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9)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66%
  • 리뷰 총점8 10%
  • 리뷰 총점6 21%
  • 리뷰 총점4 3%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8.0
  • 50대 9.0

포토/동영상 (5)

리뷰 총점 종이책
독이 된 말들을 해독하는 글...
"독이 된 말들을 해독하는 글..." 내용보기
교언영색의 시대입니다. 번지르르한 말들만 난무하고 실천이 뒤따르는 속이 알찬 말들은 만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저 한 순간만 속여 넘기고 보자는 무게 잃은 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사기꾼의 언어만 판치는 세상이니 아무리 좋은 말을 들어도 믿기기 어렵습니다.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라!'는 현대인들의 모토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요? 요즘 방영되는
"독이 된 말들을 해독하는 글..." 내용보기

 교언영색의 시대입니다.

 번지르르한 말들만 난무하고 실천이 뒤따르는 속이 알찬 말들은 만나기가 참 어렵습니다. 그저 한 순간만 속여 넘기고 보자는 무게 잃은 말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사기꾼의 언어만 판치는 세상이니 아무리 좋은 말을 들어도 믿기기 어렵습니다. '일단 의심부터 하고 보라!'는 현대인들의 모토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왜 이렇게 되어버렸을까요? 요즘 방영되는 드라마 '라이어게임'에서 순해서 늘 남에게 속는 여주인공은 이렇게 항변하더군요.

"사람이 사람을 믿는 게 잘못은 아니잖아요."

 맞습니다. 그건 잘못일 수 없습니다. 그게 잘못이라면 세상이 잘못된 것이죠. 하지만 우리는 이런 사람을 바보라고 여깁니다. 더러는 호구라고도 부릅니다. 사실 드라마에서 그녀는 참 울화통이 터지는 존재입니다. 맨날 속으면서도 사람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걸 보고 있으면 저절로 '으이구, 또 속네. 이 답답아.'하며 가슴을 치게 됩니다. 사람을 믿는 게 옳은 건데 믿는 족족 그녀는 바로 파멸의 위기에 봉착합니다. 이것은 거꾸로 이 시대의 진실을 드러냅니다. 바로 불신이야말로 이 시대의 생존법이라는 것을 말이죠. 그런 시대입니다. 이것은 과연 누구의 잘못일까요? 여기에 대해 그건 '세상의 부와 권력을 가진 1%의 잘못이다!'라고 외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가 바로 남재일입니다. 그는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지금은 누구나 세상에 말을 건네지만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기묘한 노출증의 시대가 아닌가. 이렇게 유혹의 정치는 99%의 물질적 생활뿐만 아니라 사람 관계와 개인의 정서까지 망쳐놓는다.(p. 7)


이 유혹의 정치가 바로 번지르르한 말들이 넘쳐나게 한 원흉입니다. 그런데 왜 1%의 탓이냐구요? 그건 바로 이 유혹의 정치가 '신자유주의 헤게모니 유지를 위한 문화적 전략(p. 7)'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지금까지 1%는 자신의 지배 체제를 세 가지 방법으로 유지시켜 왔습니다. 그것이 바로 위협의 정치, 기만의 정치 그리고 유혹의 정치입니다. 저자는 곤충이 적을 상대하는 것에 비유해 그것을 아주 효과적으로 이해시키고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보다 더 큰 적이 나타나도 달아나지 않고 오로지 위협만 하는 사마귀는 위협의 정치를, 물리적 충돌은 피하면서 자신의 그물에 포섭하여 천천히 포식하는 거미는 기만의 정치를, 마지막으로 숙주에 기생하여 이익만 취하다가 번식할 때가되면 뇌의 호르몬을 조종해 자신이 원하는 물로 들어가도록 만드는 연가시는 유혹의 정치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바로 이 유혹의 정치가 지금의 1%가 자신의 이익을 위해 99%를 지배하는 방식입니다. 즉 연가시가 하듯이 개인을 세뇌시켜 그들이 원하는 규율을 스스로 부과하도록 만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사실은 1%가 원하는 것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으로 생각하게 만들어 그들이 원하는 쪽으로 행동하면서도 그걸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이라 여기도록 하는 것이 바로 '유혹의 정치'입니다. 가장 세련된 방식의 착취이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당하는 이들이 자신의 선택이라 여기므로 실은 가열차게 착취를 당하면서도 그것을 몰라서 아무런 반발도, 저항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1%의 꿈은 그렇게 '지배없는 착취'인데 바로 유혹의 정치가 그것을 이루어줍니다. 때문에 행위가 따르지 않는 가벼운 말들, 그래서 거짓과 기만의 말들이 넘치게 된 것입니다. 유혹은 상대와의 진실한 약속이 아니라 단순히 상대를 자신이 원하는 쪽으로 꼬이려는 말들이니까요. 그 대표적인 유혹의 말이 바로 욕망입니다. 현대 사회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욕망을 불러 넣지요. 영화나 드라마의 현란한 상류 사회의 모습을 통해서나 광고를 통해서 말입니다. 그들은 지속적으로 어떤 지위나 물건을 갖지 못했을 경우 모자란 인간이 될 것이라 말합니다. 가장 많이 가진 자와 완벽한 상태의 육체를 삶의 기본으로 제시해 마치 그것을 가지지 못하면 사람으로써 인정받지도 못한다고 위협까지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늘 자신의 현재를 스스로의 기준이 아닌 보다 상위의 남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고 늘 현재의 모습을 채점하면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피로사회'를 쓴 한병철은 그것을 두고 현대사회는 규율사회에서 성과사회로 이행했다고 말했었죠.

