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2)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50%
  • 리뷰 총점6 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8.0
  • 40대 0.0
  • 50대 10.0

포토/동영상 (1)

리뷰 총점 종이책
상담자가 된다는 것 - 쉽지는 않지만
"상담자가 된다는 것 - 쉽지는 않지만" 내용보기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중에 단 한 명도 정신적인 질환이 없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건강해도 감기를 앓는 것과 같다. 그도 아니면 걷다가 넘어져 어디가 까지거나 어딘가 삐긋한다. 이 정도를 갖고 병원에 가지는 않는다. 냅두면 놀라운 자가 치유 능력으로 완벽하게 원래대로 내 몸은 원 상태를 유지한다. 이와 똑같이 알게 모르게 정신적인 문제를 겪지만 어지간한 것은 굳
"상담자가 된다는 것 - 쉽지는 않지만" 내용보기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중에 단 한 명도 정신적인 질환이 없는 사람은 없다. 아무리 건강해도 감기를 앓는 것과 같다. 그도 아니면 걷다가 넘어져 어디가 까지거나 어딘가 삐긋한다. 이 정도를 갖고 병원에 가지는 않는다. 냅두면 놀라운 자가 치유 능력으로 완벽하게 원래대로 내 몸은 원 상태를 유지한다. 이와 똑같이 알게 모르게 정신적인 문제를 겪지만 어지간한 것은 굳이 병원을 가지 않아도 충분하게 치유된다.

 

걔중에는 병원에 가야 할 상황임에도 혼자 치유나 치료해 보겠다고 끙끙 앓다가 뚜껑이 열리는 경우도 있다. 외부로 보이지 않는 정신적 문제는 타인이 모르는 것은 너무 당연하지만 자신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타인이 알아 챌 정도면 이미 문제는 심각하다. 본인이 그걸 모를리 없는데도 무모한 전투를 내부적으로 하는거다. 예전에 알고 있던 동생 녀석이 - 정확하게는 교회에서 가르쳤던 학생 - 어느 날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순간 멍 했다. 무척이나 착한 녀석이었고 어디서도 말썽을 일으킬 녀석도 아니었다. 게다가 부모님도 딱히 억압적인 스타일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었다. 부모와의 관계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었고 만나도 먼저 인사하면서 예의도 바른 녀석이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자살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아파트에서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떤 이유로 그런 선택을 내렸는지 지금도 알지 못한다. 일부로 물어보지 않았다. 안다고 달라 질 것은 없다.

 

장례식에 가서 아무 말없이 인사하고 밥을 먹고 왔다. 그 이후로 여전히 교회에서 만나게 된다. 그럼에도 아직까지 그 친구가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 누군가에게 물어보면 알 수 있겠으나 여전히 알지 못한다. 먼저 간 그 녀석의 마음 속에 들어가지 않는 한 누가 이야기해도 전부 추측에 불과하다. 친하지 않고 만나면 인사는 하는 정도였는데 그런 결과를 듣고는 한동안은 그 친구의 부모를 의식적으로 피했다. 무엇이라 말하기도 힘들어서.

 

그 친구에게 속 마음을 털어줄 사람이 있었다면 달라졌을까? 지금도 교회에서 우연히 만나 인사를 했을까? 그건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상담자들이 이런 사람에게 자신의 속 마음을 털어놓게 한다는 것은 중요하다. 우울증이나 조울증을 겪어 본 적이 없어 이런 심리상태의 사람이 어떤 심적 상황에 놓여있는지는 모르지만 대부분 사람처럼 가끔은 우울하기도 하고 미래에 대해 한없이 불안과 좌절할 때도 있다. 아주 잠시 겪는 경험으로 판단할 수는 없어도 마음을 털어 놓을 사람이 있다면 조금 더 진정되지 않을까 한다.

우리는 정신병을 앓고 정신과 치료 받는 것을 터부시한다. 심지어,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만으로 민간의료 보험 가입이 안되기도 한다. 한국에서 정신 쪽 분야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한 단면이다. 누구나 자연스럽고 편하게 정신과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모르는 상대방에게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은 분명히 도움이 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생판 모르는 사람을 만나 속마음을 털어 놓기도 한다.

