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경영 서적이 수도 없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책의 지혜와 가르침을 보기만 해도 기업의 성과가 개선되고 승리할 수 있다는 광고를 연일 볼 수 있는 세상에서 정말 볼만한 책이다.
흔히 많은 책들이 성공한 기업의 사례를 정리하여 몇가지 원칙을 제시하거나, 연구 논문의 내용에 사례를 덧붙여 그럴싸하게 과장하는데 그친다. 하지만, 이 책을 쓴 길라드 박사는 컨설팅의 경험, 경영자로서의 경험, 교수로서의 전문성을 잘 녹여서 진정 차별화된 전략을 위해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고, 어떤 어리석은 유행에 작별을 고해야 하는지 말하고 있다.
이 책은 매우 직설적이다. 그는 성공 사례만 말하지 않고 실패사례, 황당한 사례, 어처구니 없는 실수에 대해서도 말하며 그러한 실패가 극히 똑똑하고 유능한 사람들에게도 일어나는 일임을 깨닫게 해준다. 경영자로서 회사에 장래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환경의 변화를 어떤 방식으로 늘 주목해야 하며, 어떤 조직을 육성하여 그 임무를 맡기고 챙겨야 하는지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조기 경보 체계를 통해 기업은 자사의 성공을 위한 차별화된 전략의 수립, 현실 직시를 통한 효과적인 전략의 실행, 급격한 환경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는 기회 포착 등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위기에 처한 기업들에서는 급격한 환경, 경쟁 상황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기습'을 당하는 사례와 그러한 실패의 본질적, 내부적 원인에 대해 탁월하게 분석하였다. 2부 경쟁조기경보 시스템에서는 심대한 경쟁 환경 변화를 사전에 파악하고 시나리오를 수립하기 위한 적절한 시스템에 대해 수립 방안과 운영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3부 조기경보 실제 사례에서는 다양한 직종과 규모의 회사들 중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조기경보 시스템의 특성과 포인트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독자들이 자신의 기업에 그러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구축하려 할 때 어떤 과정과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다.
이 책은 그 내용도 좋지만, 저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촌철 살인의 조크도 일품이다. 거대 기업의 경영진들이 벌이는 어리석다 못해 황당한 관행에 대한 그의 조크를 통해 집단의 어리석음과 맹점이 무엇인지, 그러한 맹점이 어떻게 회사를 망치는지 가슴 깊이 느끼게 해주는 것은 기대하지 못한 보너스이다.
역자들 역시 경쟁 정보의 전문가들로서 다소 어려운 개념도 무리없이 잘 옮겨놓아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없는 것도 매력적이다. 전략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필독을 권한다. [인상깊은구절] ... 그들의 결론은 전략은 공식적인 기획 프로세스라기보다는 점증적으로 움직이는 연속적 의사결정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 전략은 흔히 시장의 움직임이나 이니셔티브, 또는 실험에서 나온다. 더구나 기업의 전략적 비전은 중역들의 공식적인 '워크숍'에서 보다는, 최고경영진-중간 관리자-외부 컨설턴트 간의 끊임없는 비공식적인 토론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