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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책은 우리는 어떤 죽음을 맞이핢 것인가? 라는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유미작가님믜 에세이이다. 가독성이 좋아서 금방 읽히지만 마지막 진짜 맨발로 창문넘어 도망친 엄마를 읽으먼서 나도 모르게 "얼마나 일상을 살고 집에 가시고 싶으셨으면..." 하고 눈물이 났다. 코로나시절 나의 아버지는 서울 S병원에 입원해 계셨다 더이상 치료방법이 없다며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으라던 의사의 말을 들으셨던 아버지는 대구 본가로 오시고 싶다 하셨다. 가족들 곁에서 마지막을 맞이하고 싶다는 아빠를 모시러 남편과 서울로 향했다. 옷가방 하나를 들고 병원로비에 계시던 아빠의 웃는 얼굴을 잊을수가 없다. 4시간이 넘는 이동시간동안 많이 힘드셨을텐데 "괜찮다"리고만 하셨던 아버지. 그렇게 대구에 오시고 6개 후 하늘나라로 떠나셨다. 가끔 그때를 생각하면 6개월의 시간이 아빠가 우리에게 주신 마지막 선물같다. 잘 보내드릴 시간을 내어 주신거 같아서 말이다. 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그냥 죽음 자체만이 있을 뿐, 죽음도 삶과 똑같이 현실이다.(p.166 ) "잘 보내드롔다" "나도 한다고 했다" 라고 생각하지만 당시 부모님에게 내가 느꼈던 죄책감과 이기적이었던 마음들도 사실 있다. 부모님을 걱정했지만 내가 더 안쓰러웠던 그때의 기억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항상 내 안에 남아있는지도 모르겠다. 죽음을 피할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죽는 시점까지의 삶을 '사는 것처럼' 살아야한다. 최소한 인간적 존엄성을 지키면서(p.204 ) 🍀 어제는 히스토리 내일은 미스테리 오늘은 기프트 ✔샘터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주간심송 친구들과 함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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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주책맞게 눈물이 났네요. 엄마와 딸의 이야기, 아픈 사람이나 그걸 지켜보는 사람이나 속상한 건 매한가지...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는 유미 님의 에세이예요. 소설 같은 책 제목이 비유가 아닌 실화였네요. 뇌종양 수술 후 요양원에 있던 엄마의 탈출은 작은 에피소드일 뿐, 나이 들고 아프면 겪을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저자는 딸의 입장에서 한순간에 아기가 되어버린 엄마를 마주하며 좌절했다가 분노했다가 슬퍼했던, 그 감정들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있어요. 아픈 부모님을 직접 간병할 수 없는 자녀들이 많아졌고, 그 자녀들을 대신해주는 간병인들과 요양원이 점점 늘고 있어요. 그게 우리의 현실이지만 진짜 중요한 걸 놓쳐서는 안 돼요. 바로 아픈 당사자, 집이 아닌 낯선 곳에서 낯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존재로 하루하루를 연명하기를 원하는가. 살아도 사는 게 아닐 때가 있잖아요. 뇌종양 수술의 후유증인지, 아니면 치매 증상인지 알 수 없는 엄마를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돌볼 수 없은 딸과 아들은 간병인을 구했고, 요양원에 모실 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엄마는 완전히 인지 능력을 상실한 치매 환자가 아니었기 때문에 정신이 들 때마다 살려달라고, 자신을 꺼내달라고 외쳤던 거예요. 몸이 아픈 환자를 가정에서 돌보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지만 정신이 온전치 않은 경우라면 가족들이 24시간 지키며 돌봐야 하는 상황이라 모두의 일상이 망가지게 되는 거예요. 어느 한 가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인 거죠. 늙고 병들고, 돌봄이 필요해질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죽는 순간까지 사람답게 살고 싶다는 것이 지나친 욕심일까요. 처음엔 딸, 아들의 입장에서 엄마를 바라보다가, 점차 아픈 엄마의 모습이 '나'의 미래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한 달 전만 해도 활기찬 일상을 보내던 엄마가 응급실에서 무기력하게 누워 있을 때, 엄마는 딸에게 자신이 좋아하는 시를 읊어주었어요. "사랑하는 이여, 나 죽거든 날 위해 슬픈 노래를 부르지 마오. 내 머리맡에 장미꽃도 그늘진 사이프러스도 심지 마오. 무덤 위 푸른 잔디가 비와 이슬방울에 젖게 해 주오. 그리고 생각이 나시면 기억하고, 잊고 싶으면 잊어 주시오. 나는 그림자도 보지 못하고, 내리는 비도 느끼지 못할 거요. 고통스럽게 노래하는 나이팅게일 소리도 듣지 못할 거요. 해가 뜨거나 저물지도 않는 희미한 어둠 속에서 꿈을 꾸며 어쩌면 기억하겠지요, 어쩌면 잊을지도 모르지요. 크리스티나 로세티의 시야." (52p) 딸은 엄마가 시를 외우며 죽음을 말한다고 생각했지만 틀렸어요. 