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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미지마치 역 앞 자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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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하면 떠오르는 감정은 두 가지다. 오죽하면 자살을 생각했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그래도 삶의 의미를 찾아 살아보도록 노력하지... 하는 상반된 생각. 살면서 자살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하면 그 사람은 평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평범하게 그리고 적당한 굴곡을 가진 나도 한때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 있지만 그래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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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하면 떠오르는 감정은 두 가지다. 오죽하면 자살을 생각했을까 하는 안타까움과 그래도 삶의 의미를 찾아 살아보도록 노력하지... 하는 상반된 생각. 살면서 자살을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하면 그 사람은 평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그건 잘 모르겠다. 평범하게 그리고 적당한 굴곡을 가진 나도 한때는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적 있지만 그래도 내가 살아 숨 쉬는 이유는 삶이라는 이름에 나름의 의미를 만들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살자가 아니라 죽자라고 다짐하는 이유는 어떤 심리적 아픔들이 존재하는 것일까 

 

도이 요스케는 한때 잘 나가던 카피라이터였다. 하지만 이제 그는.. 자살센터에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이 책에선 자살을 국가가 관리하고 있다. 오래전 일본 유도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남자. 하지만 남자는 돌연 사망하고 만다. 노다 간지라는 사람은 지명수배범으로 경찰에 쫓기다 빌딩 옥상에서 자살을 결심한다. 뛰어내린 노다 간지 밑으로 일본 유도계의 혜성이 지나가고 둘은 죽게 된다. 이후 나라에서는 자살센터가 건립되고 5번의 심사를 거쳐야 자살이 허락되었다. 이런 자살센터에 도이 요스케는 왜 오게 된 것일까? 5번의 면담을 통해 도이 요스케는 남아 있는 사람들을 위해 삶을 정리하고 자신의 삶 역시 되돌아보게 된다. 도이 요스케는 과연 자살할 수 있을까 

 

자살을 국가에서 관리한다는 발상. 어찌 보면 기발하지만, 어찌 보면 이런 세상에 사는 것 자체가 씁쓸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도입부의 도이 요스케는 어떤 사연이 있는 사람일까 싶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이나 떠나보낸 남자. 그는 삶에 어떤 의미를 지닌 사람이었을까? 이런 상황속이라면 나 역시도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을까? 자신의 아픔만 크게 생각하지 않고, 상대의 아픔을 보듬을 줄 알았다면 이 세상의 삶이 조금은 버틸 힘이 되었을까? 친구가 있고, 나를 인정해주는 직장도 있지만 어디에도 마음을 둘 수가 없다. 어릴 적 부모는 도이 요스케를 사랑하지 않았고, 관심도 없었다.

 

5번의 면담을 통해 도이 요스케는 생각한다. 이젠 자신에게 지킬 것도, 바랄 것도, 삶의 의미도 별로 없구나. 모든 것을 내려놓는 그 과정들이 나는 왜 그렇게 아프고 서글펐는지. 어차피 인생은 혼자 왔다 혼자 간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식의 내려놓음은 인생 자체를 부정하는 것 같아 아프기만 하다. 내가 태어나 살았던 흔적을 요란하게 남길 필요는 없지만 이렇게 바람처럼 사라지는 것 또한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그러면서 도이 요스케 앞에 나타난 과거와 현재의 진실.

 

커다란 아픔 앞에 사람들은 제일 먼저 누구 탓으로 돌리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왜 하필 그 자리에 있었니? 중요하지 않았던 곳에 왜 가려고 했니? 왜 지키지 못했니? 너는 살고 왜 그 아이는 죽어야 했니? .. 하지만 그건 자신의 허물을 보이지 않게 하려는 고도의 책임 전가 아닐까? 사건의 원인을 추적하다 보면 가끔... 예기치 못한 진실과 마주서게 된다. 그 예기치 못한 진실 때문에 누군가는 고통 속에 자신 삶을 허망하게 보낸다. 삶과 죽음은 전혀 단어라고 생각하지만, 나는 생각한다. 삶의 또 다른 이름은 죽음이고, 죽음의 또 다른 이름은 삶일 수 있다고.

 

책을 다 읽고 이 작가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려고 하니... 이럴 수가. 소설 속 도이 요스케와 이 책의 작가는 많이 닮아 있었다. 불면증과 조울증으로 고통스런 인생을 살았단 작가는 소설을 쓰면서 삶의 의미를 발견하려 했다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썼고, 상을 탔지만 이 소설은 처음이자 마지막 책이 되었다고 한다. 바로 작가가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던 것. 조울증이나 우울증에 걸려 본 적 없기에 작가의 심리가 얼마나 불안하고, 얼마나 절망적인지 모른다. 하지만 죽기보다 소설을 쓰며 그 상황을 극복하려 했던 작가이기에 이 유작이 아프다. 혹 도이 요스케가 자신의 모습은 아니었는지...

