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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느리게 살기’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슬로 라이프>는 한국계 일본인으로 문화인류학자이며 환경운동가인 쓰지 신이치교수가 썼습니다. 영어에는 없는 표현인 슬로 라이프는 저자가 처음 제안한 단어로 이제는 나름 용례가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슬로 푸드, 슬로 시티 등에서 영향을 받아 만든 개념으로 날로 황폐해져가는 인간의 삶과 지구를 되살리기 위하여 슬로 라이프는 그저 여유로운 생활을 의미하지 않고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생활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저자는 현대사회의 특징이라 할 경쟁에서 탈피해야 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따지고 있습니다. 그가 이야기하는 슬로우 라이프에는 걷기, 방랑, 게으름, 슬로 푸드, 자작농, 슬로 러브, 슬로 머니, 슬로 워터, 스몰, 슬로 타운, 있는 것 찾기, 머물기, 비폭력, 슬로 폴리틱스, 분발하지 않기, 놀기, 에코 이코노미, 비전화, 자전거, 친환경 주택, 슬로 비즈니스, 뺄셈, 지역 통화, 공정 무역, 슬로 카페, 슬로 섹스, 빈둥거리기 등 다양한 슬로 라이프의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개인 적으로는 걷기에 관심이 있었습니다만 생각보다는 걷기에 대한 설명이 피상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이 책은 도서관이나 서재가 아닌, 현장 운동을 하는 가운데서 태어났다”라고 맺음말에서 밝혔습니다만, 책을 읽어보면 상당히 많은 글이 다양한 자료를 인용하여 말문을 열고 있는 것을 보면 도서관 혹은 누리망에서 건져 올린 자료의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합니다. 물론 환경운동의 현장에서 보고 들은 바를 가져온 것도 적지 않은 듯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걷기에 대한 설명에서도 걷기의 종류를 그저 ‘이동’과 ‘산책’ 두 가지에 불과한 것도 적절할까 싶습니다. 요즈음에는 다양한 바를 이루기 위하여 걷기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 없이 걷기, 체중을 줄이기 위한 운동, 자연과 교감하기 위한 걷기, 치유 목적의 걷기, 사유하면서 걷기 등이 생각나고, 그밖에도 다른 이유가 있을 듯합니다.
‘공포-안심’이란 제목의 글을 읽다보니 저자가 말하는 슬로 라이프의 정의라 할 만한 대목이 있습니다. “슬로 라이프란 바로 이러한 안심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근대사회의 삶으로 돌아가자는 뜻도 포함됩니다. 저자가 인용하는 기시다 에리코(岸田衿子)의 시 <남쪽의 그림책>의 한 대목이 바로 그런 의미를 담았습니다. “서두르지 않아도 괜찮단다. / 씨앗을 뿌리는 사람이 걷는 속도로 / 걸어서 가면 된단다.(82쪽)”
그런가 하면 모호크 족의 엘렌 가브리엘이 인용한 “인생에 있어 가장 긴 여행. 그것은 머리에서부터 마음에 이르는 여행(152쪽)”이라는 호피족의 격언이 무엇을 뜻하는지 쉽게 이해되지 않는 대목도 있었습니다.
에코 투어리즘에 대한 저자의 생각에 공감합니다. 관광사업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관광은 외부로부터 시간을 들여오는 일이다. 특히 대규모 관광객은 자신의 시간을 여행지로 들여와서 분주히 움직이며 돌아다니다가 자신의 시간을 가지고 그대로 돌아간다. 관광객에 이해 유입된 시간은 관광과 관련되어 생계를 꾸려가는 현지 사람들에게도 침투되면서, 그 장소에 본래 존재했던 시간들을 무너뜨려 간다. 1년 중 절기마다 벌어지는 수많은 축제와 행사들도 관광의 도구로 전락하기 쉽다. 그렇기에 관광 사업은 어디까지나 부수적인 것이어야지, 그 자체가 주가 되어서는 안된다.(261쪽)”
자연과 더불어 전통문화와 유장한 시간을 소중히 하는 투어리즘이 에코 투어리즘이고, 따라서 슬로 투어리즘이라는 것입니다. 짜맞춘 일정에 따라 여기저기 쫓아다니다가 결국 지쳐서 돌아가는 패스트 투어리즘이 아니라 지역 특유의 유유자적한 시간에 빠져 보기를 권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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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약 5평 정도의 주말농장이 있다. 지금 거기에는 열무, 배추, 상추가 자란다. 같은 날 씨를 뿌리고 물주고 했지만 채소들마다 다른 성장속도를 보인다. 한 달 정도 지난 시점에서 열무는 수확단계에까지 와 있지만, 힘들게 땅을 비집고 올라온 상추의 새싹은 수줍은 듯 몸을 내밀고 있다. 식물의 성장에도 흙 속의 무수한 미생물이 식물을 키우는 시간, 비가 땅속에 스며들면 식물의 뿌리가 그것을 빨아드리는 시간, 생물의 성장에 맞추어 그에 따라 적절하게 베풀어져야 하는 농부들의 시간들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 슬로우 슬로우 퀵퀵을 연상시키는 이 요상하고 형이상학적이며 추상적이기 이를데 없는 책의 제목을 보라...