 맞습니다. 성과가 전부입니다. 요즘 누가 과정에 신경쓰나요? 결과만 좋으면 다 좋다는 게 지금의 보편입니다. 그런데 정작 그 결과를 평가하는 눈은 누구의 눈일까요? 바로 1%의 눈이죠. 1%가 원하는 학력, 원하는 돈의 액수, 원하는 아파트, 원하는 체형, 원하는 스펙, 원하는 결혼, 모두 그것에 맞춰 우리 스스로를 보고 있지 않나요? 자신이 실제로는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 채, 그저 군대에서 흔히 받는 '선착순 1명' 얼차레처럼 1%가 가리키는 쪽으로 우르르 몰려가면서 그것을 나의 욕망으로 여기는 게 진정 우리의 모습이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 우리는 일상에서 자주 짜증을 내고(보다 뛰어난 내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과 항상 나 상위에 있는 기준 때문에 더 무능하게만 보이는 자신 때문이죠.) 설령 누구나 다 원하는 것을 이루더라도 자주 우리에게 남는 게 허무인 것이겠죠.

 이 책의 제목이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이 된 것은 그 때문입니다. 남재일은 지금 우리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진정 자유로운 주체가 되려면 무엇보다 싸워야 할 것이 바로 이 무게 없는 유혹의 말들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싸울 것인가? 장 보드리야르는 제대로 해석을 해서 그 말의 진짜 의미를 살려내는 것이라 말했지만 남재일은 알랭 바디우의 힘을 빌어 더 멀리 나아가려 합니다. 단순히 해석만이 아니라 정치적 실천으로 그 거짓과 기만의 말들을 봉쇄해야 한다고 말이죠. 즉,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이는 것입니다. 바로 알랭 바디우가 말했던 진리 사건(알랭 바디우는 예수가 스스로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을 진리 사건의 예로 듭니다. 그 사건은 예수가 스스로 자신의 말을 실천한 것이었습니다. 진리 사건이란 바로 그런 의미입니다. 말이 육신으로 현전하는 것이죠.)을 스스로 창출하는 것이죠. 몸으로 실천되는 말들의 확산. 이것만이 유혹의 정치에 대한 유효한 대안이라 그는 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거기로 나아가기 위한 중간 단계입니다. 현재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자발적 복종으로 이끄는 여러 유혹의 말들을 분석하여 우리로 하여금 그 진짜 의미를 제대로 사유하는 게 이 책의 목적이라는 뜻입니다. 그렇게 여기엔 우리를 유혹하고 혼란스럽게 만드는 많은 말들의 해독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모두 5부에 걸쳐서 열 한 두개의 짧은 글들로 말이죠. 설명은 어렵지 않고 분량도 부담없기 때문에 가볍게 벗하실 수 있을 듯 합니다. 지금 나를 둘러싸고 있는 많은 말들의 옥석을 가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어줄 것입니다.



l****1 2014.11.03. 신고 공감 3 댓글 1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내용보기
이런건 아직 나한테는 어려운가보다. 언어라든가 소재가 많이 접하지 못한 것들도 있었고, 자주 보던 것도 있었지만 더 깊숙히 보지 않던 것들, 솔직히 말하면 조금은 회피하던 것들이어서 어렵게 느껴졌다. 그런데 흥미는 있었다. 일단 민감한 부분들이어서 타인과 생각을 공유하는데 조심스러워야 했던 것을 저자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쉽게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 사회의 아이러니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내용보기

이런건 아직 나한테는 어려운가보다. 언어라든가 소재가 많이 접하지 못한 것들도 있었고, 자주 보던 것도 있었지만 더 깊숙히 보지 않던 것들, 솔직히 말하면 조금은 회피하던 것들이어서 어렵게 느껴졌다. 그런데 흥미는 있었다. 일단 민감한 부분들이어서 타인과 생각을 공유하는데 조심스러워야 했던 것을 저자는 어떻게 생각했는지 쉽게 볼 수 있어서 좋았고, 우리 사회의 아이러니한 부분들에 대해 문제점을 짚어가며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 것도 좋았다. 나에겐 아직 어렵고 다루기 힘든 문제점들이지만 이런 기회가 아니면 나중에 한참 있어야 이런 의견 저런 의견을 들을 것 같아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사실 처음 어느정도 읽고 나서 이 책 무지 어렵겠다 느껴졌다. 처음부터 정치얘기로 진보와 보수, 죽음에 관련된 이야기가 가득하다. 어느정도는 무슨 얘기가 나오겠다 예상은 했는데 단어가 어려워서 더 어렵게 느껴진 것 같다. 하지만 나중에 가면서 정치는 당연한거고 성폭행과 동성결혼, 보수와 진보, 문화재 등 여러 다양한 소재가 나오면서 작가에 대한 생각을 느낄 수 있었고, 내 사고를 한층 더 깊게 들어갈 수 있도록 해줬다.


무엇보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무수한 아이러니한 부분들에 대해서 설명해주는데 어려운 소재였지만 정말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덕분에 정면이 아닌 측면으로 바라보고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런 생각을 할 수도 있구나 하고 되게 깊고 높은 곳에서 생각하는데 연습이 된다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작가는 그동안 살아오면서 최근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해 짤막한 글을 썼는데 그 글을 모아서 낸 것이 이 책이다. 그래서 예전에 일어나서 잠시 잊고있었던 일들에 대해서도 조금 있었고, 그 이야기 덕분에 아 이런 일이 있었구나 하는 짧은 생각과 동시에 이런 시선으로도 바라볼 수 있구나 하는 깨달음을 줬다.


이 책은 생각을 되게 많이 하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본문 내용 중에서 버지니아공대 총기사건으로 한국이 미국에게 사과해야 되는지 미국이 한국에게 사과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나오는데 한국에서는 우리가 미국에 사과해서 둘 사이에 금이 가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했지만 미국에서는 이 학생이 우리나라에서 자랐고, 잘 보살피지 못한 탓에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에 우리가 한국에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사건 초기에는 우리는 용의자를 정신이상자로 바라봤지만 미국에서는 미국의 구조적 문제가 낳은 희생자로 봤다고 한다. 이 내용을 보면서 아 그렇구나 했는데 이 내용이 민족주의와 시민의식의 관계로 자연스럽게 넘어가면거 이에 대해 설명을 한다. 나에게는 간단히 생각해도 될 이야기가 아니었다. 그래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었다. 왜 이렇게 넘어갈 수 있는지, 어떤 관련된 점들이 있어서 저자는 이런 말을 했는지 그런 점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봐야했다.


