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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타인에 비춰서 발전시키기
보는 눈을 키우기
어렸을때의 마음을 가지기
순간을 포착하기 기다리기
사진을 찍을때 격게되는 것들을 간단 간단하게 이야기로 꾸며논 책이다.
기술적인 면이나 찍는 방법 잘 찍은 사진의 조건 그런것들은 나와있지 않는다.
자신이 만족스럽고 자신이 좋아하면 그것을 잘 찍은 사진이라고 작가는 말한다.
타인의 시선으로 부터 신경쓰지 않으면서 신경쓰는 자세
날잡아서 카메라를 들고 나가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언제 어디서나 손에 들려진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다는것
사진은 언제나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내는 매체일 뿐이지
기기나 조작으로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작업은 아니라는 것
수백장을 찍고 그 중에 한장을 건지는 조용한 작업
뭐... 요즘 한동안 사진을 잘 안찍게 되었는데.
책을 다보고 찍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으니.
그 만큼의 가치는 충분히 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책은 얇은데 내용이 많아서 한번에 쓱 읽어서는 나중에 기억에 안남을 듯 싶다.
몇번이고 틈틈히 읽어 줘야 될 책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인상깊은구절] "예술이 무엇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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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으로부터 한 80~90년전인 일제 치하 시절만 하더라도 카메라는 당시 서울의 집 한채를 사고도 남을 고가의 물건이있다.이후 해방을 맞이해서 60~70년대가 되어도 카메라는 역시 집안의 보물 1호였던 시절이있었다. 이 당시 카메라는 수동 초점에 노출까지 조리개와 셔터 속도를 사진을 찍는 사람이 조절해야 됬고 필름 역시 일일히 사람으 손으로 넣어야 되었기에 상당히 불편하고 조작이 어려웠었는데 이후 90년대 들면서 자동 초점과 프로그램 노출,필름조차 넣으면 저절로 감기게 카메라 역시 진화되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일반인들에게는 어려운 존재 였는데 왜냐하면 사진을 찍기 위해서 카메라도 필요했지만 필름도 사야되고,인화까지 해야되었기에 사진을 한장 한장 찍는데 많은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해야하는 불편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무슨말인가 하면 필름 카메라 시절은 정말 사진 한장 한장 찍기가 매우 힘들었는데 누루면 자동으로 찍히는 AF카메라가 아닌 MF카메라의 경우 직접 파인더를 보면서 초점링을 돌려야 했고,카메라속에 노출계가 없는 경우나 고장인 난 경우(노출계는 있지만 장롱표 카메라여서 노출장치가 고장난 것이 꽤 많았다)는 그날의 날씨등을 판단해 흔히 뇌출계라고 불리우는 머리속에 외우고 노출표를 이용해서 조리개와 셔터값을 정했을 뿐 아니라 24컷 필름이다 보니 구도를 잘 잡아서 신중히 한장씩 찍어야 되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가 간단치 않았기에 예전에 사진을 찍는다는 행위와 카메라 그중에서도 SLR을 소유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취미였다. 게다가 예전에는 사진이라면 학교 소풍시 단체사진 혹은 어디 여행가서의 사진등이 대다수였고 사람에 따라서는 사진 찍자면 질색을 하면 도망가기기도 했었다.앞서 말한대로 카메라역시 당시 물가나 월급에 비해 비싼편이었기에 대부분의 사진사는 아이들의 사진을 찍고자 했던 아빠들이 었고 집안의 보물이기에 이 카메라들은 장롱에 고이 보관되어 있었던 것이 대부분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카메라 역시 혁신적인 진보를 이루게 되는데 바로 디지털 카메라라는 것이 나오게 된다.