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자유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은
이 책 『나는 자유』의 원제는 <Travels with Puff: A Gentle Game of Life and Death>이다.
Travels with Puff에서 ‘Puff’는 누구? 무엇일까 ‘퍼프’는 저자가 함께한 비행기 이름이다. 해서 이 책 원제의 제목은 ‘나의 애기(愛機)와 함께 한 여행’ 쯤 되겠다.
그러니 비행기를 타고 다닌 여행을 기록한 책이다. 그런데 그저 비행기를 타고 다니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이 책은 그저 그런 비행기 여행이 아닐 것이다. 달라도 무언가 다를 것인데, 그게 어떤 것일까
첫째, 말하는 비행기를 타고 다닌다.
저자는 이 책에서 그가 타고 다니는 비행기와 대화를 나눈 것을 기록해 놓았다. 비행기는 무생물이니 당연히 말을 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말을 한다고 한다. 어떻게, 언제
이 비행기는 나와 단둘이 있을 때만 내게 말을 걸었다. 어쩔 수 없이 비행기와 둘뿐이구나, 하고 느낄 때 말이다. 우리는 하늘을 날기 위해 서로가 필요했고 그런 필요 때문에 인간과 기계 사이에 유대감이 피어났다. (75쪽)
그렇게 둘만의 대화가 이어지고, 그 대화는 저자가 비행할 때마다 계속된다. 물론 실제 사람들 간에 이루어지는 대화는 아닐 것이다. 그렇지만 저자가 비행기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감정이 남다르기에 대화했다는 말이 충분히 이해가 된다.
내 이름을 퍼프라 불러줘요
그렇게 이야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드디어 퍼프라는 이름이 나타난다.
그 부분에 대한 저자와 비행기의 대화, 들어보자. (75쪽)
너랑 허물없이 지내고 싶긴 한데 너무 서두르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 그래도 너랑 나한테 이제는 ....그게 좀 필요할 것 같은데..... 나한테 이름이 필요하다는 거죠, 리처드 맞아. 어린 비행기는 기뻐하며 잠시 침묵했다. 퍼프, 퍼프라고 불러줘요.
그렇게 해서 퍼프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퍼프, Puff는 어떤 뜻일까 한글로 그냥 음을 따라읽어서는 안될 듯해서 그 의미를 찾아보았다.
puff 1.동사 (담배·파이프 등을) 뻐끔뻐끔 피우다[빨다] 2.동사 (많은 양의 연기·김을[이]) 내뿜다[뿜어져 나오다] 3.명사 (담배·파이프 등을 뻐끔뻐끔) 피우기[빨기] 4.명사 <어디에서 훅 날아오는 작은 양의 공기·연기 등>
이런 의미중에서 명사로 사용되는 경우의 뜻은 4번의 의미다. <어디에서 훅 날아오는 작은 양의 공기·연기 등>
그러고보니 그제야 그 비행기가 이름을 말한 다음에 이어서 한 말이 이해가 된다.
퍼프, 퍼프라고 불러줘요. 난 여기 있다가 곧 사라지는 작은 구름 같아요. 알고는 있지만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아쉬운 멜로디 같은 비행기니까. 작고 가느다란 구름 한 줄기라서 당신만 나를 볼 수 있어요. 아무도 믿지 않지만 나도 생명이 있는 존재예요. (75-76쪽)
곧 사라지겠지만 생명이 있는 존재, 그게 실감이 난다.
저자와 퍼프는 그렇게 줄곧 비행하는 내내 교감을 하면서, 하늘을 만끽한다. 이게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깨달음이다. 무언가, 사랑하는 존재와는 설령 그게 무생물일지라도 대화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저자의 마음, 더 읽어보자.
나는 오랫동안 비행기와 대화를 나눴는데, 퍼프와 얘기를 나눌 때는 서로의 느낌을 어떤 이미지로 떠올리게 된다. 그 이미지를 말로 표현하는 것이다. (160쪽)
그렇다면 그 둘은 어디로 여행했을까
아무리 작은 비행기라고 해도 어쨌든 비행기니까 100- 200 Km 정도를 날아가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저자는 퍼프를 타고 미국을 여기저기 다닌다. 그러니 굳이 몇 km 를 다녔나 하는 것은 문제가 안된다. 그저 바람 흘러가는 대로 다녔다고나 할까.
우리는 거의 늘 목적지를 정하지 않고 날았다. (300쪽)
댄과 나는 국토를 횡단하면서 매일 하루를 이렇게 시작했다.(300쪽)
나는 퍼프를 조종하면서 이 나라를 횡단했다. (322쪽)
이 책은 그런 여행의 순간순간을 기록해 놓고 있다. 비행기 퍼프와 같이 한 여행기다. 또는 비행기와의 대화록.
