답니다. 더불어 양극단으로 갈라져 서로 비난하기 바쁜 세상에 지치고 암울하던 마음에 은은한 희망이 비치는 듯한 느낌도 들었어요.

「사실 당신은, 아니 우리 모두는 같은 것을 바란ㄷ. 더 많은 빛, 더 많은 인류애, 더 많은 느린 행복, 더 많은 지극히 평범한 친절을 바란다.」 _82

꼭 같이 고민해보고 싶었던 질문들을 공유하며 글을 맺으려 합니다.

❝왜 ‘충분’은 결코 충분하지 않을까?❞

❝무엇이 나를 아름답게 만들까?❞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선행은 무엇일까?❞


YES마니아 : 로얄 s*****3 2025.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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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치약뚜껑도 버리지 못하는 철학은 무엇을 풍요롭게 하는가_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철학] 치약뚜껑도 버리지 못하는 철학은 무엇을 풍요롭게 하는가_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내용보기
과잉정보와 과잉선택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레베카 라인하르츠는  매순간 스크린 속에서 답을 찾아 헤매는 현대인들에게 '답'이 아니라 '질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스스로 사유하고 질문을 찾는 힘. 그것을 '철학'이라고 부른다. 철학은 사유의 깊이가 아니다. 철학은 실천의 방향이며 '삶을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다. 흔히 철학
"[철학] 치약뚜껑도 버리지 못하는 철학은 무엇을 풍요롭게 하는가_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내용보기

 과잉정보와 과잉선택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레베카 라인하르츠는  매순간 스크린 속에서 답을 찾아 헤매는 현대인들에게 '답'이 아니라 '질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이다. 스스로 사유하고 질문을 찾는 힘.

 그것을 '철학'이라고 부른다.


 철학은 사유의 깊이가 아니다. 철학은 실천의 방향이며 '삶을 단순하게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다.


 흔히 철학이라고 한다면 복잡하고 어렵고 깊다고 생각한다. 다만 철학은 무언가를 더하는 것이 아니라 덜어내는 것이다. 삶에서 무엇을 선택할지 보다는 무엇을 없애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것이다. 정보가 넘치고 선택지가 많을수록 인간은 방향성을 잃기 쉽다. 그 속에서 스스로를 지키는 방법은 놀랍게도 '깊은 사고'가 아니라 '명료한 기준'이다. 레베카 라인하르츠'는 철학은 바로 그 기준을 만들어주는 틀이라고 말한다.


 디오게네스는 항아리 하나에 살면서도 '가장 부유한 사람은 아무것도 필요 없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비트겐슈타인은 '말할 수 없는 것은 침묵하라'라는 말을 했다. 이 둘은 각기 다른 시대를 살았고 다른 언어를 사용했지만, 공통적으로 복잡함을 거절했다. 그 거절이야 말로 덜어냄과 단순함이 시작이자 철학의 실천이다.


 조금 다른 이야기이긴 하지만 '풍요'가 반드시 좋은 것도 아니다.


 개인적으로 '넷플릭스'를 정기 구독하지 않는다. 보고 싶은 컨텐츠가 있으면 시청료를 지불한다는 느낌으로 한 번씩 구독을 신청했다가 취소하길 반복한다.


 넷플릭스를 볼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것도 이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넷플릭스가 주는 '풍요'가 선택을 더 어렵게 만들기 때문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렇다. 인간은 선택지가 많아질수록 더 무기력해진다. 가령 3가지 맛의 잼을 제안받았을 때 보다 24가지 맛의 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 잼의 구매율이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는 실험이 있다. 즉 풍요는 오히려 결정을 방해하고 과잉이 효율을 마비시킨다는 것을 말한다.


 매일밤 침대에 누워 '오늘은 어떤 영화를 볼까'를 고민하다가, 결국 잠에 드는 일을 반복하면서 풍요가 주는 피로을 직접 경험하곤 했다. 실제로 꽤 커다른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정치인'과 '기업인'들은 식사 메뉴를 아예 정해 놓는다거나 매일 같은 옷을 입는 것으로 '결정피로'를 줄인다. 고로 삶을 어떻게 하면 단순화 시킬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은 아이러니하게 다른 의미에 '풍요'로 다가온다.


