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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관계적 공격성'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다. 관계를 이용하여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상처주는 행위로 비밀스럽게 이루어지다 보니 알아채기 어렵다는 것이다. 나는 왕따를 당해 본 적은 없다. 하지만 왕따를 당하는 학생들은 많다. 왕따의 형태도 다양해 친구들이 볼 때는 친한 척, 보지 않을 때는 은근슬쩍 괴롭힌다. 주경이에게는 혜수에게 '주경 M2!!' 라는 문자가 매일 온다. 그러면 주경이는 자기 돈으로 M초콜릿을 사러 간다. "돈 없으니까 네가 사 먹어." 라고 해야 하지만 주경이는 M초콜릿을 사다 준다. 그것이 일상이 되어버린 주경이가 안쓰럽고 도와주고 싶었다. 어느 날, 혜수가 주경이에게 전학생 명인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구두를 창 밖으로 던지라고 한다. 구두를 던지면 안 될 것 같지만 주경이는 던지고 만다. 그리고 빨리 자리를 뜨는데 정아라는 아이가 그것을 본 것 같은 눈치였다. 그걸 목격한 정아의 마음은 어땠을까? 갑작스럽고 당황해서 그 자리에 어정쩡하게 서 있을 것 같지만 정아는 그냥 계단을 내려가 버렸다. 구두 사건 이후 주경이는 명인이에게 상처를 주었다는 이유로 또 다른 상처가 생겼을 거 같다. 혜수는 그저 장난으로 저지른 일이지만 주경이와 명인이에게는 큰 아픔이 될 수 있다. 가해자의 입장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일이 피해자에게는 큰 상처가 된다는 걸 혜수는 몰랐을 것이다. 혜수가 주경이나 명인이의 입장이 된다면 혜수는 주경이나 명인이의 마음을 이해하게 될까? 그랬다면 혜수는 더이상 왕따를 시키지 않게 될 것이다. 처음으로 혜수의 '주경M2!!' 메세지를 무시한 주경이의 용기가 혜수를 당황시켰을 것 같다. 학교에서 친구가 만든 표어를 본 적이 있다. '너에게는 잠깐, 나에게는 평생' 이라는 표어였는데 주경이와 혜수가 떠올랐다. 그 둘의 관계가 꼭 독수리와 토끼 같았다. 혜수는 항상 주경이르 잡으려고 적중해서 성공하지만 주경이는 잡히고 항상 불안해 하는 처지였다. 나는 앞에 쓴 표어처럼 나에게는 잠깐의 장난이 상대방에게는 평생 잊지 못 할 상처가 된다는 것을 느꼈다. 주경이는 혜수에게 왕따를 당하고 있다. 그렇잖아도 마음이 힘든 명인이의 가장 소중한 구두를 창 밖으로 던진 후에 죄책감과 좌절에 빠졌다. 그런 주경이가 안타까웠다. 그때 명인이는 소중한 한 사람을 잃은 느낌이었을 것 같다. 혜수는 주경이에게 장난을 한 것일수도 있지만 주경이에게 상처가 되었다. 주경이는 그 상처를 없애려고 구두 사건을 일으켰지만 상처는 더 커지고 주경이의 마음은 더 어지러워졌다. 주경이와 혜수는 끊어질 듯 말듯한 줄 같다. 주경이는 혜수와 멀어지고 싶지만 혜수는 주경이를 계속 끌어 당긴다. 명인이가 혜수가 주경이에게 구두를 던지라고 시킨 것을 알았다면 주경이에게 화가 덜 났을지 궁금했다. 명인이에게 그 구두는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는 것인데 구두가 없어진 날, 명인이는 낭떠러지에 떨어지는 기분이였을 것이다. 초조해지고 불안하고 마으메 한자리가 없어지는 느낌, 그 느낌일 것이다. 명인이게게 가해가 된 주경이는 '나 혼자서 저지른 일 아니야', '괜찮아' 하며 자신을 토닥거린다. 주경이는 괜찮지 않을 것이다, 혜수에게 받은 상처처럼 명인이에게도 상처가 되었기 때문이다. 혜수가 장난으로 저지른 일은 도미노처럼 많은 친구들을 쓰러뜨리게 한다. 어린 시절 학대나 폭력, 왕따 등으로 상처를 받으면 분노를 가진 어른이 될 확률이 높다고 한다. 혜수가 왜 마음 폭력자가 되었는지 안타깝다. 모은 일은 혜수로부터 비롯된 일이라 혜수만 마음을 바로 잡으며 될 일이다. 그러나 혜수와 평등하지 않은 관계의 정아, 잘못도 없으면서 혜수를 두려워하는 주경이도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생각해 보야 한다. 지금 혹시 다른 친구를 힘들게 하는 혜수같으 아이가 있다면 나는 이 말을 꼭 해 주고 싶다. '구겨진 종이는 다시는 그 이전으로 돌아가지 못한다. 왕따를 당한 친구는 평생 구겨진 종이처럼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남들 눈에는 잘 보이지 않는 작고 사소한 상처도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응어리가 될 수 있다는 걸 알고 작은 상처라도 주지 않도록 이해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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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밥도 적당하고 내용이 재밌어서 술술 읽히는 책이에요..학교에서 선정한 도서라 예스24에서 주문했어요..저렴한 가격에 잘 샀습니다..예스24 이벤트도 많이하고 넘 좋아요 한번 읽고 책장에 꽂아놓는 책들이 많은데 이책은 두고두고 읽기 좋네요.. 첫째가 준비물로 사간 책인데 둘째 1학년도 읽을 정도로 지루하지않아 좋아요..추천도서로 꼭 넣을만한 책이에요..굿굿굿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