과연 요넘이 어떤 류의 넘일까 책을 까발려 확인하고 싶은 충동이 물밀듯이 밀려넘치지 않는가? 아님말고..오방은 그랬으니깐 별난 넘으로 생각해 주셔도 무방할 듯 보인다..ㅋㅋㅋ 오방이 이 책을 퇴근길에 지하철에서 멋있는 척은 다 하면서 읽고 있었는데...경로우대석에(오방은 박카스의 영향을 단단히 받은 나머지 일행이 있기전에는 절대로 지하철에서 자리에 앉는 법이 없다...물론 술을 먹었을 때는 더더욱..지나간 적이 한두번이 아니라서^^..오방은 주로 경로우대석 옆 유사시 옆칸으로 낼름 재빨리 이동이 용이한 문간에 기대어 서서 분위기를 잡으면서 책을 읽곤 하지...) 앉아계시던 초저녁부터 술이 떡이 되어 얼굴이 유달리 대춧빛으로 상기된 아저씨가 일갈했다...'슬로 라이프라..책 제목 참 멋지군...그 책이..소설이야? 아님 종교? 아님 공학책?' 흐음...오방 말문이 턱하니 막혔다...아저씨의 입에서 풍겨나오는 아련한 돼지갈비 냄새와 쐬주냄새가 뒤섞인 향긋쌉싸름한 입내음에 취한 때문만은 아니었다...정확히 이 책을 어떤 카테고리에 넣어 분류할 수 없는 이유가 더 컸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다..읽으면서 머리속을 너무 뒹굴뒹굴 굴려서 그런가...별다른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올커니..그렇지...이 책의 내용에 심취한 나머지 골똘한 생각이나 느낌을 정리하지 않고 술술..그저 느릿느릿..즐기면서 읽는 상황 그 자체를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도 볼수 있는 것 아닐까...마치 백미터 달리기를 하듯 출발선에 경쟁자들을 열라게 야리면서 총소리가 터지기도 전에 질세라 부리나케 뛰어나가야만 직성이 풀리는 우리네 삶의 처절함을 한번 쯤 뒤돌아 볼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만으로 오방은 이 책을 당신에게 강추하려고 작정했다...슬로우..슬로우...킥킥^^!!! 오방은 이 책을 읽으면서 일전에 맛을 한번 보고 감탄섞인 미소를 금치 못했던 책 한권이 다시 떠올랐다..흐음..아마 읽어본 독자들이라면(특히 직딩이라면^^) 공감을 했을 것 같은데..그 화려한 제목은 바로 '다운쉬프팅(DownShifting)'이다...'다운'이라는 어감이 주는 느낌을 이해하겠지..우크크..그렇다...이 책과 일맥상통하여 쌍벽을 이루는 요지는 역시 '쉬엄쉬엄' 혹은 '무리하지 않고', 또 '즐기면서' 좀 신선의 분위기를 자아내도록 하자면 '유유자적' 정도로 이야기해줄 수 있으려나...'다운쉬프팅'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역시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는 비참하고 참혹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새벽같이 눈을 떠서(떠지지 않는 눈을 강제로 열어대며)...이보다 더 좋은 것이 없다는 아침식사마저 먹는둥 마는둥...샤워하자마자 찬바람이 쌩쌩부는 한겨울에도 아랑곳없이 젖은 머리 말리지도 않고 현관문을 뛰어나간다...가까스로 만원지하철을 푸쉬맨의 도움으로 낑겨타고 떡이 되어 출근시간에 맞추어 직장에 골인...하루종일 자신의 앞으로 떨어지는 각종 잡무와 스트레스는 쌓여만 간다...근무시간만 끝나면 자유롭지 않냐고? 물론 그럴수도 있지..개인적인 능력의 부재인지 퇴근시간은 점점 늦어져만 가고...집에서 애들과 아내는 아빠 얼굴조차 잊겠다고 성화고...이래선 안되겠다 하면서도 내일 아침에 당장 보고해야 할 각종자료들과 업무들이 어깨를 누르는 통에 어쩔수없이 해야할 일을 싸들고 집으로 기어들어간다...저녁밥은 그냥 입속으로 쑤셔넣어버리고..애들이 놀아달라는 것을 뒤로 한채 골방에 처박혀 다시 회사에서 다 하지 못한 일을 하느라고 정작 자신만의...가족들과의 시간은 뒷전에 놓일수 밖에 없지...주말이 있지 않냐고? 물론 있지...그러나 주중에 시달려 녹초가 되고만 주인공은 소파에게 잡혀 먹어 일어나지 못한채 잠꾸러기신세로 전락하고 말고..그러다가 어느새 눈앞에 다가온...일요일 저녁..엄마야...이런 일상에서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은 전혀 없는가...아니? 물론 있다...당신을 그렇게 지치게 만드는 원인이 무엇인가...당신의 일? 직장? 그렇지..정답이다...일을..직장을 그만 두면 간단히 해결되는 것 아닌가? 자신있다면 한번 해보시라...ㅋㅋㅋ 혹시 오해를 할까봐 부연하면 '다운쉬프팅'의 저자가 강추하는 '삶의 질을 업글하는' 방법은 일을 하지 말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줄이라는 수준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모 한국의 직딩들이 자신에게 할당된 일을 줄이거나 다른 이에게 나누어(?) 주는 방법이 가능할지는 일단 의문이지만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을 100이라고 가정한다면 50이나 60수준으로 줄이고..나머지 4~50의 일은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 처리하는 것이지...그렇담 시장에서 원하는 노동력의 신규수요도 창출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삶의 질 역시 윤택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주장이지...100하던 일을 50으로 줄이면 절반밖에 수입을 얻지 못하는 것이 아니냐고? 