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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따라 공간 따라 역사 문화 산책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이 책 <인물따라 공간 따라 역사 문화 산책>은 ‘인물따라’라는 말이 있지만, 공간별로 일어난 사건을 기록한 것이다. 이 책의 목차를 살펴보면, 그게 확연하게 드러난다.
1부 왕실의 역사, 궁궐 속으로 2부 갈등과 변화의 공간, 서울 3부 외곽의 역사, 경기도 4부 선비의 고장, 경상도 5부 유배지에서 꽃핀 학문, 전라도 6부 청백리와 천주교의 흔적, 충청도 7부 허난설헌과 김만덕, 강원도·제주도
7부만 제외하고 모두가 장소를 기준으로 역사를 살펴보고 있다. 해서 장소별로 기록하기에 추사 김정희는 <추사 김정희와 과천 과지초당>(166쪽)과 <세한도의 탄생과 제주추사관>(332쪽)으로 이 책에서 두 번 등장한다.
우선 여행안내서로 읽어보자
요즘에는 해외여행이 대세이지만, 국내여행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는 것,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니 공연히 외화 소비하느니 국내에서 볼만한 곳을 찾아, 아기자기하게 여행을 해보는 것도 권할만하다.
그런 여행, 이 책으로 하면 좋을 것이다. 서울에 산다면 훌쩍 저 아래 동네로 가보면 어떨까
양산보와 소쇄원 그리고 다산의 흔적이 남아있는 강진 더하여 다산의 형인 정약전의 유배지 흑산도도 가볼만하다.
이 책에는 그곳들에 대한 역사가 자세히 나와있으니, 이 책 들고 가보면 여기저기 선인들의 흔적을 찾아가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담양에 있는 소쇄원은 정원이다. (242쪽 이하) 조선시대 양산보(1503~1557)가 지은 정원인데, 스승 조광조가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하자 이곳에 정자를 짓고 은거하며 살았다. 그런 삶을 위해 만든 소쇄원은, ‘맑고 깨끗하게 한다’는 뜻으로 그 이름에 걸맞게 정원과 정자가 어울려 있으니, 휴식하며 역사를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여행지가 될 것이다.
특히 강진은 저자가 추천하는 여행지이기도 하다.
여름 휴가철이면 많은 사람들이 여행에 나선다. 필자도 역사와 문화의 향기가 묻어나는 여행지에 대한 추천 요청을 받는데, 남도 답사 1번지라 불리는 전라남도 강진을 추천하곤 한다. 정약용이 유배길에 오른 후, 유배의 시간을 실학의 완성이라는 성과로 승화시킨 공간이기 때문이다. (267쪽)
이번에는 역사 안내서로 읽어보자
우리가 역사를 안다고 하지만 얼마나 알 것인가. 저자는 역사학자이기에 우리가 미처 몰랐던 역사 이야기를 재미나게 들려주기에, 이 책으로 역사탐방, 역사를 여행할 수 있다.
이런 역사는 어떨까 명분만 내세우다가 치욕과 굴욕의 시간을 만들어낸 인조. 병자호란 이야기다. 병자호란에 청나라의 군대에 맞서지도 못하고, 인조는 청나라 황제 앞에 엎드려 머리를 아홉 번 찧는 굴욕을 당했다. 게다가 청나라에서는 그걸 기념하기 위하여 승전비를 세우라 했으니, 그게 바로 ‘삼전도비’다.
그 삼전도비는 현재도 남아있는데, 남아있게 된 데에 얽힌 사연도 많다.
삼전도비는 청일전쟁 이후인 1895년 고종의 명으로 쓰러뜨렸으나, 일제강점기인 1913년에 다시 그 자리에 세워졌다. 1956년에는 문교부의 주도로 땅속에 묻는 등 비석의 수난은 이어졌다. 1963년의 홍수로 비석의 모습이 드러나자, 정부에서는 삼전도비를 반성의 역사로 삼자는 의미에서 원래 위치했던 곳 근처인 석촌동으로 옮겼다. 현재의 위치인 석촌호수 쪽으로 옮긴 것은 2010년이다. (106쪽)
그 삼전도비에 얽힌 이야기 중, 이런 게 가장 의미있다.
