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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은 누구나 불교를 굳이 믿지 않더라도 절에 자주 들러게 됩니다. 그리고 절은 2000여년 동안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 삶과 정신을 담고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도 절에 가면 일반인은 물론, 불교를 믿는 사람들까지도 건물과 돌 하나, 그림 하나에 담긴 뜻이 무엇인지를 모릅니다. 몰라도 너무 모릅니다. 우리가 진정 문화민족이라면 오랜 문화를 자랑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뜻과 마음을 느낄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은 읽어보니 절 입구에서 부터, 절에서 갖추어야 할 예절, 건물, 그림, 절에서 만나는 모든 것에 대하여 설명마다 사진을 붙여서 너무 쉽게, 집에 앉아서도 사진만 보면 언젠가 절에 가서 본 적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역사 숙제를 하는데도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설명 또한, 초등학생도 읽을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쉬우면서도 전문가만이 알고 있는 그 곳에 담긴 깊은 마음까지도 느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정말 우리나라의 모든 가정에 필수적으로 갖추고 있어야 할 교양도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 정도만 알면 절에 가면 아주 낮 익은 느낌을 가질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최고의 문화인이 될 것입니다. 불교에 관심있는 사람은 더욱 필요한 책이 될 것입니다. [인상깊은구절] -말에서 내려라- 큰절에 가면 일주문을 가기 바로 전에 '하마(下馬)' 또는 '대소인하마(大小人下馬)'라는 조그만 돌비석을 볼 수 있습니다. 예로부터 일주문 앞에서는 '높은 사람이든 낮은 사람이든 말에서 내려라'는 말입니다. 말에서 내리듯이, 우리가 짊어지고 있는 온갖 욕심에서 내려서 텅 빈 마음으로 절로 가기를 권하고 있습니다. 잘났다는 생각, 재물에 대한 생각, 권세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고 이 세상에 올 때처럼 빈 마음으로 절로 갑니다. 속세(俗世)에서 살아가는 모든 중생들은 일주문을 통하여 부처님의 세계로 갑니다. 승용차를 타고 절에 간다면 일주문을 가기 전에 차에서 내립니다. 더러는 일주문 옆으로 들어가는 경우도 있는데 그것은 옆문으로 들어가는 것과 같은 모습입니다. -사자상- 사자는 숲 속의 왕입니다. 모든 악한 무리들이 사자를 두려워하여 감히 부처님 도량이나 불자들에게 가까이 오지 못합니다. 또한, 사자는 지혜를 상징합니다. 사자상(獅子像)은 불전에 올라가는 계단의 양쪽 소맷돌에 있습니다. - 해태- 해태는 요순시대에 이 세상에 태어났다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죄를 지은 사람을 찾아내는 능력을 갖고 있어, 잘못한 사람이 있으면 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