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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날짜: 2019년 10월 25일 서지사항: 저자 이만석 / 4HM에서 2015년 3월 13일 2차 수정 1판 2쇄 발행
ㄱ서평: 이미 전 지구적인 종교가 된 이슬람은 어느덧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모습으로 가까이에 있다. 나 또한 크리스천으로서 이 거대 종교에 어떤 신비주의적인 환상을 품었었고 십대 시절에는 이슬람이 내가 믿는 그리스도교와는 형제지간이라 할 만한 종교라 믿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이슬람은 가히 이단heresy의 수준을 넘은 사탄의 종교였다. 저자는 오랜 이슬람권에서의 생활과 꾸란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통해 이슬람의 거짓과 평화라는 베일 뒤에 숨겨진 이면을 낱낱이 파헤치고 있다.
먼저 본 서평에서는 이론적이고 사상적인 내용보다 더 와 닿을 수 있도록 책에 소개된 예화를 간단히 적어 보기로 한다.
이슬람의 칼와트(Khalwat) 법
이란에서 있었던 일이다. 길거리를 지나다가 우연히 신문 판매대 앞으로 가면서 신문을 한 장 샀다. 이란의 세상 돌아가는 일을 알려면 그래도 신문을 읽는 것이 제일 정확한 정보가 되기 때문이다. 1면의 톱기사가 무엇인가를 보면 그날의 최고 화제 거리를 볼 수 있다. 그런데 맨 앞장에 큰 사진이 눈에 띄어 읽어 보니 테헤란 시내의 정 중앙에 위치한 호수에서 여학생 7명이 빠져 죽은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그 학생들은 학교 프로그램에 의해 우체국에 견학을 하러 갔었는데 마침 우체국에 다른 행사가 있어 학생들을 받을 수 없다고 다음 기회에 오라고 했다고 한다. 이들을 인솔하던 선생님은 학교로 돌아갈 것인가를 생각하다가 우체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호수로 학생들을 인솔해 갔다. 거기서 잠깐 신선한 자연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 학교로 돌아가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을 한 듯하다. 그 호수는 제법 커서 7인승 노를 젓는 버트가 몇 대 있었다. 그런데 학생들이 그 보트를 나눠 타다 보니 보트가 한 대 부족한 것이었다. 다른 학생들은 보트를 타는데 그냥 앉아 있어야 하는 학생들 몇 명이 억지로 올라타면서 정원이 초과된 것이었다. 원래 흔히 있는 일이라서 신경을 쓰는 사람이 없었다. 그런데 정원이 7명이지만 15명이 탄 배가 호수 중앙에서 뒤집힌 것이다. 그때는 마침 출근 시간이어서 지나가던 사람들이 여학생들 비명소리에 순식간에 구름떼처럼 모여들었다. 그러나 아무도 그 여학생들을 구하러 뛰어들지 않았다. 수영을 할 줄 아는 학생들은 헤엄쳐 빠져 나왔지만 나머지는 가운데서 허우적대다가 7명의 학생이 그만 목숨을 잃는 대형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출근길이라 바빠서 구해줄 수가 없었을까? 그러나 둘러서서 구경한 사람들은 구경할 시간에 뛰어들어서 구해줄 수도 있었을 것이기 때문에 바빠서 그랬다는 얘기는 핑계가 되지 않는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그 원인을 찾아 올라가면 이슬람의 할와트(Khalwat)법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이슬람의 법에 가족도 아니고 약혼이나 결혼을 한 사이도 아닌데 남자가 다른 여자를 만지면 법정에 서서 증언을 해야 하고 그것이 공공장소 혹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데서 그랬다면 이유가 어찌 되었든지 벌금을 물어야 하고 곤혹을 치러야 한다. 그래서 눈앞에서 어린 여학생들이 살려달라고 아우성을 치고 있는 것을 볼 때에 수영 잘하는 사람도 있고 뛰어 들어서 목숨을 구하고 싶은 생각도 있었겠지만 공연히 좋은 일하고 봉변을 당하는 수가 있어서 모두들 나서기를 주저하고 구경만 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와 비슷한 사건이 2002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어났다. 여학교에서 불이 난 것이다. 불속에서 놀란 여학생들이 황급히 뛰어 나오는데 그 중에는 머리에 베일을 쓰지 못하고 뛰어나오는 학생들이 있었다. 이들은 다시 불속으로 돌려보내졌고 이들 중 14명이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단 말인가? 우리로서는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 사건이지만 무슬림들에게는 율법이 우선이냐 생명이 우선이냐고 할 때 율법을 어기면서 구한 생명은 다시 죽어야하기 때문에 명예스럽게 율법을 지키면서 미리 죽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이는 이슬람 국가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들이다. 그래서 이런 일들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이란에서는 여성들만 가는 공원을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고 여성들만 걸어 다닐 수 있는 도로를 만들 계획을 세우고 있다.