<정부에서는 삼전도비를 반성의 역사로 삼자는 의미에서 원래 위치했던 곳 근처인 석촌동으로 옮겼다.>
‘삼전도비는 우리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한편으로는 명분만을 내걸고 치루는 잘못된 전쟁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생생하게 기억시켜 주고 있다’(106쪽)는 그 역사적 의미를 우리는 가슴에 꼭꼭 새겨야 할 것이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으니 말이다.
이런 것 알게 된다.
정약용와 김정희, 그리고 초의선사 그전에 정약용과 초의선사의 관계에 대한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에서 다시 초의선사를 만났다. 이번에는 김정희가 초의선사와 교류가 있었다는 것,
김정희가 제주도 유배시절 가장 많은 편지를 주고받은 사람은 초의선사라는 것이다.(333쪽)
맨처음 이 글을 읽었을 때, 이 초의가 그 초의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사람인가, 하고 말이다. 그런데 같은 사람이었다. 바로 그 글 뒤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초의는 다산 정약용의 유배지인 강진의 다산초당을 찾아 정약용을 스승처럼 섬기면서 차와 학문에 대한 논의를 주고 받기도 했다. (333쪽)
해서 생몰 연대를 살펴보니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동시대 사람이다. 정약용(1762-1836), 김정희(1786 –1856), 초의 (1786-1866)
다시, 이 책은
역사를 기록하는 방법중에 편년체(編年體)와 기전체(紀傳體)라는 게 있다. 편년체(編年體)는 연대를 따라 일어난 사건을 기록하는 것이고 기전체(紀傳體)는 인물별로 일어난 사건을 기록하는 방법이다. 편년체는 조선왕조실록, 기전체는 사마천의 <사기(史記)>가 그 예이다.
그렇다면 궁금해진다, 사건을 기록하되 그 사건이 일어난 장소를 중심으로 하면 어떨까 예컨대, 지금 사용하지 않는 청와대를 중심으로 해서 일어난 사건을 기록한다든지, 이토 히로부미가 죽은 중국의 하얼빈, 그 중에서도 하얼빈 역을 중심으로 사건을 기록하는 식으로 말이다.
그러면 훨씬 현장감(現場感)이 살아날 것이다. 말 그대로 현장에서 일어난 사건을 기록할 것이니, 그 기록의 구체성에서 현장감은 다른 기록방법보다 더 할 게 분명하다. 비로 이 책이 그런 책이다. 이 책은 그래서 현장감이 넘치는 역사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가치 있는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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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서 가는 의미있는 여정이었다. 공간에 깃든 이야기들을 듣는 것은 참 재미있다. 오래된 성벽을 손으로 쓸어내릴 때, 그 돌 사이로 흐르는 시간의 흔적을 느낀 적이 있는가? 아니면 수백 년 전 선비들이 풍류를 즐기던 정자에 서서, 같은 풍경을 바라보며 그들의 생각에 잠겨본 적이 있는가?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는 길모퉁이, 오래된 건물들, 마을 어귀의 고목 한 그루에도 사실은 수많은 이야기가 켜켜이 쌓여 있다. 신병주 교수의 <인물 따라 공간 따라 역사 문화 산책>은 그런 눈에 보이지 않는 역사의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내는 여정으로 초대한다. 시간을 초월한 연결을 느낄 수 있었다. 역사 답사의 가장 큰 매력은 '나 '와 ' 그때 '의 연결에 있다. 조선시대 한양도성이 있는 낙산공원에 올라 서울을 내려다보면, 600년 전 태조가 바라본 풍경과 오늘날 내가 바라보는 풍경이 겹쳐진다. 물론 고층 빌딩들과 아스팔트 도로는 없었겠지만, 사방을 에워싼 산과 그 사이로 흐르는 한강의 모습은 여전히 같을 것이다. 또한 서울 행촌동의 딜쿠샤는 미국인 테일러 부부가 1923년에 지은 집으로, 이들이 3.1운동을 목격하고 한국인들의 독립에 공감했던 역사적 현장이다. 