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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상상을 열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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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책을 보는 내내 아이가 “나는 이런 친구 상상할래!” 하며 자기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보통 그림책은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는데 『상상 금지!』는 아이의 상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상상 친구를 그려보겠다며 종이와 색연필을 꺼내더라고요. 아이의 상상력을 열어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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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아이와 함께 읽었는데, 책을 보는 내내 아이가 “나는 이런 친구 상상할래!” 하며 자기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어요. 보통 그림책은 이야기를 따라가게 되는데 『상상 금지!』는 아이의 상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해주는 느낌이었어요. 책을 다 읽고 나서는 상상 친구를 그려보겠다며 종이와 색연필을 꺼내더라고요. 아이의 상상력을 열어주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에요.
k************e 2026.03.17.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상상 금지!”라는 역설, 아이의 상상을 응원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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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금지!』는 아이가 처음으로 상상을 시작하는 순간을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이야기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 떠오르는 낯선 생각과 감정들이 아이에게는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운 친구가 되어 준다는 점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이 책은 상상이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이 자라고 세상을 이해해 가는 과정임을 이야기합니다. 이상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감정들조
"“상상 금지!”라는 역설, 아이의 상상을 응원하는 이야기" 내용보기

『상상 금지!』는 아이가 처음으로 상상을 시작하는 순간을 따뜻하게 받아들이는 이야기입니다. 혼자 있는 시간 속에서 떠오르는 낯선 생각과 감정들이 아이에게는 두려움이 아니라 새로운 친구가 되어 준다는 점을 섬세하게 보여줍니다.

이 책은 상상이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아이의 마음이 자라고 세상을 이해해 가는 과정임을 이야기합니다. 이상하고 낯설게 느껴질 수 있는 감정들조차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소중한 경험이라는 메시지가 인상적으로 다가옵니다.

조용한 순간 속에서 시작되는 작은 상상이 아이의 세계를 얼마나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지 따뜻하게 전하는 작품으로, 아이의 첫 상상과 마음의 성장을 함께 응원하게 만드는 책입니다.

b*******2 2026.03.16.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하지 마' 라는 말 속에 숨겨진 해방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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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금지!』는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딴생각해도 괜찮아"라는 응원을,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세계를 규격화하지 마라"는 경종을 울립니다.작가 이경국은 아이들의 투박한 낙서를 놓치지 않고 생명력을 불어넣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생명체들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제목의 느낌표(!)는 엄격한 금지령이라기보다, 오히려 억눌려 있던 상상력이 '팡!' 하고 터져 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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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금지!』는 아이들에게는 "마음껏 딴생각해도 괜찮아"라는 응원을, 어른들에게는 "아이들의 세계를 규격화하지 마라"는 경종을 울립니다.

작가 이경국은 아이들의 투박한 낙서를 놓치지 않고 생명력을 불어넣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기묘하고 아름다운 생명체들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제목의 느낌표(!)는 엄격한 금지령이라기보다, 오히려 억눌려 있던 상상력이 '팡!' 하고 터져 나오는 소리처럼 들립니다. 규율보다 중요한 것은 마음껏 꿈꿀 권리라는 것을, 이 책은 화려한 시각적 유희를 통해 나직이 속삭입니다.

i********0 2026.03.16.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상상 그 이상의 상상!! 상상 금지!!
"상상 그 이상의 상상!! 상상 금지!!" 내용보기
로이북스의 『상상금지』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상상을 금지한다’는 다소 역설적인 명제는, 아이들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능력인 상상력을 오히려 통제하려는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책을 펼치는 순간, 이 작품은 그 금지의 의미를 뒤집으며 상상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지니는지 보여준다.이 책은 어린이들의 상상이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현실을 바꾸는 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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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북스의 『상상금지』는 제목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상상을 금지한다’는 다소 역설적인 명제는, 아이들에게 가장 자연스럽고 자유로운 능력인 상상력을 오히려 통제하려는 상황을 떠올리게 한다. 그러나 책을 펼치는 순간, 이 작품은 그 금지의 의미를 뒤집으며 상상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지니는지 보여준다.

이 책은 어린이들의 상상이 단순한 공상이 아니라 현실을 바꾸는 힘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중심에 두고 전개된다. 이야기 속 아이들은 자유롭게 상상하고, 그 상상은 점점 구체화되어 실제 세계에 영향을 미친다. 이는 어린이 독자들에게 ‘생각하는 것’의 가치와 가능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특히, 어른들이 종종 “그건 그냥 상상이야”라며 넘겨버리는 순간들이 사실은 새로운 현실의 시작일 수 있음을 일깨운다.