밑줄 긋고 새겨볼 말들
저자는 거의 매 글꼭지 마지막에 ‘오늘 나는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 고 한 후 그 깨달음을 적어두고 있다. 이런 식이다.
어떤 힘에 잘못 휩쓸리면 우리의 외면이 망가질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본질인 영원불멸한 영혼을 죽일 수 있는 힘은 어디에도 없다. (83쪽)
그렇게 비행을, 또는 그날 하루 일어난 사건을 통해 얻은 통찰을 전해주고 있는데, 저자가 소형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면서 얻은 생각들은 여기 지상에서만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색다른 통찰을 전해주고 있다. 무언가 분명히 다르다.
이번에 우리가 무엇을 배울지 걱정하지 말자. 세상에서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일을 쫓아다니다 보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것이다. (89쪽)
살면서 이렇게 어려운 시험은 처음이란 생각에 괴롭다가도 막상 통과하면 이루 말할 수 없는 기쁨이 찾아온다. (104쪽)
그러니, 독자들은 매 글꼭지를 마무리 하는 문장을 빠트리지 마시라. 거기에는 땅만 걷고 다니는 우리에게는 좀처럼 얻을 수 없는 귀한 가르침이 있다는 것.
매일 해가 떠오를 때마다 인생은 새로 시작된다. (137쪽)
다시, 이 책은
저자는 비행기를 타고 원하는 대로, 원하는 곳으로 원하는 날짜에 마음껏 여행을 한다.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독자들로서는 꿈도 못꿀 일이다. 비행기를 탄다고 해도, 어디 조종실 근처에도 갈 수 없고, 그저 운좋게 창측 좌석에 앉게된다면 창밖으로 흘러가는 구름이나 볼 수 있을까.
그래서 이 책은 우리에게 간접 경험을 하게 하는 책이라 할 수 있다. 비행! 그런 자유 여행, 해볼만 하지 않을까 독자들도 할 수 있다. 날아갈 수 있다. 바다 또는 호수 위에 착륙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단지 이 책에서만 가능한 것, 그리고 간접 비행이라는 게 아쉽지만, 그래도 읽어가는 순간 순간마다. 저자가 느꼈다는 자유, 얼마든지 가져볼 수 있다. 아 참, 그래서 이 책의 제목 <나는 자유>가 <I'm free>가 아니라, <Flying freedom>이 아닐까? |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을 때는 그게 나쁜 소식인지 좋은 소식인지 잘 구분되지 않는다. 나중에야 어느 쪽인지 알게 된다. 장기적으로 보면 다 좋은 일이다. 인생에서 모험을 원한다면 그 모험을 가능하게 할 사람은 바로 나뿐이라는 것. 책 표지부터 맘에 들었다. 내가 좋아하는 파란 하늘에 귀여운 경비행기의 사진 그리고 <나는 자유> 라는 멋진 제목까지. <갈매기의 꿈>으로 이미 최고의 명성을 가지고 있는 리처드 바크의 에세이라는 점이 끌렸다. 제목에서 나는 두 가지의 의미를 생각했다. 비행기를 타고 하늘을 날아 내가 가고 싶은 곳을 가는 자유와 이제야말로 나는 자유라고 외치는 소리까지. 리처드 바크, 작가이며 조종사란다. 자전거를 처음 타게 되던 날, 운전면허를 손에 쥐고 덜덜 떨며 첫 운전을 하던 날이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이 나는데 내가 비행기를 조종하여 파란 하늘을 날아간다면... 아, 정말 멋지고 부럽다. 오랜 경험과 연륜이 묻어나는 글을 읽다 보니 한 권을 다 읽는 동안 내 마음에는 따듯함과 가득해졌고, 이어서 새롭게 도전하고 싶은 마음과 용기가 전해지는 듯 했다. 경비행기 퍼프를 만나 나는 연습을 하고 함께 대륙을 가로지르는 모습은 좋은 친구와 같이 떠나는 즐겁고 행복한 여행처럼 느껴졌다. 그 것을 알아가는 삶이야 말로 진정한 자유를 누리는 삶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매일 해가 떠오를 때마다 인생은 새로 시작된다 곁에 두고 지치고 고단할 때, 살아가는 일이 버거울 때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을 때 읽어볼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 문학수첩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나는자유 #리처드바크 #갈매기의꿈 #에세이 #문학수첩 #서평단 |
|
