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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질문에서 확장된 그림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는 책. 그림을 그린 화가는 물론, 그려진 당시의 사회 상황과 그림 속에 등장하는 인물에 대한 설명까지 어우러져 배경지식이 쌓인다. 만화와 미술에 대한 이론과 화풍을 동시에 다루는 만화미학자만의 유니크한 해설이 매력이다. 수없이 보아온 미술 작품들이 다르게 보이는 매직의 순간들을 선사한다. 🖼 18개의 키워드 친근하다고 생각했지만 의외로 생경한 토픽들을 포함 다양한 주제들을 만난다. 특히, 아름다움은 존재하는가? 추의미학으로서 캐리커쳐? 그림의 진짜 무기는 시대풍자다? 등의 주제가 독특하고 흥미롭게 다가왔다. 그밖에도, 천지창조, 취향, 그로테스크, 죽음, 여자누드, 팜므 파탈, 남자누드, 리얼리티, 판타지, 로맨스, 나르시시즘, 포스터, 트릭 아트, 반전, 영웅 까지 포함한다. 비교적 친근한 반고흐나 모네, 클림트 등의 작품부터 포스터와 트릭아트, 팝아트와 패러디에 이르기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미술사조를 만날 수 있다. 🖼 미술책인가 철학책인가 고대 동굴벽화도 예술인가? 세상 만물의 근원은 무엇인가? 우리는 왜 모나리자에 열광하는가?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추함의 기준은 무엇인가? 어떤 그림이 잘 그린 그림인가? 누드화에서 화가가 말하려는 건 무엇인가? 화가들은 왜 자기자신을 즐겨 그리는가? 감상자가 미술작품에서 얻는 것은 무엇인가? 등 저자가 던지는 의문과 질문들에 대해 그림을 소재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다. 미술 작품을 감상을 통해 깊이있는 생각 거리를 전달받고, 만화와 미술의 접점을 엿보며 다양한 관점을 체험하는 흥미로운 책읽기였다. 📖 73 최초의 근대적 그로테스크 양식으로 인정받는 매너리즘은 기괴한 형상, 공간의 불안정, 구도의 변형, 인체 변형의 판타지로 정리된다. 매너리즘 화가들 가운데 다양한 사물의 조합 다시 말해 콜라주 기법을 통해서 인물형태의 다양한 변형을 시도한 선구자가 주세페 아르침볼도 1527~1593 이다. 📖 212 무엇보다 작가는 스스로 그림을 그리거나 작품을 만들지 않아도 그 작품의 기획하고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예술가가 될 수 있다는 코페르니쿠스적 사고전환을 이뤄냈다. 앤디 워홀은 그림을 그리지 않았다. 그는 작품을 구상하고 디자인을 했을 뿐. 정작 그림제작은 공방의 직원들이 했다. 그렇다고 앤디 워홀이 예술가가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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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는 작품을 볼때마다 여러가지 해석방식들이 전 3가지 정도로 요약이 되더라구요~ 첫번째는 역사적 시대의 흐름에 맞게 헷갈리지 않게 썼어요~ 저자가 책에도 기술했지만 미술사의 시작이 아무래도 프랑스의 라스코동굴에서 시작이다 보니 역사적으로 풀이를 많이해요 두번째는 역사에서 성경을 빼면 해석이 불가하기에 성경적으로도 함께 풀이를 많이 겸하고 있어서 전 더욱 좋았어요~ 다른 작품을 볼땐 그리스 로마신화를 배경으로 해서 작품 해설을 많이 봤는데 이책은 성경적인 부분의 해석이 가미되어서 신선했어요~
세번째 해석방식은 가장 인상깊었기도 한 수학적으로도 풀었단겁니다 사실 생각해보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수학학자이면서 그림을 그린것을 보면 연관이 없다고 볼수 없는데 저는 왜 별도로 생각을 했을까요 ㅎㅎ 예를 들면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영향을 받은 아르침볼도의 작품 그는 과일을 얼굴에 형상화 하면서도 어디하나 거슬리게 그린부분이 없어요 그것은 아마도 수학을 기반으로 했다는 저자의 말처럼 인체공학적이여서 그렇지않나 생각이 들어요 책에 기술된 내용을 인용하면 레오나르도는 미켈란젤로가 그렇게 유명해질지 모르고 한 행동들이나 보잘것 없이 봤어요 왜냐면 비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에요 하지만 지금의 미켈란젤로의 피에타는 최고라고 불리고있죠... 