엄마는 아름다운 시처럼 후회 없이 주어진 삶을 잘 살겠노라고 다짐했던 거예요. 늙었다고, 아프다고 해서 자신의 삶을 남에게 맡길 순 없노라고, 요양원 창문을 넘어 도망친 엄마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엄마는 죽는 날까지 새처럼 자유롭게 살고 싶었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엄마에게 자유는 위험했다. ... 만약 야생에서 살던 새가 늙고 병들어 평생 새장 속에서 살아야 한다면, 그 새에게 자유의지가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까? 그리고 사람의 선택은 짐승의 그것과 근본적으로 같을까, 다를까?" (122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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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감상평 먼저] ㅡ 이 일이 나에게도 벌어진 수 있는 현실이라는 생각 때문에 머릿속이 아주 복잡했다. 엄마의 입장도 너무 공감이 가서 마음 아팠지만, 변해 버린 엄마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도, 그런 엄마를 케어하는 것도 모든 것이 두렵고 힘든 자식의 마음 또한 공감이 갔다. 그리고 딸의 시선으로 바라본 이야기라 나 역시 누군가의 딸이기에 더 깊이 공감할 수 밖에 없었던 내용이었다. 이 책을 읽고 또 한번 어느 구절에 눈물 펑펑, 콧물을 쏟았다. 이 이야기는 내 엄마의 이야기가 될 수도 있고, 미래의 내 이야기가 될 수도 있기에 공포스럽고 먹먹했던 소설이었다. 그리고 과학이 발달한 현대라고는 하나 나아지지 않은 병원 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병원이라는 공간이 주는 의의를 다시 돌아볼 수 있게 한 것 같다. 삭막한 사회에서 아픈 사람들이 더 서럽게 고통 받고 있는 건 아닐까? 생각해보게 된다. 그들을 따뜻하게 케어해줄 수 있을만한 환경이 조성되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을 해봤다. ㅡ 건강하게 잘 지내던 내 부모가 갑자기 병들어 점차 다른 사람이 되어간다면 어떨까? 내가 그런 부모를 마주한 나의 감정은 어떨까? 그런 부모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혹은 그런 상황을 겪었을 때 타인의 도움을 빌려서라도 케어를 도와줄 수 있을 만큼 나의 처지나 상황이 넉넉할까? 책을 읽다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아프다면 자식된 도리로 치료를 해주고 케어를 해주는 것이 당연 하지만, 그런 도움을 줄 수 없는 형편이나 사정이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무섭고 끔찍해지기도 했다. 어떻게하지? 라는 물음이 계속 머릿속에 떠올랐다.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는 이러한 현실적인 고민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소설의 주인공인 엄마는 오랜 세월 암과 싸워왔다. 여러 번의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회복했지만, 결국 뇌종양 판정을 받고 병원과 요양원을 오가며 지내게 된다. 하지만 낯선 병실과 낯선 사람들의 손길 속에서 엄마는 점점 변해간다. 한때 다정하고 인자했던 모습은 사라지고, 예전에는 상상도 할 수 없던 욕설을 내뱉으며 자식들에게 간절히 애원한다. “날 여기서 데리고 나가 줘.” 엄마의 변화를 지켜보는 자식들의 감정은 복잡하기만 하다. 딸과 아들은 엄마를 사랑하지만, 병든 엄마를 온전히 돌볼 자신이 없다. 엄마를 돌봐야 한다는 책임감과 곁을 지켜주지 못하는 죄책감이 뒤섞이고, 한편으로는 현실적인 부담과 두려움이 마음을 짓누른다. 예전의 엄마가 아니라는 괴리감은 이들의 갈등을 더욱 깊게 만든다. 병들어버린 부모를 자식은 어디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가족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를 감당할 수 있을까? 돌봄은 오직 사랑만으로 가능한 것일까? 소설은 이러한 질문을 던지며 현실을 마주하도록 한다. 엄마는 요양원에서 남은 생을 보내고 싶지 않다. 병원 침대에 누워 간병인의 손길에 의존하는 삶을 거부한다. 하지만 그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많지 않다. 이 현실적인 한계에 씁쓸한 감정을 남긴다. 이 책은 부모의 노환과 간병 문제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준다. 부모님의 건강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고 있는 사람, 병든 가족을 돌보며 감정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 요양병원이나 간병의 현실을 마주하고 있는 사람, 그리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이야기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책이다. 특히, 간병을 직접 경험한 사람이라면 더욱 절절하게 와닿을 것이다. 