그런데 이런 부분은 한두개가 아니어서 책을 읽는데 조금 오래는 걸렸다. 소재도 어렵고, 단어도 생소해서 책을 잘못 골랐구나, 내 수준에서 한참 높은 단계에 있는 책을 골랐구나 했는데 이런 시선으로 바라보고 저런 생각들을 공유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였다. 솔직히 말하면 다 읽기는 했어도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들이 아직 많아서 나중에 다시 읽어봐야 될 것 같은데 다 이해가 됬어도 다시 한번 읽어볼만 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s*********7 2014.10.06. 신고 공감 2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불완전한 정치사회, 유혹의 말잔치들......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불완전한 정치사회, 유혹의 말잔치들......" 내용보기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불완전한 정치사회, 유혹의 말잔치들......   정치사회계는 달변가들의 화려한 말잔치가 많다. 말로써 유혹하고, 말로써 설득한다. 말에 따른 실천이 있으면 좋겠는데, 이후의 행동은 흐지부지다. 정치인들은 말 주변이 워낙 능수능란해서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그 말에 끌려 다닌다. 복지 포풀리즘, 선심공약에 휘둘리고 싶지 않은데......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불완전한 정치사회, 유혹의 말잔치들......" 내용보기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불완전한 정치사회, 유혹의 말잔치들......

 

정치사회계는 달변가들의 화려한 말잔치가 많다. 말로써 유혹하고, 말로써 설득한다. 말에 따른 실천이 있으면 좋겠는데, 이후의 행동은 흐지부지다. 정치인들은 말 주변이 워낙 능수능란해서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그 말에 끌려 다닌다. 복지 포풀리즘, 선심공약에 휘둘리고 싶지 않은데......

 

 

처음엔 말이나 언어에 때한 심리학책인 줄 알았다. 하지만 정치, 윤리, 사회적 이슈들에 대한 비평적 에세이다. 사회를 보는 눈이 조금은 삐딱하지만 날카롭고 예리해서 통쾌하기까지 하다.

 

유혹의 정치. 흥미로운 이야기다. 분명 정치는 말장난이다. 선거철마다 자신을 뽑아 준다면 더 좋은 세상으로 데려가 준다고 유혹한다. 이들이 내건 정치 공약을 보면 이 말이 저 말인 듯해서 헷갈린다. 믿을 수 없으면서도 믿고 찍어주게 된다. 분명 모순이고 비이성적이다.

 

사마귀, 거미, 연가시의 습성에 빚 댄 정치 싸움의 생태들이 흥미롭다. 만약 이들이 인간 사회를 지배한다면 어떨까.

 

세 곤충의 습성을 인간세계의 지배의 문법에 비유하면 사마귀는 위협의 정치, 거미는 기만의 정치, 연가시는 유혹의 정치에 해당한다. 위협의 정치는 물리적 폭력으로 피지배자를 제압하는 전근대적 통치 방식이다. 교통통신과 매체의 미발달로 이데올로기적 통치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폭력의 스펙터클을 조성해 권력에 대한 공포를 직접적으로 각인시키는 지배의 방식이다. (20쪽)

 

당랑거철처럼 수레 앞에 겁 없이 두 앞발을 들고 싸우겠다는 사마귀. 패배임을 알면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는 겁 없는 정공법은 마치 조폭 같다. 이들에게 정치는 물러섬이 없는 싸움이요, 죽어야 끝나는 싸움일 것이다.

거미는 자신의 몸에서 액을 내서 적을 유인하는 거미줄을 친다. 상당한 전략가다. 적과의 거친 싸움이 없지만 오랜 인내와 자기희생이 필요하다. 거미의 지배 하에서는 평화로운 듯하나 침묵을 따라 죽음의 기운이 흐른다. 걸리면 언젠가는 죽음이다.

 

연가시는 유충의 형태로 숙주에 잠입한다. 가장 지능적이다. 숙주에서 뺏은 양분으로 자라나 성체가 되면 숙주의 뇌로 들어가 화학물질을 분비한다. 숙주가 마치 연가시에 조종당하는 것처럼 물속으로 들어가면 연가시는 숙주의 몸을 뚫고 나와서 종족번식을 하게 된다. 물론 숙주는 물속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연가시는 숙주의 몸에 기생하면서 숙주의 죽음을 유도하는 작전이 마치 교묘한 꽃뱀이나 사악한 기생 같다.

 

사마귀, 거미, 연가시의 지배 방식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 위협적, 기만적, 유혹적인 정치 행태들도 꺼려진다.

 

 

자기희생이 없는 정치, 이익과 탐욕만 추구하는 정치, 기만의 정치를 없애려면 시민들은 어떻게 해야 할까.

정치는 우리의 삶에 직·간접으로 밀접한 영향을 미치기에 늘 관심을 집중해야겠지. 직접 민주주의가 불가능한 현실에서 간접 민주주의를 선택할 수 없기에 누구를 뽑느냐는 늘 고민거리다. 보수든 진보든 가면과 허울을 쓴 늑대가 아니길 빌 뿐이다.