 '풍요'는 여러 종류가 있다. '금전적 풍요'나 '시간적 풍요', '정신적 풍요'처럼 우리가 이상적으로 바라는 '풍요'가 있는가 하면, '의미없는 말을 무지막지하게 하는 일'이나 아침에 '무슨 옷을 입을까', '점심은 무엇을 먹을까', '저녁에는 무엇을 볼까' 등 꽤 소비적인 풍요도 있다.


 모두가 전자의 것들을 얻고 싶어하지만 대체로 우리는 즉각적이고 빠른 결과를 내놓는 '후자'의 것들을 선택하고 만다. 


 라인하르츠는 이런 맥락에서 현대인을 일종의 '선택 중독자'라고 진단한다. 우리는 수천 개의 선택지 앞에서 자유를 누리는 게 아니라, 선택의 피로에 시달리며산다.


 세상은 '소통'이 아니라 일방적인 이야기를 늘어 놓을 뿐이고 거기서 우리가 요하는 것은 '사고'가 아니라 '행동'일 뿐이다. '이 제품은 다른 제품보다 더 저렴합니다.', '이 서비스는 당신을 더욱 즐겁게 해줄 것입니다'와 같이 다양한 홍보물들이 매순간 따라다니며 재잘거리지만 그 '말의 풍요'속에서 우리는 '소통'의 빈곤을 느끼곤 한다.


 책의 어떤 부분에는 '정신적 피로'가 쌓인 현대인이 도움을 받기 위해 '명성 서비스'를 찾는다고 한다. 거기서 서비스는 '당신을 도와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한 뒤, '자, 한달 결제 시 얼마, 1년 정기 결제시 몇 프로 할인'이라는 제안을 한다고 말했다. 맥락상 해당 구간이 내가 느낀 바를 전달하고자 한 것은 아니겠지만 그렇다.


 삶은 '병'과 '약'을 골고루 주며, 병이 나는 이유를 팔고, 약을 파는 이중 마케팅을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책은 총 네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장은 하나의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철학자들의 답변과 현대적 해석을 엮는다. 가볍게 읽고 삶을 정리하길 독려한다.


 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해진다. 도서의 제목이 주는 통찰도 생각해 볼 거리가 많다.


 '지금 내 삶에서 반드시 남겨야 할 한 가지는 무엇인가'

 '지금 당장 덜어내야 할 첫 번째는 무엇인가'


다 사용한 치약뚜껑도 버리지 못하는 철학은 과연 무엇을 풍요롭게 할 수 있는가. 생각해 볼거리가 많다.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4 2025.05.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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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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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제목 : 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저자 : 레베카 라인하르트| 번역 : 장혜경| 출판 : 갈매나무 2025.04.30세상에 실망할 때 나를 붙잡아 줄 선한 질문들“나는 독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용기와 흥미를 일깨우고자 한다.”저자 레베카 라인하르트는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통해 말한 '악의 평범성'에 대치되는 '선의 평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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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제목 : 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 저자 : 레베카 라인하르트
| 번역 : 장혜경
| 출판 : 갈매나무 2025.04.30

세상에 실망할 때 나를 붙잡아 줄 선한 질문들

“나는 독자에게 좋은 사람이 될 용기와 흥미를 일깨우고자 한다.”

저자 레베카 라인하르트는 한나 아렌트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통해 말한 '악의 평범성'에 대치되는 '선의 평범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책을 썼다.

우리는 바쁜 인생 속에서 빨리 왔다 빨리 가버리는 빠른 행복을 쫓아 살지만 우리의 삶은 느리게 행복해지는 과정 그 자체라고 정의하며 그것은 영원한 지금이며 지속적인 선한 행동이 쌓이면서 느린 행복도 확장되어진다 정의한다.

'악의 평범성'이 무지, 무식, 무심에서 나온 것이기에 '선의 평범성'이 어려운 일은 아니라 말하면서도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며 공부해야함을 피력한다.