YES마니아 : 로얄 k*****3 2015.04.27. 신고 공감 5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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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지는 거다, 모미지마치역 앞 자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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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인상적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자살센터'라는 단어 말이다. 모미지마치역이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살센터가 가리키는 의미는 확 와닿았다. 아마도 자살을 도와주는 센터겠지. 독자가 예상한 듯, 자살센터는 그 자살센터가 맞다. 하지만 이 자살센터를 운영하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예측한 독자는 많지 않으리라.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임성순 작가의 『오히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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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인상적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자살센터'라는 단어 말이다. 모미지마치역이 어디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자살센터가 가리키는 의미는 확 와닿았다. 아마도 자살을 도와주는 센터겠지. 독자가 예상한 듯, 자살센터는 그 자살센터가 맞다. 하지만 이 자살센터를 운영하는 주체가 누구인지를 예측한 독자는 많지 않으리라.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임성순 작가의 『오히려 다정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에서처럼 자살을 도와주는 행위는 비합법적인 영역에서 이뤄지고, 거래는 음성적으로 진행될 거로 생각했다. 저자인 미쓰모토 마사키는 나와 같은 독자를 비웃기라도 하는 듯, 자살센터를 운영하는 주체를 국가로 설정한다. 여기서 잠시. 미쓰모토 마사키라는 작가에 관해서 잠시 짚고 넘어가는 게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

 

1978년 오카야마 현 출생. 19세 오사카로 가서 영상 제작, 카피라이터 등 다양한 일을 하다 소설가의 길을 걷는다. 이 작품으로 제8회 신조엔터테인먼트 대상을 수상한다. 오랜 조울증과 불면증을 앓다 2014년 3월 31일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이 작품은 첫 장편이자 유작이라고 한다. 이쯤 되면 '불의의 사고'가 무엇인지 궁금할 수밖에 없다. 그도 그럴 것이, 『모미지마치역 앞 자살센터』의 주인공인 도이 요스케가 카피라이터다. 작중에서 자식을 잃어버렸다고는 해도, 문장이 전반적으로 가라앉아 있다. 이 작품을 쓸 때도 울증 상태였을 거라는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불의의 사고'도 어쩌면 자살이 아닐까. 검색을 해봤지만, 못 찾음.

 

다시 작품 이야기로 돌아와서.줄거리는 단순하다. 도이 요스케는 아들을 잃는다. 사고가 아니라 살해당했다. 자식을 먼저 보낸 부부가 잘 살아가기란 쉽지 않다. 도이 부부도 마찬가지. 아들을 잃어버린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한다. 아들을 죽인 범인이 사형당하는 날, 도이는 결심한다. 자살을 하기로. 그래서 찾아간 곳이 모미지마치역 앞 자살센터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자살센터는 전국 곳곳에 있고, 도이는 집 근처에 있는 이곳에 자살을 신청하러 간다. 

 

국가 기관, 하면 떠올리는 그런 이미지대로 자살센터에서의 절차는 지극히 행정적이다. 서류를 제출하고 담당자와 면담을 한다. 모두 정부에서 정해준 메뉴얼대로다. 행정적이라고는 해도 죽고 싶다고 무조건 자살을 도와주지는 않는다. 다섯 번째 면담을 거쳐서 최종(?)까지 가야 자살 승인이 떨어진다. 자살 원인이 빚이라면 정부에서 파산 신청 등 대책을 마련해주는 등 최대한 살릴 사람은 살리고, 그래도 죽고 싶은 사람은 죽음을 돕는다. 자살센터에서 벌어지는 내용은 절대로 발설해서는 안 되고, 자살했다는 소식은 '붉은 편지'로 가족과 지인에게 알려진다. 단, 이때 붉은 편지가 전달될 사람은  자살하는 사람이 정할 수 있다. 

 

자살. 뒤르켐은 자살을 사회적 현상으로 주목했지만, 여전히 자살은 지극히 개인적인 사건으로 치부된다. 이렇게 사적인 영역에 정부가 간섭하기로 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도 자살 방지가 아니라 자살 도움이라니. 소설 속 장면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그는 세계 선수권 등 출장한 모든 대회에서 압도적인 역량을 보이며 전 시합 한판승 우승이라는, 희망찬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일본 국민의 기대는 날로 높아졌다. 하지만 그는 올림픽이 이듬해로 다가온 겨울 어느 날, 돌연 사망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최악의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중략) 빌딩에서 뛰어내린 노다 간지는 바로 밑에 있었던 나가타 세이지의 두개골을 부수고, 그 뇌를 짓뭉개 죽여놓고, 그 자식도 죽엇다. 이뿐이라면 불행한 사고로 끝날 수도 있었다. 하지만 언론이 조사한 노다 간지의 경력은 최악이었다.(중략) 십여 년 뒤 형기르 마치고 출소한 노다 간지는 전혀 반성하지 않았다. (중략) 더는 달아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은 노다 간지가 자살을 결심하고 눈에 들어온 빌딩 옥상에 뛰어내린 그 지점에 일본의 긍지가 있었다. (57~60쪽)