돌봄이 단순한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현실적인 감당의 문제라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는 우리가 외면하고 싶지만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현실을 이야기한다. 부모가 병들고, 자식이 그 부모를 돌보는 과정에서 겪는 감정들은 누구에게나 낯설지 않은 이야기다. 하지만 우리는 이 문제를 너무 쉽게 애정으로만 해결하려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낭만적인 환상을 무너뜨리고, 돌봄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던진다. 마지막까지 자신의 존엄성을 지키고 싶었던 엄마의 이야기, 그리고 그런 엄마를 보며 흔들리는 자식들의 감정선이 깊은 여운을 남긴다. 부모와 자식, 돌봄과 책임, 사랑과 현실의 무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하고 싶다. ㅡ '2025 상반기 물방울 서평단' 활동을 통해 '샘터사 출판사'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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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대한민국은 자살공화국이라 할 정도로, 자살로 인해 인생을 끊은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자살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경제적 어려움과 내면 속 만성적인 불안과 걱정에 있었다. 지금 현재 처한 상황보다도, 앞에 펼쳐질 나쁜 일들에 대한 불안에 대해서, 아픔 속에서, 고통스러운 기억과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족 중에 ,치매나 알프하이머병, 파킨슨 병, 뇌출혈이나 뇌경색,뇌졸증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었다. 인간관계에서 ,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익숙해지면서,지인의 소식을 들을 때가 있다. 본인이 60대이면서, 치매에 걸린 친정엄마를 직접 모시고 있다는 걸 들으면서, 내가 당면한 불덩이 같은 상황을 예견하고 있다. 삶 속에서,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모든 일들이 나 자신을 불안하게 하는 이유 중 하나였으며, 위로를 얻고 싶은 마음에 , 책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을 읽은 이유 중 하나다. 돌이켜 보면, 내 삶도 이 책에 소개되고 있는 저자의 일상과 다르지 않았다. 요양병원에 들어가거나, 요양원에 들어간다 하더라도,그 경제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어쩌다가, 정부의 혜택을 얻는다 하더라도, 간병인이 필요하다. 특히 내 가족의 행동 하나로 인해서, 간병인이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말할 때,가슴이 철렁 내려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요양 병원에서, 한 사람의 간병인이 여러명을 케어하다 보니 생겨나는 문제들이, 죄책감을 들게 하는 이유다. 실제 요양병원에 가면서,요양병원 내부는 깨끗했지만, 죽음이 느껴져서,불안했던 기억이 있다.잠을 자지 않거나 고집을 세워서,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려고 할 때 생기는 여러가지 상황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다. 내 할머니도 2014년 요양 병원에 있다가, 한달 뒤 돌아가셨기 때문이다.간병인에게 별도로, 챙겨준 적이 있었고, 할머니를 잘 부탁한다고 말한 기억이 있다. 다행히(?) 한달 만에 돌아가셔서, 이 책에 나오는 아픈 이야기들은 나는 경험한 적이 없다. 우리 앞에 놓여진 삶과 죽음에 대해서, 나는 어떻게 마주해야 하는지 되돌아 볼 수 있다.나에게도 70대인 부모님이 있고, 차후 간병인을 써야 하는 상황이 앞으로 10년 안에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 삶이 언제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건 아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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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을까요?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도서제공 샘터에서 보내주셨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가족 중 한 사람이 자력으로 생존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고 상상해 봅시다. 돌봄을 받아야 하고, 경제적인 부담이 생깁니다. 모든 상황이 힘들고 원하는 대로 해줄 수 없어 죄책감이 들고, 반대로 내가 할 수 없는 것을 바라는 가족에게 원망이 생기는 매일매일을 살아가야 하는 일. 이 책은 그 상황에서 서로를 위하는 선택을 한 모녀의 이야기입니다.
