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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살 테야...[파이트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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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얄궂은 영화다. 처음 보면 지겨워서 그만 보기가 쉽다. 다시 보면 하나씩 가슴에 들어온다. 또 한 번 더 보면 빨려 들어가 나올 수가 없다.   데이빗 핀쳐 감독이 1999년에 만든 <파이트 클럽 Fight Club>이 바로 그런 영화다. 같은 감독이 만든 <세븐 Se7en>이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를 본 사람이라면,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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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얄궂은 영화다.

처음 보면 지겨워서 그만 보기가 쉽다.

다시 보면 하나씩 가슴에 들어온다.

또 한 번 더 보면 빨려 들어가 나올 수가 없다.

 

데이빗 핀쳐 감독이 1999년에 만든 <파이트 클럽 Fight Club>이 바로 그런 영화다.

같은 감독이 만든 <세븐 Se7en>이나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The Curious Case Of

Benjamin Button>를 본 사람이라면, 이야기를 이어가는 솜씨가 나무랄 데가 없으리라 짐작하게 된다.

 

영화는 세상을 살아가는 길이 하나가 아니라 두 갈래일지도 모르고,

그 속에서 몸은 하나이지만 둘로 나뉘어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라 보여준다.

게다가 "사랑을 주는 쪽이나 받는 쪽이나 상처를 입기 쉽다"며 쉽지 않은 세상살이를 말한다.

보는 이가 그런 뜻을 받아들이든 아니든...

 

2.

자동차 회사에서 차가 어떻게 잘못 되었는지를 살펴보는 심사관 노릇을 하는 코넬리우스(에드워드 노튼)는,

돈이 있으니 좋은 옷에다, 좋은 집에 온갖 가구를 들여다 놓으며 살지만 지겹기만 하다.

여섯 달을 밤에 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어 엉뚱한 짓거리를 벌인다.

 

멀정한 몸이지만 백혈병이나 빈혈, 결핵을 지닌 사람이나, 불알없는 사내들의 모임 같은 데를 기웃거린다.

그네들과 같이 울고 웃는 일을 하면서 지겨운 날들을 보낸다. 속으로 무척 즐겁다. 밤에 잠도 잘 오고.

 

그런데 어느날 코넬리우스한테 맞수가 나타났다.

사내가 아닌 계집이면서도 불알없는 사내들의 모임에 나타난 말라 싱어(헬레나 본햄 카터)다.

 

제 즐거움을 빼앗아 갈까 봐 말라한테 미리 금을 긋는다.

"넌 이런 데 올 게 못 돼...처음부터 불알도 없었잖아...오지마!"

 

그런다고 말라가 안 올 사람이 아니다.

"네가 이곳을 다 전세 내었냐? 난 내 발로 마음대로 돌아다녀...너나 빠져..."

 

3.

제 살던 곳에서 멀리 떨어진 도시까지 날아가 엉뚱한 모임에 가던 코넬리우스한테 뜻밖의 일이 벌어진다.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제멋대로 사는 타일러 더든(브래드 피트)을 만난 것이다.

 

타일러가 비누 장사를 하지만 하는 말은 여간 내기가 아니다.

"나는 언제 죽을지 모르는 사람이야...시간이 흐르면 우린 모두 사라져...그러니 마음대로 살아..."

 

제 집에 불이나 갈 곳도 없던 코넬리우스로서는 부서진 공장에서 타일러와 같이 살 수밖에 없다.

이제껏 살아온 삶과 타일러가 살아가는 모습은 너무 다르다.

 

타일러는 돈이나 옷, 집 따위엔 눈길도 주지 않는다.

그저 마음대로 주먹 싸움을 하며 싸우면서 하루를 때울 뿐.

말라와도 같이 잠자리를 하지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코넬리우스한테 말한다.

"쟤, 이 집에서 내보내. 머리 아파..."