당연하지..ㅋㅋㅋ 그럼 놀고 먹으려고 했었나...그러나 그런 경제적인 문제 이면에는 자신의 몸을 완전히 혹사한 나머지 몸이 망가진다는 결과가 발생할 소지도 분명 있는바..적당히 벌고 적당히 즐기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이었다..어떤가..조금 덜 벌고..조금 더 즐기는 인생...당신은 어떤 삶을 원하고 있는가...오방도 읽으면서...이건 정말 전문직 자영업자들에게나 어울리는 이야기아닐까 하고 생각해 본적 없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이미 대한민국에서도 일부 공장근로자들이 이와 같은 형태로 일을 나누어 처리하며 자신의 여가시간을 늘리는 방법을 통해 삶의 질 향상에 적극 노력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조만간 닥쳐올 미래에 오방과 같은 직딩들에게도 희망의 빛이 내리쬐지 말라는 법 없다...대개 스스로 취미를 가지지 못하는 불쌍한 인간종들의 경우...갑작스럽게 여가시간이 발생하더라도 몰 하고 놀아야 할지 몰라 어영부영 방콕하며 보내는 것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수 있다.그렇다...노는것도 기술이라고 잘놀줄 아는 인간들이 더 일도 잘할수 있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우리는 남들이 가르쳐주기전에 스스로 잘노는 법을 깨달아..언제 어떤상황에서 시간이 똑 떨어지더라도 자발적으로 훌륭히 활용할수 있는 기술(?)을 틈틈히 습득해야 하는것이다...인생은 백미터 경주가 아니다...길게 봐야할 마라톤이다...좀더 멀리 천천히 보고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동의한다면 딱 한번만 멈춰서 자신이 뛰어온 길을 돌아보도록 하자꾸나...이런 말을 하다니..도인이 된 기분인걸.. 인간은 본능적으로 타인과 자신을 비교하게 되기 마련이다...더구나 인적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대한민국사회에서는 더욱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는데..나의 초딩동창이..코 찔찔흘리면서 다니던 그넘이 벌써..저런 지위에 올라가 있다니..난 겨우 요긴데..아 짱나..죽을 각오로 열심히 해야겠군..배알이 꼴려서 살아갈 수가 있나...ㅋㅋㅋ 누구나 쉽게 먹을수 있는 속마음이다...안다..오방도 그렇다..그러나 이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신선들이 사는 세상에 올라와 있는 듯한 마음이 될 수 있었다...오방을 포함한 우리들의 삶을 좀 더 여유있게 바라볼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는 점은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매력중 하나이다...금방 헉헉 거리고 지칠 것을 모가 급하다고 그렇게 미친듯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나...다른 이들보다 조금 뒤쳐진듯 보인다고 그렇게 쪽팔린가...이 책 '슬로 라이프'는 이처럼 한 개인의 삶의 방식에 국한된 좁은 관점으로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경쟁하듯 빨리 달려온 인간들로 인해 초래된 각종 난개발의 문제..자연의 파괴..자원의 고갈..등 글로벌사회에 어울리는 지구촌개념의 문제들까지 관심을 보인다...한 개인의 힘으로는 결코 이룩할 수 없는 넓은 관점의 문제에 대해서 공론화하고 깨달음을 얻도록 함으로써 잔잔하고 시간이 오래걸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결코 막을수없는 커다란 파도를 만들어 내려고 노력한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는 것이지...마치 '틱낫한' 스님의 책을 읽고있는 듯 마음이 편안해 진다...그래서 그런가 다른 책에 비해 읽는 시간이 조금 오래걸렸다..ㅋㅋㅋ 그래도 조급해 지지 않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가...가끔은 급할때일수록 쉬어가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그렇지 않은가? 사람들은 박터지게 일하면서 왜 그렇게 바쁘게 사냐고 물으면 그렇지 않으면 많은 재화를 벌어들이지 못한다고 말한다...흐음...그럼 왜 그렇게 많은 재화를 벌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젊었을때 열심히 벌어서 나중에 편하게 놀고 먹으려고 하는거지...그러나 바꾸어 생각하자...지금 젊었을때 조금 덜 벌더라도 웰~빙한 삶...결국 나중에 늙으막에 지향하고 있던 즐기는 삶...노는 삶을 살 여유를 가질수 있다면...그것이 가장 이상적인 삶의 모습이 아닐까...써놓고 보니 이 글만 읽으면 놀고먹고자 하는 넘들이 자신들의 정당성을 주장하기 위해 쓴 책으로 받아들일지도 모르겠네...보다 심오한 깨달음은 직접 책을 통해 전달받길 바란다.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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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살아간다는 의미를 생각해보게 된다. 요즘같이 빨리빨리를 원하는 세상에서 천천히 살아간다는 것이 가능할까?