수학적이 아니여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수 있을 것 같아요~ 이책의 장점은 다른이들이 다루지 않은 주로 삶과 죽음 성적인 실레의 작품까지 설명을 해줘요 사실 깊이있게 미술작품을 아는것도 아니였고 어쩌면 금기처럼 열어보지 않은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서 그것을 얘기해주는 듯했어요!! 웬만한 미술 해석에 대한 서적보다 좋았다고 할까요 ㅎㅎ 또 한가지는 동굴벽화부터 시작해서과학의 발전으로부터 비롯된 인상주의를 거쳐 1차 세계대전 이후의 초현실주의 등 시대사의 흐름에 맞기 설명이 되어있어서 이해하기도 쉬웠던것 같아요 단순히 그림을 해석하는데 끝나지 않고 다른이들도 생각하게끔 역사적 기반을 주고 숨은 해석들을 찾아볼수 있게끔 한것 같아요 아마도 제가 다음에 그림을 보면 숨은 매력들을 찾아보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끝으로 저자는 포스터는 예술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는데 알폰스 무하처럼 포스터 같은것들을 그렸다고 하는데 그는 지금시대로 따지면 디자이너긴 한데 오늘날 디자이너는 예술이라고 보기보단 상업적 성향을 지닌 디자인에 불과하잖아요 오늘날에는 순수미술만이 예술이라고 하기에 난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면 예전에 극장에 그림을 그리던 사람들도 예술을 한것일까?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지금의 모든 디자인 또한 먼 훗날 예술로 불릴까 하는 의문이 남는것 같아요 책을 읽고 남의 이야기를 듣는데서 그치지 않고 생각하게 해준 미학책 정말 잼있게 읽었습니다!! "르네상스 최고의 조각<피에타>는 미켈란젤로가 생각한 종교 판타지가 아니겠는가. 결국 회화나 조각도 허구의 세계를 그리는 판타지 예술이다. 그 판타지는 가상현실이며, 실제의 재현이 아니라 보지 못한 것에 대한 상상적 현시이다 p.33" "모네 이후 보이는 사물은 결코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고전주의의 리얼리티는 무너지고, 인간의 주관적 시각에 따라 보이는 사물은 다르게 나타난다는 회화의 패러다임이 등장했다. 결국 미술은 보이는대로 (객관적)그리는 게 아니라 본대로(주관적) 그리게 된 것이다.p1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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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독특하여 읽게 된 책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만화 읽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런 만화를 미학적으로 분석한다는 만화 미학이라는 이야기를 처음 들었습니다.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를 쓴 작가에 따르면 2만9천 년-3만2천 년 전에 그려진 프랑스 쇼베동굴벽화는 회화라기보다는 만화에 가깝다고 주장합니다. 목탄으로 사물의 윤곽을 그려낸 기법이 만화의 기법과 같다고 해서 그런가 봅니다. 하지만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만화와는 다소 거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만화진흥에 관한 법률 제2조 1항에는 “만화란 하나 또는 둘 이상의 구획된 공간에 실물 또는 상상의 세계를 가공하여 그림 또는 그림 및 문자를 통하여 표현한 저작물.”이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위키백과에 따르면 “만화의 기원은 만화의 정의에 따라 달라지는데, 15세기 유럽이 될 수도 있고, 멀게는 이집트 상형문자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다. 그러나 컷과 그림 안의 말풍선을 가진 오늘날의 만화 형식 및 '만화'라는 단어 자체가 생겨난 것은 19세기 후반이다.”라고 합니다. 어떻든 만화 미학이라는 단어도 생소하여 찾아보았습니다. 