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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 언품 言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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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 '사냥꾼 화법'의 반대 개념은 '파수꾼(guard) 화법'이다. 파수꾼의 임무는 오로지 경계다. 자기 위치를 지키고 상황을 관리하기만 하면 된다. 위 상황에서 우노 사장이 파수꾼 같은 자세로 대화를 시도했다면 "산토리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밖에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파수꾼처럼 말하는 사람은 대화에 수동적으로 임한다. 상대방이 어떻게 말하든 상관없다. 자기 귀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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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46

'사냥꾼 화법'의 반대 개념은 '파수꾼(guard) 화법'이다.

파수꾼의 임무는 오로지 경계다. 자기 위치를 지키고 상황을 관리하기만 하면 된다. 위 상황에서 우노 사장이 파수꾼 같은 자세로 대화를 시도했다면 "산토리가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밖에 말하지 못했을 것이다.

파수꾼처럼 말하는 사람은 대화에 수동적으로 임한다. 상대방이 어떻게 말하든 상관없다. 자기 귀를 통해 듣게 되는 언어의 표피적 의미만을 해석하기 때문이다. 서비스업에서 이런 마인드는 사업을 접게 되는 지름길이다.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나로서는 괜히 뜨끔해지는 부분이었다. 가끔 메뉴에 없는 음료나 디저트를 찾는 고객들이 있을 때 나의 응대 멘트가 딱 저렇다. "죄송합니다만 저희 매장엔 없는 메뉴입니다." 똑같은 메뉴는 없지만 비슷하거나 고객의 스타일에 맞는 것을 물어보고 권해주면 좋으련만 그런 유도리를 아직 완벽하게 장착하질 못했다. 나의 이런 부족함이 사업을 접게 되는 지름길이라니.. 심히 반성이 된다.ㅠ,ㅠ;;;

 

 

p.61

*직장 대화법 10계명

1. 한 사람 말만 듣고 전체적인 상황을 판단하지 마세요.

2. 험담은 언젠가 더 큰 험담으로 당신에게 돌아옵니다.

3. 때로는 동료의 장점을 공개적인 자리에서 칭찬하세요.

4. 늘 동료를 비난하는 직원은 칭찬에 목마른 사람입니다.

5. 거절해야 할 때는 다른 대안을 제시하는 게 좋습니다.

6. 최악의 동료는 실천 없이 말만 번지르르한 직원입니다.

7. 불평을 입에 달고 살면 곁에 사람이 모이지 않습니다.

8. 상사와 부하 직원의 어느 한 면만 보고 얘기하지 마세요.

9. 어렵다고 피하면 다른 곳에서 또 그런 사람과 만납니다.

10. 직장에서 한 번 뱉은 말은 영원히 주워담을 수 없습니다.

 

정말이지 가슴에 콕콕 박히는 문장들이다. 평소 내 직장에서의 생활을 곰곰이 생각하게 된다. 정말 많은 부분에서 반성을 해야 함을 느끼게 하지만 그나마 정말이지 다행인 것은 나의 신념이 나를 최악의 동료로 되는 것을 막아주고 있었다는 거다. 앞으로도 행하지 못할 말을 내뱉는 일은 하지 말아야겠다.

 

 

p.245

혹자들은 우리가 발 딛고 살아가는 사회가 거대한 '연극 무대' 같다고 강변한다. 글쎄다. 백 번 양보해서 삶을 연극이라고 치자.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말속에 도가 지나칠 정도로 오만과 편견이 묻어나는 이들이 있는 게 사실 아닌가.

그들은 늘 "안다"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건 모른다.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오만한 말은 사람의 격을 낮추고 겸손한 말은 사람의 격을 높인다.

겸손이야말로 가장 깊은 자신감이다.

 

p.251

프랑스의 한 카페에 걸려 있는 메뉴판이다.