평범하고 단순한 선을 실현해 줄 '다정'과 '온기', '스타일'과 '성찰'을 챕터로 구성해 설명한다

다정.
다정은 절대 사소하지 않다
다정은 호의를 보이는 선의다
다정은 억지 친절이 아니다
다정은 완벽하지 않다
다정은 위험을 기꺼이 감수한다

온기.
온기는 거리를 줄인다
온기는 공간을 제공한다
온기는 실재한다
온기는 신뢰를 쌓는다
온기는 회복탄력성을 높인다

스타일.
스타일은 유행을 초월한다
스타일은 거친 말과 행동을 멈춘다
스타일은 아름다움을 찬미한다
스타일은 용기다
스타일은 다르다

성찰.
성찰이란 다른 쪽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것
자기 성찰은 방향전환이다
자기 성찰은 집이다
자기 성찰은 모든 것의 시작이다

책의 흐름과 구성에 따라 요약했지만, 이 책은 아주 천천히 그리고 자주 들여다 볼 책. 즉각적이지 않고 직관적이지 않다. 그래서 차분히 들여다 봐야 하는 책.

저자가 말한 느린행복... 느린 의미... 그리고 느린 독서...

인스타 @chloe_withbooks 필사단으로
@galmaenamu.pub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았습니다.
이달의 사락 m*****0 2025.05.17.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선을 행하는 것. 단순한 삶.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선을 행하는 것. 단순한 삶.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하루 24시간 중 대부분의 시간을 눈앞에 놓여진 노력과 스트레스받기를 강요하는 힘든 일들과 보이지않아 불안한 미래, 그 때 그거 좀 해둘걸 밀려오는 후회로 점철된 삶인데도 우리들은 왜 그토록 열심히 살아갈까.⠀죽지못해 산다고 연신 말하는 사람들도 지켜할 무언가(돈, 명예, 가족 등)를 떠올리며 이 악물고 버틴다.이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작은 선을 행하는 것. 단순한 삶. " 내용보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글입니다)

하루 24시간 중 대부분의 시간을 눈앞에 놓여진 노력과 스트레스받기를 강요하는 힘든 일들과 보이지않아 불안한 미래, 그 때 그거 좀 해둘걸 밀려오는 후회로 점철된 삶인데도 우리들은 왜 그토록 열심히 살아갈까.

죽지못해 산다고 연신 말하는 사람들도 지켜할 무언가(돈, 명예, 가족 등)를 떠올리며 이 악물고 버틴다.
이런 삶을 잘못되었다 할 수 있을까?

물론 ‘내사람’이라는 바운더리안에 있는 이들을 위해 바운더리 밖에 있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있는 선택을 해야할 때도 있지만 모두가 그렇게 사니까 괜찮지않을까?
이러한 선택을 처음할 때는 괜찮을까 싶은 생각에 고민도 해보지만 나중에는 아무런 생각도 하지않고 당연하다는듯 본능처럼 이같은 선택들을 하게 된다는 것이 나에게, 나아가 사회에 문제가 된다.

과장된 것 같지만, 히틀러 밑에서 수십만의 학살이 일어날때 내가 속한 사회가 바라는(시킨)일이라며 양심이나 죄의식 같은 질문들은 저멀리 던져버리고 무죄라 주장하던 아이히만이, 사회가 살기 나빠지는 이유는 생각없이 부분별하게, 일상보편적으로 책상머리에서 일어나는 ‘나쁜 선택’과 그에 따른 행동의 결과라는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이 위에서 말했던 우리네 보통의 삶의 선택과 같은 맥락이다.

시대가 전쟁상황이 아닐뿐.
저런 시대에 우리가 저런 상황이었다면, 우리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까?

#철학이깊을수록삶은단순하다 (#갈매나무 출판)에서 저자 #레베카라인하르트 는 ‘악의 평범성’이라는 묵직한 존재를 ‘선의 평범성’이라는 사소하고 작은 것들로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선의 평범성’이란 JUST DO IT. 그저 실천하는 것이다.

