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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댄스' - 너희가 댄스를 아느냐
"'스트리트 댄스' - 너희가 댄스를 아느냐" 내용보기
개인적으로 나는 춤을 잘 추지, 아니 전혀 못추는 편이다. 이노무 저주 받은 몸뚱이는 어찌나 대동단결이 잘 되는지, 손발이 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허나 춤을 못춘다고 춤에 관심을 보여선 안된다는 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   다시 한번 개인적으로 나는 TV, 최근에는 공연장 곳곳에서 보이는 댄서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큰 관심을 가지고 보는 편이다. 비록 따라하지는 못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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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나는 춤을 잘 추지, 아니 전혀 못추는 편이다. 이노무 저주 받은 몸뚱이는 어찌나 대동단결이 잘 되는지, 손발이 늘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 허나 춤을 못춘다고 춤에 관심을 보여선 안된다는 법은 그 어디에도 없다.

 

다시 한번 개인적으로 나는 TV, 최근에는 공연장 곳곳에서 보이는 댄서들의 화려한 퍼포먼스에 큰 관심을 가지고 보는 편이다. 비록 따라하지는 못하지만 그들이 땀으로 일궈낸 결과물을 볼 때면 환호성이 절로 나온다.

 

그런데 이런 퍼포먼스를 볼 때면 늘 궁금증이 생기곤 한다. 이 댄스는 어디서, 어떻게 나왔고, 과연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또 댄스의 이름은 어떻게 지어진 것인지 누가 속시원하게 대답을 해줬으면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락킹을 볼 때면 왜 댄서들이 스트라이프 옷을 입는 것이며, 어째서 락킹이라 부르는 것인지. 또 팝핀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어디 대답해줄 사람 없나요~!

 

춤을 추는 자나, 춤을 추지 않는 자나 이런 궁금증 한번씩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음악들은 이러니 저러니 해도 계보가 어느 정도 정리가 된 상태고, 네이버 웹툰에서는 재즈와 락 등의 역사를 촘촘하게 정리해주고 있지 않던가. 그런데 댄스는?!

 

'스트리트 댄스'는 20세기 초반부터 현재까지, 우리에게 익숙한 댄스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책이다. 음악과 함께 발전해온 댄스의 역사, 댄스의 스텝을 보기 좋게 정리했다. 덕분에 댄스에 대해선 쥐뿔도 모르던 나도 이 세계에 어떤 역사가 있었는지 조금은 알게 됐다. 그 유명한 '문워크'가 어떤 장르의 댄스에 속하는 것인지, 왜 그 당시 춤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인지 알게 됐고, 미국을 중심으로 스트리트 댄스가 어떻게 다양하게 발전해왔는지 머리 속에 지도를 그릴 수 있게 됐다.

 

흥미로운 부분은 3장이다. 국내 댄스의 역사가 총 망라된 이 장은 '댄스'를 중심으로 일제시대의 지루박과 미8군부대, 고고장, 이태원의 문나이트, '짝궁들', 서태지와 아이들의 등장 등 한국의 대중문화를 설명한다. 특히 문나이트에서 시작된 국내 댄스의 열풍, 댄서들의 가수 데뷔 등에 얽힌 이야기 등, 얼마 전 '놀러와'에 출연했던 성대현(R.ef), 김성수(쿨)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댄스 가수들이 풀어놓은 이야기들 보다 더 흥미로운 역사가 담겨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내일 당장 플로어에서 경쾌한 스텝을 밟게 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통해 댄스의 흐름을 알고, 대중문화의 흐름을 읽게 될 것이다. 어차피 문화와 유행은 돌고 도는 것. 싸이의 말춤 이후 유행할 새로운 댄스를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a****3 2012.09.1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