일단 예스24에서 만화미학을 주제로 찾아보면 ‘만화미학’이라는 주제어가 들어가 있는 책은 6권으로 박세현, 백준기, 권경민 등 3명이 작가가 썼다고 되어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책으로는 2001년에 나온 백준기의 <만화 미학 탐문>인 것을 보면 역사가 그리 짧은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가 만화의 미학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은 ‘미술을 삐딱하게 보는 어느 만화미학자의 이유 있는 궤변’라는 부제에 걸맞게, 똑같은 그림이라도 좀 다르게 보는 만화미학자의 미술 이야기를 담고 있다.(8쪽)”라고 저자가 서문에서 밝힌 것처럼 기왕의 미학자들의 시선과는 다를 수 있는 만화미학자의 시선으로 해석해보겠다는 의욕을 보인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저자의 이런 시각은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면서 미학과 미술이론을 공부하고, 졸업한 뒤에는 만화미학자로서 대학에서 미학과 예술사, 만화미학과 만화비평을 가르쳤던 경력에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일반적인 지금까지 읽어온 미학관련 책들에서는 보지 못했던 철학적 접근이 눈에 뜨였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천지창조: 천지창조의 원리는 수학이다?’는 “기원전 600년경 고대 그리스에는 다양한 학파가 존재했다. 그리스 철학자들에게 중요한 논쟁거리가 하나 있었다. 바로 ‘세상만물의 근원은 무엇일까?’였다.(10쪽)”로 시작합니다. 미학을 논하기 앞서 철학의 뿌리를 찾아간 셈입니다. 학문의 근원은 그리스 철학이라 할 수도 있으니 미학을 이야기하기 전에 그 뿌리인 그리스 철학을 이야기하려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저자가 인용하고 있는 예술작품들의 상당수는 저도 이미 알고 있는 것들이었는데, 다만 관련이 있는 작품들을 서로 비교하여 관점의 차이를 설명하고 있는 점은 새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말미에 있는 참고문헌의 목록에는 64권의 책이 올라있는데, 자가 자신의 책 <만화미학 아는 척하기>가 유일하게 만화미학라는 주제를 다룬 것이었고, 외국 저자의 책들 역시 모두 번역되어 국내에 소개되었다는 점이 눈에 뜨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 책을 번역해놓은 듯 중문으로 되어 있으면서 읽는 흐름이 끊어지는 듯한 대목도 눈에 띄었습니다. 저는 책을 낼 때마다 글을 읽어가는 흐름이 부드럽지 못한 대목은 꼭 손을 보아야 합니다. 초고를 다듬어 최종고를 만들어 출판사에 보내서 판을 짠 다음에도 몇 차례의 교정을 보는 동안 거슬리는 대목이 끊임없이 눈에 띄기 때문에 편집자의 눈치를 보아야 합니다. 이야기를 끝내기 전에 꼭 짚고 싶은 대목은 ‘14. 나르시시즘: 나는 대체 누구인가’에서 인용한 프리다 칼로의 <두 명의 프리다>에 대한 설명입니다. “두 프리다의 심장이 동맥으로 연결되어 있고, 흰 드레스를 입은 프리다의 손에는 가위가 들려 있는데, 끊어진 동맥에서 떨어지는 피가 흰 치마를 적신다.(183쪽)”라고 합니다. 하지만 흰옷의 프리다가 손에 들고 있는 것은 가위가 아니라 혈관의 출혈을 잡는 지혈감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가위로 동맥을 끊은 것이 아니라 끊어져 피를 쏟고 있는 동맥을 찝어서 지혈을 시키려고 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해석이 달라질 수도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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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삐딱하게 보는 어느 만화미학자의 이유있는 궤변!!! 모든 학문은 철학과 관련을 뗄레야 뗄 수가 없다. 책 도입 부분부터 세상만물의 근원은 무엇일까? 하면서 탈레스, 밀레토스, 아낙시메네스, 헤라클레이토스, 피타고라스 등 많은 철학자들을 거론하면서 시작이 된다. 작가님의 철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에 몰입해서 읽게되는 책이다. 눈에 익은 많은 그림들과 작가의 작가만의 해석법을 그림을 다시 보니, 다른 느낌을 받게 해주는 해설법 . 플라톤( BC 428~ BC 347 )은 "국가"에서 모든 예술 (특히 회화)는 이데아 진리를 모방한 자연을 다시 모방한 것으로 하찮게 평가했다. 