“나 있잖아... 지금 행복해. 나 바라는 거 많이 없어. 그냥 일상을 살고 싶어. 남은 삶을 진짜 사는 것처럼 살다가 가고 싶어. 그렇게 마무리하고 싶어. 행복센터에 가서 바리스타 수업, 영어 회화, 라인 댄스... 이런 거 배우고 책 읽고 뜨개질하면서.”
마지막이 해피엔딩이라 다행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돌봄이란, 사람들의 연대에 의해 가능해진다는 걸 보여줍니다. 요양원이든, 가정 돌봄이든 혼자서는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이석원 작가의 “슬픔의 모양”을 읽고 우리나라는 가족에게 사회적 안전망을 떠맡기는구나, 생각했었는데요.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를 읽고 기관에 맡기는 효율적인 결론에 죄책감을 가지는 가족들의 선택일 수도 있겠구나 하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어떻게 죽을지 결정하는 건, 죽을 때까지 어떻게 살지 결정하는 건 인간의 존엄성이니까요. 아마 가족이라면 원하는 걸 들어주고 싶을 겁니다. “오늘이 내일이면 좋겠다.”는 엄마의 존엄성을 지키기로 하고 스위스로 날아가 조력 사망을 함께한 딸의 책입니다. 이 책의 결론도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죽음까지 가는 길이 더 주체적이고 존중받아야 하지 않을까? 죽음의 시점까지는 어찌 됐든 ‘자기 삶’이니까.”
우리는 가족에게 다가올 어느 날을 잘 준비하고 있을까요? 다정한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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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유방암, 2020년 신우암, 2022년 폐암. 그리고 2023년 3월, 선망 증세를 보인 엄마를 요양원에 입원시켰다. 단순히 기운이 없는 것이 아니라, 뇌에 문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 뇌종양 판정을 받고 수술은 잘 되었지만, 이후 엄마는 성격이 거칠고 급해졌으며, 거동이 불편한 상태에서 밤낮없이 외출하려고 했다. 마치 물가에 내놓은 아기 같았다. 24시간 내내 오빠와 자신이 돌볼 수는 없어 요양원을 선택했고 증상은 수술 후유증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요양사와 원장이 ‘치매’라고 말했을 때, 정신이 아득해지는걸 느끼게 되며 현실을 걱정하게 된 저자. 재발한 암으로 항암치료와 진료를 병행하며 요양원과 병원을 오가는 과정은 고군분투 그 자체였다. 요양원에 엄마를 맡긴 딸로서의 심정, 답답하다고 늘 말하던 요양원을 결국 탈출에 성공한 엄마. 그 모습은 지금 우리 가족의 이야기이다. ❝치매는 곧 폭력, 망상, 배회, 욕설, 통제 불능과 맞닿아 있었다…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이른바 ‘착한 치매’ 환자들도 보호자가 힘든 건 마찬가지였다.❞ (p114) ✔치매는 한 가정을 송두리째 흔든다. 감정적으로, 경제적으로 돌보는 사람은 지치고, 직접 돌봄을 포기하고 사설 기관에 맡긴 이들은 죄책감과 미안함에 사로잡힌다. 옛말에 ‘긴 병에 효자 없다’고 했다. 돌봄도 중요하지만, 내 삶도 중요하다. 어떤 선택이 옳고 그르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치매는 멀쩡한 사람도 몹쓸 불효자식으로 만드는 슬픈 병임이 틀림없었다.❞ (p117) ✔우리 사회가 노령 사회로 접어들면서 돌봄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오간다. 사회 시스템의 문제를 지적하기도 하지만, 언제 어떤 일이 나에게 닥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에 개인적으로도 어느 정도 준비는 되어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물론, 경제적 어려움으로 준비조차 힘든 이들에게는 사회적 보호망이 촘촘히 연결되어야 할 것이다. ❝아름다운 죽음은 없다. 그냥 죽음 자체만이 있을 뿐. 죽음도 삶과 똑같이 현실이다.❞ (p166) ✔엄마가 병원을 탈출한 건 단 하나의 바람 때문이었다. 일상을 사는 것, 남은 삶을 진짜 삶처럼 살아가고 싶다는 바람. 마지막까지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가고 싶었던 마음이었을 것이다. ❝사실 대단한 무언가가 삶을 이루는 건 아니다. 매일을 채우는 일상의 합이 인생일 뿐이다.