첨단 문명이 고도로 발달하면서 우리는 점점 살기 좋아지는데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서 우리는 왜 이토록 괴로워할까.
저자는 우리가 무한경쟁사회에서 끝없이 ‘더 좋아질 수 있다’고 몰아붙여져서, 현재 우리의 모습으로는 한없이 부족해서 지금도 허덕이지만 더 허덕여야한다고 사회화 되어왔다고, 그 여유없음에서 모든 나쁜 것들이 기원된다고한다.

그래서 진정 ‘더 좋아‘지려는 욕망이 본인 스스로의 욕망인지 살피고, 더 좋아지지않아도 지금 당장의 내가 행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을 실천하라고 말한다.
내가 행할 수 있는 작은 것들이 바로 휴지줍기, 밝은 미소로 인사하기와 같은 작은 ’선함‘을 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진정어린 선함은 나를 행복하게 만든다.
승진,연봉인상 같은 커리어적 성공도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주지않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그러면 행복은(저자는 빠른 행복이라 이름붙였다)차가 막히고, 클라이언트와의 말다툼으로 바로 잊혀져버린다. 하지만 진심에서 우러난 작은 선함의 실천으로 느끼는 행복(느린행복이라 저자는 말한다)은 무슨 일이 있어도 쉽게 만족도가 사라지지않는다.
그리고 빠른행복은 내가 죽으면 세상에서 사라지지만 느린행복은 이 세상에 남아 세상이 조금씩 선해지고 살기좋은 곳으로 바뀌게 해준다.

저자는 이 느린행복을 목표로 삶고 행하는 것이 이 삶을 행복하게 사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선함을 실천하라는 저자의 권유가 실천의 윤리학을 강조한 스토아학파의 그것과 닮아있다.

실제로 책 안에서 저자는 종교만큼(어쩌면 종교보다도 더 오래된)힌두교와 불교에서 출발해 디오게네스가 실천한 ‘자발적 무욕’, 스토아학파가 추구한 ‘아레테’, 에리히 프롬이 제안한 ‘존재의 기술’로 그 영적인 가르침과 철학을 이야기하며 자신이 이름붙인 ‘선의 평범성’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만큼 오래된 보편적 진리에 가까운 것이라 말한다.

배부른 사람들이나 하는 학문이라고 평가절하되는 철학, 예술은 동시에 인류의 역사가 끝날때까지 남아있을 최후의 학문이라고 평가받는다. 그만큼 인류의 본성과 가까운 것들이기 때문이다.

나를 돌아보고 (메타노이아) 모든일을 겸허히 받아들이고(중용, 메소테스), 스타일과 태도를 생각해보고(스프레차투라)같은 ‘선의 평범성‘으로 나아가는 방법으로 인용된 것들이 철학에서부터 왔으나 그만큼 인위적이 아닌 본능에가까운 것들이라는 반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미흡하지만 필사도 하며 이해하려고 애썼지만 옳게 이해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휴지줍기와 같은 사소한 것들을 지금당장 실천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않으니 일단 해봐야겠다. (물론 이전에도 했었으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해보면 이 책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겠나.

부디 이것이 올바른 이해였기를.
이달의 사락 k********4 2025.05.16.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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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이 철학이 될 수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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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갈매나무 @galmaenamu.pub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 다정함이 철학이 될 수 있다면💡세상이 너무 빠를 땐, 생각이 천천히 따라간다요즘은 뭐든지 빠르다.정보도, 판단도, 댓글도 빠르다.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맞다’ 거나 ‘틀렸다’ 고 결론 내리는 데 3초도 걸리지 않는다.그 안에 숨겨진 맥락이나 감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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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갈매나무 @galmaenamu.pub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 다정함이 철학이 될 수 있다면

💡세상이 너무 빠를 땐, 생각이 천천히 따라간다

요즘은 뭐든지 빠르다.
정보도, 판단도, 댓글도 빠르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에 ‘맞다’ 거나 ‘틀렸다’ 고 결론 내리는 데 3초도 걸리지 않는다.
그 안에 숨겨진 맥락이나 감정은 종종 들여다보지 않는다.
바쁜 건 알겠지만, 너무 바빠서 인간성이 놓여 버리는 순간이 늘어난다.
생각하는 시간이 없어졌다.
내가 정말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그게 나에게 맞는 판단이었는지 묻지 않는다.
그냥 ‘남들 다 그러니까’ 라는 흐름을 따라가는 게 안전하게 느껴지니까.
그런데 이런 시대일수록 철학이 필요하다.
삶의 방향을 누구에게 묻지 않고, 스스로에게 조용히 물어보는 훈련.
그렇게 천천히 따라오는 생각이 우리를 덜 다치게 만들지도 모른다.