 

자신이 털어놓은 속마음이 주변 사람에게 퍼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기에 가능하다. 늘 자아를 인식하는 우리로써는 체면 문화 속에 갖혀 있어 이런 경우가 심하다. 이럴 때 꼭 정신과 의사가 아니라 여러 상담자들이 꽤 많다. 단순히 편하게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아니라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상담자말이다. '상담자가 된다는 것'은 이런 상담자들을 위한 책이다. 나처럼 상담을 받아야 할 사람이 아니라.

 

그럼에도 우리 모두는 상담을 받아야 할 사람이지만 상담을 들어주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솔직하게 이야기해서 이 책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읽기는 했지만 쉽지 않았다. 워낙 전문적인 영역의 글이라 그런 것인지 번역자가 이 분야의 교수라서 그런지 깔끔하게 읽히지 않는다. 읽는데 어려움이 있게 좀 지루하다. 내용은 상담자들이 상담을 하기 위한 준비나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상담자로써 겪는 어려움에 대한 내용이다.

 

내 자신이 상담자가 아닌 상태에서 읽어 분명히 충분히 책의 내용을 이해는데 쉽지 않다고 해도 책을 읽는데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여러 종류의 책을 읽다보니 그나마 책이 어려워 읽는데 속도가 나가지는 않아도 이해가 너무 힘들지는 않았는데 이 책은 읽다보니 예전에 대학교때에 전공서적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다고 이 책의 내용이 허접하거나 별로라는 뜻이 결코 아니다.

 

왜냐하면 이 책의 인기가 얼마나 좋은지 우리나라에는 이번에 번역이 되었지만 원서는 초판말고 재판이 출판될 정도이다. 초판이 많이 팔리다 보면 저자가 어느정도 보강을 할 필요가 있을 때 새롭게 출판을 하니 내용의 훌륭함은 의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내 자신이 워낙 문외한이라 힘들었을 뿐. 더구나, 초판은 1996년에 나왔다고 하니 꾸준히 책이 상담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증거로 보인다.

 

솔직하게 고백하자면 책은 제대로 끝까지 읽지는 못했다. 중간 정도까지만 읽고 포기했다. 그럼에도 리뷰를 썼다. 이 점은 이 리뷰를 읽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

 

 

 

함께 읽을 책(사진클릭)      

 

l*****2 2014.10.2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상담자, 그들도 사람이다『상담자가 된다는 것』 Jeffrey A. Kottler
"상담자, 그들도 사람이다『상담자가 된다는 것』 Jeffrey A. Kottler" 내용보기
『상담자가 된다는 것』 Jeffrey A. Kottler / 학지사  상담자, 그들도 사람이다 ​        현대인들의 정신질환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것만 같다. 겉으로 괜찮아 보이는 사람들도, 사소해보이거나 깊은 아픔들을 안고 있을 수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우울, 고독, 가족이나 사람들 간에 소통되지 않는 것들, 그리고 그 밖의 다양한 문제들과 고민들... 만약 그런 문제
"상담자, 그들도 사람이다『상담자가 된다는 것』 Jeffrey A. Kottler" 내용보기

『상담자가 된다는 것』 Jeffrey A. Kottler / 학지사

 상담자, 그들도 사람이다

​

 

 

 

 현대인들의 정신질환은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것만 같다. 겉으로 괜찮아 보이는 사람들도, 사소해보이거나 깊은 아픔들을 안고 있을 수 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우울, 고독, 가족이나 사람들 간에 소통되지 않는 것들, 그리고 그 밖의 다양한 문제들과 고민들... 만약 그런 문제들이 초기에 해결되지 못한다면 더욱더 깊은 고통 속으로 침잠해들어갈 수도 있다. 그들이 자신의 이상과 문제를 어느샌가 느끼게 될 때, 어떻게 치료해야 할지 고민할 것이다. 그 때 가장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 중 하나가 '상담자'일 것인데,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고 이야기를 들어줄 수 있는, 그리고 단순한 위로보다 더욱 전문적인 해결책을 줄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상담자를 통해 자신의 정신적인 불안과 아픔을 기대고 조금이나마 나아지기를 바란다.


 이는 기본적으로 상담자에 관한 부푼 기대가, 내담자들에게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내담자들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주는 전지전능함을 가지고 있다거나, 상담자들은 정신적으로 완벽한 모습을 지니고 있다거나, 내담자 자신과 같은 사람이기보다는 사적인 감정이 없는 전문적인 사람일 거라 생각하는 것이 그 예이다. 「상담자가 된다는 것」은 그런 시선과 실제 상담자의 모습에 대한 괴리감을 떨쳐주면서, 제목 그대로 상담자들의 직업적 삶을 거리낌 없이 알려주고 있다.