❞ (p207) ✔죽음을 어떻게 맞이하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죽는 그 순간까지도 그것은 내게 주어진 삶이다. 그래서 엄마의 병원 탈출이 조금은 이해된다. 현실적인 의료시설과 병원 시스템의 문제, 돌봄의 현실, 요양시설에 대한 경험들은 많은 공감을 자아냈고, 변화의 절실함을 느끼게 했다. 부모님의 돌봄을 고민하는 나에게, 돌보는 사람의 입장과 돌봄을 받아야 하는 사람의 입장이 선명하게 담겨 있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야 할지 미리 알려주는 글이었다. 덧) 24시간 가족들이 돌볼 수 없어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을 선택하는 이들에게 간병비는 '간병 파산'이라는 단어까지 만들어 냈다고하네요. @isamtoh 출판사에서 도서를 받아 @jugansimsong 과 함께 읽습니다. @attistory 감사합니다.🥰 #창문넘어도망친엄마 #유미 #샘터 #협찬도서 #엄마와딸 #간병 #돌봄 #주간심송 #북스타그램 #신간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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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신우암, 폐암에 이어 뇌종양 판정까지 받은 엄마, 돌봄은 늘 가까이 있는 딸에게 전가되고..... 직접 경험한 에피소드를 인터넷에 연재하였고, 모녀의 이야기는 3부작 EBS 다큐프라임〈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의 ‘죽는 것보다 늙는 게 두려운’ 편에 소개되었다. 이 모든 게 소설이 아닌 현실이라니. 그 무게와 진심이 느껴진다. ============ 유방암, 신우암, 폐암에 이어 뇌종양까지. 엄마는 살아 있는 게 기적 같을 만큼, 잘 버텨냈다. 그러나 끝은 아니었다. 치매증상까지 보이는 엄마를 보살펴야 하는 딸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엄마를 '노인 요양 공동생활 가정'에 맡긴다. 마음은 끝까지 지켜 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현실은 너무도 쉽게 그 약속을 무너뜨렸다. "엄마를 언제까지나 지켜 주겠다고 결심했지만 나는 엄마를 지켜 주지 못했다. 너무 쉽게 내어주고 말았다." 91P 자식이 있는데 요양병원에 엄마를 맡겨야 했던 딸은 자꾸만 과거로 생각이 흘러가고, 자신을 자책하며 괴로워한다. 그 모습에 마음이 아팠다. '창문 넘어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딸의 간병 분투기'라는 부제를 가진 이 책은 죽음은 누구도 피할 수 없지만 삶의 마지막만큼은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돌봄이 필요한 엄마를 끝까지 책임지고 부양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과 함께 돌봄과 자유에 대해 묵직한 고민거리를 제공한다. "엄마가 하루를 살더라도 자유롭게 원하는 대로 살다 가게 해주자." 189P "나 있잖아... 지금 행복해. 나 바라는 거 많이 없어. 그 냥 일상을 살고 싶어. * 완전히 무력했다 * 외면하고 싶었다. * 알고싶지 않았다. * 두려웠다. 읽으면서 어쩔 수 없는 선택 앞에서 작가가 느꼈던 감정에 공감하고, 특히 나처럼 대학병원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우리나라 의료 시스템과 의사의 태도에 대한 작가의 분노 역시 깊이 공감할 수 있다. ============ 한창 젊은 시절, 빨리 늙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입버릇 처럼 했었다. 아이들을 빨리 키우고 싶었던 욕심에서였다. 그러던 내가 이제는 늙는 게 두려워졌다. 특히 신체적, 감정적, 재정적 어려움이 동시에 닥치는 질병이 더 두려워졌다. 책을 다 읽고 난 뒤, EBS 다큐프라임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의 ‘죽는 것보다 늙는 게 두려운’ 편을 검색해서 봤다. 화면 속 오미실 여사는 환하게 웃고 계셨다. "오늘을 기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 질병도 돌봄도 결코 남의 일이 아닌 시대. 이 책은 '간병'이라는 소재를 넘어 삶의 마지막을 어떻게 살아낼 것인가에 대한 깊은 질문을 던지는 이야기였다. ============ @isamtoh 샘터 출판사에서 지원받아 @jugansimsong 주간심송에서 함께 읽어요. 