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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햇병아리를 다시 부활시켜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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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나는 사실 아주 아주 오랜 기간 냉담을 마치고, 예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간지 얼마 되지 않았다. 돌이켜보니, 아무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성당이라는 공간만을 왔다 갔다 하고 있었던 거였다.성인이 되어 아주 오랜만에 다시 성당으로 가 미사를 드리는데,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 이를테면 우리가 읊는, 또 신부님이 읊으시는 기도문의 문구 하나 하나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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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 예수님🙏

나는 사실 아주 아주 오랜 기간 냉담을 마치고, 예수님의 품으로 다시 돌아간지 얼마 되지 않았다. 돌이켜보니, 아무 생각 없이 기계적으로 성당이라는 공간만을 왔다 갔다 하고 있었던 거였다.

성인이 되어 아주 오랜만에 다시 성당으로 가 미사를 드리는데,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들, 이를테면 우리가 읊는, 또 신부님이 읊으시는 기도문의 문구 하나 하나가, 아니면 으레 불렀던 성가의 가사 한 구절 한 구절이 다 마음에 와 닿고 새롭게 들렸다.

그리고 곧장, 기도문에 숨겨진 뜻과 의미들이 하나씩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어릴 적 이미 교리 공부는 다 마친 상태인데, 완벽하게 모든 걸 잊은 햇병아리스러운 나는 이제 어쩌나.. 그래서였을까, 마침 주요 기도문에 담긴 가톨릭 교리를 알려주는 이 책이 마치 단비처럼 너무나도 반가웠다. 

그 당시 그야말로 “핫”했던 교리 선생님이라고 볼 수도 있는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께서 설명해 주시는 이 책의 내용은 나 같은 ‘무늬만’ 천주교 신자인 사람에게 아주 유용한 것이었다.

아래는 이 책을 읽으며 (유아세례 이후) 38년만에 처음 알게 된 주요 교리 내용이다.

사람이 구원을 받기 위해 꼭 알아야 할 3가지는

  1. 신앙(마땅히 믿어야 할 것)
  2. 희망(바라야 할 것)
  3. 사랑(행해야 할 것)이며, 순서대로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참사랑의 두 계명과 십계명’에나타나 있다고 한다.

책을 읽으며 가장 와 닿았던 말씀은 욥 36,26의 “보십시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깨달을 수 없이 위대하시고” 그리고, 집회 3,23의 “네가 보는 그 일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것이다”였다. 하느님께서는 ‘적절한 근거를 가지고, 당신의 섭리에 따라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을 안배하시므로’ 우리가 감히 왈가왈부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이 오히려 위로로 다가오는 대목이었다. 

하느님의 말씀을 항상 묵상하는 태도를 지녀야 하고, 우리가 연옥 영혼을 도울 방법은 오로지 미사와 기도, 그리고 선행뿐이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당신께 죄짓지 않으려고 마음속에 당신 말씀을 간직합니다(시편 119,11).”

마지막으로,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이런 내 마음을 구체화시켜볼 수 있게 해 주는 성경 말씀도 소개되어 있었는데, 이것으로 나의 서평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주님 것이라네, 세상과 그 안에 가득 찬 것들 누리와 그 안에 사는 것들.(시편 24,1) 그러니 하느님께 감사를 드려야 합니다. 나 무엇으로 주님께 갚으리오? 내게 베푸신 그 모든 은혜를.(시편 116,12)”

아멘.

h********y 2025.10.1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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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깊이를 새롭게 깨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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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를 읽으며, 신앙생활 속에서 너무도 당연하게 반복하던 기도와 교리가 새롭게 다가왔다. 특히 매일 바치는 사도신경이 습관적인 외워서 하는 기도가 아니라, 신앙의 핵심 진리를 담고 있는 고백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라는 구절의 의미는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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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를 읽으며, 신앙생활 속에서 너무도 당연하게 반복하던 기도와 교리가 새롭게 다가왔다. 특히 매일 바치는 사도신경이 습관적인 외워서 하는 기도가 아니라, 신앙의 핵심 진리를 담고 있는 고백이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되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라는 구절의 의미는 내게 큰 울림을 주었다. ‘심판’이라는 단어로만 이해하던 것을, 아퀴나스는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개인의 죽음 직후 받는 개별심판, 최후의 날 모든 인류가 함께 받는 최후심판, 의인과 악인에 대한 각각의 심판으로 세분화된 해석은 그동안 막연했던 신앙의 그림자에 빛을 비추어 주었다. 이제 나는 그 구절을 되뇌일 때마다 언젠가 맞이할 그날을 준비하며 살아야겠다는 마음가짐을 새롭게 한다.

