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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 나무]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해와 나무]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내용보기
내게는 시가 어렵다. 시집보다는 소설이나 수필에 더 손이 가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 천양희 시인의 <시의 숲을 거닐다>를 읽고 시인들의 삶과 사랑이야기에 적잖이 놀라면서 시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천재적인 시인들이 자신의 삶을 걸고 써낸 시가 궁금하고, 인간의 삶을 어루만지고 위안한다는 시를 가까이 하고 싶어졌다.   엄마의 독서취향을 닮아 시가 낯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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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는 시가 어렵다. 시집보다는 소설이나 수필에 더 손이 가는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최근에 천양희 시인의 <시의 숲을 거닐다>를 읽고 시인들의 삶과 사랑이야기에 적잖이 놀라면서 시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천재적인 시인들이 자신의 삶을 걸고 써낸 시가 궁금하고, 인간의 삶을 어루만지고 위안한다는 시를 가까이 하고 싶어졌다.

 

엄마의 독서취향을 닮아 시가 낯선 우리 아이에게 박방희 시인의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를 소개했다. 이 책은 동시집으로 어린이의 정서에 맞게 세상을 보고, 사물을 표현하였다.

아이와 나누어 낭독을 하며 읽었다.

그냥 쉽게 이해되는 시도 있고, 읽으며 물음표가 생기는 시도 있었지만 수채화 물감으로 그려진 듯한 그림과 더불어 읽으니 참 느낌이 좋았다.

음..이래서 시를 읽는가! 생각이 들면서 우리 아이를 보니, 목소리에 멋을 부려가며 낭독하는 폼이 영락없이 시인같다. ^^

 

 

여는 시로 실린 <정어리 통조림>은 딱 두 줄이다.

"비 좁고 꽉 막힌 통 속으로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통조림을 보고 바다를 상상하다니! 두 줄 시에 딱 반해버렸다.

 

우리 아이는 <기린의 밥상>을 읽고 글씨로 만들어진 기린을 재밌어하고, <치매>를 읽고는 서점에서 "치매에 걸리지 않는 법"을 어제도 오늘도 사오시는 할어버지 때문에 눈물이 글썽했다.

 

기발한 것, 이상한 것, 신비스러운 것

이 모든 것들이 상상 속 에서는 현실이 되지요. -박방희

시인은 우리 아이들은 상상의 천재들이라고 말하며, 동시 속 세계는 상상이 현실이 되는 판타지의 세계라고 말한다.

이 멋진 세계에 우리 아이들이 들어가 마음껏 즐길수 있었음 좋겠다.

더 나아가 시가 주는 위안과 삶을 어루만지는 손길을 느낀다면 참으로 든든하겠다.

 

 

 

 

 
h******1 2014.10.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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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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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방희 시인의 동시집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는 참 기발한 시집이랍니다. 시인의 심상이 때론 엉뚱하면서도 기발하게 느껴지네요.   시인의 세계에서는 새들이 문자를 보내고, 게임하러 가기도 한답니다. 하늘에 친 거미줄은 하늘이 굶주려 거미줄을 친 거라네요. 하늘의 목구멍에 거미줄을 쳤네요. 나뭇잎의 펄럭거림은 새들의 공연에 나무가 손뼉 쳐 주는 거라는 생각이 참 기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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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방희 시인의 동시집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는 참 기발한 시집이랍니다. 시인의 심상이 때론 엉뚱하면서도 기발하게 느껴지네요.

 

시인의 세계에서는 새들이 문자를 보내고, 게임하러 가기도 한답니다. 하늘에 친 거미줄은 하늘이 굶주려 거미줄을 친 거라네요. 하늘의 목구멍에 거미줄을 쳤네요. 나뭇잎의 펄럭거림은 새들의 공연에 나무가 손뼉 쳐 주는 거라는 생각이 참 기발하며 예쁘네요. 밤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은 검은 옷자락에서 빛나는 금단추라는 발상은 또 어떤가요?

 

이처럼 엉뚱하고 기발한 상상력은 때론 엽기적이란 느낌도 갖게 한답니다. 무엇보다 책 제목이기도 하고, 책의 여는 시이기도 한 <정어리 통조림>이 그렇답니다.

 

비좁고 꽉 막힌 통 속으로 /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정어리 통조림> 전문

 

어떤가요? 한편으로는 생선 통조림에서도 바다를 느끼는 시인의 마음이 느껴지면서도, 또 한편으론 조각난 몸통들이 깡통 속에 꽉 찬 그 느낌이 왠지 엽기적이지 않은가요?

