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나서 20년 가까이 살았고, 매년 두세 번은 제주도를 부지런히 돌아다니고 있어서 웬만한 곳은 한 번쯤은 다 가 봤고, 내 발이 안 닿은 곳은 거의 없노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기 전, 유홍준교수님은 내가 본 것을 어떻게 다르게 보았을까?가 궁금했었고, 내가 안 가 본 곳이 몇 군데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습니다.하지만,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은, '그 동안 헛알았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겠다!' |
엄마가 워낙 역사를 좋아하셔서 사드렸는데 정말 마음에 들어하세요 안에 사진들도 좋고 내용도 좋다고 정말 기뻐하시네요 ㅎㅎ 1권은 이미 있어 2권부터 5권까지 사드렸는데 나머지도 다 보고싶다 하세요 6권부터 10권까지 다 사드려야겠어요 어렸을 때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에서 처음 봤던 거 같은데 10권까지 나왔네요 앞으로도 좋은 책 많이 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도 읽고 엄마도 읽고 가족 모두가 읽기에 참 좋은 책이네요 추천추천 ㅎㅎ 굿입니다 |
평소 나의문화유산답사기를 즐겨보는데 뒤늦게야 보게된것이 바로 7편 제주편이다. 평소 깊이 있는 인문학적 지식과 걸출한 입담, 오랜세월에 걸친 제주답사, 제주인과의 도타운 교류, 제주에대한 사랑등이 유홍준 교수님의 미학적문화적 관점과 맛갈나게 어울러져 이 책을 읽고나서 제주여행을 한다면 더욱 풍성하고 알차게 보낼수 있을것이라는확신이 든다. 지금까지 나는 두번에 걸쳐 열흘간을 제주여행을 했지만 이책을 보니 내가 정말 이곳을 가본것인지 낯설고 의아할때가 많다. 그만큼 유홍준 교수님의 시각으로 본 제주도와 내가 보는 제주도가 다른곳이며 아는만큼 보인다는 평소의 말씀이 사실로 입증된 셈이다. 너무 유명하지만 모르는곳이 많았단 제주도편 문화유산답사기를 여행에 관심이 있거나 제주도를 방문할 독자라면 꼭 한번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후회하지 않을만큼 제주에대한 또 다른 재미와 멋을 느낄수 있을것이다. |
면암의 말대로 명산은 그것을 노래한 시와 글이 있어 그 가치와 명성을 더해간다. 마치 미술의 역사는 그것에 대한 해석의 역사까지도 포함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명작은 뛰어난 명품 해설이 더해져 그 내용이 풍부해지고 더욱 가치가 살아나게 되듯이 지금이라도 한라산과 제주도에 대한 기행문이 많이 나오기를 간절히 기다린다. 본래 애국심은 국토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된다. (179p) "전설이 유물을 만나면 현실적 실체감을 얻게 되고, 유물은 전설을 만나면서 스토리텔링을 갖추게 된다." (224p) "관이 민에게 강제하면 생명 없는 관제 작품이 되지만 민이 요구하는 것을 관이 받아들이면 명작이 나온다."(248p) 석인상이라는 수호상은 세계 공통의 민속으로 몽골.발칸.아메리카.인도네시아 발리.이스터 등에서 각자의 민중신앙으로 자연스럽게 생성됐다. 모두 인간의 일이기 때문에 비슷하고, 모두 다른 민족이므로 차이가 있는 것이다.(249p) 유홍준 교수님 글은 참 재미있다. 글맛이 좋다고 할까. 어쩜 이렇게 이야기를 재미있게 푸시는지 모르겠다. 슬프고 억울한 이야기, 여러 에피소드를 들으면서 제주를 더 사랑하게 된 것도 같고. 다시 제주를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
제주는 자연, 역사, 민속, 언어, 미술 등이 하나로 어우러져 있을 때 그 가치가 드러난다. 제주학의 입장이 아니면 제주도 답사기는 지나가는 객이 쓰는 겉핥기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이즈미 세이이찌(泉一)가 30년에 걸쳐 써낸 『제주도」라는 저서는 내게 큰 감동이었다. 그의 학자적 자세에 존경을 보내지 않을 수 없었고, 인류학적 사고의 총체적 시각이 갖는 인식의 힘이 무엇인지를 말해주는 듯했다. 제주도는 바람, 돌, 여자가 많아 삼다도(三多島)라 하고 도둑, 거지, 대문이 없다고 해서 삼무(三無)를 말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제주에는 삼보(三寶)가 따로 있다. 그것은 자연, 민속, 언어이다. 이 세 가지를 모르면 제주도를 안다고 할 수 없고, 이 세 가지를 쓰지 않으면 그것은 제주도 답사기일 수 없다. 이에 나는 내 전공을 넘어 제주도를 사랑하는 한 사람이 지난 세월 여기서 보고 느끼고 배운 바를 기술하여 동시대인들에게 내가 새롭게 본제주도를 그대로 전해주는 방식으로 쓰기로 한 것이다. 그것은 '제주도 관광'이 아니라 제주학'일 수밖에 없었다. 이리하여 제주의 동서남북을 모두 15편으로 구성하여 마침내 제주도 답사기를 한 권의 책으로 펴내게 되었다. 아직도 언급하지 않은 지역이 많지만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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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는 창비에서 출판된 유홍준님의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7권 리뷰입니다. 개인적인 감상입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국내 여행 가기 전 필독서 아닌가 싶어요 정말 오랜만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책을 훑고만 가서 조금 더 자세하게 읽어보고 올걸 하고 아쉬웠습니다
같은 나라이지만 섬이라서 다른 문화도 존재하고 그 문화가 잘 보존됐으면 합니다 섬을 떠나오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래도 이런 책이 있어서 명맥을 유지할 수 있는거 아닌가 싶어요~ 누군가가 기록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작가님이 하신거 같네요 |
나의 문화유산답사기7편 리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