그는 예술을 거울에 비유하면서, 진리와 두 번 떨어졌으며, 사물을 반영 (혹은 모방)하는 기능을 가진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폄하했다. 그럼에도 이 거울은 완전한 진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이 옅은 거울 다시 말해 불쌍한 복사라고 말했다. 이 불쌍한 복사를 "시뮬라크르"라고 불렀다 . p27 르네상스 최고의 조각 피에타는 미켈란젤로가 생각한 종교 판타지가 아니겠는가 결국 회화나 조각도 허구의 세계를 그리는 판타지 예술이다. 그 판타지는 가상현실이며 실제 재현이 아니라 보지못한 것에 대한 상상적 현시다. 이 판타지가 관객에게 도취와 황홀감 그리고 카타르시스를 준다. 결론적으로 완벽한 아름다움은 사실도 아니며 진실도 아니며 이 세상엔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천상의 이데아를 주장한 플라톤은 대단하다! p33 작가는 단순히 그림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서술 한 것이 아니고 , 해박한 철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많은 그림을 해석했다. 책을 읽다보면 , 철학책인가?하는 생각이 들지만 철학이라는 파트는 모든 학문의 밑바탕이아닐까 하는 생각이 깊게 들었다. 원시시대 동굴 벽화부터 현대의 작품까지 많은 해석을 공부할 수 있다. 작년에 우연히 에곤실레의 작품을 접하고 , 그의 작품에 빠져들었는데 , 작가 역시 에곤실레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작가는 대학교 철학과에서 특이하게 미학과 미술사를 공부했고 ,1996년 운명적인 화가를 만나게 되는데 , 그가 바로 (에곤실레)다. 그 당시 인터넷 웹진(엑스진)에서 타센 출판사의 (에곤실레)를 번역하여 연재하면서 , 만화와 미술의 접점을 알게되었으며 그에 대한 비평을하는 만화미학자가 되었다. 작가님의 책을 너무 흥미롭게 읽고보니 에곤실레에 대한 작가님의 저서를 찾아서 읽어보고 싶다. 미술과 철학을 동시에 접하면서 지식의 세계를 넓히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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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캐리커처는 라틴어 ‘카리카레’에서 유래된 것으로, ‘고의적으로 과장하여 닮게 그리다’ 라는 이탈리아어 ‘카리카튜라’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캐리커처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다.
첫째, 인물이나 사물의 특징이나 독특한 형태를 과장하여 그로테스크하게 혹은 우스꽝스럽게 재현한 인물화나 다른 예술적 재현이다. 둘째, 당시 시대의 역사적 사건을 풍자적으로 희화화하여 패러디한 작품이다._p73
철학과에서 미학과 미술 이론을 공부하고 졸업 후 미술, 영화와 만화 비평을 하고 웹툰 큐레이션 관련 논문으로 인정받은, #박세현 만화미학자가 이끌어주는 미술관 방문, #미술관에간만화미학자 를 만났다. #만화미학자 라는 낯선 용어와 함께 자고로 예술 작품이란 다양한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내 바램이자 소견을 충족시켜 주리라 기대되었던 책이였다.
이런 내 기대를 충족시키면서 볼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그동안 익숙하게 보아온 그림들을 일반적인 감상이나 배경역사는 물론이고 가끔은 정석에서 벗어난 관점으로 유머스럽게 설명해주기도 하고 이에 맞춰서 원작을 패러디해서 재해석한 작품들도 비교해볼 수 있도록 함께 넣어놓아서 신선하게 읽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각 그림에 대한 저자의 생각과 던져주는 질문들을 통해서 그림을 보는 법도 살짝 맛 볼 수 있었다. 여기에 다른 일반 미술책에서는 대놓고 말하지는 않는 섹슈얼한 부분, 적나라한 누드, 그로데스크 속의 추함, 등과 시대를 반영하는 풍자화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다루고 있어서 당혹스러웠던 페이지도 있었지만, 이 또한 새롭게 다가와서 너무 좋았다.
역사를 지닌 작품들부터, 트릭 아트, 반전 등 미술계의 다양한 시도들도 짤막하게라도 책 후반부에 다뤄주고 있었으며 동시에 정통적인 그림작품의 주제인 영웅, 로맨스, 판타지 같은 클리세를 비판적인 의문점을 함께 따라갈 수 있어서 더 풍성한 시간이였다.