 

까치밥으로 남겨진 감을 보며, “식은 밥”이라 노래하는 부분은 해학적이기도 하고요. 매미의 허물은 땅속에서 입던 배냇저고리란 표현은 귀여워 미소 짓게 하고요.

 

또 때론 의식 있는 시들도 많답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노래, <나의 좌표>도 있고요. 환경에 대한 노래들도 많답니다. <슬픈 백로>, <식목일>, <육지에도 섬이 있다>가 그렇네요. 특히, <육지에도 섬이 있다>란 시는 우리의 편리함이 동물들을 섬에 가두는 폭력이 되고 있음을 느끼게 하고요.

 

삶의 고단함이 느껴지는 시들도 있답니다. 마치 별보기 운동을 하는 것 같은 학생들의 고단한 하루를 노래한 <집에 오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애쓰는 아버지의 고단한 삶을 드러내는 <포장마차 아버지>, 식당일을 나가는 고단한 어머니에 대한 노래 <꾸벅꾸벅>도 있고요. 자신보다 커다란 짐을 머리에 이고 가는 할머니에 대한 노래 <세상에서 제일 큰 관>도 있답니다.

 

참 예쁜 시도 있고, 기발한 상상력, 엉뚱한 상상력, 해학적 유머, 의식 있는 노래들도 가득하답니다. 참 좋네요. 그 중에 한 시를 적어봅니다.

 

지붕 끝에서 눈 녹은 물들끼리 얼음땡 놀이 //

걸음마다 / 얼음! / 얼음! //

한 뼘 내려오는 데 / 꼬박. 하룻밤.

<고드름> 전문

 

참 예쁘죠? 이처럼 예쁜 시, 의식적 시, 유머가 담긴 시를 읽을 때, 우리 아이들의 상상력 주머니는 더욱 커지리라 여겨지네요.

h***r 2014.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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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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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는 박방희 시인님의 일곱번째 동시집으로 1부 신의 귀가 닳는다/ 2부 새들의 문자/ 3부 졸음의 무게/ 4부 따로 따로 섬이다 총 4부로 46편의 시를 감상하며 느껴볼 수 있었어요.   정어리 통조림 비좁고 꽉 막힌 통 속에서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친근한 통조림 속의 정어리를 보고 바다를 느끼게 해주는 시인의 상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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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는 박방희 시인님의 일곱번째 동시집으로 1부 신의 귀가 닳는다/ 2부 새들의 문자/ 3부 졸음의 무게/ 4부 따로 따로 섬이다 총 4부로 46편의 시를 감상하며 느껴볼 수 있었어요.

 

정어리 통조림

비좁고 꽉 막힌 통 속에서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접하고 친근한 통조림 속의 정어리를 보고 바다를 느끼게 해주는 시인의 상상력이 고스란히 전해지는것 같아 같아 보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상상력이 저절로 커나가는걸 느끼게 되네요.

기발한 것, 이상한 것, 신비로운 것 이 모든 것들이 상상 속에서는 현실이 된다는 박방희 시인님의 말처럼 시를 통해서 더 풍부한 감성을 이끌어 낼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늘 푸른 소나무나 천연기념물인 정2품 소나무는 오랜 세월 동안 풍파를 겪으며 서 있는 모습에서 편안히 눕고 싶은 할아버지를 연상한다던지 우리가 보지 못하는 부분까지 도 다른 이면을 바로 볼 수 있었어요.

학교에서 학원으로 바쁘게 보내는 요즘 아이들의 일상이 안타까워 보이는 집에 오기의 일러스트에서는 어깨가 축 쳐저 보이는 아이의 모습에서 우리 아이의 모습을 떠올리게도 하며 많은걸 느끼게 해주네요.

시중에서 치매라는 시도 너무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하고 힘든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시들이나 식목일 시에서는 환경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줄수 있게 재미있게 접근해 보기도 하는등 다채로운 시들의 향연을 즐길 수 있었어요. 환상적인 일러스트가 시의 느낌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주어서 아이와 함께 함축적인 시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었어요.