커피 → 7유로

커피 플리즈 → 4.25유로

헬로, 커피 플리즈 → 1.40유로

 

카운터에 주문을 받을 때 가끔 다짜고짜 "아메리카노!" 라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꼭 권해주고 싶은 메뉴판이다. 플리즈까지는 아니더라도, 따뜻한 건지 차가운 건지 그런 것만이라도 붙여서 얘기해주면 좋겠다. 오고 가는 대화 속에 정이 싹트면 정말로 좋겠지만 "따뜻한 걸로 드릴까요? 차가운 걸로 드릴까요?"라고 묻는 대화 속에선 정이 싹트지 않는다. 돌아오는 대답이 "Hot", "Ice" 같은 단답형이기에 이런 류의 대화는 살짝 피곤함이 들게 한다.

 

오늘의 첫 손님은 시그니처 사이즈의 아메리카노에 1샷 추가를 하셨다. 그리고 "맛있게 드세요." 라는 의례적인 인사에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라는 기분 좋은 답인사를 해주고 가셨다. 그 순간 같이 일하던 동료와 눈이 마주치고 둘다 미소를 지었고 가게를 나서는 손님의 뒷모습을 쳐다봤다. 원래 아메리카노만 주문하는 손님을 그닥 선호하지 않는데(우리 가게 아메리카노의 가격은 2,900원이다ㅠ), 이 손님덕에 하루 종일 아메리카노만을 내리더라도 기분이 좋을 것 같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이 씨가 되어 오늘은 정말 많은 아메리카노가 나가서 일한 것에 비해 매상이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일하는 중간 중간 미소가 지어졌다. 그래도 이런 손님이 있어서 참 다행인 오늘이라고 일하는 중간 중간 동료와 얘기했었다. 한 손님의 높은 언품에 자칫 축 처질 수 있었던 하루가 기분 좋게 유지되었다. 나도 이런 언품을 장작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해야겠다.

 

 

 

 

 

YES마니아 : 로얄 j*******7 2022.03.13. 신고 공감 2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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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마음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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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인품이 있고 말에도 언품이 있다고 한다. 말이 말하는 사람의 품격을 말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품격을 지니고 있는 것일까?   한자의 청(聽)을 풀어보면 귀 이, 임금 왕, 열 십, 눈 목,마음 심으로 이뤄진 한자로 두 귀를 임금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듣고 두 눈은 열개 의 눈으로 보라는 뜻이다. 결국 말하는 사람의 속 마음까지 헤아리면서 들어야 한다.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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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는 인품이 있고 말에도 언품이 있다고 한다. 말이 말하는 사람의 품격을 말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품격을 지니고 있는 것일까?

 

한자의 청(聽)을 풀어보면 귀 이, 임금 왕, 열 십, 눈 목,마음 심으로 이뤄진 한자로 두 귀를 임금님 말씀하시는 것처럼 듣고 두 눈은 열개 의 눈으로 보라는 뜻이다. 결국 말하는 사람의 속 마음까지 헤아리면서 들어야 한다. 생각처럼 쉽지는 않다. 우리는 남의 말을 들으면서 평가하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어려울 수 밖에 없다.

 

말은 우리의 마음의 소리다. 마음의 표현을 말로 나타내어지는 것이다. 글로 쓰면 같지만 어떻게 했느냐에 따라 다른 표현이 나온다. 그러니 가족이나 주변에 준 상처가 있다면 마음에서 울러나오는 울림으로 치유하자. 가족(family)이라는 영어를 풀어보면 'Father and Mother,I love you'라는 의미심장한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니 가족들에게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하자.

 

어떤 말을 사용하는가에 따라 우리는 신뢰도 한다. 말과 신뢰는 서로 떨여질 수 없는 관계다. 말과 행동이 다르게 하면 우리는 그 사람을 믿지 않는다. 말과 행동이 같았을 때 우리는 믿는다. 그러니 말과 신뢰는 떨어질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말을 쓰는가에 따라 신뢰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말을 잘하고 싶어하고 노력한다. 말을 잘하면 그 만큼 능력을 인정을 받으니까/

 

그렇다면 말만 잘하기 위해 연습하고 노력하면 될까?

 

말이라는 것은 자신도 모르는 자신의 향기가 뿜어나온다. 말을 하다 보면 그 사람이 말이고 말이 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자신의 품격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말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사람의 향기는 어떤 말을 사용하였는가에 따라 향기가 좋은지 아닌지를 알 수 있게 된다. 그렇다고 강한 향기의 품어내기보다는 은은한 향기를 뿜어나온다면 오랫동안 사람들의 머릿속에 기억할 수 있는 것이다.

