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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를 보아도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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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신기한 점은 책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거기 적힌 대사들이 마치 시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책 전체가 시적이라는 건 말할 것도 없었구요. 책으로 봐도 이렇게 여운이 긴데 실제 공연으로 보면 또 얼마나 선명한 느낌일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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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 깊게 읽었습니다. 무엇보다 신기한 점은 책 어느 페이지를 펼쳐도

거기 적힌 대사들이 마치 시처럼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물론 책 전체가 시적이라는 건 말할 것도 없었구요.

책으로 봐도 이렇게 여운이 긴데 실제 공연으로 보면 또 얼마나 선명한 느낌일지 기대됩니다.

e********3 2014.10.10.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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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으로 가득한 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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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이 대사로 이루어지는 장르인데 이 시극에서는 대사보다도 여백이 많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여백은 자꾸 제 생각으로 채워져서 그야말로 소리없는 아우성이 되고요.  주인공이 늑대라는 점도 참 울림이 크네요. 호랑이가 주인공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여백이 느껴졌을까요. 그러면서도 "삶은 매일 비명투성이"이라지요. 이 시극은 참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책 후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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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이 대사로 이루어지는 장르인데 이 시극에서는 대사보다도 여백이 많이 느껴지네요. 그리고 여백은 자꾸 제 생각으로 채워져서 그야말로 소리없는 아우성이 되고요.  주인공이 늑대라는 점도 참 울림이 크네요. 호랑이가 주인공이었다면 이렇게까지 여백이 느껴졌을까요. 그러면서도 "삶은 매일 비명투성이"이라지요. 이 시극은 참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책 후반부에 일본어 번역 대본이 실린 게 참 이채롭습니다.

t****y 2014.10.0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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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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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즐겨 읽는 편인데 김경주 시인이 희곡작품을 발표했기에 얼른 사보았습니다. 시극답게 함축적이고 다른 장르보다는 더 많은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짧은 내용이라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는데 읽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2006년에 처음 공연을 시작했고 일본에서 공연도 계획 중이라 일본어 번역본이 함께 실린 점도 특이했습니다. 최창근 시인이 발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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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을 즐겨 읽는 편인데 김경주 시인이 희곡작품을 발표했기에 얼른 사보았습니다. 시극답게 함축적이고 다른 장르보다는 더 많은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짧은 내용이라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는데 읽는 횟수를 거듭할수록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2006년에 처음 공연을 시작했고 일본에서 공연도 계획 중이라 일본어 번역본이 함께 실린 점도 특이했습니다.

최창근 시인이 발문에서 시인이 쓴다고 해서, 시 자체를 무대 위에 올린다고 해서 그것을 모두 시극이라 부를 순 없지만 경주의 희곡은 시인이 아니면 쉽게 흉내낼 수 없는, 시인이 희곡을 쓴다면 아마도 이런 대사가 나오지 않을까 싶은 시적인 아우라가 깃든 잠언들을 빼곡하게 품고 있다.”고 한만큼 시극의 묘미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공연을 보고 싶네요.

 

 

9*****k 2014.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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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성도 인간성도 없는 세상 속 야성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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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녀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에서부터 김경주는 기형(畸形)을 작품의 제재로서 자주 이용해 왔다. 시극(詩劇)이라는 생소한 장르의 희곡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에서는 그러한 경향이 더욱 극명히 드러난다.  작품의 배경은 핵전쟁으로 말미암아 지구 전체가 기형화한 세상이다. 이런 세상 속에서 인간성과 야수성 중 어느 쪽도 온전히 갖추지 못한 채 태어난 늑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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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처녀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에서부터 김경주는 기형(畸形)을 작품의 제재로서 자주 이용해 왔다. 시극(詩劇)이라는 생소한 장르의 희곡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에서는 그러한 경향이 더욱 극명히 드러난다.

  작품의 배경은 핵전쟁으로 말미암아 지구 전체가 기형화한 세상이다. 이런 세상 속에서 인간성과 야수성 중 어느 쪽도 온전히 갖추지 못한 채 태어난 늑대인간들이 주인공이다. 조금이나마 온전한 존재로 변모하고자 발버둥 치는 늑대인간들의 모습은 잭 런던의 『야성의 절규』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단 『야성의 절규』가 사람에게 길들여져 자라던 개가 태고의 야성을 되찾는 이야기라면 이 희곡은 태고의 야성도 문명을 통해 길러야 할 인간성도 실종한 세상이 배경이니만큼 그 암담함은 비할 바 없다.

