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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번 읽으려고 했다가 말았다 주저했던 책이다. 왜냐고 물으신다면 나는 어른이기 때문에 ㅋㅋㅋ 대상 연령이 초등학교 5-6학년으로 나온다. 근데 난 30대 아줌마니깐...읽을 책도 읽고 싶은 책도 많거든... 나름 이유를 대고 미뤄두고 있던 책이었는데
아동문학에 관심이 생기고 다시 미뤄두었던 책을 꺼내 보게 되었다. 와우 이렇게 재미있을 수가 첫느낌이었다. 표지에 그릇들이 날라다니길래 유치할꺼란 생각에 미리 수준을 낮게 잡았던것과 달리 3대에 걸친 모녀간에 신경전과 자신만의 입장이 할머니, 엄마, 딸 , 딸의 남자 친구 입장에서 잘 표현되어 있어서 지루하지 않고 공감이 잘된다.
엄마와 딸의 입장이 잘 정리 되어있기 때문에 이또래의 딸과 엄마들이 함께 읽어 보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받아 들이는데 큰 도움이 될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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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집안에서 태어난 베르트는 마녀가 되고 싶지 않다. 베르트는 마법 같은 것에는 관심도 없고 그저 멋진 남편과 함께 행복하고 평범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꿈인 소녀이다. 베르트의 엄마는 베르트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자신이 마녀라는
사실에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고 딸인 베르트 역시 훌륭한 마녀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베르트의
본래 이름은 '로즈'였는데,
그 이름은 마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초록'이라는
뜻을 가진 '베르트'로 바꾸어버렸을 정도이다. 베르트의 할머니는 베르트의 엄마와 또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어차피
때가 되면 마녀가 되게 되어 있는데 굳이 그렇게 야단법석을 떨 필요가 있냐고 한다. '마녀'라는 판타지적 요소가 현실과 절묘하게 어우러져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었다. 문체 또한 담백하고 간결해서 어린 아이가 읽기에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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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능한 마녀가 되라고 요구하는 엄마와 마녀 되기를 거부하고 평범한 삶을 살고 싶어하는 사춘기 딸의 이야기다. 서로 원하는 게 너무 다른 엄마 ''위르질''과 딸 ''베르트'', 마녀 할머니 ''아나스타보트'', 딸의 남자친구 ''수피''는 각자의 목소리로 서로의 생각을 이야기한다.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여러가지 다른 생각들을 읽으며 재미있어 배꼽을 잡는다. 이 작품은 프랑스 아이들이 손수 뽑은 최고의 책으로 뽑혔다. 왜 작가는 ''마녀 삼대''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 서양에서 ''마녀''라는 존재는 기독교를 기반으로 하는 남성 중심 사회에서 천하면서도 두려운 존재이며, 독립적인 여성을 나타내는 하나의 코드라고 한다. 편집자 노트에 보면 마녀 엄마 ''위르질''은 현대의 독립적이고 개성 있는 여성들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렇기에 부모와 자녀 사이의 문제를 더욱 실감나게 전달할 수 있다고 적고 있다. ''내 유일한 후계자인 딸아이가 저 나이에 하고 있는 꼴이라니. 내가 저를 위해 얼마나 애썼는데. 내 인생의 황금 같은 시기를 온통 저한테 바쳤는데 그 결과가 고작 이것이란 말인가.''(p16) ''제가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건요, 왜 엄마는 엄마 자신이 훌륭한 마녀라는 걸로 만족하지 못하느냐는 거예요.''(p58) ''제가 가장 화가 나는 건 바로 제가 선택을 할 수 없다는 거예요. 하고 싶지 않은 일을 억지로 해야 하다니, 옳지 않아요. 저는 지금 이대로가 정말 좋아요.''(p59) ''나는 엄마를 고소하고 싶을 만큼 밉다가도 호놀룰루나 하와이 같은 곳으로 꿈 같은 휴가를 보내 주고 싶을 만큼 엄마를 사랑하기도 한다.''(p93)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특히 여학생들이 좋아할 책)과 엄마가 함께 읽으면 좋겠다. 분명 유쾌해질 것이다. 그리고 엄마의 생각과 딸의 생각을 솔직하게 나눠보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