이 공간에 서면,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의 시선으로 본 우리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상상해볼 수 있다. 세계사와 한국사가 만나는 지점이자, 인간적 공감과 연대의 증거이다. 살아 숨쉬는 역사 교육 답사는 가장 효과적인 역사 교육의 방법이다. 책으로만 배우는 역사는 종종 딱딱하고 무미건조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오감을 통해 역사를 체험하게 된다. 조선 시대의 건축물을 직접 보고 만지고, 그 공간에 서서 바람을 느끼고, 때로는 그 시대의 음식을 맛보면서 역사는 지식이 아닌 경험으로 체화된다. 신병주 교수의 책이 특별한 점은 각 장소마다 찾아가는 길과 관련 정보를 꼼꼼히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는 지금 당장 역사 속으로 뛰어들어라는 초대장과도 같다. 역사는 더 이상 박물관이나 교과서 속에 갇힌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주변에서 살아 숨쉬는 현재진행형이 된다. 신병주 교수의 <인물 따라 공간 따라 역사 문화 산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의 시간적 깊이를 일깨우는 초대장이다. 책을 덮고 실제로 그 장소들을 찾아가는 순간, 우리는 역사의 방관자가 아닌 참여자가 된다. 역사는 결코 과거에 끝난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의 발걸음을 통해 계속 써내려가는 현재진행형의 서사다. 오늘 나의 방문이 그 역사적 장소에 새로운 층위를 더하고, 미래의 누군가에게는 또 다른 역사가 된다. 그렇게 우리는 각자의 작은 발자국으로 역사의 대하를 이어 간다. 한양도성의 돌계단을 오르며, 소쇄원의 계류를 따라 걸으며, 붉은 벽돌 앞에 서며, 우리는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여행자가 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발견하는 것은 우리 자신과 우리 사회의 정체성, 그리고 미래를 향한 지혜일 것이다. 조상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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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이 책의 저자인 신병주 교수님은 KBS <역사저널 그날>, EBS <클래스 e> '조선 왕을 만나는 시간' 시리즈 등에 출연했다. 이 책에서 조선의 궁궐과 전국 곳곳의 문화 유산과 역사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소 교수님의 역사 강연을 재미있게 보았던 터라 이 책도 반가웠다.
책의 구성은 1부에서는 조선의 궁궐을, 2부에서는 서울의 문화유산을 3부에서는 경기도의 문화유산을 다루고 있다. 4부 부터는 경상도, 전라도 등 전국 방방곡곡을 다루고 있다. 현장 답사를 하며 쓴 책 인지 사진이나 관련된 문화유산의 사진도 담겨있어서 좋았다. 눈 내린 창덕궁 후원의 모습 등 아름다운 문화유산의 모습이 많았다. 창덕궁, 경복궁, 덕수궁 등 궁궐의 경우 지하철로 찾아가는 방법도 알려주어서 나들이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또 궁궐들과 관련된 왕의 이야기들은 오랜만에 "태정태세문단세~"를 되뇌어 보게 했다. 특히 창덕궁 후원은 예전부터 가보고 싶다고 생각 했었는데, 해설사들의 설명을 들으며 답사를 해보고 싶다.
서울 곳곳에 숨겨져 있는 문화유산이 많다는 것도 알게 되어서 좋았다. 한양 도성, 서촌의 박노수 미술관 등 가보고 싶은 곳이 많이 생겼다. 종친부 건물 등 몰랐던 건물들도 소개해주고 있어서 좋았다. 서울은 도시가 개발되면서 많은 문화유산들이 사라졌지만 그래도 남아 있는 것 들도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한권이지만 궁궐, 서울, 경기도, 경상도 등 여러 지역을 알차게 다루고 있다. 현장 사진들과, 찾아가는 방법을 설명해주는 것은 덤이다.
