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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영혼의 年代記, 혹은 連帶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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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30남성의 생태, 정서, 사고방식을 친근한 언어로 과감하게 까발린다. 이 책은 온갖 인터넷 하류 저질 문화(일베, 메갈, MC무현...), 性(야동, n번방...) , 민감한 이슈(페미니즘, 여성징병, 군가산점, 장대호, 설거지론...), 정치적 사건(노무현 자살, 박원순 미투, 문재인, 윤석열...) 들을 다룬다. 주제는 자극적이다. 그리고 주제를 다루는 작가의 문장은 시원시원하고 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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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30남성의 생태, 정서, 사고방식을 친근한 언어로 과감하게 까발린다. 이 책은 온갖 인터넷 하류 저질 문화(일베, 메갈, MC무현...), 性(야동, n번방...) , 민감한 이슈(페미니즘, 여성징병, 군가산점, 장대호, 설거지론...), 정치적 사건(노무현 자살, 박원순 미투, 문재인, 윤석열...) 들을 다룬다. 주제는 자극적이다. 그리고 주제를 다루는 작가의 문장은 시원시원하고 찰지다. 요즘 표현으로 ‘도파민 대잔치’다. 재료가 매우 자극적인데 셰프가 보통 깜냥이 아니다. 다루기 어려운 식자재를 기가 막히게 손질한다. Netflix <흑백요리사>에서 에드워드 리 셰프의 ‘두부지옥’ 무쌍을 보는 느낌이다. 포정이 소를 해체하는 듯한 神技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 책이 고루한 정치, 인문학 서적이 아니란 점만은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당신이 이 책의 내용에 공감을 할 거라곤 장담 못 하는데 재밌을 거란 장담은 무조건 할 수 있다. 아마 욕하면서도 페이지는 넘어갈 것이다. 이 책은 글 잘 쓰는 유명 블로거의 글을 보는 듯한 흡인력이 있다. 유튜브 등의 영상으로 만들어도 수요가 있을 강한 호소력과 설득력을 갖췄다. 이 책을 한 마디로 평가하자면 ‘재밌다’ 이다.

이 책에서 2030남성들은 ‘이렇게까지?’ 싶을 정도로 까발려진다. 그래서 2030남성독자로서 이 책에 대한 감정은 상당히 오묘하다. 우선 자신의 녹음된 목소리를 듣는 것 같은 민망한 감정이 있다. 자신을 한 발 떨어져서 관찰하는데서 오는 쪽팔림이 있는 것이다. 동시에 네가 뭔데 우리를 규정하고 가르치려드느냐 같은 거부감도 당연히 있다.(물론 이 책은 상당히 영리하게 설계되어 있어 그런 거부감이 다른 ‘똥팔륙’들의 글보다 훨씬 덜 느껴지긴 한다) 그런데 이보다 더 크게 생기는 감정은 ‘이제서야 뭘 좀 아는 인간이 나왔네’에서 나오는 위로와 카타르시스다.

2030남성들을 이해하려는 시도는 이 글이나 작가가 처음은 아니다. 정치인들이, 언론인들이, 교수, 평론가, 작가 등등 먹물 깨나 먹었다는 사람들부터 일개 ‘좌빨 커뮤니티’의 40대 ‘스윗퐁퐁남’까지. 기성세대들이 나름대로 이 ‘철부지 무개념 2030남성들’을 규정하고 이해하려는 시도들을 꾸준히 해왔다.

2030남성으로서 우리를 이해하려고 한 그들의 관심과 노력들에 심심한 감사를 표하는 바이다. 그와 동시에 ‘조또 모르면 그냥 가만히나 있지’ 야유도 보내는 바이다. 다들 몰라도 한참을 모른다. 이해하려는 노력을 안 하는건지, 못 하는건지. 허공에 X질하며 어설픈 시늉만 하고서 ‘나는 너희를 이해하려고 한다. 근데 너희는 왜 이러니?’ 자빠지고 있으니 2030 입장에선 아주 약이 오른다. 먹물 좀 먹었다는 사람들이 이 정도 밖에 안 되나? 우리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위로해주는 사람이, 정치인이 없다는 사실이 답답하고 끔찍하다.