예전의 AF카메라가 진화해서 필름이 전혀 필요없는 카메라가 나오게 되었고 기술의 발달에 따라 디카이 가격도 낮아지게 되자 지금은 웬만한 사람들이면 흔히들 말하는 똑딱이 디카 하나 정도는 가지고 다니고 있게 되었고,예전에는 전문 사진가만 갖고 다녔던 고가의 DSLR과 이른바 고가 렌즈들은 길가에서 흔히 보게 된다. 그리고 현상과 인화가 불필요하기에 사진을 찍는 이들은 흔히 말하는 직찍이나 셀카를 자신의 사진을 컴이나 혹은 블로그나 미니 홈피에 올려놓고 남들에게 보여주게 되는데 어떤이들은 하루라도 셀카를 찍지 않으면 가시가 가시가 돋히는 사람들도 생겨나게 되었을 정도다. 이 처럼 디카의 장점을 보게 되면 언제 어느때라도 자유롭게 사진을 무한정(메뫼가 허용하는 한에서)찍을수 있고 장당 250원이나 하는 인화비 걱정없이 메모리와 하드에 저장이 가능하며 포텃샵등을 이용해 자유롭게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일 것이다. 이처럼 여러면에서 편리한 디카는 한번 출사시 대량으로 진을 찍게 되는데 하루 종일 찍어온 사진을 모니터에서 보다 보면,찍을 당시에는 무언가 좋은 사진을 찎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아서 왜 이런 사진을 찍었지 생각하며 쓰레기통 속으로 버리는 사진이 많아지게 된다. 나 역시도 똑딱이 디카를 하나 구매해서 정말 하루종일 여기 저기를 들고 다니면서 아무 사진이니 마구 찍으면서(예를 들면 전시회의 모델 사진) 돌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나름 디카에 관련된 사진책들을 보면서 스스로 열심히 사진에 대해 공부했다는 자부심을 가졌던 때도 있었다. 이처럼 아무 고민없이 어떠면에서 보면 무의하게 셔터질을 하고 하드에 사진을 저장하고 이를 보면서 처음에는 무척 흐뭇하고 잘찍었다고 생각되는 사진들이 어는 순간부터 서로 비슷비슷한 개성이 없는 사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고 왜 내 사진은 남들처럼 멋있지 못할까,똑딱이라 그런가? DSLR을 사서 찎으면 남들처럼 멋진 사진을 찍을수 있을까하는 고민아닌 고민을 심각하게 하게 되었다. 이처럼 무의미한 촬영에 스스로 고민하고 있던 어느날 서점의 포토샵속에 둘러싸인 서가에서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를 발견하게 되었다.정말 노트처럼 150페이지 정도밖에 안되는 아주 얇은책이었는데,맨처음에는 새로운 포토샵이 또 나왔나? 하고 책을 들여다 보았는데 생각과 달리 포토샵 책은 아니었다. 그래서 다시 책을 보니 부제가 “사진과 삶에 대한 단상”가 되어있는데 부제처럼 이책은 일반적인 카메라 촬영 기법이나 요즘 유행하는 포토샵 기법을 설명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은 요즘 흔히 보는 어떻게 하면 이쁜 디카 사진을 찍는지를 알려주는 책들과는 달리 단순한 사진 기술에 대한 구체적인 조언보다는 사진을 찍는 행위에 대한 그간의 성찰을 전하는 데 중점을 두었는데 그것은 40여 년이 넘게 강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쳐왔으며 인간과 사회에 대한 깊은 통찰로 사진을 찍은 사진가 필립 퍼키스의 경험담을 녹아들어 있는 책이다. 저자 자신도 서문에서 어떤 입장을 옹호하거나 사진개념을 완벽하게 설명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생각과 논쟁을 불러오는 발판을 제공할 것이다. 무엇보다 내 생각과 경험이 사진 초보자들과 이제 막 사진을 가르치기 시작한 선생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쓰고 있는데 그래선지 어려운 내용이 아니라 아주 세심하고 편안한 이야기로 들려주기 때문에 책을 부담없이 읽을수 있었다. 이 책은 사물을 보기, 빛을 보기, 자화상 찍어보기 등 <연습>의 장과 순수사진에 대한 고찰, 사진의 아이디어에 대한 숙고 등을 담은 <단상>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는데 각 장 사이사이 필립 퍼키스의 흑백사진 15장이 함께 편집되어서,저자의 글에 대해 막연히 느꼈던 생각을 사진에 을 통해서 좀더 구체화 시킬수 있게 해준다 앞서 말한대로 이 책은 사진을 잘 찍게 해주는 기술서적이 절대 아니다. 저자는 책에서 “전시장에 간다.눈길을 끄는 사진앞에 선다.그것을 5분동안 바로본다.