책을 읽다 보면 교수님의 역사적 장면이 떠오르면서 강연을 듣는 기분이다. 자녀가 있다면 역사공부에 활용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이 책과 함께 문화유산을 여행하면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기분으로 여행할 수 있을 것 같다.
#역사문화#신병주#역사적장면#인물따라공간따라역사문화산책#매일경제신문사#리뷰어스클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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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주 / 매일경제신문사 KBS 역사 저널 그날, JTBC 차이 나는 클라스 등, 역사 대중화에 많은 기여를 하신 신병주 교수님 신간을 만났다. 왕실의 역사를 담은 궁궐 속으로, 갈등과 변화의 공간 서울, 이어지는 전국 각 도의 모습들까지 숨 가쁘게 한 권으로 만날 수 있었다. 저자는 왜 책 가장 초반에 왕실의 치유 공간인 내의원을 배치했을까? 이전의 다른 책을 보면 임금이 계시는 편전이나 궁의 모습을 먼저 소개하는데 의외이면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왕들의 건강에 대해서도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다. 실제로 문종이나 정조와 같은 군주들이 오래 살지 못한 이유, 건강에 대한 언급 무척 흥미로웠다. 왕실 여성을 위한 창경궁, 실제로 가 본 곳이기도 하고 해설사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돌아본 곳이라 책에서 만나니 더 애틋하다. 언제 다시 가 볼 수 있을까... 서울의 유서 깊은 장소들, 왕이 태어난 사저, 삼전도비, 러시아 공사관, 북촌의 모습들. 그리고 경기도. 추사 박물관과 동구릉, 세종의 영릉 ( 이곳도 실제로 가본 곳이라 사진으로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 ) 한눈에 보기에도 명당 중의 명당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경상도는 선비의 고장으로 묘사되고 전라도는 유배지, 천주교의 흔적을 충청도에서 찾는다. 사진과 함께 보니 그 의미가 더 다채롭다. 우리 조상들의 흔적이 남긴 건축물, 왕릉 등 각종 역사 유적들 그 의미 해석은 담백하다. 과한 느낌을 넣지도 빼지도 않은 담백한 멋스러움이 느껴지는 책이다. 아무리 들여다본 들 실제로 가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 책을 읽은 후, 해당 지역을 돌아보는 재미!!! 역사는 공감능력을 확장시킨다. 현재에도 진행되는 역사가 있다. 과거를 직접 마주한 사람은 현재의 사건을 더 깊이 이해하고, 비슷한 비극이 반복되지 않게 만드는 시민 감각을 갖추게 된다. 우리가 역사 현장을 찾는 이유는 단지 아픈 과거를 애도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지금을 지키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따라서 역사의 현장은 사람이 사람다워지는 바로 세우는 공간이기도 하기에!!! 꼭 직접 다녀보자!! #인물따라공간따라역사문화산책, #신병주, #매일경제신문사. #역사유적지, #역사공부, #답사, #역사저널그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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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을 만큼 오랜 역사를 지닌 우리 민족은 단군의 가르침대로 하늘의 섭리를 알고 그 섭리대로 살아왔기에 만세를 누릴 수 있었네요. 교과서로 배우는 역사는 머릿속을 채우는 일이라면 전국 방방곡곡 역사의 현장을 답사하는 일은 가슴으로 만나는 일인 것 같아요. 《인물 따라 공간 따라 역사 문화 산책》은 역사학자 신병주 교수님과 함께 떠나는 답사 여행기라고 할 수 있어요. 이 책에는 모두 일곱 개의 장으로 나누어 역사 현장의 인물, 사건, 공간에 관한 숨겨진 역사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어요. 