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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파워는 고작 미색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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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에 공을 들여 화려하게 쓴 분명한 흔적에도 불구하고 나는 '악어껍질'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신라에 대한, 또 신라의 성모럴이나, 행여 미실 그 자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해도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불쾌함과 작가의 미 의식에 분노마저 느끼고 말았다. 그 불쾌함은 어떤 평론가의 말처럼 자유로운 성모랄 때문이 아니다. 분명하게 짚어야 할 것은, 그 자유로워 보
"여성의 파워는 고작 미색뿐?" 내용보기
문장에 공을 들여 화려하게 쓴 분명한 흔적에도 불구하고 나는 '악어껍질'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신라에 대한, 또 신라의 성모럴이나, 행여 미실 그 자체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해도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불쾌함과 작가의 미 의식에 분노마저 느끼고 말았다. 그 불쾌함은 어떤 평론가의 말처럼 자유로운 성모랄 때문이 아니다. 분명하게 짚어야 할 것은, 그 자유로워 보이는 성모랄이 미실 그녀가 창조해낸 것이 아니라 그 시대가 만들어놓은,(억압하지 않은) 자유인 것에 불과하다. 작가의 의식은 온통 '아름다운 것은 모두 용서받는다'는 것에 초점이 모아져 있다. 그녀의 외적 아름다움 외에 그녀의 내적인 파워는 느낄 수가 없었다. 만약 본능의 아름다움이라면 그 본능이 꽃처럼 피어오르는 파워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미실은 여자들이 자유로웠던 신라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반은 유교적인, 반은 현대인의 모습이다. 권력욕과 자유본능 사이에서 분열되어 있고 오히려 순종적이며 감상적이다. 또한 색공지신으로서의 자긍심과 의무 사이에서의 갈등도 주마간산식, 무엇 하나 끈질기게 붙들고 늘어지지 않았다. 그런 내면에 대한 작가의 설명, 시각이 결여되어 있다는 느낌이다. 그저 아름다운 외모로 자유로운 성생활을 하고 사내들을 움켜쥐면 되는 경국지색의 면모를 또 본다는 것은 식상하고 오히려 여성의 진지한 성 탐구를 저해하고 만다. 새로운 여성상이라며 극찬한 평론가의 말들은 공허하고 남성편향적이지 않은가? 여러 남자와 섹스하고 또 금세 잊어주는 여자...? 아름다움만으로 세 황제를 틀어쥔 여자? 개연성이 떨어진다. 프랑스 퐁파두르 부인은 국왕의 첩으로 평생을 살면서 한 번도 맘 편히 자본 적이 없다고 한다. 그녀는 물론 최고의 미인이었고 뛰어난 사업가에 예술적 소양과 재치를 지녔지만 황제를 만족시키기 위해선 수많은 고민과 갈등이 있었던 것이다. 그런 내면이 훨씬 더 개연적이며 깊이있는 인물 탐구가 아닐까? 미색만으로 황제를 구워삶고 국정을 뒤흔들었다는 것, 그것은 현대의 외모 컴플렉스에 맞닿아 있는 느낌이다.
s*****e 2005.04.24. 신고 공감 15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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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힘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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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며 1억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받은 화제의 작품 '미실' 근데 제목이 '미실'이라니....무슨 뜻일까??? 처음 들어보는 미실이라는 단어가 사람의 이름임을 알았을때, 더하여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중흥기 신라의 아름다운 여인이었음을 알았을때 괜히 부끄러웠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화랑세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름이며 세명의 황제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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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세계문학상 수상작이며 1억원이라는 거액의 상금을 받은 화제의 작품 '미실' 근데 제목이 '미실'이라니....