나는 자유를 읽는 내내, 작은 수상비행기 피프에 올라 리처드 바크와 함께 하늘을 나는 기분이었어요. 43살의 저는, 피프의 이륙과 착륙처럼 때로는 힘찬 도전을, 때로는 잔잔한 안착을 반복하며 살아왔습니다. 20대 무작정 떠났던 유럽 배낭여행이 그랬어요. 낯선 도시 공기에 심장이 뛰고,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짧은 인연이 나침반이 되어주던 시간. 그때의 저는 첫 비행을 앞둔 파일럿처럼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죠. 무작정 뛰어들어야만 얻을 수 있는 자유, 그게 바로 비행이 아닐까 싶어요. 책 속에서 리처드 바크가 끊임없이 하늘을 갈망하고, 완벽한 비행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제게 잊고 있던 열정을 일깨워줬습니다. 피프와 함께 5,000킬로미터를 비행하며 겪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들과 그 속에서 얻는 깨달음은, 우리 인생사와 너무 닮아 있어요. 순조로운 비행만 있는 것이 아니듯, 인생에도 갑작스러운 폭우나 예상치 못한 난기류가 찾아오기 마련이죠. 그때마다 우리는 어떻게든 균형을 잡고, 더 나은 착륙을 위해 애씁니다. 특히, "최선을 다하고 천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면 당신이 폭풍우에서 빠져나갈 수 있게 보살펴 줄 것이다"라는 구절은 제 마음에 위로를 주었습니다. 살다 보면 정말 힘든 순간이 오기 마련인데, 그때마다 혼자 모든 걸 감당하려 하지 말고, 주변의 도움을 청하고 믿음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깨달았어요. 저는 예전에 직장 생활에서 큰 어려움을 겪었을 때, 혼자 끙끙 앓다가 결국 번아웃이 왔던 경험이 있어요. 그때 이 구절을 알았더라면, 조금 더 지혜롭게 그 시간을 헤쳐나갈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더라고요. 이제는 저 역시 피프처럼, 때로는 혼자 비행하며 자유를 만끽하겠지만, 필요할 땐 기꺼이 도움을 요청하고 믿음을 주는 사람이 되려 합니다. 이 책은 비행의 기술이나 경험을 넘어,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위해 사는가?'와 같은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삶이라는 비행에서, 때로는 목적지 없이 떠다니며 자유를 느끼고, 때로는 굳건한 의지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는, 그런 깨달음을 얻는 시간이었습니다. 43년이라는 비행 시간 동안, 저는 얼마나 많은 피프들과 함께 날아왔을까요? 그리고 앞으로는 또 어떤 새로운 하늘을 만나게 될까요? 리처드 바크의 나는 자유는 저에게 인생의 새로운 비행 계획을 세우게 해준 책입니다. 답답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 자유와 낭만을 꿈꾸는 모든 분들께, 그리고 자신의 삶이라는 비행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당신의 다음 비행은 이 책과 함께, 더욱 아름다울 거예요! ✈️ |
|
돌이켜 보건대 어릴 적 학급 문고에서 만난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은 그날 이후 내내 내 인생의 멘토였다. 주변의 야유와 참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로지 ‘나는’ 것에 집중하는 그 단단함이 좋았다. 모두가 바닥을 향할 때 위를 바라볼 줄 아는 시선이 좋았다. 귓가를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서 자유를 느끼는 낭만이 좋았다. ‘나는 자유’의 리처드 바크는 마치 조나단 같은 사람이었다. 아니, 사실 그보단 상황이 훨씬 좋다고 봐야 한다. 군인으로서 나라에 몫을 다했고, 작가로서 명성을 떨칠 만큼 떨쳤고,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이니 만큼 무슨 일을 더 한들 손가락질 받기보다 ‘그 나이에도 대단하다’는 칭송을 듣기 더 좋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게 무슨 상관일까. 조나단이라면 그런 말은 귀에 들리지도 않았을 것이다. 오로지 fly, 나는 것에 집중할 뿐이다. 책 뒷표지에 실린 출판사 설명에서 보듯, 이 책은 리처드 바커가 처음 수륙양용 경비행기인 ‘퍼프’와의 첫만남에서부터 첫 여정을 무사히 마칠 때까지를 기록한 에세이이자, 일종의 비행 일지이다. 고작해야 쇳덩이에 이런저런 장치를 덧붙여 만든-실례,- 꼬마 비행기일 뿐인데, 그것과 마음을 나누고 점차 한몸이 되어가는 과정이 그리 낯설지는 않았다. 비록 땅 위를 겨우 달릴 뿐이지만, 내게는 더우나 추우나 출퇴근을 함께 하는 작은 자전거가 퍼프의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동안 많은 반성을 했다. 