 

나가타 사건 이후 일본 전역이 자살을 중요하게 다뤘고, 자살을 막기 위해 설치된 것이 바로 자살센터. 국가가 직접 관리하겠다는 뜻이다. 실제로 국가는 자살센터를 운영하면서 자살자를 극적으로 줄인다. 반대도 없지는 않았다. 주인공인 도이 역시 자살센터에 반대하는 종교 집단의 습격을 받는다. 그러나 이런 소소한 에피소드는 별로 작품에서 중요하지 않고, 『모미지마치역 앞 자살센터』의 매력은 자살을 지극히 건조하게 다룬다는 점이다. 

 

보통 이런 설정을 안고 풀어가는 이야기라면 죽어가는 사람과 그를 살리려는 사람(들) 사이에 팽팽한 논쟁과 심리전이 펼쳐지기 마련이지만 이 작품에는 그런 대목이 거의 없다. 도이는 죽음을 결심하고 자살센터에 가서 5번의 면담을 성공적으로 마친다. 자살센터에 갔다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않았기에, 그를 자살로부터 막으려는 사람이 없었다. 지인의 설득으로 도이가 결심이 흔들리는 장면은 당연히 등장하지 않는다.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버킷리스트를 실행하는 장면 역시 지극히 차분하게 그려진다. 

 

이런 소설이기에 나에게 『모미지마치역 앞 자살센터』는 인생 뭐 없듯 죽음에도 뭐 없는데 뭘 그리 고민하시나, 라고 말하는 작품이다. 죽음마저 국가가 통제하려는 근대사회에서 개인의 자유는 어느 곳에서 가능한가, 인간은 자살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가, 이런 화두를 던지는 소설로 읽을 수도 있겠지만 작품 전반적인 분위기는 굉장히 냉소적이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 소설은 꽤 노련한 작품이다. 도이가 고소당한 전력, 자살한 형, 동네에 출몰하는 절단마 등 얼핏 이야기 흐름과 큰 관계가 없어 보이는 장치가 결국은 모두 연결이 된다. 이러한 추리소설적 구성 덕분에 작품은 굉장히 차가우나, 읽는 재미는 쏠솔한 편이다. 다만, 서점 주인의 비중이 극 중후반으로 갈수록 크지는 않은 게 아쉽다면 아쉬운 대목. 서점 이야기는 그냥 미쓰모토 마사키가 개인적으로 폴 오스터를 존경한다, 고 애정 고백하기 위해 등장한 느낌이 강하다.

 

다소 문맥과는 어울리지 않는 내용으로 마치려 한다. 

 

자살. 헤겔은 정신은 신체를 소유하지 않았으므로 자살은 정당화할 수 없다고 논박했으나, 살다 보면 자살 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이 있을 수 있다. 그런 상황에서는 이 소설에서 묘사했던 대로, 양성화된 자살센터가 꽤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정서상 이런 자살센터가 받아들여지려면 최소 2, 3세대 정도는 지나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이지 않을가 싶다만. 그럼에도 드미는 삶이 죽음보다 우월하다 생각한다. 죽으면 지는 거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l****i 2014.11.2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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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미지마치 역 앞 자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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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발표 된 OECD 통계에서 한국은 자살률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그중 청소년 자살률이 10만명당 29.1명, 65세 이상 노년층의 자살률은 10만명에 80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자살을 개인의 문제라 치부하기 보다는 사회적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할 실정이다. 30분에 한명씩 자살하는 나라라니....슬프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듣자마자 읽어보고 싶어진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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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발표 된 OECD 통계에서 한국은 자살률에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그중 청소년 자살률이 10만명당 29.1명, 65세 이상 노년층의 자살률은 10만명에 80명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자살을 개인의 문제라 치부하기 보다는 사회적으로 대책 마련이 시급할 실정이다. 30분에 한명씩 자살하는 나라라니....슬프다.


그래서 책의 제목을 듣자마자 읽어보고 싶어진 책이다. 자살센터라니? 도대체 어떤 센터를 말하는 것일까...
소설 속 자살센터는 놀랍게도 국가에서 운영하는 센터다. 주민센터처럼 말이다. 이곳에서 서비스하는 것은 바로 '자살'과 관련된 문제다.

시작은 이렇다. 올림픽 영웅이 투신자살하는 사람에 깔려 그만 사망하고 만다. 그 사건을 계기로 늘어나는 자살자들을 관리함으로써 자살률을 줄이고 자살로 인한 또 다른 희생을 없애자는 취지로 센터가 설립된 것이다.