예술작품에 관한 많은 도서들 속에서 참 개성있는 예술서였다. 다른 관점을 살짝 맛보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_르네상스 작품 가운데 인물의 그로테스크 미학을 절묘하게 보여준 작품은 바로 다 빈치의 <그로데스크한 다섯 명의 머리>1493이다..... 이 그림 속 다양한 인물표정에는 그 인물의 성격과 지위가 직간접적으로 드러난다..... 추는 아름다움의 대척점에 서 있지만, 사실 추가 있기에 아름다움도 존재할 수 있다. 결국 이 그로테스크가 캐리커처의 무기가 된다._p58
_'모든 새로운 예술가는 본래 자기 혼자서, 자신을 위해서만 창조하며, 자신이 바라는 모든 것을 창조한다. 그들은 모든 형태를 창조하고, 모든 형태를 그려낸다. 예술가는 한 시대를, 그 삶의 일부를 나타낸다. 언제나 존재 속에서의 위대한 한 가지 체험에 의해.‘
이 글은 이후 실레가 그릴 무의식적이고 충동적 섹슈얼리티를 강조하는 그림들의 실체를 예견하게 해준다._p131
_모네가 그린 여러 시각의 루앙 대성당이 전 세계에 퍼져 있으며, 현재 오르세미술관에는 그 연작들 가운데 다섯 점이 있다. 같은 장소에서 이토록 많은 작품을 그린 모네의 노고가 정말 대단하다. 결국 모든 예술작품은 작가의 피와 노동을 먹고 자란다. 그래서 아트의 어원이 기술과 노동에게 나온 것이 당연한지도 모른다._p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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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을 삐딱하게 보는 어느 만화미학자의 이유 있는 궤변 사실 만화는 미술에 적잖은 빚을 지고 있으며, 미술의 역사속에서 만화의 다양한 표현기법과 세계관을 배웠으며, 더 나아가 알레고리 예술로서 발달하게 되었다. 반면, 중세시대 종교개혁 시기에는 종교개혁 진영이나 반종교개혁 진형 모두 만화 같은 시사적인 그림, 다시 말해 캐리커처를 각 진영의 이데올로기를 정당화하는 프로파간다로 활용했다. 미술사에서 천지창조를 다룬 그림들이 있는데, 가장 유명한 그림은 단연코 르네상스 시대의 3대 거장 메켈란젤로가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그린 <아담의 창조>다. 이 그림은 창세기 1장 26~ 27절에 나오는 이야기를 다룬 것으로, 빛과 어둠을 분리하고, 해와 달, 그리고 땅을 창조하고, 물과 땅을 분리하는 전지전능한 창조주 하나님의 모습과 함께 그려져 있다. 시대를 초월한 벽화가 그려진 쇼베 동굴을 조사한 동굴 선사학자 마르크 이제마는 "쇼베 동굴 벽화를 그린 원시인들은 최초의 호모 시네마토그래픽스, 다시 말해 움직임을 그려내는 인간이다."라고 주장했다. 그의 말에 따른다면, 태초의 인간은 정지된 화면을 그린 화가가 아니라, 평면에 사물의 운동감과 시간의 흐름, 그리고 사물들 사이의 거리감을 다이나믹하게 연출한 최초의 민화가인지로 모를 일이다. 인물은 독특하게 그려져 있는데, 머리는 항상 측면을 보고 있고, 어깨와 몸통은 정면이며 허리에서 발까지 아래 부분은 다시 측면을 향하고 있다. 이런 기법을 정면성의 원리하고 하는데, 파라오를 묘사할 때 신체의 그 어떤 부분도 가리지 않고 그려야, 내세에도 현세의 신체 그대로 보존한 채 살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결국 이집트인들 눈에 보이는 대로 그린 것이 아니라, 사물의 모습 있는 그대로 재현하려 했는데, 이것을 시지가적 사고라고 말한다. <모나리자>는 우리말로 풀이하면 <리자 여사>이며, 이탈리아에서는 <조콘다>로 '부인 조콘다' '명랑한 혹은 아름다운 여자'로 풀이된다. 미술사적으로 이 작품이 위대한 이유는, 새로운 유화기법으로 선을 부드럽게 덧칠하여 마치 안개 속에 갇힌 듯 뿌옇게 몽환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하는 스푸마토와 피라미드의 완벽한 구도 같은 안정적 삼각형 구도, 그리고 리자 여사를 완벽하게 비례에 입각해서 표현했다는 점 때문이다. 미적 판단은 주관적 취미가 작동하지만 모든 사람이 자연스럽게 동의해야 하는 보편성을 가져야 하는데, 그 보편성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즐거워하는 공통감각, 다시 말해 공감대에서 비롯된다. 에라스무스의 <우신예찬>에 등장하는 어리석고 이상한 괴물을 기괴하게 그리는 것에 관심을 가졌던 마시스는, 1913년에 <추한 공작부인>을 그린다. 이 그림에서 늙은 공작부인은 자신의 나이도 망각한 채 온갖 치장을 했는데, 오른손에는 작은 장미 봉우리를 들고 있다. 이 장미 봉우리는 젊음을 상징하기도 하고, 남자를 유혹하는 도구를 비유하기도 한다. 이 작품은 자신의 주제도 파악하지 못하는 늙고 추한 노파의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고 풍자한 초상화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캐리커처의 서막을 알린 작품이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 화가로 르네상스와 바로크 예술의 교두보에 있었던 매너리즘 화가이며,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인물화를 잇는 후계자인 주제로 아르침볼도가 그린 그림 <사계>다. 