나는 아직 자전거를 이름으로 불러주지도 않고, 리처드처럼 직접 정비를 할 줄도 모른다. 반면 퍼프를 향한 리처드의 애정은 감탄스러울 정도이다. 비행을 하지 않을 때에도, 비행을 앞두고 있을 때에도 끊임없이 정비를 하고 필요한 물품을 챙긴다. 물론 자전거와는 달리 비행기는 방한복이 필요할 만큼 높이 떠오르는 터라 작은 방심으로도 목숨을 잃을 위험이 높긴 하지만, 리처드와 리처드의 비행 동료인 댄이 보이는 태도에는 그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 광활한 미 대륙을 저 높은 곳에서, 또 지면 가까이에서 자유롭게 비행하며 바라보는 기분은 대체 어떤 느낌일까? 해리가 벅빅의 등에 올라 호수 위를 빠르게 날아갈 때와 비슷할까? 아쉽게도 나는 책에 실린 리처드와 댄의 사진을 보고, 그 시간들을 직접 경험한 리처드의 감상을 읽으며 겨우 그 감각을 ‘상상’할 따름이다. 아니, 그런 것이 쉽게 상상이 될 리가 없다. 아무리 책을 읽으며 간접경험을 한다지만, 결국 그 모든 것이 허상이다. 대부분의 책을 읽을 때면 나는 책과의 거리를 꽤나 벌려놓은 상태에서 냉정하게 관찰하듯 읽는 편인데, 이 책 만큼은 읽는 내내 간접경험과 상상 정도에 머물러야 하는 자신이 꽤 불쌍해졌다. 매일 일지의 말미마다 리처드는 그날의 깨달음을 문장으로 남겼다. 마치 스스로를 불쌍해하는 나에게 들려주고자 한 것 같은 문장이 있어 마지막으로 공유해본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람이 되고자 하는 결심만 선다면, 우리는 언제든 삶을 선택할 수 있다.” |
|
<갈매기의 꿈>으로 잘 알려진 작가 리처드 바크의 에세이다. 그는 미공군 전투기 조종사이기도 했다는데 이 책은 물에도 착륙할 수 있는 작은 수상 비행기로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주까지 5000킬로미터 넘는 여정을 그린다. 어느 정도의 거리인지 잘 감이 오지 않는데 대략 서울에서 부산까지 거리의 10배 정도인 것 같다. 자동차가 아니라 작은 수상 비행기로는 어떤지는 도저히 예상도 되지않는 모험이다. 그의 이야기는 비행기를 처음 마주하고 퍼프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적응하고 서로의 호흡을 맞춰가는 일부터 시작한다. 비행기를 또 다른 인격처럼 대하고 대화하고 존중한다. 때론 작가의 일부처럼 동반자처럼 보인다. 처음엔 유머처럼 보이는데 계속 읽다보면 진짜 비행기를 존중하는 자세가 보인다. 비행을 하며 벌어지는 예측 불가능한 일들, 때론 폭우일 때도 있고 늘 상상해오던 멋진 풍경일 때도 있다. 작가는 모든 순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즐긴다. 불안해하고 착륙만을 기다리지 않는다. 그런 삶의 자세가 작품에도 녹아있었던 것이다. 나는 삶의 비행을 어떤 자세와 마음으로 하고 있을까? 작은 나의 비행기가 되어주는 많은 것들을 존중하며 모험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해 준 책이었다. 📖긍정적으로 이끌어 주는 영혼을 믿고 따른다면,뜻밖의 선물을 받을 수 있다. #독서 #독서일기 #책소개 #책리뷰 #책추천 #갈매기의꿈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갈매기의 꿈』 작가 리처드 바크의 신작 에세이라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첫 장을 펼쳤다. 책 표지에 실린 푸른 하늘과 하늘을 가르는 경비행기의 실루엣은 이미 이 책이 흔한 여행기가 아님을 예고하고 있었다. 이 책 『나는 자유』는 세계적인 소설가 리처드 바크와 작은 수상비행기 퍼프의 여행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바다와 하늘을 잇는 5,000킬로미터 비행일지를 담은 책이어서 더욱 주목하며 읽어보게 되었다. 리처드 바크는 70대의 나이에 스스로 조립한 퍼프라는 경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에서 워싱턴주까지 횡단 비행에 나선다. 퍼프는 작가가 직접 이름 지은 수상 경비행기인데, 일종의 동료이며 또 다른 자아다. 날씨, 기류, 엔진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 공중의 감각을 기록해 나가는 그의 문장은 하늘과 마음이 연결되어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자유에 대한 찬가이면서 동시에 불안과의 공존을 묵묵히 허락하는 고백이기도 하다. 비행이라는 테마는 리처드 바크의 삶 전체를 관통해온 상징이다. 그는 『갈매기의 꿈』에서도 비행을 통해 이상과 영혼의 자유를 노래했고, 이번 책에서는 실제 하늘을 가로지르며 스스로를 돌아본다. 