 

글을 잘못 쓰면 고칠 수 있지만, 말은 잘못하면 고칠 수 없다. 이미 밖으로 나왔으니 스스로도 통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한 번 말할 때 세 번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말이 좋을까? 온도로 보면 뜨거운 것보다는 냉정함이 묻어나오는 따스한 있는 말이 좋지 않을까?

a****5 2015.03.08. 신고 공감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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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공감하며 읽은 자기계발 교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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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로 분류되고 포지셔닝했지만 교양서와 인문서의 특징도 함께 지니고 있는 묘한 책이다. 내가 이런 느낌을 받은 것은 시중에 나와있는 유사한 자기계발서들이 '대화' 혹은 '대화법'이라는 키워드를 제목으로 사용해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한데 반해 이 책은 대화(법)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말'을 키워드로 삼아 다양한 대화법을 인문학적 측면에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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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서로 분류되고 포지셔닝했지만 교양서와 인문서의 특징도 함께 지니고 있는 묘한 책이다. 내가 이런 느낌을 받은 것은 시중에 나와있는 유사한 자기계발서들이 '대화' 혹은 '대화법'이라는 키워드를 제목으로 사용해 실용적인 측면을 강조한데 반해 이 책은 대화(법)의 본질이라고 할 수 있는 '말'을 키워드로 삼아 다양한 대화법을 인문학적 측면에서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수처럼 넘치고 넘치는 대화법 관련 서적과 이 책의 차별성이 여기에 있다. 새로운 형태의 말과 대화법에 관한 책. 굳이 따지자면 최근에 읽은 <말공부>와 유사한 컨셉이라고나 할까. 다른 점이 있다면 <말공부>가 중국의 고전을 바탕으로 말의 무게와 소중함을 갈파했다면 이 책 <언품>은 동서양 리더들의 다양한 대화법을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말의 본질과 가치에 대해 진지하게 반추해 볼 기회를 제공한다.

사람에게는 인품이 있고 말에는 언품이 있다.

자기계발서 제목치고는 과감했다 생각했다. 표지에 한자를 크게 쓴 것이나 인문서나 교양서 느낌이 나게 디자인한 것, 무엇보다 '사람에게는 인품이 있고 말에는 언품이 있다'라는 카피가 낯설지 않았다. 왠걸. 작가 이름 옆에 붙은 '전 대통령 스피치 라이터'라는 직함이 낯설지 않아 서재를 뒤져보니 작년에 읽은 <적도 내 편으로 만드는 대화법>과 동일한 저자였다. 이 책을 읽으며 '언품'이라는 단어가 주는 생경함과 느낌이 좋다는 리뷰를 블로그에 적었는데 진짜 제목으로 나왔다. 잠시 소름이 돋았다. 사람들의 생각은 비슷한 구석이 있기 마련이다. 이 언품이라는 단어를 처음에는 작가가 만든 조어인줄 알았는데 검색해 보니 국어사전에 당당하게 등재되어 있었다. 사람의 품위를 말하는 인품(人品)과 말의 품위를 말하는 언품(言品). 순간 호기심이 일었다. 그렇다면 글의 품위는 뭐라고 하지? 어품? 서품? 글품? 글품이 등재되어 있긴 했지만 전혀 다른 뜻이었다. 글품은 사전에 '글을 쓰는 데에 드는 품이나 노력'으로 표기 되어 있어 내가 찾고자 했던 인품과 언품에 비견되는 '글의 품격'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는 찾지 못했다. (*혹시 이 글을 보시는 분 중에 '글의 품격'에 해당하는 적합한 단어를 알고 계시는 분은 알려주세요.)

언품은 인격의 그림자이기도 한다. 수준이나 등급을 의미하는 한자 '품(品)'의 구조를 보자.

입 '구(口)'가 세 개 모여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말이 쌓여 한 사람의 성품이 되는 것이다.