💡선의는 별게 아니다, 다만 무너지지 않겠다는 다짐

‘착하게 살면 손해 본다’ 는 말을 어릴 때부터 들었다.
그땐 그 말이 어른들의 농담 같은 줄 알았는데, 살다 보니 정말 그런 순간이 많았다.
나만 배려하고, 나만 참는 것 같고, 그래놓고 돌아오는 건 ‘호구’ 라는 평일 때.
그런 날은 다정함이 무기력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어쩌면 착하게 살아야 한다는 압박보다 더 중요한 건, ‘나만은 무너지지 않겠다’ 는 다짐일지도 모른다.
타인을 향한 선의는 거창한 윤리가 아니라, 나 자신이 망가지지 않기 위해 지켜내는 일종의 태도다.
세상이 점점 거칠어질수록, 부드럽게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더 단단한 철학이 필요하다.
다정함을 무기로 삼는 사람이 가장 멀리 갈 수 있다는 걸, 이제는 믿어도 되지 않을까.

💡타인과 연결되기 위해 필요한 예의라는 감각

누군가를 불편하게 만들지 않으려고 애쓰는 건 단순한 겉치레가 아니다.
예의라는 건 말의 격식을 맞추는 게 아니라, 내가 지금 이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기억하는 행위다.
내가 던진 말 한마디, 무심코 보낸 눈빛이 상대의 하루를 바꿔놓을 수도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조심스러워지는 건 당연하다.
어떤 날은 나도 상처투성이라 다른 사람을 배려할 여유가 없을 때도 있다.
그럴 땐 예의가 거추장스러운 껍데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그런 때일수록 작은 예의 하나가 나를 지켜준다.
어른이 된다는 건 관계의 온도를 조절하는 감각을 키우는 일이 아닐까.
감정은 순간이지만, 태도는 남는다.

💡철학은 거창하지 않아도 된다, 그저 나를 움직이면 된다

철학이라고 하면 거창한 사상가의 이름부터 떠올랐다.
책장에서 꺼내기 어려운 두꺼운 책, 머리가 지끈거리는 개념어들.
하지만 삶에서 철학은 전혀 다르게 다가온다.
고요히 하루를 마무리하는 순간, ‘내가 오늘 괜찮았나?’ 를 스스로에게 묻는 마음.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흔들리는 그 짧은 떨림.
철학은 그런 것이다.
어떤 상황 앞에서도 ‘나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 를 결정하는 기준이 내 안에 있는 것.
다른 누구도 아닌 나에게 묻는 연습.
그래서 철학은 외운다고 되는 게 아니라, 살아내야 진짜가 된다.
조용히, 하지만 단단하게 삶을 밀고 나가는 힘.
그것만으로도 삶은 이전보다 조금 더 따뜻해질 수 있다.

📖서평 요약

다정하게 산다는 건 어쩌면 가장 용감한 선택인지도 모른다.
무례가 일상이 된 시대에, 예의와 선의라는 오래된 감각을 끝까지 꺼내 들 수 있는 사람.
철학은 그런 삶의 태도에서 시작된다.
묻고, 머뭇거리고, 망설이면서도 끝내 좋은 방향을 향해 가보려는 사람에게 필요한 마음의 나침반이었다.
이달의 사락 s******8 2025.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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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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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언어로 표현하기 무척 힘든 영혼과 정신의 아름다움은 감각적으로 인지될 때 비로소 깨달을 수 있다. 영혼의 아름다움은 인생처럼 절대 마르지 않는 가치 창조의 샘물이다. 삶의 기술은 절대 끝나지 않는 변화의 과정이다.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 이 세계의 자연과 생명체, 사물과 사건과 상호작용하고 충돌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낸다._p197 '다정함‘이 세상을 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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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언어로 표현하기 무척 힘든 영혼과 정신의 아름다움은 감각적으로 인지될 때 비로소 깨달을 수 있다. 영혼의 아름다움은 인생처럼 절대 마르지 않는 가치 창조의 샘물이다. 삶의 기술은 절대 끝나지 않는 변화의 과정이다. 우리는 그 과정을 통해 이 세계의 자연과 생명체, 사물과 사건과 상호작용하고 충돌하면서 ‘가장 아름다운 것’을 만들어 낸다._p197