책 친구 아띠북스 @attistory #창문넘어도망친엄마 #유미 #샘터사 #샘터출판사 #가족에세이 #에세이 #간병 #요양원 #책추천 #책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도서협찬 #주간심송 #주간심송필사챌린지 #아띠스토리 #아띠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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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서 이렇게까지 현실적이고 마음 아프고 심장이 뛰는 책은 처음이었다. 이 책이 소설이 아니라 작가의 과거이자 현재라는 사실이 더욱 충격적이다. 이 고통스러운 시간들이 소설이 아니라니...심지어 이미 많은 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이라니 눈 앞이 캄캄했다. 우리 엄마, 시부모님, 그리고 나와 남편까지. 이 늙어가는 사람들의 미래는 어떠할까. 나는 얼마나 눈물짓게 될 것이며 얼마나 고통 속에 몸부림치게 될까. 지금 내 한 몸 건사하기도 힘에 부치는데 왜 이렇게 책임져야 할 사람들이 많을까.. 부디 건강하게 늙어가기를. 지금은 미용 때문에 운동하고 가꾸지만 이 책을 읽은 뒤로는 오로지 나의 목표는 건강이다. 나 스스로 노년을 꿋꿋하게 지낼 수 있게 되기를. 절대 어디라도 아프지 않기를. 또 힘 닿는 한 내 힘으로 내 부모와 남편을 하루라도 더 돌볼 것임을 다짐하고 또 다짐해본다.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있는 이들이여. 당장 이 책을 펴시고 현실을 직시하세요. 멀지않은 미래가 곧 다가옵니다.. 누구에게나 추천해주고 싶은 필독서. 우리의 마지막이 어떨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우리의 삶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야 하는지 곱씹어보게 되는. 이 소중한 시간을 꼭 가져보시라고 추천하고 싶다. #창문넘어도망친엄마 #컬쳐블룸 #컬쳐블룸서평단 #샘터 #유미 #요양시설 #암투병 #뇌종양 투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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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이 40에 도달했다. 마흔...이라는 나이 때문일까? 요즘에는 유난히도 삶과 죽음, 그리고 죽음을 향해 가는 삶에 대한 생각이 많아진다. 갑작스러운 죽음도 두려운 일이지만, 서서히 늙어가고 힘이 없어지고, 각종 고통과 무기력 으로 고생하며 삶이 약해지는 것을 지켜보며 죽어 가야 한다는 것도 걱정이 된다. 나이 들어가는 것이 더 이상 성숙해지거나 발전해 나아가는 것이 아니,라 늙어가고 사그라들어간다는 생각으로 접어드는 나이다. 그래서 요즘에는 '죽음', '노인', '질병'과 관련된 책을 자주 손에 들게 된다. 이 책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역시, 소개를 보고 노인돌봄과 관련된 내용이라 관심을 가지고 읽게 되었다.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는 딸이 적은 엄마의 이야기다. 엄마의 노미실 여사는 유방암 신우암 폐암 3종 세트를 겪고도 씩씩하고 독립적이었지만 뇌종양 판정을 받은 뒤 치료와 요양 과정을 겪어야 했다. 이 책의 작가인 유미는 엄마가 요양원에서 창문을 넘어 탈출한 후 엄마의 이야기를 인터넷에 연재했고, 20편이 넘는 글을 쓴 이후에 EBS 다큐프라임 팀과 협력해 엄마의 이야기를 방송으로도 전했다고 한다. 이 책은 아주 개인적이고 솔직한 고백일 수도 있다 늙고 병든 부모를 돌봐야 하는 입장에서 느껴지는 죄책감, 어려움, 고민 등을 꾸밈없이 솔직하게 담았다 그러나 그리하여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도 될 수 있다.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늙고 병들면 무서운운 질환과 싸우며 죽음을 향해 가야 한다 사람이 죽는 시점까지 과연 어떻게 삶을 사는 것처럼 살아야 할지 이 책은 고민해 보게 한다 어떻게 하면 아픈 사람들이 사는 것처럼 살면서 삶을 실현할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죽는 순간까지 주체적인 인간으로 지낼 수 있을까? 이 책은 엄마의 치매를 겪으며 절실히 던진 고민들이 담겨 있다 병원, 요양원 ,요양병원, 돌봄 시스템, 간병인 등등 전체 사회 시스템적으로 어떻게 늙고 병들고 죽어가는 이들을 보살펴야 하는가?에 대한 생각도 해보게 된다. 늙고 병들고 죽는 과정은 본질적으로 초라한 일이다. 