제목처럼 역사의 현장을 거닐며 미처 몰랐던 역사적 장면을 만날 수 있는 역사 문화 산책이며, 여기에 나오는 역사 현장들은 간략하게 '가는 길' 안내 정보가 있어서 원하는 장소를 직접 찾아볼 수 있어요. 답사를 통해 역사의 흐름을 이해하고, 역사를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아요. 궁궐 답사에서는 조선 왕실의 역사를 살펴보고, 갈등과 변화의 공간인 서울에서는 조선왕조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경기도에서는 추사 김정희, 세종, 정몽주와 조광조, 영조의 부인과 어머니를, 경상도에서는 존애원, 안동 하회마을, 한산도대첩의 현장들, 산천재, 퇴계종택을 비롯한 서원들, 장사상륙작전 전승기념관, 이육사문학관과 육우당, <훈민정음 해례본>의 발견, 전라도에서는 양상보와 소쇄원, 정읍 무성서원, 정약전과 흑산도 사촌서실, 전주 오목대, 유형원의 부안 반계서당, 정약용과 강진 유배지, 이순신과 여수유적지, 충청도에서는 청백리와 천주교의 흔적, 강원도에서는 신사임당과 이이의 공간 오죽헌, 허난설헌생가, 강원도에서는 세조와 상원사의 인연, 제주도에는 향파두리성 유적지와 김만덕, 제주추사관을 소개하고 있어요. 모든 현장들이 의미 있고 소중한데 그중에서 무성서원은 여러모로 특별한 장소인 것 같아요. "2019년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는데, 무성서원도 여기에 포함되었다. 무성서원의 기원은 신라 후기에서 고려 초기라는 변혁의 시대를 살아간 학자이자 정치가 최치원을 배향한 태산사에서 비롯되었다. 태산은 정읍의 옛 지명으로 최치원이 890년 이곳에 군수로 부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 무성서원은 한말 의병 항쟁의 중심지가 되기도 했는데, 의병장 최익현은 을사늑약의 체결에 맞서 1906년 무성서원에서 80여 명의 선비와 함께 의병을 일으켰다. 장수재 앞에는 이를 기념하는 '병오창의기적비'가 있다." (245-247p) 사회 개혁을 위해 노력했던 최치원의 업적을 기리는 공간에서 민족 독립을 위한 의병 투쟁을 결의했다는 건 자주적인 민족 정신의 계승을 의미한다고 느껴져요. 굴곡의 역사에서 빛나는 민족 정신이 우리 역사의 토대이며 한국의 민주주의를 만들어낸 원동력이라고 생각해요. 자랑스러운 우리 역사를 현장 답사를 통해 가슴으로 느끼는 계기가 되었네요. 새삼 애국가의 가사들이 절절하게 와닿는 시간이었네요.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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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제목은 <인물 따라 공간 따라 역사 문화 산책> 이다. 요즘 워낙 역사에 관련된 책이 많기 때문에 일상에 역사가 파고드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역사가 친숙하게 느껴질텐데, 이 책의 제목 앞에는 여섯 글자가 더 붙는다. 신병주 교수와… 라고. 교수의 이름이 들어가다니 그렇다면 이 책은 조금 어려울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하는 독자들을 위해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단 박아놓고 리뷰를 써내려가 보려고 한다. 신병주 교수는 내가 좋아하는 역사학자다. 왜 폐지되었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역사저널 그날>에서 알게되었는데, 겉보기와는 다르게 상당히 친숙하고 잔잔하게 웃기는 분이시다. 이 책은 표지 디자인이나 색상만으로도 마음이 끌리는데, 신병주 교수가 쓴 책이라고 하니 읽기 전부터 쳐다만 봐도 기분 좋은 책이었다. 신병주 교수는 현장 답사가 역사의 흐름을 알기에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그냥 지나쳐가는 그 공간에 얼마나 많은 역사 이야기가 담겨 있고, 얼마나 귀한 역사적 공간인지 이 책을 통해 독자에게 현장 답사를 부추기고 있다. 