카라바조의 많은 그림 가운데 <홀로페르네스를 참수하는 유디트> 는 미술사에서, 팜므 파탈의 정형을 만든 가장 대표적인 작품이다. 유디트는 살로메와 정형화된 팜므 파탈의 대표적인 인물로, 성경에 바탕을 둔 이야기의 주인공이다. 모든 새로운 예술가는 본래 자기 혼자서, 자신을 위해서만 창조하며, 자신이 바라는 모든 것을 창조한다. 그들은 모든 형태를 창조하고, 모든 형태를 그려낸다. 예술가는 한 시대를, 그 삶의 일부를 나타낸다. 언제나 존재 속에서의 위대한 한 가지 체험에 의해. <에곤 실레>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서 도서를 '협찬' 받았습니다. @_fandombooks_ @chae_seongmo #미술관에간만화미학자 #박세현 #팬덤북스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미술 #미술관 #만화미학자 #만화 #궤변 #미술사 #세계관 #책 #도서 #독서 #철부지아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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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박세현은 만화평론가이자 만화미학자로서, 만화 속에도 미학이 존재함을 설명하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는 ‘원시시대 동굴벽화는 과연 미술의 역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류의 미술은 동물의 움직임과 생생한 순간을 포착하려는 시도에서 비롯되었음을 말한다. 또한, 중세 종교화부터 현대 비유적 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술은 시대마다 인간의 사고와 문화를 반영해 왔다고 설명한다. 박세현의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는 만화에도 미학이 존재한다는 전제에서 출발한다. 그는 에곤 실레나 에드바르트 뭉크처럼 자의식이 강한 화가들의 자화상을 보며, 미술은 인간의 역사를 기록하는 동시에 인간이 자신의 내면을 풀어놓는 일기와 같다고 말한다. 특히 에곤 실레의 <눈꺼풀이 내려간 자화상, 1910>을 통해, 미술은 인간에게 고통과 위안, 불쾌함과 즐거움, 고민과 이상, 오해와 이해 등 복합적인 감정과 인식을 일으키는 행위임을 깨닫는다. 결국 미술은 인간이 스스로를 위해 누리는 자위와도 같은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그는 인류 최초의 예술이 동물의 움직임을 포착하려는 데서 시작되었으며, 중세 종교화부터 현대 비유적 미술에 이르기까지 미술은 시대마다 인간의 사고와 문화를 반영해 왔다고 설명한다. 이 책은 <천지창조, 아름다움, 취향, 그로테스크, 죽음, 캐리커처, 여자 누드, 팜므 파탈, 풍자, 남자 누드, 리얼리티, 판타지, 로맨스, 나르시시즘, 포스터, 트릭 아트, 반전, 영웅> 등 18개의 키워드를 통해 미술과 인간의 관계를 새롭게 읽어낸다. 책을 읽으면서 ‘그로테스크’의 유래를 알게 됐다. 한번씩 사용하던 단어긴 했는데 그 유래를 정확하게 알게되니 그 단어가 가지고 있는 무게나 의미 자체가 다르게 와닿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충격 받은 작품이 하나 있다. 그 그림은 미술사에서 가장 파격적인 누드화로 꼽히는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1819~1877의 <세상의 기원>1866이다. 이렇게까지 적나라한 그림이 있었던가? 처음 보게 되면 나처럼 놀라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미술 서적들을 계속 읽어 오고 있는데, 새로운 그림도 많이 접하게 되고,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정보들을 세세하게 알려주는 점이 좋았다. 저자의 설명을 듣고 그림을 감상하니 알고 있던 그림도 색다르게 다가오는 느낌이다.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거나, 미술사의 다양한 정보나 지식을 습득하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보시길 바란다. <본문 발췌> p56 그로테스크는 이탈리아어 ‘그로타grota, 동굴’에서 유래한 ’그로테스카La grottesca’와 ’그로테스코grottesco’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동굴 벽면에 그림을 그리면 울퉁불퉁한 동굴벽면의 특성상 그림이 일그러지고 찌그러져 보이는 것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 용어는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의 장식미술을 설명할 때 사용되었는데, 이 장식미술에는 기괴하고 요상하게 생긴 사람이나 동물들의 모습이 그려져 있었다. 한편 영웅의 비극이나 신화 이야기, 그리고 왕과 귀족들을 풍자한 대중공연이 많았던 그리스 로마시대에 민중들이 즐겼던 연극 ‘미무스‘에 기괴하고 흉측한 모습의 가면이 사용되었다. 