죽음은 그다지 숭고하지 않고 인간은 쓰러져가는 서글픔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 책을 읽는 동안에도 여러 차례 슬픔을 삼켜야 했지만, 이 책 끝부분에 오미실 여사가 직접 적은 글을 읽는 동안 개인적으로는 가장 울음이 커졌다. 오미실 여사의 글 속에 그녀는 누구보다도 꿈이 많았고 여행을 좋아했으며 도전을 즐겼다. 그 누구보다 활기 있게 삶을 살았다. 유방암 수술 신우암, 항암치료 그 모든 과정을 씩씩하게 견뎌냈음에도, 여덟 번을 항암치료와 33번의 방사선 치료도 무사히 견뎌냈음에도, 암 덩어리가 뇌로 전이된 이후로는 의지대로 할 수 없는 것이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 다행히도 오미실 여사는 창문을 넘어 요양원을 탈출한 이후에 회복되어 그래도 평온안 일상을 살고 있다고 했다. 다시 삶이 주어졌으니, 아직 살아 있으니, 오늘을 기쁘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는 바람으로, 주위 사람을 더 많이 사랑하고 하고 싶은 일들을 하며 하루하루 충실하게 살고 있다고. 그리고 건강해져서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으로 짧은 글을 마쳤다. 나의 노후는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병원과의 요양병원 요양원을 돌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현실이 이 책에서는 거침없이 그려진다. 늙고 병들 들어갈 때를 대비해 구체적으로 계획을 세워야 하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러모로 돌아보게 하는 글이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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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그 모습에 대한 원하는 바가 있는가? 아마 대부분, 자신의 죽음을 상상해 보고 이야기하라 한다면 가족이 둘러싼 침대에 누워, 흐려져가는 의식을 붙잡고 고상하게 유언을 남긴 후 스르르 눈을 감는 모습을 상상할 것이다.
'떨어진 인지능력'이나 '신체능력'. '질병과 고통', '고독한 죽음' 따위는 없다. 우리는 이토록 죽음에 무지하고, 죽음을 부정한다. 안타깝게도 죽음의 실체에는 상당히 무디다.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그 딸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다. 그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사회 속 죽음이 어떻게 방치되고 감추어져 있었는지 알게 되면서 서글퍼지기까지 한다.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우리는 진정 우리의 죽음과 삶을 선택하고 존엄하게 맞이할 수 없는 걸까.
질병과 고통에 노출되면서 그간 사회에서 일궈놓은 나의 모든 행적들이 타인의 것처럼 취급된다면. 환자의 인권이나 결정이 존중되기 어려워진다면. 나의 모든 것들이 가족에게 유해한 것이 된다면 나는 과연 괜찮을 수 있을까.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그래서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이 났다. 요양원을 탈출할 수밖에 없었던 엄마와, 그 딸의 입장 모두가 이해되었기 때문이다. 우리 엄마가 이렇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내가 이렇게 된다면 나는 어떻게 할까. 유쾌하게 쓰였지만 고통스러운 현실이었다.
누구나 병들 수 있다.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우리는 질병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책은 그러한 메시지를 꾸준히 던지면서 과연 좋은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든다.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과연 요양원을 도망친 엄마는 어떻게 되었을까. 암과 뇌종양을 이겨내고 치료와 회복의 과정에서 섬망과 치매의 늪을 헤매던 엄마.
궁금하다면 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를 꼭 만나보길 추천한다.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이 리뷰는 컬처블룸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