나도 현장에 가보는 것을 상당히 좋아하는 1인으로서, 고개가 끄덕여졌다. (귀찮은 자들이여, 엉덩이를 들고 밖으로 나가보라) 335페이지 안에 약 80여 개의 답사지가 등장한다. 그것을 계산하면 거의 하나의 장소에 약 4페이지 정도 허락된 셈이다. 그 짧은 페이지 속에 그 장소에 대한 역사적 사실도 들어있고, 그와 관련된 문화적 이야기들도 들어있고, 어떤 식으로 둘러봐야하는지 알려주기도 하고, 심지어 가는 방법까지 쓰여있다. 사실 그러다보니 보다 자세한 역사적 지식을 얻고 싶은 독자들이라면 똥싸다 끊긴 느낌이 들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게 설명되어 있다. 그말은즉, 역사에 관련된 이론적 지식 또한 적당하게 설명을 듣고 그 장소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겠다. 그래서 이 책은 역사책으로 분류되기 보다는, 여행책으로 분류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이 책을 덮을 때쯤엔 아마도 이중 어딘가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제일 가까운 곳으로 떠나고 싶어질 것이다. 어떤 곳은 자주 지나치던 곳인데도 몰랐던 장소도 있을 테고, 어떤 곳은 가볼 생각도 안했는데 꼭 가봐야겠다는 의지가 생기기도 할 것이다. 나 p107에 나오는 정동의 러시아공사관을 향한 의지가 부글부글. (출판사가 이 글을 봐주길 기다리며, 목차에서 안동 하회마을이 하화마을로 나온 오타를 신고해 봅니다) #신병주 #인물따라공간따라역사문화산책 #역사문화 #역사적장면 #매일경제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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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고 <인물 따라 공간 따라 역사 문화 산책>은 인물을 따라 역사적인 장소를 가 보고 역사를 알아본다. 이미 다 알고 있는 역사지만 어떻게 공부하는지, 어떤 시각으로 보는지에 따라 조금 다른 해석을 할 수도 있다. 역사의 현장에서 만나는 인물과 사건, 공간을 키워드로 역사의 내용을 생동감과 현장감을 느낄 수 있고 하고 현장을 찾는 안내까지 부기하여 책을 읽으면서도 답사를 하는 느낌을 받는다. <인물 따라 공간 따라 역사 문화 산책>에서 인물과 공간을 따라가는 역사 여행으로 서울을 비롯해 경기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제주도 등의 지역을 간다. 세종대왕이 집현전을 설치하고 연구 기관으로 만든 지 600년이 넘었다. 집현전은 단순 학문 연구 기관의 의미를 넘어 나이 젊은 사람을 택해 근무하게 함으로 경전과 역사의 강론을 일삼고 왕의 자문에 대비했고 젊은 인재들을 모았다. 현재 집현전 건물은 남아 있지 않다. 대신에 집현전이 있던 자리에 고종 시대에 설치된 수정전 건물이 남아 있다. 전라도는 예전 유배지가 있다. 정약용, 정약전 형제는 유배길에 올랐고 정약전은 흑산도로, 정약용은 강진으로 간다. 강진에 도착한 정약용은 노파의 도움으로 강진 한 주막집에 거처할 수 있었고 이곳을 '사의재'라는 당호를 걸었다. 강진은 정약용에게 인적으로나 지리적으로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었고 유배의 시간을 실학 완성의 기회로 만들었다. 정약용은 초당에 인공 폭포와 연못을 만들어 채소도 심으면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갔다. 제주도는 당시 배를 타고 가야 하는 유배지로 제주도하면 세한도의 추사 김정희를 떠올릴 수 있다. 현재 김정희가 유배 생활을 했던 초가집은 복원되어 있고 8년이 넘는 긴 시간을 제주도와 인연을 맺었다. 유배 기간 김정희는 편지를 통해 외부와 소통했고 편지를 통해 안부와 소식을 묻고 학문과 예술을 완성해 나갔고 유배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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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흔적을 찾아 전국의 곳곳에서 역사의 인물을 만나는 문화 답사 기행입니다. 