도심에서 경쟁속에서 자신만을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우리들이 시골에서 모든것에 어울리면서 자신만이 아닌 다른이까지 신경을 쓰면서 살아갈수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이해가 되지 않는부분이 많았다. 편하게 살고자 노력하는 이세상에서 거슬러서 가는느낌이었자. 표지의있는 그림속 거리의 중간에 내가 서있다고 생각을 하니 막막했다. 어떻게 저길을 걸어갈까? 과연 끝이있을까?
끝이없다는 생각만을 하면서 책을 읽었다. 편리성을 위해 만들어진것은 이유가있다는것을 믿었다.,
하지만 읽으면서 내가 그 길을 걸을만한 여유가 없었던 건 아닐까 하는생각을 햇다.
"함께 사는 일 또한 일종의 머무는 기술이자 지혜일것이다.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함께 사는 일'은 점점 더 멀어진다.'함께 사는일이 인생의 본질적인 가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다시한번 천천히 머무는 일을 배워볼 필요가 있다. 아니면 조금 더 천천히 움직이는 일을 배우기 바란다. 머무는일은 시간이 걸린다.'함께 사는일는 더욱 시간이 걸리며 성가실자도 모른다. 하지만 그러한 시간이 없다면, 인생이 과연 살아볼만한 것일까" p149
나만을 생각하면서 살다보니 여유가 없어지고 외로워진다. 우리나라가 빨리빨리에 휩싸여 주위사람들을 돌아보지 않기에 자살률도 1위이지 않나 생각했다.
조금 내가 성가실수있지만 같이 살아간다는 것이 진정한 인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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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안에 화제가 되고 있는 여러 권의 책은 제목과 분야와 기타 등등이 다를 지 모르겠으나 결국 목표는 대략 이렇습니다.
** 분/시간안에 열라 많은 일 끝내기
** 살 안에 열라 부자 되기
누구나 혹 하지 않을 수 없는 주제입니다. 하지만 무엇이 성공인지, 그리고 부자가 되려는 이유는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생략하고 들어갑니다. 성공인생의 국내표준 혹은 국제표준의 기준이라도 있는 듯이 말입니다.
여기 슬로 라이프라는 책이 있습니다. 다행히 단순히 여유를 가지고 인생을 살아라, 류의 그렇고 그런 인생 지침서가 아닙니다. 많은 책이 설명하지 않고 은근슬쩍 넘어가 버리는 삶의 가치에 대해서 이 책은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구호만 난무하는 설교조의 글도 아닙니다. 사진 한장으로도 각각의 소주제가 가슴으로 이해되게 하는 생생한 사진과 전 세계 구석구석에서 찾아낸 싱싱한 이야기가 이 책에는 담겨 있습니다.
편집과 번역에 대해서도 그냥 넘어갈 수가 없습니다. 훌륭한 번역 덕분에 문장 하나하나가 한국인 저자가 쓴 어떤 책보다 더 매끄럽습니다. 각 소주제 마다 글이 끝나는 부분에 '깊이 알기' (국내에 번역된 관련 도서의 정보), '이어 읽기' (각 챕터와 연관성이 있는 본문의 다른 챕터), '느림의 철학자들' (해당 쳅터의 주제와 관련이 깊은 인물들)을 소개해 놓고 있습니다. 이 보다 더 배려 깊을 수 없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별의 갯수가 부족합니다.
[인상깊은구절] 멈춰 서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이 있다.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밖에는 볼 수 없는 것이 있다. 오사다 히로시, <멈춰 서다=""> 중에서멈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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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 빈둥거리기, 반세계화, 슬로 푸드, 잡일, 안심, 슬로 보디, 스몰, 새로운 빈곤, 인디언 타임, 언플러그, 기다림, 슬로 러브, 지금 여기, 있는 것 찾기, 슬로 머니, 머물기, 비폭력, 슬로 비지니스, 친환경주택, 컬처 크리에이티브, 놀기, 에코 투어리즘, 슬로 카페, 씨앗, 슬로 워터, 생명 지역, 딥 에콜로지, 쉬기, 흙, 에코 이코노미, 빠빠라기, 원주민 달력, 슬로 폴리틱스, 신체 시간, 페어 트레이드, 뺄셈의 발상, 촛불...... 이 많은 단어들이 의미하는 키워드는 무엇일까?
저자는 돈, 효율, 경쟁, 경제성장 같은 것을 우선시하는 사회에서 살면서 사람들이 당연한 즐거움, 아름다움, 편안함 등으로부터 멀어졌다고 말한다. 돈, 효율, 경쟁, 경제성장은 결국 ’패스트 라이프’를 의미하는 것이며, 사람들이 삶에서 즐거움, 아름다움, 편안함을 되찾기 위해서는 그 반대인 ’슬로 라이프’로 바꾸어야 함을 이야기한다.
지구상에는 ’패스트 라이프’에 저항하는 다양한 개념과 주체들이 존재한다. ’단순한 삶’, ’LOHAS(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문화창조자들’, ’작은것이 아름답다’, ’슬로푸드’, ’반세계화’, ’지속 가능한 개발’... 저자는 그러한 개념과 주체를 담아내면서 자신의 경험과 활동을 토대로 새로운 개념을 만들어냈고 그것이 ’슬로 라이프’다. ’슬로 라이프’를 규정하는 여러 키워드가 바로 위에서 열거한 단어들인 셈이다.