그럼 센터의 운영방식을 보자. 우선 자살을 계획 중인 사람은 모두 이 자살센터에서 면담을 거쳐야 한다. 만약 14세 이상인 사람이 자살센터를 거치지 않고 자살을 하는 일이 발생하면, 그 주변 사람들에게 엄청난 피해가 간다. 직원이 센터를 통하지 않고 자살하면 사장과 동료직원들이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고, 학생이 센터를 거치지 않고 자살하면 담임과 교장이 학교를 그만둠과 동시에 동급생들에게는 평생 꼬리표가 붙어다닌다. 과연 이런 조치가 효과가 있을까 싶지만, 수치상으로는 횬저하게 자살률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그 런 센터의 규칙을 잘 아는 유스케는 회사를 그만두고, 자살센터를 찾아 자살자 등록을 한다. 이제 최종 자살에 이르기까지 나흘 간격으로 총 5번의 면담을 거쳐야 한다. 그 면담을 통해서도 자살하고자 하는 의지를 버리지 않는다면 센터는 자살을 승인하게 된다.

국가가 자살을 관리한다니...독특한 소재다. 작년 무대에 올랐던 극단 마방진의 <고독 청소부>라는 작품 역시 고독사를 관리하는 부서의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이렇게 자살률이 급등하다가는 정말 그런 부서가 생겨나지 않을까 싶다. 

소설은 유스케가 자살을 결심하고 센터를 찾아가 나누는 면담과 유스케의 주변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왜 그가 자살을 결심하게 되었는지를 들려준다. 세상에서 자식을 먼저 보내는 슬픔이 가장 크다고 하는 데 유스케 역시 그런 슬픔을 가지고 있었음을 알게된다.
한살밖에 안된 아이가 살해당한 후, 죄책감과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아이의 살인범이 사형되는 날까지 기다린 후, 생을 마감하기도 한 것이다.
마음 한켠이 아련해진다. 아이를 보내고. 아내와 이혼하고, 범인이 사형되는 날까지의 6년을 어떻게 버티었을지....그 아픔의 깊이를 감히 짐작조차 할 수 없다.

이야기는 한 자살자의 이야기를 통해 그래도 살아가야하지 않을까...하는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낸다.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결코 치유되지 않는 고통들이 존재하지만.....자신만의 슬픔에 빠져 남아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고통을 보지 못하는 것 또한 더 큰 불행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통해서 말이다.
소설은 유스케가 처음 결심대로 자살을 선택하는 지, 아니면 다시 삶을 선택하는지 보여주지 않는다. 결말은 온전히 독자의 판단에 맡기지만. .유스케는 삶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믿고싶다. 그리고 조금씩 고통의 무게를 덜어내고 살아갈 것이라고...

<모미지마치 역 앞 자살센터>는 자살을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이야기다.
이야기의 초반에 등장하는 연쇄 살인마와 유스케의 형의 자살, 그리고 유스케의 관계는 좀 급작스럽기도 하고, 갑자기  이야기가 스릴러로 결로 끝을 맺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자살이 한 사람의 죽음으로 끝을 맺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보여줌으로써 자살을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잘 담아낸다. 급증하는 자살률을 보며 그저 걱정만 하거나 남의 일이라고 치부하기 보다는 좀더 적극적으로 우리의 이야기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일독을 권해본다. 자살자의 심리나 과정, 그 이후의 문제들에 대해 진지한 고찰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d****a 2014.10.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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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미지마치 역 앞 자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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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자살센터란 무엇일까 궁금했다. 책을 읽어보니 자살센터의 역할은 자살센터를 통해 자살을 관리하고 자살의 동기를 조사하여 자살을 하고자 하는 사람을 관리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관리 하고 자살의 동기를 조사하여 국가가 자살을 관리하는 센터였다.자살 센터는 14살 이상부터 생기는 의무라고는 하지만 그 이전의 나이에도 자살을 생각하기에 과연 자살 센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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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자살센터란 무엇일까 궁금했다. 책을 읽어보니 자살센터의 역할은 자살센터를 통해 자살을 관리하고 자살의 동기를 조사하여 자살을 하고자 하는 사람을 관리하여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관리 하고 자살의 동기를 조사하여 국가가 자살을 관리하는 센터였다.자살 센터는 14살 이상부터 생기는 의무라고는 하지만 그 이전의 나이에도 자살을 생각하기에 과연 자살 센터라는 존재의 의미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튼 이 책 속의 주인공의 생기 없는 나약한 육체로 걱정이나 고민이 있으면 구두를 닦는 남자로 죽음 바로 곁에 서 있는 남자 유스케다. 직업적으로 성공한 남자이지만 왜 죽음을 생각할까 의문을 품었지만 그에게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살한 형과 1살의 나이에 살해된 유키라는 아들의 죽음이 있었기에 그 상실의 이유로 절망을 경험했기에 죽음을 생각했던 것 같다. 아들의 복수를 위해 살아가고자 했지만 그 대상이 사형을 당하자 살아갈 이유를 잃어 버렸기에 스스로 자살센터를 찾아가 자살을 결심했던 것 같다.

