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8)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0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1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1)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난기류 - 여실지
"[서평]난기류 - 여실지" 내용보기
사이드 미러 시리즈의 첫번째 소설이다. 운전을 해본 사람은 안다. 사이드 미러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를.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아마도 이 사이드 미러 시리즈는 우리가 가까이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있었던 아니 외면하고 있었던 사실들을 그러내고자 함이 아니었을까. 책날개에는 현실의 측면을 비추는 뜻이라고 적혀 있긴 하다. 장르소설이라는 것을 분
"[서평]난기류 - 여실지" 내용보기

사이드 미러 시리즈의 첫번째 소설이다. 운전을 해본 사람은 안다. 사이드 미러에 뭐라고 적혀 있는지를.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아마도 이 사이드 미러 시리즈는 우리가 가까이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있었던 아니 외면하고 있었던 사실들을 그러내고자 함이 아니었을까. 책날개에는 현실의 측면을 비추는 뜻이라고 적혀 있긴 하다. 


장르소설이라는 것을 분명히 드러내기라도 하겠다는 듯이 시작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죽음이 툭 떨어진다. 사건성은 없는 자살이다. 항공사 승무원이었던 그녀는 왜 이런 선택을 했던 것인가. 지금은 조금 정상화가 되었는지 몰라도 소설 속에서는 코로나로 인해서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그려내고 있다. 사람들이 이동을 할 수 없으니 가장 먼저 중지되는 것은 하늘길이었고 그로 인한 승무원들의 실직은 어쩌면 당연시되는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오래전의 나는 승무원을 꿈꾸었던 적이 있었다. 대학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나는 막연히 그때 한창 유행이었던 승무원 전문 학원 광고를 본 적이 있었고 그로 인해서 자연스레 막연히 이런 직업을 가지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한번의 생각만으로 그치고 말았을 뿐. 내가 그때 그 길을 선택했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떤 자리에 있었을까. 


프롤로그의 죽음은 1부의 또 다른 죽음으로 이어진다. 노조활동을 하면서 회사와 동료들 사이에 끼어 버린 그녀. 승무원은 혼자 개인으로 일하지 않는다.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비행기 기종에 따라 인원수에 변화는 있을지라도 기본적으로는 파일럿과 승무원의 조합이다. 그들의 합이 맞아야 비행도 순조롭고 승객들도 편안히 여행을 할 수가 있는 것이다. 누구라도 자신의 이익을 먼저 생각할 것이다. 회사도 노조도. 그러니 이 사이에 있는 사람은 그 누구라도 힘들 수 밖에 없어진다. 결국은 그런 단적인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을만큼 말이다. 1부의 죽음과 프롤로그의 죽음은 어쩔 수 없이 나란히 붙어있다.


1부에서 주변인으로 보이던 이수연은 2부에 본격적으로 등장을 한다. 죽음으로 공석이 된 자리에 그녀가 들어오게 된 것이다. 경력직원인 그녀. 그녀는 여기에서 어떤 역할을 맡아서 담당하게 될까. 죽은 박은하와 외모적으로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이수연이다. 1부와 2부는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게 된다. 하나씩 둘씩 처단하는 것과 비슷하게 저질러지는 사건들은 흠짓하고 놀라게 된다. 자신이 일하는 직장이 천국이 아닌 지옥으로 여겨지면 그곳에 더이상 머무른다는 것은 자신을 죽이는 행위와 다름 없지 않을까.


누군가는 그렇게도 힘이 들면 죽기보다는 차라리 그 일을 그만두라고 그러면 될 것이 아니냐고 말할 수도 있다. 그것이 가장 옳은 방법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은 그렇게 할 수 없었던 나름대로의 처지가 있었을 것이다. 1부에 나왔던 그녀처럼 이쪽도 저쪽도 선택할 수 없었던 그런 상황 말이다. 어떻게 보면 가족보다도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직장 내 동료들일 것이다. 그런 사람들과의 관계가 어긋나 버릴 경우 출근길은 지옥길이 되지 않을까. 제목의 난기류는 그러한 상황을 의미하는 것일 것 같다. 인간이 어떻게 조절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피해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잘 준비하고 잘 통과해야 할 뿐이다. 난기류가 일으킨 움직임이 평온한 비행을 흔들듯이 이 모든 이야기들도 등장인물들을 흔들어 놓는다. 어떻게든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잘 대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이 시간에도 어디선가는 난기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 그곳을 비행하는 누구라도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길 바란다.

b***8 2025.05.04.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텍스티 사이드미러시리즈 여실지 작가의 난기류 서평
"텍스티 사이드미러시리즈 여실지 작가의 난기류 서평" 내용보기
텍스티 출판사의 신작 난기류는 현대 사회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직장내 괴롭힘을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이다. 대한항공이 떠오르는 가상의 국내 1위 항공사 알파에어를 배경으로, 위계가 강하고 폐쇄된 조직 속에서 점점 파멸해가는 인간 군상을 냉철하고도 서늘하게 그려낸다. 무엇보다 여실지 작가는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화두를 단순한 피해자와 가해자 구도로 그리지
"텍스티 사이드미러시리즈 여실지 작가의 난기류 서평" 내용보기


텍스티 출판사의 신작 난기류는 현대 사회의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직장내 괴롭힘을 본격적으로 다룬 소설이다. 대한항공이 떠오르는 가상의 국내 1위 항공사 알파에어를 배경으로, 위계가 강하고 폐쇄된 조직 속에서 점점 파멸해가는 인간 군상을 냉철하고도 서늘하게 그려낸다. 무엇보다 여실지 작가는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화두를 단순한 피해자와 가해자 구도로 그리지 않고, 시스템에 의해 조장되고 강화되는 피지배층 간의 갈등으로 묘사함으로써 작품에 깊이를 더했다. 무엇보다 피해자 역시 누군가에게는 가해자일수 있다는 점이 서늘하게 다가왔다.