그는 퍼프와 함께 고도를 조절하고 착륙지를 바꾸며, 매 순간 결정이라는 실천을 반복한다. 그 반복 속에서 그는 깨닫는다. 자유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무한한 가능성이 아니라, 무엇을 하겠다고 선택하고 감수하는 책임감이라는 것을. 이 책은 잔잔하면서도 깊은 유머가 있다. 뜻밖의 고장에 무심한 듯 대처하며 퍼프와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일상을 향한 작가의 관찰력과 삶의 태도를 보여준다. 그가 비행기를 통해 보는 세상은 위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아니라, 자신과의 관계를 성찰하는 경로에 가깝다. 특히 이 책의 독특한 지점은 기술적인 설명조차도 감성적으로 녹여낸다는 데 있다. 단순한 사양 나열이 아니라, 비행기의 성능조차 함께 날기 위한 신뢰로 연결되는 맥락 속에서 서술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은 고스란히, 우리가 인생에서 어떤 도구를 선택하고 무엇을 믿으며 앞으로 나아가는가에 대한 은유가 된다. 또한 실제 사진이 함께 곁들여져 있어 그 순간의 긴장감이 더 생생하게 전해졌다. 책장을 넘기며 마주한 번개의 섬광과 컴퓨터 화면에 표시된 폭풍의 좌표는 이 비행이 단순한 항로의 이동이 아니라, 언제든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 삶의 항해임을 상기시키는 장면이었다. 자유는 멀리 있지 않다. 날지 않기로 한 순간에도, 우리는 여전히 자유의 일부를 살고 있는 것이다. 비행 중의 마음가짐은 우리 몸의 내부 온도까지 바꿀 정도로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다. 아마 모든 비행이 그럴 것이다. 비행기를 무서워하는 사람과 비행하다 보면 나와 그 사람의 마음이 충돌하는 게 느껴진다. 나는 '하늘의 자유를 사랑해 보는게 어때요?'라고 묻는데 상대는 '언제 착륙해서 비행기에서 내릴 수 있나요?"라고 묻는 식이다. 물론 대개 끼리끼리 놀기 때문에 자주 있는 일은 아니다. (263쪽) 하늘을 나는 동안 사람마다 전혀 다른 질문을 품고 있다는 비유는 매우 인상적이다. 누군가는 자유를 느끼고자 하늘을 올려다보지만, 또 누군가는 불안에서 벗어나기 위해 착륙만을 기다린다. 같은 비행기 안에서도 서로 다른 심장이 뛰고 있는 것이다. 그가 말하는 비행 중의 마음가짐은 결국 삶을 대하는 태도와도 같다. 현실에서 어떤 일을 마주했을 때, 그 경험을 두려움으로 응시하는 사람과 가능성으로 마주하는 사람은 같은 길 위에 있어도 전혀 다른 여정을 살고 있다. 비행이라는 외적 풍경을 빌려, 내면의 자유에 대한 감각을 더 깊이 묻는 질문으로 다가와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오늘 이런 깨달음을 얻었다. 인생에서 모험을 원한다면 모험을 가능하게 할 사람은 바로 나뿐이라는 것. (책 뒤표지 중에서) 이 책은 자유를 체험하게 하는 책이었다. 리처드 바크는 삶을 통째로 하늘에 실어 나르며 말한다. 두려워도 괜찮다고,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중요한 건 방향을 아는 것이라고. 이 책은 그렇게, 아직 날 수 있다고 말해주는 책이었다. |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십대 시절에 읽었던 <갈매기의 꿈>, 바로 이 소설을 쓴 작가 리처드 바크의 에세이가 나왔어요. 워낙 인상 깊은 책이라서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이 곧 리처드 바크처럼 느껴졌던 것 같아요. 원래는 작가에 대해 더 관심을 갖기 마련인데, 그때는 조나단에게 집중하느라 놓치고 있었네요. 이번에 《나는 자유》를 읽으면서 리처드 바크라는 인물을 새롭게 알게 되었네요. 이 책은 리처드 바크가 작은 수상비행기 한 대를 구입하여 아기가 걸음마를 떼듯이 비행 훈련을 거쳐 바다와 대륙을 가로지르는 단독 비행을 나서는, 현실적인 모험의 여정을 담고 있어요. 그는 소설 속 조나단처럼 "두려워도 날자!" (224p)라며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나도 모르게, 늙은이마냥 굴었던 시간들을 돌아보게 됐어요. 자유의 상징, 새처럼 하늘을 날 수 없으니 비행기를 타고 날아보자고 생각한 리처드 바크는 그리 젊지 않은 나이에도 주저함 없이 심장이 뛰는 일을 하고 있어요. 도대체 자유가 뭐길래, 이 질문에 답은 정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해요. 각자가 원하는 자유가 있을 테니 말이에요. 