 

l*******7 2014.10.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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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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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느 날 음유시인이 무슨 뜻인지 묻더군요. 작은 악기를 다루면서 시를 짓던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자 아이는 별거 아니라는 투로 말을 하네요. 아이들에게 시를 가깝게 해주기 위해 그동안 많이 노력해 봤는데 아이들은 시를 어렵게만 느끼더군요.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표현력도 늘게해주고 싶은 마음에 시를 읽어보게 하는데 심드렁합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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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느 날 음유시인이 무슨 뜻인지 묻더군요. 작은 악기를 다루면서 시를 짓던 사람이라고 이야기 하자 아이는 별거 아니라는 투로 말을 하네요. 아이들에게 시를 가깝게 해주기 위해 그동안 많이 노력해 봤는데 아이들은 시를 어렵게만 느끼더군요. 아이들의 감성을 풍부하게 하고 표현력도 늘게해주고 싶은 마음에 시를 읽어보게 하는데 심드렁합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재미있는 시를 보여주면 좀 다르지 않을까 해서 보여준 책입니다.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는 박방희 시인의 일곱 번째 동시집입니다. 출판사에서도 동시집은 환영하지 않는 분야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박방희 시인은 그동안 일년에 한번 꼴로 동시집을 발간하고 여러 상까지 탄 대단하신 분입니다. 이런 분이 지은 동시는 어떨지 저도 궁금하네요.

제목이 특이했는데 맨처음에 나오는 여는 시의 제목입니다. 짧은 시였지만 읽는 순간 느낌이 팍 오네요..

시의 내용과 그림이  너무 잘 어울립니다. 한편 한편 그림과 시가 너무 좋네요.

아이들도 시를 읽고 동시가 주는 편안함과 즐거움을 만끽합니다. 동시를 읽으면 저도 모르게 마음이 상쾌해지고 즐거워지는데 아이들도 느껴지나봅니다. 시를 읽다보면 시인의 상상력과 아이들의 상상력이 만나서 더 재미있는 이야기도 만들어지네요. 누구나 보는 사물에 대해 어떤 표현을 하고 어떤 관점에서 봤는지 이야기 해보고 예쁜 표현법을 많이 배워봅니다.

 이 동시집은 사물의 본모습을 묻는 동시입니다. 등장하는 사물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마주 보고 이 과정을 통해 사물은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가 자신의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오랜만에 아이들과 읽은 동시집인데 읽고 나니 기분이 참 좋아지네요 ^^

h******6 2014.10.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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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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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부터 꼭 필요한 동시들이 많이 있는것 같긴 하다. 대부분 동요노래를 부른다던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동시들이 많다. 바다를 끌고온 정어리는 박방희 시인의 일곱번째 동시집니다. 2009년부터 1년에 한권씩 동시집을 내셨다고 한다. 다른 분야의 책들에 비해 사실 동시는 비 인기 책이긴 하지만 보면볼수록 매력에 빠져드는 동시떄문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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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부터 꼭 필요한 동시들이 많이 있는것 같긴 하다.

대부분 동요노래를 부른다던가. 어디서 많이 들어본 동시들이 많다.

바다를 끌고온 정어리는 박방희 시인의 일곱번째 동시집니다.

2009년부터 1년에 한권씩 동시집을 내셨다고 한다. 다른 분야의 책들에 비해 사실 동시는

비 인기 책이긴 하지만 보면볼수록 매력에 빠져드는 동시떄문에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것 같다.

제목에서 보여주는것 같이.. 빨리 보고픈 제목들이 많이 보이긴 했다.

또 우리말이나 아이들이 조금 어려워하는 말들이 해설이 되어있어서 읽다가도

어떠한내용인지 확인하면서 볼수있었다.

올 여름 매미를 엄청 잡으러 다녔는데 매미가 벗겨놓은 허물.. 매미보다도 허물을 엄청

보면서 잡았는데.. 매미 허물의 동시가 좋은지 혼자 외워서 중얼중얼 거렸답니다.

그밖에도 기린의 밥상.치매..나의 좌표도 너무나 와닿는 내용의 동시였고 너무 좋았다.

그리고 여는 시로..정어리 통조림..

비좁고 꽉 막힌 통속으로 바다를 끌고온 정어리...

시인은통조림속 정어리를 통해 바다를 보고 죽은 생선이지만 이시에서는 광대한 바다가 불어 와 정어리를 되살린단 내용이라고 합니다~

4부로 나누어져있는 정어리 통조림~ 한번씩 읽어보니~ 와닿는 내용들이 많았답니다.



 

h*******k 2014.10.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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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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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 정말 재미있는 제목의 동시집 입니다. 박방희 시인님의 7번째 동시집이라고 해요 정어리 통조림 - 비좁고 꽉 막힌 통 속으로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짧지만 재미있고 독특한 시각의 동시라서 , 원래도 동시집을 종아하던 아이들이 간만에 조용히 동시를 감상하고 번갈아 가며 낭송도 했어요. 책 속 수채물감으로 칠한 추상화 같기도 한 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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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 정말 재미있는 제목의 동시집 입니다.