'다정함‘이 세상을 구한다는 말이 있다. 따스한 온기로 세상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이 다정한 말의 한 단계 심화버젼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책, #철학이깊을수록삶은단순하다 . 책 제목은 다소 딱딱한 느낌이지만 내용은 말랑말랑하다.


세상에 더 실망할 일 조차 없다고 느낄 정도로 전쟁을 비롯해서 묻지마살인, 다크웹 사이버 범죄들 까지 별의별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서 이미 인간에 대한 신의를 잃은 지 오래된 이들도 적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 책의 저자 #레베카라인하르트 와 같이 인간의 선의를 화두로 올려서 적극적으로 사유하게 하는 인문철학자들도 적지 않다. 그래서 우리가 희망을 놓지 않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여튼, 저자는 #임상철학자 및 #철학컨설턴트 로 상담소와 병원에서 상담활동을 하고 강의를 하는 이라서, 수집분석된 내용을 바탕으로 -비록 이런 연구에 관한 자료는 없지만- 각 주제에 따른 생각들을 나눠주고 있다는 믿음이 앞서서 더 의미있었던 시간이였다.


이 책의 대표주제인 #선의평범성 챕터에서 빠른 행복과 느린 행복에 관한 차이, 선에 관한 정의 등을 통해 제시하면서 시작해서, 선함을 방해하는 불안, 옳고그름판단, 관계 등의 진짜와 가짜의 구분, 선한 영향력이 행해지는 때, 현실 인정과 만족 추구와 중용을 찾아야 하는 이유, 스토아철학에서 가져오는 소유에 관한 사유, 언어의 힘, 아름다움과 연대에 관하여, 그리고 진정한 내면과 삶을 위한 의미찾기, 죽음과 사랑, 긍정에 관한 믿음 ...


이렇듯 넓게 설득하고 이해시켜주면서도 간결한 표현들을 사용해서 눈에 잘 들어오는 내용들이였다.


특히, “선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다. 스타일의 문제다. 타인과 자신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훌륭한 스타일을 키우면, 우리의 인간적 잠재력을 활용하고 확장할 수 있다. 형식과 내용, 무엇을 하고 어떻게 할지를 잘 조화시키면, 아무리 위기가 닥쳐도 인생을 무난히 살아갈 수 있다.“ 는 멋진 문장들로 시작되는 챕터에서는 시몬 베유, 한나 아렌트, 수전 손택, 세 사람의 ‘훌륭한 스타일’에 대하여 언급하고 있어서 반가웠다. 나에게 많은 영감을 준 챕터였다.


_‘스프레차투라(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무척 쉬운 일처럼 해내는 것)로 일상을 스타일 있게 가꿔 나가보자. ... 여유 있게, 쿨하게, 무심한 듯 시크하게 ’의무‘와 규칙의 사슬을 끊을 때, 당신은 가장 혁신적인 모습이 된다. 당신도, 나도, 우리 모두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힘을 빼고 정직하게, 인간적으로 달라질 수 있다._p227


또한 낙관주의자 오프라 윈프리와 비관주의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가상 대화도 흥미로웠고, 이 대화로부터 도출되는 느린 행복으로 가는 길이 기억에 남는다.


인간의 선에 관한 내용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것에 관한 것으로 해석된다. 자기성찰과 신뢰로 매순간을 쌓아가는 우리가 보인다.