사진에서 눈을 떼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사진은 하나의 예술로 사진을 바라본다는 것은 사진의 색감과 구도 및 노출을 생각하면서 사진을 찍을 당시의 작가의 느낌을 온 몸으로 느끼면서 내가 찍은 사진의 경험과 비교해 보면서 예술로서의 사진을 감상하란 뜻이 아닐까 싶다. 이 책에선 이제 과거의 유물이 되어 버린 흑백사진의 편집과 인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있는데 시실 흑백 필름이란것 자체가 필름 카메라가 있는 일반인 이젠 시장에서 구할 수도 거의 없거니와(이젠 컬러 필름도 하나 둘씩 단종되는 추세다),개인 암실은 커녕 이젠 일반적인 필름 인화점에서도 암실은 거의 사라졌기에 어찌보면 가장 무의미한 말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저자는 시간을 들여서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고 분류하고 최종 인화하는 과정속에서 사진가의 사진을 찍은 의도가 무엇인지 들어난다고 하면서,현상과 인화라는 과정은 사진가에게 두 번째 기회를 주는’ 작업으로 구도와 노출을 잡고 공들여 찍은 사진도 현상과 인화를 잘 못하면 실패한 사진이 될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아마 이 글은 한장 한장 정성스레 찍은 사진을 시간을 들여 현상과 인화를 하면서 당시 자신이 어떤 감정으로 사진을 찍었는지 아마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가 아닌가 싶다. 주로 아날로그적 사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퍼키스는 요즘의 디카에 대해서도 따끔하게 일침을 놓고 있다. "낚시꾼이 죽었다. 깨어나자 눈앞엔 이제까지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강이 흐르고 있었다. 두 손에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낚싯대가 들려 있었다…... 순식간에 길이 20인치의 완벽한 갈색 송어를 낚아 올렸다.그는 탄성을 질렀다. 내가 천국에 와 있구나! ……던질 때마다 완벽한 최상의 고기가 걸려들었다. 우리들의 낚시꾼은 결국 그가 있는 곳이 천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천천히 깨닫게 되었다." 이글은 요즘 대량 소비되고 있는 디카에 대해서 지적하고 있는데 사진을 찍는 이가 아무런 생각이 없다면(즉 구도나 노출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이나 이해가 없다면),대부분의 사진은 디카에 의해 누구나 동일한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몰 개성적인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저자는 아무리 훌륭한 디카라도 결국에는 사람이 사진을 찍게 해주는 도구에 불과하는 것으로 디지털 기계가 모든 것을 해결해주는 만능의 해결사가 아니므로 사진은 기계가 아닌 사람이 찍는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생각된다.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는 결코 사진을 잘 찍는 기술을 아르켜주는 사진 테크닉 서적이 아니라 사진의 본질에 대해서 진지하게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책으로 약 30개 항목의 소 주제를 다루다 보니 자연히 주제가 넓고 다루는 내용이 방대하지만 생각외로 150페이지 밖에 안되다 보니 자세한 설명이 부족하다. 따라서 이 책은 사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작가의 사진 철학과 생각이 맞지 않는다면 아마도 책을 읽기가 쉽지 않고 그 내용도 얼른 마음에 와닿지 않을 것이다.이 책은 단순히 사진 테크닉을 다루는 책이 아니라 사진과 관련되서 독자들에게 오래 동안 생각을 하고 고민케 하는 책으로 오래두고 옆에 두면서 읽어야 될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책은 나에게 어떠한 영향을 끼쳤을까 나역시 그간 디카를 들고 아무런 고민 없이 마구 연사나 날렸던 것 같다.그리고선 모니터에서 내가 찍은 사진을 보면서 왜 사진이 남들처럼 멋있게 나오지 않나하고 불만을 터트렸더것 같다.