소설은 두 명의 여성 승무원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1부는 은하의 이야기다. 온화하고 사회성이 좋은 은하는 노조 활동을 하며 이상을 품었던 인물이다. 하지만 상부의 지시로 인사팀 업무를 맡으면서 동료들로부터 고립된다. 회사의 입장을 정당화하는 역할을 떠맡은 은하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동료의 징계에 일조하게 되고, 결국 노조 선배의 비극적 죽음 앞에 죄책감과 스트레스에 짓눌린다. 가혹한 업무, 동료들의 냉대, 점점 깊어지는 죄책감 속에서 은하는 A380 비행기 안에서 스스로 삶을 끝낸다.


2부는 은하의 죽음 이후, 그 자리로 들어온 신입 승무원 수연의 시선으로 이어진다. 은하와 닮은 구석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수연은 터부시되고, 가혹한 괴롭힘을 견뎌야 한다. 수연은 처음에는 꿋꿋하게 버텨보려 하지만, 점점 외로움과 두려움에 짓눌린다. 노조에 가입해보지만, 노조마저 부패로 붕괴되고 만다. 기대할 곳도, 기댈 사람도 없는 현실 속에서 수연은 LA행 비행기에 오른다. 그러나 기체는 난기류를 만나게 되고, 기묘한 사건들이 꼬리를 문다.

이 소설에 정말 감탄했던 부분은 수연 역시 직장내 괴롭힘을 직접 겪기 전에는, 은하가 겪고 있는 고통을 '출근 할 수 있는 자들의 배부른 투정'이라고 치부했다는 점이다. 결국 돌고 돌아 누구나 가해자나 피해자가 될 수 있고 이는 직접 경험해봐야 얼마나 괴로운지 공감할 수 있다는 사실이 현실적인 공포를 느끼게 한다.


난기류는 서사의 구조 또한 탁월하다. 1부는 다중 시점으로 은하와 주변인들의 이야기를 교차하며 보여준다. 각각의 인물들은 자신의 입장에서 사건을 해석하고 행동한다. 이들의 다양한 시선은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주제를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2부는 수연의 단독 시점으로 전개된다. 이수연이라는 인물에 집중함으로써, 독자 역시 점점 조여 오는 공포와 압박감을 체감하게 된다. 작가가 선택한 이 대비는 이야기의 몰입도를 극대화한다.


특히 난기류는 '괴물성'에 대한 통찰을 품고 있다. 괴물은 단지 가해자만이 아니다. 소설은 괴물은 사회적 구조 속에서 태어나며, 때로는 피해자 또한 다른 누군가의 가해자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생존을 위해, 혹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 누군가는 스스로 악해진다. 그것이 일터의 비극이다. 여실지는 이 과정을 논리적으로 설득력 있게 묘사해낸다. 덕분에 인물들은 단순한 선악의 도식에 갇히지 않고 입체적인 케릭터로 다가온다.


작품은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현실을 교묘히 엮어낸다. 승무원 대량 해고, 무급 휴직, 줄어든 인력과 늘어난 업무 강도. 항공업계의 붕괴 속에서 승무원들의 삶은 더욱 고단해지고, 그 안에서 괴롭힘과 고립은 심화된다. 이 배경은 난기류에 더욱 설득력과 현실감을 부여한다. 이 작품은 항공업계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직장이라는 공간, 일터라는 시스템 안에 갇힌 모든 이들의 이야기다. 특히나, 알파연대가 해고 때문이 아닌 감축시대에 적응한 인원들에 대한 부당한 처우 때문이라는 점은 지극히 현실적으로 다가와 감탄하게 된다. 항공사는 아니지만 내가 경험해본 직장생활도 대부분 그랬으니까.


난기류는 단순히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릴러로서의 긴장감도 훌륭히 살린다. 특히 기내에서 벌어지는 난기류와 그 속에서 발생하는 사건들은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작가는 한편으로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장르적 재미를 포기하지 않는다. 이는 난기류를 읽는 내내 독자에게 깊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후반부에는 오컬트적인 요소도 적극 활용하여 장르문학의 재미를 선물한다.