- 걷기 : 슬로 라이프의 첫 걸음은 산책을 되찾는 일이다.
- 방랑 : 진정한 풍요를 위해 물질과 돈에 의지하지 말자.
- 게으름 : 생각해 보자. 누구를 위한 근면인지...
- 슬로디자인 : 입고 먹고 사는 일 모두를 다시 디자인하기..
- 슬로 푸드 : 우리는 맛있는 음식을 천천히 먹기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
- 잡일 : 잡스러움을 허용하지 않는 삶은 공허하다.
- 슬로 러브 : 사랑이란 본디 시간을 포함하는 일이다.
- 슬로 머니 : 왜곡된 경제를 바로잡기 우해서는 ’또 하나의 돈’이 필요하다.
- 슬로 워터 : 우리는 지구의 물을 빌려 쓰고 있을 뿐이다.
- 슬로 타운 : 속도를 늦추면 눈앞의 풍경이 달라 보인다.
- 있는 것 찾기 : 없는 것을 애달파하는 대신 있는 것을 찾자.
- 딥 에콜로지 : 인간만을 위해 존재하는 생물은 지구 어디에도 없다.
- 머물기 : 움직이면 움직일수록 함께 사는 일은 점점 더 멀어진다.
- 인디언 타임 : 중요한 건 시계가 아니라 상황과 형편에 따른 배려다.
- 슬로 폴리틱스 : 속전속결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 놀기 : 헛되기 때문에 비로소 충실해지는 것...
- 언플러그 : 시스템에서 플러그를 뽑고 공동체에 플러그하기..
- 자전거 :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에서 누가 이겼을까?
- 잡곡 : 맛도 좋고 영양도 좋고 환경에도 좋은...
- 슬로 비지니스 : 바쁘지 않아도, 빠르지 않아도 잘 팔린다.
- 에코 투어리즘 : 여행지의 시간을 나의 시간으로 파괴하지 않기...
- 페어 트레이드 : ’남과 북’이, 시골과 도시가, 자연과 인간이 공정한 무역...
- 슬로 카페 : 차 마시고 수다 떨며 세상에 느리게 딴지 걸기...
- 슬로 섹스 : 그 넓고도 깊은 몸의 쾌락을 어떻게 되찾을 수 있을까?
- 빈둥거리기 :경쟁 바깥에 있는 참된 자신의 ’거처’를 발견해 내자.
- 쉬기 : 목적의 세계로부터 벗어나기.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것...
- 촛불 : 가끔식은 어둠을 아름답게 되찾아 보자.
- 나무늘보 : 우리가 나무늘보에게서 배워야 한다.
수 십개의 키워드와 그에 대한 설명을 읽으면서 사람들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많은 계기와 기회가 주변에 널려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나의 키워드는 다른 키워드와 연관될 수 밖에 없고 하나의 키워드로부터 출발하여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개척할 수 있다는 저자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 어떤 키워드가 되었든, 무엇이 되었든 독자들이 느껴보고 시도해볼 수 있는 많은 방식과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게 정리한 셈이다.
’패스트 라이프’는 일본보다 한국에서 자주, 그리고 습관적으로 일상 언어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잘 생각해보자. 한국인이 제일 많이 쓰는 표현이 바로 "빨리빨리"이지 않은가? 이 "빨리빨리"는 한국인과 자주 접하는 모든 국내,해외외 외국인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한국말 중의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빨리빨리"가 결국 한국에게, 그리고 한국인에게 무엇을 가져다 주었는가? 일부 경제성장이라는 숫자와 부를 가져다 주었을지 모르지만, 우리는 외형적인 숫자와 부를 얻는 대신에 그것보다 더 소중한 것들을 잃었다. 그 소중한 것들은 바로 아름다움, 연대의식, 동질감, 우정, 사랑, 아름다움, 여유, 행복, 건강... 그런 면에서 우리 한국인들이야말로 ’슬로 라이프’에 대해 일본인들보다, 아니 어느 외국인들보다 더 고민하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이 책을 통해 일본에 대해 몇 가지 새롭고 신선한 점을 알게 되었다. 저자도 그렇지만, 일본에는 한국보다 생태운동과 환경운동, 반세계화운동, 지역자립운동과 같은 비주류 운동이 상당히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것과 학계와 전문가, 활동가와 연구자, 문학가와 예술가, 심지어 정치가들까지 폭 넓은 인력과 조직이 가동되고 있다는 점이다. 역사가 오래되고 뛰어난 전문가가 많은 만큼 일본을 뛰어넘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세계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도 많았다. 저자만 보더라도 1990년에 에콰도르의 나무늘보를 보호하기 위한 [나무늘보 친구들]이라는 국제적인 NGO를 결성하여 활동해오고 있다. 책을 읽는 내내 일본의 지식인 일부와 전문가들의 선구적인 모습에 감탄하곤 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 만명의 인명피해와 250조원이 넘는 재산피해를 가져온 쓰나미에 대한 일본 정부와 기업의 부실한 태도 및 대처방식과 더불어 일본 국민들과 시민단체들이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대한 지원과 협조가 부족한 상황을 지켜보면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느끼끼도 한다. 한국 뿐 아니라 미국의 경우에도 뉴올리온즈 허리케인 피해 당시 수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신속하게 피해현장에 도착하여 조직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지워나 피해지역의 복구에 도움을 주는 것에 비하여 일본 국민의 무기력한 모습은 생태환경 활동가들의 모습과는 너무나도 대조적인 것 같다.
