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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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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고난 재능이 없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히 못 하는 것도 없다. 아니다. 특별히 못 하는 게 있긴 하네. 나는 노래를 못한다. 젠장. 소위 말하는 음치. 아주 심한 음치는 아닌데 음치. 그래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을 보면 신기하다. 특히 노래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내가 그런 재능이 없어서. 이런 재능을 갖고 심지어 노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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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타고난 재능이 없다. 특별히 잘하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히 못 하는 것도 없다. 아니다. 특별히 못 하는 게 있긴 하네. 나는 노래를 못한다. 젠장. 소위 말하는 음치. 아주 심한 음치는 아닌데 음치. 그래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을 보면 신기하다. 특히 노래를 잘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내가 그런 재능이 없어서. 이런 재능을 갖고 심지어 노력까지 하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은 무조건 성공하려나? 이번에 읽은 책은 냉소와 위트를 넘나드는 천재들의 싸움에 대한 책이다. 안전가옥 옴니버스 픽션 시리즈.


‘오피스 추노’. 대기업 TA사에서 육아 휴직 후 복직한 오하나. 그녀는 행복회복팀의 팀장이 된다. 무단결근한 직원을 찾아 더 큰 문제가 생기기 전에 잡아 오는 것. 일명 오피스 추노로 불린다. 팀원이라고는 살의를 풍기는 김준영 과장과 능력 만렙인 이유미 대리. 오하나 팀장은 이 팀원과 함께 회사에서 짤리지 않고 잘 버틸 수 있을까? ‘봄버’. 중학생 시절 바둑 신동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바둑 기사가 되지 못한 채 도박 일을 두우며 사는 사하라. 매주 날아오는 의문의 편지와 함께 바둑을 두려면 손이 떨리는 트라우마를 겪는 사하라에게 폭탄 테러범의 초대장이 날아든다. 스팸인 줄 알고 무시했는데, 폭탄은 터졌고, 경찰이 사하라의 집에 찾아온다. 이때부터 사하라는 미스테리한 바둑을 두게 된다. 사하라는 경찰과 함께 폭탄 테러범과의 게임에서 이기고 범인을 잡을 수 있을까?


나는 천재가 아니라서 천재의 생활을, 일상을 모른다. 남들과 다른 팍팍 돌아가는 머리. 그 속에서 어떤 생각이, 어떤 의문 부호들이 움직이고 펼쳐지고 다시 조합되는지. 천재는 천재를 알아본다고 하는데, 나는 천재가 아니라 그런지, 천재가 주변에 없어서 그런지 그런 사람을 본 적 없다. 어떤 생각이나 문제에 빠져들면 혼자만의 세상에 사는 사람. 그런 사람이 천재인 건지. 천재의 본색은 무엇이고 어떻게 다른 것인지. 천재를 지원해줄 수 있는 환경이라면 좀 나았을까? 아니면 더 피곤했을까? 어느 한 편은 지원해줄 수 있었지만, 알아보지 못했고, 어느 한 편은 지원해 줄 수 없는 환경이었고. 어떤 게 더 마음이 아픈지는 모르겠다.


영재나 수재는 만들어질 수 있지만, 천재는 만들어 질 수 없다고 했던 것 같은데. 그래서 천재는 범접할 수 없는 그 무엇이 있다고도 하고. 겸손이 사라지면 이런 일도 생기는 건지도 모르겠고. 장르는 다르지만, 세상엔 다양한 천재들이 존재할 것이고.


처음 작품은 좀. 몰입하는데 힘들었지만, 중반으로 갈수록 재미있었고, 두 번째 작품은 처음부터 몰입이 좋았다. 인간이 인간을 좋아하게 되면 아니 신처럼 생각하게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왜 좋은 머리로 이상한 광기에 사로잡힌 것인지. 자신의 머리를 너무 믿었던 것일까? 안전가옥 FIC-PICK 시리즈를 몇권 읽었다. 기회가 되면 찾아서 다 읽어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


출처 : https://blog.naver.com/heygirl0903/223929535988
YES마니아 : 로얄 k*****3 2025.07.11. 신고 공감 5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