무슨 뜻일까??? 처음 들어보는 미실이라는 단어가 사람의 이름임을 알았을때, 더하여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중흥기 신라의 아름다운 여인이었음을 알았을때 괜히 부끄러웠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화랑세기'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이름이며 세명의 황제를 사랑으로 녹였고, 그중 한명의 황제는 권좌에서 몰아내버린 여인 미실...참으로 대단한 여자다. 세계문학상 심사평을 보니 "오늘의 여성 상위 시대를 이미 천오백 년이나 앞질러 성취했다"(김원일), "미실은 단순히 신라여인을 재생시킨 것이 아니라 여성의 새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박범신)등등.... 이 소설에 대한 칭찬이 자자하다. 사실 역사물을 좋아하는 나의 취향도 있지만 이 소설은 색다른 감흥을 주었다. 어느 심사평에서 보았지만 이 소설을 읽는 내내 마음이 불편하기도 했고(이 시대의 성 모럴로는 이해하기 힘들어서), 비록 일부분이긴 하나 신라의 역사를 다룬 소설 또한 흔치 않아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화랑세기'가 진짜라면 1500년 전 신라로 시간여행을 하는 즐거움으로, 그것이 가짜라면 흥미로운 가상 역사 소설로서라도 읽는 즐거움이 있지 않을까?
d****6 2005.03.07. 신고 공감 77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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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모두 권력을 향한 것인가.
"결국 모두 권력을 향한 것인가." 내용보기
이 책을 쉽게 읽으려면, 신라 시대의 풍속을 이해해야만 한다.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색공이란 단어와 대원신통, 진골정통 등을 이해할 수 있어야 지소태후와 사도황후, 미실 등이 벌이는 권력 싸움에 동참할 수 있다. 색공은 색으로 섬긴다는 의미이다. 색공의 의무를 지닌 집안은 왕에게 색에 대해 바른 길을 가르쳐주고, 그 길로 인도해야만 한다. 미실 역시 그런 색공지신이었
"결국 모두 권력을 향한 것인가." 내용보기
이 책을 쉽게 읽으려면, 신라 시대의 풍속을 이해해야만 한다. 이 책에 자주 등장하는 색공이란 단어와 대원신통, 진골정통 등을 이해할 수 있어야 지소태후와 사도황후, 미실 등이 벌이는 권력 싸움에 동참할 수 있다. 색공은 색으로 섬긴다는 의미이다. 색공의 의무를 지닌 집안은 왕에게 색에 대해 바른 길을 가르쳐주고, 그 길로 인도해야만 한다. 미실 역시 그런 색공지신이었다. 사사로이는 남편인 세종전군과 화랑 사다함 등과 연을 맺었고, 신하된 자로써의 도리로 진흥왕, 진지왕, 진평왕을 모셨다. 비록 남편이 있는 몸이라 하나 왕이 부르면 달려가야만 했다. 그리고 그것은 시대상으로 볼 때 그다지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게다가 태후에게도 애인 여럿 있었고, 다른 여러 부인들에게도 애인들은 있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자유로웠던 시대, '신국의 도'라 불리는 풍속의 잣대가 있었던 시대. 형사취수의 관례, 근친상간 등이 허용되던 시대. 그 시대가 바로 신라시대였고, 그것을 기록한 문헌이 『화랑세기』이다. 그리고 유교에 물든 세대가 이 책을 위서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바로 위와 같은 성 풍습 때문이었다. 여기서『화랑세기』의 진위여부를 가릴 마음은 없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김대문은 실로 귀한 기록을 남겼다고 본다. 이 책을 일본에게 빼앗기지만 않았어도 이런 논쟁은 의미가 없었을지 모른다. 대원신통과 진골정통은 모계로 이어진다. 쉽게 말하면 첩의 자식은 대원신통이고, 정실의 자식이면 진골정통이다. 그 둘의 싸움이 가장 치열했던 때가 바로 미실의 시대였다. 사도황후, 지소태후, 미실 이 세 사람이 벌이는 권력 쟁탈전은 남자들을 쥐고 흔드는 여걸들의 싸움이었다. 그러나 대원신통이니 진골정통이니 하는 모계의 신분을 따지는 풍습은 그 뒤로는 점점 의미가 없어졌다. 대충 시대를 알고 나면 이해하기는 쉬워진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실은 이 색공지신의 의무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사다함을 사랑하지만, 세종전군을 모시기 위해 사다함과 사별해야만 했다. 