 

 

책의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자신의 아들이 아무런 이유 없이 세상에 불만을 품고 자살하고자 한 한 남자에 의해 살해되면서 자신의 인생이 파괴되고 자신의 가정이 파괴 되었다. 세상이 싫어서 죽고자 했다면 혼자 죽으면 그만 일 것을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들에게 피해를 입히고 그들조차 죽음의 길로 남은 가족 마저도 파멸의 길로 인도했다.

 

 

그런 이유로 세상에 자살센터가 들어서게 되었고 자살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자살센터로 들어가 다섯 번의 상담을 받고 남에게 아무런 피해도 주지 않고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궁금했던 점은 과연 왜 유스케의 형이 자살을 선택했을까 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하지만 책을 읽으니 실로 어마어마한 반전이 존재했으며 책 속의 결과 또한 스릴러로 바꾸고 말았다. 의문의 절단마 살인사건의 의문의 범인은 밝혀졌지만 사건이 왜 일어 나게 되었으며 유스케가 결국에는 어떻게 되었는지 나오지 않아서 조금은 결말이 찝찝하지만 결국에는 죽음을 선택하지 않고 살게 되었으리라는 믿음을 가진다.

 

 

복잡한 사정과 동기를 가늠할 수 없는 이유로 자살을 선택했지만 결국에는 자살이 끝이 아니라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결코 자살이, 죽음이 끝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괴로움에 생을 끝내고자 하는 게 결국에는 남은 사람에게 그 아픔을 전가하는 일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아물지 않는 상처는 없다. 가슴 아픈 이야기지만 극복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이 책을 덮을 수밖에 없었다.

e****4 2014.10.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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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미지마치 역 앞 자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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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세계적으로 으뜸이다. 좋지않은  결과  앞에서 그다지 유쾌할 것이 없는 사실이지만 그만큼 자살율이 높다는 것은 경쟁이 심하고 여차하면 어울릴 수없는 극한의 고독과 세상에 대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외침을 표현하고자하는 극단의 행동이란 점에서 좀 더 국가적으로도 해결의 모색을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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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의 자살율은 세계적으로 으뜸이다.

좋지않은  결과  앞에서 그다지 유쾌할 것이 없는 사실이지만 그만큼 자살율이 높다는 것은 경쟁이 심하고 여차하면 어울릴 수없는 극한의 고독과 세상에 대해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어떤 외침을 표현하고자하는 극단의 행동이란 점에서 좀 더 국가적으로도 해결의 모색을 시도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이 주시하고 있는 자살이란 테마를 가지고 다뤘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도이 요스케-

잘나가는 카피라이터인 그는 아내인 유리가 지하철에서 괴한에게 어린  아들과 함께 폭행을 당한 끝에  아들마저  잃고 아내와의 관계마저도 이혼의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남자다.

 

범인의 법정재판과정을 지켜보면서 결코 그가 죽을 때까지 죽을 수없다던 그는 어느 날 범인의 사형소식을 듣고 허탈감과 괴리감에 빠져 더 이상 살 가치를 느끼지 못한 채 자살의 길을 선택한다.

 

국가에서 인정한 기관인 모미지마치 역 앞 자살센터가 바로 자신의 죽음을 도와주는 곳-

 

다섯 차례에 걸쳐 면담을 하고 최종적으로 그래도 자살을 원한 그에겐 과연 어떤 인생의 선택권을 택할 수가 있을까?

 

소설 자체가 획기적이다.

우선 나라가 인정한 자살센터라니~

 그 내막을 들여다보면 결코 쉽게 판단만을 내릴 수없는 자살의 한계치를 최종적으로 감소시키고자 하는 또 다른 애환의 결실이란 생각이 들고 이후에 생긴 자살센터에 들른 사람들 중 일부는 자살을 포기하고 세상 밖으로 다시 한 번 도전한다는 긍정적인 결과물을 양산한다는 이 소설의 가정은 실로 비록 가상이라고는 하나 어찌보면 국가의 책임으로서의 한계를 드러내 보인 점이 아닌가 싶다.

 

자살할 마음이 있다면 그 마음으로 세상을 좀 더 살아가란 말이 있듯이, 오죽하면 자살할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되지만 자살은 더 이상 자신만의 삶에 대한 포기권리를 한다는 전제가 아닌 더 이상 그 어떤 누구에게도 환영받지 못한단 사실을 깨닫게 해 준다.

 

자살센터에서 뜻하지 않게 받은 붉은 통지서는 그에게 또 다른 삶의 목적을 인식하게 하는 결과물이 됬지만 , 이 소설은 말미에 가서 환상의 느낌이 드는 쪽으로 선회를 한다.

