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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을 이긴 것이 아니라, 부끄러워하게 된 것
"가난을 이긴 것이 아니라, 부끄러워하게 된 것" 내용보기
리처드 세넷의 계급의 숨은 상처는 단순히 계급의 문제를 넘어서, '계급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든 책이이 아닌가 싶습니다.어릴 적의 가난이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가난을 감추고 싶어했던 기억들, 누군가에게 들킬까 두려웠던 마음이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정말 옛 기억을 불쑥 일으키게 만들 정도로 인상 깊네요.'출세'라는 것이 어느
"가난을 이긴 것이 아니라, 부끄러워하게 된 것" 내용보기
리처드 세넷의 계급의 숨은 상처는 단순히 계급의 문제를 넘어서, '계급을 의식하며 살아가는 사람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만든 책이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릴 적의 가난이 단지 돈의 문제가 아니라, 그 가난을 감추고 싶어했던 기억들, 누군가에게 들킬까 두려웠던 마음이 어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친다는 게 정말 옛 기억을 불쑥 일으키게 만들 정도로 인상 깊네요.
'출세'라는 것이 어느 순간부터 계급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디에서 왔는지를 숨기고 지우는 과정이라는 점도 씁쓸했고. 그런 의미에서 세넷이 말하는 ‘계급 상승의 상처’는 너무나 현실적입니다.
자신이 성공했다고 믿는 순간, 예전 자신을 부끄러워하게 되는 역설이지요.
그래서 결국 사람을 갈라놓는 건 돈이나 교육이 아니라, 기억을 공유하지 못한다는 단절인 거 같네요.
내가 가진 기억을 말할 수 없는 사회, 그게 가장 잔인한 계급 장벽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 읽고 나서는 마음 한켠이 먹먹해졌고, 특히 요즘 우리 사회의 분위기와도 맞물려 오래도록 여운이 남습니다.
어떻게 살 것인가보다, 어떤 기억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인가가 더 중요한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점에서 이 책은 그런 질문을 던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정말 뼛속 깊이 질문을 던지는 책입이다.
YES마니아 : 로얄 c******e 2025.04.1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