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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정치투쟁의 이념에 철저히 녹아 중국 문학을 꽃 피운 거장 왕멍 추억이 깊이 새겨진 18년 전에 출판된 작품
바람은 바람과 다투고 물은 물낄 부딛치듯 사람은 사람과 갈등하고 또 자신은 자신과의 모순ㅇ 놓인다. 모순이 가득한 이 세계와 인생이여! 달은 기울었다 다시 차오른다. 당신은 이 둥근 달이 처음에는 이지러지다 점차 가늘어지고 나중에는 완전히 암흑 속으로 사라져버리고 마는 그 달과 같은 것이라는 사실을 과연 단언할 수 있는가? 누에나방은 말라버리고, 그 속에서 또 바쁘게 뽕잎을 먹어대는 수많은 누에고치들이 태어난다. 당신은 당연히 이 누에가 그 누에가 아니라는 것을 알 것이다. 흐르는 강에서 물결은 물결을 뒤잇는다. 앞선 물결과 뒤의 물결, 그들 사이의 갈라짐과 그들 사이의 결합은 어디에서 일어나는가? P92
나비를 수놓은 압축된 표현이 아닐까싶다.4대,할아버지,아버지,자녀세대간 밥풀데기 전쟁에서 피어난 가족사도 중국 인민들의 처절한 계급투쟁도 유리알처럼 투명하게 들여다보며 독자들의 심리을 자극하며 과거 기억과 오늘을 이어주는 징검다리를 건너가는듯한 문필력을 엿 볼수 있다.
척박한 삶의 터에서 얼마나 자유를 꿈꾸었을까? 나비가 현실이고 내가 꿈인가? 꿈에서 나비가 된것인가? 아니면 원래 나비였는데 꿈을 꾸면서 사람이, 내가 되었는가? 꿈은 재미있으면서도 아름답다! 이런 꿈을 꿀 수 있다는게 행복하고 아름답다. 만약 꿈에서 나비가 되지 않고 죄인이 된다면,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세상과 격리되고, 심지어 심판조차도 받을 수 없다면, 살아 있을 수도 또 죽을 수도 없다면, 가만히 생각해보면,감옥은 결국 자신이 지휘하여 만들었고 자신이 시찰했으며 자신이 계급의 적들을 잡아 가두는 곳이다.. 버림 받은 나비가 된다면 나 세상에의 변화에 온전히 견뎌낼 수 있을까?
뜨거운 눈물이 살갗을 갈랐고, 비통함이 심장을 찔렀고, "인간은 최고로 이기적이고 최고로 비열한 존재이다," "살아있는 것이 잘못이고, 사는것이 바로 고통이다," 이 문장은 인간의 역사가 존재하는 동안 휴효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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