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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좋은 세상으로 다가가는 '날마다 한 걸음'
"15. 좋은 세상으로 다가가는 '날마다 한 걸음'" 내용보기
일제치하 시절, 너무 가난해서 일본으로 건너가 막노동으로 연명했던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1939년에 태어난 재일한국인 2세인 하정웅 씨! 그의 또 다른 이름은 평생에 걸쳐 수집해온 1만여 점의 미술 작품을 한국의 각 도립/시립 미술관에 기증한 미술 컬렉터이다. 미술 세계와는 정말 무관하게 살아왔던 나에겐 옷깃에도 스치지 않았을 인연이었건만, 그의 자전적 에세이를 우연히
"15. 좋은 세상으로 다가가는 '날마다 한 걸음'" 내용보기


 

일제치하 시절, 너무 가난해서 일본으로 건너가 막노동으로 연명했던 한국인 부모 사이에서 1939년에 태어난 재일한국인 2세인 하정웅 씨! 그의 또 다른 이름은 평생에 걸쳐 수집해온 1만여 점의 미술 작품을 한국의 각 도립/시립 미술관에 기증한 미술 컬렉터이다. 미술 세계와는 정말 무관하게 살아왔던 나에겐 옷깃에도 스치지 않았을 인연이었건만, 그의 자전적 에세이를 우연히 읽고, 그토록 어렵고 척박했던 역사의 굴레 속에서도 치열하게 살았던 그의 태도에 그저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한국에서도 일본에서도 이방인으로 살았던 그가 아무것도 해준 것 없는 한국이 자신의 뿌리란 이유만으로 실천한 여러 의미 있는 행동들은, 예를 들어 일본의 강제노동에 시달리다가 희생되어 고국에 돌아가지 못한 채 이국의 흙이 된 무주고혼들을 찾아내어 위령제를 올리는 일이라든가, 잘못된 역사를 되찾아 바로잡는 노력이라든가, 미술작품이 없어서 개관을 할 수 없었던 광주시립미술관에 미술작품을 기증한 것 등등 날마다 한 걸음씩좋아지는 세상을 꿈꾸며 실천한 행동들은 그저 돈 자랑하는 재일교포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었다. 그런 그의 좋은 노력들이 어이없는 돈 자랑이라는 비방 아래에 묻히지 않게끔, 이 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아본다.

 

 

한국인을 하등동물로밖에 취급하지 않았을 일본 사회에서 가난과 차별로 만신창이가 되었던 그때 그 시절을 살아온 그의 이야기, 행운의 여신이 그 고통에 보상이라도 하듯 돈을 쓸어 담는 부자로 만들어 주었을 때, 그가 또 다시 선택한 삶! 그런 이야기들이 배부르면서도 나약한 삶을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감동으로 깨달음으로 일침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우연하게 접한 이 에세이가 나에게도 날마다 한 걸음씩’ 세상이 좋아지고 내가 좋아지는 행동들을 하게끔 이끌 것이라 믿어본다




 

t****o 2014.12.0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