21세기를 사는 우리들이지만 아직도 7세기의 아랍 문화권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여성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실행되고 있는 이런 일들이 사실은 여성들을 억압하는 것이며 결과적으로 여성들을 죽이는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는 남자가 보호자로 동행하지 않으면 여성들은 혼자서 외출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 어린 아들이라도 남자와 동행해야 법에 저촉되지 않으며 그렇기 때문에 여성들에게는 운전면허증을 발급하지 않는다. 늘 보호자와 동행하기 때문에 혼자서 운전할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버스를 타면 부부라도 동승할 수가 없다. 버스도 칸막이를 해서 앞문으로는 남자가 타고 뒷문으로는 여성들이 타는데 칸이 막혀 있어서 서로 보지 못하며, 칸이 완전히 막히지 않아 서로 볼 수 있는 구형 버스에서도 남성들은 앞쪽으로만 봐야 하고 여자들 쪽으로 서로 마주보는 것조차 불경으로 여긴다. 운동경기를 해도 부부가 할 수 있는 운동이 없다. 수영을 함께 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고 여성들은 관공서에서 검은 천으로 울타리를 크게 만들어 밖에서 보이지 않도록 한 여성 전용 지역이 있는데 그 안에서만 수영을 할 수 있다. 테니스도 여성들은 야외 코트에서 칠 수 없고 지붕과 울타리가 있는 곳에서만 쳐야 한다. 볼링이나 골프같이 신체 접촉이 없는 운동도 시간대를 분리 시간대를 분리해서 여성들만 칠 수 있는 날이 있다. 남편은 볼링 치는 아내의 모습을 구경하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는다.
2006년도 이란 신문에서 읽은 일이다. 어떤 청년이 오토바이를 타고 여자 대학교 앞을 배회하다가 베일을 쓴 머리에 머리카락이 많이 보인다고 여대생의 얼굴에 염산을 뿌리고 달아난 사건을 읽었다. 그 염산액이 눈에 들어갔다면 실명했을 것이며 얼굴은 타들어갔을 것이다. 교제하는 청년과 차를 타고 가다가 괴한들에게 납치를 당해서 7명의 남자들에게 성폭행을 당한 카티프(19세)라는 여인이 결혼이나 약혼도 하지 않은 남녀가 승용차에 동승했다는 이유로 태형 90대의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피해자는 언론에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그 결과는6개월 징역에 태형 200대의 더 무거운 확정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이것이 할와트 법을 어긴 대가이다.(2007. 11. 23 국민일보) 이것을 여성보호라고 한다면 과잉보호라고 해야 하겠으나 어느 면으로 보나 보호라기보다는 차별과 억압이라고 밖에 표현이 안 되는 것은 나 혼자만의 편견일까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남녀가 평등함을 아래와 같이 말씀하셨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지주나 남자나 여자 없이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이니라. 너희가 그리스도께 속한 자면 곧 아브라함의 자손이요 약속대로 유업을 이을 자니라. -갈라디아서 3:28~29
그러나 주 안에는 남자 없이 여자만 있지 않고 여자 없이 남자만 있지 아니하니라. 여자가 남자에게서 난 것같이 남자도 여자로 말미암아 났으나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났느니라. -고린도전서 11:11~12-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이슬람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는 꼭 필요한 명저임을 절실히 느꼈고 한국어를 아는 무슬림들과 이슬람에 대해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이들의 필독서라고 감히 추천한다.
실제로 이슬람 국가에 파송된 선교사 친구들에게 언젠가 이 책을 꼭 선물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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