그러면서 모든 책임은 똑딱이 디카에 돌려버리고 없는 살림에도 고가의 DSLR과 비싼 렌즈를 가져가져 꿈꿔왔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를 읽으면서 내가 그동안 틀린 생각을 했음을 절감하게 되었다.오로지 모든 것은 디카에게 맞겨놓고 그냥 무의미하게 연사만 날린 사진을 찍었다느 것을 말이다. 저자의 말처럼 사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술이 중요한 게 아니다. 문제는, 보고 느끼는 사진 속에서 사진의 내용이 되는 질감과 명도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사진가의 섬세함을 기르는 일이다.”깨닫지 못하고 있었던 것이다.사진을 어떠한 구도로 찍을 것인지,어떻게 노출을 잡을 것인지 정말 아무런 생각이 없었고 잘 아나오면 그냥 뽀샵으로 후보정을 한 것이 다였고 그것이 사진의 전부인줄 착각했던 것이다. 디카는 물론 편리한 도구다.하지만 편리함에 너무 빠져서 본질이 무엇인지를 망각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나역시 이제 디카를 손에서 내려 놓았다.그리고 장롱 한구석에 처박혀 있던 노출계가 망가진 셔터속도 1/1000인 아버지의 오래된 니콘 FM을 꺼내들었다.그리고 하나 하나 배워가면서 사진을 다시 찍을 생각이다.24컷 짜리 필름을 카메라에 넣으면서 이 24컷의 필름을 과연 어떻게 찍을지 고민하기 전에 무엇을 왜 찍을것인가를 진정으로 생각해 보면서 신중히 한컷 한컷을 찍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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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구하기 정말 힘든 책이에요'라며, 영미가 보내준 책이다.
그렇게 구하기 힘든 것을 보내줬다니, 나름 소중히 봤던 책을 줬음이 분명한 것 같은데...고마운 마음과 정 반대로, 처음에는 잘 읽히지 않았다.
수록된 사진이 제일 적고, 주석은 많이 달려있고... 나에게는 당장 내 카메라를 써먹을 수 있는 마법같은 테크닉이 필요한데, 이 책에 그런 신기에 가까운 기술은 없어 보였다. 지난 이른 가을 즈음까지의 일이다.
지난 연말에 교보에 갔다가, 사진 코너에서 이 책이 왕창(?) 쌓여 있는 것을 보고, 다시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 마음이 정말 웃기는 것이...처음 책을 봤을 때와는 달리 사진이 별로 없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고, 뒷편에 달려 있는 주석은 오히려 도움이 되었다.
여전히...관련 도서 책을 몇 권 읽고 사진이 월등히 좋아졌냐느니, 따위의 헛 소리는 할 수 없다. 그런데, 언제가 될지 모르겠으나, 세월이 지나면...내 사진이 약간은 더 좋아질지도 모르겠다는... 그런 희망도 꿈꾸게 된다.^^
이 책은... 아마 조금 더 사진을 잘 찍게 되는, 그 날을 위한 비타민이 될것 같다.
필립 퍼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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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막짤막한 글. 간결하고 함축적인 문체. 사진에 관한 생각을 넓혀주는 책이다. 인물사진, 충경 사진, 셀프사진이나 인화 작업 등에 대한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글도 있지만 대개는 생각에 대한 책이다. 단순한 테크닉이 아니라 본질을 이야기 한다. 자연 주제가 넓고 다루는 내용이 방대하다. 본문에서 이야기 하는 사진이나 작가에 대한 기초 지식이 부족해 책을 읽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뒤쪽에 정리 되어 있는 옮긴이의 해설이 왔다 갔다 하기 불편하다. 해당 페이지 아래에 배경 지식이 정리 되어 있거나 저자가 언급하는 사진이 함께 편집되어 있었으면 더 좋겠다. 실려 있는 저자의 사진도 좀 더 해설이 필요하다. 왜 그 페이지에 그 사진이 있는 지 잘 이해되지 않는다. 하긴 저자의 말대로 사진에 대한 해설이 사진에 대한 감상과 생각을 제한할까봐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솔직히 좀 답답하다.