‘먹고 살기 힘드니 여유가 없어져서 그렇다’ 이런 식이다. 물론 궁극적 이유는 이게 맞다. ‘이대남이 찌질해서’ 라고 일축하는 모 문화평론가도 있었는데 이거라도 어디인가. 근데 이 한 문장에는 2030남성이 요즘 시대에 느끼는 분노, 열등감, 자괴감, 초조함을 이해하려는 ‘노오력’과 ‘태도’가 부족했다. 한 마디로 게으르단 소리다. 글도 보통 ‘경제 힘든 건 여자도 마찬가지고 우리 땐 더 힘들었으니까 징징대지 말고 노력하라’는 식의 훈계조로 마무리 된다.

그런데 이 책은 다르다. 우선 집요할 정도로 치열한 분석이 있다. 게으르지 않다. 이렇게까지 파고든 기성세대 작가는 내가 알기로 없었다. 작가는 최대한 ‘공정’한 심판이 되려고 그라운드 위를 치열하게 뛰어다닌다. 이 노력과 태도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또 가슴 따뜻한 위로와 진심이 있다. 훈계조가 전혀 없다곤 말 못 하겠다. 이 책은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변화를 요구하는 책이다. 당연히 훈계가 없을 순 없다. 그런데 2030대 남성만을 질책하고 문제 삼지 않는다. 대한민국의 모두에게 각성을 요구한다. 이 요구는 사무칠 정도로 절실하고 정엄하다. 2030 남성에게만 요구하지 않는다. 기성세대에게, 여성에게도 처절한 반성과 각성을 요구하고 있다. 형식적인 요구가 아니다. 학교에서 같이 숙제를 안 해왔는데 ‘여자애들은 손바닥 회초리, 남자애들은 엎드려 뻗쳐 야구빠따’ 식이 아니다. 우리 2030남성들은 이런 걸 아주아주 극혐하지 않는가. 오히려 기성세대와 여성들에게 더 큰 매를 드는 느낌이었다. ‘가식 떨면서 선생에게 예쁨 받던 얄미운 여반장’이 여자라고 봐줄 것 없이 공평하게 매 맞는 모습은 나같은 열등 남학생의 마음에 큰 위로가 된다. 내가 매를 맞는 아픔도 잊게 만드는 통쾌함이 있다. 내 또래의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그 통쾌함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도 누군가에겐 결국 피상적 접근에 그친 꼰대의 헛소리로 느껴질 수 있을 것이다. 애초에 2030남성도 수 많은 스펙트럼이 있다. 책 한 권으로 2030남성의 모든 걸 해체분석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근데 아주 놀랍게 접근했다. 놀랍다는 표현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이 책의 작가가 ‘민주당을 지지하는 스윗똥팔륙’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잠시만 내려놓고, 마음의 창을 1cm만 열어두고 책을 읽을 수 있다면 아주 놀라운 정서적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자신있게 말한다.

YES마니아 : 로얄 q**********4 2025.08.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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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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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매해 읽은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책의 출판사 ‘통나무’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전속 출판사(?)’와 같아 선생의 저술만을 출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저자의 책을 내놓다니 어떤 책일까?”라는 호기심이었습니다. 방대한 자료조사와 제시, ‘날 것 그대로, 신랄하게, 직설적으로’ 표현된 내용의 성격과 메시지의 진중함, 그리고 독자를 성찰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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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구매해 읽은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책의 출판사 ‘통나무’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전속 출판사(?)’와 같아 

선생의 저술만을 출간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다른 저자의 책을 내놓다니 어떤 책일까?”라는 호기심이었습니다. 


방대한 자료조사와 제시, ‘날 것 그대로, 신랄하게, 직설적으로’ 표현된 내용의 성격과 메시지의 진중함, 

그리고 독자를 성찰케 하는 것이 도올 선생의 저서들과 유사한 성격이란 생각에 

“그래서...”하며 고개를 끄덕이게 되었습니다.