난기류는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어두운 현실을 사실적으로 조명하는 동시에, 그 안에 놓인 인간 군상을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이다. 난기류는 단순한 소설을 넘어, 우리 사회가 마주해야 할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일터라는 이름의 지옥을 통과하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이 소설, 난기류를 추천드린다.


j*****3 2025.04.26.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난기류
"난기류" 내용보기
*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난기류[직장 내 괴롭힘]에 관하여여실지 작가의 소설 [난기류]는 굉장히 진행 속도가 빠른 작품이다.거기에다 흡인력까지 있으니 말하자면 엄청난 페이지 터너라고 볼 수 있다.  주인공이 있긴 하나, 화자가 딱히 1명으로 정해져 있기보다는한 장면도 여러 화자의 관점으로 다시 보여주기 때문에 영화 같은 입
"난기류" 내용보기

*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삶을 송두리째 뒤흔드는 난기류

[직장 내 괴롭힘]에 관하여


여실지 작가의 소설 [난기류]는 굉장히 진행 속도가 빠른 작품이다.

거기에다 흡인력까지 있으니 말하자면 엄청난 페이지 터너라고 볼 수 있다.  

주인공이 있긴 하나, 화자가 딱히 1명으로 정해져 있기보다는

한 장면도 여러 화자의 관점으로 다시 보여주기 때문에 영화 같은 입체감이 있다.


굉장히 충격적 장면으로 시작하여 내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진행 덕분에

서스펜스가 장난이 아니었던 소설,,  거기에 머리끝이 쭈뼛 서게 하는 공포까지 있으니...

엄청나게 흥미진진한 소설 [난기류] 속으로 들어가 보자


주인공 수연은 저가 항공인 가온 항공에서 일하다가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리해고가 되고 난 후 공항에 있는 작은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된다.   엄마는 학원에 취직을 하거나 공무원 시험을 보라고

닦달이지만 여전히 항공사에 취직하려고 기회를 엿보고 있는 수연.


한편, 알파 항공 소속 박은하는 여러 일에 휘말려있는 상태였다.

노조에 가입이 되어 있어 이미 회사에 찍혀있고 회장 아들 신현오에게

성추행까지 당한 상태. 그리고 회사의 권력층에 붙어서 이간질과 협잡질을

일삼는 상사에게 속아서 역적 행위 비슷한 일을 저지르게 된다.

결국 자신이 한 행위 때문에 믿고 따랐던 선배 직원은 자살을 하게 되고...


직장 생활을 해본 사람이라면 거대한 똥 근처에는

엄청난 수의 똥파리들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돈과 권력의 냄새를 아주 잘 맡고

어디에 붙어야 자기에게 이익이 오는지 아는 똥파리 같은 인간들.  

그들은 기득권층이 내려준 권력의 사다리를 타고 오르기 위해서 

동료들을 모함하고 등에 칼을 꽂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책을 내내 읽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느 조직이나 남을 죽이지 않으면 내가 죽을지 모른다는

그런 불안감이 자연스럽게 생기는 걸까? 아니면 일부러 그런 감정을 

불러일으켜서 사람들이 서로 위해주고 협동하지 못하게 하는

세력들이 있는 걸까?  나는 아무래도 후자가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든다.

정치 조직이든 회사의 조직이든 어디든

어딜 가나 큰 빌런, 작은 빌런, 그리고 멸치 빌런들로 북적인다.


이 책 [난기류]는 "조직 속 괴롭힘"이라는 매우 현실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겪을 수 있는 현기증이나 공포심 등을 비행기 속 승무원들이 겪는

난기류로 표현하는 듯하다. 이 소설 속에서 난기류를 겪을 때마다 나타나는 "이상 현상" 과 "죽음"은

이미 우리가 겪고 있는 것은 아닐지....  요즘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묻지 마 살인"이나 "이유 없는 폭력"등은

그런 광기를 내포하고 있는 듯하다.


여실지 작가의 소개란에 보면 SF, 미스터리, 스릴러, 호러 장르를

넘나든다고 되어있는데, 이 소설이 딱 그러하다.

한 인간을 극한까지 밀어붙이는 극단적 상황은 마치 스릴러 소설 같고

눈알이 돌아버린 누군가의 등장은 마치 잘 쓰인 호러 소설 같았다

엄청나게 재미있었던 장르소설 [난기류]를 추천한다.



난기류여실지텍스티장르소설한국소설한국장르소설장편소설호러스릴러미스터리
m********g 2025.06.0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내 일이 될수도 있습니다 ㅡ 직장내 괴롭힘. 미스터리스릴러
"내 일이 될수도 있습니다 ㅡ 직장내 괴롭힘. 미스터리스릴러" 내용보기
@gmeum29@yeosilji_writer2@txty_is_text🔖 진실? 그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핵심은 진실이 아니야. 그 하찮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인간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해? ㅡ 최선영 🔖 약자들이 힘을 합쳐봤자 회사와의 싸움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맞아요. 이기기도 힘들지만 언제 싸움이 끝날지도 모르는 세월을 견뎌야 하니까요. 회사는 영원한 갑이고 우리는 기껏해야 을
"내 일이 될수도 있습니다 ㅡ 직장내 괴롭힘. 미스터리스릴러" 내용보기
@gmeum29
@yeosilji_writer2
@txty_is_text

🔖 진실? 그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핵심은 진실이 아니야. 그 하찮은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인간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해? ㅡ 최선영 