리처드 바크는 과감한 비행으로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면 우리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자유를 찾아서 하면 되는 거예요. 책 속에는 리처드 바크의 사랑스러운 비행기 '제니퍼'와 아름다운 하늘, 멋진 풍경 사진들이 다수 수록되어 있어요. 가슴이 뻥 뚫리는 풍경들을 보면서 살아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 일인가를 떠올렸네요. 누군가의 도전, 모험을 보면서 응원할 수 있고, 나만의 모험을 계획할 수 있으니 말이에요. 오랫동안 잊고 있던 조나단 리빙스턴을 다시 만난 듯 반가웠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 조나단과의 추억과 현재의 삶을 마주할 수 있어서 의미 있는 시간이었네요. |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갈매기의 꿈의 주제가 자유에 대한 서사를 담고 있듯이 이번의 책 역시 그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자유를 개인으로의 자유를 말함이 아니라 하늘을 날 수 있는 자유를 말하고 있음이기에 갈매기가 주인공이었던 전작과는 달리 이제는 저자 그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하늘을 날고자하는 과정으로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한 꿈을 실현하기 위한 그의 대장정?을 그려 놓은 책이기에 어릴 때 부터 하늘을 날고 싶어한 많은 이들에게 그의 '나는 자유'는 그야말로 확실한 방법론적 서사를 제공한다. 그 책을 만나 읽어보며 지유를 꿈꿔 본다. 이 책 "나는 자유" 는 '갈매기의 꿈' 작품 하나로 전세계 5,000만 권이 넘는 판매 기록을 세운 저자 리처드 바크의 자유를 갈구하고 달성해 나가는 과저을 담은 에세이 작품이다. 에세이 형식을 띠고 있지만 마흔 아홉개의 비행 에세이는 마치 그에게 일상의 모든 것들의 우위에 존재하는 나는것에 대한 경외심이 돋보인다. 하늘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좋을 수만은 없다. 때론 비행하기 어려운 기상조건일 때도 있고 날고 있다가도 악조건의 기상을 만나게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한 모습들이 비행을 꺼려하게 하는 원인이 될까? 저자에게 그러한 원인들은 항상 다음 기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익함으로 더해졌다. 그는 하늘을 날고자 하는 욕망을 품고 시레이라는 수륙양용 비행기를 구매, 퍼프라는 이름을 붙이고 마치 의인화한 인물인양 대화하는 모습으로 독자들을 이끌어 간다. 과거에는 꿈도 꿔 보지 못했을 하늘을 날기위한 일들이나 꿈들을 이제는 어느 정도의 비용을 들이면 경험해 볼수 있는 현실이다. 그렇게 하늘을 날며 꿈꿀 수 있는 자유는 영혼의 자유로 인식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비행을 하며 저자가 느낀 '미지의 것이 자신을 돕는다' 며 스스로 도전 하는 삶 앞에서 나, 우리의 영혼은 자유로워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게 된다. 오늘의 삶과 생활이라는 족쇄에 발목 잡히기 보다 영혼의 자유로움을 꿈꾸는 일이야말로 오늘의 나, 우리가 해야할 상징적인 자유라 할 것이다. 자유는 언제나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에 따르는 기회비용적 희생을 감내해야 한다. 스스로의 열정과 도전의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삶의 우선 순위에 대한 의식을 되돌려 영혼의 자유에 대한 선택을 갈망하게 하는 일을 우리는 선뜻 이해하고 따를 수 있을지 의심스런 자괴감을 갖게 된다. 비단 하늘을 나는 것에서 영혼의 자유를 느끼란 법은 없다. 수 많은 사람들의 삶은 그들 나름대로의 선택이자 과정이며 결과를 만들어 가는 중 일것이다.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것을 추구하며 우리에게 다가 오는 시험과 도전을 이겨낼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자체로 나, 우리를 이끌고 보호해 주는 어떤 손길이 있다고 믿게될 지도 모른다. 가장 원하는 삶을 위한 도전과 열정은 나, 우리를 세상의 그물에서 자유롭게 만들고 건져 올리는 힘이 된다. 흠뻑 젖어 몰입할 수 있는 자신만의 삶 안에서 비로소 나, 우리의 영혼은 자유를 누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전해 본다. |