박방희 시인님의 7번째 동시집이라고 해요

정어리 통조림 - 비좁고 꽉 막힌 통 속으로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짧지만 재미있고 독특한 시각의 동시라서 , 원래도 동시집을 종아하던 아이들이 간만에 조용히

동시를 감상하고 번갈아 가며 낭송도 했어요.


책 속 수채물감으로 칠한 추상화 같기도 한 간결하면서도 강렬한 그림들이 동시와 잘 어우러져

아이들이 상상력을 마구 자극하는 것 같았어요.

목련나무 라는 시에서는 목련꽃을 방으로 표현해서

'겨우내 소복소복 지어 올린 구름방' 이라고 표현했는데 눈 앞에 목련꽃이 보이는 듯 하기도 하고

정말 곱게 닫혀있는 방 같기도 해서 지금 가을인데 , 벌서 봄이 그리워 지는 느낌이었어요.

별 이라는 시에서는 밤을 펄럭이는 망토로 별은 빛나는 금단추로 표현했네요. 매일 보는 별을 이렇게

예쁘게 표현할 수 있다는 게 참 부럽기도 하고 상상력을 잃어가는 제 자신이 조금 서글프기도 했네요.

예쁜 시도 있고 , 치매 라는 제목의 시는 짧게 축약된 시가 슬프기도 했어요.

어제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지 않는 법을 사오셨다. 그리고 오늘 또 사 오셨다.

돌아가신 할아버지 생각도 나고 어머니 , 아버님 생각도 났어요.

아이들이 동시를 좋아하는데, 감성과 상상력이 듬뿍 담긴 동시를 읽으니 읽어주는 저도 동심 속에 퐁당

빠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s*****9 2014.10.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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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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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방희 시인의 7번째 동시집으로 46편을 4부로 나누어 한 권에 실었다. '1부 산의 귀가 닳는다', '2부 새들의 문자', '3부 졸음의 무게', '4부 따로따로 섬이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의 말'에 쓴 시인의 말 한마디가 이 동시집의 속살을 제대로 보여 주는 듯하다. "기발한 것, 이상한 것, 신비스러운 것. 이 모든 것들이 상상 속에서는 현실이 되지요."    [정어리 통조림]비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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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방희 시인의 7번째 동시집으로 46편을 4부로 나누어 한 권에 실었다. '1부 산의 귀가 닳는다', '2부 새들의 문자', '3부 졸음의 무게', '4부 따로따로 섬이다'로 구성되어 있다. 
'작가의 말'에 쓴 시인의 말 한마디가 이 동시집의 속살을 제대로 보여 주는 듯하다. "기발한 것, 이상한 것, 신비스러운 것. 이 모든 것들이 상상 속에서는 현실이 되지요." 

 

[정어리 통조림]

비좁고 꽉 막힌 통 속으로
바다를 끌고 온 정어리

여는 시로 실린 [정어리 통조림]이다. 시인은 통조림 속 정어리를 통해 바다를 본다. 통조림 속의 정어리는 죽은 생선이지만, 이 시에서는 광대한 바다가 불려 와 정어리를 되살린다.

시인이 사물을 보는 눈은 역시 다른것 같아요. 정어리 캔을 보고 어찌 거대한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조약돌]

조약돌에서
돌돌돌
소리가 난다.

수만 년
닳고 닳으며
스며든 물소리

돌돌돌
돌 속에서
흐르고 있다.

[조약돌]이라는 시 속에서는 돌의 본질을 묻고 있다. 단단한 겉모양 속에 수만 년 역사를 담고 있는 돌의 본질을 돌돌돌, 소리로 불러낸다. 돌돌돌 하고 시 속에서도 돌의 시간이 흐른다.
그냥 바라만 봤던 조약돌도 이제는 다시 바라보게 될 것 같다. 수채화 물감을 뿌려놓은 듯 시와 그림이 정말 잘 어울린다.

 


아이가 46편 중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시이다. 마치 기린의 모습을 보는 듯 글자로만 기린을 그려냈다. 
기린이 목이 점점 길어진 것은 밥상이 점점 높은 곳에 차려져서래.

동시의 함축 의미를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지만 짧은 시 한편이 상상력을 더 자극할 수 있기에 시가 더 좋은 것 같다.

가을에 시 한편 왠지 잘 어울리는 것 같다.

y******6 2014.09.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