🔖 약자들이 힘을 합쳐봤자 회사와의 싸움은 계란으로 바위치기 맞아요. 이기기도 힘들지만 언제 싸움이 끝날지도 모르는 세월을 견뎌야 하니까요. 회사는 영원한 갑이고 우리는 기껏해야 을이죠. 하지만 그 미약한 힘마저도 빼고 싶지 않아서 그래요. 우리끼리, 을끼리의 싸움에서 서로 상처주고 싸워보지도 못하고 나가떨어질까봐. 그게 겁나서 그래요 ㅡ 남상진 

🔖 나 같으면 절대 혼자 죽지 않을 거예요. 괴롭히는 놈이 있으면, 차라리 어디 한군데 찔러서 감옥에라도 가는 편이 낫지. 안 그래요? ㅡ 이진혁 

🔖 죽은 사람만 억울한 거야. 당하고만 있으면 안돼 ㅡ 장채린 

🔖 사람이 제일 무서운 법이에요 ㅡ 홍은결 
 
 
 
 
📚 알파에어 승무원 유니폼을 입은 한 여자가 회사 빌딩에서 떨어져 죽었다. 코로나 때문에 불황에 빠진 항공사들은 수백 명의 직원들을 해고하거나 무급휴직을 강요했다. 코로나가 끝나고 여행 라인은 늘어나고 있지만 직원들의 처우는 나아지지 않았고 회사와 노사측의 갈등은 깊어지고 있었다. 노조 소속 박은하는 갑작스레 회사 법무팀으로 발령받게 되고, 루머와 유언비어로 동료들로부터 따돌림당하던 중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다. 박은하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 누가 박은하를 죽음으로 몰아갔나. 이제 너네에게 돌려줄 시간이다.
 

✍️ Workplace Bullying is closer than it appears

책과 함께 온 북마크 스티커에 있던 문구이다. 
직장 내 괴롭힘. 
자살뉴스에서 잊을 만하면 언급되는 단어이다.
 
 
소설 속에서는 누군가는 승진을 위해서, 누군가는 상대 단체를 무너뜨리고 조직의 '조용한' 존속을 위해서 타겟을 죽음으로 몰아간다. 먹이피라미드처럼 이어진 관계 속에서 서로서로 나보다 더 강자인 사람의 눈에 들기 위해 그리고 그 수혜를 얻기 위해 함정으로 몰아넣고 루머를 만들고 사람들 사이에 의심을 심어 여론을 몰아간다. 소설이나 영화 밖에서 그 상황을 지켜보는 독자들은 의레껏 "아니, 바보들 아니야, 어떻게 저렇게 쉽게 속을 수 있지"라고 할 법도 하지만, 소설 《난기류》를 보는 독자들은 쉽게 그렇게 얘기하지 못할 것이다. 그만큼 현실적이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경험해본 여론몰이다. 그리고 현실에서 생각보다 쉽게 사람들은 조정당한다. 
 
 
 
 
✍️ 회사라는 거대 조직 아래 마리오네뜨처럼 조정당하는 이들과 이에 대항하는 이들, 을끼리의 싸움이 소설 《난기류》의 큰 틀이지만 사실 이 싸움들은 어른이 되기 전 학교에서부터 이미 존재한다. 꼬꼬마시절은 골목대장, 청소년기에는 여왕벌이라 불리는 권력자와 그녀의 의견이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우르르 몰려 상대 아이의 숨통을 조인다. 현실은 소설이나 영화처럼 사이다같은 권선징악의 결과따윈 존재하지 않기에 대부분 못 버티는 약자들은 떠나거나 정신과 약을 털어먹는다. 대부분의 학폭은 《난기류》속 괴롭힘처럼 소문을 퍼트리고 의심을 심고 관계를 단절시켜 고립시킴으로써 일어나기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알려봐야 도움을 받을 수 없다라는 무력감만 피해자의 머릿속에 박혀 그 일상을 더 지옥으로 밀어넣는다. 학창시절에 아이들을 조정하는 실력을 갈고 닦았던 여왕벌, 그 여론몰이를 보고 배운 그 아래 일벌들은 어른이 되어 사회에 나가서도 그 방식을 그대로 휘두룰 뿐이다. 
 
 
참 다행인건, 《난기류》는 소설이라는 점이다. 
다행히 권선징악도 있고 사이다도 있다. 
죽은 자는 돌아오디 않기에, 차마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죽음을 둘러싼 진실과 죽음 이후 인물들의 대응들은 정치적 암투를 보는 것 같고, 
사이다같은 응징의 과정은 호러 밋터리 스릴러를 보는 것 같아 
몰입감이 넘치고 흥미진진하다. 
각 인물들은 그 캐릭터가 일관되고 개성있어 
박은하의 죽음 이후 그들의 심리와 행동들까지 
글의 짜임새가 빈틈이 없다. 
오랜만에 생각할 거리와 흥미를 모두 잡은 소설을 만났다. 