또한 225쪽에서 설명된 청원기도의 구조는 기도를 대하는 태도를 바꿔 놓았다.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기를 청한 뒤에 우리 자신을 위해 세 가지를 소원합니다”라는 구절은, 기도가 나의 바람을 전달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음을 알려준다. 하느님의 뜻을 먼저 찬미한 후, 그분의 영광 안에서 내 삶을 청하는 것, 이것이 진정한 기도의 길임을 아퀴나스는 강조한다. 나는 이 가르침을 삶 속에서 실천하고자, 기도할 때 먼저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그 후에 나의 필요와 간구를 올려드리려 노력한다.

무엇보다 이 책을 통해 토마스 아퀴나스라는 성인의 깊이를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철학자이자 신학자일 뿐 아니라, 기도의 의미를 체계적으로 풀어내며 신자들이 하느님과 더 가까워지도록 안내하는 영적 스승이었다. 책을 읽기 전에는 교리서가 다소 딱딱하고 어려운 내용일 것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한 구절 한 구절이 내 삶과 기도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신앙은 지식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 속에서 실천되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이 책은 교리 해설서에 머무르지 않고, 기도를 새롭게 배우고 싶은 모든 이에게 길잡이가 된다. 매일 바치는 사도신경과 주님의 기도를 새롭게 이해할 때, 기도는 의무가 아니라 은총의 대화로 변한다. 나 또한 이 책 덕분에 기도의 무게와 깊이를 체험하며, 하루를 더욱 경건하게 살아가고 있다.

o*******0 2025.08.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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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아니라 자녀로 살라 하시는 하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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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전'에 대한 궁금증을 일게 하고 읽어 보고 싶다는 열망과 용기를 심어줌  벽돌 교리서를 보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이 교리를 마음에 담아 실천하기와 나누어 전하기' 이다.  일단 이성으로 곰곰 되새겨 이해를 해야하는 과정이 버티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아퀴나스 성인의 교리서(실제로는 교리 강의서지만)는 가장 필수적인 기도문과 계명으로 성경 전체를 아우른다. 각 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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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대전'에 대한 궁금증을 일게 하고 읽어 보고 싶다는 열망과 용기를 심어줌


  벽돌 교리서를 보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이 교리를 마음에 담아 실천하기와 나누어 전하기' 이다.  일단 이성으로 곰곰 되새겨 이해를 해야하는 과정이 버티고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아퀴나스 성인의 교리서(실제로는 교리 강의서지만)는 가장 필수적인 기도문과 계명으로 성경 전체를 아우른다. 각 장에 들어가는 말에 우리가 구원을 받기 위해서...로 시작하여 그 단원에서 들을 이야기의 뼈대를 제시한다. 이 부분이 참 매력적이었는데 방대한 교리라는 바다에서 길을 잃지 않고 무엇을 건져야 하는지 알려주는 매우 친절하고 센스 있는 교리교사를 보내주셨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가 교리를 배우는 이유, 무엇을 교리로 배우는지를 설명하면서 차츰 조금 더 자세히, 조금 더 깊이 자연스레 '우리가 규정이 아닌 사랑 안에 살고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런 친절함은 교리를 보다 쉽게 이해하고 받아들여 각자의 삶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하느님의 말씀을 통해 이해해보려는 시도를 하게 만든다. 우리의 모습으로 오신 예수님 강생의 신비를 이렇게 또 바라보게 된다. 

  본당 부제님은 신학교 때 토미즘이 자신에겐 너무 어려운 분야였다고 들은 적이 있다. 아직 토미즘을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런 정도의 친절함이라면 '신학대전'도 읽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패기가 올라온다. 이 열정과 용기가 내 자만이 아니라 하느님의 이끄심에서 오는 것이면 좋겠다. 


  읽는 내내 기쁘고 즐거운 책들이 몇 있는데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 역시 그 목록에 들 것이다. 함께 하고 있는 봉사자들에게도 권하는 책이고 술술 읽으면 술술 읽는 대로 꼼꼼히 묵상하며 읽으면 또 그 나름대로 많은 영적 선물과 성장으로 이끌어주실 성령의 은총이 가득한 책이다. 종의 주인이 아닌 자녀의 부모로서의 하느님을 만나는 시간으로 함께 떠나보시길 바란다. 




c*******y 2025.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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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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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가톨릭에서 세례를 받은 지 어느덧 20년이 넘었다. 군 복무 중 병장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정식 교리 교육과 시험을 거쳐 세례를 받았고, 이후로도 신앙생활은 내 삶의 한 축으로 계속되고 있다. 예비신자 교리 봉사를 할 때마다 나 역시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곤 했다. 그런 의미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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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톨릭에서 세례를 받은 지 어느덧 20년이 넘었다. 군 복무 중 병장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정식 교리 교육과 시험을 거쳐 세례를 받았고, 이후로도 신앙생활은 내 삶의 한 축으로 계속되고 있다. 예비신자 교리 봉사를 할 때마다 나 역시 여전히 부족함을 느끼곤 했다. 그런 의미에서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는 ‘초심으로 돌아가기’라는 마음으로 접하게 된 책이었다.


