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이야말로 교양이라는 전제 아래 이 책은 쓰였다. 어떤 사람이 무엇을 알게 되기를 원한다면, 그 사람에게 그것이 무엇인지 이야기해주어라. 이 당연한 명제에 충실하기 위해, 과학은 교양의 다른 이름이라는 것을 말해주기 위해, 과학이야말로 교양의 기본토대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책은 구성되었다. “모든 과학의 기초를 이루는 원리는 단순하다.”라는 말처럼 교양은 누구에게나 쉽게 이해될 수 있고 다가갈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머리말에서, * 시민으로서의 측면 * 미학적인 측면 * 지적 연속성의 측면의 세 개념을 통해 다시 한번 과학 지식 습득의 당위성을 힘주어 말하고 있지만 이러한 작가의 말을 굳이 정리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삶과 주체적인 미래를 위해서라도 과학은 광범위한 우리 생활에 꼭 필요하고 꼭 알아야하는 지식이자 교양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교양서라고 말할 수 있다. 이때의 우리의 범위는 굉장히 넓고 다양할 수 있다. 내 생각으로는 초등학교 학생부터 과학에 대한 전문 연구자까지 해당되리라고 본다. 초등학교 학생이라면 과학에 대한 흥미나 관심을 미리 가지게 되고 교양지식을 쌓게 됨으로 과학에 대한 선천적인 두려움이나 피상적인 공포를 벗어날 수 있을 것이고, 전문 연구자는 자신의 연구 분야가 아닌 다른 과학 분야에 대한 기초적이고도 일반적인 지식을 얻는데 충분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면서 반드시 필요한 열여덟 가지 키워드 「힘의 법칙」,「에너지」,「전기와 자기」,「원자」,「양자의 세계」,「화학 결합」,「원자의 구조」,「핵 물리학」,「소립자 물리학」,「우주」,「상대성 원리」,「움직이는 지구」,「지구의 순환」,「생명의 사다리」,「생명의 코드」,「진화」,「생태계」에 대해 알찬 과학지식을 설명해주고 있는데 문장이 문어체가 아니라 구어체 방식이어서 눈높이에 맞게 쉽게 이해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아울러 과학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기억나게 하는 부분부터 현대사회와 미래에 주목받고 각광을 받는 미지의 분야와 첨단 과학 분야까지 소개하고 있어서 스펙트럼이 다양하면서도 구색이 잘 갖추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현대사회에서 과학을 아는 것은 이제 ‘꼭’이라는 과잉과 ‘당연’이라는 장식을 넘어 ‘반드시’라는 절대적인 수식을 붙일 만큼 필요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다른 분야에 몰입하고 투자하는 시간에 비해 거의 전무하리만큼 과학에 대해 무관심과 방관과 나태와 무지로 일관하고 있다. 정치나 시사나 연예나 다른 문화 분야에 기울이는 정성과 관심과 노력의 일부를 과학에 투자한다면 분명 우리의 인생은 풍부해지고 깊어지고 객관적으로 결실을 맺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과학은 눈에 보이는 것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모든 것들을 설명해주는 지식이다. 과학의 확장은 철학과 심리와 인간 본성과 맞닿는다. 과거 뛰어난 과학자들은 위대한 수학자였고 존경받는 예언자였으며 깊은 학식의 현자였고 존경받는 인격자였다. 나는 과학에 대한 선입견을 하나 있었는데, 과학은 단순한 기술이고 거기에는 깨달음이나 오묘한 이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읽어나가면서 이러한 선입견을 버리거나 수정할 수 있게 되었다. 현대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나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분야에 실질적으로 과학이 많이 응용되고 있고 통용되고 있다는 걸 확인했기 때문이다. 즉, 눈에 보이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학문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갖추어져야 할 능력은 우선 과학이라는 걸 인정하게 되었다는 말이다. 이 말은 앞으로의 현대 사회가 미래로 나아갈수록 과학이 철학과 문학과 심리학과 점점 하나가 되어갈 것이라는 예상이기도 하다. 도처에 때도 가리지 않고 들려오는 소식들을 듣다보면 이 예상이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점점 구체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아니 이미 다가온 현실이라는 걸 여러분들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