 

저자는 낙태, 천안함 사태, 세월호 참사, 악어의 눈물, 지제크식 이웃사랑, 윤리-정치적 주체, 채동욱과 윤리적 폭력, 성노동과 성매매의 간극, 동성결혼, 사형폐지론의 개운치 않은 뒷맛, 형식적 법치주의의 그늘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 정치적 이슈들에 대한 비평을 후련하게 하고 있다. 신문 기자 출신의 교수여서 일까. 글맛이 있다.

a******7 2014.11.2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내용보기
세상엔 거짓된 것들이 많다. 무엇이 진실인지, 그 구분이 모호한 것들도 많다. 가치관이라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정해가는 것들이지만, 그것은 온전히 개인의 문제이므로 그렇다 치고, 대놓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어린 시절엔 과대 광고, 거짓 광고만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건만 크고 나서 보니 더 큰 거짓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사람들로 이 세상이 꽉 채워져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내용보기

세상엔 거짓된 것들이 많다. 무엇이 진실인지, 그 구분이 모호한 것들도 많다. 가치관이라는 것은 인간이 살아가면서 정해가는 것들이지만, 그것은 온전히 개인의 문제이므로 그렇다 치고, 대놓고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가. 어린 시절엔 과대 광고, 거짓 광고만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건만 크고 나서 보니 더 큰 거짓을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사람들로 이 세상이 꽉 채워져 있는 기분이다. 그런 사람들 속에서 진실을 모르는 사람은 속아 넘어가고 만다. 이런 현상을 불러 일으키는 존재를 저자는 거짓을 진실로 믿도록 '유혹하는 것들 '이라고 부른다.


 


유혹하는 것들엔 뭐가 있을까? 저자는 '유혹하는 것들'을 소유와 소비라는 개념에서 찾고 있다. 자본주의의 이념이면서 정치적인 이념이기도 하다. 이런 것들이 지난 몇년간 저자가 몰두했던 생각의 뿌리들이다. 사회적인 흐름 속에서 여러 사건들이 벌어지고, 그런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저자가 생각한 내용들이 참 깊이있고 좋았다. 세상을 떠들석 하게 했던 사건들을 바라보면서 문학, 정치, 종교, 문화와 역사를 아우르는 방대한 지식 속에서 어떤 의문점을 찾아내고, 깊이있는 반성을 해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를 큰 슬픔에 빠뜨렸던 세월호 사건에 대한 생각들도 좋았다. 결코 과거가 될 수 없는 여전히, 논의의 중심에 서 있는 사건이도 하지만 말이다. 세월호 사건의 충격을 넘어서서 그 충격을 어떻게 잊을 것인가, 힐링할 것인가, 더 나아가 어떻게 작별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들을 고대 그리스의 작품 속 주인공 안티고네에서 찾아보고 있는데, 안티고네는 권력 경쟁 속에서 죽어간 오빠의 장례를 치르고 싶어했던 상처받은 여동생이다. 그녀는 인륜에 따라 오빠의 장례를 고집하지만 왕은 그것을 허용하지 않았고, 왕을 이길 수 없다는 항명의 의사표현 죽음을 통하여 하게 된다. 침묵 왕의 명령에 가장 강력한 저항.이런 식으로 책과 영화들을 아우르면서 한 세대가 가지고 있는 비극과 그 비극이 갖는 의미를 되짚어 보는 책이다


 


이 책에 나와있는 '거짓말'에 대한 사건들은 시대에 이슈가 된 사건들이다. 하지만 요즘같이 바쁜 시대에 한두해만 지나도 이슈화가 사라져버리는 이야기들은 지금 보면 철 지난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고 그때그때 사회적 흐름을 좇아서 산만해 보일 수도 있지만 꼭 생각해 보아야 할 이야기들임에는 분명하다. 저자가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는 사람과 말의 거짓말은 1%의 지배체제가 설정한 유혹의 메시지를 칭한다. 몇몇이 꾸며내는 말의 거짓말로 인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위선과 기만으로 움직이지만 대중은 그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1부에서는 정치적인 이슈들을 다루고 있고, 2부에서는 윤리적인 문제로 넘어가 개인의 윤리적 폭력과 양심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트랜스젠더, 동성결혼, 성노동과 성매매의 간극, 양심적 병역거부자 같은 문제들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 3부에서는 촛불 집회, 도덕에 대한 감정, 민족주의와 시민의식에 대해서, 4부에서는 사형폐지론, 생명존중과 같은 인간의 생명과 관련된 진실에 대하여 다룬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카파이즘'에 대해서 말한다. 전설적 종군기자인 로버트 카파를 기리면서 생긴 이 단어는, 언론의 소중함을 정확히 지적하고 있다. 로버트 카파는 말하길,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충분히 다가가지 않아서"라고 했다. 찰나의 순간, 전쟁의 잔혹함과 어리석음. 기자가 카파이즘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정치 권력의 통제에 저항받지 않아야 하고 광조주의 압력과 사주에 저항할 수 있어야 하며, 기자 스스로도 고도의 전문성과 윤리 의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 사람이 되기 위해, 또 그런 집단을 만들기 위해 저자 또한 노력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보편적인 독자가 그런 '진실'에 기꺼이 다가가고자 하는 열의가 있을 때 그런 집단이 지속적으로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거짓말을 하는 무리를 제압하기 위해선 진실을 알고자 하는 시민의식이 있어야 하고, 그런 시선을 두려워 할 만큼 그 세력이 커져야 하는 것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갈 길이 멀게만 느껴진다. 화이팅 !


 



c*****1 2014.11.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서평]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내용보기
한 손에 쥘 수 있을만큼 작은 책이지만 이 책에 들어있는 내용은 작지 않다.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이라는 제목만큼 우리 사회를 적나라하게 꼬집는 말도 없을 것이다. 저자인 남재일은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를 거쳐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대중문화 강의를 하는 등 언론이 가진 성격을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이다. 그가 이 책을 통해 사회를 향해 던지는 비평들을 균형감있게 바
"[서평]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내용보기