[인상깊은구절]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사진가의 내용을 감지하는 능력(감성)과 형식을 창출하는 능력(지성) 그리고 셔터를 누를 때의 본능적인 몸의 반사신경(육체)이 동시에 작용하여 조화를 이루는 행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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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함에 있어서 가장 주체가 되는 행동은 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누르는 행위이다 그렇지만 카메라를 들고 무엇인가를 보고 셔터를 누를때와 내가 직접 상황을 그려가며 셔터를 누를때 결코 같지 않은 작품이 나온다.
그렇다면 셔터를 누름에 있어서 어떠한 생각을 해야 하는가?
바로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책에 들어있다.
저자가 직접 사진을 가르키면서 현장에서 쓰였던 방법론을 이책은 말해준다.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늘뻔하기만 하고 지루하기만 했던 내사진이 어떻게 바뀔수 있는지...
책을 구입하고 항상 권하고 싶다.
`책에서 말한 방법론대로 한번쯤 따라해 보아라'
따라했을때 느끼는것들 본인이 느끼는점들은 그건 본인들이 각자 선택하는것이다. 좋다 나쁘다 별로다 일단 한번 시도해보길 바란다.
사진을 좀더 깊이있게 공부를 하고 싶다면..한번꼭 읽었으면 좋은 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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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 지켜보기 <해질무렵, 여전히 볕이 드는 방 안에서 빛이 들어오는 쪽을 향해 편안한 의자를 놓고 앉는다. 완전히 해가 질 때까지 그곳에 머문다. 그저 빛을 지켜본다. P.75>
글쓰기 수업 첫 날,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를 읽고 특정장소에 있는 사물을 보이는 그대로 적는 세부묘사과제가 주어졌다. 집으로 돌아온 나는 방안의 온갖 사물 중 키스 자렛의 'my song' CD를 골랐다. 그리고 나름 섬세하게 CD를 묘사하기 시작했다. CD 앞장에 끼워 진 사진 속 인물들의 표정, 옷차림, 주변 배경 그리고 CD앞 미세하게 금간 자국까지. 안타깝게도 왜 이야기란 꼭 퍼지기 마련인걸까. 이미지 묘사를 하는 사이 갑자기 머리 속에선 처음 CD를 샀을 때의 기억이 주섬주섬 떠오르기 시작했다. 나는 과제의 컨셉을 잠시 망각, CD를 구입했던 시기인 '1997년'에 대해서 언급하고 싶은 욕심에 갑자기 사로잡혔다. 그래서 시간적 배경과 관련해 떠오르는 장면들을 이미지묘사 뒷부분에 사족처럼 조금붙여놓았다. 과제 발표 때 내 세부묘사는 '내용은 재밌으나 주제로부터 도망간 글'이라는 코멘트를 받았다.
어쩌면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에 문화적, 사회적, 철학적 의미를 부여하려고 한다. 힘을 빼고 말랑말랑해진 심장으로 '그저 바라보기' 과정을 시도해 본다면 그것은 상상보다 훨씬 흥미진진한 시간이 될텐데 말이다. <보여지는 것, 그 자체. 너무 성급하게 메타포나 상징으로 건너뛰지 마라. '문화적 의미'를 담으려 하지 마라. 아직 이르다. 이런 것들은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다. 먼저 대상의 표면에 떨어진 빛의 실체를 느껴야 한다. 사진이 찍혀지는 순간까지 그것과 함께 머물러야 한다. 그러나 삶 전체를 통틀어 내가 배운 모든 것들은 이 머무름과 반대 선상에 있었다. 있는 그대로 본다는 것 : 빛, 공간, 거리 사이의 관계, 공기, 울림, 리듬, 질감, 운동의 형태, 명암, ...사물 그 자체 ... 이들이 나중에 무엇을 의미하든 아직은 사회적이지도, 정치적이지도, 성적이지도 않다. 그저 바라만 보아라 p. 19> 그 후로 난 '그저 바라보기' 의미를 다시 한번 충실히 되새긴 뒤, 처음부터 끝까지 눈에 보이는 '시각적 이미지'로만 구성된 하루일지를 작성해보았다. 온통 내 귀를 스치고 지나가는 온갖 '소리'만을 적은 하루일지를 기록해 본적도 있다. 마찬가지 과정을 거친 다른 사람의 하루일지를 그냥 들어보기도 했다. 그런 식으로 몇 번의 시도를 하고 나니 눈과 귀가 자연스레 열리는 느낌이 들었다. '의도'나 '목적' 없이 가슴에 뭔가가 가득 차오르는 기분도 아울러. 소리에만 집중할 때는 자신이 소머즈가 된 것 같은 발랄한 망상에 사로 잡히기도 했다.
