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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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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부인 #버지니아울프 #문학동네 #독파 #독파챌린지 #세계문학전집262 #2025고전읽기29버지니아 울프 대표작, 《댈러웨이 부인》 단편집 《블루 &그린》, 《자기만의 방》이후 세 번째로 만나게 된 《댈러웨이 부인》은 읽으면서 문장들을 다시금 곱씹게 만들었다. 사소한 일상 속의 흐름을 표현하는 것조차 감성적이어서 그녀의 문장들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빠져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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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부인 #버지니아울프 #문학동네 #독파 #독파챌린지 #세계문학전집262 #2025고전읽기29

버지니아 울프 대표작, 《댈러웨이 부인》

 단편집 《블루 &그린》, 《자기만의 방》이후 세 번째로 만나게 된 《댈러웨이 부인》은 읽으면서 문장들을 다시금 곱씹게 만들었다. 사소한 일상 속의 흐름을 표현하는 것조차 감성적이어서 그녀의 문장들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빠져들다 보면 어느새 댈러웨이 부인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만끽할 수 있었다. 《댈러웨이 부인》은 상류층 집안의 안주인으로 살고 있는 클라리사 댈러웨이가 파티를 여는 하루 동안의 이야기이다. 버지니아 울프는 단 하루라는 시간 속에서, 클라리사 댈러웨이와 그녀를 스쳐가는 인물들 각각의 내면을 예리한 문장으로 그려내며, 삶의 공포감 혹은 희열의 실체가 무엇인지를 묻는다.

 하원의원 댈러웨이의 부인 클래리사가 꽃을 사러 가는 1923년 6월 런던의 어느 날 아침부터 그날 밤 파티에서 수상을 전송하고 옛날 애인과 친구들이 남아 있는 연회석으로 돌아올 때까지 12시간 동안 등장하는 주요인물들의 의식의 흐름과 내밀한 세계를 집중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그날 밤 그녀가 주최한 파티가 작품의 절정인데, 파티 준비로 하루를 보내는 동안 그녀의 마음속을 스쳐가는 소녀 시절의 추억, 죽음과 육체의 소멸, 그리고 삶의 긍정에 이르는 상념을 통하여 작가가 생각하는 인간의 진실한 모습이 전개되어 간다. 한편,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충격을 받아 전쟁신경증에 걸린 청년이 이날 투신자살하는데, 파티가 한창일 때 이 소식을 들은 클래리사는 이 청년과의 사이에 끊을 수 없는 불가사의한 인연 같은 것을 느낀다.

 이 소설에서는 이러한 ‘삶과 죽음’ ‘정상과 광기’의 세계가 서로 대립적인 별개의 세계가 아닌 것이다. 작가는 이처럼 우리가 나누어 놓은 두 세계가 양극에 위치하면서도 어떻게 서로 내적인 공유를 갖는가를 이 소설을 통해 보여준다. 파티를 즐기며 여러 사람들을 서로 관계 맺어주기 좋아하는 상류층 귀부인 클래리사와 참전 뒤에 겪는 정신병으로 사회와 화합하기 어려운 한 청년의 죽음이라는 두 이야기가 기묘하게 엇갈리는 곳에 작가의 참신하면서도 강한 메시지가 있는 것이다. 그것은 서로 대립하는 것들 간의 차이를 없애고, 인위적으로 통합하려는 파시즘 독재에 대한 강력한 경고이며, 조금은 이율배반적인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삶의 진실을 발견하도록 해준다.

🏷️ 살아있으나 아무도 모르는 존재로 홀로 서 있는 느낌이 갑자기 아찔할 정도로 생소했다. 이건 대체 뭘까? 지금 여기는 어딜까? 사람은 결국 왜 이렇게 살아가는 걸까? 피터는 생각했다.  p.74

🏷️ 인생 그 자체로, 인생의 매 순간, 그 한 방울 한 방울로, 지금 여기 리젠트파크에서 햇살 아래에 있는 이 순간으로 충분했다. 실은 차고 넘쳤다. 이제야 그럴 힘을 터득한 사람에게, 인생의 완전한 풍미를 끌어내고, 쾌락을 바닥까지 남김없이 뽑아내고, 의미를 그 미묘한 차이까지 파악하기에 한평생이라는 시간은 너무 짧았다.  p.109 ~p.110

 누군가는 댈러웨이에게 속물이라고 하지만 내가 본 댈러웨이는 속물이라기 보다 자유를 사랑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인물이었다. 자신이 한 선택에 후회보다는 그 선택을 보다 나은 선택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라는 느낌이었다. 남자에 모든 걸 내맡기기보다 자신의 의지와 생각으로 일구어온 그녀의 삶이 비난받지 않기를 바란다.
YES마니아 : 로얄 j***7 2025.06.30.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