한 손에 쥘 수 있을만큼 작은 책이지만 이 책에 들어있는 내용은 작지 않다.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이라는 제목만큼 우리 사회를 적나라하게 꼬집는 말도 없을 것이다. 저자인 남재일은 중앙일보 문화부 기자를 거쳐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 대중문화 강의를 하는 등 언론이 가진 성격을 잘 이해하고 있는 분이다. 그가 이 책을 통해 사회를 향해 던지는 비평들을 균형감있게 바라볼 수 있게 해주었다.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현실 정치에 대한 문제부터 사이버 폭력, 성폭행, 양심적 병영거부자, 동성결혼, 일베충, 세월호까지 현 사회에 이슈가 되는 부분들을 다루고 있다. 그런데 우린 언제부터인가 말에 현혹되어서 진실과 거짓말이 변별하지 못한 채 편향된 시각에서 받아들이고 있지 않은가 하는 의문점이 들었다. 온갖 위선과 기만으로 진실을 호도하는 정치인들의 그 말에 신물이 난지는 오래되었지만 언론보도로 흘러나오는 말들도 진보진영이냐 보수진영에 따라 팩트를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들은 말에 휘둘릴 때가 많다. 게다가 누군가의 기사가 뜨면 헐뜯고 마치 진실이냥 댓글로 단정지는 글들을 자주 본다. 사실인지 아닌지 명확한 진실도 모른채 기사 내용만으로 모두 알고 있다는 듯이 아무렇지 않게 댓글놀이를 한다. 당사자에겐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걸 망각한 채 댓글놀이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은데 대부분 연예 기사나 스포츠 기사에 쏠려 있다. 이젠 신뢰할만한 언론매체가 있을 지 의문이다. 몇 년전만 하더라도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고 약자들을 위해 힘을 내던 언론이 존재했지만 지금은 그 중에 살아남은 몇몇 중에서도 가려 들어야 할 정도이다. 사람의 말이라는 것은 한 번 내뱉으면 주워담을 수가 없다. 그만큼 충분히 생각한 뒤에 해야 하는 것이 말이다.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은 일종의 비평서다. 그리고 어그러진 우리 사회의 자화상을 들여다보는 책이라 그 주제가 무거울 수 있다. 근데 둘러보면 사기를 당하는 사람과 말에 홀려 휘둘리는 경우가 많고 우리가 충동구매를 할 때도 판매원의 말에 이끌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짓말은 꿀보다 달콤하고 그럴 듯하게 들린다. 그 마법에 홀렸을 때는 이미 상황이 끝난 뒤이다. 



정신을 바짝차려야 된다. 1%의 지배 체제가 설정한 유혹의 메세지를 말의 거짓말이라 하고, 유혹된 사람들의 기만과 위선을 사람의 거짓말로 적었다는 말은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다시 곱씹어보니 살아온 날을 돌이켜보면 누군가가 정해준 메세지에 따라서 그것이 옳다고 믿고 살아온 것을 보면 사회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주입한 메세지들이 기만과 위선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살짝 무섭기도 하다. 우리가 옳다고 믿었던 진실들이 사실은 왜곡된 내용이라고 한다면 도무지 누구의 말을 믿어야 할 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번에 세월호 사건처럼 '가만히 있으라'는 선내 방송만을 믿었다가 수장된 경우를 보면 권위를 가진 누군가의 말보다는 위험감지를 했을 때 스스로 알아서 움직여야 할 지도 모르겠다. 이 사회가 이대로 흘러가도 괜찮은건지 염려스럽다. 연이어 터지는 안전불감증으로 인한 사고와 학교 내 사고를 대처하는 학교 당국의 자세는 개개인을 절망 속으로 밀어넣고 있다. 그러한 비판들을 고스란히 저자는 쏟아내고 있다. 이런 비판은 천천히 꼽씹을 필요가 있는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 사회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지적을 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고 하더라도 이런 메세지들을 통해 유혹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만의 분명한 판단기준과 주체성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음을 느끼게 되었다. 언젠가는 사회도 변하게 될 것이다. 자기계발서에 나오는 말처럼 전혀 도달할 수 없는 말들에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삶은 스스로 주체적인 생각을 갖고 살아야 함을 이 책을 통해 또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c******d 2014.10.19.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남재일 지음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남재일 지음" 내용보기
'자본가도 아니면서 자본가의 눈을 가진 외눈박이들을 위한 비평적 에세이'라는 부제가 눈에 들어와 박히는 이 새빨간 책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2014, 남재일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은 프레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너무나도 익숙하게 TV와 신문의 논조에 휩쓸려 그것에 실린 말이 자신의 생각인 양 받아들이는 우리 '외눈박이'들에게, 이제는 프레임을 깨고 세상을 바로 보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남재일 지음" 내용보기

'자본가도 아니면서 자본가의 눈을 가진 외눈박이들을 위한 비평적 에세이'라는 부제가 눈에 들어와 박히는 이 새빨간 책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2014, 남재일 지음, 천년의상상 펴냄)은 프레임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너무나도 익숙하게 TV와 신문의 논조에 휩쓸려 그것에 실린 말이 자신의 생각인 양 받아들이는 우리 '외눈박이'들에게, 이제는 프레임을 깨고 세상을 바로 보라고 촉구한다. 2년 전에 나온 '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를 위해 투표하는가'라는 책 제목이 떠오르는 문제 제기다.

책표지 날개에 나오는 저자 소개를 보니 저자는 중앙일보의 문화부 기자를 거쳐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한국언론재단 연구위원으로 활동한 다음 현재는 경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직장 생활의 처음부터 끝까지 언론과 관련된 일을 해오고 있는 전문가이니, 그런 저자가 말하는 언론과 정치와 사회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큼 깊이 있다.

대량 생산 대량 소비라는 자본주의 경제의 틀에 맞추기 위해 광고는 온갖 곳에서 우리를 유혹하고, 이런 소비의 격차는 계층을 드러내는 기호가 된다. 예전에 비해 계층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이제는 '개천에서 용 나는' 일이 드물어졌고, 용들의 가문이 세력 굳히기에 들어간다. 경제와 정치와 사회가 맞물리면서 기득권은 더 강해지는데, 왜 우리는 자본가도 아니면서 자본가의 눈을 가진 외눈박이로 살아가고 있는가?