 
 

#난기류 #여실지 #여실지작가 
#여실지소설 #여실지장편소설 
#직장내괴롭힘 #사이드미러 
#같이읽고싶은이야기
#텍스티 #txty #텍스티출판사 #텍스티소설 
#그믐 #그믐북클럽 
#협찬
s*****4 2025.05.2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난기류 _ 여실지
"난기류 _ 여실지" 내용보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직장 내 괴롭힘을 다룬 소설이다.국내 1위의 항공사인 알파에어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예전 대한 항공이 떠오르기도 했다.1부에서는 알파에어 승무원이자, 또 다른 주인공 이수연의 전 자리의 선임 박은하의 이야기다.평소 온화한 성격과 뛰어난 사회성, 그리고 회사 홍모 모델을 할 정도의 외모를 지닌 인물인 은하는노조 대의 원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
"난기류 _ 여실지" 내용보기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직장 내 괴롭힘을 다룬 소설이다.
국내 1위의 항공사인 알파에어에 관한 이야기였는데, 예전 대한 항공이 떠오르기도 했다.
1부에서는 알파에어 승무원이자, 또 다른 주인공 이수연의 전 자리의 선임 박은하의 이야기다.
평소 온화한 성격과 뛰어난 사회성, 그리고 회사 홍모 모델을 할 정도의 외모를 지닌 인물인 은하는
노조 대의 원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상부의 지시로 총무팀 업무 지원을 맡게 되면서 동료들로부터 고립되게 된다.
직장에서의 괴롭힘과 과한 업무에 시달리던 은하는 스트레스에 시달리다 A380 항공기 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다.

그 이후 박은하가 속해 있던 팀에 이수연이 입사를 하게 된다.
은하의 죽음 이후 팀원들 서로간의 관계에 긴장과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수연은 자신이 원하던 직장에 입사를 했지만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해 점점 외로움과 두려움에 짓눌리게 되면서
팀원들에게 소외되어 갔다.
그러던 중 수연은 LA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었는데 기체는 난기류를 만나게 되고
그 안에서 기묘한 죽음들을 맞이하게 된다.

여실지 작가님의 난기류는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주제로 현대 직장인이라면
크던 작던 누구나 경험 해 봤을 법한 이야기와 소재로 인해 더욱더 몰입감 있게 읽어내려갈 수 있었다.
그리고 소설을 읽는 내내 내 주변 사람들을 돌아보게 되고, 나의 직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는 소설이였다.

#난기류 #소설 #소설추천 #텍스티 #출판사 #도서협찬 #여실지 #직장인 #직장내괴롭힘 #팬데믹 #항공사
YES마니아 : 로얄 j*******n 2025.05.1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기류를 읽고..
"나기류를 읽고.." 내용보기
📔각자의 감정으로 그려낸 진실 여실지 #난기류🖋작가_ #여실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작가다. 현실적인 묘사와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로 주목받 고 있다.난기류 항공 업계라는 공간을 무대로 권력,착취, 생존을 교차시키며 인간 군상을 그려낸 첫 장편소설!!👥️주인공 ,등장인물🔸️이수연: 무급휴직 이후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나기류를 읽고.." 내용보기
📔각자의 감정으로 그려낸 진실 여실지 #난기류
🖋작가_ #여실지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를 섬세하게 포착해내는 작가다. 현실적인 묘사와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로 주목받 고 있다.난기류 항공 업계라는 공간을 무대로 권력,착취, 생존을 교차시키며 인간 군상을 그려낸 첫 장편소설!!

👥️주인공 ,등장인물
🔸️이수연: 무급휴직 이후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주인공. 현실의 벽에 부딪힌 평범한 직장인
🔸️박은하: 알파에어 승무원으로 직장 내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하다가 극단적 선택에 이르는 인물.
🔸️최선영: 출세와 권력을 위해 모든 사람을 철저히 이용하는 냉철한 상사
🔸️이진혁: “믿을 사람은 자기뿐”이라는 맹신에 사로잡혀 최선영에게 충성하다가 결국 버려지는 인물.
🔸️오지영, 김한수, 장채린: 이진혁의 행보를 알면서 자신의 이익과 승진을 위해 침묵하는 동료들
🔸️남상진: 승무원들과 함께 ‘알파연대’ 노동조합을 만들며 저항하는 인물.
🔸️홍은결: 박은하와 식사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고, 끝내 그녀를 피하게 되는 비겁한 현실을 대변하는 인물.

📖
난기류는 코로나19 이후 구조조정과 착취가 극심해진 국내 최대 항공사 ‘알파에어’를 무대로 펼쳐진다.먼저 주
인공 이수연의 시선에서 시작된다.그녀는무급휴직 이후 카페 알바로 생계를 이어가던 중,손님 박은하의 발언—“회사 그만두고 카페 알바나 할까?”—에 상처받는다.하
지만 박은하 역시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으며,이 를 모른 채 들은 수연의 감정은 오해로 빚어진다.

박은하를 향한 악의적 소문은 끝없이 재생산되며 그녀를 고립시킨다.은하는 점점 무너져가고,평소 좋아했던 선배 정영주의 극단적 선택 이후 자신도 생을 마감한다.

🔖 (P.54) 그들은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초원 한가운 데서 뛰노는 사슴 한 마리를 노리는 맹수들처럼 언제든 달려들어 박은하의 숨통을 끊어 놓으려고 벼르고 또 별 렀다.”

🔖(P.129) “귀머거리 3년,장님 3년,벙어리 3년이란 시집살이 관련 금언이 직장살이에도 해당하는가 싶었 다.” 