​<언품>보다는 <사람에게는 인품이 있고 말에는 언품이 있다>라는 제목이 더 대중적이고 직설적으로 와닿지 아닐까 생각했다. 근데 책을 다 읽고나니 작가와 출판사가 안전장치와 미사여구를 빼고 왜 <언품>이라는 조금은 위험한 선택을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에는 '언품'이라는 단어가 수없이 등장한다. 마치 세뇌라도 시키려는 듯이 잊을만하면 언품이라는 단어가 눈에 걸린다. 흥미로운 것은 이 동어반복이 다양한 사례와 리더들의 대화법을 통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비치고 있다는 거다. 똑같은 단어라도 상황에 따라 다르게 해석되고 다른 느낌을 주는 거다. 그래서 마치 이 책은 태권도의 품새가 있듯이 말에도 각기 다른 결과 무늬가 존재한다는 것을 의연 중에 이야기한다. 그것을 정의하는 이정표같은 키워드가 바로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언품'이다. 즉 작가는 '언품'이라는 조금은 생경한 단어를 키워드로 삼아 말의 진정한 가치와 본질에 대해 천착하는 것이다.

수많은 대화법 관련서적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이야기와 사례가 들어 있는 것은 옥에 티다. 하지만 언품이라는 한자어를 중심에 놓고 이청득심(以聽得心, 들어야 마음을 얻는다), 언위심성(言爲心聲, 말은 마음의 소리다), 과언무환(寡言無患, 말이 적으면 근심이 없다), 대언담담(大言炎炎, 큰 말은 힘이 있다), 이심전심(以心傳心,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 등의 사자성어로 구성한 것은 칭찬할 만한다. 즉 이 책은 다섯 가지의 지류들이 모여 언품이라는 큰 강을 이루고 있는 듯한 구성과 형상을 하고 있다. 작가가 독자에게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도 굵고 선명하다. 이 책의 제목이기 때문이다.

말은 마음의 소리다!

삶의 지헤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중략) 당신이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에 당신의 품격이 드러난다. 아무리 현란한 어휘와 화술로 말의 외피를 둘러봤자 소용없다. 말은 마음의 소리다. 당신의 체취, 당신이 지닌 고유한 '인향(人香)'은 분명 당신이 구사하는 말에서 뿜어져 나온다.

이 책에는 당장이라도 써먹을 수 있는 대화법의 노하우가 많이 등장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글을 읽다보면 지금의 내 언품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되고 반성과 후회, 다짐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곳곳에 밑줄 긋고 싶고 메모하게 만드는 문장이 많은 것은 덤이다. 무엇보다 진심으로 공감이 갔다.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할 때 이 책의 한자 제목이 계속 떠오를 것 같다. 

소장가치가 충분한 책이다.

자신있게 강추를 권한다!

 

 

d********1 2015.01.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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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품격은 얼굴이 아니라 말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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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TV를 보다가 평소 호감도 신뢰도 가지 않던 사람이 나와서 말을 하는데 한 시간 내내 정말 숨죽이며 그 사람의 말을 들었던 때가 있었다. 그 사람이 말을 이토록 기품있게 하는 사람이었는지 정말 놀랐고, 그 이후로 그 사람이 정말 좋아졌다. 말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한 좋은 기회였다.   <언품>은 사람에게는 인품이 있고, 말에는 언품이 있다를 시종일관 강조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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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TV를 보다가 평소 호감도 신뢰도 가지 않던 사람이 나와서 말을 하는데 한 시간 내내 정말 숨죽이며 그 사람의 말을 들었던 때가 있었다. 그 사람이 말을 이토록 기품있게 하는 사람이었는지 정말 놀랐고, 그 이후로 그 사람이 정말 좋아졌다. 말의 위력을 다시 한 번 실감한 좋은 기회였다.

 

<언품>은 사람에게는 인품이 있고, 말에는 언품이 있다를 시종일관 강조하는 책이다. 사람에게 품격이 있듯이, 말에도 품격이 있다는 말에 200퍼센트 공감한다.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처음 만난 사람의 말에서 기분이 상해서 절대로 만나고 싶지 않았던 적도 있고, 말에서 품격이 느껴지는 사람은 계속 만나고 싶어진다. 하물며 유명인들이 말로 살고 말로 죽는 일도 많이 볼 수 있다.