세종이 그토록 미실을 사랑했지만, 진흥제를 모시기 위해 미실은 궁으로 가야만 했다. 그리고 미실은 자유를 위해 권력을 손에 넣고자 했다. 세상을 지배한 여인들의 이야기인 서태후, 측천무후에 뒤이어 세 번째로 읽은 미실. 나는 이 세 이야기가 같은 양상을 보임에 현기증을 느꼈다. 결국 그들은 여성이라는 굴레를 벗어나는 도구로 권력을 선택했고, 그 권력에 침잠해갔다. 셋 다 여걸이면서 포부가 컸고 배짱이 두둑했다. 다만 미실이 앞의 두 여인과 달랐던 점은 피와 고독의 부재였다. 서태후와 측천무후가 권력을 얻기 위해 여러 사람을 죽였다면, 미실은 화합을 중시했다. 자신이 가진 색을 이용하여, 자신의 측근들을 사로잡아 화합으로써 자신을 따르게 했다. 서태후와 측천무후가 권력에 다가가면 갈수록 지독한 고독을 느꼈던데 비해 미실은 언제나 자신을 사랑해주는 애인들이 곁에 있었다. 이러한 차이를 가져다 주는 이유는 바로 신라 사회였다. 이미 유교로 무장한 시대를 살았던 두 여인은 끝까지 그 굴레를 벗어날 수 없었던 데 반해, 미실은 유교가 들어오기 전 시대, 자유로운 여성의 시대를 살았던 여인이었다. 하지만, 결국 왕을 좌지우지한 여성에게 떨어지는 건 팜므파탈이라는 악명 뿐인가 보다. 가장 자연스러운 여성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묻고 있다는 둥, 여성 인권 신장에 한 켜를 보탠 혁신적인 성과물이라는 둥의 평론을 보면서 곰곰이 생각했다. 그들이 느끼면서 감탄했던 점들을 나는 하나도 느끼지 못했다. 내가 바라는 건 이상이었다. 서태후에게도 측천무후에게도 없던 원대한 이상. 진흥제가 품고 있던 삼국통일의 꿈, 이상. 세상을 지배하는 미실이 가슴에 품었던, 자신이 만들고자 했던 세계는 어떠한가. 어째서 그런 이야기는 하나도 없을까. 오로지 색으로 권력을 잡아 그 권력을 유지하기에 바빴던 그녀. 그녀의 무엇이 자유로운 혼이며, 그녀의 어떤 행동이 여권 신장에 보탬이 되는 건지 잘 모르겠다. 섹스의 굴레만 벗어나면 자유로워지고 여권 신장에 도움이 되는 걸까? 이순신, 장길산, 삼국지 등 남성을 다룬 역사 소설을 보면, 정말 다르다. 총명함과 용기, 이상이 그들을 평가하는 데 큰 위치를 차지한다. 서태후, 측천무후, 미실 등을 보면.. 그들을 평가하는 기준은 여성이면서 권력을 잡았으니, 천하를 호령했으니 대단하다이다. 아, 또 하나 미모 역시 출중하다. 게다가 그녀들이 권력을 잡아야 했던 이유가 살아남기 위해서였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그리고 그녀들이 총명하든, 원대한 포부가 있든 그런 것들보다 더 중요한 건 권력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과 권력 암투에서 승리하는 과정이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잔인했나, 인륜을 저버렸나, 정치를 얼마나 못했나 이런 것들로 그녀들을 폄하한다. 그녀들과 마찬가지로 이 세상을 지배했던 대부분의 왕들이 그러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그리고 여성들은 성군으로 칭송받지 못한다. 조선 시대의 세종대왕이 성군으로 칭송받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선덕 여왕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분분하다.
YES마니아 : 골드 n******6 2005.03.22. 신고 공감 6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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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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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기 후반 신라가 본격적인 영토확장에 나서던 시기에 불운한(?) 신분으로 태어나 권력에의 부침을 통해 그 중심으로 서서히 다가서서 마침내는 권력의 핵심으로 등장하는 여자 미실....화랑세기의 진위 여부가 아직도 팽팽하긴 하지만 그 화랑세기에 가장 빈번히 등장하는 이름만으로도 당시 그녀의 위상을 짐작케하고도 남는다. 그녀를 사랑하여 한없이 그녀를 위해 헌신하는 세종, 그
"미실...." 내용보기