필립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는 아날로그적인, 느린, 기교적이지 않은 '개념'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이것은 반드시 사진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니다. 오히려 삶에 대한 성찰의 의미가 더 크다. 그래서 이 책은 더 맛나다. 아껴 먹고 싶은 별미처럼. 시간이나 일과, 약속 따위는 다 던져버린 아주 한가한 시간에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책 읽는 동안은 그저 몇 시간이지만 그 이후 내면은 한층 더 깊어진다. 나의 경우 이 책을 읽고나서 '사는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게 됐고 '적극적으로 느리게 살기'를 실천하고 싶어졌다. 이 책을 읽은 또다른 누군가는 필립 퍼키스가 제시한 방법대로 사진이 찍고 싶어 질지도 모른다. 디지털 적인 기교를 가급적 배제한, 트리밍이나 보정 과정을 거치지 않은, 거칠고 조악하지만 세상에 하나 뿐인 멋진 사진을 찍게 될 것이 분명하다.
사진을 찍을 때 구체적인 계획보다 대략적 계획하의 '유연한 대처'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옴을 필립 퍼키스는 말하고 있다. <나는 사진을 찍기 위해 어떤 재료(카메라, 렌즈, 필름)를 가지고 어떤 시간에 어떤 장소로 간다. 그곳은 우리 집 뒷마당일 수도 있고 거실일수도 있다. 꼭 저 광활한 몽고사막일 필요는 없다. 이제 나는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것이다. 그리고 내 몸과 마음은 예민한 레이더가 되어 모든 상황에 적극 반영할 것이다. 대신 내용이나 의도는 고려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이 상황에 완전히 몰입한 상태에서, 나는 약간의 행운(은총)과 더불어 내 의도가 사진 찍는 행위와 일치될 수 있는 '열린'상태를 맞게 된다. 구체적인 계획이 없으면, 내 안에 잠재된 것들까지 끌어내 더욱 역동적으로 상황에 대처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미리 계획을 철저하게 세우고 일을 진행시키는 것보다 대략적인 계획 아래 구체적인 부분들을 자신의 본능, 직관, 감각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한다면 오히려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P.52> 흑백사진과 컬러 사진의 명암에 대해 언급한 부분에서 필립 퍼키스는 사진 초보자들이 필터 쓰는 것을 권하지 않고있다. 이유는 필터를 쓰면 원래의 미세한 사진 톤을 관찰할 기회를 잃기 때문이고 이는 치명적인 손실이다. 그리고 인화. <뛰어난 사진 작품들 중에는 어떤 부분을 완전히 하얗게 비워 두거나 혹은 완전히 검게 인화한 경우도 많다. 내가 사진을 검게 혹은 하얗게 인화한다면, 그것은 실수가 아닌 의도로 보아야 할 것이다. P80> 만약 추후에 필립 퍼키스의 사진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어느 부분이 하얗다거나 완전히 검다면 그것이 실수가 아니라 뭔가를 뜻하고 있다는 의미로 봐야 할 듯. 풍경 사진을 찍을 땐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사물들간의 위계질서가 점점 희미해져 간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똑같은 가치를 지니고 있었고, '내용'은 그 모습과 기능 안에 녹아 있다.
마지막으로 '니오타니' 실은 '니오타니' 바로 이 단어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됐음을 여기서 밝혀 두련다. 이 책을 읽기 직전, 난 어린시절 무궁화 열차같이 느릿하던 시간이 점점 '고속열차'처럼 빨라지는 것이 두렵고 서글프다는 감정에 한창 사로잡혀 있었다. 의지와 상관없이 등떠밀려 여기까지 왔고 뭐 현실에 순응하다 보니 뭔가 새로운 것을 하기엔 어정쩡한 나이랄까. 영화 '해운대'에서 나오는 '오후3시' 딱 그 짝인거다. 전문 사진작가도 아니고 오히려 사진에는 문외한인 내가 글쓰기 수업에서 이 책을 접하게 됐고, 남은 인생 전체에 영향을 미칠 행복한 단어 '니오타니'를 만나게 된 것을 그야말로 나는 신께 감사한다.