이 미무스 가면이 그로테스크 예술의 사막을 열었다. p92 미술사에서 가장 파격적인 누드화는 단연코 19세기 프랑스 사실주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1819~1877의 <세상의 기원>1866이다. 부유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난 귀스타브 쿠르베는 브장송 왕립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립미술학교에서 그림을 배웠다. 1840년 법학을 공부하기 위해서 파리로 간 쿠르베는 정작 화가가 되기로 결심하게 된다. 네덜란드를 여행하면서 램프란트와 베네치아 화파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 쿠르베는, 종교화를 그려달라는 의뢰인에게 “천사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그릴 수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1860년 전후 쿠르베는 자신만의 사실주의 화풍으로 그림을 그리게 된다. ㅡ '팬덤북스 출판사'를 통해 도서 협찬을 받아서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작성자] 인스타 #하놀 @hagonolza 블로그 https://blog.naver.com/hagonolza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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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간만화미학자 🖼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 - 박세현 지음 만화미학자. 그의 시선 끝에서 찾는 미술은 철학적이면서도 유쾌했는데요. 미술을 삐딱하게 바라보는 어느 만화 미학자의 궤변에서 다양한 감정은 평소 생각하지 못했던 관점으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 의 남다른 시선, 궁금합니다. 내 옆에 서있는 이름 모르는 사람과 같은 그림을 바라보는 순간 상대의 관점이 궁금해집니다. 누군가 내가 다녀온 미술관에서 받은 감정이 나와 다를 때, 미술관에 다시 방문하고 싶어집니다. 내가 느끼지 못했던 감정을 누군가를 통해 발견할 때 호기심은 극적으로 치닫는데요. 이 책은 18가지의 주제로 그림을 읽고 해석하며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천지창조, 아름다움, 취향, 그로테스크, 죽음, 캐리커쳐, 여자와 남자의 누드, 팜므파탈, 리얼리티와 판타지, 로맨스, 나르시시즘, 포스터, 트릭아트와 반전 그리고 영웅. 새로운 시각에서 찾는 미술은 처음 만나는 그림을 보듯 호기심으로 가득 채우는데요. 익숙했던 그림에서 배우는 신선한 시각은 읽을수록 놓을 수 없는 매력에 빠지게 합니다. 그동안 놓쳤던 그림자를 발견하고 철학적인 미술사에서 찾는 유쾌함. 같은 그림을 보고 좀 다르게 해석하는 만화미학자의 시선은 새롭기만합니다. ✔️ '미켈란젤로'의 <피에타>에서 그리스로마의 미의 기준과 종교적인 판타지. ✔️ 추함을 죄악시 했던 시선의 끝에서 만난 '히에로니무스 보스'의 <세속적 쾌락의 정원>에서 만난 인간의 본성. ✔️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일명 '이발소 그림'이라는 불명예 같은 꼬리표 뒤에서 만난 이야기.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한 그림 중 하나인 <비너스의 탄생>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명문가 메디치 가의 한 귀족이 결혼기념으로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그림에서 비너스의 표정은 태어나면서부터 이미 이세상의 단맛과 쓴맛을 이미 다 알아버린 조숙함을 발견합니다. ✔️ 캐리커쳐의 서막을 알린 '주세페 아르침볼도' 의 <사계>. ✔️ 나치 히틀러의 전체주의 정권과 속물적 자본주의를 풍자하고 패러디 했던 '존 하트필드' 의 창작기술 '포토몽타주' <초인 아돌프>, <히틀러 경례의 의미>. ✔️ 반전, 반권위, 반박제화 등 기존 예술의 제도권을 비판하는 사회적 그림과 행위예술의 대표주자 '뱅크시' 이유있는 색다른 생각은 그림을 바라보는 관점을 변화 시키는데요. 그들의 서막은 현재까지 많이 쓰이고 있지요. '원조'작가를 찾은 재미는 또 다른 미술의 세계를 발견합니다. 🖼 미술 작품에 얽힌 일화, 역사, 새로운 시각으로 그동안 몰랐던 이야기를 찾아내는 재미가 가득했던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 직업마다 보이는 세상이 다르다는 것과 미술작품을 해석하는데 정답이 없음을 다시 한번 느껴봅니다. 🎁 채손독을 통해 팬텀북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미술관에간만화미학자 #만화미학자 #미술 #미술해석 #반디뉴스 #박세현 #채손독 @chae_seongmo #팬덤북스 @_fandombooks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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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미술의 비교예술을 연구하는 학문이 만화미학이다. 