 

사회에서 잡히지 않던 '절단마'란 이름으로 불린 범인을 만나게 되는 과정이 뜻하지 않은 복병으로 등장하고 아버지, 형, 그리고 엄마, 죽은 아이를 두고 솔직한 대화를 하지못하는 바람에 아내의 뜻마저 알 수없었던 지난 날의 불운했던 한 남성이 인생 이야기가 자살을 할 수밖에 없었던 근간의 배경으로 만들어진다.

 

 하지만  자신에게 자신을 용서하지 못했던, 그래서 죄책감에 자살을 더욱 부채질 할 수밖에 없었던 첫 이유가 자신의 불륜이었다 점은 절단마의 실체와 같은 충격을 주고 자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주변정리서부터 지인들의 만남, 꼭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해보는 것의 시간적 말미를 다루는 과정은 비단 자살만이 아닌 인간이 인생의 마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필요한 과정이 아닌가 한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다.

 

자살이 급증하고 있는 시대의 흐름은 세계적으로도 그 추세가 비슷한 것이 아닌가 싶을정도로 작가가 생각하는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의 심중을 들여다 보는 듯한 마음의 흐름이 눈에 띄지만 그럼에도 읽는 동안 책 속의 내용을 수긍하기는 어려웠다.

 

책 말미처럼 뒤늦게 알아버린 자신과 아내와의 관계를 왜 진작 좀 더 적극성을 보이지 않았는지, 그렇다면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노력을 해볼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주는 책이었다.

 

작가의 처녀작이자 유작이 되 버린 작품이라고 하는 이 책의 내용이 비록 작가 자신의 생을 닮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웬지 씁씁함을 지울 수가 없게 한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m*******n 2014.10.0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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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미지마치 역 앞 자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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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센터'라는 자극적인 제목에 끌려 읽은 책이 아니라고 부인하지 않겠다. 그렇다고 내가 요즘 죽고 싶다는 얘기는 아니고, 그저 무의식적인 본능이랄까. 언제고 죽음을 곁에 두고 살아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앞길을 지키고 있는 유일무이한 관문이기에, 죽음을 의미하는 '자살'이란 단어가 눈을 사로잡았다.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문서화된 통계 수치로는 자살하는 사람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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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센터'라는 자극적인 제목에 끌려 읽은 책이 아니라고 부인하지 않겠다. 그렇다고 내가 요즘 죽고 싶다는 얘기는 아니고, 그저 무의식적인 본능이랄까. 언제고 죽음을 곁에 두고 살아갈 수는 없지만 그래도 앞길을 지키고 있는 유일무이한 관문이기에, 죽음을 의미하는 '자살'이란 단어가 눈을 사로잡았다. (이런 말은 하고 싶지 않지만) 문서화된 통계 수치로는 자살하는 사람이 많기로 결론난 한국에 살아서 가진 관심인지도 모르겠다. 주인공이 사는 곳에는 '자살센터'가 있다. 이곳은 자살하려는 사람에게 다섯 번의 면담 기회를 주고, 이승에 남겨진 재산이라든가 계약서류 등을 처리해준다. 주인공의 면담을 지켜보면서 우스꽝스럽게도, 하지만 서글프게도 '아! 죽는 게 이리 귀찮다니..'라는 생각을 하고 말았다.
사실 자살은 결코 충동적인 행동이 아니라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 사이에 낀 녹처럼 아주 오랫동안 축적된 결과라고 생각했기에 자살센터의 존재는 놀랍지 않았다. 하지만 자살 이후 벌어질 세속적인 일들(계약, 유산, 재산 등)에 대한 책임은 전혀 생각하지 못 해서 자살센터의 이런 행정 절차가 논스톱이 아니란 게 참 재미있기도 하고 어쩐지 알 법도 하여 고개를 끄덕끄덕였다. 책을 읽는 동안 히가시노 게이고의 <공허한 십자가>와 프레드릭 배크만의 <오베라는 남자>가 줄곧 생각났다. 전자는 주인공의 '램프'에서 후자는 센터의 '자살 접수 절차'에서 자연 떠올랐다. '자살을 왜 하는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에서 벗어나 '자살한다면 누구에게 그 소식을 알려줄 것인가?', '어떤 물건을 어떻게 처리하고 누구에게 양도할 것인가?' 등 이런 재미없는 고민은 생각하면 할수록 깊이 빠져들었다. 그렇게 아주 오랫동안 신중하게 결정하고 드디어 자살하게 되었는데 갑자기 자살을 철회하고 싶고,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어떨까? 이야말로 정말 죽고 싶은 기분이리라. (물론 사전적 의미의 죽음은 아니다.)
책을 덮고 나니 죽음은 앞전에 언급한 톱니바퀴에 낀 녹처럼 축적된 결과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生)과 사(死)는 늘 붙어 다니지만, 자살은 유일하게 다른 어떤 불확실한 사고(질병, 재난 등)보다 생과 사를 뒤집을 수 있는 유일한 살길이니깐..