그리고 저자에게 조금 아쉬운 것은 이 책 속에 "왜 슬로 라이프가 되어야 하는가?", "왜 소박하고 단순하고 느린 삶이 필요한가?"에 대한 체계적인, 정형화된 정리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가지 키워드와 그 키워드에 대한 설명과 필요성이 열거되어 있기는 하지만, 포괄적으로 사람이 왜 ’슬로 라이프’로 살아야만 하는가에 대한 명확한 이유가 부족하다. 본래 인간의 존재가 ’슬로 라이프’인데 과학기술이나 인간의 욕망이 인간에게 잘못된 길을 유도한 것인지, ’슬로 라이프’야 말로 자연적이고 인간다운 삶이기 때문에 원래대로 복귀해야 하는 것인지, ’슬로 라이프’를 통해서만이 인류와 지구의 영속적인 생존과 순환을 보장하는 것인지... 아무래도 독자들이 다양한 키워드와 저자의 활동을 종합하여 스스로 ’슬로 라이프’의 배경과 이유, 목적을 찾아내는 것이 저자의 취지라고 생각하고 싶다.
이 책은, 법정스님의 저서 <내가 사랑하는 책들>에 소개된 책 50권 중 작년 7월부터 읽기 시작한 <소로우의 무소유 월든>에서 <행복의 정복>까지 아홉 권에 이어 이번에 열 번째로 읽은 것이다. * 책 속의 문장
- 현대사회는 공포로 가득차 있다. 국가 권력은 그 공포를 능숙하게 다루어서 국민을 컨트롤하고 있다. 그리고 미디어는 그러한 공포를 선동하고 한층 더 부풀려진 그 공포 위에 날로 번성한다. (p.77)
- 지구 온난화란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가스 배출 속도가 그것을 동화, 흡수하는 지구의 느긋한 속도보다 빨라럿 생긴 이상 현상이다. 즉, 인간은 경제 시간에 끌려다니다가 결국 탄소 순환이라는 생태계 기반에 구멍을 내어 버린 것이다.(p.103)
- 우리가 정치에 대해 느끼는 무력감 중 하나는 우리가 너무 바쁘다는는 데 있는 것은 아닐까? 러미스의 지적처럼 "짬이 없으면 민주주의도 이루어지지 못한다." (p.166)
* 책 속의 책 & 영화 : 버트런드 러셀 <게으름에 대한 찬양>, 윌리엄 맥도너 <요람에서 요람으로>, 조지 리처 <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나오미 클라인 <No Logo>, 조제 보베 <세계는 상품이 아니다>, 카를로 페트리니 <슬로 푸드>, 이반 일리히 <학교 없는 사회>, <행복은 자전거를 타고 온다>, <성장을 멈춰라>, 파울로 프레이리 <희망의 교육학>, 데이비드 스즈키 <즐거운 생태학 교실>, 다니엘 퀸 <고릴라 이스라엘>, 더글러스 스미스 <경제성장이 안되면 우리들은 풍요롭지 못할 것인가?>, 마이클 무어 <볼링 포 콜롬바인>, 폴 호켄 <비지니스 생태학>, 버나드 리테어 <돈, 그 영혼의 진실>, 반다나 시바 <자연과 지식의 약탈자들>, <누가 세계를 약탈하는가>, <물 전쟁>, <위대한 전환>, 월드워치연구소 <지구환경보고서 2004>, 모토하시 세이이치 <알렉세이와 샘>, 가와구치 요시카즈 <신비한 밭에 서서>, 투이아비 <빠빠라기>, 모토카와 다쓰오 <시간으로 보는 생물 이야기>, 마하마트 간디 <간디 자서전>, 노암 촘스키 <패권인가 생존인가>, 미하일 엔데 <모모>, 요한 호이징아 <호모 루덴스>, 로제 카이유와 <놀이와 인간>, 레스터 브라운 <에코 이코노미>, <플랜 B - 파산하는 지구를 구하는 생태경제학>, 존 로빈스 <육식, 건강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제레미 리프킨 <육식의 종말>, 웬델 베리 <희망의 뿌리> [ 2011년 3월 2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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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읽게 된 책, 이런 움직임에 관심은 있지만 이런 책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 책은 가볍지 않은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으면서도 잘 읽히고, 이런 책 특유의 동어 반복이 적어서 좋았다. 그리고 함께 읽을 책들과 '느림의 철학자들'이라는 제목으로 각 챕터마다 관련된 사람들에 대한 설명도 덧붙여져 있다. 그리고 지은이가 직접 찍은 고요하고 아름다운 풍경과 사람냄새 가득한 사진들까지 볼거리가 많았다 덧붙여서 딱 떨어지는 시들까지 ㅜㅜ 아 왠지 감동
슬로 라이프, 근면-게으름, 농업-농사, 경쟁-어울림, 슬로 러브, 슬로 머니, 슬로 워터, 슬로 타운, 원주민 달력, 있는 것 찾기 등 생각할 거리의 70여가지 키워드와 짤막한 글들이 이어져 있다.