서사의 전개는 비교적 단순하지만, 그 안에 담긴 메시지는 결코 가볍지 않다. 아이들의 시선에서 출발한 이야기는 독자에게 상상력의 본질을 다시 묻게 만든다. 상상은 단순한 놀이가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또 하나의 방식이며, 미래를 만들어가는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이 책은 교육적인 의미도 크다. 특히 창의력과 자기 표현이 중요한 시대에, 『상상금지』는 어린이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꿈꾸는 힘을 길러주는 좋은 매개체가 된다.

또한 이 책은 부모나 교사에게도 의미 있는 메시지를 던진다. 아이들의 엉뚱한 생각이나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을 쉽게 억누르기보다, 그 안에 담긴 가능성을 발견하고 지지해주는 태도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아이들의 상상이 존중받을 때, 그들은 더 큰 세상을 꿈꾸고 스스로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상상금지』는 ‘금지’라는 단어를 통해 오히려 상상의 자유를 강조하는 작품이다. 짧고 간결한 이야기 속에 담긴 깊은 메시지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여운을 남긴다. 상상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경험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은 분명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j******o 2026.03.17.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 상상 놀이의 재미에 푹 빠졌어요~
"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 상상 놀이의 재미에 푹 빠졌어요~" 내용보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그건 말이 안 돼”, “그건 현실에 없어” 같은 말을 무심코 하게 될 때가 많다. 그런데 아이와 함께 《상상 금지!》를 읽으면서, 그런 말들이 조금은 부끄럽게 느껴졌다.이 책 속에는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들이 등장한다. 하늘을 나는 호랑이, 무지개 꽃끼리, 불사조 스핑크스 같은 상상 동물들이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곧
"아이와 함께 읽는 그림책. 상상 놀이의 재미에 푹 빠졌어요~" 내용보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그건 말이 안 돼”, “그건 현실에 없어” 같은 말을 무심코 하게 될 때가 많다. 그런데 아이와 함께 《상상 금지!》를 읽으면서, 그런 말들이 조금은 부끄럽게 느껴졌다.

이 책 속에는 현실에서는 존재하지 않는 생명체(?)들이 등장한다. 하늘을 나는 호랑이, 무지개 꽃끼리, 불사조 스핑크스 같은 상상 동물들이다. 처음에는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곧 알게 된다. 이런 존재들이야말로 아이들이 가장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상상이라는 것을. 실제로 이 생명체들은 아이들의 자유로운 상상에서 출발했고, 그림책은 그 상상을 하나의 이야기 세계로 넓혀 보여준다.

아이와 책장을 넘기면서 “이건 뭐야?” “이 동물은 어떻게 생긴 거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책을 읽는다기보다 아이의 상상을 함께 들여다보는 시간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완성된 멋진 세계를 보여주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상상이 만들어지는 과정 자체를 보여준다는 점이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 특유의 어설픔과 엉뚱함, 그리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조합들이 그대로 살아 있다. 어른의 눈으로 보면 조금 엉성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더 재미있고 생생하다.

그리고 생각해 보니 그것은 결코 미완성이 아니다. 오히려 어린이의 상상이 얼마나 자유로운지를 보여주는 가장 솔직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책을 덮고 나서 아이에게 “너라면 어떤 동물을 만들고 싶어?” 하고 물어봤다. 그러자 잠시 생각하던 아이가 “하늘을 나는 고래랑, 무지개 꼬리를 가진 고양이!”라고 말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이 책이 왜 만들어졌는지 조금 알 것 같았다.