후반부, 승객 380명을 태운 LA행 비행기에 이수연이 탑승한다.그 비행기는 과거 박은하가 죽음을 맞이했던 기체다.“그날 비행기 안에서는 악몽같은 일이 벌어지는 데…” 그 긴장감 속에서 이야기는 절정에 이른다!!
궁금히면 꼭 읽어보시길!!🫢🤫🤔

읽자 마자 몰입되어 순식간에 빠져들었다.책의 뒷편에 수록된 작품해설 덕분에 각 장면에서 인물들의 감정과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 었다.이책이 영화화 된다면 대박이 나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고,최근 본 웹툰 원작 드라마 #지옥 과 비교하며 작가가 어떻게 그려냈는지 되짚어보았다.

난기류는 단지 직장 이야기만이 아니다.우리가 사는 사 회와 인간에 대한 이야기다.여러 인물의 시선이 교차하 는 이 구조 속에서 진실과 고통,외면과 책임이 실감나게
다가온다.나 역시 직장이나 학교 등에서 누군가가 소외 되고 있을 때 침묵하고 외면하지 않았는지 돌아보게 된 다.앞으로는 더 따뜻한 시선으로 사람을 대해야겠다.

🔖“공권력에는 그 존재만으로도 개인을 보잘것없는 존재로 만드는 힘이 있었다.” (P.166)
라는 문장에서 절정을 이룬다. 앞으로는 우리 사회가 조금 더 따뜻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본다♡

이책은 @chae_seongmo 를 통해 @txty_is_text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했습니다♡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서평 #심리서평 #일상  #도서협찬 #도서제공 #책속의한줄 #단체생활 #괴물  #집단따돌림 #도서리뷰 #재미있는책 #몰입도최고 #소외계층  #소외감 #SF스릴러도서 #책소개 
#지미추 #지혜로운미녀가추천하는책
g*******0 2025.05.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난기류
"난기류" 내용보기
갑작스러운 난기류에 심하게 흔들리는 A380 비행기.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의문스러운 죽음. 그 죽음의 이유는 '직장내 괴롭힘'이었다. 소설은 폐쇄된 공간인 비행기와 엄격한 조직 문화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스릴러를 실감나게 그려낸다. 현실의 그대로 반영한 듯한 이야기 전개는 노동 현장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직장내 괴롭힘은 어디서나 있다. 공개적이냐 은밀하냐의
"난기류" 내용보기

갑작스러운 난기류에 심하게 흔들리는 A380 비행기. 

그리고 그 안에서 벌어지는 의문스러운 죽음. 

그 죽음의 이유는 '직장내 괴롭힘'이었다. 

소설은 폐쇄된 공간인 비행기와 엄격한 조직 문화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스릴러를 

실감나게 그려낸다. 현실의 그대로 반영한 듯한 이야기 전개는 

노동 현장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그려낸다. 

직장내 괴롭힘은 어디서나 있다. 공개적이냐 은밀하냐의 차이일 뿐.

나 역시 내가 희생자가 될 거라고는 단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낌새조차 느낄 수 없던 괴롭힘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됐으니깐.

처음엔 괴롭힘인 줄 몰랐다. 내가 무능한 탓이라 자책하며 더 열심히 매달렸다.

하지만 그 행위가 매년 한 사람에 의해 반복되는 일이란 사실을 알게 된 후로는

허탈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궁금했다.

앞서 희생당한 전임자들이 무능하지 않았다는 걸 그제야 알 수 있었다.

소설 속 인물들은 견딜 수 없는 현실 앞에 죽음을 선택했다.

사람이 사람을 괴롭히고 말로 폭력을 가하는 일들에게 제발 그만두라고 외치고 싶다.

어떤 이유로든 용납할 수 없는 행위다.

그들이 의도했든 아니든 내뱉은 말은 흉기가 되어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긴다.

소설을 읽는 내내 지난 기억이 떠올라 숨이 턱턱 막혔다. 

생계를 위해 노동을 해야만 하는 이들에게 직장내 괴롭힘은 벗어날 수 없는 지옥이다.

예측 불가한 난기류로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된 객실처럼

직장내 괴롭힘은 한 사람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버린다.

사회파 소설가인 현실적이면서도 매력적인 다양한 캐릭터를 등장시켜 

우리 사회의 문제를 섬뜩하고 서늘하게 보여준다.

노동 현장에 있는 이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여실지 작가의 소설을 읽기를 바라본다.

#난기류 #여실지 #텍스티 #도서제공 
YES마니아 : 로얄 n******0 2025.05.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여기는 일터가 아니라 지옥이다.
"여기는 일터가 아니라 지옥이다." 내용보기
소설가 여실지의 장편소설 『난기류』는 국내 1위 항공사인 알파에어 내부에서 벌어진 직장 내 괴롬힘을 다룬 사회파 소설이다. 작가에 따르면 소설의 가장 큰 줄기는 노조 파괴와 이간질에 관한 이야기이다.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이다. 항공사는 팬데믹 때 승무원들을 정리해고하고 최소 인원으로 업무를 감당하게 했다. 코로나 종식 이후 여객 노선은 빠르게 회복
"여기는 일터가 아니라 지옥이다." 내용보기



소설가 여실지의 장편소설 『난기류』는 국내 1위 항공사인 알파에어 내부에서 벌어진 직장 내 괴롬힘을 다룬 사회파 소설이다. 