 

옛말에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 했다.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면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 얼핏 교과서적인 얘기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다.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수많은 문제와 마주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상대에게 적절한 말과 행동을 건네야만 한다. 이때 본질적인 해결책은 다름 아닌 상대방의 말속에 들어 있는 경우가 많다.(p. 20)


 

<언품> 안에는 배우고 싶고 닮고 싶은 사람이 많이 나온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힘있고 사람들을 위로하는 말, 가수 싸이의 재치있고 담백한 말솜씨, 9.11 테러 현장에서 뉴욕을 구한 줄리아니 시장 등, 그들의 좋은 언어습관, 언어의 품격을 배울 수 있도록 이 책이 길잡이 역할을 해줄 것이다.

 

<언품>으로 나의 언품을 길러 상대의 마음을 열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루아침에 언품의 소유자가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평소 일상 생활에서 주고받는 대화를 차분히 생각해보고, 꾸준히 언품을 길러보자. 마음 깊은 곳에서 끌어올린 진심 어린 말로 소중한 사람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자.

 

l***o 2014.09.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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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참 잘읽히고, 깊이는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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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선생님. 요즘 언어의 온도라는 베스트셀러로 상당히 유명하진 분이다. 그분 책을 좀 검색하다 이 책을 샀다. 책의 특징은 구성력이 뛰어나고 내용도 사례와 스토리 위주라 쉽게 읽힌다. 몇시간 만에 다 읽었다. 재미있다. 주변에 권해주고 싶다. 단점이라면, 내용이 옴니버스 식으로 언품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 좀 뻔한 내용이다. 중간 중간에 멋진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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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선생님. 요즘 언어의 온도라는 베스트셀러로 상당히 유명하진 분이다. 

그분 책을 좀 검색하다 이 책을 샀다. 


책의 특징은 구성력이 뛰어나고 내용도 사례와 스토리 위주라 쉽게 읽힌다. 

몇시간 만에 다 읽었다. 재미있다. 주변에 권해주고 싶다. 


단점이라면, 내용이 옴니버스 식으로 언품이 중요하다는 것을 여러 사례를 통해 이야기한다. 좀 뻔한 내용이다. 중간 중간에 멋진 문장이 나오긴 하지만 아주 딱 내 머리와 마음을 울리게 하는 것 같지는 않다. 


좋은 문구는 아래와 같다. 


일부 뇌공학 전문가들은 경청이 어려운 이유를 인간의 고등한 지적 능력에서 찾기도 한다. 언어권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사람은 1분 동안 대략 200단어까지 말할 수 있다. 우리 뇌는 그보다 4배나 많은 800단어 정도를 받아들인다. 뇌 능력을 4분의 1만 사용해도 상대의 말을 충분히 해서갈 수 있다는 것. 그래서 궅이 타인의 말을 경청할 필요 자체를 못 느낀다는 논리다. 


무릇 칼은 칼집에 있을 때 위험이 있는 법이다. 무작정 꺼내 들면 칼의 위력은 줄어든다. 칼의 크기와 날카로움이 드러나는 탓이다. 


커피 7유로, 커피 프리즈 4.25유로, 헬로 커피 플리즈 1.40유로... 기발한 가격표다. 고객이 커피를 주문할 때 구사하는 언품에 따라 가격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다.


공자는 논어 위령공 편을 통해 사달이이의 라고 강조한 바 있다. '말고 문장은 뜻을 전달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라는 뜻이다. 즉 무작정 현란하게 말하는 데만 몰두하다 보면 정작 말속에 담아야 할 본질적인 내용을 놓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중요한 것은 진심이다. 


이와 반대로 "11시까지만 TV 볼까?", "우리 일찍 자자, 우리"라는 식으로 말해서 '부정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는 방법도 있다. 


네트워크지수라는 개념이 있다. 다른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을 나타내는 공존지수다. 이 지능지수와 특별한 상관관계가 없다. 지적 능력이 탁월해도 긍정적인 언어를 구사하지 않는 사람은 이 지수가 현저히 낮게 나타난다. 한면 긍정적인 말을 자주하고 친화력이 뛰어난 이들은 이 수치가 높다. 