'사진강의 노트' 마지막에 나오는 이 '니오타니'라는 단어는 너무 빨리 인생의 새로운 시도나 호기심을 놓아버린 사람들에게 도전을 불어 넣는 말이다.
여기에 '니오타니'에 대해 저자 목소리 그대로 옮겨본다 :
정년퇴임 하게 된 나는 존 리바인이란 사람과 전화통화를 한다. 나는 존에게 줄곧 내면에 있는 이상한 기분을 토로한다. 65세의 일선에서 은퇴한 노인의 내면에 여전히 '나중에 성장했을 때 무엇이 되고 싶은지'에 관한 궁금증이 존재하고 있었다. "그건 니오타니예요" 존은 말했다. 니오타니란 분명히 생물학적 성장이 끝났는데도 의식 안에선 호기심, 상상력, 장난치기, 새로운 것에 대한 배움의 욕구들 같은 초기 성장 단계를 여전히 밟아 나가며, 어린 시절의 감성과 환상들을 그대로 간직한 어른을 은유적으로 지칭하는 생물학적 용어이다. 육체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징후들과 전혀 별개로 아이와 같은 호기심, 상상력, 배움의 욕구들이 우리 안에 끊임없이 용솟음친다는 것, 생각만 해도 가슴 벅차고 매력적인 일 아닌가. - 한정된 공간에 책이 쌓이다 보니, 구입한 책을 일단 읽고 나면 한 번만 읽고서 정리할 책과 소장하고픈 책으로 구분하는 습관이 생겼다.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는 당연히 후자다. 빈티지 포도주처럼 말이다. 공간, 빛, 성찰, 조화 등 우리가 삶에서 간과하기 쉬운, 그러나 놓쳐서는 안될 것들에 대해 다루고 있기에 내겐 이 책이 더 의미가 있고 소중하다. 기회가 된다면 필립 퍼키스의 '사진강의 노트'를 꼭 한 번 읽어볼 것을 권하고 싶다. 사진관련일을 하거나 사진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기본적이면서도 뼈대가 되는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반대로 사진을 전혀 모르는 사람이 읽더라도 이 책은 여전히 기분좋은 책이리라. 수묵담채화처럼 곳곳에 드러난 여백을 통해 천천히 숨고르기 하면서 삶을 관조할 수 있는 기분좋은 선물이 주어질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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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읽은 어떤 사진 책보다 마음에 드는 책이다. 작고 얇은 책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깊이는 곱씹을수록 새롭다. 이 책은 셔터를 누르기 전에 한번쯤 고민해볼 만한 주제와, 셔터를 누르는 바로 그 순간에도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작용들, 사진을 보면서 느끼는 생각들을 차분히 다루고 있다. '사진'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 '사진'을 어떤 사유로 찍어내야 할지 고민이 될 때 크게 도움이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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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핑돌면서 숨조차 쉬지 못하고 읽어내렸다
쓰여진 문장 하나 하나가 가슴을 떨리게했다 내가 왜 사진을 찍고, 사진 속에 무엇을 담고 싶은지.. 다시한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보고 느끼는 사진속에서 사진의 내용이 되는 질감과 명도를 살릴 수 있도록 사진가의 섬세함을 기르는 것....
저 자연속에 변화무쌍한 공간, 울림, 빛, 공기, 움직임. 삶과 죽음에 조응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밖으로 나가서 내 '자신'을 찾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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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흔하디 흔한 사진 찍는 기술이나 비법 같은 것은 전혀 나오지 않는다. 다만 사진에 관한 개인적인 철학이라고나 할까? 아니면 관점? 마인드? 등등을 수필처럼 풀어내고 있는 책이다. 제법 긴 글도 있고 아주 짧은 내용도 있다. 가령, 빛을 찍어보기라는 부분에는 [필름 한 통을 빛에 노출시키고 인화를 한다. 하얗게 인화된 사진을 보면 누군가 물을 것이다. "도대체 뭘 찍은 거지?" 그때 이렇게 대답한다. "빛"] ㅎㅎ 하신 사진이라는 어원이 빛을 담아낸다는 뜻이니까 핵심을 간결하게 요약하기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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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50 페이지, 짧은 소주제와 그 사이 넓은 여백에 자리잡은 사진들, 조그만 책크기등은 이 책이 너무 가볍게 여겨지게 한다.