《상상 금지!》는 아이에게 상상을 가르치는 책이라기보다, 어른에게 아이의 상상을 다시 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책을 덮은 뒤에도 한참 동안 서로의 상상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 그런 그림책이다.

d****r 2026.03.1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에 표현력을 더해주자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에 표현력을 더해주자 " 내용보기
<상상 금지! : 2026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CrossMedia 스페셜 멘션 수상>  이경국 / 로이북스 (2025)[My Review MMCCXLVI / 로이북스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책이 있는 구석방> 일흔다섯 번째 리뷰는 그림책 작가와 아이들이 함께 그려 국제도서전에서 수상을 한 그림책 <상상 금지!>다. '스페셜 멘션'의 뜻을 몰라 검색을 좀 해봤다. 정식 수상작에는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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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 금지! : 2026 볼로냐 국제 아동도서전 라가치상 CrossMedia 스페셜 멘션 수상>  이경국 / 로이북스 (2025)

[My Review MMCCXLVI / 로이북스 1번째 리뷰] 고품격 월간 리뷰전문지 <책이 있는 구석방> 일흔다섯 번째 리뷰는 그림책 작가와 아이들이 함께 그려 국제도서전에서 수상을 한 그림책 <상상 금지!>다. '스페셜 멘션'의 뜻을 몰라 검색을 좀 해봤다. 정식 수상작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그에 못지 않은 작품에 대해 '특별 언급'을 한다는 의미에서 수여하는 상이라고 적혀 있었다. 우리식으로 표현하자면 '특별상'인 셈이다. 거기에 '크로스미디어'라는 것도 함께 검색을 해보니, 다양한 매체를 결합한다는 의미로, 이 그림책에서는 한 명의 작가와 600명의 어린이가 힘을 합쳐서 그려냈다고 한다. 그 아이디어가 참신해서 특별상을 수상했다고 정리할 수 있겠다. 그럼 책속으로 풍덩 빠져 보자.


<상상 금지!> 관점 포인트 :  아이들의 상상력이 무한하다는 것은 너무 잘 압니다. 하지만 막상 아이들의 상상력을 꺼내려 들면 그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왜냐면 아이들은 '표현력'이 상상하는 것만큼 따라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런 아이들을 본격적으로 '훈련'을 시켜서 표현을 잘 할 수 있게 교육을 시키고 나면 어떨까? 그때는 '상상력'이 능숙한 표현력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제대로 표현해낼 수 없게 된다. 정말 아이러니 하지 않은가?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이 어릴 적에 '상상력'을 충분히 발휘할 때, 그 상상력이 위축되지 않도록 어른들이 잘 이끌어줘야 한답니다.


그런데 어른들은 어떤가요? 아이들이 상상력을 무한하게 발휘할 때 어떤 말과 행동을 했나요? 예의범절에 어긋나니 그런 상상은 하면 안 된다.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칠 수 있는 상상도 해서는 안 된다. 그건 너무 이기적인 상상이니 다른 사람을 배려하기 위해서 절대 해서는 안 된다. 이렇듯 '인위적인 잣대'를 들이대며 아이들을 훈육시키기에도 벅차서 아이들이 상상을 하는데 '제약'을 주곤 한다. 물론 혼자 사는 사회가 아니기 때문에 꼭 필요한 예절이고 도덕이고 규율이니 반드시 '훈육'해야 할 내용이긴 하다. 그런데 아이가 왜 그런 상상을 했는지는 묻질 않는다. 그저 '어른들의 기준'에 맞지 않으니 '아이들의 기준'은 무시한 채 그저 어른들의 말을 잘 따르는 '착한 아이'가 되길 바란다. 이게 바로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망치는 가장 큰 원인이다.


그렇다면 아이가 되바라진 말과 행동을 해도 냅두고 마음껏 상상력을 발휘하도록 '방치'하라는 말인가? 그건 아니다. 그러니 아이에게 물어보라는 것이다. 왜 그런 상상을 했느냐고 말이다. 어른들이 보고 듣기에 썩 바람직하지 않은 '상상력'을 아이가 발휘한 것 같다면 차분하고 궁금하다는 말투로 아이에게 되물어 보라. 그러면 아이들은 '나름의 표현력'으로 왜 그런 상상을 했는지 이야기할 것이다. 그걸 충분히 들은 뒤에 혼낼 일이면 혼내도 늦지 않고, 가르칠 일이면 옳게 가르쳐도 절대 늦지 않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상상력'과 '표현력'이 함께 발휘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상황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나 어릴 적에는 자녀가 조금만 잘못을 해도 윽박을 지르고 큰소리로 꾸중부터 하는 엄한 아버지 밑에서 자란 탓에 '세 살'이 될 때까지 그 흔한 "엄마"라는 옹알이도 하지 않아 큰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을 정도였다고 한다. 아버지는 당신의 엄격한 잣대는 아무런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철떡같이 믿고 계셨던 것이다. 그래도 다행히 '세 살'이 넘자 옹알이 수준을 바로 뛰어넘어 입에서 봇물 터지듯이 '문장'을 쏟아내자 한 시름 덜었다고 말씀하셨단다. 그래도 일곱 살까지는 철딱서니 없이 굴어서 혼나기도 많이 혼났다는데, 일곱 살에 크게 혼난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어 그때부터 입을 닫고 살았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래서 나는 어릴 적에 심한 '말더듬이'가 되었고, 50살이 넘은 지금도 살짝 그런 증세가 남아 있을 정도다.


