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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하나에도 품격과 전통이 있었다
"청바지 하나에도 품격과 전통이 있었다" 내용보기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일반대중들에게 사랑받는 패션이 있다..청춘과 반항의 상징인 제임스 딘...똥배가 살짝 볼록한 것이 더욱 섹시해 보이는 마를린 몬로...이런 헐리웃의 대스타들뿐만 아니라 아홉시만 되면 가로등 한점 없이 깜깜한 시골에도 흔하게 존재하는 패션의 대명사가 바로 블루진, 청바지 아닌가 말이다...지구상에는난다긴다하며 박터지게 경쟁하는 수많은 청바지 브랜
"청바지 하나에도 품격과 전통이 있었다" 내용보기
세상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일반대중들에게 사랑받는 패션이 있다..청춘과 반항의 상징인 제임스 딘...똥배가 살짝 볼록한 것이 더욱 섹시해 보이는 마를린 몬로...이런 헐리웃의 대스타들뿐만 아니라 아홉시만 되면 가로등 한점 없이 깜깜한 시골에도 흔하게 존재하는 패션의 대명사가 바로 블루진, 청바지 아닌가 말이다...지구상에는난다긴다하며 박터지게 경쟁하는 수많은 청바지 브랜드들이 즐비한 것이 사실이지만...그래도 아직까지 최고의 전통과 명성을 유지하며 어느 집 옷장을 뒤져도 집주인의 연륜에 상관없이 비록 입은지 오래되어 때가 꼬질꼬질할 지언정 한 벌이상은 반드시 있을법한 청바지 브랜드가 있으니...그 관록의 노익장은...바로 '리바이스(Levi's)'다...누구도 부인할수 없는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는 올드맨들에게는 완전빽 일자형 청바지로부터 시작해서..영맨들에게는 최신패션경향을 그대로 먹어주고 있는 브랜드까지 완전히 섭렵하며 두루두루 남녀노소할 것 없이 그 인기를 여실히 증명하고 있다...물론 천재적인 재능과 멜랑꼴리한 감성을 겸비한 세계적 '드'자이너 앙드레 킴을 탄생시킨 나라이자 동대문에서 남대문까지 대문에서 대문으로 이어지는 패션의 왕국을 공고히 구축하고 있는 대한민국...바로 이 땅 역시 청바지의 본고장임을 재섭도록 자랑하는 미국땅 못지 않은 최고수준의 브랜드를 상당수 가지고 있긴 하다..그러나 '리바이스'처럼 전세계 각국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널리 퍼져 있음과 동시에 그 브랜드의 가치를 높게 유지하고 있는 전통의 강호는 아직 탄생하지 못한 것 역시 사실아닌가...그런 면에서 비록 고깝기는 하나 어딜가도 옷장안에 한벌이상 존재할 법한 세계최고의 청바지 브랜드 '리바이스'...과연 '리바이스'는 어떻게 강산이 열 다섯번씩이나 변하도록 주구장창 그 브랜드를 최고수준으로 유지할수 있었던 것일까... 아마 오방의 또래이고 중딩시절 국정교과서를 통해 영어를 배웠다면 혹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교과서에 청바지의 유래에 대해서 나온 대목이 오방은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청바지의 유래는 원래 서부개척시대에 포장마차(오뎅이랑 떡볶이나 파는 포장마차를 말하는 것 아닌거 알겠지^^)에서 그 뚜껑을 덮는 포장으로 쓰였던 천을...금맥을 찾던 광부들이 튼튼한 재질에 반해 그 천으로 옷을 해 입게 되면서 부터라는 사실이다...흐음...이처럼 가물가물한 에피소드 수준으로만 알고 있었던 청바지의 유래가 이 책에서는 구체적으로 증명이 되고 있어 흥미롭다...먼저 썰을 풀기 시작하려고 하니 '리바이스'의 창업자에 대해서 먼저 소개할수 밖에 없을 것같다...혹시 머리가 비상한 독자들은 이미 책의 제목에서 눈치를 살짝 깔수 있는 기회를 찾을수 있었을지 모르겠다...오케이 그렇다...미스터 리바이...'리바이의' 라는 소유격의 개념으로 '리바이스(Levi's)'를 받아들이면 되는 셈이다...우리가 '리바이스'라고 부르는 청바지 브랜드는 '리바이'라는 인간이 만든 청바지 브랜드임을 강조하고 있는 거지...잘 알고 있겠지만 앞서 소개한 앙드레 킴을 비롯하여 세계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패션 브랜드의 경우 디자이너 자신의 이름을 그대로 브랜드화하는 경우가 다반사다...알마니,샤넬,켈빈 클라인,프라다 등 셀 수도 없는 브랜드들이 그럴싸한 디자이너 자신의 이름으로 포장되어 있는 것이지...모 어렵지 않게 전통적인 청바지의 강호 '리바이스' 역시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면 오방이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전해 줄 이야기가 좀 편해질 것 같다...혹시 당신의 집에도 리바이스 정품 청바지가 있다면 얼른 끄집어 내어 평소에 주의깊게 보지 않았던 오른쪽 허리뒤에 떡 하니 달라붙어 이 바지의 품질을 증명하는 표딱지를 확인해 주길 바란다(혹 정품이 아니더라도 상관없다..대한민국에서 생산된 정통 짝퉁이라면 분명 그와 유사한 무언가가 존재할 것이 분명하다^^) 모르긴 몰라도 'LEVI STRAUSS & CO.'라는 상표명 아래 말 두마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청바지를 잡아당기고 있는 그림이 등장할 것이다... 말에 매어 당겨도 절대로 찢어지지 않는 튼튼한 바지임을 증명하는 마크로 쉽게 이해할 수 있다..