닫힌 질문이 아닌 열린 질문을 해야 질문의 힘이 배가 되다. 이번 기획안 괜잖은 것 같아? 보다는 기획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 답을 내놓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깊이 있는 고민을 거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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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2017.05.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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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필수 스펙 '언품' - 언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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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필수 스펙 '언품' - 언품 _ 스토리매니악 '말'이 날개를 달고 있는 시대   지금의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말 중에 '말의 시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그 효용과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때문일 것이다. 왜 말이 우리 시대에 그만큼 중요해졌을까?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인터넷 기술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해지지 않았을까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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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의 필수 스펙 '언품' - 언품 _ 스토리매니악


''이 날개를 달고 있는 시대

 

지금의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말 중에 '말의 시대'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말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그 효용과 문제점들이 드러나기 때문일 것이다. 왜 말이 우리 시대에 그만큼 중요해졌을까? 여러 이유들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인터넷 기술 때문에 그 중요성이 더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내 생각이다.

 

누군가 내 뱉은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도달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확산 도구를 필요로 했던 예전과 달리,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에 말이 많은 사람에게 도달하고 그 도구 또한 너무나 간편해졌다. 지금 내가 뱉은 말이 사람들에게 도달하는 것이 1초도 걸리지 않고, 그 확산 범위 또한 엄청나다.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가는' 시대가 아니라, 발 없는 말이 날개를 달고 지구를 휙 하니 도는 시대다.

 

''은 양날의 검

 

이렇게,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자신의 말을 쉽게 전달할 수 있게 된 시대에 말은 극명한 두 얼굴을 갖게 된다. 내가 한 말로 인해 나에게 득이 될 수도 나에게 독이 될 수도 있는, 득과 독이 한 쪽씩 발라진 양날의 검이 된 것이다. 말 한마디 잘못 하여 큰 곤욕을 치르는 사람이 있고, 말 한마디 잘 하여 큰 찬사를 받는 사람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인지 말에 대한 강박 또한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고르게 되고, 그것이 어떻게 내게 득이 되어 돌아 올까 생각하게 된다. 진중히 생각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그만큼 포장된 말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작가는 '말 한마디가 갖는 파장과 위력은 점차 커지고 있지만, 그만큼 말의 품격은 훼손되고 있다'라고 말한다. 말은 잘해야 한다는 강박, 조금이라도 인기를 얻을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조급함이, 튀는 언사와 망언들을 쏟아내게 되는 원인이라고 진단한다

 

'언품'이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 같은 흐름이 우리의 언어를 망치고 '언품'을 훼손하고 있다 주장한다. 사람의 품격을 드러내고, 대화를 이끌어가는 힘으로, 또 사람의 마음을 얻는 도구로서의 말이, 그 품격을 회복하지 못하고서는 '소통'이라는 그 중심의 가치를 얻지 못한다는 것이다.

 

작가는 언품을 가다듬음으로써 사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소통을 방해하는 벽들을 허물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러 사례를 들고 있다. 말을 통해 난관을 돌파한 리더들을 사례다. 멀리는 명량대첩의 이순신 장군부터, 넬슨 만델라, 오바마 대통령, 교황, 시진핑 등의 인물이 등장한다. 그들이 자신들에게 직면한 문제를 어떠한 언품을 통해 해결해 나갔는지 살펴 본다.

 

이를 통해 저자는 우리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대화의 요령과 팁들을 제시하고, 이를 통해 각자 자신의 언품을 가다듬을 수 있도록 돕는다. 단순히 기술적인 면을 제시하는 선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언품을 자신의 몸에 체득했을 때 무엇이 달라질지를 생각해 보게 함으로써, 언품의 중요성과 이 시대에 필요한 언품을 고민해 보게 만든다.

 

소통의 시대, ''을 갈고 닦아라

 

다양한 것을 습득해야 살아남는 시대에, 말의 기술 말의 품격까지 습득해야 한다는 아찔하기만 하다. 하지만, 선택의 문제가 아닌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큰 사회라는 울타리 안에 속해 있어도 개인에 집중하여 들여다 보면 작은 사회를 여럿 나눌 수 있다. 그 작은 사회 안에서 내 말을 듣게 만들고 내 말을 생각하게 만들려면, 저자가 제시하는 언품을 익힐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을 갈고 닦는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어렵다고 방치해 두면 시대의 흐름에 뒤쳐질 수 밖에 없다. 남은 언품을 부러워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만의 ''을 갈고 닦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