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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만나는 강렬한 허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만나는 강렬한 허무" 내용보기
단편소설은 내가 장르를 불문하고 가장 좋아하는 소설분량이다. 짧아서 아무데서나 읽을 수 있고, 쉽게 끝낼 수 있다는 형식적 장점 외에도 단편에는 작가가 혼신을 기울여 넣은 강렬한 충격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일본근대단편소설도 무난히 구입을 하게 되었다. 성애, 마냥 동물적이고 그래서 대낮에는 큰 소리로 말하는 게 꺼려지는 것에 바로 성에 관한 이야기일것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만나는 강렬한 허무" 내용보기
단편소설은 내가 장르를 불문하고 가장 좋아하는 소설분량이다. 짧아서 아무데서나 읽을 수 있고, 쉽게 끝낼 수 있다는 형식적 장점 외에도 단편에는 작가가 혼신을 기울여 넣은 강렬한 충격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에 나온 일본근대단편소설도 무난히 구입을 하게 되었다. 성애, 마냥 동물적이고 그래서 대낮에는 큰 소리로 말하는 게 꺼려지는 것에 바로 성에 관한 이야기일것 같다. 일본의 특이한 성관련 산업에서 일하는 여성의 이야기, 남편을 버리고 떠나와 길에서 만난 젊은 남자와 끈적끈적한 관계를 유지하는 여성이야기 등은 자칫 성에 관한 적나라하고 대범한 그네들의 문화에 거부감을 느끼게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런데 자세히 조금 더 진중하게 읽다보면 왠지 모르게 그 행위 하나하나에 스며있는 허무함이 느껴지는 것 같았다. 대포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당장 내일 아니 지금이라도 폭격에 끝나버릴 것 같은 생에서 마지막 남은 삶의 절규 같은 성애의 몸짓은 그래서 슬퍼보이기도 했다. 언제나 사회에서 소외당하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은 성을 파는 여성의 이야기는 행위와 오르가즘에만 전폭적으로 몰두하는 성 담론 속에서 왜그렇게 처량하기만 한건지,,, 전쟁과 폐허를 겪으면서 시대를 아프게 살아온 나라의 작가들이 몰두한 성 이야기. 적나라한 묘사와 파격적 스토리를 읽으면서도 읽는 내내 가슴이 시린 느낌이 드는 그런 단편집이었다.
n********a 2005.03.23.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쓸쓸한 그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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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애(性愛)'란 단어보다 그 앞에 붙은 두 마디 - 슬픈 집착 -에 더 이끌려 보게 된 책이다. 일본 작가들의 단편작품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性에 대한 진지한 고민보다는 사랑이 결여된 부족하고 허무한 性에 대한 슬픔과 쓸쓸함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제대로 사랑받지 못 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는 여주인공들이 대부분인데 여자 주인공 입장에서 쓰여진 작품은 없고 대부분이 남자 주인
"쓸쓸한 그녀들." 내용보기
'성애(性愛)'란 단어보다 그 앞에 붙은 두 마디 - 슬픈 집착 -에 더 이끌려 보게 된 책이다. 일본 작가들의 단편작품들을 모아 엮은 것으로 性에 대한 진지한 고민보다는 사랑이 결여된 부족하고 허무한 性에 대한 슬픔과 쓸쓸함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제대로 사랑받지 못 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는 여주인공들이 대부분인데 여자 주인공 입장에서 쓰여진 작품은 없고 대부분이 남자 주인공 입장에서 서술하거나 화자가 따로 있는 서술방식이다. 또 한결같이 불행한 그녀들에 대해 조그마한 동정심도 보이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이야기할 뿐이어서 읽는 사람의 감정이 들어갈 여지가 좀처럼 만들어 지지 않는다. 단편이란 길이가 짧은 대신 보통 사람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는 인생의 한 구석을 날카롭게 묘사하는데 그 의미가 있다고 본다면 이 책의 작품들은 단편의 힘을 다 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시대가 맞지 않아서인지도 모르겠지만 性, 그 자체에 대한 탐구보다는 다른 주제를 性이란 소재를 이용해 표현한 작품들이란 느낌이다.
b*****s 2005.03.14.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