요즘은 상품의 품질이 대기업이건 대문표이건 대동소이하기 때문에 주로 디자인이나 브랜드선호도에 따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아마도 리바이스 청바지가 등장한 약 150여년전의 과거에는 어떤 넘이 더 질기고 튼튼한가에 대한 고민이 상품을 선택하는 기준이었던 모양이다...그러니깐 이런 생뚱맞은 마크를 바지뒤에 붙이고 자랑스럽게 거리를 활보하였겠지..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우습지만 오방이 이 마크를 주목하라고 했던 이유는 회사명을 통해 창업자의 이름을 일깨우기 위함임을 이해해주시라...창업자의 이름은 위에 써있는 대로 '리바이 스트라우스'이다...이름이 상당히 예술적으로 들린다고? 그렇다..그는 정통 미국출신은 아니다...그는 독일에서 태어난 유대인으로써 독일사회에서 천대받고 갈굼당하고 유대인으로써 지불해야하는 각종 세금을 견디지 못하고 젖과 꿀이 줄줄 흐르는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미국땅으로 넘어온 오리지날 장사꾼이다...고로 그의 본명은 매우 예술가인양 들리는 '룁 슈트라우스'였는데..미국땅으로 넘어오던 중 미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발음으로 바뀌게 된 것이다...독일땅을 과감히 떠나 40일이 넘는 항해로 꿈의 땅 미국에 도착하게 된 '룁 스튜라우스'는 제복을 입은 선원의 미국식 발음으로 새롭게 불리게 되는데 그 이름이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리바이'인 것이다...자신의 이름이 바뀌는 것에 대해 짜증이 단단히 났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우리의 주인공 '룁'은 미국땅으로 건너와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겠다는 각오를 섞어 미국인들에게 부르기 쉬운 새 이름 '리바이'를 과감히 선택한다...결국 새로운 이름으로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리바이'는 미국인들을 사로잡아버린 리바이의 바지(Levi's Pants)를 통해 아메리칸 드림을 화려하게 완성할 수 있었던 거지...재미있지 않은가? ㅋㅋㅋ 다른 민족의 시기와 질투를 받기에 충분할 정도로 매우 성실하며 장사꾼 기질이 탁월하기로 유명한 유대민족 '리바이'가 처음부터 청바지를 만들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온 것은 분명 아니다..그는 처음에는 닥치는 대로 팔아먹는 행상으로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당시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골드러쉬의 시대로 미국인들은 금광을 찾아 거대한 부를 차지하기 위해 곡괭이와 삽을 어깨에 짊어지고 서부로..광산으로 발길을 옮기고 있던 시기였다...돈을 벌려면 돈이 꼬이는 곳으로 가야함을 알아챈 리바이 역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금광채취자들의 뒤를 따라다니며 장사를 벌였는데...마침 자신이 예전에 천막 천의 용도로 팔았던 고객을 만나 졸지에 멱살잡이를 당하게 된다...멱살의 이유는 간단하다..질기기로 말하면 이 천을 따라올 넘이 없으나 비가 오면 물이 샌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결국 두드려맞을까 두려웠던 리바이는 쓰고남은 천을 이용하여 멱살잡이 고객에게 질기고 튼튼한 금광채취용 '막'바지를 만들어 주기로 쇼부를 보고 재단사에게 돈을 쳐발라 하루만에 네벌의 바지를 다시 가져다 주게 되는데..그 바지가 탄광에서 일하는 사나이들에게 대단한 인기를 끌게 된다...올타쿠나 이거 되는 장사다라는 것을 감각적으로 눈치깐 리바이는 천막천으로 사용하던 밝은 색상의 '범포'대신 질기면서도 푸른색때문에 때가 덜 탄다는 장점을 가진 '데님'을 소재로 바지를 본격생산하게 된다..우리가 지금 청바지를 '진Jeans'으로 부르는 것은 과거 제노바의 선원들이 데님과 같은 푸른 천으로 만든 바지를 입었던 때문인데...제노바라는 도시의 이름에서 그 바지를 '진Jeans'으로 부르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이밖에도 바지 주머니가 자주 찢어져 나가는 불만고객을 처리하기 위해 바지주머니에 구리 리벳을 단단히 박아 준것이 호평을 받아 이 기술이 특허승인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비롯하여 지금의 세계 최고 청바지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 이야기가 창업주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적혀있어 독자들이 부담없이 읽을수 있는 재미를 주고 있다...모르고 입는 것보다는 그래도 그 히스토리를 알고 입는 편이 더 멋있게 느껴지지 않을까...간만에 포근한(?) 주말이다...오방도 최근에는 입어본 적도 없어 어디있는지 찾기조차 힘든 리바이스 청바지 한번 장농 뒤져 꺼내봐야할까보다.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