 

둘째, 책의 제목 때문입니다. 

본제목은 문학적 혹은 예술적으로 보이나 부제목에서 느껴지는 구체적인 솔직함(?)이 그것입니다. 

왠지 “왼쪽과 오른쪽 중 방향을 정하고 봐야하나? 

사회학, 인류학, 신문방송학, 칼럼 인가?” 등등의 의문을 갖게 했습니다. 

“답은 읽어보면 알아, 새 책이잖아 . 사라!”라는 책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일반 대중이 자주 목격하는 ‘국회의원들 혹은 일부 정치인들’의 눈살찌푸리게 하는 정치가 아닌 

이론과 현실이 잘 어울어진 정치 평론(?), 사회학적이면서도 인류학적인 보고와 분석이 잘 버무려진 

쉬우면서도 가볍지 않은 2030의 영혼 혹은 정신과 태도에 대한 인문학 성격의 책이었습니다. 

정답을 제시하기보다 그에 대한 가공없는 현실 보고, 이해와 해결책을 찾는 길을 안내합니다.

 

셋째, 기성세대라 스스로 인정하는(?) 제가 직장과 대중 매체를 통해 접하는 2030 세대. 

“그들은 대체 누구인가? 어느 별에서 왔나?” 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관련 연구자들이 내놓는 재료들을 폄훼하기 위한 것은 아니나, 제가 접한 내용들은 아쉬움이 컸습니다. 

이유는 이렇습니다. 

개인적으로 현실에서 만나는 그들 모습과 거리가 있었고, 제 자신이 납득이나 설득되지 않더군요. 

연구와 주장을 위한 대상이 교실에서 만나는 학생으로 제한된 점, 

수치와 통계에 근거, 학자들 이론에 근거한 분석들이 오히려 장애물로 여겨졌고, 

현실을 왜곡하고 있는 것 같은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마치 반찬 없이 맨밥만 먹어 깔끔하게 식욕이 채워지지 않아 또 다른 먹거리를 찾거나, 

애꿎은 혈당 수치만 치솟아 어지러운 꼴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지적 호기심은 계속 폭주(?)했고, 

위대한 집요함과 끈기(?)를 발휘해 용기 반 “혹시 또?” 하는 걱정 섞인 기대감 반의 마음이 작용했습니다.


국문학과 독문학을 모두 섭렵한 저자답게 인터넷과 기사, 영상 매체을 통해 전달되는 

메시지의 뜻과 표현에 실린 화자(話者)의 감정까지 읽어 전달합니다. 

연구자 중심이 아닌 대상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신랄하고 솔직합니다. 가감이 없습니다. 

그래서 2030세대가 남긴 흔적과 기성세대의 반응을 '사실넘어 섬세하고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른 보고 자료나 연구서의 한계를 넘어서고 유사한 자료에 대한 필요성이 줄어드는 체험을 했습니다. 

2030세대에 대한 고집스럽고 틀에 얽매었던  저의 시선을 반성하게 됩니다.

 

저와 비슷한 이유를 가진 분, 같은 체험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일독(一讀)을 권합니다.

 

저자는 저술의도를 다음과 같이 밝힙니다. 인용하며 글을 마칩니다.

 

“나는 나이 지긋한 교수님들과 동료 선생들, 내가 모르는 젊고 어린 누군가를 위해 이 글을 쓴다. 

나도 딸이 있지만, “ 아이들만이 희망입니다”라는 류의 이야기는 정말이지 낯뜨겁고 싫다. 

세상이 얼마나 개차반이면 그런 소리가 입에서 튀어나오겠는가! 

그런데도 할 말은 없고 종이(요즘은 화면)는 채워야 하닌 한다는 소리가 “아이들만이 희망”이라고? 


그런 개차반같은 세상에 살아야할 아이들이 무슨 죄냐? 

나는 아직도 2030들을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아이들만이 희망이라고 

우리 세대가 말하면 2030들이 뭐라고 할지는 확실히 알 것 같다:


“아이들이 있어야 희망이지 ㅆㅂ. 그리고 아저씨, 아이들은 아이들 본인의 희망이에요. 

