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미국인인 가장 사랑하는 작가 "마크 트웨인 자서전"을 구입했다.
어렸을 적 세계명작동화 전집에 빠지지 않았던 "톰 소여의 모험", "왕자와 거지", "허클베리 핀의 모험"의 저자. 그래서 어릴 적에는 마크 트웨인이 동화 작가란 착각 아닌 오해도 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독특한 유머와 통렬한 사회 풍자로 '미국 문학의 링컨'으로 불리우는 영미 리얼리즘 문학의 거장이다.
각설하고, 책으로 돌아가서 일단 평이한 전기체 서술이 아닌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아주 독특한 자서전을 만들려 했던 마크 트웨인의 의도로 저술된 원고들은 자서전 특유의 자기 과시적인 내용은 배제하고 소소한 일상의 기억들을 끄집어 내어 작위적이고 인위적인 느낌 없이 개구쟁이로, 때로는 치기 어리게, 나태하고, 멍청하기도 하며, 신랄하기도 하고, 고통스러운 진솔한 인간 마크 트웨인을 느끼게 한다.
어렸을 적 삼촌의 농장에서의 생활과 동생 헨리와의 일화 마을에 온 최면술사와의 일화 및 하숙생 짐 울프와의 일화 등에서 어린 마크 트웨인은 영락없는 "톰 소여의 모험"의 말썽꾸리기 톰의 모습이다. 이러한 낭만적인 전원 생활과 어릴 적 기억들이 그의 작품에 고스란히 담겨 있음을 느낀다.
아버지의 죽음 후 미시시피강 증기선의 수로 안내인, 인쇄공, 광부, 기자 등 다양한 직업을 거친 그는 특유의 유머감각으로 사회 풍자가로서의 명성을 얻게 된다.
작가로서의 명성을 날릴 때 그를 속이고 이익을 가로챈 출판업자 블리스에 대한 평가는 신랄하면서도 유러머스하다. 그를 향한 쓰띠쓴 내 감정은 점점 희미해져서 사라지고 말았다. 오직 연민을 느낄 뿐이다. 다만 지옥 불길을 더 활활 타오르게 할 부채를 보낼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말미에는 식민주의, 전제주의, 미국의 부도덕성에 대한 독설 및 풍자글도 실려있다. 벨기에의 왕국은 14년동안 국왕 레오폴드 2세라는 짐승의 소굴이었다. 그는 돈 때문에 콩고주의 50만명에 달하는 외롭고, 무기력하고, 가난한 원주민을 매년 불구자로 만들고, 살해하고, 굶기고 있다.
우리가 아니었더라면 유럽의 특정 나라들이 엄청난 세금의 축복을 결코 경험하지 못했을지 모른다. 우리가 아니었더라면 유럽의 '보험 신탁'이 이익을 위해 미망인과 고아를 부려먹는 최상의 방법을 발견하지 못했을지 모른다. 우리가 아니었더라면 유럽에서 오랫동안 지체되어 온 선정적이고 흥미 위주의 황색 저널리즘이 앞으로 몇 세대 동안 계속 지연되었을지도 모른다. 꾸준히 지속적으로 우리는 유럽을 미국화하고 있다. 그리고 언젠가는 그 일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읽는 내내 그의 천진난만하고 낙천적인 성격 개구쟁이같은 심술과 탁월한 유머에 그 어느 작품보다도 재미있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다.
끝으로 그의 고통스러운 가족사 조숙하고 아빠를 자랑스러워한 둘째딸 수지, 사랑스럽고 마크 트웨인의 정신적 후원자였던 아내 올리비어 아내를 꼭 닮았던 귀여운 막내딸 진의 죽음에서는 대 작가의 고통과 애절함이 그대로 전해져 내 가슴 또한 무척이나 아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