지은이의 말대로 slow life하면 생활 속도를 늦추어 경쟁 사회에서 도태되거나 게으르다는 인상까지 주곤 하는데 그가 주창하는 slow life는 자연 본연의 시간에 우리를 맞추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바라던 발전과 진보가 오히려 '지구 온난화'나 '남북 문제'를 가속화하여 결국 전 지구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건 모두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slowdown의 정신, '뺄셈의 발상'을 통해 결국 모두가 잘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다소 이상적이지만 아름다운 ㅜㅜ얘기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한 예로 그는 '농업'과 '농사'를 이야기한다. '농업'은 효율성과 생산성을 위한 경쟁이 필요한 '산업'의 한 분야이다. 그러나 '농사'는 농업 이전의 개념으로, 인류의 생활 양식에 가까운 의미이다. '농업'이 그 효율을 이유로 한가지 작물만을 재배하고, 농약을 뿌리고, 종자를 획일화하여 자연을 황폐화시킬 때 '농사'는 씨가 자라는 속도, 이것이 자라고 저것이 꽃피는 자연을 그저 기다리는 것이다. 지은이는 말한다. 1차 산업에서 우리가 대체 무엇을 '생산'하느냐고 우리는 그저 자연의 흐름을 '기다리는' 위치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 동시에 자연을 흘러가게 하는 구성원으로서 함께 변화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고보면, 어느새 나도 '자연'을 우리의 수단으로 삼고 우리가 자연의 한 부분임을 망각한 채 지배자라도 된 양 '자연'의 '자연'스러운 속도에 불만을 가지고 재촉해오며 살았다
제철 과일을 모르고 사는 사람 중에 하나인 나에게 지은이의 '있는 것 찾기'는 큰 깨달음으로 다가왔다. 각 키워드마다 한 줄의 말이 달려있는데 '있는 것 찾기' 옆에는 '없는 것 애달파하는 대신 있는 것을 찾자.'라고 쓰여있다.
우리가 지금, 없는 것 만을 원하고 찾으며 현실에 만족 못하는 데 익숙해졌다는 것을 깨닫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원래 '없는 것'이 마땅한 것에 욕심내고, 그것의 결여 때문에 푸념하고 자책하고 더 나아가서 내가 도태되고 있는 것마냥 안달을 한다고 해서 나아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돌아보지 않았던 '있는 것',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지키고 그것 고유의 가치를 살리라는 이 쉬운 말을 찾기 위해 왜 이렇게 돌아왔을까 이 책을 집어들지 않았을 때의 나를 생각하기도 싫을 정도로 요 며칠 푹 빠져있다.
이 책을 통해서 생각할 거리를 준다는 게 중요할 것이다. 특히 내 주변의 경제학도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환경과 경제는 멀리 있지 않다. 나무를 베어낼수록, 석유가 새어나갈수록, 어떤 이가 암선고를 받을때마다 우리의 GDP는 올라가는데, 이를 경제 발전이라고 치부하면 큰 오산이라는 점을 지은이는 경고한다. 왜곡된 경제를 바로잡기 위해, 이자가 붙지 않는 보완 통화, 지역 통화인 '슬로 머니'를 쓰자는 주장도 많은 사람이 고려해봤으면 좋겠다.
사람마다 맘에 들어하는 키워드가 있겠지만 나는 원주민 달력이나 빠빠라기에서 보이는 인디언들의 자연관에 흥미가 많이 갔다. 그들은 우리 빠빠라기들을 한심하다고 욕하기 보다는 자신들같은 마음으로 자연과 상생하는 삶을 살지 못한다고 불쌍히 여기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 마음을 갖고 싶다.
올 한해는 덜 서두르고, 덜 조급해하고 하지 않아도 될 걱정을 줄이고 가지지 않아도 좋을 것들에 대해 욕심내지 않고 '자연'의 속도로 살고 싶다.
첫장을 넘기기 전에 나오는 이 말이 자꾸 머릿속을 맴돈다.
아무도 꽃을 보려고 하지 않는다. 꽃은 작고, 들여다보는 일에는 시간이 걸리니까. 그렇다, 친구를 사귀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처럼.