이 책은 이런 사람과 말의 거짓말에 휘둘리지 말라는 주제를 담고 있지만, 2007년부터 올해까지의 몇 년간 당시 사회적 의제에 대한 단상을 담은 칼럼들의 모음집이기 때문에, 저자가 서문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철 지난 얘기'도 가끔 있다. 그렇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현실의 본질은 그리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도 여전히 뾰족하게 아프다.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저자는 다양한 철학자와 저자, 역사적 사실과 문학 작품 등의 예를 풍부하게 들어서 논의를 풍성하게 한다. 이 논의에는 정치가 주를 이루는데, 이 정치는 낙태, 사형, 성노동, 동성애, 병역 거부, 학업, 세월호까지 우리의 삶과 직접적으로 연계된다. 여의도에서만 벌어지는 일이 아니라 우리 삶 안으로 들어오니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주제는 낯익지만 철학적 수준에 이르기까지 깊숙하게 다루는 것이 많아서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나처럼 외눈박이라면 특히 그러하다. 지금껏 1차원적으로 사형 폐지 또는 사형 찬성을 외쳤다면, 저자가 제시하는 영화 <밀양>과 <아들>, 이청준의 소설 <벌레 이야기>와 수원 토막살인 범인인 오원춘의 무기징역 선고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자. 며칠 전 18번째 생일에 주검으로 돌아온 세월호 여학생의 비극이 '비애극'이 되지 않게 하려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5부 '세월호와 작별하는 법'에서 배워보자.

키아누 리브스가 주연한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빨간 약과 파란 약이 등장한다. 파란 약을 먹으면 아무것도 기억하지 못한 채 평화롭게 살 수 있고, 빨간 약을 먹으면 고통스러운 진실을 알게 된다.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은 빨간 책표지처럼 '빨간 약'과 같다. 이렇게 차근차근 세상에 눈을 뜨는 사람이 많아진다면 외눈박이들에게 눈이 하나 더 생겨날 거라 생각한다. 그러면 다시는 '사람의 거짓말'뿐 아니라 '말의 거짓말'에도 속아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y*****9 2014.11.02.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한국 사회 여러 이슈에 대한 깊은 사유
"한국 사회 여러 이슈에 대한 깊은 사유" 내용보기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은 한국 사회의 여러 이슈에 관한 깊은 사유가 묻어나는 책이다. 양심적 병역거부, 성노동, 애국주의 등 의견 대립이 첨예한 이슈에 대해 남재일 교수가 논지를 전개해가는 것을 읽다 보면, 칼럼이란 이렇게 쓰는 거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칼럼 쓰기 강의 교재로도 적합할 것 같다. 또한, 세월호를 포함한 비교적 최근 이슈 중심이라 집중해서 읽기가 수
"한국 사회 여러 이슈에 대한 깊은 사유" 내용보기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은 한국 사회의 여러 이슈에 관한 깊은 사유가 묻어나는 책이다. 양심적 병역거부, 성노동, 애국주의 등 의견 대립이 첨예한 이슈에 대해 남재일 교수가 논지를 전개해가는 것을 읽다 보면, 칼럼이란 이렇게 쓰는 거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칼럼 쓰기 강의 교재로도 적합할 것 같다. 또한, 세월호를 포함한 비교적 최근 이슈 중심이라 집중해서 읽기가 수월했다. 한 작가가 쓴 칼럼을 모은 책에 굉장히 오래 전 써놓은 글을 같이 엮는 경우가 많다. 그럴 경우, 글 내용 자체가 괜찮더라도 워낙 예전 이야기라 읽는 재미가 확 떨어진다. 반면,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에 실린 글은 여전히 논쟁 중인 이슈를 다루고 있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각 이슈에 대한 뻔한 의견을 외치는 글이 아니라, 깊은 성찰에 기반해서 사회를 향해, 대중을 향해 질문을 던지는 글이라는 점에서도 인상적인 책이었다. 예를 들면, 사형제 폐지를 다룬 글에서 단지 보편적 인권 추구를 근거로 들면서 사형제 폐지를 주장하지 않는다. 대신, 사형제도는 피살자를 죽일 권리를 피해자가 아닌 국가가 갖는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과연 국가에게 살인한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정당하냐고 묻는다. 그리고 피살자를 사형해서 살해당한 자의 피해를 보복하는 것이 진정으로 피해자를 위하는 길이냐고 물으면서, 그보다는 비슷한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다시 생겨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살해당한 자에게 사회적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일이 아니냐며 반문한다.


사형제에 관련한 남재일 교수의 의견을 납득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분명, 논지 전개가 일반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의견에 동의하든 안하든 논지를 전개하는 방식은 배울 만하다. 극렬한 찬반 대립 의견을 반복하는 것보다는, 남재일 교수처럼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논지 전개가 쉽지만은 않다. 머리가 아프기도 하다. 사유의 지평선이 넓어짐에 따른 고통이다.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은 사유의 범위를 넓혀주는 책이다.

b******k 2014.11.21.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 비자본가의 눈으로 바라본 비평적 에세이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 비자본가의 눈으로 바라본 비평적 에세이" 내용보기
나는 주로 읽고 싶은 책을 고를때 책의 제목과 표지를 주로 세심하게 보는 편이다. 책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책의 제목과 표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하나 더 덧붙이자면 부제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것은 앞서 말한것처럼 책 제목에 끌려서이다. '사람의 거짓말'은 익히 알고 있는 나조차도 때론 하곤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 비자본가의 눈으로 바라본 비평적 에세이" 내용보기

나는 주로 읽고 싶은 책을 고를때 책의 제목과 표지를 주로 세심하게 보는 편이다. 책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책의 제목과 표지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거기에 하나 더 덧붙이자면 부제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을 처음 접하면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것은 앞서 말한것처럼 책 제목에 끌려서이다. '사람의 거짓말'은 익히 알고 있는 나조차도 때론 하곤 하는 것이지만, '말의 거짓말'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생각에 끌렸던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꾸준하게 언론 및 대중문화 강연을 해오며 틈틈히 비평적 글을 써온 저자의 글을 한데 모아 펴낸 비평적 산문집이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은 심각한 이야기들은 아니다. 우리가 신문, 방송 등 뉴스 미디어에서 흔히 접했던 사건, 사고들에 대한 저자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통찰력있게 풀어낸 이야기다. 그렇기에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으며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