그러나, 짧은 잠언이 일견 경쾌하고 담백하지만 동시에 심오하듯이 이책의 성격도 그러하다. 고기잡는데 있어서 고기를 다루는 도감이라든가 고기잡는 법에대한 설명서는 두꺼울 수 있어도, 늙은 어부의 충고는 그럴 필요가 없는 것과 마찬가지랄까.
그래서 현학적이고 수수께끼같은 잠언류의 글들을 싫어하는 사람들라면, 이 책은 그렇게 생각되기 쉬울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내가 말할 수 있는, 그런류와 다른 차이점은 그런 책들에 비하면 이 책은 무척 싸다는 것이다.
덧붙이자면, 지은이와 각별한 관계에 있어보이는 역자의 충실한 주석을 본다면 잠언류의 애매한 감상이나 에세이가 아님을 깨닫게 될 것이다.
글을 읽으면서 지은이의 문체를 볼때도 그러한데, 짧고 간결한 문장은 내용의 모호함을위한 것이기라기 보다는 간결한 표현과 담백하고 진솔함에 더 가까운 것임을 쉽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2.
짧지만 가볍지만은 않은 이 글에서, 내가 바라봤을때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리한다면,
먼저, "'진실'이라는 척도로 본다면 사진을 믿을 수 있었던 적은 한번도 없었다."(p100)는 기본적인 전제를 제시한다. 이를 통해 순수하게 단순한 기록으로써의 사진은 있을수 없으며 그 속엔 의도가 내포되게 마련이며(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따라서 이에대한 고민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의도에 사진 본연의 내용이 다른차원으로 존재하는 바, 이것은 형식,구도,공간,질감,공기의 울림,명도등이 될 것이며 특히 빛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의도라는 측면에선 날카로운 시선과 열림마음 지성등이 요구되며, 내용이란 면에선 섬세함,경험,직관이 중요하다. 만약 전자에만 치우치게되면 자신의 가치와, 그 가치를 인정받은 것에만 되풀이하게 되어 발전이란 없을 것이며 후자에 경도되면 "아무거나 찍으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하게 될것이라고 한다(p96).
이 둘이 약간의 행운이라는 도움속에서 '결정적'으로 만나는 순간 성공적인 사진이 이루어지게 되는데, 이를 인텔리전스 혹은 이퀴발렌스라 말하는 것 같다. 이를 통해 순간의 의미를 통해 자신의 세계와 경험을 확장시키게 되며 사진을 보는이와 소통을 하게되는 다리,창문이 되는 것이다.
지은이는 다음과 같이 사진의 목적을 말한다. "세상을 더 깊게 보는 눈을 기르고, 현실과 교감하는 내면의 모습을 발견하고, 이를 표현하기위한 형식의 창출"(p101)이라고.
3.
디카가 일상화된 요즘, 모든 이들이 예술을 목적으로 사진을 찍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단순한 생활의 기록이나 기념의 수단으로써만 여기고 살아도 아무련 지장은 없으니까.
그러나 자신의 행위에 좀더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기본적 욕구에 충실하고자 한다면, 그리고 그 수단으로 디카가 유용한 것이고 접근하기 쉬운 것이라면 이에대한 고민은 충분히 가치가 있을 것이다.
더우기 이런 고민이 자본주의의 유혹에 쉽게 변질되어, 하드웨어 스펙지상주의에 빠져 지름신의 노예가 되기 쉽상이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짧고 간결하고 값싼 이 책은 더더욱 큰 의미가 있다 하겠다.
이 책한권으로 지름신을 물리칠 수있다면 그것만큼 수지맞는게 어디 있겠는가. |