-조지아 오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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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고 단순한 삶은 우리의 마지막 선택이다. 소박하고 느긋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역시 풍요로운 자연에 기반을 둔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제의 구상과 창조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각자가 지금 여기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하나씩 뺄셈을 시작하여 서서히 줄여가는 길밖에는 없다. 멈춰 서지 않으면 갈 수 없는 곳이 있다. 아무 것도 없는 곳에서밖에는 볼 수 없는 것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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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야 멈추어라. 나는 내리련다"는 말을 어디에선가 읽은적이 있다. 속도의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마음을 대변하는 이야기로 들려온다. 영어에는 없는 단어인 SLOW LIFE 하지만 나에게는 메시지가 한번에 전달되는 느낌이다. 하기야 요즘 슬로시티니 슬로푸드니 해서 어떤 시대적 분위기로 느껴지기 까지하다. 저자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치는 모든분야에서 우리가 슬로라이프를 살아갈수있는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즉 의식주에서 전지구적 환경문제까지 개개인이 그리고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서 실천할수 있는 방법들을 망라하고 있다고 할수 있다. 한개의 주제에 대해서 3~4페이지에 걸쳐서 문제와 해결법을 제시하는 방식을 제시한다. 환경문제에 대해서 조금만 관심이 있었던 독자라면 쉽게 그의 견해에 찬성하고 실천할수 있을것 같다. 예를 들어서 내전화 제품에 대해서 요즘 우리나라에서 그리고 전세계적으로도 적정기술이라는 이름으로 전기와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는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카페나 웹사이트상에서 자신들이 만든 제품을 알리는 것을 보기도 했는데 태양광 수력제품에서 난로까지 많은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또 뺄셈의 발상이라는 것도 저자는 이야기한다. 즉 우리가 생활에서 에너지를 덜 쓰거나 쓰지않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일회용컵을 줄이기 위해서 텀블러를 이용하거나 나무저를 줄이기 위해 개인젓가락을 사용하는것등이 있겠다. 이외에도 화장지를 안쓰기위한 손수건, 일회용 기저귀 안쓰기 등등 생각하면 많은 방법이 나올수 있을 것이다. 저자도 이렇게 스스로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서 많은 제품을 만들수 있으니 좋을것이라고 하였다. 이책은 사실 환경문제가 정말 위기에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반드시 읽어야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내돈내고 전기쓰고 물쓰고 쓰레기 버린다고 생각해서 될일이 아니다. 지금 지구의 환경위기는 되돌릴수 없는 수준 직전이라고 보아야 한다. 정말 불가역적인 상황이 도래하기 전에 지금이라도 개개인이 자신의 욕구를 줄이고 환경을 지킬수있는 실천에 나서야 한다. 지구를 버리고 이사갈수 있는 행성은 아직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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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에 관한 이야기다. 세상엔 왜 저리 느린 동물이 있는 것일까. 곤충도 아니고 눈에 잘 띄는 커다란 덩치를 가진 잡식동물이 저리 느려도 무리가 없는 걸까. 천적들에게 잡혀 (너무 잡기 쉬울 것 아닌가) 벌써 멸종되었다고 해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그래도 여태 살아 남았다. 지구의 가장 큰 위협, 인간. 그들의 벌목으로 서식지를 위협받아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인간이 가져야 할 마음가짐을 나무늘보(Sloth)에게서 가져와야 한다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저자도 그중 하나다. 그는 슬로 라이프라는 슬로건을 주창하고 널리 보급하는 데에 앞장서고 있다. 삶과 문화, 환경과 생태의 중심에 있는 ‘나’와 ‘우리’는 공통의 가치를 통해서 지금 지구위에 닥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 그 방법으로 ‘느림(슬로우 Slow)’을 제시한다. ‘빠름’과 ‘효율’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현대 산업 사회에서 과연 '느림'이 어떤 비전을 제시할 것인가. 어렸을때부터 빠르고 신속함으로 단련된 학생기를 거쳐 군대에 가면 빠름이 최고의 가치로 등극하는 한국사회에서 마르고 닳은 어른이 이 느림의 가치로 복귀하는 것이 어디 쉬운 일이겠는가.
느리고 천천히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사람답지 못한 삶’의 근거로 질책의 대상이다. 일명 ‘게으름‘이라는 단어가 좋지 않은 뉘앙스로만 쓰이는 것과 같다. 우리는 경쟁사회 속에서 서로 앞서 달려야만 행복을 잡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를 당연시여기고 다른 가치를 배척하는 것에도 익숙해져 있다. 여럿이 공유하는 가치와 떨어진 생각을 하며 산다는 것은 공포다. 며칠 전 고대를 나온 김예슬씨도 그 틀에서 벗어나기 까지 엄청난 고민과 지적 에너지를 썼을 것이 분명하다. 주어진 틀에서 벗어나기. 그만큼 힘들다.
“넌 너무 게을러. 좀 부지런해야 하지.” 학교 다닐 때 듣던 말을 어른이 되어서도 듣는다. 도시를 떠나 시골로 내려와서 살면서 이곳저곳 주변에서 많이 듣는 말이다. 하는 일이 마음먹은 대로 착착 되어가지 않을 때는 이런 소리가 곱게 들리지 않는다. 먹고 살 땅을 놀리는 것에 대한 마을노인들의 애정 어린 충고와 집짓기에 있어서 ‘생태적 집짓기‘의 의미를 그대로 실현하느라 비효율에 관한 충고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어서 딱지가 앉았다. 무슨 소리를 해도 대범해질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그렇지 못한 것은 내 마음에 중심이 서지 않았다는 뜻이다. 스스로가 흔들리니 주변 말이 내 마음을 더 어지럽히는 것이다. ‘뭘, 먹고 살지’ ‘내년 일을 그만두면 보험료와 공과금은 어떻게 하지?’ 1년 후에 일을 걱정하고 오늘 닥친 일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만다. 두려움. 공포가 뿌리 깊게 내린 결과다.
꿈을 꾸어야 한다. 지금의 삶이 아니라 새로운 꿈을 꾸자. 과거에 시키는 대로 행해온 내 삶을 주체적으로 느리고 안정적으로 주변과 교감하는 안정적이고 내안에서 풍요로운 삶으로 말이다. 어떤 세속적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