6세기 후반 신라가 본격적인 영토확장에 나서던 시기에 불운한(?) 신분으로 태어나 권력에의 부침을 통해 그 중심으로 서서히 다가서서 마침내는 권력의 핵심으로 등장하는 여자 미실....화랑세기의 진위 여부가 아직도 팽팽하긴 하지만 그 화랑세기에 가장 빈번히 등장하는 이름만으로도 당시 그녀의 위상을 짐작케하고도 남는다. 그녀를 사랑하여 한없이 그녀를 위해 헌신하는 세종, 그녀에게 사랑의 의미를 처음 일깨워준 남자 사다함, 그녀를 대신하여 목숨을 버린 설종, 그녀를 위해 기꺼이 권력기반을 마련해준 진흥제, 정비를 약속하고 배신하여 권좌에서 축출되는 진지제, 실질적으로 미실에 의해 추대되는 진평제.... 이 소설은 한 여자의 일생을 조용하고 섬세하게 그리면서도 엄청난 여성의 파워를 다룬다. 전제왕권이 확립되었던 시대에 왕에 비견될 정도로 권력을 휘두른 여자. 우리 역사상 그런 능력과 힘을 보여준 여자는 내가 아는 한 없다. 미실...무섭도록 대단한 여자이다.
s******0 2005.04.02. 신고 공감 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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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별아의 [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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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세대의 여성작가들이 있습니다. 물론 살아가는 방식이나 글의 결이 다르긴 하지만... 제 기억에 남는 사람들만 해도 공지영, 공선옥, 은희경, 김미진, 최영미, 김형경, 전경린...(꽤 많이 있는데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 --;;). 게 중에 김별아도 있었나봅니다. 사실, 포스트모던류의 "내 마음의 포르노그라피" 이후, 김별아는 제게 거의 잊혀졌지요. 조악한 성애 성장 소설로 기억되는
"김별아의 [미실]" 내용보기
386세대의 여성작가들이 있습니다. 물론 살아가는 방식이나 글의 결이 다르긴 하지만... 제 기억에 남는 사람들만 해도 공지영, 공선옥, 은희경, 김미진, 최영미, 김형경, 전경린...(꽤 많이 있는데 이젠 기억이 가물가물 --;;). 게 중에 김별아도 있었나봅니다. 사실, 포스트모던류의 "내 마음의 포르노그라피" 이후, 김별아는 제게 거의 잊혀졌지요. 조악한 성애 성장 소설로 기억되는 "내마음의..."는 한국 출판계의 기획력과 수준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 정도였구요.(아마 2000년 들어서 재출간되었지요) 어찌되었건, 최근 베스트셀러 목록에 기웃거리기 시작한 그녀의 소설을 다시 사게된 이유는 단 한가지입니다. 1억원 당선작이라는 것. 물론 소설은 쉽게 읽혀지지만, 구성이 탄탄해서라기보단 내용이 가벼워서입니다. 작가가 전달하고자하는 바는 평론가들의 축하평에서 한마디로 정리되지요. 역사적인 고찰 및 상상력을 통한 새로운 여성성의 발견 및 제시라는 그들의 추천사는 결국 낯간지러울 정도의 주례사에 견줄만 하더군요. 8000원 짜리 소설 하나 읽고 한국문학의 위기를 말할 이유는 없겠지만, 이런 소설에 1억원의 활동비를 지급하는 한국 문단의 저급성은 꼭 지적하고 싶네요. 또한 앞으로 김별아를 만날 일은 없을 듯합니다.
b*****4 2005.05.17. 신고 공감 2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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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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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번달 선정도서가 바로 이 책이어서 여기서 구입해 읽게되었습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의 느낌은 헉~ 세계문학상 1억원 당선작이란 데에다 표지마저 너무 이쁜 책이라 기대가 무지막지 했더랍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잘 모르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상 받은 작품 중에 그렇게 선정적인 도서는 처음 접했습니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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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저번달 선정도서가 바로 이 책이어서 여기서 구입해 읽게되었습니다. 처음 책을 받았을 때의 느낌은 헉~ 세계문학상 1억원 당선작이란 데에다 표지마저 너무 이쁜 책이라 기대가 무지막지 했더랍니다. 결론을 말씀드리자면.. 제가 책을 많이 읽지 않아서 잘 모르고 있는지도 모르겠지만, 상 받은 작품 중에 그렇게 선정적인 도서는 처음 접했습니다. 물론, 신라 시대와 화랑 이란것에 대해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어 그 부분은 좋았던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용 자체도 술술 잘 넘어갔고 재미도 있더군요. 그렇지만, 다 읽고 난 뒤의 느낌은 제가 기대한 바와 달라서 그런지 그냥 그저 그런 미실이라는 여인의 색욕 일대기로 밖에 보이지 않더군요. 조금 실망이었습니다.