 

y******2 2015.10.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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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미지마치 역 앞 자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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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서 집어든 책이었다. '모미지마치 역앞'이라는 일상적인 동네 이름과 '자살센터'라는 불길한 키워드가 붙어있어서 내 호기심을 자아냈다.   올림픽 영웅이 투신자살하는 사람에게 휘말려 죽은 후, 자살을 관리하기 위해서 센터를 설립해서 운영한다는 배경설명이 있고, 그 센터에 주인공이 면담을 신청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소설의 재미는 자살 면담 과정이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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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끌려서 집어든 책이었다. '모미지마치 역앞'이라는 일상적인 동네 이름과 '자살센터'라는 불길한 키워드가 붙어있어서 내 호기심을 자아냈다.

 

올림픽 영웅이 투신자살하는 사람에게 휘말려 죽은 후, 자살을 관리하기 위해서 센터를 설립해서 운영한다는 배경설명이 있고, 그 센터에 주인공이 면담을 신청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 소설의 재미는 자살 면담 과정이 묘하게 진지하고 리얼해서 살짝 웃음을 자아내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이런 식이다. 죽기 전에 집세를 어떻게 처리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떻게 죽음을 통지하며, 남은 보험이나 적금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묘하게 진지하게 묘사한다. '죽는 마당에 그게 무슨 소용이냐!'라고 태클을 걸고 싶어진다. 하긴 현실적으로는 도외시할 수 없는 문제이긴 하겠지.

 

이런 블랙 코미디적인 요소와 함께 한 남자가 자신의 인생을 어떻게 살아왔는지 되돌아보는 것이 소설의 큰 줄기다. 때론 사소한 선의가 나중의 구원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사소한 악의가 의외의 낭패를 불러오기도 한다. 주인공이 절망하는 동기가 사람에 따라선 좀 약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내 경우엔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공감을 했다. 더 자세하게 말하면 스포일러가 될 테니...

 

결말까지 가는 과정은 재미있었지만 결말은 살짝 아쉬웠기에 별 하나를 뺐다. 하긴 다시 생각해보면 그렇게 처리하지 않았다면 정말 구원의 여지라곤 없는 이야기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m*****0 2014.09.3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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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과 희극의 짬뽕이 바로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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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을 정도면 도대체 어떤 정도가 되어야할까? 지금까지 사실 한 번도 그 정도로 괴로움을 느꼈던 적은 없었다. 돌이켜보면 10대 시절부터 괴로움은 빈번했지만, 죽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죽고 싶을만큼 힘들었던 적은 있었지만, 그럴 용기는 없었던 것을 보니 자살이라는 것은 정말 보통의 용기로는 할 수 없을 행동인 것이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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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고 싶을 정도면 도대체 어떤 정도가 되어야할까? 지금까지 사실 한 번도 그 정도로 괴로움을 느꼈던 적은 없었다. 돌이켜보면 10대 시절부터 괴로움은 빈번했지만, 죽고 싶을 정도는 아니었다. 그러니까 말하자면 죽고 싶을만큼 힘들었던 적은 있었지만, 그럴 용기는 없었던 것을 보니 자살이라는 것은 정말 보통의 용기로는 할 수 없을 행동인 것이다.

 

저자가 불의의 사고로 얼마전에 세상을 떠났다는 소개글을 보고나니 책의 내용이 더욱 음울하게 다가온다. 어느 날 지하철에서 살인마에게 아이를 잃은 한 부모, 그들은 그 괴로운 기억으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다. 남자는 죄책감과 괴로운 기억 때문에 모미지마치 지역의 자살센터를 찾아서 자살할 계획을 세운다. 이 자살센터는 국가에서 스스로 자살하려는 개인들을 제도적으로 자살하게끔 도와주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이런 기관이 존재한다면, 세상은 미쳐 돌아가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닐 것이다.

 

책의 내용이 다소 아쉬웠던 점은 한없이 음울하고 어둡고 슬픔의 끝에 뜬금없이 희망적인 내용이 다소 허술하고 억지스럽다는 점이다. 이 부분이 완성도를 떨어뜨린 것 같다. 

 

가끔은 산다는 게 참 비극이라고 여겨질 때가 있다. 앞으로 이런 경험이 많을 것이다. 알고 있다. 인생은 가까이서보면 비극이고 멀리서보면 희극이라고 하지 않던가. 나이만큼 비극에 대해서 관조할 수 있는 여유도 비례적으로 늘것이다.

 

늘 생각하지만 또 다시 생각하게 되는 질문이다.