작가에 따르면 소설의 가장 큰 줄기는 노조 파괴와 이간질에 관한 이야기이다.


소설의 시간적 배경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이다. 항공사는 팬데믹 때 승무원들을 정리해고하고 최소 인원으로 업무를 감당하게 했다. 코로나 종식 이후 여객 노선은 빠르게 회복되었지만 한번 줄어든 승무원 인력은 충원되지 않는다. 항공사는 직원들을 쥐어짜며 희생을 강요한다. 항공사 직원들은 열악한 근무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노조를 결성한다. 한편 사측에서는 노조를 교묘하게 분열시키고 노조의 핵심 인물을 고립시키면서 노조를 와해시킨다. 직원들을 살아남기 위해 동료 직원을 감시하고 고발하고 따돌린다. 그렇게 서로가 서로에게 괴물이 되어간다.




첫 번째 자살
소설의 첫 장면은 알파에어의 승무원 정영주가 본사 건물의 옥상에서 몸을 던져 추락사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정영주는 묵묵히 자기 할 일을 하고 인정받을 만한 좋은 기회도 동료에게 양보하던 사람 좋은 사무장이었다. 그러다가 정영주는 하루아침에 무능력자가 되어 일반 객실 승무원으로 강등된다. 새로운 근무 평가에 면세품 판매 실적이 포함되었는데 정영주는 면세품 판매 실적이 저조했기 때문이다. 거기에 남편이 갑작스레 실직을 하고 우울과 울분을 견디지 못하고 정영주는 자살을 선택했다. 



두 번째 자살

박은하는 인품도 외모도 훌륭했으며 누구보다 이타적이고 열정적인 사람이었다. 힘없는 정의는 무능하다며 무기력해지고 싶어 했고 일터의 처우를 개선하고자 노조의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박은하를 자살로 몰고 간 것은 사측의 농간이었다. 박은하는 의도치 않게 동료 정영주의 징계를 정당화하는 일에 일조하게 되고, 이로 인해 동료들의 따돌림과 괴롭힘을 당한다. 그리고 정영주가 자살하게 되면서 극심한 죄책감과 감내할 수 없는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박은하는 사람들과 힘을 모아 고된 노동 환경과 폭력적인 사내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개인은 언제나 조직 앞에 무력할 뿐이다. 



***
소설은 중후반부터 급격하게 장르가 변화한다. 사회 고발물에서 오피스 스릴러로 도약한다. 소설의 메인 캐릭터 중 한 명인 이수연을 중심에 좋고 이야기를 전개한다. 박은하의 죽음 이후 결원이 생겨 이수연이 알파에어에 인턴으로 채용된다. 이수연은 박은하와 외모는 다르지만 이상하게 그녀를 연상시킨다. 이수연은 박은하를 죽음으로 몰아갔던 괴롭힘 가해자 최선영의 타깃이 된다. 이수연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작가는 독자에게 카타르시스를 주기로 한다. 오컬트적인 빙의를 소설에 가져와 악인을 처단한다. 비행기는 불타고, 일터 내의 비극과 추악함은 언론에 고발된다. 이수연은 살아남는다.


***

단단한 하드커버를 가진 소설책 『난기류』는 독자에게 꽉 찬 구성을 주기로 결심한 듯하다. 본문의 소설이 끝나면 문학평론가 선우은실의 작품해설과 부록이 뒤따른다. 부록에는 소설가 이현석과 여실지의 대담, <난기류와 일터 괴롭힘>이라는 주제의 작가 에세이가 포함되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은 사회학자 노명우의 글 <형식적 자유와 실질적 부자유의 틈바구니에서 ‘노동력’을 판매해야 하는 사람들의 공통된 사회적 처지에 대하여>가 사이드 뷰로 실려있다.


소설 『난기류』는 신자유주의 시대의 노예계급인 노동자들의 일터 내 모습을 충실하게 담고 있다. 개개인의 노동자들은 사측이라는 거대한 시스템 앞에 언제나 절대 약자이다. 인사고과와 정리해고라는 카드는 무시무시한 권력으로 작용하며 노동자들을 벼랑으로 내몬다. 우리 노동자들은 벼랑 끝에 위태롭게 서 있는 동료들과 함께 추락하지 않기 위해 그들이 내민 손을 결코 잡아 주지 않는다. 그들이 죽어야 우리는 살아남는다. 그렇게 우리는 모두 괴물이 되었다. 그렇게 우리 시대는 흘러가고 있다. 