  이 책은 총 3장으로 구성된다. 1장은 '사도 신경'으로 시작된다. ‘들어가는 말’에서 신앙 일반에 대해 다룬 후, 12개 항목의 신조를 하나하나 설명한다. 신조마다 명확하고 간결한 해설이 이어지는데, 마지막엔 전체를 요약하는 핵심 내용이 덧붙여진다. ‘하느님의 신성’과 ‘그리스도의 인성’이라는 키워드로 사도신경 전체를 정리해준 점은 특히 인상 깊었다. 전에 읽었던 기도문 해설서와 유사한 듯 다른 결을 지녔고, 왜 우리가 신경을 외우고 바치는지를 되새기게 해준다.

  2장은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이다. ‘주님의 기도’는 그 자체가 완전한 기도임을 강조하며 시작된다. ‘확신’, ‘진정성’, ‘질서’, ‘경건’, ‘겸손’이라는 다섯 가지 요소가 모두 담긴 기도라는 점을 해설을 통해 다시 배우게 되었다. 특히 ‘기도의 이로움’이라는 장에서는 “왜 기도해야 하나요?”라는 흔한 질문에 대한 답이 담겨 있어, 예비신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듯하다. ‘성모송’은 비교적 분량이 적지만, 우리가 가장 자주 바치는 기도이기에 더욱 집중해서 읽게 된다.

  3장은 '두 가지 참사랑의 법과 하느님의 십계명'이다.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라는 복음의 핵심을 바탕으로 십계명을 해설한다. 내가 알고 있던 십계명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꼈지만, 마지막에 정리된 ‘십계명의 핵심 내용’에서 다시금 구조적이고 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특히 십계명은 예비신자 교육 중 암기나 이해 면에서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기도 해, 이 책이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의 말미엔 전체 내용을 요약한 ‘요점 정리’가 수록돼 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되새기기에도, 필요한 내용을 빠르게 복습하기에도 유용하다. 무엇보다 토마스 아퀴나스 성인이 생애 말기에 강의 형식으로 전한 이 교리서가 이렇게 간명한 형식으로 정리되어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신학대전』 같은 방대한 저술에 비하면 이 책은 분량도 적고 문체도 간결하다. 하지만 그 안에는 가톨릭 신앙의 뿌리를 이루는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십계명의 교리가 온전히 담겨 있다. 한 줄 한 줄을 읽다 보면, 단순한 해설서 이상의 깊이와 진정성을 느끼게 된다. 입문자에게도, 신앙을 다듬고자 하는 이들에게도 추천할 만한 책이라 전하며 글을 리뷰를 줄인다.

a******s 2025.08.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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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도 깊은 교리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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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p.276 이웃 사랑은 모름지기 보람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악을 멀리하며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웃에게도 똑같이 그래야 합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를 처음 읽고 든 생각은, ‘지금까지 나는 교리 공부를 허투루 한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나는 유아세례를 받고 초등학생일 때 첫영성체 교리반을 다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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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p.276 이웃 사랑은 모름지기 보람이 있어야 합니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것은 악을 멀리하며 좋은 것을 얻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는 것입니다. 이웃에게도 똑같이 그래야 합니다.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를 처음 읽고 든 생각은, ‘지금까지 나는 교리 공부를 허투루 한 것 같다’는 생각이었다. 나는 유아세례를 받고 초등학생일 때 첫영성체 교리반을 다닌데다가, 내가 견진성사를 받을 때는 이미 견진 교리가 예전에 비해 많이 쉬워진 강론 형식이었기 때문에 따로 어려운 교리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다. 그동안 단순히 외우기만 했던 기도문이나 계명에 담긴 의미, 연관된 성경 구절을 하나하나 풀어둔 해석을 따라 읽어내리다 보면 이제야 비로소 제대로 된 교리를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리공부를 한 지 오래된, 또는 나처럼 너무 어릴 때 쉬운 교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가톨릭 교리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한번쯤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고 느껴진다. 책은 크게 세 장으로 나뉘는데 각 장마다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십계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p.101 우리는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 승천했다는 사실을 믿어야 합니다. (중략) 이와 관련하여 세 가지를 알아두어야 합니다. 승천의 숭고함, 승천의 확실한 근거, 그리고 승천의 유익함입니다.