 

타일러가 여러 마을과 고을에서 '파이트 클럽'을 만들어 주먹 싸움을 하면서

꼴리는대로 살자고 하는 바람에 온갖 사내들이 그를 좇아 모임에 들고 따른다.

 

코넬리우스가 보기에 이건 아니다. 아무리 제 마음대로 살 수가 있는 세상이라지만,

남의 것을 빼앗고 불 지르고 때리고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타일러가 하는 짓을 멈추게 할 수가 있을까?

타일러 때문에 사이가 뜨악해진 말라는 어떻게 다시 가깝게 할 수가 있을는지...

 

그런데 뜯어볼수록 코넬리우스와 타일러는 서로가 싫어하는 듯해도,

쇠돈의 앞과 뒤처럼, 밤과 낮처럼,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가 없는 사이가 아닐까?

 

4.

생각과 현실을 카메라가 마구 오가며 모습을 그려내는 게 놀랍다.

또 끝까지 보지 않으면 어떤 영화인지, 코넬리우스와 타일러가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가 없다.

꽉 짜인 줄거리와 감칠 맛이 나는 배우들의 연기가 잘 어우러진 영화다.

 

삶에 뿌리박지 못하고 이리저리 헤매는 삶을 사는 말라 싱어의 모습은 안타깝고,

그런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헬레나 본 햄 카터의 연기는 좋다.

그러나 코넬리우스가 일터에서 저를 자르려는 윗사람을 갖고 노는 모습은 우습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영화 속에서 '다 잃어보아야 참된 자유를 찾게 된다'고 감독은 말한다.

타일러의 목소리로 "비싼 차와 옷을 사려고 다른 사람한테 마음에도 없는 웃음을 팔고 굽신대며

일을 하는" 우리를 나무란다. 속마음을 숨기고 다른 마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을 꾸짖는다.

또 스웨덴에서 만든 이케아 가구나 코카 콜라 따위에 빠지려는 요즈음 사람들의 마음을 꼬집기도 한다.

 

그런데 그런 삶을 버리고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 선뜻 받아들이기 어렵다.

코넬리우스가 타일러의 삶을 마냥 따라갈 수만 없듯이, 월든처럼 문명을 벗어나 살기도 어렵고,

명품으로 다른 사람들한테 재고 싶어하는 마음을 법정 스님의 '무소유'를 빗대어 물리치기도 어렵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보람있고 즐겁게만 살 수가 있으면 좋으련만, 세상은 그렇게만 해주지 않는다.

작은 것에도 눈이 돌아가고, 사랑을 받고자 남을 시샘하기도 하며, 엇길로 가고픈 마음을 돌려세우는

일도 쉽지 않다. 그래서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사람은 스스로 살아야 하는 법.

 

5.

브래드 피트가 나와 능청스럽게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므로 이 사람을 먼저 내세우고 있으나,

이 영화는 에드워드 노튼의 영화다. 여린 듯하면서 어렵게 세상 살이를 해가는 모습은 그의 몫이다.

 

영화 디브이디는 그럭저럭이다. 화면이나 소리는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은 편도 아니다.

감독과 배우들이 영화를 다시 보면서 들려주는 여러 이야기들은 우리말로 옮겨져 있어 좋다.

잘라낸 장면이나 영화를 찍을 때의 모습이나 예고편을 같이 갖췄더라면 더 좋을 텐데,

조금 아쉽다. 값 때문에 그럴까.

b******g 2010.04.01. 신고 공감 1 댓글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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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일상의 탈출법(?)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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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잭(에드워드 노튼)의 유일한 취미는 각종 모임에 참석하기 비행기에서 우연히 타일러(브래드 피트)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의 아파트가 폭파당하는 사고(?)를 당한 후 타일러 집에 살면서 그가 만든 파이트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데...   현대사회의 병폐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영화 소외되고 고독한 인간에게 있어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폭력을 통해 서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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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나날을 보내던 잭(에드워드 노튼)의

유일한 취미는 각종 모임에 참석하기

비행기에서 우연히 타일러(브래드 피트)를 만나게 되는데

자신의 아파트가 폭파당하는 사고(?)를 당한 후

타일러 집에 살면서 그가 만든 파이트 클럽에 가입하게 되는데...

