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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복하지 않고 일생을 살아낸 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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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만에 읽는다는 책 제목과는 달리 내가 이 책을 읽는데에는 한 시간이 걸렸다. 내가 책 읽는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보다 더 빨리 읽는 사람은 30분만에 볼수 있으리요, 갈릴레오의 일생을 머리 속에 그림으로 천천히 그리면서 책을 '음미'하는 사람은 다섯시간이 걸려도 다 읽지 못할 책이다. 분명한건 커피 한잔 값인 5천원으로 커피 한번 줄이고 이 책을 구매
"굴복하지 않고 일생을 살아낸 위인" 내용보기
30분만에 읽는다는 책 제목과는 달리 내가 이 책을 읽는데에는 한 시간이 걸렸다. 내가 책 읽는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나보다 더 빨리 읽는 사람은 30분만에 볼수 있으리요, 갈릴레오의 일생을 머리 속에 그림으로 천천히 그리면서 책을 '음미'하는 사람은 다섯시간이 걸려도 다 읽지 못할 책이다. 분명한건 커피 한잔 값인 5천원으로 커피 한번 줄이고 이 책을 구매한 사람에게, 갈릴레오의 삶이 무한한 감동으로 다가갈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가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배웠던 갈릴레오의 과학적 이론들은 너무나 당연하게 받아들여지지만 그때 당시에는 사회적 권력들과 싸워 겨우 지켜낼 수 있었던 신념이었다. 자유낙하운동과 가속도운동과 포물선운동의 기초적 이론들은 오직 갈릴레오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다. 교회에 갔다가 진자의 원리를 발견하였다는 일화는 너무나 유명하다. 초등학생 때 방학 탐구생활 책에 있던 진자 실험을 직접 해보았던 기억이 난다. 이렇게 잘 알려진 업적 외에도 이 책은 갈릴레오가 뛰어난 발명가였음을 알려준다. 특히 우리가 쓰는 온도계의 원리를 최초로 고안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무엇보다도 그가 당시 인문학부 소속의 의과대학에서 공부했다는 점, 신실한 기독교(카톨릭)인이고 뛰어난 음악인이자 그의 모든 저서들이 뛰어난 문학작품이기도 했다는 사실은 그의 풍부한 소양을 짐작케 하는 대목이다. 또한 그는 지식인의 언어 라틴어가 아닌 민중의 언어 이탈리아어로 자신의 저서를 출판하는 것을 고집할 정도로 과학의 엘리트성을 부정하였다. 무엇보다도 갈릴레오의 삶이 감동적인 이유는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학자로서의 본분을 지켜나갔다는 점이다. 그에게 망원경의 발명과 천체 관측은, 어쩌면 그의 일생에 우연히 찾아왔을 열병과도 같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매우 끈질기게 연구했고, 이를 정밀하게 기록하였으며, 이러한 작업을 평생 이어나갔다. 그는 다른 과학자들의 끊임없는 질투와 종교재판소의 위협을 잘 알고 있었다. 조르다노 부르노가 지동설을 그냥 '말했다'는 이유만으로 화형에 처해지던 시절이었다. 갈릴레오는 여러 차례 종교재판소에 회부되어 고통도 받았다. 그러나 <천계통보>, <황금계량자>, <두 개의 주된 우주 체계에 관한 대화>, <두 새 과학에 관한 논의와 수학적 논증>에 이르는 저서 집필을 통해 종교적 권위에 도전하고 자신의 이론적 체계를 확립했다. 우리는 보통 우연히 찾아왔던 열병을 누구나 가슴에 품고 있다. 그러나 탄압에 의해 '그건 그저 한때의 열병이었음'을 자인하고 세상이 인도하는 길을 따라가게 된다. 그러나 갈릴레오는 처음부터 그러지 않았다. 우연히 만난 오스틸리오 리치에 의해 수학의 세계로 인도된 이후, 부모님의 뜻을 거역하고 자신이 하고 싶었던 수학을 공부했다. 대학 졸업장도 없이 대학 교수 자리를 얻어냈다. 실험을 통하여 기존의 운동 법칙들의 오류를 느끼게 된 것도 어쩌면 우연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는 그것이 가지는 반역성을 알면서도 계속되는 실험을 통하여 당시의 진리였던 아리스토텔레스적 과학관에 반기를 들었다. 그러한 저항의식은 천체 연구에 대한 열정과 교회와의 대립에서 상징적으로 드러난다. 갈릴레오가 마지막 종교재판에서 결국 자신의 의견을 부정했다는 사실을 들어 겁쟁이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자신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재판정에서 자신이 타락한 카톨릭 신도로서 잘못을 저지른 적이 없을 뿐더러 속임수 방법으로 출판 검열을 통과한적도 없다고 재판관들과 싸웠던 대목은, 그의 담대함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얼마전 카톨릭의 최고 회의인 바티칸 공의회는 하늘나라에 있을 갈릴레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진리는 반드시 이긴다는 진부한 이야기를 넘어, 자신의 신념을 '그저 한때의 열병에 불과했음'으로 축소시키고 전향 공작을 일삼아 결국 기존 체계에 충실한 자녀들로 전환시키고 있는 사회 속에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갈릴레오의 일생과 업적은 나를 지켜낼 수 있는 작은 힘이 되어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왜 그런 일이 일어나는지 생각하지 않은 채 그저 기득권의 권위에만 의지해서 거기에 따르고 증명하려는 사람들이 내 눈에는 부조리하게만 보인다. 나는 기존의 이론과 권위에 아첨하지 않고 자유롭게 질문을 던지고 또 자유롭게 대답하길 원한다. 이런 태도는 진지하게 진실을 모색하려는 사람들에게는 다 통한다. - 17 page 새 작품의 서문에서 갈릴레오는 그의 '침묵이 결코 완전한 어리석음으로 해석되지는 않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적었다. - 145 page
k******o 2005.08.07. 신고 공감 7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현대과학의 선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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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갈릴레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옛날 교과서나 참고서에 나오는 피사의 사탑 실험일 것이다. 지금도 상당히 재밌게 기억되는 그 실험은 갈릴레오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당시까지 사람들은 위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믿고 갈릴레오가 틀렸다고 말했다. 갈릴레오의 논조는 믿음 하나로 사물을 받아들이지 말라, 실제로 어떤일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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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갈릴레오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옛날 교과서나 참고서에 나오는 피사의 사탑 실험일 것이다. 지금도 상당히 재밌게 기억되는 그 실험은 갈릴레오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당시까지 사람들은 위대한?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믿고 갈릴레오가 틀렸다고 말했다. 갈릴레오의 논조는 믿음 하나로 사물을 받아들이지 말라, 실제로 어떤일이 어떻게 작용하는가를 이해하는 유일한 방법은 실험 한가지 뿐이다, 과학은 반드시 경험되고, 직접 눈으로 확ㅇ니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것이다. 이는 이제까지 실험과 검증을 중시하지 않은 고대의 과학을 든대의 과학으로 옮기는 어둠의 등불과 같다고 할 수 있다. 갈릴레오의 삶과 업적이 잘 정리되어 있는 것 같다.
s********0 2006.04.03.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