_인생에서는 (거의) 모든 일이 가능하다. 부엌에서, 열차를 타고 가면서, 우체국에서,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면서 자기성찰을 하다가 문득 변화가 시작될 수 있다._p310




이달의 사락 y******k 2025.05.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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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료하고 심플한데 깊고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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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생의 근원이자 삶이 멈추는 날까지 함께 가야하는 산소 같은 존재다. 하지만 철학책은 파면 팔수록 어렵고 한국어를 보고 있지만 나는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특히 미학을 공부할 때는 읽을 수는 있지만 뜻은 모르는 문맹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경험했다.그럼에도 철학을 곁에 두고자 애쓰는 내게 이런 단비와 같은 책이 오다니! <철학이 깊을수록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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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생의 근원이자 삶이 멈추는 날까지 함께 가야하는 산소 같은 존재다. 하지만 철학책은 파면 팔수록 어렵고 한국어를 보고 있지만 나는 한국어를 모르는 사람이 된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특히 미학을 공부할 때는 읽을 수는 있지만 뜻은 모르는 문맹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경험했다.


그럼에도 철학을 곁에 두고자 애쓰는 내게 이런 단비와 같은 책이 오다니! <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는 제목처럼 단순하게 철학을 말한다. 가벼우면 깊이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진짜 전문가는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고들 하지 않는가. 


심플하고 명료한 문장은 챕터가 넘어갈수록 무릎을 치게 만들었는데 단순하고 명료한 문장과는 다르게 그 내용은 깊고 진했다. 


전반부는 SNS의 범람으로 비교하고 불안해지는 사람들, 진정한 인정이 무엇인지, 뉴노멀 시대의 인지 스트리밍과 생각 중독에 대한 경고, 느린 행복의 가치, 선함과 다정함, 조금 더 친절할 것을 제안한다. 후반부는 만족과 아름다움에 대하여, 왜 예의를 지켜야 하는지, 어떻게 예의를 지키는지, 진정한 참여와 믿음에 대한 가치를 이야기한다.


마음을 달래줄 때는 심리학 책 같았는데 현상을 통찰할 때는 사회학 같았다. 그래그래 힘들었지 하는 심리책과 맞는 말인 것 같긴한데 무슨 말이지 싶었던 철학책이 아니라 인지적으로 이해가 되고 감정적으로 공감이 되니 책이 밑줄로 뒤덮였다. 옮겨 쓰기도 힘들 정도로 문장 건너 문장이 다 와 닿았다.


나는 이 책을 철학, 심리학, 사회학, 행동학, 자기계발서 중 해결책으로 삼을 것이다. 살면서 생긴 고민은 이 책이 대부분 이미 담고 있고 살다가 생길 고민은 때에 따라 곰곰히 다시 읽어보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이 생기리라 기대한다.  


* 중독을 일으키는 인지 스트리밍보다 불친절하고 맥없는 것은 없다. 그것은 당신이 올바른 질문을 던지지 못하게 방해한다. 인간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도록, 나아가 인간적으로 느끼지 못하도록 방해한다. 선을, 느린 행복을 방해한다.


* 규칙과 원칙을 따르는 윤리적 태도는 독선에 빠지기 쉽다. 중요한 것은 규칙이 아니라 상황이다. 


*‘관심'이 최고 화폐로 거래되는 멀티미디어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특정한 도덕적 이데올로기를 옹호하기 위해 작은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을 확대 해석하는 일이 드물지 않다. 


* 어디서나 '참여‘를 강조하지만, 그 말은 사용자들이 최대한 오랫동안 전자기기나 웹사이트와 주고받는 상호행동을 의미할 뿐이다.


* 다음번에 또 커피를 쏟더라도 화가 나서 책상을 내리치지 말고 미소를 지어보자. 장단점을 고루 갖춘 당신의 인간성에 바치는 미소를 말이다.


*다정은 합리적이건 비합리적이건, 멍청하건 똑똑하건, 선하건 악하건 끊임없이 서로에게로 향하는 세상을 가정하는 일이다.


*모든 좋은 순간이 유일하며 값지다는 사실을 고려할 때, 윤리적 한계를 완전히 허무는 일이야말로 최선일 터이다. 