이런 내 경험 때문인지는 몰라도 아이들에게 '독서지도'를 할 적에 되도록 차분한 분위기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해주려 무던히도 노력하고 있다. 어쩔 수 없는 '남자선생님'이라는 제약 때문에 아이들이 처음에는 낯설어하고 무서워하는 것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이다. 뭐, 나중에는 '종이호랑이 선생'이라는 것을 너무 잘 알아서 머리꼭대기에 기어올라서 문제가 되기도 하지만 말이다. 그건 나중 문제다. 암튼,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그걸 아무런 부담없이 표현할 수 있는 사회와 가정 환경을 만드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이 충분히 발휘하지 않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 <상상 금지!>를 읽고 있으니 흐믓했다. 처음에는 '한 작가의 그림'치고 너무 이상야릇한 그림들이 등장을 해서 의아해했는데, 다 읽고 나니 그 이상야릇한 그림들의 정체가 순수한 아이들이 직접 그린 작품들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이들의 '표현력'이 상당했기 때문이다. 무려 600명의 어린이가 함께 참가해서 이경국 작가와 협업을 해서 펴낸 그림책이었던 것이다. 정말 쉽지 않은 작업이었을텐데 대단하다.


나가는 글 : 아이들의 상상에 '어른들의 잣대'를 강요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아이들은 '자기만의 기준'으로 상상을 하기 때문에 섣불리 '그 기준'에 인위적인 잣대를 들이대면, 아이들의 상상력에서 '독창성'은 단번에 사라지기 때문이다. 마치 에덴 동산에서 마음껏 자유를 누리던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먹고 난 뒤에 '세상의 잣대'를 자신에게 들이대고 부끄러움을 배우고 누리던 자유를 누리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무한한 상상력을 발휘하고 난 뒤에 '자기만의 기준'이 세상의 잣대에 비해서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우고 난 뒤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테지만, 그런 '자아정체성'이 완성되기도 전에 어른들의 개입과 강압이 작용하면, 상상력은 '표현력'이란 날개를 달기도 전에 와르르 무너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보여준 아이들의 상상력을 감상해보면 그것이 얼마나 '순수하고 연약한 것'인지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어른들의 잣대로 보면 아이들의 그림이 매우 실망스러울 수도 있다. 좀더 예쁘게 그렸으면 좋겠고, 좀더 구도와 비율이 맞게 그리면 좋겠고, 알록달록한 강렬한 색감보다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감으로 표현했으면 더욱 생동감과 사실감이 살아나서 '실재'와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그림을 그렸을 거라는 '욕심'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만약 아이들이 그런 어른들의 욕심을 완벽하게 살려냈다면 이 책 <상상 금지!>가 수상작이 되었을까?


