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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이야기보다는 기네비어 왕비와 란슬롯에 대한 비중이 큰,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이야기보다는 기네비어 왕비와 란슬롯에 대한 비중이 큰," 내용보기
어릴 때 본 어린이명작동화 버전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와 만화영화의 기억 때문에 남편과 함께 읽는 '취침 전 독서'용으로 구입했다. 동화나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본 아서왕은 정의로운 왕이다. 동양 버전으로 하자면 <삼국지>의 유비와 비견될 수 있을까? 유비에게 관우와 장비가 있었듯이, 비슷하게 흥미로웠던 <삼총사>에도 달타냥과 늘 함께 하는 삼총사가 있었듯이, 아서 왕에게
"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의 이야기보다는 기네비어 왕비와 란슬롯에 대한 비중이 큰," 내용보기

어릴 때 본 어린이명작동화 버전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와 만화영화의 기억 때문에 남편과 함께 읽는 '취침 전 독서'용으로 구입했다. 동화나 애니메이션 버전으로 본 아서왕은 정의로운 왕이다. 동양 버전으로 하자면 <삼국지>의 유비와 비견될 수 있을까? 유비에게 관우와 장비가 있었듯이, 비슷하게 흥미로웠던 <삼총사>에도 달타냥과 늘 함께 하는 삼총사가 있었듯이, 아서 왕에게는 '원탁의 기사들'이 있다. 그들의 용맹함과 우정 같은 걸 감동적으로 본 기억이 있어서 골랐는데, 어린이 버전으로 윤색된 것과 오리지널은 차이가 많이 난다.

 

엄밀히 말해서 이 버전의 이야기는 왕과 기사들과의 관계나 기사들 간의 의리보다는 로맨스와 기사도가 중심을 이룬다. 일종의 중세적 판타지라고 표현하면 적확할 것 같다.

 

사실 아서왕이 실존인물인가부터가 의견이 분분하다. 그의 이름은 역사에 기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서 왕 전설도 한 가지 버전이 아니라, 매우 다양한 형태로 전해지고 있어서 출전에 따라 일화들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통적으로 다루어지는 소재나 인물들이 (1)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2) 마법사 멀린과 모르간 르 페이, (3) 성배 전설, (4) 명검 엑스칼리버, 마지막으로 (5) 기네비어 왕비와 호수의 기사 란슬롯의 (연애) 이야기이다.

내가 기대한것은 (1), (3), (4)였는데 유감스럽게도 이에 대한 이야기는 매우 간략하거나 약소하다. 이 부분의 내용이 이렇게 적다는데 당혹감을 느낄 정도다. 한편으로는 어린이용으로 윤색된 이야기들이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었었다는 게 흥미롭기도 하다. 전체 이야기로 보자면 약 1/10에서 1/5 정도의 분량의 이야기들이 아서 왕 이야기의 전부인 것처럼 안 셈이니 말이다.

그러니깐 어릴 적 일부분만 알던 이야기의 전부를 파악하게 된다는 측면에서는 이 책을 읽는 의의가 있겠으나, 나머지 5/4의 반 정도가 (5)에 대한 이야기이고, 그 나머지들은 다양한 기사들의 합종연횡에 관한 이야기라고 보면,  도대체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주제가 무엇인지 의심스러워지기도 한다. 

 

전설처럼 내려오던 아서 왕 이야기를  '기사도 로맨스'라는 차원에서 기술한 자는 중세 프랑스 최고의 산문 작가였던 크레티앵 드 트루아였다고 한다. 트루아가 재구성한 이야기들을 통해 기사들은 사랑하는 여성에게 절대 복종해야 하고, 사랑의 비밀은 절대적으로 엄수해야 한다는 게 궁정 연애의 원칙이 되었다고 한다. 란슬롯을 기네비어 왕비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바치는 기사로 묘사한 최초의 인물도 바로 트루아였다고 한다. 

이후 13세기에 접어들면서 프랑스에서는 운문 로맨스를 산문으로 고쳐쓰면서, 산문 이야기들을 엮는 작업이 이루어지는데, 이때 아서 왕 이야기도 '통속 연작'의 산문체 로맨스로 정형화되었다고 한다. 그러니까 지금 우리가 접하는 로맨스 중심의 아서 왕 이야기는 영국이 아닌 프랑스의  소산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성배 이야기를 통해서 전하고자 하는 바는 이러한 사랑이나 무공과는 상반된 기독교도 정신의 구현이라고 할 수 있다.)

 

큰 서사가 있어서 기승전결의 흐름에 의해 이야기가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전개되는 것이 아니라 에피소드 위주의 이야기들이 뚝뚝 끊어지며 나열되고 있어 읽는 재미가 부족한 점도 아쉽다.

 

참고로, 비룡소에서 번역된 이 책의 경우는 토머스 맬러리가 쓴 방대한 산문 <아서 왕의 죽음>을 토대로, 제임스 놀스가 내용과 분량을 간추려 청소년용으로 개작한 작품이다. 이 책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전역에서 아서 왕 이야기가 널리 읽히는 데 이바지한 청소년 도서의 고전으로 꼽힌다고 한다.

c*****g 2021.11.25.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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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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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왕과 원탁의 기사들 리뷰입니다 이야기 모음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아서왕 관련 이야기를 알아야 서양 문학에 접근하기 쉬운 부분이 있어서 아이랑 같이 읽어봤어요 아이는 영어책으로 이미 읽었다고는 하는데 재미있게 잘읽네요 워낙 재미있는 이야기라 술술 잘읽힙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비룡소 클래식 한권씩 사모으는 재미가 있어요 재미있게 잘읽었습니다 좋은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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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7 2023.01.0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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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 2021.08.0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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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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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이면 아직 조금 딱딱한 내용일 수 있지만 유명한 작품이고 아이가 관심을 보여 구입했어요. 초등 고학년이 되는 아이라 줄거리만 축약된 고전 대신 완역본으로 읽히고 싶었습니다. 역시나 비룡소의 고전문학을 선택한 것이 잘한 것 같아요. 문장의 길이가 길고 글밥도 많지만 매일 조금씩 읽으라고 하고 있어요. 시 고전은 시대가 지나도 감명깊은 것 같아요. 한 문장씩 곱씹으며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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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이면 아직 조금 딱딱한 내용일 수 있지만 유명한 작품이고 아이가 관심을 보여 구입했어요. 초등 고학년이 되는 아이라 줄거리만 축약된 고전 대신 완역본으로 읽히고 싶었습니다. 역시나 비룡소의 고전문학을 선택한 것이 잘한 것 같아요. 문장의 길이가 길고 글밥도 많지만 매일 조금씩 읽으라고 하고 있어요. 시 고전은 시대가 지나도 감명깊은 것 같아요. 한 문장씩 곱씹으며 긴 호흡으로 읽어낼 때 느껴지는 고전의 감동이 있네요
m*****h 2021.01.0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