 

인생이란 무엇일까?

p******i 2015.01.0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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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는 마음은 살고 싶다는 마음일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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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삶'과 같은 말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음에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비해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자주 들먹이지 않는 것 같다. 나부터도 죽음이라는 단어보다는 삶이라는 단어를 더 즐겨 쓰고 있고 한 치 앞의 상황은 모른다고 하면서도 죽음을 가까이 여기지는 않으니까. 죽으면 정말 어떨까, 끝일까, 여전할까.   이 소설의 아이디어는 신선하다. 환상적인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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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은 '삶'과 같은 말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음에도, '어떻게 살 것인가'에 비해 '어떻게 죽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자주 들먹이지 않는 것 같다. 나부터도 죽음이라는 단어보다는 삶이라는 단어를 더 즐겨 쓰고 있고 한 치 앞의 상황은 모른다고 하면서도 죽음을 가까이 여기지는 않으니까. 죽으면 정말 어떨까, 끝일까, 여전할까.

 

이 소설의 아이디어는 신선하다. 환상적인 부분은 내 취향이 아니었지만 남달리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상처가 아물지 않아 삶 전체를 흔들어 놓고만 있다면, 그래서 정녕 살고 싶지 않다고 여겨진다면, 그 사람을 어떻게 해야 좋을까. 자살하게 내버려 두어야 하나, 자살하지 않도록 해야 하나, 자살을 도와야 하나......

 

사람마다 있겠지, 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때도 있을 테고, 살고 싶지 않은 마음이 들 때도 있을 테고. 그런 마음이 들 때마다 든 대로 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이러구러 살아가게 되는 것이겠지만, 요즘처럼 자살률이 높은 때는 죽을 수밖에 없었던 한계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된다.  

 

우리 사회가 많이 무겁고 답답하다. 삶에 대한 의지도 죽음을 향한 포기도 전염성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YES마니아 : 로얄 j***6 2014.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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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미지마치 역 앞 자살센터] 나흘의 간격, 다섯 번의 면담, 그리고 돌이킬 수 없는 한 번의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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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0년 넘게 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작년만 해도 무려 1만 4427명이 목숨을 끊었고, 이는 OECD 평균 자살률 2배 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하루 평균 자살하는 사람이 무려 40명에 이른다니 실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베르테르의 효과라고 해서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의 자살 이후 자살하는 사람들이 그 순간 늘어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하루 평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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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10년 넘게 OECD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작년만 해도 무려 1만 4427명이 목숨을 끊었고, 이는 OECD 평균 자살률 2배 넘는 수치이기도 하다. 하루 평균 자살하는 사람이 무려 40명에 이른다니 실로 심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는 베르테르의 효과라고 해서 연예인과 같은 유명인의 자살 이후 자살하는 사람들이 그 순간 늘어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하루 평균, 연평균 자살자수를 생각하면 결코 좌시할 수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이 책의 내용이 그저 이야기로만 느껴지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자살을 생각하는 개인의 문제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국가가 나서서 무엇인가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은 바로 그런 사황을 상상해서 쓴 소설인 것이다. 즉, 국가가 나서서 자살 문제를 관리한다는 것이다.

 

제목 그대로 '자살센터'를 찾는 사람들의 이야기인 셈인데, 특이한 것은 자살센터라고 하면 보편적으로 자살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어떻게해서든 막으려는 일을 할것 같은데 여기는 좀, 아니 많이 다르다. 인생의 절망을 경험한 사람들, 결국 자살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국가가 설립한 이 시설은 나흘의 간격, 다섯 번의 면담을 거치면 합법적으로 자살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곳이였다.

 

아니 말려도 안될 판에 돕는다니, 게다가 합법적인 허가를 해준다니 이러면 안되는거 아닌가 싶은 생각이 먼저 들고, 도대체 이런 말도 안되는 시설을 실행시키는게 가능했나 싶어지기도 한다.

 

책의 주인공인 도이 요스케라는 카피라이터 역시도 자살센터에 면담을 신청하게 된다. 그는 그곳을 찾는 사람들처럼 인생에서 절망을 맛보았고, 결국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그래서 마지막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실제로 그런 사람처럼 행동하게 된다.

 

그의 인생은 참으로 냉혹해 보인다. 그가 여기를 찾게 된 이유이기도 할 참혹하리만큼 힘든 가정사는 그의 선택을 저지할 수 없는게 아닐까 싶어질 정도이다. 부모는 이혼을 했고, 함께 자란 형은 자살을 했고, 결혼은 하지만 행복하리라 생각했던 가정은 아내가 전철을 타고가다 어린 자식을 괴한의 칼에 찔려 잃는 상황까지 겪었던 것이다.

 

불행은 연이어 온다는 말처럼 그의 인생은 어느 한 부분도 행복이라는걸 허락하지 않은것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결국 이런 모든 이들이 그의 자살센터로 이끌었을지도 모른다. 그가 합법적인 선택을 할지에 대해서는 읽는 사람의 몫으로 남겨 놓겠다. 다만 그가 이곳을 선택하기까지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들과 그 일속에 자신이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에 대해서 읽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서 진지한 고찰을 해보게 만드는것 같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4.10.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