고사리 같은 손으로 색연필과 크레파스를 들고 하얀 도화지에 자신만의 그림을 표현한 노력에 어른들은 먼저 감동해야 한다. 그리고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질문'을 던져라. 아이가 그린 그림이 '무엇'을 그린 그림이고, '무슨 상상'으로, '어떤 이야기'를 품고 있는지 아이들의 목소리(표현력)에 귀를 기울여보아야 한다. 처음에는 옹알이는커녕 아무 말도 하지 않을 수 있다. 앞서 말한 상상력에 미치지 못한 표현력 부족 때문이다. 아쉬워 할 것은 전혀 없다. 적당한 '표현방법'을 부모님이 가르치면 되기 때문이다. "이건 아빠가 보기에 호랑이 무늬처럼 보이는구나. 그런데 잠자리 날개가 달렸네. 그럼 하늘을 나는 호랑이구나. 맞니? 그럼 이름은 뭘로 지으면 좋을까? 호랑이와 잠자리니까 '호랑잠자리'라고 지어볼까? 아니면 호랑이는 영어로 '타이거', 잠자리는 '드래곤플라이'니까 '타이곤플라이'라고 지어볼까?" 아이의 상상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어른들도 이해할 수 있는 '표현력'을 가르치면 아이들은 그 나름의 방식과 기준으로 '표현력'을 배우게 된다. 그래서 다음에 상상했을 때에는 '아이만의 방식으로 자신의 상상을 표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림책은 아이의 상상력을 키워주는 아주 훌륭한 교재다. 그러니 많이 읽히고 스스로 읽을 수 있을 때까지 늘 가까이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은 독서교육법이다. 엄마아빠가 먼저 읽고 '좋은 그림책'이라 생각되면 자녀에게 '권해줘도' 좋고 말이다. <상상 금지!>는 어떻게 읽혀주는 것이 좋은지도 한 번 고민해보는 것도 독서교육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이라면 꼭 해봐야 할 도전일 것이다.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z******8 2026.04.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개구쟁이 아들의 최애 그림책~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좋아!
"개구쟁이 아들의 최애 그림책~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좋아!" 내용보기
우리 집 6살 아들은 정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개구쟁이다.“엄마, 고래가 하늘에서 헤엄치면 어때?”“자동차가 아이스크림이면 먹어도 돼?”이런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데, 솔직히 바쁠 때는 “그런 건 없어~” 하고 넘기기 일쑤였다.그런데 아이와 함께 <상상 금지!>를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아이의 상상을 너무 쉽게 막아왔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이 책에는 정
"개구쟁이 아들의 최애 그림책~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좋아!" 내용보기
우리 집 6살 아들은 정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개구쟁이다.
“엄마, 고래가 하늘에서 헤엄치면 어때?”
“자동차가 아이스크림이면 먹어도 돼?”
이런 말을 하루에도 몇 번씩 하는데, 솔직히 바쁠 때는 “그런 건 없어~” 하고 넘기기 일쑤였다.
그런데 아이와 함께 <상상 금지!>를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아이의 상상을 너무 쉽게 막아왔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정말 신기한 생명체들이 등장한다.하늘을 나는 호랑이, 무지개 꽃처럼 생긴 동물, 어디서 본 것 같으면서도 전혀 본 적 없는 모습들.
처음엔 “이게 뭐지?” 싶었는데, 우리 아이는 보자마자 눈을 반짝였다.
“엄마! 얘는 왜 이렇게 생겼어?”
“이거 내가 만든 거 같아!”
아이 옆에서 이야기를 듣다 보니, 책을 읽는다기보다 아이의 머릿속을 같이 들여다보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이 특히 좋았던 건, 완성된 멋진 그림을 보여주는 게 아니라, 아이들이 상상한 그대로의 느낌이 살아 있다는 점이었다.
조금 어설프고 엉뚱해 보여도, 그게 오히려 더 진짜 같고 재미있다.
그리고 그걸 보면서 우리 아이도 자연스럽게 “나도 만들 수 있어!”라는 표정을 짓는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너라면 어떤 동물 만들고 싶어?” 하고 물었더니... “나는 하늘에서 불 뿜는 물고기! 꼬리는 아이스크림!” 이러면서 한참을 신나게 이야기했다.

그 모습을 보면서 문득, 이 책을 읽기 전의 나를 떠올리게 됐다.
육아에, 집안일에, 또 일까지 하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바쁘고 지친다. 그 속에서 ‘상상’ 같은 건 해볼 틈도 없이 지내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을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정말 오랜만에 나도 쓸데없는(?) 상상을 해봤다. 어떤 상상이었는지 말하기엔 심히 부끄러우니... 그건 생략! 하지만 잠깐의 상상 덕분에.... 별거 아닌데도, 그 순간 괜히 웃음이 났다. 그래서 더 좋았다!
이 책은 아이뿐 아니라 지친 어른에게도 잠깐 숨 돌릴 수 있는 시간을 준다는 점이 참 좋다.
엄마이면서, 주부이면서, 일까지 해야 하는.... 대한민국의 육아 동지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잠깐이라도 엉뚱한 상상을 해보고, 혼자서라도 빙그레 웃는 시간이 생기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상상 금지!>라는 제목은 결국 “상상을 멈추지 말라”는 말처럼 느껴졌다.<상상 금지!> 그림책은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이지만, 사실은 어른이 읽어도 충분히 좋은 그림책이다.
l*****0 2026.03.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