​

​ 그들, 상담자 역시 사람이다. 그리고 상담자라는 직업은 어느 직업만큼이나 어렵고 적성에 따르는 일이다. 내담자의 고통스러운 경험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수없이 많은 시간들을 보내고 기다리는 행위는 정말로 많은 노력을 요한다. 그들은 내담자의 감정에 정서적으로 빨려 들어가 헤어 나오질 못하기도 하고, 사적인 감정과 전문성 사이에서의 중심을 잡으려고 끝없이 시도한다. 그들도 사람인지라 여러 내담자들에 대한 각기 다른 감정이 있을 수 있다. 저자는 상담자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상담자로서, 그들이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들을 거론한다. 그러한 내용을 통해서 상담자라는 직업에 '단순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과는 또다른 어려운 차원의 문제가 녹아있음을 깨닫게 된다.

​
 책을 읽다 보면 '우리는 -' 이라는 주어가 반복해서 나오기 때문에, 이 책이 상담자인 저자가 또 다른 상담자에게, 혹은 상담자가 되고 싶어 하는 초심자에게 초점을 맞추고 쓴 책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 위화감이 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의외로 단락별 글들은 흥미롭게 잘 읽히는 편이다(심리학에 아주 조금 관심 있는 일반인 독자의 개인적인 시선에서 그렇다). 그러나 책의 몰입도가 처음부터 끝까지 쭉 이어지지는 않는데, 다소 전문적인 정보를 다루고 있어 강의서나 학문서를 단숨에 읽는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래도 심리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이 책을 고르지는 않을 테니, 넉넉한 시간을 잡아 조금씩 읽어나간다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으리라 짐작한다.

 

 

 

상담은 정말로 위험 부담이 따르는 일이다. 가장 충격적이고 끔찍하고 비극적인 이야기를 쏟아 놓는 사람들과 하루 온종일 한방에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들이 경험한 학대 경험, 고통 그리고 절망감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그들은 의도적으로 우리를 기만하고 조종한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상담자들은 인간의 정서에 둔감해지고, 격렬한 정서를 과다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경계선을 확고히 유지하고 느끼는 것을 멈추는 것을 배운다. 그러나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자세를 취할 때조차도 내담자와의 접촉은 때때로 우리가 알아차리지도 못하고 이해하지도 못하는 가운데 우리를 깊이 뚫고 들어올 때가 있다. (35p) 

 

우리가 믿고 바라는 것과 상관없이 상담을 하는 것은 무수한 무작위의 개인적 변인에 의해 의미 있는 영향을 받는 의심할 여지없는 인간 비즈니스다. 내담자를 일관성있게 대우하려는 우리의 노력은 갸륵할지 모르지만 상담자는 기이하고, 편향되고, 오류가 있으며, 그릇된 판단을 하고, 현실을 왜곡하기 쉬운 실수를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아무리 좋은 교육과 훈련, 지도, 감독을 받고, 연구와 자기 분석을 한다 해도, 상담자는 거의 익명의 한 개인이 아니며, 절대적으로 안정적이지도, 중립적이지도, 모든 것을 다 알지도 못하며, 내담자가 기대하는 창조주도 아니다. (80p) 

 

완벽주의는 내담자의 이익을 위한 것이지만, 상담자에게도 역시 영향을 끼친다. 만약 내담자에게 보유주는 이미지처럼 우리가 여유롭고 유능하다고 정말 믿고 있다면, 우리는 견딜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알고 있는 것, 이해하고 있는 것, 그리고 할 수 있는 것과 관련하여 끊임없이 자신에게 정직해진다면, 우리는 자기 회의로 가득 차서 거의 아무 일도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절충적 입장은 우리는 역량을 가장하고 있으며, 이런 곡해는 때때로 내담자를 위해 필요하지만 단지 가장하고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329p) 

 

 

 

Copyright ⓒ 2014. by 리니의 컬쳐톡 All Rights Reserved.
출판사에서 지원받은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쓴 서평입니다.
덧글과 공감은 글쓴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p********1 2014.10.3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