*진정한 권위는 말과 행동의 일치에서 드러난다. 다른 사람들이 (실제 현실에서 그 사람과 나눈 경험을 바탕으로) 그에 관해 들려주는 내용이 일관될 때가 진정한 권위다. 


*불안을 없애려면 자신의 자유를 책임감 있게 써야 한다.... 당신의 책임은 자유의 결과가 아니라 자유의 기초여야 한다.


*우리가 선택한 언어 형식으로 이상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일은 우리 몫이다.


*아름다움이 힘이 센 이유는 그것을 이용해 상대를 조종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아름다움이 새로운 가능성으로 넘쳐난 우주로 들어가는 문이기 때문이다.


#철학이깊을수록삶은단순하다 #갈매나무 #레베카라인하르트 #철학 #삶 #선의평범성 #인문학


r******b 2025.05.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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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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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레베카 라인하르트 지음 / 갈매나무*세상에 실망할 때 나를 붙잡아 줄 선한 질문들세상은 왜 이토록 부조리하고도 아름다울까?인생에 위기가 닥쳐도 반드시 의미를 찾아낼'선의 평범성'에 관한 철학적 통찰---------------------------------------------우리는 어떻게 하면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어떤 삶을 살아야 후회없이 나의 삶을 마무리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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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
레베카 라인하르트 지음 / 갈매나무

*세상에 실망할 때 나를 붙잡아 줄 선한 질문들

세상은 왜 이토록 부조리하고도 아름다울까?

인생에 위기가 닥쳐도 반드시 의미를 찾아낼
'선의 평범성'에 관한 철학적 통찰

---------------------------------------------

우리는 어떻게 하면 삶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어떤 삶을 살아야 후회없이 나의 삶을 마무리 할 수 있을까?

이 책에서는 그 답이 선에 있다고 이야기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행복을 가져오는 태도이자 결정인 선행,
선행을 하면 기분이 좋아진다

아주 큰 노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그저 한 번의 미소, 작은 관심, 친절한 말 등등
아주 작은 하나의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나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할 수 있다


1부. 불안하다면, 오래된 지혜로부터
- 선의 평범성, 상식, 올바름, 가치에 관하여

2부. 세계의 허상은 디테일에 있다
- 선한 영향력, 존엄성, 만족에 관하여

3부. 우리는 무력해도, 생각보다 용감하다
- 미니멀리즘, 예의, 아름다움, 참여에 관하여

4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위하여
- 의미, 사랑, 시간, 신뢰에 관하여


철학이 깊을수록 삶은 단순하다는 제목처럼
우리 삶을 철학적 통찰로 바라볼 수 있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데

내용들을 어렵지 않게 전하고 있어서
공감되고 와닿는 부분들이 많았다

실제적인 상황을 예로 들어서 설명해주기도 하고
낙관론자와 비관론자에 대해 이야기할땐

쇼펜하우어와 오프라 윈프리가 토크쇼에서 만난 상황을 설정해
마치 티비를 보는것처럼 흥미진진하기도 하다

빠르게 느껴지고 빠르게 식어버리는 빠른 행복대신
느리게 순간순간이 쌓여서 전체가 행복해지는 느린 행복

지극히 평범한 네 가지 방법으로 소개하는 것이 
바로 다정, 온기, 스타일, 자기성찰이다

*p83
다정은 한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 아무런 대가 없이 건네는 값진 선물이다.

*p149
선하고 행복하며 의미 있는 삶, 온기로 가득한 삶은 바로 윤리적 회복탄력성에 달려 있다.

*p305
올바른 질문을 던지지 않으면 절대 올바른 대답을 얻을 수 없다. 최고의 질문과 대답은 자신 안에 숨어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속에서 사람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
돈, 명예, 지위, 학업 등등 

이렇게 보여지는 것들보다 정말 중요한건

사람들만이 주고받을 수 있는 따뜻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세상적으로 성공했다고 해도
선함을 주고받을 수 없다면 

마지막 순간에 후회만 남지 않을까?

누군가를 위하는 일이 아니라 나를 위해서라도
언제나 선함을 잃지 않는 나로 살아가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d*******4 2025.05.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