​목차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몇년간 우리 사회에서 큰 이슈 또는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내용들이다. 한번씩은 보았었던, 한번쯤은 곰곰히 생각해봤던 주제들이다. 그래서일까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그 때 난 무슨 생각을 했었지'하며 생각하게 한다. 어렵지 않게 읽을 수는 있으나 쉽게 읽히지는 않는 이유다. 여운을 남기는 글들이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뿌리 깊은 고정관념들, 부조리, 정치세력 등등 그것들에서 뻗어 나오는 파생되는 거짓말들에 대한 저자만이 갖고있는 본연의 날카로움이 이 비평적 에세이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의 주 내용이다. 사실 책 제목을 생각하고 책 내용을 읽다보면 어떤 연관이 있는걸까하는 생각이 든다. 전혀 다른것 같으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관련있는 듯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제목이 이 모든 내용을 담아낸 함축적 의미로 쓰인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도 더러 해보기도 했다. 이 책을 읽음으로서 한 가지 깨달은것은 갈수록 부패해져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비평적인 식견을 갖고 있는 저자의 글을 통해 조금은 이 사회를 바로 볼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

보수, 정치, 행복, 자본, 죽음, 윤리, 도덕, 폭력, 성, 병역, 권력, 진보, 문화, 언론...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된 내용들이다. 물론 이것은 지극히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지극히 개인적인 키워들이다. 하지만, 이 키워들이 현재의 우리 사회가 어떤지 보여주는 키워드라고 말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긍정적이기보다는 행복하다기 보다는 왠지 부정적인, 불행한 기운이 느껴지는 말들이다. 그래서 조금은 우울하다. 슬프다. 나 또한 그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개인이 행복한 사회가 곧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아닐까 생각한다. 다음엔 '비평'이 아닌 '호평' 일색인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바라는건 단지 '희망'에 지나지 않는 것일까.

c****2 2014.12.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내용보기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기도 하고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심사숙고해서 하라고 말씀하셨다 생각한다. 지금은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정말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그만큼 쓸데 없는 정보도 많을 것이고, 거짓도 많을 것이기에 우리는 그 중에서 진실을 찾고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만 한다. 또한 넘쳐나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 내용보기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기도 하고 수많은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심사숙고해서 하라고 말씀하셨다 생각한다.

지금은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정말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그만큼 쓸데 없는 정보도 많을 것이고, 거짓도 많을 것이기에 우리는 그 중에서 진실을 찾고자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만 한다.

또한 넘쳐나는 정보만큼이나 그것을 옮겨 나르는 많은 말들 속에서 우리는 무엇이 진실인지, 어디로 가는 것이 맞는지 몰라서 헤매는 경우가 많다.

너무 많이 주어지기에 선택하지 못하는 상황에 우리는 직면해 있는 것이다.

 

신자유주의는 ‘유혹’이 중심이 되지만, ‘기만’과 ‘위협’이 보완되는 시스템이다. 비유하면 꽃뱀이 주연이고 사기꾼이 연출하고 조폭이 돈을 댄 영화와 같다. 역할 분담이 매우 이상적인 드림팀이다. 그만큼 상대하기 쉽지 않다. - P. 27.

 

방송마다 나름의 철학과 사상을 가지고 진보니 보수니 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나와 떠들어댄다. 특히나 선거철이 되면 더 심해진다.

하지만 솔직히 그들의 말을 그대로 믿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싶다.

대통령조차도 대선공약을 헛약속으로 만드는 현실에서 국회의원이나 고위 관료들은 말해 무엇 하겠는가.

이로 인해 사람들은 점점 더 다른 이들에 대한 신뢰를 잃어갈 뿐이고, 결국은 사회와 정치에 대한 관심도 잃어가면서, 어쩌면 정말 1%가 원하는 세상이 되어갈 것이다.

 

1%의 지배 체제가 설정한 유혹의 메시지를 ‘말의 거짓말’로, 유혹된 개인들의 위선과 기만을 ‘사람의 거짓말’로 명명해봤다. 지금 우리 사회는 ‘말의 거짓말’과 ‘사람의 거짓말’이 서로 시너지를 내고 있다. 그 기만과 위선의 가면을 벗고 남루한 민낯으로 서로를 마주하는 것이 반유혹의 삶을 실천하는 시작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P. 8~9.

 

<사람의 거짓말 말의 거짓말>은 저자가 2006년부터 2014년 세월호까지의 글을 모은 것으로, 권력이 방송이나 신문, 인터넷을 통해 우리에게 진실보다는 본질을 감춘 한쪽 면만을 강요하고자 하는 우리나라의 현실구조를 보다 비판적으로 해석하고 있는 책이다.

총 5부로 구성된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가 겪었거나 겪고 있는 49가지의 주제로 물질만능주의, 소비지상주의의 현실에서 여러 말이 가지는 의미와 말속에 숨어있는 지배권력의 구조적 의미와 그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며 물질적 풍요만을 누리려하는 위선적인 개인을 이야기한다.

권력이 - 그것이 정치인이 되었든, 자본가가 되었든 상관없이 - 어떻게 언론을 통해 자신들을 포장하고 상대를 몰아붙여서 이득을 얻는지를, 그리고 개인들에게는 어떤 말로 유혹하여 무기려하게 만드는지를 심도있게 설명하다.

하지만 글을 쉽지 않다. 용어가 어렵고 풀어가는 과정을 읽기가 쉽지는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어볼 의미가 충분하다. 자신도 모르게 또는 모른척 지나쳐버린 현실의 숨겨진 진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다.