a***h 2005.06.09. 신고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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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상 수상작에 속은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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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신라의 대단한 여인 여성 상위 시대 모든 미사여구가 동원되어 칭찬이 자자한 소설 미실 이 한권의 책을 사서 읽으면서 도대체 상을 받은 작품들은 사면 않된다는 교훈을 다시 되새기고 있다. 물론 보기드문 소재로 접하기 힘든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은 크게 인정한다 하지만 미실의 사랑놀음의 변화를 이끌어주는 전체적 줄거리의 연결성이 부족하고 시작부터 계속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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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신라의 대단한 여인 여성 상위 시대 모든 미사여구가 동원되어 칭찬이 자자한 소설 미실 이 한권의 책을 사서 읽으면서 도대체 상을 받은 작품들은 사면 않된다는 교훈을 다시 되새기고 있다. 물론 보기드문 소재로 접하기 힘든 시대를 배경으로 한 것은 크게 인정한다 하지만 미실의 사랑놀음의 변화를 이끌어주는 전체적 줄거리의 연결성이 부족하고 시작부터 계속되는 단어들의 나열 이 소설은 단어의 백화점인 듯하다 우리의 소설들도 앞뒤의 연결고리를 튼튼히 하고 전체적인 내용에 짜임새를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독자들이 책을 보지 않는 다고 탓하기 이전에 작가님들께서 좀 더 감동적인 작품을 발표하심이 먼저가 아닌가 싶다. 독자는 즐거움을 위해 책을 보는 것이고 감동을 받기를 원한니까 말이다 단지 독자가 쉽게 접하지 못한 단어들을 많이 나열한다고 독자가 모여들 일은 없지 않은가 싶다. 구매를 취소하고 싶다. 정말
s*****1 2005.06.30. 신고 공감 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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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를 찬양한 한 편의 웅장한 서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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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여인 미실은 지금, 우리 식의 도덕으로 해명할 수 없는 인물이다. 미실은 왕과 그 일족의 부인을 공급하는 대원신통의 여인으로 진흥왕, 진지왕, 진평왕 3대를 색(色)으로 섬겼을 뿐만 아니라 숱한 남성들과 염문을 뿌린 우리 역사상 보기 드문 팜므 파탈이다. 스스로 권력을 얻어 내정을 장악하고 화랑도의 원화가 되는가 하면, 진지왕의 폐위에 주도적으로
"신라를 찬양한 한 편의 웅장한 서사시!" 내용보기
<화랑세기>에서 가장 빈번하게 등장하는 여인 미실은 지금, 우리 식의 도덕으로 해명할 수 없는 인물이다. 미실은 왕과 그 일족의 부인을 공급하는 대원신통의 여인으로 진흥왕, 진지왕, 진평왕 3대를 색(色)으로 섬겼을 뿐만 아니라 숱한 남성들과 염문을 뿌린 우리 역사상 보기 드문 팜므 파탈이다. 스스로 권력을 얻어 내정을 장악하고 화랑도의 원화가 되는가 하면, 진지왕의 폐위에 주도적으로 관여하기도 했다. 미실의 인생 역정은 조선조 이후 급격하게 하락했던 여성의 지위와 역할이 본디부터 그러하지 않았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비록 뛰어난 미모를 무기로 삼기는 했으나 미실은 언제나 스스로의 본능에 충실했고 운명에 굴하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있었다. 또한 그녀에게 기꺼이 복종한 신라의 신실한 사내들은 남성미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보여 준다.