역사 현장 답사를 떠나는 마음으로 역사의 장소와 인물, 그리고 그곳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들을 만나게 되네요. 역사속 그 현장에서 역사가 주는 즐거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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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역사를 따라가면 그 시대에 살았던 인물을 만나게 되고, 또한 그들이 살았던 장소도 접하게 됩니다. 신병주 교수의 <인물 따라 공간 따라 역사 문화 산책>은 역사의 현장에서 만나는 인물들을 생동감 있게 만날 수 있도록 해줍니다. 이 도서는 총 7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전국의 각 장소를 소개하며 그곳에 얽힌 역사의 인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과연 어떤 장소와 인물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역시나 역사의 인물을 따라가다 보니 궁궐이 많이 나오는데요. 1부는 왕실과 궁궐의 역사 속으로 들어가 그 속에 살았던 인물들을 만나게 되네요. 특히 창덕궁의 후원에서는 겨울의 설경의 진수를 맛볼 수 있고요. 특히 창덕궁 후원은 정조가 애정하는 장소라고 하네요. 창덕궁 후원에 있는 왕실도서관 규장각에서는 정조의 설경에 대한 시가 우리를 반겨줍니다. 서울이었던 한양이 조선의 수도이다 보니 아무래도 많은 궁궐과 왕릉들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눈에 들어오는 곳이 있었는데 낙산공원에 있는 홍덕이 밭이라는 장소입니다. 홍덕이는 효종 시대 궁녀의 이름입니다. 효종이 봉림대군이었던 시절 병자호란이 일어났는데, 그때 청나라에 포로가 되어 심양에 인질로 가게 되었지요. 나인 홍덕이가 김치를 담가 효종한테 가져다주었고, 본국에 돌아와서도 궁의 나인을 통해 왕에게 김치를 드렸다고 해요. 그래서 이를 귀히 여긴 효종이 홍덕에게 밭을 하사하게 되어 지금까지 남아있는 곳이라 책을 읽으면서도 인상에 많이 남는 장소이네요. 1950년 6.25 전쟁에서의 인천상륙작전은 서울을 다시 수복하는 역사적인 날로 사람들이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신병주 교수가 소개해 주는 또다른 상륙작전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동해안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에서 진행된 <장사상륙작전>입니다. 유엔군이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을 위해 동해안에서도 상륙작전을 전개하며 북한군은 교란하고 전력을 분산시키는 작전으로 선정된 장소라고 하네요. 이때 동원된 사람들은 경상도 지역의 학도의용군이었다고 해요. 대부분 16~19세의 어린 병사들이 6일간의 전투에서 북한군의 주력 부대를 동해안으로 유인하여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합니다. 어린 병사들이 탑승한 배가 문산호이고, 태풍까지 겹쳐 좌초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장사리에 상륙하여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지만, 구조선이 늦게 와 다수의 병사가 희생되고 상당수가 포로로 잡혀갔다고 해요. 문산호는 좌초되어 현재에도 바닷속에 있지만 이를 기념한 전승기념관에서 당시의 모습을 느낄 수가 있답니다. 2019년에 이를 기린 영화 <장사리: 잊혀힌 영웅들>가 상영되었다고 하니, 이 영화도 함께 감상해 보면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어린 병사들을 기념하면 좋겠습니다. 전라도로 가게 되면 유배지인 장소를 많이 접하게 됩니다. 천주교 박해 사건인 신유박해에 연루되어 유배를 간 정약용을 강진에서 만나게 되네요. 다산 정약용이 머문 장소인 강진의 다산초당에서 그는 실학 완성의 기초를 닦으며, 수많은 책을 집필했지요. 유배라는 극한 환경에도 굴하지 않고 후학을 위한 시간을 보낸 위대한 학자입니다.