  산문으로 읽더라도 충분히 파격적인 제재와 발상은 시적 파격을 통해 핵폭발의 섬광처럼 뇌리를 맹폭한다. 피폭당한 독자들은 누구라도 '갖가지 부조리와 혼란 속에서 신음하는 이 사바세계에 어떻게 인간성을 되찾을까?'를 고민하리라. 이 시적 언어의 위력이 무대 위에서는 어떻게 발산될지 또한 호기심이 솟는다.

  일본어 공연을 준비하며 만들어진 일역 대본이 함께 실렸다. 이 또한 원문의 정서를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정초된 일본어로 쓰였다. 일본 문학이나 일본어 번역을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는 일독을 권한다.
w******l 2014.10.08.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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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제목만큼이나 흥미로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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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극의 조합도 흥미롭지만 먼저 제목이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읽으면서 흔히 접할 수 없는 단어선택에 이끌려 단숨에 읽어내려갔습니다. 늑대로 표현된 주인공이 진정 늑대인지 인간의 본성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번역에 관심이 많은 저로써는 뒤에 수록된 일본어 번역본도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오랜만에 신선한 자극을 받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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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극의 조합도 흥미롭지만

먼저 제목이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읽으면서 흔히 접할 수 없는 단어선택에 이끌려 단숨에 읽어내려갔습니다.

늑대로 표현된 주인공이 진정 늑대인지 인간의 본성인지 생각하게 하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번역에 관심이 많은 저로써는 뒤에 수록된 일본어 번역본도 충분히 흥미롭습니다.

오랜만에 신선한 자극을 받은 책!

 

k*****e 2014.10.1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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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극의 어우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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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극이 어우러진 장르라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지만 일단 책을 펴니 술술 읽혔습니다.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었고요. 김경주 시인이 이 텍스트를 통해 시와 극의 멀어진 거리를 회복하고 희곡에 대한 애정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작가로선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일 것이라고 기술했는데 그 거리가 가까워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연으로도 이 시극을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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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극이 어우러진 장르라 처음에는 낯설기도 했지만 일단 책을 펴니 술술 읽혔습니다.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었고요.

김경주 시인이 이 텍스트를 통해 시와 극의 멀어진 거리를 회복하고 희곡에 대한 애정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작가로선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일 것이라고 기술했는데 그 거리가 가까워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공연으로도 이 시극을 느껴보고 싶네요.

m****a 2014.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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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제목에 끌리고 그 내용에 다시한번 더 매료되는 시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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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주는 강렬함에 이끌려 본 책입니다. 원래는 시였던 걸 희곡으로 다시 재구성하셨다는 얘기에서 저에게 생각의 전환을 준 작품입니다. 실존인가 생존인가의 문제를 다소 노골적인 장면묘사로 제시한 부분이 충격적으로 다가오지만 그 행간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인스턴트같은 작품에 싫증나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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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주는 강렬함에 이끌려 본 책입니다.

원래는 시였던 걸 희곡으로 다시 재구성하셨다는 얘기에서 저에게 생각의 전환을 준 작품입니다.

실존인가 생존인가의 문제를 다소 노골적인 장면묘사로 제시한 부분이 충격적으로 다가오지만

그 행간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인스턴트같은 작품에 싫증나신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e*****k 2014.10.1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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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극이 주는 신선함이 젊고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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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주 씨의 시극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를 읽으며 잠시 숨고르기를 해보았습니다. 바쁘고 삭막한 현대 사회에 사는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작품속의 주인공의 대사 속에서 나의 한탄과 한숨을 발견합니다. 과연 우리 인간이란 존재는 무엇일까요 ? 고귀하기만 한 존재, 아니면 동물에 속하는 존재일까요? 대사와 대사의 간극에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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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주 씨의 시극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를 읽으며 잠시 숨고르기를 해보았습니다. 바쁘고 삭막한 현대 사회에 사는 우리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작품속의 주인공의 대사 속에서 나의 한탄과 한숨을 발견합니다. 과연 우리 인간이란 존재는 무엇일까요 ? 고귀하기만 한 존재, 아니면 동물에 속하는 존재일까요? 대사와 대사의 간극에서 수없이 많은 물음표를 그려봅니다.