책은 논리적이고 모범적이다. 단순히 교리를 외우는 것이 아니라 기도문의 어느 구절이 성경의 어느 부분으로부터 기인했는지, 어디에 근거를 두고 있고 어떤 의미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상세하게 풀어 썼기 때문에 읽는 것만으로 역사 깊은 고전 교리를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내용은 방대하지만 설명이 상당히 자세하고 상냥해서, 높은 퀄리티에 비해 읽는 데에 큰 어려움이 느껴지지 않아 입문서로도 좋을 것 같다.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십계명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아마 예비신자들도 이 기도들을 가장 먼저 배울 것이다. 그 기도의 근원을 알고 어떤 마음으로 내 안의 신앙을 가꾸어야 할지 알게 된다면 그보다 더 의미있는 공부가 있을까? 신학에 대해, 기도와 신앙에 대해 깊게 공부해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캐스리더스 활동으로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p*****7 2025.06.1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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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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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수업을 듣다보면 알다가도 모를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5~6년 전 제가 교리수업을 듣던 중 아리우스 이야기가 나와서 잠시 헷갈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삼위일체론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히 명확하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세 위격인 성부·성자·성령이 한 하느님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만일 누군가에게 가톨릭의 삼위일체론에 대해 물어오면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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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수업을 듣다보면 알다가도 모를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5~6년 전 제가 교리수업을 듣던 중 아리우스 이야기가 나와서 잠시 헷갈렸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삼위일체론에 대한 이야기도 솔직히 명확하게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세 위격인 성부·성자·성령이 한 하느님이라는 사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잘 몰랐습니다. 만일 누군가에게 가톨릭의 삼위일체론에 대해 물어오면 저는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요.

『토마스 아퀴나스의 가톨릭 교리서』를 읽는 동안 예비신자였을 때가 생각났습니다. 영성체도 못 하고 미사보도 쓸 수 없었던 시절, 저는 정말 제 집 드나들 듯 성당에 다녔습니다. 빨리 하느님의 자녀가 되고 싶다는 욕심뿐이었습니다. 세례를 받자마자 지인의 추천으로 레지오 마리애에 입단하면서부터 의무감과 중압감에 짓눌려 지금은 성당 자체를 나가지 못하고 있지만요. 그 때는 그랬습니다.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와 성모송, 십계명 등은 가톨릭 교리에서 가장 중요한 내용입니다. 한 분이신 하느님, 천지의 창조주이신 하느님, 천사의 인사, 이웃에 대한 사랑, 내게 상처 입힌 이를 향한 용서, 기도의 정석 등이 모두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교리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아리우스나 마니교, 네스토리우스 같은 이단에 대한 이야기도 나옵니다. 하느님의 신비는 오류가 없지만, 우리의 지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이 책의 말미에 책 전체의 요점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앞의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굳이 처음으로 다시 돌아가서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설령 돌아가더라도 책의 문장이 어렵지 않아서 금방 다 읽을 수 있을 겁니다. 솔직히 성당 사람들의 표현대로라면 저는 이미 하느님을 떠났기 때문에 신앙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 제가 이 책을 고를 자격이 될까 고민이 많았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상처받고 자란 것에 대해 일절 관심이 없었습니다. 그저 본인들끼리 이야기하기 바빴습니다. 레지오도 그래서 나왔습니다. 학폭을 오래 겪어도(저를 가장 심하게 따돌리던 아이가 해당 성당 출신이더군요), 대인관계가 불편해도 제게만 마음을 열라고 강요하며 비웃었습니다. 오래 전 개신교 교회 사람들과 하나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힘들다고 신호를 보내도 하느님한테 그러면 안 된다, 미사는 빠지면 안 된다고만 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하느님이고 뭐고 다 치워버리고 싶습니다. 1월 하순부터 시작해 부활시기의 중반에 다다랐지만 아직도 판공성사를 보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제가 사람들을 나쁘게 이야기하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의 좁은 시야로는 사람들의 조롱이나 경멸이 고깝게 느껴집니다. 나 하나쯤이야 없어져도 아무도 모르겠지. 어차피 가봐야 챙겨주지도 않으면서 이런저런 부탁만 해댈 건데. 이런 마음뿐입니다.

다들 하느님께로 잘만 돌아가는데 저는 여전히 멀리서 서성거립니다. 어릴 때부터 외롭게 자라왔고(가족의 유무와는 별개로), 신에게조차 외면당한 저를 누가 좋아할까요. 서평이랍시고 개인적인 이야기만 쓰는 저 같은 사람을요. 저를 비난하던 한 사람이 소리 소문 없이 제게서 나가떨어졌습니다. 더 이상 그의 시시껍절한 잡담에 대응 안 해도 돼서 다행입니다. 제가 먼저 연락할 일은 없을 겁니다. 


#토마스아퀴나스 #토마스아퀴나스의가톨릭교리서 #가톨릭출판사 #캐스리더스8기
e********s 2025.05.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