그리고 아내가 보낸 헌 치마 다섯 폭을 잘라 조그만 서첩으로 만들어 두 아이들에게는 훈육하는 편지를, 딸에게는 시와 그림을 그리움에 남겨놓습니다. 자식과 아내를 사랑하는 아비의 마음이 느껴지는 장면입니다. <인물 따라 공간 따라 역사 문화산책> 은 전국을 돌면서 역사의 인물들을 만나 그 장소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 볼 수 있는 도서이네요. 아는 만큼 보인다고 책을 읽으면서 역사의 공간을 따라 역사의 멋진 문화 산책을 해봅니다. 역사의 흔적을 찾아 역사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멋질듯합니다. #역사문화 #신병주 #역사적장면 #인물따라공간따라역사문화산책 #매일경제신문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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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와 공간의 의미와 가치를 알게되는 도서입니다. 긴 시간의 역사를 한 장소에서 있다는 것 만으로도 무한한 상상을 하게 하니 말이죠. 국가, 민족이라는 공동체를 함께하는 끈끈한 결속력을 줍니다. 그냥 스치고 지나간 장소에서 사건이나 역사 속의 인물이 머물었다면? 그것 만으로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데요. 역사를 보면 한국의 남한은 고려보다 조선을 많은 시간동안 품어서인지 조선의 시간을 말할 수 밖에 없더군요. 조선의 수도 한양 지금의 서울에서 일어난 일들과 서울과 경기도의 (수도권)에서 역사의 한 장소가 이 도서의 반 이상을 차지함을 알게 됩니다. 정약용이 자녀에게 한양땅을 고수하라고 한 의미를 알것 같기도 합니다. 역사의 중심에 있는 인물 '임금'이 거하고 생활했던 장소 궁에서 시작해 양반들과 세손들의 사저인 장소를 소소하게 알아가며 알았다면 확인하는 장소로 몸소 그곳을 등장하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읽다보면 시간차를 둔 장소에 출연하고 싶어지는 욕망이 불끈 솟으니 말이죠 ㅎㅎㅎ -정조는 사망하기 7년 전부터 머리에 난 부스럼 때문에 속이 답답하고, 때로는 밤잠을 설치며 두통을 앓는 등 갖은 고생을 했다. -30 -병적일 정도로 일에 집착을 보이는 정조의 성격과 격무 및 과로, 다혈질의 성격, 잦은 병치레의 축적 등이 정조의 수명을 단축시킨 것으로 보인다.-31 정조의 사망에 대한 갈증을 풀어주는 문장입니다. 영화 '역린'을 통해서 자신의 안위를 언제나 살얼음길을 가듯 했을 정조의 마음은 예민 그 자체이지 않았을까? 긴 세월의 조선 속에서 혼군이 아닌 성군을 이루기 위한 비교 우위의 경계를 넘어야 하는 조바심을 없었을까? 추측해 봅니다. 한 나라의 임금이라고 해도 인간이기에 완벽한 삶을 살지 못한 것라고 잠시 짧은 단념을 해봅니다. 영조의 계비 '정순왕후' 간택 부분에서 간택이 순서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실제 처녀단자를 올리는 응모자는 25-30명 정도에 불과했다. 간택에 필요한 의복이나 가마를 갖추는 것도 부단이었고, 왕비가 되면 집안이 정치적인 폭풍에 휘말릴 여지가 컸던 것도 간택 기피의 이유였다. 혜경궁 홍씨가 쓴 '한중록'에 보면 자신의 간택이 되는 것을 즐거워 하지 않았다고 해요 가마와 의복을 구해야 하는 자본이 들어서인데요. 가난한 양반가의 한 여성으로 부모에게 부담을 드리는 것이 죄스러워서인데요. 처녀단자를 올리고 간택 받은 것을 마냥 즐거운 일이 아님을 일부 알려주는 글입니다. -초간택 때는 노랑저고리에 삼회장을 달고 당홍치마를 입었으며, 재간택, 삼간택으로 올라갈수록 옷과 장식은 좀더 화려해졌다. -69 -'압구정'이라는 이름은 명나라 사신인 예검이 지어준 것으로 '압구'는 갈매기를 가까이 한다 는 뜻이다. 갈매기를 벗하며 유유자적하게 말년을 보내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78 한명회와 압구정의 이야기는 달이 차면 기운다고 하듯 인간의 명성도 또한 밝음만 있다고 할 수 없다는 것과 인간의 오만하지 말며 언제나 겸손하라는 성찰을 줍니다. 옛 것에서 새로움과 부족함을 알고 살아갈 태도를 배우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