만화미학은 만화에 대한 이론과 역사, 비평을 다를 뿐만 아니 라, 만화에 적용된 미술사의 이론과 역사, 그리고 화풍을 비 평하고 연구 하는 학문이다. 18가지 키워드로 그림을 삐딱하게 보는 만화미학자의 미 술이야기 이들 키워드는 다양한 주제와 소재를 다룬 미술작품을 보는 관점이기도 하지만, 글과 그림을 통해서 칸으로 이야기를 전 달하는 만화를 분석하고 비평하는 만화미학에서도 논의되는 관점이기도 하다. 미술가와 미술작품에 대한 정보, 그 미술작품에 대한 이유 있 는 색대른 생각, 더 나아가 각 꼭지별로 키워드와 연관된 다 양한 작품들, 의외의 조우를 통해서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미 술작품을 새롭게 보는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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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 - 제목 :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 - 작가 : 박세현 - 출판 연도 : 2025년 4월 - 출판사 : 팬덤북스 - 장르 : 미술론/미술사 - 쪽수 : 238쪽 <책 속에서...> <모나리자>는 우리나라 말로 풀이하면 <리자 여사>이며, 이탈리아에서는 <조콘다>로 '부인 조콘다' '명랑한 혹은 아름다운 여자'로 풀이된다. p.37 캔버스 위에 그려진 사물의 윤곽도 불명확하고 미완성 작품처럼 물감이 덕지덕지 묻어 있다. 비평가들이 그림 속 형태는 조야한 인상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혹평했다. 이 혹평이 인상주의라는 단어를 만드는 아이러니가 된다. p.143~145 <개인적인 생각>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가서 작품을 감상하면 제일 먼저 보는 것은 작품의 느낌을 먼저 보고, 그 다음 작가의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한다. 그러나 난 미술엔 소질도 없거니와 작품 감상 능력도 없어 색감이 좋거나 분위기가 좋으면 '아, 멋있다' 또는 '잘 그렸다.' 이런 정도의 얄팍한 감상 수준을 드러낸다. 이럴 땐 도슨트가 설명해 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몰랐던 내용과 작품에 대해 금방 이해가 될 텐데.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는 알량한 내 미술 지식을 상승시켜 주었다. '만화미학자'라는 직업도 처음 알게 됐다. 만화라는 매체를 예술의 한 형태로 인식하고, 그 안에 담긴 미적 가치와 의미를 탐구하는 학문 분야의 전문가를 '만화미학자'라 한다. 이 책은 미술 작품 속에서 만화적인 요소를 발견하고, 만화의 표현 기법이 미술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했다. 18가지 키워드를 통해 저자의 시선을 통해 삐딱하게(?) 바라 봤다고 하는데 다양한 시선으로 볼 수 있게 설명 돼 있어 흥미롭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 왜 만화는 미술관에 없을까? 그런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이 돼 있었다. 만화가 미술관에 없는 이유는 미술 중심의 제도적 편견이 첫 번째이고, 만화는 대량 생산과 소비를 목적으로 하는 상업적 성격을 띠고 넓은 대중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순수 예술과는 구별되는 특징이 있어서다. 미술관은 종종 이러한 상업성과 대중성을 예술의 순수성과 거리가 먼 것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미술 작품에 얽힌 일화, 역사, 새로운 시각으로 설명을 해 준다. 몰랐던 이야기에 눈이 번쩍 뜨이고 미술작품을 만화적 관점으로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전문적인 미술 이론이나 역사를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흥미로운 이야기로 풀어 주니 푹 빠져 읽게 되는 듯 하다.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는 미술 작품에 대해 전혀 모르는 사람들이 읽어도 좋을만한 책이다. 다양한 작품과 만화 이미지를 함께 제시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시각적인 즐거움을 더하니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 들게 만든다. 만화를 좋아했던 분들이나 미술에 관심 있는 분들이 보면 더 좋을 만한 책이니 일독을 권한다. 어느 만화미학자의 이유 있는 궤변 미술관에 간 만화미학자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를 통해 팬덤북스로부터 도서 지원을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