|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우리에게 『갈매기의 꿈』 작가로 알려진 리처드 바크가 『나는 자유』라는 신작 비행 에세이를 출간하였다. 아마 한국인이라면 그의 작품을 한 번쯤은 책이든 각종 미디어에서든 접해봤을 것이다. 하늘을 나는 이야기를 주로 쓰는 그는 스케일 크게 비행기 구매하는 이야기로 책의 처음을 시작한다. 작중 비행기의 이름은 퍼프이며 그를 사람과 같은 동료로 대한다. 덕분에 독자는 책장이 넘어갈수록 『갈매기의 꿈』 성인 버전으로 인식하게 되는 마법을 겪는다. 그가 말하는 자유의 정의와 철학에 대하여 살펴보자. 리처드 바크의 신작 『나는 자유』는 그가 시레이라고 하는 수륙양용 비행기를 구매한 후 연습하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작성한 비행 에세이이다. 『갈매기의 꿈』 작가답게 이 작품에서도 자신의 비행기에게 퍼프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마치 그가 자유 의지를 가진 것처럼 비행기와 대화를 이어간다. 덕분에 비행 과정에서 겪는 아찔함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아슬아슬함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코믹함과 천진함이 배경에 흐르고 있어 또 다른 감각으로 다가온다. 작품 속에서 저자와 댄이라는 지질학자이자 법학 학위를 가진 멘토, 그리고 퍼프와 댄의 비행기 제니퍼가 주요 등장인물이다. 독자는 그가 공군 전투기 조종사라는 이력을 가지고 있기에 비행에 꽤 능숙하리라 생각하지만 그 텀이 길어서인지 그는 초반에 고군분투한다. 쉬울 것 같은 착륙에서 오히려 퍼프를 망가뜨리고, 날씨에 대한 경계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바다 한가운데에서 상어 떼를 만나기도 한다. 매번 하늘을 향해 솟구치지만 단 한 번도 쉬웠던 적이 없다. 그러나 이상하리만큼 위기에서 항상 벗어난다. 그는 이를 두고 최선을 다했을 때 알 수 없는 미지의 것이 자신을 돕는다고 말한다. 때론 천사라고도 하고, 때론 수호천사라고도 한다. 토네이도, 폭우, 우박, 돌풍, 기기 결함, 예기치 못한 사고 등으로 언제나 좌충우돌이지만 저자는 유머를 잃지 않는다. 게다가 이런 일을 하나씩 겪을 때마다 무사히 잘 넘어간 것에 그치지 않으며 꼭 무엇인가를 배운다. 그는 말한다. 이렇게 배운 것으로 끝나면 의미가 없다고. 다음에 꼭 꺼내서 활용해야 한다고. 총 마흔아홉 개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그의 비행 에세이는 언제나 시작만 있다. 매일 날아오르는 하늘의 환경도 매번 다르다. 이는 마치 리허설이 없는 우리의 인생과 비슷하다. 그 또한 작품 내에서 끊임없이 이 점에 대하여 말한다. 그는 말한다. 자유는 누군가에 의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선택에 따른 산물이며 그 과정에서 반드시 희생되는 것이 있다고. 이를 위한 베이스는 열정이며 열정이 없는 삶에서 자유 또한 없다고. 책은 언제나 자신만의 목소리가 흐른다. 『갈매기의 꿈』 작가 리처드 바크의 신작 비행 에세이 『나는 자유』에는 이제 막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고 무엇인가에 도전하는 소년의 목소리와 혈기 왕성한 청년의 목소리가 선율을 이루어 독자에게 말을 건다. 몇 번을 저자의 나이를 생각하며 음을 바꾸려고 노력했지만 불가능에 가까웠다. 어쩌면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물리치고 매일 도전하는 자의 목소리는 절대로 나이 들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시가 아닐까? 저자는 자유를 획득하는 방법과 그 후에 감당해야 할 문제에 대하여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말하고 있다. 이것의 선택에는 모험이 따르며 반드시 기회비용으로 발생하는 희생되어야 할 것이 존재한다. 또한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일은 당장 나쁜 일로 보이더라도 그 사건의 좋고 나쁨에 관한 정의는 시간이 지나야만 알 수 있다고 한다. 과연 우리는 입으로 자유와 열정, 그리고 도전을 외치지만 자신의 소중한 것을 희생하고 당장 눈앞에 펼쳐진 아찔함에 시간을 주어 심리적 여유를 유지할 수 있을까? 그러나 대부분의 우리는 자유를 외치면서도 안전을 확인하고, 도전을 말하면서도 결과를 보장받으려 한다. 희생은 말속에만 존재하고, 행동은 늘 계산 안에서 멈추며 그 계산마저 멀리 보는 것이 아니라 코앞에 발생한 일만을 기준으로 한다. 저자가 보여주는 그것은 고결하며 실천은 어렵지 않게 느껴지지만, 그의 고결함은 언제나 한 발짝 떨어져 보는 여유가 있다. 