 

유혹의 언어에 감염된 존재는 물질적 성취와 소비를 통해서만 자신의 정체성을 상상할 줄 안다. 그래서 더 많이 공부하고, 더 많이 일하고, 더 많이 성취해서, 더 많이 누리는 삶의 방식밖에 모른다. 그는 무엇을 상상하든 언제나 물질적 성취를 전제한다.... 자기를 표현하는 유일한 수단이 돈으로 귀결되는 삶의 방식을 보편적인 삶의 방식으로 오인하기 때문에, 그는 타인의 삶도 자신과 같다고 확신한다. 그래서 타인과 마주칠 때도 거기서 자신의 욕망밖에 보지 못한다. - P. 6~7.

 

힐링 열풍은 폭력적 근대화 과정을 통해 축적된 자본이 과거의 기억을 지우고, ‘인간의 모습을 한 자본’으로 변신하고자 하는 열망이 소비주의의 형태로 나타난 것일 수 있다. 그것이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오랫동안 자본 소유를 유지하는 방법이니까. - P. 46.

 

자본가가 모든 권력을 지배하고 있는 현실은 우리에게 보여지는 진실이 진실이 아닐 수 있음을 기억하게 한다.

더 이상의 저항도 의미가 없게끔 만드는 자본가들의 현란한 광고와 언어들은 우리로 하여금 생각하지 말 것을 강요한다. 주어지는 대로만 살라고 속삭인다.

하지만 깨어있는 시민으로 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주어지는 대로만 살아서는 안된다.

보여지는 것만 믿어서도, 믿으려고 해서도 안된다.

항상 뒤에 숨겨진, 구조 속에 감춰진 진실을 찾으려고 해야 한다.

그렇게 할 때 사회는 보다 살기 좋은 사회가 되고, 모두가 행복한 삶을 살 수가 있을 것이기에 자기 자신의 숨겨진 모습부터 찾으려 노력해야만 한다.

그리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든지.

 

‘지못미’는 정치적으로는 올바른 곳을 쳐다보면서 경제적으로는 짭짤한 곳에 뿌리내린 자, 인터넷에선 진보 술자리에선 중도 직장가면 보수가 되는 자들의 탄식이다. 무엇이 옳은지는 알지만 그렇게 할 수 없는 자, 그렇게 하면 진다는 생각을 가진 자들의 회한일 뿐이다. - P. 168.

 

진보와 보수의 정치적 대립은 ‘그 안에서 합리적으로’ 사유되어야 한다. 관찰하는 소비자 위치가 아니라 참여하는 정치적 주체 자리에서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피곤해 정치투쟁 자체를 외면하는 것이 바로 정치적 냉소주의 아닌가 진정 합리적 진보가 가능하려면 그 안에서 정치적 냉소주의와 소비주의부터 없애고 시작해야 한다. - P. 205~206.

l*******8 2014.11.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사회의 거짓, 대폭로!!
"사회의 거짓, 대폭로!!" 내용보기
아기는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배가 고프면 고프다고 울고, 아프면 아프다고 운다. 배가 부르면 기분좋다고 웃고, 엄마가 '까꿍'하면 좋아서 웃는다. 그런 아기들이 성장을 하면서 거짓을 배운다. 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편안한, 좋은 것을 소유하고, 느끼고 싶어서... 하지만, 이런 사소한(?) 거짓보다는 '진실을 가장한 거짓'에 속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냐고? 바로,
"사회의 거짓, 대폭로!!" 내용보기
아기는 거짓말을 하지 못한다.
배가 고프면 고프다고 울고, 아프면 아프다고 운다.
배가 부르면 기분좋다고 웃고, 엄마가 '까꿍'하면 좋아서 웃는다.
그런 아기들이 성장을 하면서 거짓을 배운다.
보다 자신에게 유리한, 편안한, 좋은 것을 소유하고, 느끼고 싶어서...
하지만, 이런 사소한(?) 거짓보다는 '진실을 가장한 거짓'에 속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누구냐고?
바로, 우리 대부분이 그렇다.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이 책을 보면서 당신 또한 그런 진실이 잘 포장된 거짓에 둘러쌓여 있음을 알게 될 것이다.

어찌보면 세상을 그리 호의적으로 보지 않는 비관론자의 책이라고 할 수도 있고, 대안없는 비판만을 날리는 독설가의 책이라고 볼 수도 있다.
그런데..
그 비판이, 그 독설이 마음에 와 닿는다. 그것도, 아주 구구절절히...
저자와 같은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냥 느낌이나 감정일 뿐, 이렇게 멋진 말로 풀어놓을 생각을 하지 못했다. 
아니 그럴 재주와 용기가 없었다는 말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이 책은 10년이 더 된 글부터, 최근 글까지 저자가 직접 쓴 글을 모아 놓았다.
지식인의 화려한 언변이 이 책에 없다면 거짓일 것이다.
그러나 그 화려함이 저자가 보내고 싶은 주제까지 가릴 정도는 아니다.
5부로 나누어져 있지만, 시기별로도 아니고, 주제별로 구분한 것도 아니다.
그냥 형식적으로 그렇게 나눈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예전 글과 최근 글을 비교하면서 읽어보는 것도 이 책의 독특한 재미일 수 있다.
오른쪽에 있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보는 내내 불편함을 줄 것이고, 왼쪽에 있는 사람들은 묵힌 체증이 내려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완전 동그랗게 생기지 않은 이상, 오른쪽에서 보든 왼쪽에서 보든 조금은 모양이 다르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이 본 전부일 것이다.
그러나, 능력이 된다면, 여유가 있다면 지금까지와는 다른 방향에서 보도록 하자, 
그 방법을 배우자.
이 책이 그런 방법을 배울 수 있게 해주고, 배워야 겠다는 믿음을 갖게 해주고, 배워야 한다는 필요성을 깨우쳐 줄 것이다.

세상은 '나 하나 쯤이야'라고 생각하게끔 만들려고 하지만, '나부터'라는 마음을 갖는다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변한다. 

 

l*****0 2014.11.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