아저씨 희망이 아니라구요. 아저씨, 솔직히 아저씨 희망없죠? 그러게 잘하(시)지 그랬어요.”<중략>

 

영리한 2030 중에는 4050 내지 5060의 본진에 들어가 

그들의 내심을 알고 싶은 갸륵한 친구들이 있을지 모른다. 


그들이 내 글을 읽으면서 X세대와 86세대의 갈등을 발견하고 

샤덴프로이데(타인의 고통에 기쁨을 느낀다는 뜻의 독일어 단어)라도 느껴보면 좋겠다. 

우리 세대의 논리에도 일리가 있는 것을 납득한다면 더 좋겠다. 

분열과 혐오의 대한민국 한 구석에서 서로 다른 사람들을 모이게 했다는 것만으로도 

나는 염라대왕에게 할 말이 있을 것이다.”(42-43쪽)

YES마니아 : 로얄 j***o 2025.06.0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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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남성, 소회, 그리고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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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즐겨 시청하는 유튜브(예도TV)에서 이 책에 대한 영상이 올라왔고, 알로리즘은 나를 안내했다. 여지껏 나를 포함한 우리 세대(MZ세대, 특히 2030 남성들) 문화 현상을, 이렇게까지 발가 벗겨놓은 분석이 있었던가. 어렵고도 민감한 작업이다. 이 책은 그 불편한 현실을 정면으로 받아내며, 명쾌한 해체를 시도한다. 원래 진실은 꽃밭 속에만 있지 않다.감탄하며 나는 앉은 자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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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즐겨 시청하는 유튜브(예도TV)에서 이 책에 대한 영상이 올라왔고, 알로리즘은 나를 안내했다. 여지껏 나를 포함한 우리 세대(MZ세대, 특히 2030 남성들) 문화 현상을, 이렇게까지 발가 벗겨놓은 분석이 있었던가. 어렵고도 민감한 작업이다. 이 책은 그 불편한 현실을 정면으로 받아내며, 명쾌한 해체를 시도한다. 원래 진실은 꽃밭 속에만 있지 않다.
감탄하며 나는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어버렸다.

우리 세대는 정치적 정체성과 의사능력이 형성되기 이전, 청소년기 및 청년기 대부분을 '이명박근혜' 정부 아래 자랐을 것이다.  이후 보수 정권의 10년 가까운 집권이 쫓겨나고, 정의와 평등의 아젠다를 들고 주창해오던 진보 세력의 정권 교체 성공 속에 사회생활 초년기로 진입했다. 아마 진보-보수 구도에서, 악-선의 구도로 여겨지기에 알맞았다. 당시 정렬적이고 충동적인 살과 피를 가진 젊은 우리들은, 남녀를 가리지 않고, 차기 정부에 대한 호기심 또는 큰 기대가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재와서 돌이켜보면, 그 당시 우리 각자가 생각하고 염원했던 각자의 기대의 모양새는 너무나도 달랐던 것 같다. 예상치 못 했던 긴급한, 간절했던 너무 오랜만의, 정권 교체였어서 그랬던 것일까. 그래서 우리는 이면 속 심연을 몰랐거나, 적어도 알려고 하지 않았다. 여기서부터 알수없는 미세한 균열이 점차 축적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적된다.

문재인 정권, 나는 그 어느 시기부터 내 주위 친구들의 주된 메시지들을 정확히 기억한다. 문제는 그 메시지들의 방향은, 남성 친구들(집단)과 여성 친구들(집단)에서 상이한 정도를 넘어 정반대로 흘러갔으며, 서로 마주서게 되고 결국 양측을 공격하기에 이른다. 어느 순간부터 적대적 공생관계가 형성됐고, 그 구도는 현재까지 유효하다. 이들의 공격은 각자에게서 정당화된 것이었으며, 그는 어쩌면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 그렇게 세대 갈등을 넘어서, 이제는 같은 세대 내에서의 성별 갈등까지 첨예하게 폭발하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그 당시의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펼쳐진, 노골적 현상에 대한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 결국 차기 이루어진 대선 투표 결과가 그것을 보란듯이 적시했다. 슬픈 현실이었다. 민주화 후 (짧지만) 한국 역사 속에서, 젊은 세대가 유의미한 정치 유권자 세력으로서 처음으로 인정받기 시작한 것이, 역설적으로 남녀 갈등 '덕분'이었다.