누구도 감당하지 않기에, 자유는 때로 신화가 된다. 어쩌면 우리가 말하는 자유는 선택이 아니라 관람일지도 모른다. 우리는 여전히, 날지 않고 나는 이를 구경한다. 자유는 삶을 건너는 방식이자, 끝까지 감당하지 못한 말들의 흔적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자신의 생명을 담보로 날았다. 우리는 아직 용기를 내지 못하고 걷고 있다. 그러나 진정한 의미의 자유를 말하는 순간마다 그 거리만큼 간극은 또렷해진다. 감당할 수 없는 것을 말하고, 실천하지 못한 것을 동경하며, 날지 못한 채 우리는 이를 지켜본다. 그것도 하나의 방식일까. 아니면, 아직 선택하지 않았다는 뜻일까. 그렇다면 어쩌면 지금이야말로 그 첫 선택에 가까운 순간일지도 모른다. 리처드 바크의 신작 『나는 자유』는 거창한 철학 대신 반복되는 경험을 쌓아 올려 현실적 감각을 만들어낸다. 누구나 알고 있다고 믿지만, 막상 감당하려 하면 자주 물러나는 말. 저자는 사유의 자유가 아니라 실천의 자유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실패마저 다음 추진을 위한 에너지로 사용하는 그의 문장들 속에서 우리는 상상 속의 날아오름이 아니라, 행동으로의 날아오름으로 옮겨갈 힘을 얻을 수 있다. 삶이 지루하신 분, 도전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는 분, 언제나 행동 앞에서 멈추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한다. #나는자유 #리처드바크 #에세이 #문학수첩 |
|
#도서협찬. 나는 자유 by리처드 바크 ~학창시절, 읽은 <갈매기의 꿈> 은 내게 산소호흡기 같은 책이었다.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은 멋있었다. 그저 갈매기의 삶에 안주해도 되었을 텐데, 뭘 바라고 그리도 높게 날고 싶어했을까? 그런데 이번 책을 보니, 갈매기 조나단은 작가 리처드 바크 자신을 표현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리처드 바크가 <갈매기의 꿈>으로 5000 만권이 넘는 메가 히트작을 내기는 했지만 실제로 그는 공군전투기 조종사였다. 갈매기 조나단처럼 자유롭게 하늘을 날던 사람이다. 이 책은 그가 쓴 에세이다. 하늘을 나는 것을 좋아하던 리차드 바크는 어느 날, 플로리다 비행기 제작자의 시레이 기종 광고를 보고 반한다. 이때부터 비행기는 단순한 사물이 아닌 인격이 있는 개체로 느껴진다. 수상 경비행기에 '퍼프' 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그들이 함께하는 미 대륙횡단을 계획한다. 퍼프는 이제 가장 친한 친구이자 연인이다. 비행기 조종사 출신이지만 막상 새 친구 퍼프와의 비행이 수월하지는 않다. 좌충우돌 이착륙을 하지 않나, 자신감만 가지고 고난도 코스에 도전했다가 날개를 부수는 사고도 친다. 이래서 비행기 퍼프는 과거부터 의욕만 넘치는 주인들을 거부했나 보다. 친구 퍼프와 천신만고 끝에 친해지고 나서야 플로리다주에서 워싱턴 주까지 장장 5천킬로미터 거리를 동행하게 된다. 조금은 무모해 보일 수 있는 여행이지만 보는 이는 즐겁다. 책 가득 실린 사진들은 여행의 생생함을 잘 보여준다. 지금이라도 당장 비행기를 타고 푸른 하늘을 날고 싶은 기분이 절로 생긴다. 넓디넓은 미국대륙은 한국인의 눈에 이국적이면서도 광활한 자연을 보여준다. <어린왕자>를 쓴 쌩떽쥐베리도 비행사였다는 데, 하늘을 나는 비행사들은 의외로 작가의 감성을 지녔나보다.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의 작가는 비행 중 폭풍우를 만나고, 공항이 패쇄되는 등 아찔한 일들을 겪으면서도 위트넘치고 유쾌하다. 자신의 순간들을 제대로 즐긴다. 그는 하늘에서 보이는 풍경을 배경으로 인생을 돌아보고, 사람들을 떠올리고, 다가 올 시간들을 이야기한다. 리처드 바크는 갈매기 조나단의 삶을 몸소 실천하며 평생을 살았다. 그의 글을 보다보면, 결국 인생은 우리 마음가짐에 달렸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언제나 몸을 사리며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꺼리는 내 자신이 좀 부끄러워진다. 나는 낮은 곳에서 먹을 것에 집착하는 흔하디 흔한 갈매기다. 조나단이 되려면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할 지 생각해봐야 겠다. @moonhaksoochup #나는자유 #리처드바크 #문학수첩 #에세이 #서평단 #도서협찬 <문학수첩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추천도서 #책추천 #신간 #베스트셀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