[인상깊은구절]
신라가 내세우는 신국의 도는 사후 세계의 안녕보다 현세의 행복을 우선으로 쳤다. (...) 길지도 않은 지상의 삶, 육의 아름다움을 찬미하여 영의 지고함을 드높이며 보내기에도 너무 짧지 아니한가? 남과 여는 기꺼이 소리 높여 교합하고, 아름다운 육신을 가진 이는 마음껏 단장하여 뽐내고, 노래하고 춤추며 생을 찬미하는 일이 신명이 바라는 바로 그것이리라.
f******e 2005.03.07. 신고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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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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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었다. 근데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 때문에 다시 펴 들었다. 여기엔 선덕여왕의 '선' 자도 안 나오는데..ㅉ쩝 다시 읽어도 미실이라는 여자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여자를 왜 그동안은 몰랐던 걸까? 왜 아무도 다루지 않았던 걸까? 이제사 빛을 발하는 오래전 역사속 인물 미실. 이 책을 처음 접할 때도 이런 여자가 있었구나 감탄을 했는데. 선덕여왕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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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읽었다.

근데

선덕여왕이라는 드라마 때문에 다시 펴 들었다.

여기엔 선덕여왕의 '선' 자도 안 나오는데..ㅉ쩝

다시 읽어도

미실이라는 여자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 여자를 왜 그동안은 몰랐던 걸까?

왜 아무도 다루지 않았던 걸까?

이제사

빛을 발하는 오래전 역사속 인물 미실.

이 책을 처음 접할 때도 이런 여자가 있었구나 감탄을 했는데.

선덕여왕이란 드라마에서의 미실을 보니

더욱 감탄사가 튀어나온다.

신라라는 시대도 참으로 오묘하다.

우리에게 익숙한 조선이라는 시대와는 또다른

매력의 시대다.

그 오묘한 시대 속에서 두 여자를 맞붙어 싸우게 만드는 작가의 상상력도

참 대단하다.

 

 

 

YES마니아 : 로얄 a****1 2010.05.31.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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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단 하나뿐인 너, 미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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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천하를 얻은 여인, 미실'이라는 광고문구나 '최대 고료 1억원 당선작'이라는 후광을 자주 접하면서도 읽어야겠다는 다짐은 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그저그런 팜므파탈 이야기'를 하거나 '역시 여자는 예쁘고 볼일'이라는 생각을 심어주거나 할까봐 꺼려졌기 때문일게다. 그 예상은 반쯤은 맞았고 반쯤은 틀렸다. 이 소설은 '세상은 남자가 지배하고, 남자는 여자가 지배한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너, 미실" 내용보기
'사랑으로 천하를 얻은 여인, 미실'이라는 광고문구나 '최대 고료 1억원 당선작'이라는 후광을 자주 접하면서도 읽어야겠다는 다짐은 하지 않았다. 혹시라도 '그저그런 팜므파탈 이야기'를 하거나 '역시 여자는 예쁘고 볼일'이라는 생각을 심어주거나 할까봐 꺼려졌기 때문일게다. 그 예상은 반쯤은 맞았고 반쯤은 틀렸다. 이 소설은 '세상은 남자가 지배하고, 남자는 여자가 지배한다'는 말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소설이다. 왕을 색으로 섬기는 대원신통의 여인인 미실은 외할머니로부터 특별한 교육을 받는다. '본능에 충실해!'라는 교육과 '너는 너, 너는 특별한 존재'라는 자기인식, 그리고 색으로 왕을 섬기는 다양한 방법들을. 미실은 첫 정을 나눈 세종을 만나고, 부부가 될뻔한 사다함을 만나고, 태생적 배경에 따라 진흥왕을 섬기고.... 정말 인생 끝나는 날까지 남자와 얽혀있었다. 그러한 얽힘 속에서 미실은 자신이 원한대로 사람을 움직이고, 조직을 움직이고, 나라를 움직였다. 그 모두는 미실이 주도한 것이었기에 그의 매력은 돋보인다. 다만 미실은 아름다웠기에 자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다. 자신의 욕망에 충실한, 남자와 몸을 섞는 일을 꺼리지 않는 여자에게 오늘날 붙여지는 '천박하다'거나 '경박스럽다'거나 '걸레같다'는 표현은 미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자신의 욕망을 일찌감치 알았고, 그 욕망을 채울 줄 알았다. 그렇다고 상대를 마구 대하지도 않았다. 상대의 욕망마저도 정확히 읽고 채워줄 수 있었다. 그렇다고 몸 그 자체에만 집중한 것도 아니다. '마음이 열려야 몸도 열리는 법'이라는 미실의 말은, 미실의 삶을 보면 '참이다'는 생각이 든다. 생생한 활기가 살아있는 미실. 남자들이 요구하는 창녀와 성녀의 모습 두 가지를 요부이자 현모로서 채워준 모습을 보면 참으로 대견하고 멋진 여성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다. 그것은 외형적 아름다움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고, 태생적 배경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또한 이 시대에서 구현해내기엔 너무도 버거운 모습이며, '여성이 본 여성'이라기보다 '남성이 본 여성'인 것 같기만 하다. 그 시대의 여성은 미실을 뭐라고 평가했을까.... 후우.

[인상깊은구절]
사랑은 그런 때에 온다. 별것 있겠느냐 빈손을 내보이며 능청을 떨 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는다며 풀죽은 시늉을 할 때 삶의 목덜미를 와락 물어뜯으며 사랑이 온다. 아무 때나 어떤 길에서나 복병처럼 느닷없이 나타난다. 그러니까 사랑은 살아가는 한 언제고 온다.
y********1 2005.04.11.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