나의 세대는 이제, 각자 생물학적으로 타고난 성별에 따라, 한 쪽은 '트위터-여시'속에, 한 쪽은 '펨코-디시'에서 대부분을 실존한다. 물론 그 영역의 퍼센트는 각자 다르겠지만, 이 책의 표현을 빌리자면, '온라인 세계에서 주로 생활하며, 오프라인 세계는 잠시 살러 오는 것'이라는 분석은 올바르다. 당분간 이 구도는 지속될 것이며, 어쩌면 스마트폰 점령기 이후의 모든 세대들이 거쳐갈 운명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어른들인 일단 이 사실을 받아들이고 인정하여야 한다. 쉽지는 않을 것 같다. 자신의 자식세대 그리고 이하 세대들과는 다른 세계의 시민들임을.

단지 쟤네를 '아직 어려서, 금쪽이들, 철없는 것들'이라 단순히 치부하고 넘겨버린다면, 사태는 더욱 악화된다. 벌써 한쪽에서는 또 균열의 틈이 생기고 있다. (어떤 정치세력인지 구체적으로 언급 않겠다.) 이 균열은 또다른 치명적 균열을 배타적으로 잉태할 것이다. 이 균열의 파열음은 각자 영역에서 공포로 변질되어, 이를 바탕으로 자기세계 속(온라인)으로 돌아가 끊임없이 상상 속 허수아비를 세워댈 것이다. 이것은 특정세대만의 국한된 것이 아닌, 온라인 세계를 살아갈 '미래세대'라는 이름이 붙을, 모든 후손들에 예고된 미래다. 이 악의 고리를 끊어주는 것이 정치가 해야 할 의무다. 이 고리에 편승하거나 기생하려는 것들을 쫓아내야 한다. 현 시점에서 민주당은 큰 과제를 짊어졌다.

이 현실을 정확히 바라보지 못하면, 또 다시 정권을 헌납하게 될 것이다. 그때가 되면 증오와 갈등의 에너지 총량이 감당 불가능할 정도로 비대해져 있을 것이다. 그때는 늦다. 지금이 골든 타임이다. 이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더욱 끔찍한  역사의 막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배수찬 교수님께, 한 2030 영혼의 짧은 화답


대한민국의 지금을 살아가는 평벙함 2030 남성 중 하나의 영혼으로서, 책 정말 감명 깊이 읽었습니다. 현 사태(이대남 현상)에 관해 등장한 최근 여러 시도들 중에서, 이렇게까지 적확한 분석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 위 책의 결론에 이르시기까지, 교수님의 수없는 노고가 2030으로서 너무도 잘 읽혀서 크게 놀라워하며 읽었습니다. 아마도 이 책을 읽는 수많은 2030의 영혼들은, 그 책 속 군데군데서 교수님의 손길과 노력의 흔적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곳에 다다르기까지의 결코 가벼운 걸음은 아니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꽤 지난 고행의 길 위 불쾌한 과정의 굴레 속 의 사투들을 감히 짐작하여, 그것에 대한 존경심을 전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저희에게 이렇게 다가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송구스럽기까지 합니다. 교수님의 그 소통을 향한 진심이 저희들에게 충분히 잘 전달될 것입니다. 다만, 시간은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 당장은 쉽지 않을 것이지만, 그래도 많은 수의 친구들은 소통하려 할 것이며, 그 영향은 반드시 번져갈 것입니다. 보이지 않던 희망을 찾아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 결코 작지 않은 움직임이 되리라는 소망 속에서, 한 2030 영혼의 올림



s******2 2025.05.2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