  김경주 시인의 언어는 참 젊습니다. 살아있습니다.  단순한 희극이 아니라 시적인 언어로 표현한 점이 매우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선함과 악함이 공존하지만 판단하진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울음이 있습니다. 아버지나 아들처럼 시인같은 울음을 가진 이도 있고 어머니처럼 억척스럽고 현실적인 울음을 가진 이도 있습니다. 그러나 작가는 이 모든 울음소리는 결국 생존을 위한 울음이라고 표현하고 그 울음소리를 찾아 헤맵니다. 현실적이지 않은 미래가 배경이지만, 대사는 매우 현실적입니다. 

  동물의 본능, 인간의 본능은 때로는 너무 버거워서 벗어버리고도 싶기도 합니다. 하지만 늑대이면서 인간이기도 한 주인공들은 열심히 살아갑니다. 그리고 본능 속에서 희망을 봅니다.

 일본어로 번역된 대사도 꼭 읽어보시길. 일본에서도 공연이 열릴 예정이라 하니 매우 기대가 됩니다. 화이팅!! 

k*****8 2014.10.1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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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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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작품은 김경주 시인이 희곡을 썼다고 하여 놀라웠는데 희곡집이 일본어로 번역되어 합본형식으로 꾸려져 있어 더더욱 놀랐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마치 여러편의 시를 시각화한 듯해 2차원의 책을 읽으면서 3차원의 영상을 보는 듯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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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심상치 않은 이 작품은 김경주 시인이 희곡을 썼다고 하여 놀라웠는데 희곡집이 일본어로 번역되어 합본형식으로 꾸려져 있어 더더욱 놀랐습니다. 새로운 시도는 언제나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마치 여러편의 시를 시각화한 듯해 2차원의 책을 읽으면서 3차원의 영상을 보는 듯했습니다.

k***u 2014.10.0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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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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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우주에 오면 위험하다 나는 네개 내 빵을 들켰다  기껏해야 생은 자기 피를 어슬렁거리다 가는 것이다  한겨울 얼어붙은 어미의 젖꼭지를 물고 늘어지며 눈동자에 살이 천천히 오르고 있는 늑대 엄마 왜 우리는 자꾸 이 생에서 희박해져가요 내가 태어날 때 나는 너를 핥아주었단다 사랑하는 그녀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싶은걸요 네 음모로 네가 죽을 수도 있는 게 삶이란다 눈이 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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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우주에 오면 위험하다

 나는 네개 내 빵을 들켰다

 

 기껏해야 생은 자기 피를 어슬렁거리다 가는 것이다

 

 한겨울 얼어붙은 어미의 젖꼭지를 물고 늘어지며

 눈동자에 살이 천천히 오르고 있는 늑대

 엄마 왜 우리는 자꾸 이 생에서 희박해져가요

 내가 태어날 때 나는 너를 핥아주었단다

 사랑하는 그녀 앞에서 바지를 내리고 싶은걸요

 네 음모로 네가 죽을 수도 있는 게 삶이란다

 눈이 쏟아지면 앞발을 들어

 인간의 방문을 수없이 두드리다가

 아버지와 나는 같은 곳에 똥을 누게 되었단다

 너와 누이들을 이곳에 물어다 나르는데

 우리는 30년 동안 침을 흘렸다 그사이

 아버지는 인간 곁에 가기 위해 발이 두 개나 잘려나갔단다

 엄마 내 우주는 끙끙 앓아요

 매일 발소리 하나 내지 않고

 그녀의 창문을 서성거리는걸요

 길 위에 피를 흘리고 다니지 마라

 사람들은 네 피를 보고 발소리를 더 죽일 거다

 알아요 이제 저는 불빛을 보고도 달려들지 않는걸요

 자기 이빨 부딪치는 소리에 잠이 깨는 짐승은

 너뿐이 아니란다

 

 얘야, 네가 다 자라면 나는 네 곁에서 길을 잃고 싶구나 

 

 

-늑대는 눈알부터 자란다 中-

g*****t 2016.04.01.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