#난기류 #여실지 #텍스티 #직장내괴롭힘
#사이드미러 #같이읽고싶은이야기 #txty
#서평단리뷰


리뷰 총점 종이책
난기류
"난기류" 내용보기
#도서제공<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바이러스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매한가지 아닌가. / p.21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게 애매하고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에서부터 괴롭힘이고, 어디까지가 정당한 지시로서 인정이 될까. 누군가는 상사의 애정 어린 잔소리이자 꼰대스러움을 괴롭힘으로 주장하기도 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로 참 혼란스럽다. 업무
"난기류" 내용보기

#도서제공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바이러스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매한가지 아닌가. / p.21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게 애매하고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디에서부터 괴롭힘이고, 어디까지가 정당한 지시로서 인정이 될까. 누군가는 상사의 애정 어린 잔소리이자 꼰대스러움을 괴롭힘으로 주장하기도 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로 참 혼란스럽다. 업무적인 부분이기는 하지만 또 어떤 측면에서는 사적인 감정이 섞인 부당함으로 와닿기도 한다. 정확한 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은 여실지 작가님의 장편소설이다. 작가님의 작품을 처음 읽는다. 새로운 작가님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편이어서 도전적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출판사에서 직장 내 괴롭힘이라는 주제를 언급했다는 점에서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현실적인 이슈를 좋아하는 독자 입장에서 더욱 반가운 주제이기도 하다. 사적인 기대를 가지고 페이지를 넘겼다.


소설의 주인공은 이수연이라는 인물이다. 전 직장에서 코로나 시기와 맞물린 상황에서 직장 내 문제로 그만두게 되었고, 대기업 항공사인 알파항공 근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그곳에 커피를 사러 온 알파항공 승무원을 보면서 다시 취업 준비를 한다. 1부에는 알파항공 승무원 박은하를, 2부에서는 알파항공에 인턴으로 들어온 이수연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술술 읽혀졌던 작품이었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측면에서 어느 정도 피부에 와닿았고, 문체나 스토리 자체도 크게 어렵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지극히 사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추리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몰입할 수 있는 작품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더불어, 사회파 미스터리 역시도 어느 정도 실감이 되어서 흥미로웠다. 대략 두 시간에 모두 완독이 가능했다.


개인적으로 추리 소설의 느낌을 받았던 점이 인상적이었다. 프롤로그에 등장했던 죽음의 그림자, 2부에 벌어진 사건에 이르기까지 초반부터 결말까지 알파항공을 두고 벌어지는 등장인물들의 연관성을 내내 의심했다. 마치 소설 안의 진혁이라는 인물이 수연에게 아무도 믿지 말라는 조언을 건네는데 마치 독자인 내가 그 누구도 믿지 않으면서 이를 읽었다. 또한, 이수연이 주인공인데 1부에서는 그렇게 부각되지 않는다는 것도 신선했다. 


직장 내 괴롭힘을 주제가 넓게 표현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흔히 인식할 수 있는 상사의 갑질도 등장했다. 그러나 직원들이 자신이 속한 조직에서 더욱 높은 곳을 차지해 출세하기 위해 벌이는 조직 내 정치 싸움으로 와닿았다. 그런 점에서 지금까지 생각하지 않았던 차원의 직장 내 괴롭힘이 무겁게 다가왔던 작품이었던 것 같다. 미스터리와 사회파를 모두 아우른다는 측면에서 재미있었다.

YES마니아 : 골드 m*******6 2025.05.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난기류
"난기류" 내용보기
가온항공의 승무원이던 '이수연'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해고를 당하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다.'박은하'는 국내 1위 항공사인 알파에어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오너 집안의 갑질과 성희롱등의 문제로 승무원 노동조합인 알파연대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사측에서 온갖 더럽고 치사한 술수에 말려도 그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박은하'가 직장내 괴롭힘과 죄책감으로 스스로
"난기류" 내용보기
가온항공의 승무원이던 '이수연'은 코로나의 영향으로 해고를 당하고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중이다.

'박은하'는 국내 1위 항공사인 알파에어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오너 집안의 갑질과 성희롱등의 문제로 승무원 노동조합인 알파연대를 만들어서 활동하고 있다.

사측에서 온갖 더럽고 치사한 술수에 말려도 그만두지 않겠다고 다짐하던 '박은하'가 직장내 괴롭힘과 죄책감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결원이 생긴 알파에어 항공사에 합격통보를 받은 '이수연'은 무척 기뻐하며 출근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사람들은 죽은 '박은하'와 너무도 닮은 '이수연'을 탐탁치 않아하며 가만히 놔두지 않고 직장내 괴롭힘과 따돌림은 다시 시작된다.

그러던 어느 날 비행기 안에서 살인사건이 벌어졌다.
'박은하'를 죽음으로 몰고갔던 상사 '최선영'과 '오지영' 그리고 성희롱을 해대던 알파에어 오너의 아들 '신현오' 모두 범인을 알 수 없는 상태로 죽임을 당하고 비행기 안에 있던 승무원들은 공포와 패닉상태에 빠진다.

죽은 박은하의 유령이 나타나 복수하는 걸까?
대체 범인은 누구일까?

비행기 안은 혼란과 공포로 가득차게 된다.

🌸 <난기류>는 에어알파라는 항공사에서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있는 집단 따돌림이나 성추행등의 문제가 승무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을 쓴 소설이다.
<난기류>는 제 삼자적 시점에서 주인공만을 부각시키지 않고 각각 캐릭터의 입장으로 글을 썼다는 점이 독특한 매력이다.
직장 내에서의 따돌림이나 여러 사회적인 문제들로 자살이나 살인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한다는 내용은 작품이 허구적인 소설이 아닌 현실적 세태를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각심을 일으킨다.

z****n 2025.05.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