 

현대사회의 병폐를 적나라하게 보여 준 영화

소외되고 고독한 인간에게 있어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폭력을 통해 서로 소통을 한다는 설정이 참신(?)하다.

육체적으론 그 언제보다 편한 세상이 되었지만

정신적으론 황폐화된 세상에 육체를 통한 소통으로

이를 극복한다는 게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특유의 감각적 영상에 반전

'프라이멀 피어' 이후 언제나 믿을 만한 연기를 보여 주는

에드워드 노튼과 터프한 매력을 발산한 브래드 피트

잘 어우러진 괜찮은 영화

s******p 2008.12.06.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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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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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명불허전,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영화! 꽉 짜여진 세상에 허리 굽히고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의 마음 속을 잘 꿰뚫은 영화. 탄탄한 줄거리와 배우들의 명 연기(에드워드 노튼과 브래드 피트, 헬레나 본햄 카터)까지 뭐하나 흠 잡을데 없이 러닝 타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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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st]

명불허전,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영화!

꽉 짜여진 세상에 허리 굽히고 살아가야 하는 현대인들의 마음 속을 잘 꿰뚫은 영화.

탄탄한 줄거리와 배우들의 명 연기(에드워드 노튼과 브래드 피트, 헬레나 본햄 카터)까지 뭐하나 흠 잡을데 없이 러닝 타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영화이다.

YES마니아 : 로얄 k******5 2009.06.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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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 + 척 팔라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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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파이트 클럽을 먼저 보고 원작인 척 팔라닉의 책을 보게 되었다. 사람 지방으로 만드는 비누라든가 폭탄 제조에 대한 묘사를 보고 어떻게 저런 정보를 얻는 걸까 척 팔라닉이란 작가에게 감탄하게 되고 또 원작의 분위기를 고대로 살려 멋진 영화를 만든 핀처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  핀처와 팔라닉, 어떤 영화 제목처럼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굉장히 멋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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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파이트 클럽을 먼저 보고 원작인 척 팔라닉의 책을 보게 되었다. 사람 지방으로 만드는 비누라든가 폭탄 제조에 대한 묘사를 보고 어떻게 저런 정보를 얻는 걸까 척 팔라닉이란 작가에게 감탄하게 되고 또 원작의 분위기를 고대로 살려 멋진 영화를 만든 핀처 감독에게 박수를 보낸다.

 핀처와 팔라닉, 어떤 영화 제목처럼 이보다 더 좋을수는 없다.굉장히 멋진 하모니이다. 아 그와 견줄 수 있는 것을 하나 더 꼽을 수 있겠다. 영화에서 멋진 조화는 감독과 원작자뿐만이 아니다.

 브래드 피트와 에드워드 노튼.(아, 헬레나 본햄 카터를 빼먹으면 좀 섭섭하겠다) 이영화 드림팀이 두팀 출동했다. 아무튼 피트의 멋진 근육과 넉살좋은 미소를 감상할 수 있고 노튼의 강박적이고 신경질 적인 모습의 교차는 취향따라 골라먹는 재미가 있겠다. (자꾸 헬레나 본햄 카터를 빼먹으려 하는데 영화속 약에 찌들어 눈이 퀭한 그녀의 모습은 역시 헬레나!를 외치게 한다. 참참 피트와의 침대씬도 빼먹을 수 없는 눈요깃거리이겠다)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것은 배부른 포만감. 해피 엔딩을 매우 중요시하게 생각하는 나로써는 이 영화의 엔딩에 마치 진수성찬을 받아 먹은 듯 배를 두들길 수 있었던 것은 글쎄 감독+원작자의 플레이 때문인지 피트+노튼의 조합때문인지는 조금 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b***0 2007.03.1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